Krauff RAW novel - chapter 707
다크 크라이드는 짧게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에이센 함대는 현지에 도착하는 즉시 방어 태세를 점검하면서 강력한 종심 진형을 편성하려고 하는 듯 보였다. 이렇게 우회 공격이 어려운 진형에서는 에이센 함대가 병력의 집중도 면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전투가 될 것이라는 것쯤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공격에 나서야 겠지. 하필이면 황제의 명으로 내려온 것이니 말이야.’
마땅치 않으면서도 그로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에이센 함대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적들이 완전하게 준비가 갖추어 지지 않았을 때 공격에 나서야 합니다.”
바로 그때 다크 크라이드의 뒤쪽으로 카리드가 다가오더니 에이센 함대에 대한 우선 공격을 주장했다. 그는 맞는 말이라고 고개를 끄덕인 후 에이센 함대 지휘관도 제법 머리를 쓴다며 조금은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말로 호기를 부렸다. 카리드 뿐만 아니라 다른 참모들과 병사들도 함께 이 자리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생각한 것이다.
“어쨌든 간에 최저 24시간의 준비와 휴식기간을 갖고 공격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곧 아나베 행성계와 니멜 행성계 쪽에서도 나머지 행성계를 점령하기 위한 공격이 가해질 것입니다.”
“양동 작전이라는 것이겠지. 흠!”
다크 크라이드는 발바이스 함대의 전체적인 병력 배치 상으로 보이는 넓은 간격을 에이센이 이용하지 않는 다는 것이 의아하게 생각되기는 했다. 하지만 부족한 정보로 에이센에게 충분한 예비 병력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은 잠시 뒤로 밀어냈다.
만약에 자신이라고 한다면 세갈 마이야 하페텐과 하얀 백작의 함대 병력으로 에르바에게 직접적인 공격을 가하고 에네르 자드와 뮤틸레 족의 함대로 부치 대장을 계속해서 압박해 들어갈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하얀 백작의 함대를 완전히 좌우 측면을 노출시켜 에이센 함대의 반격에 완전히 무방비로 노출되도록 만들고 있다.
‘빌어먹을 대귀족 녀석들 ‘
그는 이런 모든 병력 배치의 근원은 전략을 수립한 통합 참모회의 의장 야드 카스터 로스텔의 농간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제대로 전략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단지 대귀족이라는 이유 때문에 그 자리에 앉아 있는 바보 같은 녀석 그 녀석들 때문에 6개월 이내에 끝이 날 수 있을 이 전쟁이 지금 이렇게 까지 길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크 크라이드는 만약에 자신에게 지휘권이 주어졌다면 이런 식으로 비축 물자만 낭비하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불쾌한 기분이 들었지만 지금으로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지금은 황제의 명령을 빙자한 야드 카스터 로스텔의 공격 명령을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한다. 빌어먹을 현실이지만 그것을 극복할 힘이 없기 때문이다.
14시 20분 에르바 행성계의 총독부에서는 지겔마이어 원수와 카레나 사이에서 민간인들이 에르바를 탈출하는 붐이 일어나고 있다는 보고와 함께 발바이스의 전략에 대한 논의가 한창 진행 중에 있었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문제는 섣부른 반격으로 병력을 축차 투입해 손실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부치 대장이 지휘하는 함대의 안전한 철수 와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전략 비축 물자 소진에 그 중점을 두고 있었다.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은 에이센 함대에게 최대한 타격을 입히고 난 후 에르바 행성계를 점령해 협상을 벌이려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본다면 허술하게 병력을 배치시켜 두고 있으니 말이죠.”
카레나의 대답에 지겔마이어 원수는 강력하게 결전을 벌이며 맞서 나가지 못하는 현실을 잠시 한탄했다.
“생각 같아서는 발바이스 함대의 전략적인 간격으로 진출해 그들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방법일 것인데 걱정이네. 너무 시간을 오래 끌게 되는 것 같아서 다소 이런 저런 걱정이 많다는 생각이 드네.”
지겔마이어 원수로서는 병력 손실의 문제를 쉽게 좌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걱정을 했다. 하지만 카레나의 입장은 단호하기만 했다.
“오히려 지금 같은 상황에서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과 정면으로 승부를 벌여 대등하게 전쟁을 이끈다면 보다 많은 인명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녀는 오히려 지금과 같은 전략이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을 지칠대로 지치게 만들어 향후 에이센의 대대적인 반격에서 그들이 속수 무책으로 무너지게 할 수 있다고 자신 있어 했다.
“뭐 기다림이 최선의 방법이겠지. 이미 발바이스도 전략적인 함대 운용은 실패했으니 말이네.”
지겔마이어 원수도 발바이스의 모든 것에 대해서 실패했다는 결론을 내린 후 잠시 쓴웃음을 지었다.
“만약에 나라고 했다면 우선적으로 에르바 행성계에 전력을 투입해 에르바 행성계를 함락시키거나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에르바 행성계에 에이센의 주력 함대를 꼼짝 못하게 만든 뒤 부치 대장의 함대의 퇴로를 차단했을 것이겠지.”
만약에 그 자신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했을 것이라는 대답에 카레나는 잠시 마르틴 게크 중장의 기자 회견에서 지겔마이어 원수가 직접적으로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해 너무 자괴감을 갖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렇지 않네. 물론, 어쨌든 간에 이제 발바이스 함대를 저지하기 위해서 동원된 55만 척이 어느 정도 버텨 주기를 바랄 뿐이네.”
지겔마이어 원수가 잠시 걱정을 하자 카레나는 너무 염려하지 말라는 식으로 그의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애썼다.
“발바이스 함대가 지금 저희들의 의도대로 움직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우리는 본래 계획했던 대로 움직여야 합니다.”
다소 강한 어조의 발언에 지겔마이어 원수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겠지. 그나저나 발바이스가 이 나를 그렇게 대단하게 생각하고 있을 줄은 몰랐네.”
잠시 어이없다는 투로 쓴웃음을 짓고 있자 카레나는 오히려 당연하다는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폐하께서도 지겔마이어 원수 각하를 존경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부디 자신을 비하하는 말씀은 그만두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카레나의 격려를 받고 난 지겔마이어 원수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불안해 지기는 마찬가지이네. 발바이스 처럼 이제까지 셀 수도 없이 많은 전쟁을 치른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한 번 기력을 회복해서 이렇게 맞서 오고 있네. 그들이 이제는 조금 두렵게 느껴지네.”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밝히자 의외로 카레나는 대범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이미 그 내부는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져 있습니다. 아무리 기력이 회복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뼈와 근육 그리고 혈액이 튼튼하지 않고 단기적인 처방에 의해서만 살아 움직인다면 반드시 그 내부에서부터 무너져 내리게 될 것입니다.”
강한 자신감을 갖고 대답하는 그녀를 보고 지겔마이어 원수는 맞는 말이라고 대답한 뒤 조금은 길게 숨을 내쉬며 어깨를 한 번 들썩였다.
“그렇겠지. 지금의 발바이스는 죽어가던 시체에게 각성제를 투여한 것으로 밖에는 생각이 되지 않으니 말이네.”
그가 자조하듯 대답하자 오히려 카레나는 자신감에 가득한 목소리로 지겔마이어 원수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에이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가만히 현재에 안주한다면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스스로의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적절하게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서 모든 것이 움직여지는 것입니다.”
카레나의 대답을 듣고 난 지겔마이어 원수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겠군! 어쨌든 간에 에이센의 역사에 이 나의 이름은 기억될지 모르겠군. 발바이스에서 말하는 대로 아이크의 한 낱 이름 없는 청년에서 말이네.”
웃고 있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쓸쓸해 보였기 때문에 카레나는 잠시 동안 그를 바라보면서 어쨌든 간에 에르바와 라노멘 행성계 쪽으로의 물자 이송 문제와 민간인 철수 문제 그리고 베르베라의 통합작전본부 장관 존 네스트 스피너 원수가 지시한 지상전 부대를 남겨 저항을 계속하는 문제를 재차 확인했다.
“이번에 내 딸애를 이곳에 남겨 둘 생각이네.”
잠시 저항군을 편성하는 문제를 협의 할 때 지겔마이어 원수가 갑작스럽게 카레나에게 시아 지겔마이어를 에르바에 남겨 둘 생각이라는 말을 꺼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각하!”
카레나가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서자 지겔마이어 원수는 묵묵히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이곳 에르바에 병력을 남겨 두어 발바이스를 철저하게 소모시키는 일은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네. 아니. 이곳에서 철수하기를 거부한 민간인들과 함께 남겨져야 하는 군인들 모두에게 나 만의 속죄일세. 어리석지만 내가 직접 남아서 에르바에서 저항군을 지휘하고 싶기는 하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으니 딸애를 남겨 두는 것이 나의 도리라고 생각하네.”
“각하!”
그의 말에는 쉽게 거역할 수 없는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걱정이 된 카레나가 나직이 그를 불렀지만 지겔마이어 원수는 묵묵히 왼손을 들어 손을 좌우로 저었다.
“미안하네. 자네가 내 딸애에 대해서 후방으로 배치 전환을 명령하고 그대로 옮겨 준 것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옳지 못한다고 생각하네.”
“하지만 이미 후방으로 보내진 따님을 다시 에르바로 불러들인다는 것은 ”
카레나가 걱정을 하니 지겔마이어 원수는 파츠 베이스 징집병들을 데리고는 저항군을 편성하지 못할 것이니 그들을 철수시키고 다시 치안 유지 부대를 에이센 보병대로 대체시켜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미 많은 저항군을 유지시킬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냐고 대답했다.
“이미 비밀리에 옛 바르디아군의 기지를 개수해서 무기와 탄약을 자체 생산해서 공급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어 두고 있네. 어느 곳에서는 비록 대수는 많지 않지만 비밀리에 바리스타도 생산해 낼 수 있을 정도의 설비를 갖추어 두었네. 아이크에서는 이번 보다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도 충분하게 시간을 버텼다고 하는데 우리도 어떻게든 되겠지.”
스피너 원수에 대해서 못마땅해하는 마음을 그대로 토로한 지겔마이어 원수의 목소리에 카레나는 그렇다고 해도 친딸을 저항군에 남겨 둔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며 다시 한 번 친 딸은 전선에서 빼낼 것을 권유했다. 그러자 지겔마이어 원수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결심이 굳어 있음을 밝혔다.
“만약에 시아가 남지 않는 다고 한다면 그 누군가가 에르바에 남아서 끝까지 적에게 저항을 하겠나? 마르틴 게크 중장처럼 항복해 버리고 말 테니 말이지. 상황적으로 이해는 하지만 좋지 못한 전례를 남긴 것이네.”
지겔마이어 원수 또한 마르틴 게크 중장에게 대해서 불쾌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었다. 잠시 말없이 지겔마이어 원수를 바라보고 있던 카레나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폐하께서 각하의 이러한 마음을 잊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녀는 그의 각오에 자신만의 경의를 표한 후 전쟁이 곧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결국에는 자신들이 다시 이곳에 오게 될 것이라며 그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
“핫핫! 그래야 겠지. 다시 이곳에 앉게 될 것이네. 반드시 말이지.”
지겔마이어 원수는 조금은 멋쩍은 표정을 짓고 있다가 이내 카레나와 눈을 마주치며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24일 조금은 우기가 시작될지 모르는 이때 디나는 취재 보조로 나갔다가 잠시 일행과 뒤떨어져 돌아오는 길에 바르디아인 여주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디나는 유창하게 바르디아어를 구사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그녀를 에이센인으로 보고 있지는 않았다.
막상 모든 것이 폭발하지는 않았지만 바르디아인들이 흉악한 모습으로 에이센인들을 바라보고 있는 이때 바르디아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디나는 나름대로 그들이 에이센인들에게 곧 자신들의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을 하고 있는 것을 똑똑히 듣고 섬뜩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무서운 일이다.’
바르디아인들 대부분 이제 조금만 있으면 에이센인들을 몰아내고 바르디아인들의 세상을 되찾게 된다는 식으로 말들을 하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파츠 베이스인으로 구성된 보병 부대가 철수하고 그 자리를 공간기갑병이나 강습해병 그렇지 않으면 에이센인 보병 부대가 다시 메워 나가고 있는 모습들이 눈에 자주 들어왔다. 평소 같으면 대수롭지 않게 넘길 것이겠지만 상황이 이러하니 그런 일도 예사롭지 않게 보였다.
‘다시 지상전이라도 벌어지려는 건가?’
왠지 모르게 불안한 마음이 강하게 든 디나에게 다른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던 바르디아인 남자들이 디나를 보고 에이센인 회사에 다니고 있냐고 물어 왔다.
“돈 때문이에요. 오빠와 동생 그리고 부모님이 제 벌이로 먹고살거든요.”
그녀는 대답을 피하지 않고 대범하게 그들의 질문을 받아 넘겼다. 어차피 많은 바르디아인여성들이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에이센인들이 경영하는 회사에 생계 때문에 돈을 벌러 다니고 있었다. 에이센 회사에서는 많은 바르디아인 여성들이 근무하고 있고 이들이 받는 급료는 일반 바르디아인 노동자들이 받는 월수입의 2, 3배는 기본이다. 가족들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디나의 대답에 바르디아인 뭇 사내들은 자신들의 부족함을 깨달았는지 짧게 한숨을 내쉬고는 세상이 바뀌면 몸조심하고 다니라는 말로 진심으로 디나에게 경고 아닌 충고를 해 주었다.
“돈 많이 모아서 도망갈 꺼에요. 이제는 남들이 저 모른 곳에서 살아야지요.”
지금으로서는 이렇게 대답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디나에게 바르디아인 남자들을 좋을 대로 처신하라고 하면서 그녀에게서 관심을 끊었다.
‘세상이 뒤바뀌려 하고 있군.’
어쨌거나 사람들의 관심이 자신에게 쏠려 있자 어딘지 모르게 불안감을 느낀 그녀는 서둘러 음식을 먹고 택시를 타기 위해서 도로 쪽으로 나왔다. 도로에서 택시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손을 들어 택시를 세우려는 찰나 어디에선가 나타난 사람들이 디나가 손에 든 핸드백을 나꿔쳐 전력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하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서 디나도 어떻게 할지 몰라 당황했다. 그 순간 얼마 가지 못해 마주오던 평범한 사내가 핸드백을 날치기한 범인을 잡아 바닥에 냅다 밀어 쓰러 뜨렸다. 디나가 놀라 그쪽으로 다가가니 평범한 사내를 향해 그 날치기한 남자가 주머니에서 칼을 꺼냈다. 하지만 이내 너무나도 간단하게 날치기범은 평범한 사내에게 제압 당했다.
“꺼져! 이 자식아!”
디나가 곁으로 다가오니 그 남자는 핸드백을 주워 디나에게 돌려 준 후 이내 날치기 범인의 엉덩이를 몇 대 걷어 찬 후 그를 쫓아 버렸다. 바르디아어로 욕하는 남자에게 디나도 바르디아어로 공손하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평범한 얼굴의 사내는 아름다운 디나를 보고 잠시 으쓱한 표정을 지었으나 이내 몸 조심하고 택시 타고 가라는 말을 해 준 후 곧 자신이 갈 길을 가 버렸다. 디나가 사례라도 하기 위해서 그를 불러 세워 보려 했지만 그는 이미 사람들 사이로 사라져 버린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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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마지막에 나오는 평범한 남자…바로 에이스 하프너랍니다…뭐…오해는 마시구요…단순하게 디나가 누구인지 모르고 날치기니까 잡아서 핸드백을 돌려 준 좋은 일을 한 것뿐이랍니다…^0^)/ 그리고 크라우프 넘은 이제 자신이 원하던 전장에서 적과 맞서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2번의 단순한 접전이 이제는…완연하게 발바이스 함대와의 정면 승부를 위해서 이제는 철저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답니다…으흠흠…^0^; 뭐 간단하게 [……오랜 대치 상황 끝에 실만 베르퍼에서 공세가 시작되었다. 몇 차례의 접전의 와중에 아나베와 니멜 행성계가 함락되었고 결국 크라우프는 적을 거스 드로이 소장이 준비한 전장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이제 그는 에르바에서 1차로 지원한 15만 척의 함대와 추가로 지원이 약속된 10만 척의 함대로 발바이스를 저지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 정도로 요약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저 작가넘은…이런 식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하니 말이죠…으흠흠…^0^;;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71…^^;
그나저나 아르방 하러 나왔는데 오늘은 보일러를 틀어 주어서 좋기는 하네요…으흐흐…^_^;
●’가연을이’님…허걱…1타…1타를 하시다니요…쿨럭…쿨럭…~-~;; 금단당의 승리가 아니라 순결당의 승리를 기대했건만…U_U;; 그나저나 걸렸습니다…가연을이 님…사우나 시설 좋지요? 으흐흐…그 사우나는 순결당원들이 사용하는 것인데…네? 뭔 상관 있냐구요? 그냥 시설만 이용하고 나오면 되는데…허걱…미처 생각을 못했다…쿨럭…쿨럭…~-^;; 저 작가넘의 생각이 이렇게 부족하다니…허거거걱….아아! 의식이…의식이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쿨럭…쿨럭…
●’제로ZERO’님…므흐흐…그런데…무슨 말씀이신지 저 작가넘이 전혀 모르겠습니다…쿨럭…쿨럭…^-~;; 에궁…그나저나 금단당이시라니요…금단당이시라니요…수…순결당 만쉐이…아니..제로ZERO님…그나저나 왜 이렇게 뽀샤시한 것입니까? 어디에서 목간을 하신 것이라도…네? 가연을이 님께서 사우나 다녀오라고 티켓을 나누어 주셨다구요…헐헐…orz…
●’이루려는자’님…크세니아 처럼 존심 센 여자가 저렇게 말해 줄 정도면 뭐…^^; 대체적으로 부모님들이 상대의 가정 환경을 보는 것이 저 작가넘은 사실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가난하든 말든 상대의 부모를 보는 것도 말이죠…요즘에서야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뭐…그나저나 크세니아 양은 존심 센 여자인데…이 여자가 코프 넘에게 살랑 거리면…므흐흐흐…^^; 이제 코프 넘은 즐거운 시간만 남아 있을 뿐이겠지요…^__^)/
●’강도헌터’님…쿨럭…쿨럭…금단당이라니요…쿨럭…ㅜ_ㅜ; 순결당이 최고인데…우웅…어쨌거나 크세니아 양의 문제는 [내멋대로할꼬야]님 때문에…결정된 것이라서 저 작가넘이 많이 좀 아깝기는 합니다…하지만 사실 다른 선택적인 대안도 없기는 하지만서두요…헐헐…~-^;; 어쨌거나 순결당이 대세가 될 것인데…쩝…아! 글쿠…갑작스럽게 오른 주가는 곧 곤두박질 칠 수 있답니다…LG전자인가…그 외국 자본이 들어온 회사 말이죠…주가가 갑작스럽게 팍 치솟더니 곧바로 고꾸라지더라구요…헐헐…ㅜ_^;; 아뒤쥔장님이 배아파하시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쩝…단타치면 단기간에 좀 벌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헐헐…그 덕분에 요즘 아뒤쥔장님의 의욕 상실 중…쿨럭…검은오러도 기세를 잃어버린 것인지요..U_U;;
●’제로나인’님…에이센에서 여황제도 전례가 있답니다…아들이 없으면 큰딸입지요…다만 문제는 호노리아와 아일리아랍니다…엄니는 다른데 나이가 똑같은 것이랍니다…^^; 엄밀하게 따진다면 에이린과 아세라가 둘 다 같은 날 아이를 임신해서 아일리아가 에이린에게서 하루 정도 늦게 태어난 것이지요…^^; 음흠흠…글쿠 4천 척이면 4백 만 명이랍니다…^^;
●’내멋대로할꼬야’님…쿨럭…쿨럭…정신이…정신이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쿨럭…내멋대로할꼬야 님의 저력을 잘 알고 있는 저 작가넘으로서는…헐헐…~-^;; 내멋대로할꼬야 님께서 어떤 움직임을 보이실지 많이 두려워 집니다…쿨럭…부디…부디…저 작가넘의 옆구리 살은 잡지 말아 주시길…간지…꽈악! 아니…어느 순간…쿠에에에엑!!! 그렇게 잡고 비틀어 주시면…우엥…아무리 방탄 뱃살이라고 해도 뱃살 끝에 신경은 가 있을 것이니까 아플 것이라구요? 네에…우엥…
●’현돌’님…그…금단당…쿨럭…쿨럭…그나저나 국경없는 의사회 같은 것을 소개해 주는 방송을 확인해 보면…놀라는 일도 많답니다…소위 말해서 아랍쪽은 어린애들도 AK47S를 들고 다니구요…그게 남자의 상징이라던가요? 글쿠…세계의 군인인가요? 그 채널을 보면 블랙호크다운에서 나온 것처럼 소말리아에서 미군에게 맞짱뜬 사람들이 어른들이 아니라 대다수가 청소년이나 애들이구…그들 모두에게 흔하디 흔한 것이 AK-47이기는 하더라구요…헐헐…^^; 대충 테이프로 동여맨 총인데…AK-47이고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이 참…아! 거기에서 놀란 것 하나 본것이…러샤군이 언론에서는 엄청나게 열악하고 허접하다고 나왔는데 말이죠…생각외로 대단하기는 하더라구요…^^; 장비들도 좋고…음흠흠…^^; 그것에 비하면 울나라 군대는 영…~-~;;
●’호박의정령왕’님…우에에…금일은 하렘당과 금단당원들의 집단 봉기일인지…어째…쿨럭…쿨럭…컥…컥…아니…갑자기 금단당과 하렘당원들의 정신 공격에…우에에에…콜록…콜록…피…피가…콜록…콜록…~ㅠ~; 수…순결당…마…만쉐이…의식이…의식이…멀어져가…의식이…쿨록…쿨럭…
●’bsh2345’님…무…무슨 말씀이신지…아! AK-47을 말씀하신 건지요? 그것이라면…엄청나게 가격이 싸다고 알고 있습니다…그리고 솔직히 저 작가넘도 놀랐답니다…헐헐…어쨌거나 서방 세계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계에서는 삶의 필수품이 AK-47 소총이라는 것이 실감이 갑니다…아! 아뒤쥔장님이 한 말씀 해 주시네요…돈 많은 분들은 정밀하고 비싼 서방제 총기를 쓰고…돈 없으니 값싸고 구하기 쉬운 AK-47을 사용한다…이것 말이죠…^^;
●’아리유스’님…허걱…400회…대단하시옵니다…저 작가넘에게 다시 글을 읽어보라고 한다면…솔직히 자신이 없답니다…가끔 예전에 쓴 글을 한 번 돌아 볼 때…이 글을 정말로 저 작가넘이 썼나 싶어질 때도 있답니다…-먼산…
●’판타로드’님…으음…m(_ _)m…죄송합니다…글쿠…깔끔하게 설명을 드리자고 한다면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총 동원 가능한 수는…일단 양측이 약속되고 추가 병력을 합한다면 1천 만척입니다…여기에 발바이스의 예비군을 합친다면 500만 척 정도…^^; 그것에다가…뮤틸레 족이 약속한 것 이상으로 병력을 동원해 낸다면 생각외로 강대해집니다…쉽게 설명 드리면 리하르트 황제력 270년 12월 까지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이 최대 2천만 척 이상을 집중시킬 능력이 됩니다…^^; 물론 산업 기반 능력이 많이 부족해 장기전에는 무리가 있지만요…이에 비해서 에이센은 올 10월까지 에르바나 근처에 모여 있는 병력을 모아들이면 1천 5백만 척 정도의 전력이 규합됩니다. 에이센의 병력 동원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현재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함대가 부치 대장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기를 쓰고 있는 중이죠…그러면 국가가 파탄날 정도로 무리해서 2천 만 척 정도를 끌어내지 않고 1천 만 대 1천만이나 아니면 1대 1.2 정도의 전력 차이를 갖게 되니 말이죠…^^; 그리고 에이센은 뭐…^0^; 쉽게 말씀 드리자면 황제의 농간 땜시 이렇게 지지부진하게 전투를 수행하는 중이구요…발바이스는 이 이상 밀릴 수 없다는 절박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경제적으로 완전히 밀리기 시작하고 에이센의 지배를 받는 바르디아인들이 이제는 에이센이 되어가는 문제를 극복해야 하니 말이죠…^^; 글쿠…대귀족들이 비협조적인 것이 아니라…전략과 전술의 차이를 보지 못하는 차이랍니다…대귀족들로서는 에르바 행성계를 단시간에 점령해도 에이센의 반격을 우려해 제대로 보급 한계점을 넘지 않으려는 것이고 장기전을 예상해 장차 재정비되어 강력한 적으로 돌아설 수 있는 부치의 섬멸에 주력하는 중이랍니다…^0^; 뮤틸레 족은 조금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전쟁터에 들어왔고 말이죠…^^; 어쨌거나 대귀족들의 전략은 장기전을 염두에 둔 것이구…전선에서는 눈앞의 승리에 집착하는 것이지요…^^; 뭐…독일의 수뇌부와 롬멜의 차이겠습니다…롬멜은 전술적인 승리에만 집착해 보급한계점을 넘지 말라는 독일 수뇌부의 경고를 무시하고 눈앞의 승리에만 급급해 설쳐대다가 결국에는 사막의 생쥐에게 양말에게 한없이 밀려 난 것이지요…^__^)/ 여하튼…그리고 발바이스 대귀족들도 국가의 보급을 생각해 국가 재정이 파탄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중이구요…이것을 모르는 전선의 군바리 녀석들은 전술적인 승리에만 집착하고 군사 전략적인 사고에만 집착해서 대귀족들이 전쟁을 모르는 어리석은 돌머리들이라고 화를 내죠…이런 차이랍니다…^^; 어쨌거나 대귀족들은 지금 하얀 백작을 미끼로 에이센의 주력을 섬멸하려는 것이지요…^^; 글쿠…한가지…발바이스의 많은 우세함과 보급품 그리고 신형기들은 모두 에이센 황제의 농간이랍니다…^^;
●’|소설중독자|님…^^; 뭐…하지만 쥔공이 코프 녀석이기 때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므흐흐흐…^__^)/ 그나저나…디네스는 순결당원들도 하렘에 넣어 주라고 압빡을…쿨럭…쿨럭…^^; 그렇기 때문에 정의의 순결당으로 와주세요…디네스도 화팅이니까요…므흐흐흐…(^)_(^)/
에궁…일이 바빠서 모처럼 만에 뛰어 다녔더니…헉헉…숨이 차네요…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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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Mon, 26 Dec 2005 00:32:59 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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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5월 25일 01시 아루스 펠케이저호의 지휘데스크에 앉아 있던 하얀 백작은 테르 벨키우스로 부터 공격 계획을 보고 받은 뒤 잠시 발바이스 수뇌부가 에이센 함대의 병력 집결 상황과 에이센 함대의 대응 전략에 대해서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무척이나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이센은 지금 끊임없이 전체 전선에 병력을 계속해서 투입해 내고 있는데 네슬런에 있는 통합참모회의에서는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반드시 효과적인 판단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발바이스 함대의 전략 보다 중요한 것이 에이센의 전략적인 대응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에이센은 발바이스의 전략에 휘말려 이리저리 이끌려 다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물론 현재 에이센은 꾸준하게 전선으로 병력을 보강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의아하다면 의아할 정도로 대규모 함대가 동원되어 에르바 행성계 쪽으로 배치되었다고 하는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예전에 부치 라는 녀석이 이곳에 왔을 때와는 사뭇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군.”
하얀 백작은 부치 대장이라는 인물이 에르바에 도착했을 때 에이센은 그가 이끌고 온 에이센 최고의 군사력에 대해서 대대적으로 선전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 에이센은 발바이스와의 전면 전쟁에서 수세적인 입장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떠한 병원 동원에 관한 내용들을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에이센의 무서운 점이었다. 정작 중요한 상황에 대해서는 철저한 언론 통제를 통해 자신들의 움직임을 외부로 유출시키지 않는 것이다.
“꾸준히 병력들이 전선으로 공급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는 에이센의 저력이 결코 지금과 같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사실 에이센이 두려운 것은 것은 그들이 비록 단기전에는 약하다고 하더라도 장기전에는 누구보다도 강력한 저력을 발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 에이센은 파츠 베이스 쪽에서의 내전이 장기화되어 있고 베토 코리 라는 인물이 비트 로렌조 린제이 타르고라는 걸출한 전략가의 지원하에 에이센 함대를 열심히 괴롭히고 있기는 했다. 하지만 이미 그들은 그 근거지를 잃어버린 이빨 빠진 호랑이에 불과했고 지금 그들은 발바이스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전체적으로 에르바 행성계 쪽으로 영향을 줄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었다.
‘에이센의 병력 동원 상황을 소상하게 알아야 하는데. 전쟁이 벌어진지 이제 시간이 너무 끌게 되었다.’
하얀 백작은 에이센의 내부에서부터 대규모 함대가 동원되어 파츠 베이스 전선에 투입된다면 이미 승산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가운데 다만 한가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에이센이 대규모 함대를 편제하고 있다는 것뿐이다. 그 전에 서둘러서 에르바 행성계를 탈환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에 지금 정확한 정보가 자신에게 제공되어 에르바를 서둘러 함락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 된다고 한다면 그 어떠한 희생을 치르고라도 에르바로 진격해 나갈 용의가 있었다. 그렇지만 하페텐으로서 우주함대 부사령장관에 지방의 유력한 대귀족으로서의 위치에 있는 자신에게조차 제대로 된 정보가 전달되지 않았다. 그것에다가 무조건 황제의 명을 내세워 공격해 나가라고만 지시가 하달되고 있었다. 사실 전체적인 전황 정보는 충분히 신뢰할 수 있을 만큼 입수되고 있기는 해도 에이센의 움직임에 대해서 제대로 된 정보가 전달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이유들 중에서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이번 전쟁에 동원된 발바이스 함대가 함대가 중앙 정부의 절대적인 통제를 받고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사실 세갈 마이야와 에네르 자드 그리고 하얀 백작 자신 모두 지방에서 중앙 정부와는 사뭇 다른 거의 반 독립적인 영역을 구성하고 있었다. 비록 모두 다 같은 황제의 신하이기는 해도 이들이 지휘하고 있는 군대는 황제의 군대가 아닌 엄연한 하얀 백작이나 세갈 마이야 에네르 자드의 재력으로 키워낸 사병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개의 군대 지휘관이 자체적으로 전체적인 상황을 이해해 행동한다면 중앙의 통제가 어려워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다. 에이센과 같은 중앙에서 인사권을 통제하는 경우라면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무기인 인사권을 발휘해 댈 것이지만 많은 수가 하얀 백작의 사병들로 채워진 군대에 중앙 정부의 인사권이 발휘될 수 있는 길은 극히 힘들었다. 그런 이유에서 중앙 정부에서는 정보를 그들의 독점적인 무기로 갖고 있으려는 것이다. 정보를 독점함으로서 압도적인 우위에 서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 상황에서 하얀 백작 단독으로 에이센과 강화 조약을 맺는다든지 그렇지 않으면 하얀 백작 스스로 에이센 전군을 상대로 맞서 나갈 수는 없다. 그렇지만 중앙 정부로서는 정보의 통제를 통해서 전체적인 군대를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그들 보다 우월한 입장에 있기를 바라고 있는 것은 어찌 본다면 매우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에이센이 사르메스 지역에서 병력을 집결시켜 에르바로 보내오는 기간을 통상 1년으로 잡는 다고 한다면 만약에 우리가 에르바 행성계를 점령해 손에 넣는 다고 해도 에이센의 주력 함대와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서 전투를 벌어야 한다.’
하얀 백작은 못내 네슬런 행성계에서 전략적 사고를 수립하고 군대를 움직이고 있는 야드 카스터 로스텔의 지적 수준이 의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장기전으로 나간다면 발바이스가 불리해 지는데 어떻게 물자 부족을 극복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군.’
전선이 정체 분위기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에르바에 가장 가깝게 다가와 있는 하얀 백작 본인조차 정확히 에르바 행성계에 에이센 함대가 얼마나 집결해 있는지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 전쟁은 시작부터 잘못된 것이 분명하다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