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721
●‘판타로드’님…ㅇ.0; 1타를 하시다니요…쿨럭…쿨럭…저 작가넘이 만쉐이를 불러 드립니다…수…퍼억…퍽…퍽…#,.#;; 에궁…죄송합니다…쿨럭…글쿠…몇가지 사실에서는 짐작하신 것과는 좀 다른 내용들이 이어질 것이랍니다…^_^; 그…글쿠…그나저나…(우물쭈물)…그…(((-.ㅡ;; 저 작가넘 물러 납니다…자칫…판타로드님께 모든 것을 다 털려 버려…저 작가넘의 밑천이 들어날지도 모르니…말이죠…헐헐…^_~;;
●‘제로ZERO’님…퍼억…퍽…우욱…누…누구십? 아! 제로ZERO님이셨군요…우욱…저 작가넘의 약한 척추 부분을 공격하시다니요…에궁…퍼억…우욱…무릎 뒤쪽을 치시다니요…우욱…비틀 비틀…쿨럭…네? 어서 순결당에서 탈퇴를 하고 금단의 열매당으로 합류를 하라구요? 그럴 수는 없!!! 그…그 도끼는 무엇…총칼로 안되면 도끼로 뽀개 버리시겠다는…이런…우아아아악…
●‘호박의정령왕’님…??? 아! 저 작가넘이 살아 있는 것 맞죠? 네? 이잉 살아 있었구나…ㅜ-^; 그나저나 잠시 전…저 작가넘이 쓴 글인데도…도대체 앞뒤가 이해가 안된다는…쿨럭…쿨럭…~_^;; 아뒤쥔장님의 말씀…에휴…~.~;; 그것이 전부…제로ZERO님의…도끼로 내치리는 정신 공격 때문인가? 에궁…앗! 발가락이…뭐죠? 이건?? 무엇인가 쇳덩이들이 부서져 있는 듯한 파편들이…~_~;; 에? 이건…스프링? 도대체 뭐지? 저 작가넘은 도끼인 줄 알았는데…~_^;
●‘다락다락’님…오오! 드디어…오셨군요…(슥슥)(부비부비)…@.@;; 어쨌거나 다락다락님…순결당 아시죠? 이곳이 순결당으로 오는 길이구요…므흣…글쿠…정의로의 길이 바로 이곳이랍니다…으흐흐흐…^___^)/
●‘|소설중독자|’님…에구궁…저 작가넘이…저 작가넘이…ㅜ^ㅜ; 드디어 순결당원들을 만났습니다…이잉(종알종알 몽땅 일러바치는 작가넘…)…글쿠…네? |소설중독자|님…레나가 싫어 지신다구요? 뭐 하는 수 없겠죠…레나는 뭐…^^; 전투에 차츰 미쳐가고 있는 중이니 말이죠…글쿠…여자만으로 이루어진 함대라…으음…^ㅠ^; 상상만 해도 즐겁다는…므흐흐…
●‘가연을이’님…에구구…그렇군요…군대라…군대가서 어린 뇬들이 엄청나게 욕해대고 씹어대고 해서…여군도 탈영하고 그런다는데 말이죠…^^; 예전에…여군은 아무나 가나 하는 여군 중사인가 하는 사람이 쓴 책을 보았는데 사실 여군도 군대는 군대더군요…걷어차이고 맞고…이제는 좀 그런 것 없어졌다고 하는데…별별 일은 다 시킨다는 군요…대빵을 하는 여자가 19살에 하사관 되어서 자신은 20대 후반인데 부대중에서 짬이 잴루 높고 고참인데 온갖 잡소리는 다한다는 둥…둥둥…그러다가 여자 하사가 여군 숙소에서 탈영하는 일도 있었다는데 말이죠..뭐 다들 원해서 군대 왔다는데…뭐…하는 수 없겠죠…으음…~_^; 하지만 자신의 꿈이라니…하는 수 없습니다…그리고 그 꿈을 찾아 현실과 부딪쳤을 때의 괴로움이란…쩝…
●‘soulschaos’님…저 작가넘도 사실 이것 어떻게 쓰나 하다가 스타크를 생각했답니다…^^; 에구궁…^^;; 어쨌든 코프 넘이 궁디 팡팡을 시전 당해야 할 때가 다가왔습니다…므흐흐…이제는 좀 궁디가 벌겋게 되도록 얻어맞아야 하구요…그럼…디네스 양이…그것을 보고 안스러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므흣…
●‘bsh2345’님…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저 작가넘은…에궁…학교 다니면서 부족한 학점 떼우고…쩝…~_~;; 그리고 아르방 다니면서…조금씩 돈을 모으는데 말이죠…그나저나 아르방 하는 곳에서 오래 댕겼다고 10%25 인상해 줄 때는 기분 이상함이란…헐헐…~_^;; 근데 적은 돈이라도 매달 10일 하고 말일에 1, 2차분으로 나눠 주더군요…헐헐…
●‘이루려는자’님…으음…카레나라…헐헐…^^; 그나저나 크세니아 양은 이제 부모가 점지해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랍니다…^__^)/ 부모가 얘하고 결혼해서 살으삼…하면…코프 넘은 KIN 때리기 좀 어려울 테니 말이죠…^__^; 그것 때문에 카레나가 코프 넘 능력 좀 보겠다는 식으로…말을 한 것도 있을 테니 말이죠…^^; 글쿠…건담 시드라…저 작가넘은 왠지 이상합니다…그것을 보면서 느낀 것 중의 하나가…처음부터 몰아 붙이지 왜? 씨앗이 깨지면 그렇게 잘 싸우지? 하는 것입니다…쩝…^^; 더욱이 키라인가…자기 잠잘 곳에다가 오줌 갈기는 것들을 보면서 좀…^^;
●‘강도헌터’님…에궁…수학여행이라…저 작가넘은 비만 주구장창 내린 기억이 가득하답니다…헐헐…비라…그리고 집에 돌아올 때 그 화창한 날씨란…에구궁…어쨌든 즐거운 시간 계속되시길 빕니다…저 작가넘 때 처럼 비만 쏟아져서…짜증만 잔뜩 얻으시면 안되구요…화팅!
●‘한뫼’님…저 작가넘…조금 만 뒤쪽으로 보시면…이제는 하이뉴 건담은 모두 한 번에 쓸어 버릴 수 있을 궁극의 병기를 준비해 둘 것이랍니다…므흐흐흐…다른 것이 아니라…^__^;; 한뫼님…그러고 보면 뉴타입이셨습니까??? 으흐흐…여기 많은 돈을 드리겠습니다…코프 넘은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네?? 코프를 돕는 일이냐구요? 아니요…중간에 한 단어가 빠졌죠…코프 넘 궁디 때리는데 도와 주십사 말이죠…므흣…이름 없는 병사 A 이지만…코프 넘의 궁디를 팡팡!! 그 짜릿한 쾌감의 기회를 드립니다…
●‘acehelp’님…에궁…이제 너무 잘나갔으니…주구장창 깨져 보아야 겠지요…므흐흐…자신의 스스로 최선을 다해 싸우려고는 했지만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존재인지는 이곳에서 여실하게 증명될 수 있을 것이랍니다…코프 넘의 명운을 빌어 주시길…어차피 궁디는 맞아야 할 테지만 말이죠…^^;
●‘위풍당당’님…에구구…죄송합니다…그나저나 저기…우물쭈물…에잇…(슥슥)(부비부비)…어쨌거나 위풍당당님…화팅!! 금일 고냥이 새로 사와서 좋습니다…그런데 턱시도가 아닌 것이 조금 걸리네요…쩝…
●‘비울음새’님…네…어쨌든 간에 쉽게 죽일 생각으로 출현시킨 사람은 아니랍니다…^__^)/ 뭐 사실 출현 목적이…일반인들에 비해서…디네스나 티아라 그리고 레나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강한 사람들인지 비교 대상으로 나온 것이기도 합니다…사실 뭐 디네스와 티아라 절라 짱세! 라고 해도 비교 대상이 있어야 하니 말이죠…^^; 므흐…^_^)/
●‘city’님…저 작가넘도 요즘에 왠지 모르게 눈이 침침해 지는 병을 앓고 있는 듯 합니다…운전을 할 때 눈이 좀 아프더군요…하지만 이상하게 컴터 앞에 앉으면 그런 병이 없어지니…으흠…네? 눈이 많이 피로한 것이니까…조금은 컴터만 하지 말고…다른 것을 좀 하라구요? 네…쿨럭…
●‘underworld’님…에궁…지금은 므흐흐…뭐…강한 기사 Vs 일반인입니다…티아라는 저렇게 엄청나게 짱쎄도 일반인입니다…뭐…뉴타입과 맞짱 뜰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까뮤도 기겁한 으음…야잔 게이블 같은 강한 실력자 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말이죠…므흐흐흐…^__^)/
●‘Inn’님…에구궁…저 작가넘도 요즘에 이상하게 날짜가 느리게 가는 것 같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일주일이 느리게 가는 것이 분명하다고 보입니다…므흐흐흐…^__^)/ 그리고 많이 바쁘시죠? 그렇게 바쁘시면…저 작가넘이 이렇게 해드리려 합니다…Inn님…힘내세요…(으쓱으쓱)저 작가넘이 있잖아요…(으쓱으쓱)…Inn님…힘내세요!!! Inn님..화팅~♥
●‘테르미도르’님…네 맞습니다…순결당의 구호는 의식화와 조직화입니다…으음…바로 정의에 대한 의식과 순결당에 대한 투철한 조직에 대한 의지입니다…으음…^__^)/ 순결당은 이제 차츰 다수당이 되려 합니다…므흐흐…왜냐면 곧 정의라는 것을 사람들이 의식하고 있고 순결당의 조직에 들어오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므흣…^__^)/
●‘메두’님…하지만 보디세아는 매우 강한 여성이랍니다…^^; 그리고 티아라도 졸라 짱쎈 사람이라고는 하지만…그녀는 일반인지요…기사든 뭐든 하는 별다른 플러스 요인이 없이 순전히 자기 실력으로 이렇게 싸워대는 것이랍니다…^_^; 글쿠…소제목…도저히 정할 생각이 들지 않는 다는…헐헐…^^; 저 작가넘이 머리가 나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밍기적밍기적…)
●‘내사랑천사’님…하지만 소제목을 적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뭐…처음부터 제대로 적지를 않았으니 이제 다시 적기 시작한다는 것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__^; 하지만 뭐 다 끝이 난다면 이것 하나는 할 것 같습니다…작품 끝 작가넘 후기 정도는 정확한 소제목으로 달려 있겠지요…므흐…^^; 하지만 그때는 아직 좀 멀었으니 말이죠…^^;
●‘시르피드’님…에궁…(슥슥)(부비부비)…므흐흐…간만에 짬을 내서 들려 주셨군요…저 작가넘은 금일 고냥이를 새로 사와서 더 좋답니다…므흐흐…^ㅠ^; 새로 사온 넘이…차안에서도 아무런 에웅 거리지도 않고 잠자고 집에 와서 목욕 시키고 드라이로 말려 주어도 조금만 바둥 거리더군요…하지만 사람 움직이는 것에 무척이나 민감하답니다…^^; 이제는 좀 정신 차렸나 하악질을 연발하고 말이죠…^^; 에궁…이쁜 냥이가 되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므흐흐…기쁨과 함께 순결당 만쉐이!!
순결당 만쉐이! \(^0^)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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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보디세아는 스부타이가 바짝 접근해 들어오면서 격투전용 기관포를 연사해 대기 시작하자 재빨리 그 공격을 회피해 내려 했다. 그렇지만 그녀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아라크니드의 왼쪽 하복부와 콕핏의 외부 증가 장갑판, 그리고 오른쪽 어깨 장갑판 쪽으로 길게 이어지듯 기관포탄이 명중되었다.
“으웃! 젠장!”
기체에 가해지는 충격 때문에 보디세아가 잠시 동안 머뭇거리는 사이 스부타이가 어느 사이엔가 광검을 빼어들고 강하게 돌진해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광검의 끝이 정확하게 콕핏 부분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보디세아는 팔에 소름이 돋는 듯 한 느낌을 받으며 재빨리 기체를 돌려 회피해 내려 했다. 요행히도 콕핏의 일격은 피했지만 왼쪽 팔과 기체를 이어주는 어깨의 관절 부분에 스부타이의 광검이 강하게 밀고 들어왔다. 그리고 스부타이의 광검 공격 때문에 잠시 동안 동력 전달 계통이 마비되었고 어깨부분에 적재되어 있던 추진제 탱크가 파손되었는지 작은 폭발이 일어났다. 보디세아는 ㅎ기체가 흔들리며 전기가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오른팔로 광검을 빼들고는 재빨리 상대의 바디를 후려치려 했다. 그렇지만 이내 스부타이는 뒤로 역추진해 나가면서 방패에 장착된 격투전용 빔포를 발사해 내려 했다.
“꺄!”
보디세아는 비명을 지르며 그 짧은 순간 재빨리 왼손으로 계기를 조작해 냈다.
“잡았다!”
티아라는 격투전용 빔포의 유효 사정거리 내에 완전히 발바이스의 신형기를 잡아 넣자 승리를 확신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티아라가 격투전용 빔포의 발사 스위치를 작동시키는 순간 발바이스 신형기는 광검 공격으로 작동불능이 된 왼팔을 그 자리에 본체에서 분리시켜 조준을 흐트러뜨렸다.
보디세아는 매우 침착하면서도 신속하게 움직였다. 에이센의 것도 그렇지만 아라크니드를 비롯한 거의 모든 헤비호스는 기체의 각 파츠 부분이 쉽게 분리 될 수 있도록 제조되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유사시 불필요한 부분을 생각외로 간단한 조작으로 강제 분리시킬 수도 있었다. 재빨리 왼팔을 분리해내 스부타이의 조준을 흐트러뜨린 그녀는 아직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오른팔의 팔목에 장착된 100mm 머신건을 스부타이를 향해 연사해 대기 시작했다. 그러나 스부타이는 근거리에서 연사해 대는 머신건 공격을 기체를 반바퀴 돌리는 작은 동작만으로도 그림같이 회피해 낸 후 재빨리 기체를 되돌려 도주하려 시도했다.
“놓치지 않겠다!”
상대가 상당한 수준의 에이스 파일럿이라는 것을 직감한 그녀는 어떤 식으로든 승세를 잡았을 때 스부타이를 격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지만 완전히 등뒤를 보이고 있는 스부타이의 움직임을 아라크니드의 조준선이 쉽게 따라갈 수 없었다. 보디세아는 상대방의 움직임을 잡을 수 없을 것 같자 짐짓 아무렇게나 머신건을 연사해 움직임을 막아보려 했다. 하지만 눈을 깜빡일 정도로 아주 짧은 시간동안 보디세아는 시야에서 스부타이를 놓쳐 버렸다. 기사가 가지는 반사신경으로 재빨리 그 적기를 추격했을 때 이미 스부타이는 방향을 바꾸어 자신 쪽으로 재빠르게 전진해 나온 뒤였다.
“꺄아아!”
보디세아는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며 스부타이의 공격을 방어해 내려 애썼다. 정면으로 치고 들어올 듯한 적기가 갑자기 짧은 거리를 마치 덤블링을 하듯 기체를 뒤집어 올라 자신의 뒤를 잡으려 들자 당황한 그녀는 재빠르게 광검을 빼들고 자신의 등뒤를 빼앗기지 않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스부타이의 그 동작이 자신을 기만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보디세아가 깨달았을 때, 이미 스부타이는 어느 순간 보디세아의 뒤쪽으로 돌아 완전히 등뒤를 잡고 있었다.
“어서! 떨어져라!”
티아라는 완전히 상대를 잡아 버리겠다는 생각에 격투전용 빔포를 발사했다. 그렇지만 그 순간 발바이스 신형기는 격투전용 빔포의 발사 지점에서 간발의 차이로 비켜서 있었다.
“아니! 피해 내다니!”
눈으로 보고도 도저히 믿을 수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발바이스 신형기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 순간 발바이스 신형기는 미처 예상해기 힘든 동작을 취해왔다.
보디세아는 자신의 모든 면이 스부타이 파일럿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섣부른 공격보다는 보다 원초적인 방법을 택하기로 결정했다. 기체의 무게 중심을 오른쪽으로 기울인 뒤 근거리에서 스부타이를 향해 태클 공격을 감행했던 것이다. 이것은 상대적으로 아라크니드의 체구가 에이센의 스부타이보다 크다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지금으로서는 가장 무식해 보이는 이 동작이 재빠르게 기동해 내는 상대를 잡아내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태클 공격에 티아라는 상대와의 이러 식의 공격은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 수 있었다. 재빠른 무게 중심 변화를 일으켜 상대와 방패에 가벼운 접촉만 유도한 후 다시 완전하게 뒤를 잡아냈다.
“헷!”
가벼운 접촉으로 기체의 충격이 제법 커다랗게 느껴졌지만 발바이스 신형기의 뒤를 완벽하게 잡아내는데 성공한 티아라는 가볍게 탄성을 내뱉었다. 상대의 뒤를 잡아내어 이제는 완전히 상대를 쓰러 뜨렸다고 확신 티아라는 방패의 격투전용 빔포를 발바이스 신형기를 향해 발사했다. 그렇지만 신형기의 재빠른 회피 동작 덕분에 바디를 놀고 쏜 빔은 본래 노렸던 곳에서 한참 벗어나 오른쪽 다리 뒷부분에 명중되어 버렸다.
“칫!”
하지만 완전히 성과가 없다고 할 것은 아니었다. 그 증거로 발바이스의 신형기는 제대로 균형을 못 잡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틈을 노려 그녀는 재빨리 상대를 향해 돌진했다.
“으와앗! 제기랄! 이거야!”
보디세아는 기체의 하반신에 스부타이가 발사해 낸 빔포가 명중되어 크게 기체가 좌우로 흔들려 중심을 잡을 수 없게 되자 주저할 것 없이 하반신을 분리해 낸 후 스커트와 후부의 로켓 추진기만 가지고 전력으로 도주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지금으로서는 도저히 자신이 싸워 이길 수 없는 상대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도대체! 저렇게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니! 도대체가!”
다행히도 스부타이가 빔 라이플을 갖고 있지 않아 장거리에서 보디세아를 쏠 수 없었고, 주변으로 그녀가 이끌고 있던 헤비호스 부대와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가 뒤엉켜 있기 때문에 조금만 우회한다면 자신을 추격해 올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한 보디세아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정신없이 도주했다.
티아라는 전력으로 도망치려 하고 있는 발바이스 신형기를 길게 추격하지는 않았다. 많이 아쉽기는 했지만 빔 라이플이 없는 지금 깊게 추격해 들어갔다가는 오히려 당할 확률이 높았다. 잠시 숨을 고른 그녀는 주변에 적기의 그림자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주변으로 다가오는 아군기에게서 빔 라이플을 받아 들었다. 그리고는 적 신형기가 사라진 방향을 보고 입맛을 다셨다. 열심히 몰아붙이기는 했지만 완전히 격추 못한 것이 아쉽기는 했던 것이다. 바로 이때쯤에는 발바이스의 바리스타 부대들도 서서히 전력을 뒤로 빼내고 있었고, 그녀는 전장이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서는 듯하자 주변의 아군을 수습해 드웰러 대위와 채미유 중위의 기체를 찾아 나섰다.
19시 40분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대위는 끊임없이 밀고 들어오는 발바이스 바리스타 부대의 공세에 예비대가 올 때까지 잠시 동안 자신이 맡고 있던 부분을 제대로 견디어 준 후, 추진제와 탄약을 재보급 받기 위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전열에서 이탈해 전선까지 나와 준 순양함 네브레 프타 호로 일시 귀환해 왔다. 하버마스 대위는 귀환하기 전 1기의 크누트를 격추시키고 3, 4기 정도의 크누트에 빔을 명중시킨 것은 확신할 수 있었다. 사실 대부분의 파일럿들은 적기의 움직임이 보통이 아니라면서 살아남아 있는 것만 해도 다행이라는 말을 하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 만큼 적기의 움직임이 프로들이었기 때문이다.
하버마스 대위가 샤워를 하고 식당에 들어섰을 때 언제 귀환한 것인지는 몰라도 식당의 한쪽에 앉아 있던 채가연 중사는 한참 음식물을 입안에 흘려 넣고 있었다. 다들 자기 몸 챙기기도 바쁜 시간 가연이는 묵묵히 체구에 어울리지 않게 많은 음식들을 뱃속에 채워 넣고 있다. 초보자들의 많은 수는 제대로 음식을 삼키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가연이는 오히려 남들이 더 못먹겠다는 음식까지 빼앗아 뱃속에 흘려 넣어 버리고 있었다.
“잘 먹네?”
하버마스 대위가 지나치며 거의 음식을 다 먹고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려는 가연이에게 빙긋 웃으며 다정하게 말을 건넸다. 그러자 가연이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많이 먹어야. 조금 더 움직일 수 있습니다.”
대답을 마친 가연이는 몇 사람이 식판을 들고 자리를 찾아 머뭇거리자 앉으라면서 냉큼 자리에서 일어서 주었다.
“역시나 이 함대가 에이센의 주력 함대인 것 같군.”
20시 16분 검은 묵시록 호의 지휘 데스크에 올라 샌드위치로 대충 저녁 식사를 해결한 테르 벨키우스는 에이센 함대의 강력한 헤비호스 저지선 때문에 제대로 전진이 불가능해 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는 슬그머니 왼쪽 입술을 위쪽으로 들어 올렸다.
“계속해서 전력을 전선으로 투입해 내도록 해! 에이센 함대를 이 자리에서 반드시 궤멸시켜야 한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에이센 함대가 제대로 된 빈틈을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병력을 집중시키기 위한 1만 척 정도의 돌격 시도가 좌절한 이후 그는 에이센 함대의 견고한 방어 능력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화력도 집중시켜 보았으나 그 틈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았다. 바로 이런 상황을 타파해 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헤비호스 부대의 활약이었는데, 지금 그 공격이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의 거센 저항에 막혀 답보 상태에 빠지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다고 이대로 전투를 멈출 수도 없는 노릇이었으니 그는 축차적으로 병력을 투입할 수 밖에 없었다.
“헤비호스 부대를 전선으로 축차 투입해 내서 돌파구를 열라고 해! 지금 뭐하고 있는 건가?”
그는 중순양함 사우드 벡스 호에서 자신에게 통신을 연결한 공중전 전투대 전체 지휘관인 지오콘 다비토를 다소 큰 목소리로 질책한 후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를 빨리 무너뜨릴 것을 지시했다.
21시 55분 시르피드 XII호의 지휘데스크에 위치한 크라우프는 구스 카슬러 소장과 안톤 루고시 소장으로부터 에르바 행성계에서부터 도착한 10만 척의 함대와 함께 약 19만 척 정도의 함대를 편성해 크라우프에 대한 구원 행동에 나서는 것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어떻게 하면 좋겠어?”
문득 크라우프는 요청을 받고 난 후 주변 참모들에게 의견을 구하니 다들 카슬러 소장과 루고시 소장의 의견대로 그들이 함대를 이끌고 구원에 나서 주기를 원했다. 참모들이 모두 원하자 크라우프도 이내 두 사람에게 함대를 통솔해 전진해 나와 줄 것을 지시했다. 크라우프전선 곳곳에 화력과 병력을 집중시키기 위한 발바이스 함대공격이 집중되기 시작하자, 그 공격을 저지해 내기 위해 타파 바자이 싱아 준장에게 그가 직접 지휘하고 있는 1만 척의 기동 함대와 다시 1만 척 정도의 구축함과 경비함을 규합한 전력을 배속시켜 엘 로시느 로힘 준장이 행동한 것처럼 적의 공세를 저지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적의 숫자가 꽤 많아 보이는데? 에이센놈들도 지독하게 나와 있는 듯 하군.”
22시 정각 알리샤 레나는 예비 병력을 전선으로 투입하라는 지오콘 다비토의 명령과 함께 재빨리 잠시 동안의 휴식과 재보급을 마치고 검은 묵시록 호를 출발하기 위해 격납고 쪽으로 내려와 있었다. 하지만 바로 이때 격납고 한쪽에서 반파된 아라크니드의 모습이 보였다.
“응? 저거 누구거야?”
레나가 정비병들 중 아무나 잡고 반파된 아라크니드의 파일럿에 대해서 물으니 모두들 잘 모른다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기 위해 애썼다. 잠시 시간을 내어 그것을 확인해 보려 몸을 움직인 레나는 뜻밖에도 보디세아의 기체라는 것을 알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당한 기체가 보디세아 네 것이라고? 어떻게 된 거야?”
레나가 놀란 목소리로 보디세아에게 말을 건네니 그녀는 양손을 어깨 높이까지 치켜들며 고개를 좌우로 저어 버렸다.
“아무래도 에이센의 에이스 파일럿에게 걸린 모양이다. 나도 거의 꼼짝도 하지 못하고 당해 버렸어.”
다소 허탈한 표정으로 웃고 있는 보디세아에게 레나는 살짝 눈을 찌푸리면서 어디 다친 곳은 없냐고 물었다.
“괜찮아! 일단 예비 부품으로 수리를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시간이 좀 너무 걸릴 것 같으니까 나는 다른 기체를 타고 가야겠다. 요행히도 크누트 1기가 남아 있다고 하니까 말이지.”
다른 기체로 바꾸어 타고 나가겠다는 보디세아에게 레나는 조심하라는 말로 격려를 해 준 뒤 자신도 곧 출격해 나갈 것인데 조심해야 겠다면서 그녀를 다독여 주었다. 이내 서로 오른 팔을 어깨높이 정도에서 크게 아래쪽에서부터 위로 올리며 서로 붙잡아 악수를 한 후 각자의 길로 몸을 돌렸다.
리하르트 황제력으로 270년 6월 2일이 일요일이라고 기억해 낸 사람들 중에 적어도 지금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의 직할 함대 파일럿으로서 전선에 나와 있는 사람들은 없어 보였다.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날짜가 바뀐 것조차 모른 채로 자신의 생존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중이었다.
“에에이! 어서어서 떨어져라!”
디네스는 전선을 돌파해 나와 자신 쪽으로 돌진해 들어오는 발바이스 헤비호스 20여기를 직할 중대와 함께 맞서 나왔다. 적기들은 매우 고속으로 움직이면서 디네스의 공격을 회피해 내려 했지만 어렵지 않게 그녀에게 4기가 격추되고 나머지는 부하들이 차례대로 격추시켜 버렸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끈질기게 도주하며 반격을 가하고 있던 베르터 1기의 바디에 빔을 명중시킨 후 다시 전체적인 전선의 상황을 살폈다. 이때 EWACS기를 중계해서 구드 바렌브룩 중령과 직접 통신이 연결된 디네스는 전체적으로 발바이스 바리스타 부대의 병력 투입이 많아졌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적의 예비 병력이 투입된 것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내놓은 디네스에게 바렌브룩 중령은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대답한 뒤 곧 예비 병력을 전선에 투입해 줄 것이니 현재 위치를 고수하라고 지시했다.
“알겠습니다. 중령님.”
곧 통신이 끊어지고 디네스는 조종간을 잡고 있던 왼손을 놓고 몇 가지 계기판을 조작해 전체적인 병력 배치 상황을 파악해 나름대로 전황을 분석했다.
‘······어째 상황이 좋지 않은 듯 하군.’
일단 티아라 쪽으로 집중되던 적 바리스타의 공격은 이제 어느 정도 수습되고 격퇴되어 졌다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에 비례하듯 자신 쪽으로 부쩍 많아진 적 부대의 양에 그녀는 잠시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티아라도 해낸 일을 자신이 못해낼 것은 없다고 판단했다. 아니 지금의 디네스는 티아라에 대한 경쟁심 보다는 어쨌거나 눈앞으로 적이 밀려오면 모조리 격추시켜 버리겠노라는 마음속에 자신을 확신하고 있었다.
02시 10분 지오콘 다비토는 공격 의도를 감추기 위해 일단 소규모 부대가 보디세아가 패퇴한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의 저지선으로 몰려 나간 뒤 곧 에이센의 예비 병력이 그쪽으로 몰려들게 되면 오히려 본래 의도했던 지점으로 병력과 공세를 집중시키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상황하에 알리샤 레나는 지오콘 다비토의 지시를 받아 보디세아가 패퇴한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의 저지선쪽이 아니라 주력 부대가 투입되는 전선 쪽의 부대를 지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알겠습니다. 대장님.”
그녀는 하얀 백작인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의 사병 장교로서 정규 사관학교 출신도 아니었고 정규군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전선에서 보여주는 상상하기 어려운 실력 때문에 대부분이 레나의 실력을 인정하고 그녀의 지휘에 따르고 있었다. 사실 기사의 힘을 갖고 있다는 것만 하더라도 일반인들로서는 손을 뻗어서 가질 수 없는 것들이었지만, 그녀는 거기에다가 실력까지 갖추고 있으니 사람들은 그녀에 대해 이렇다 할 악의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04시 44분 디네스는 일시적으로 귀환해 40분 정도의 재보급을 마치고 나서 전선으로 출격해 나왔다. 생각 이상으로 전선을 돌파해 나오는 적이 많아서 후방에 위치해 있기는 해도 EWASC기를 보호하고 돌파를 막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통에 재보급이 필요해 졌기 때문이었다. 잠시 동안의 휴식 후 재출격해 나온 그녀는 많은 수의 발바이스 바리스타 부대가 몰려들고 있는 티아라 부대쪽으로 예비 병력의 상당수가 돌려졌음을 보고 받았다. 어차피 그쪽이 위급하기 때문에 디네스는 자신이 지휘하고 있는 바리스타 부대 중에서 여유가 있는 2, 3개 중대를 차출해 지원을 해줘야 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디네스는 이 행동을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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