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722
으으음…저희 집에는 씨앗건담 관련 상품(?)이라고 해야 하나…암튼 관련 물품은 제가 얼마전에 중고로 구입한 플스2용 SD건담-Seed 밖에는 없습니다…(그것도 Seed시나리오는 대충 클리어 했다는…)
음…그리고 작가넘은 투니버스에서 하는 씨앗건담을 몇 편 보았다고는 하지만 저는…쩝…1화를 보고 바로 접었다는…쿨럭~
…패러디, 아니 짜집기의 극치…라고나 할까요…-_-;;
…그리고 게임에 소개되는 스토리를 쭉 보니…완전히 1년전쟁 자프트와 내추럴판…-_-;;
‘미노프스키 입자’ 삘의 뉴트럴 재머? 암튼 그거…‘아 바오 아 쿠’ 삘의 요새…‘솔라레이’ 삘의 뭐시기(이름 기억 안남)…올레인지 공격을 하는 ‘지옹’ 삘의 프로…뭐시기 건담…히로인(은 아니었지만)의 죽음…음…거기다가 ‘아…암후로 시간이 보여요…’ 삘의 장면까지…음…쿨럭~ 그리고 무엇보다도…그치들 완전히 뉴타입이잖아~! 버럭~!!
…역시 안보길 잘했다는 생각이…-_-;;
“어~어이…댁이 수정하는 글도 만만치 않아…” 라고 하시면 할 말 없음…쿨럭~
하지만 작게 항변해 봅니다…
“…걔네덜은 프로고 전 아마추어잖아요…”
어쨋거나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85…
에궁…금일은 냥이의…므흐흐…
●‘판타로드’님…^0^)乃 만쉐이입니다…2일 연속 1타를 차지하시다니요…아! 이런…저 작가넘이…왠지 두려워 해야 할 시간이 다가온 듯 합니다…헐헐…왠지 모르게 요즘 판타로드님이 저 작가넘이 아시는 분일지 모른다는 쿨럭…쿨럭…^_^; 그나저나 바리스타 전은 어쩔 수 없는 것이 저 작가넘이 왕팬이거든요…므흐흐…^_^; 디네스는 키라가 아니라…뭐…까뮤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키라 같은 넘은 저 작가넘이 영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코프는 뭐…^_^; 글쿠…맞습니다…아무리 보디세아가 잘났어도 기사인 것 빼면 티아라 한테 모든 것이 다 후달리니 말이죠…^__^)/
●‘|소설중독자|’님…에구궁…그래도 저 작가넘이 정말로 기쁘옵니다…어쨌거나 순결당이 살아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 준 것이기 때문이지요…므흐흐흐…^__^)乃 뭐 드웰러 대위 같은 사람들은 새로운 인물이면서 거의 끝까지 살아 남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답니다…왜냐면 평범하니까요…전장에서 너무 튀면 표적이 되고 너무 못나면 견디지 못하고…뭐…드웰러 대위는…모든 것이 평범하니 말입니다…^_^;
●‘호박의정령왕’님…므흐흐…^__^);B-2라…으음…저 작가넘은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고 러샤의 백파이어 폭격기를 잠시 임차했답니다…므흐흐…^_^)/ 네? B-2 폭격기 같은 것은 없다구요? 에구궁…이거 어떻게 하죠? 러샤의 백파이어 폭격기를 대여하느라고 많은 돈을 썼는데…쿨럭…쿨럭…설마…순결당의 자금을 바닥내기 위한 고도의 술수???
●‘acehelp’님…우에에엥…순결당의 자금을 호박의정령왕님의 계략으로 날려 버리다니요…우엥엥…아! acehelp님…어디에서 이런 돈을 내미시는 겁니까? 네? 하렘당으로 오면 이 만큼의 돈을 더 저 작가넘에게 주시겠다구요? 헐헐…무…무슨 말씀이십니까? 헐헐…안됩니다…저 작가넘은…순결당원이기 때문에…우욱…의식이…의식이…
●‘강도헌터’님…무슨 말씀을…순결당의 독재라니요…순결당은 독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아니 무슨 사진을…이것은 acehelp님께 저 작가넘이 검은색 가방을 받는 사진? 툭…아니 뭐죠? 이 검은 색 가방은…설마…수많은 돈이?? 아닙니다…저 작가넘은 불법으로 돈을 받지 않고 있으니…헐헐…열어 봅시다…으음…(설마…설마)…툭툭…가방안에 무엇이 있었을…투두둑…이것은…왠? CD 들이??? 쿨럭…
●‘soulschaos’님…^^; 소독약이나 상처 연고라…괜찮습니다…냥이가 악의 없이 할퀴면…별로 상처가 곪거나 하지 않더군요…다른 것이 아니라…그 냥이가 온지 하루만에 엄니에게 합격점을 받았답니다…골골골과 부비부비를 마구 시전해 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아예 자기 집인냥 온 집안을 헤집고 다닌답니다…헐헐…그리고 엄니의 손과 발을 마구 핥아 주고 발라당까지 시전해 보이니…쿨럭…글쿠…티아라는 보디세아에 비해서 모든 것에서 월등합니다…아! 몇 가지 뒤떨어지는 것은 있죠…격투전과 상대해본 남자 숫자라든가 말이죠…^^;
●‘데빌크로우’님…그렇군요…저 작가넘도 어제 아뒤쥔장님께서 지적해 주신 곳이었는데…다시 읽어 보니…솔직히 뭔 소리인지 저 작가넘도 잘 모르겠더라는…^-^;; 하지만 딱히 손에 잡히지 않았었는데 데빌크로우 님께서 지적해 주신 것을 보고…아하! 했답니다…^__^;; 저 작가넘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정말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여기 저 작가넘 집에 새로 들어온 냥이의 부비부비를 선물로 드립니다…에궁…이 척척한 것은…냥이가 돌아 다니다가 우유를 입술에 묻히고 와서 뽑뽀를 하자고 하는 바람에…^_^;;
●‘다크크라이드’님…에구궁…힘드시군요…헐헐…그나저나 전부 모자이크 처리라…에궁…노모는 정말로 기분이 최고였답니다…^ㅠ^; 으음…역시나…이렇게도 되는 구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그 변태 의자의 모습은…헐헐…^ㅠ^;; 그나저나 어제 좀 무서웠습니다…모든 분들께서…왠지 모르게…우욱…일단…이것은 잠시….아아! 참참…순결당 만쉐이!!! 를 외치는 것을 깜빡 했습니다…이거 깜빡 홈쇼핑의 김깜빡도 아니고 말이죠…^^; 순결당 만쉐이!!! \(^0^)乃
●‘가연을이’님…에궁…이 번의 고냥이는 예전의 것들 처럼 한 일주일을 하악질로 보내지 않고 오늘 부터는 골골골에 부비부비 어택을 날려대고 있답니다…집안에서도 한 일주일 정도를 가둬 두는데 이제는 박스의 한쪽을 열어 두었구요…^_^; 그나저나 티아라가 아무리 위험해도 보디세아에 비해서 몇가지인 것 빼고는 전부 앞장서니까…으흐흐…^_^;; 그나저나 가연이가 곧 나올 것이랍니다…므흣…
●‘검은묵시록’님…(슥슥)(부비부비)…(골골골)…저 작가넘이 많이 걱정했습니다…요즘 많이 바쁘시고 일하시기 힘드시죠? 더욱이 오늘 밤에는 비까지 쏟아진다고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눈까지 내린다고 하니 말이죠…헐헐…^_^;; 어쨌든 간에 검은묵시록 님…힘내세요…(으쓱으쓱)…저 작가넘이 있잖아요…(으쓱으쓱)….순결당 만쉐이! 검은묵시록님 만쉐이!!
●‘이루려는자’님…푸쉭…이루려는자 님이 보낸 자객…키트릿지와 츄리닝이 등짝을 사시미로 뚫어 버렸답니다…^__^;; 카레나 한테는 자객을 보내시는 것이 좀 어려운 일인데 말이죠…^^; 사실 워낙 지키는 넘들이 많으니 말입니다…므흐흐…하지만 저 작가넘은 시드는 좀 별로 마땅치 않더군요…에궁…사실 다 죽이고 쥔공이 반쯤 미쳐서 잼나는데 말이죠…^^;
●‘미래’님…언제요??? (초롱초롱)…저 작가넘은 그런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그때 저 작가넘이 말한 것은…티아라가 기사 능력자가 아니라…기사 능력자도 아닌데 기사 능력자 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표현했답니다…사실 설정상으로든 뭐든 티아라 아니 엘레비아 아네스 린제이 타르고는 기사 능력자가 아니라 보통 여자랍니다…다만 신족이기는 하지만요…^^; 하지만 찾아 봐야 할 텐데…100편에서부터 750편 안쪽에 있기는 할 텐데…쿨럭…2박 3일 쯤 걸려야 할 듯…
●‘내멋대로할꼬야’님…에궁…(슥슥)(부…)…퍼억…퍽…퍽…#.,#; 네? 크세니아가 코프 녀석에게 가기 전까지는 부비부비도 하지 말라구요? 네에…ㅜ_ㅜ; 하지만 지금은 전쟁입니다…어쨌든 간에 최소한 15편 정도는 내멋대로할꼬야 님의 의도와는 달리 전쟁 상황이 이어질 것이랍니다…이제까지의 모든 지루함을 이제는 또 다른 전쟁의 연속으로 지겹게 될 것이니 말이죠…^_^;;
●‘위풍당당’님…하지만 보디세아는 의외로 두려움 이라는 것을 모른답니다…자신이 죽게 될 것인데도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을 보면…무서운 뇬이지요…그렇지만 개인 적인 전투력과 남자 많이 상대해본 것 이외에는 몽땅 티아라에게 후달리니…뭐 하는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월등한 티알을 상대로는 말이죠…(^0^;
●‘SPD’님…에궁…저 작가넘은…쿨럭…^ㅠ^; 연중을 하고 싶기는 해도…이상하게 글이 잘써지고 비축분을 만들어 둔 덕분에…하루나 이틀 정도는 잠시 쉬어도 상관은 없답니다…그러면 다시 글을 쓰고 싶어지니…연중이란 없는 것이지요…^^; 어쨌든 SPD님…화팅!
●‘한뫼’님…보디세아 뇬은 기사 능력자 맞습니다…더욱이 바르디아 귀족(이제는 완전히 혼자만 남았지만요.) 출신으로서 기사 능력자가 100%25 맞습니다…글쿠…티아라가 기사라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인데…기사 만큼 빡쎄게 잘한다는 것이지 결코 티알이 기사는 아니랍니다…^_^;; 글쿠…핀 판넬이라…으음…저 작가넘은 지상에 있거든요…므흐흐…핀 판넬의 추진력이 무거워서…날지 못합니다…^0^; 자 그럼 여기…자쿠 100기 쯤 동원해 볼까요? 므흐흐…
●‘bsh2345’님…금일 돈 찍어 보니 아르방 비가 착실하게 입금되어 있답니다…므흣…다행히 좋은 것은 아르방이라고 해도 돈 떼어 먹힐 염려는 없고 제때 급료가 지급되니까 좋기는 하답니다…므흐흐…^__^)/ 그나저나 저 작가넘은 뭘 사는 것 보다는 돈 모으는 재미가…그냥 …^_^;
●‘지옹’님…(슥슥)(부비부비)…에궁…오래간만에 뵙습니다…그간 잘 지내셨는지요…으흐흐…^-ㅜ 저 작가넘이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말이지요…으음…오늘 밤에 제법 춥다고 하는데 감기 조심하시구요…몸도 조심하시구요…아시죠? 저 작가넘이 늘상 지옹님을 봐도 배부르다는 것 말입니다…화팅!
●‘underworld’님…네…하지만…지금 보디세아를 죽이면 나중에 좀 잼없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단박에 승부가 나면 나중을 이어 나갈 때 발바이스 쪽에 별다른 실력자가 없고 에이센 놈들이 우다다 싸워 승리했다고 하면 잼없어 지니 말입니다…잠시만 참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으음…^^;
●‘테르미도르’님…설마요…저 작가넘이…티알을 죽이기야 하겠습니까? 코프 넘과 전쟁 끝이 나고 전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몽땅 풀어 버려야 할 텐데 말이지요…^^; 어쨌든 간에 티알은 죽지 않습니다…겨우 개인 격투기와 남자 많이 상대해본 것에서 뒤지는 보디세아에게 진다면…말이 안되겠지요…^^; 글쿠…순결당은 곧 여러분들과 함께 한답니다…바로 순결당 화팅이기 때문이지요…므흐흐…
●‘징고로’님…하지만 티아라는 엄연한 일반인입니다…일반인인데 기사 능력자 만큼의 조종 실력을 보여주고 있지요…^-^; 어쨌거나 티알은 쉽게 전사 할 사람이 아니랍니다…파츠 베이스 최강이고 그 덕분에 에이센에서도 그녀를 티아라 고메스로 만들어 코프 넘이 붙잡고 있도록 했을 정도니 말이지요…으음…그리고…저 작가넘은 그런 칼로는 어렵습니다…아시죠? 방검용 뱃살이라는 것 말입니다…네? 한겹 한겹…회를 떠주면…된다구요? 언젠가는…찟어져 뜯어질 것이라는…쿨럭…그…그런 방법이 있었군요…헐헐…
●‘메두’님…에궁…요즘에 아뒤쥔장님의 왼쪽 새끼 발톱이 아프시다고 하시던데요…헐헐…^_^;; 그나저나 티알은 죽지 않지요…코프 넘하고 조금 더 할 일도 많기도 하구요…어쨌든 간에…죽으면…너무 허무하잖아요…특히 이 자리에서는 말이죠…앞으로 써 나갈 일도 많은데 말입니다…^^; 그나저나 뱃살 출렁이는 밀집 인형이라…으음…아! 생고무로 두르면 되겠구나…쿨럭…
순결당 만쉐이!!! 정의는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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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05시 16분 크라우프는 구드 바렌브룩 중령이 무척이나 당혹스러워 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뒤돌아보니 바렌브룩 중령은 함대의 티아라가 지휘하는 전선 쪽으로 발바이스 병력이 집중되는 것을 보고 예비 병력을 그쪽으로 투입했다. 하지만 이제는 디네스가 지휘하는 바리스타 부대가 수비하는 지역으로 발바이스의 병력이 밀고 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적의 병력이 에이센 보다 우세하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었다.
“당장에 전선에 투입한 예비 병력이 부족합니다.”
바렌브룩 중령이 당혹스러워 하며 자신의 실수를 어떻게 수습할지 몰라 어쩔 줄 몰라 하자 크라우프는 즉시 기함 부대 주변에 전함을 보호하기 위해 배치된 예비 병력을 전선으로 투입해 내도록 지시했다.
“각하! 그렇게 한다면 기함 부대 주변의 경계가 허술해 집니다.”
예비 병력을 전선을 투입해 내도록 지시하자 정보참모인 테즈 준장과 군수 참모인 솔티 대령이 예비 부대의 투입에 대해 거의 동시에 반대를 했다. 그러자 크라우프는 묵묵히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일시적인 병력 재배치 상황이 필요하지 않겠냐면서 바렌브룩 중령에게 변함 없는 신뢰를 보냈다.
“가! 감사합니다. 각하!”
중령은 솔직하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고, 곧 기함 부대 주변에 배치되어 있던 바리스타 전력을 디네스가 지휘하는 전선 쪽으로 이동하도록 명령했다. 그리고 이내 추가적인 예비 병력을 찾아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05시 30분 디네스 펜터 호리스 소령의 예하 중대장 하버마스 대위는 마치 정면을 가득 메울 듯이 돌진해 들어오는 발바이스 바리스타 부대의 모습은 자신이 언제부터 이렇게 종교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인지는 짐작할 수 없지만 아마 지금 부터는 확실하다는 생각이 기 충분하도록 끊임없이 누구를 향한 것인지는 몰라도 기도를 올리게 만들었다.
“세상에나 저 숫자를 어떻게 상대한다는 거야!”
하버마스 대위는 지금 이 자리에서 기체를 돌려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지금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많은 바리스타 파일럿들의 가운데 자신이 먼저 도망친다면 모두들 줄을 지어 자신이 살아남을 길을 택할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 하버마스 대위는 통신기를 통해서 누군가 마구 욕설을 퍼붓고 있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누구는 하버마스 대위처럼 훌쩍이고 있었다. 바로 그때 전체 파일럿들에게 통신기가 열리고 디네스 펜터 호리스 소령의 목소리가 들렸다. 적들이 벌떼처럼 몰려오는 이런 상황에서 그녀의 목소리는 섬뜩할 정도로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두려운가? 나도 두렵다. 하지만 지금 이 기회가 아니라고 한다면 언제 우리가 지금 살아 있는 값어치를 할 수 있겠냐?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서 죽는 다고 한다면 우리의 가족들은 우리 덕분에 아마도 어려움 없이 살게 될 것이겠지. 그렇지만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서 살아남는 다고 한다면 우리는 두고두고 지금 이 자리를 기억할 것이다. 모두들 물러서지 말고 싸우자! 어떤 식으로든 지금 우리들은 이 자리에서 물러설 수 없다. 내가 가장 앞장 설 것이니 잘 보아둬라!”
어느 순간 하버마스 대위는 접근 경보를 통해 자신의 등 뒤 쪽으로 디네스의 기체가 옮겨 온 것을 깨닫고는 깜짝 놀랐다. 그녀가 자신에게 가까이 접근해 온 것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에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곧 두 사람 사이에서 직접 통신이 이어졌다. 작은 통신용 모니터가 켜지고 디네스의 얼굴이 나타났다.
“무섭니? 제스?”
이때 보이는 디네스의 얼굴은 무척이나 차분하게 보였다.
“네? 아닙니다. 그게, 잘 모르겠습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혹스러운 하버마스 대위는 이 자리에서 가식적인 태도를 버리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솔직히 무섭기는 해도 공포심을 이겨내지 못해 도망치지는 않고 있으니 무섭지도 않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고 그렇지도 않다고 할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디네스는 조용히 웃는 얼굴로 솔직한 자신을 털어 놓았다.
“나도 도망치고는 싶다. 하지만 지휘관이란 이래서 괴롭다. 젠장! 지금 우리가 도망친다면 이곳은 누구도 남지 않고 도망치겠지 그래서 지금 지휘관들이 이 자리에 남아 있어 도망치지 않고 있는 것이니까. 어쨌거나 지금 잘 부탁한다. 제스 다시 살아서 보자!”
직접 통신을 마친 하버마스 대위는 이내 자신의 앞으로 스부타이를 이동시키는 디네스의 모습에 차라리 이대로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뒤 발바이스 바리스타 부대의 일제 사격이 정면으로부터 쏟아져 들어왔다.
05시 36분 알리샤 레나는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의 숫자가 생각 이상으로 적은 것을 확인하고는 짧게 헛기침을 한 번 했다. 역시나 지오콘 다비토의 예상대로 일시적으로 예비 병력이 에이센의 전선 한쪽으로 몰려가도록 유도해 에이센의 예비 병력을 집중시킨 뒤 본대는 다른 쪽을 공격한다는 전술이 주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이센 놈들도 만만치 않게 맞서 나올 것이다. 모두들 최선을 다해 저 녀석들을 돌파해 내도록 하자! 저 녀석들만 무너뜨린다면 그 뒤를 이어 나오는 것은 에이센의 전투함들이다. 그러면 이 전투는 우리의 승리다. 이 점은 결코 잊지 말아라! 지금이 이 전투의 최대의 고비가 될 것이다.”
레나는 통신기를 열어 부하들에게 공격 지시를 내린 후 사격을 보다 집중 시킬 것을 지시하면서 자신의 기체인 아라크니드의 추진제 분사 페달을 밟았다.
“맞서나가!”
가만히 앉아서 적을 맞이한다면 이대로 기세에서 밀려 완전히 쓰러져 버릴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디네스는 가만히 자리에 앉아 있는 것 보다는 맞서 나가는 것이 기세를 잃지 않을 것이고 어떻게든 후방에서 예비 병력이 밀고 들어올 때 까지 적에게 밀려나서는 안되기 때문에 다소 절박한 심정에 자신이 지휘하고 있는 병력에게 정적인 공격인 방어에만 전념하도록 하는 것 보다는 일제 사격에 의한 전진 공세를 명령했다. 그리고 명령을 내리자마자 그녀는 스부타이의 추진기의 속력을 높여 발바이스의 바리스타 부대 쪽으로 앞장서서 돌진해 들어갔다. 지금 디네스 자신이 돌격해 들어가지 않는 다고 한다면 정작 명령만 내린다고 해서 아무도 따라오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맞서 나오는 군! 좋은 자세로군.”
05시 39분 공격을 공격 부대의 후방에서 직접 지휘하고 있던 지오콘 다비토는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가 맞서 나오는 것을 보고 쓴웃음을 지었다. 어쨌든 간에 에이센 인들이 두려운 것은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두려울 것이 뻔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용기를 내어서 최선의 선택을 하려 든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두려운 녀석들, 저 녀석들도 인간일 것인데 어떻게 아니 어떤 식으로 이런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지? 두려운 일이다. 저 녀석들이게 이 바르디아는 자신들의 고향이 아닐 텐데 말이야.’
그는 살짝 고개를 갸웃 거리면서 전선으로 헤비호스 부대가 몰려 들어가는 모습을 아련히 지켜보고 있었다. 곧이어 크고 작은 불꽃들이 연이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양측 부대의 전열이 바짝 뒤엉켜 버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작되었다.’
지오콘 다비토는 생각 같아서는 지금 가장 부대의 앞쪽에 서서 에이센 헤비호스를 닥치는 대로 격추시키고 싶었다. 그렇지만 그는 지금 지휘관이었다. 함부로 움직여 적 앞에서 경거망동하려는 행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전체를 보려 노력했다.
05시 46분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대위는 디네스 펜터 호리스 소령이 앞장서서 달려 나가는 것 때문에 자신도 기체를 움직여 달려 나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자신도 모르게 남들이 달려 나가니 그냥 자신도 달려 나간 것뿐이지, 디네스의 말대로 이 자리에서 자신이 죽어 가족들이 1만 다르크를 수령하거나 아니면 두고두고 지금의 일을 영광으로 생각할 것이라는 생각 같은 것은 추호도 없었다.
지금 그녀의 앞으로 발바이스 바리스타가 발사한 빔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고 그녀의 옆으로 기동하고 있던 여러 기체들이 적기의 공격에 맞아 산산이 부서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하버마스 대위도 눈앞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공격을 피해 내고 있었다. 어떻게 피해 나가는 것인지 전혀 본인도 알지 못할 때 그녀의 조준선에 조밀하게 몰려 있는 크누트 3기가 동시에 잡혔다. 순간 하버마스 대위는 심장이 마구 뛰어 오르는 것을 느끼면서 덜덜 떨리는 손으로 방아쇠를 당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05시 48분 레나는 선두에 서서 에이센 헤비로스 부대가 맞서 나오며 집중 사격에 셀 수도 없이 쓰러지고 있는 것을 보고 그들이 자살 공격을 감행한다고 생각했다. 자신 같으면 이런 정도의 압도적인 공격에는 후퇴를 해 버리거나 그렇지 않으면 최소한 방어선을 구축해 맞서 싸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는 맞은편에서 날아 들어온 빔 라이플 공격을 간발의 차이로 회피해 냈다. 하지만 자신이 회피해낸 그 빔이 뒤쪽에서 바짝 자신을 따르고 있던 크누트에 명중되어 폭발하는 것을 확인하고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이거야!”
당혹스러운 얼굴이 된 레나는 살짝 휘파람을 분 후 에이센 헤비호스 쪽으로 신경을 집중시켰다. 양측이 맞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거리는 급격하게 가까워져 오고 있었다. 레나는 거침없이 올라가는 자신의 호흡 때문에 마치 심장이 터져 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 단계가 지나쳐 버리자 이상하게 온 몸을 감싸오는 짜릿한 느낌이 전해져 왔다. 바로 이 느낌 때문에 레나는 지금의 발바이스 군인이라는 지위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은 다른 곳에서 전혀 느껴 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05시 50분 디네스 펜터 호리스는 자신의 앞으로 움직이고 있는 발바이스 바리스타의 빔 라이플 공격을 회피해 내면서 상대의 틈을 잡아내기 위해서 애썼다. 쉴 새 없이 조준 빔이 디네스의 기체를 향해 쏟아져 들어왔고 그녀는 계속해서 울려대는 조준 경보음에 마치 스부타이의 프로세서가 다운되어 미쳐버려 버린 것으로 생각했다. 예전 같으면 아니 처음 디네스가 우주 전투에 나섰을 때라고 한다면 아니 얼마간 경험을 쌓았을 때라고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그녀는 지금 디네스의 옆에서 산산이 부서지고 있는 다른 바리스타 파일럿들과 똑같은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녀는 지금 자신을 향해 날아들어 오고 있는 빔의 궤적이 그러졌고 그것을 간발의 차이로 회피해 내고 있었다. 이 빔 라이플의 세례를 돌파해 내고 난 뒤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느리게 움직이고 있는 발바이스 바리스타의 모습이었다.
“어서 와라!”
디네스의 눈에 마치 발바이스의 바리스타들의 움직임은 마치 자신이 이렇게 움직인다는 것을 알려 주려는 것처럼 느리게 보였다.
“이 녀석은 왼쪽으로 공격해 들어오는 군!”
첫 번째로 디네스를 향해 빔 라이플을 조준한 크누트를 향해 먼저 빔 라이플을 발사해 넣은 그녀는 상대가 맞아 격추되고 그 다음으로 미끄러지듯 조준 자세를 취하고 있는 크누트의 빔 라이플과 방패를 든 사이를 조준해 정확하게 명중시켰다. 다시 디네스를 향해 조준 자세를 취하고 이는 크누트가 보였다. 하지만 그 기체는 빈틈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정확하게 디네스를 조준하고 있다. 피하지 않으면 자신이 당할 것이다. 하지만 그 뒤쪽에 있던 3기의 기체가 모두 디네스를 정조준하고 있었다.
“아!”
여기에서 그녀는 그 4기의 기체 모두 거리가 제각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공격의 순서를 바꾸어 가장 먼 녀석부터 사격해 버린 후 가장 가까웠던 녀석을 향해 빔을 발사하면 공격이 성공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판단을 곧 행동으로 옮겨 가장 멀리 있던 크누트를 향해 빔을 발사했고 그 적기는 곧 빔에 맞아 격추되었다. 동시에 가장 가까이에서 빔을 발사한 크누트의 공격이 보였고 그녀는 그 공격을 간단하게 회피했다. 그리고는 크누트의 무게 중심이 흐트러진 방향으로 어느 쪽으로 이동하려는 것이 예측된 디네스는 그 쪽을 향해 방패에 장착된 격투전용 빔포를 발사했다. 가장 가까이에서 디네스에게 사격을 가한 크누트는 사격 자세를 흐트러뜨리고 재빠르게 그 자리에서 다른 방향으로 자세를 이탈하려다가 이동하려는 방향에 방패의 격투전용 빔포를 바디에 정확하게 명중했다. 다른 2기의 크누트는 디네스를 향해 교차 사격을 가했다. 하지만 잽싸게 한 쪽의 공격은 방어를 해 내고 다른 쪽의 공격은 회피해 내면서 그 사이로 반격을 가했다. 디네스가 반격을 가한 쪽의 크누트는 사격이 정확하지가 않아 두부가 빔에 맞아 격추 되었다. 곧바로 두부가 날아간 크누트의 콕핏이 열리는 것이 보였다. 그녀는 재빠르게 자신의 왼쪽 아래로 이동한 크누트를 찾아내고 상대가 조준 자세를 잡기 전에 빔 라이플을 먼저 발사했다. 순식간에 4기의 크누트를 격추시킨 디네스는 다시 그 뒤쪽으로 밀고 들어오는 발바이스 바리스타들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들이 자신을 향해 조준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11기의 크누트 중에서 선두에 선 3기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마치 자신을 쏘아 달라는 듯이 불안정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훗!”
상대는 불안한 듯 움직이고 있지만 디네스의 눈에는 너무 느리게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눈에는 이들의 움직임이 눈에 보였고 그들에게 방아쇠를 당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세상에!”
05시 57분 알리샤 레나는 자신의 앞으로 도전해 들어온 스부타이와 자카운 8기의 연속 공격에 20기 이상의 크누트가 격추되는 광경을 목격하고 그쪽으로 부대를 이동시켜 나가려 했다. 그렇지만 긴급하게 한 지역에서 단 1기의 스부타이에게 20기 이상의 크누트가 격추되었다는 보고가 올라왔고 동시에 지오콘 다비토로부터 그쪽으로 향하라는 급전이 내려왔다.
“뭐야? 단 1기에게 20기 이상의 크누트가 한 순간에 무너졌다고? 그것도 5분도 안되는 시간에? 그게 말이 되?”
그녀는 깜짝 놀라 다시 한 번 사실 확인을 했다. 레나가 주춤하는 사이에도 스부타이와 자카운 8기에게 계속해서 크누트가 격추되고 있었다. 다시 에이센 자카운 1기가 사방에서부터 몰려든 크누트의 공격에 격추 되었지만 그들은 쉽게 움직임을 멈추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재차 지오콘 다비토로부터 사실 확인과 더불어 직접 명령이 내려왔기 때문에 레나는 그가 지정한 좌표 쪽으로 아라크니드와 자신의 기체를 이동시킬 수밖에 없었다. 어쨌거나 일반 파일럿들로서는 쉽게 저지해 낼 수 없는 압도적인 실력을 가지는 에이스 파일럿을 저지해 내기 위해서는 기사인 자신이 나서야 한다는 다비토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다비토의 명령에 따르며 자신이 상대해야 할 파일럿이 분명하게 보디세아 같은 파일럿이 압도적인 성능을 가진 기체로 일방적으로 밀리는 파일럿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내 그 파일럿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에이센은 거대한 국가이고 그 만큼의 인재들도 많기 때문에 숫적인 우세함 같은 것은 무의미한 괴물 같은 녀석들도 있을 수 있었다. 어쨌거나 그 점은 인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의 이렇게 숫적인 우세함을 앞세우고 있는 상황에서도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의 맹렬한 반격에 제대로 전진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제대로 설명 되지 않기 때문이다.
06시 정각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대위는 자신이 적과 접촉하고 난 후 5기 이상을 단숨에 격추시켰다는 것 보다는 눈앞에서 밀고 들어오는 발바이스 바리스타 부대의 빔 공격을 회피해 내고 이들에게 반격을 가하는 것을 생각해야 했다. 마치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적들이 밀려들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때 어딘지 모르게 발바이스의 바리스타 부대가 일시적으로 후퇴를 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뭐지?”
자신이나 자신의 주변에 있는 에이센 바리스타의 숫자가 그렇지 많지 않은데 갑자기 적들이 전력의 일부를 빼내 다른 쪽으로 전용하고 있었다. 적의 공격을 피해 내면서 그쪽을 보았을 때 그녀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몰라도 셀 수도 없이 크고 작은 불꽃 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뭐야?”
날아들어 오는 적의 공격을 피해 내면서 그쪽을 스캔해 보니 뜻밖에도 1기의 자카운이 일방적으로 발바이스 크누트를 격추시키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그것이 본능적으로 채가연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자카운에 탑승해 저 정도의 실력을 보이는 사람은 지금 이 자리에서 채가연 밖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아니 그녀라고 믿고 싶었다. 하버마스 대위는 저렇게 일방적으로 격추되는 바리스타가 자카운이나 스부타이고 격추시키는 쪽이 자카운이 아니라 크누트나 베르터라는 경우를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지금의 현실이 아주 좋았다. 하지만 곧 그녀의 앞쪽으로 빔과 미사일을 발사하며 크누트가 돌진해 들어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