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728
09시 11분부터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의 함대는 후방으로 빠져 나왔고 그 자리는 신속하게 구스 카슬러 소장과 안톤 루고시 소장이 지휘하는 함대로 채워지고 있었다. 나름대로 전선에서 빠져나와 여유를 찾은 크라우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전에 참담한 손실 보고에 아연해질 수 밖에 없었다. 5월 29일 09시 경부터 시작된 전투는 6월 4일 09시 쯤에 크라우프 함대가 완전하게 전선에서 물러나온 시간 동안 무려 6만 척 이상의 궤멸적인 손실을 입었던 것이다. 그리고 5월 26일 구스 카슬러 소장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전투를 포함한다면 부터 6월 4일 현재까지 손실된 함대 숫자를 합친다면 전체적인 함대 손실은 무려 9만 척에 육박했다.
11시 30분 피해를 집계해 보고 하라는 지시를 받은 솔티 대령과 카흐사이 대령이 나름대로 서두른 손실 집계를 가져왔을 때 크라우프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대충 전사자가 70,000,0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전체적인 부상자만 해도 130,000,000명 정도는 간단하게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지금 아직 전투가 끝이 난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전사자와 부상자가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두 사람의 보고를 받은 크라우프는 보고서에 적힌 0의 개수가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 한참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길게 한숨을 내쉬며 알겠다는 대답을 했다. 그리고는 곧 지금은 적을 맞아 싸우는 일이 급하다고 대답하며 수고했다는 말로 두 사람을 위로해 주었다.
“······70,000,000명이라·······제기랄!”
그는 짧게 헛기침을 한 번 한 후 천장을 바라 보았다. 게다가 지휘하고 있는 함대는 벌써 곳곳에 상처를 입고 있어서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주저앉아 있기만 할 수는 없었다. 크라우프 자신은 지금 최고 사령관이었고, 전쟁은 최고 사령관이 의지를 잃었을 때 지는 것이었다. 크라우프는 이 점을 잊지 않고 있었다.
15시 48분 구스 카슬러 소장과 안톤 루고시 소장은 크라우프 함대와 직접 교전하는 동안 완전히 기력을 소진해 있는 듯 접전 초반을 제외하고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발바이스 함대에게 역공을 가해 이들을 다시 완전하게 분쇄해 내고 있었다. 그리고는 다시 공격의 기세를 잡고 발바이스 함대의 손실을 증가 시키면서 역습을 가했다. 크라우프로서는 이들의 승세를 독려 하면서도 오히려 적의 역공세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을 주의하라고 당부를 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당장 자신의 일을 정리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했다.
전투가 한창 벌어지는 동안 봄멜 준장이 크라우프에게 07시 16분 부터 07시 37분까지 이어진 함내 반란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해 올렸다. 크라우프는 5명 모두 무장 괴한들이라고 규정해 버린 봄멜 준장의 보고서를 한 번 정도 훑어 본 후 알겠다고 대답한 후 사건을 잘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알겠습니다.”
봄멜 준장이 경례를 하고 나가고 크라우프는 참모들에게 자신도 이제 한계가 온 것 같은데 잠을 좀 자두겠노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26#61700;! 각하!”
전투가 시작된 5월 26일부터 지금까지 참모들은 교대로 잠을 청했지만 크라우프는 식사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잠을 자두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잠을 자두겠다는 말을 하자 즉시 참모들은 그렇게 하도록 청했다. 크라우프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참모들도 나름대로 교대로 잠을 청해 두기로 순서를 정하기 시작했다.
오래간만에 자신의 방으로 들어온 크라우프는 대충 군복을 아무렇게나 벗어 바닥에 던져 놓은 뒤 욕실로 들어가 그 동안 쌓여 있던 배설물을 쏟아내고 샤워기를 틀었다. 온몸을 감싸 오는 따사로운 온기를 느끼던 그는 그대로 샤워실의 바닥에 주저앉았다. 머리 위쪽으로 온수가 쏟아지고 있었지만 그는 그 자리에 앉은 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스럽게 생각 되었던 것이다.
크라우프는 한참이나 걸려 겨우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그냥 이대로 침대에 쓰러져 잠을 자두고 싶었는데 쉽게 잠이 올 것 같지 않았다. 크라우프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로 자신의 방에 있는 브랜디를 한 병 따서 병째로 입안에 흘려 넣었다. 그때 노크 소리와 함께 카티야가 방안으로 들어섰다. 그녀는 크라우프가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채로 서 있자 살짝 얼굴을 붉히며 뒤로 물러섰다. 그렇지만 크라우프는 어차피 한 두 번 본 것도 아닌데 부끄러워 할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며 무슨 일이냐고 다소 거친 목소리로 물었다.
“예? 아니요. 다른게 아니고. 뭐 필요한 것 있으세요?”
카티야가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니 크라우프는 브랜디를 다시 한 모금 마신 뒤 대뜸 자러 오는 것이냐고 물었다.
“네? 네에, 뭐 저야. 다이레아 언니가 가보라고 보냈어요. 언니는 지금 일이 좀 남았기 때문에 새벽이나 되어야 시간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녀가 대답을 미룬 채로 머뭇거리고 있자 크라우프는 다소 짜증 섞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다이레아가 바쁜 건 알고 있어. 그럼 너 뭐하고 있어? 빨리 벗고 샤워하고 나와!”
“네? 네.”
고압적으로 재촉하는 크라우프에게 카티야는 서두르려는 듯 종종 걸음으로 샤워룸 쪽으로 들어갔다. 카티야가 샤워룸 쪽으로 들어서자 그는 거칠게 숨을 내쉰 후 살짝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아무래도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카티야에게 거칠게 말한 것이 걸렸기 때문이었다. 카티야가 몸을 씻고 나올 때 까지 그는 침대에 걸터앉아 손에 들고 있는 브랜디를 거의 반병 정도 마셨다.
“······저기 저 다 씻었습니다.”
카티야가 나름대로 서두른 듯 한 모습이 보였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브랜디 병을 내려놓은 뒤 그녀가 자신 쪽으로 다가오도록 손짓했다. 타월로 몸을 감고 자신 쪽으로 다가오는 카티야를 보고 크라우프는 우악스럽게 그녀의 가녀린 팔을 잡아 당겨 앞쪽에 침대에 은 자신의 무릎 사이에 카티야를 바닥에 무릎을 대고 앉게 했다. 그리고는 우악스럽게 카티야의 몸을 감싸고 있는 타월을 벗겨내 아무것도 걸치지 않도록 했다. 아직 물기가 마르지 않아 몸이 젖어 있었지만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마를 것이니 그런 것 따위는 신경쓸 필요는 없었다. 아니 카티야에겐 미안한 일이었지만 지금 느껴지는 더러운 기분을 무엇이라도 해서 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 크라우프는 팔을 아래로 숙여 그녀의 얼굴을 감싸 안은 뒤 거침없이 키스를 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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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별로 안죽었군요…한반도에 살고있는 인구정도 밖에 죽지 않다니…
음…그리고…제가 게임을 하면서 액플을 쓰는 이유는 몇가지 이유 때문입니다…도감을 100%25 채우는 것…그리고 돈…정도? 그리고 레벨업 노가다는 합니다…슈로대 같은 경우에는 돈은 튀기지만 개조는 난이도에 맞추어 가면서 하지요…RPG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그냥 하고 2회차나 3회차부터 돈만 튀기지요…
물론 실력이 되지 않아 도저히 안 될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쓰기도 합니다만…-_-;; 하지만 거기만 통과하면 다시 원래대로 플레이 하지요…
음…하지만 최근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해진 관계로…유혹을 느낀다는…
…크아악~!!! 컬트셉트 세컨드 익스펜션~!!! 카드 한 장만 더 모으면 되는데~!!! 크아아악~!!!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91…
●‘징고로’님…쿨럭…1타…0.ㅇ;; 그나저나 무적의 3인조라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너무 밀리는 상황에서는 이렇게 밀릴 수 밖에 없답니다…다만 말이죠…^0^; 사실 지금도 무적의 3인조가 있답니다…디네스…티아라…그리고 채가연 이렇게 세 사람이 말이지요…므흐흐…그러고 보면 뭐 코프 넘이 이렇게 밀리는 경우가 흔하지 않았던 듯 싶습니다…^_^; 그나저나 환절기라 그런지 두통이…
●‘제로ZERO’님…수…순결당 만쉐이…화팅!! 그나저나 오늘 날씨가 무척이나 따뜻하네요…^_^)/ 어쨌든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기는 한데 이것 끝나고 나서 서둘러 레포트를 써야 한다는 문제가 있으니 다소 문제 이기는 합니다…에궁…레포트에서 해방될 줄 알았건만…쩝…
●‘테르미도르’님…므흐흐…크라우프 녀석을 마구 두들겨 패 주시는 것이 기쁘신지요…사실 코프 녀석이 이렇게 두드려 맞았던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으음…뭐라고 할까요…순결당의 정의의 기치와 함께 크라우프 녀석은 이제…조금은 제 정신을 차릴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여하튼 크라우프 녀석을 조금더 패 주시길 부탁 드리구요…순결당 만쉐이랍니다…므흐흐…
●‘애니~’님…에궁…하지만 당장은 아닙니다…그렇지만 당연하게 디네스가 코프 녀석에게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물론 짐작하고 계실 것이겠지만 이 전투가 끝이 나면 디네스는 저 작가넘의 열렬한 후원을 받아 중령이 됩니다…므흐…출세를 하고 더욱 코프 넘에게 가까워지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음흠…그나저나 저 작가넘도 아깝기는 마찬가지입니다…ㅜ-ㅜ;
●‘현돌’님…에궁…그나저나 냥이가 이제는 제 집 처럼 살고 있답니다…쿨럭…아예 작가넘의 서식지에서 태어난 듯 별다른 거부감 같은 것 없이 마구 뛰어 다니면서 꾹꾹이와 슥슥 부비부비를 시전합니다…이렇게 말이죠…(슥슥)(부비부비)./..@_@;; 앗싸 성공…므흐흐…순결당 만쉐이랍니다…으흐흐…
●‘호박의정령왕’님…에궁 무슨 말씀이십니까? 순결당이 최고입니다…왜냐면(슥슥)(부비부비)…^ㅠ^; 어쨌든 간에 저 작가넘이 순결당을 팍팍 밀어 주는…네? 아니 그 AK-47은 뭡니까? 비…비겁한 변명을 말고 현실을 직시하라구요? 쿨럭…쿨럭…무…무슨 말씀을…우에엥…텨=텨=텨;;;
●‘판타로드’님…허걱…갑자기…쿨럭…으음…뭐…이번 편의 이유는 불멸의 이순신에서 이순신 장군님께서 소싯적에 녹둔도에서 열라 깨진 것을 생각해 보시면 될 것입니다. (실제로는 모르겠지만)…어쨌거나 드라마 상에서는 말이죠…이후는 절치부심해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으시구요…하지만 지금 크라우프는 공세라는 최선의 선택을 했습니다…어쨌거나 전쟁 초반 적의 공세를 유도한 후 아군의 의도대로 적을 최대한 소진시키고 적이 공세 한계점에 다다랐을 때 그 공세 한계점을 향해 강력히 병력을 집중시켜 반격해 적을 격퇴한다는 내용입니다…그냥 앉은 채로 적을 맞이하지는 않았지요…^^; 물론 란지에르 소장이 적의 예기를 분쇄해 내는 것을 실패한 것부터 시작해서 완전히 크라우프의 생각과는 반대로 흘러가고 있고 지금 현재까지 패배가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코프 녀석이 아니라고 한다면 지금 더욱 심각하게 무너져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금 무엇보다도 직할 함대 지휘관으로서 단순히 기동함대만을 통솔하던 타파 싱아와 엘 로시느 로힘이 위기 상황에서 적의 공격을 강하게 맞받아 칠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고, 엘 로시느 로힘이 잡병들을 단시간에 수습해 이들을 정규 편제된 함대 이상으로 힘을 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에서 볼 수 있듯이 크라우프는 인재와 모든 것이 부족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강력한 적의 예기를 무너뜨려 단숨에 휩쓸려던 계획이 무너지게 되어 이렇게 밀리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분량을 줄이기 위해서 타파 싱아와 엘 로시느 로힘의 활약 부분을 몇 줄로 줄여 버린 것이 안타깝기는 합니다..어쨌거나 코프 녀석은 적을 한계까지 끌어내 반격의 기회를 엿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생각했을 때 집중된 병력으로 충분하게 반격을 해 나갈 수 있고 어느 정도 적의 예기를 무너뜨려 승세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공격을 해 나간 것이지요. 사실 끌어 모은 잡병들을 가지고도 이렇게 공세로 전환시켜 적에게 맞서 나갈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이 의아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미 좁은 지역에 병력을 집중 시켜 놓았고 적은 한계에 이른 상태입니다.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초반 란지에르 소장이 다크 크라이드가 이끌던 선두 함대를 분쇄해 냈다고 한다면 아마도 지금의 상황은 양측이 대등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테르 벨키우스 쪽이 밀려 나갔을 것입니다. 정리해 보자면 크라우프는 5월 16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대규모의 적을 기간에 에이센 내부로 깊숙이 끌어 들였고 그들에게 전열을 정비할 틈을 주지 않도록 공세를 유도해 안톤 루고시 소장과 거스 드로이 소장이 최대한 적을 소진시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지쳐 있는 적의 예기를 향해 약 20만 척을 좁은 지역에 집중시켜 반격해 나가 적을 분쇄 하고 반격의 기회를 삼으려던 크라우프의 작전이 그렇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끌고 있던 녀석들이 의도대로 안따라 주어서 이렇게 된 것이기는 하지만요…^^; 글쿠…뭐…바렌브룩이 그렇게 간단한 오크 녀석은 아니랍니다…^^;
●‘미래’님…하지만 기사라는 천부적(?)인 것 보다는 티아라 처럼 자신의 노력으로 이 만큼 성장을 해서 기사 같은 것 보다 더 쎌 수 있다가 멋지지 않을까 싶습니다…사실 티아라를 인간 이상의 존재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녀가 이렇게 조종을 잘 하는 것은 특히 저 작가넘이 건담 시리즈를 보면서 꼬마 뉴타입들에게 오랜 경력을 쌓은 베테랑 군인들이 무너지는 것이 많이 의아했기 때문입니다. 제 아무리 뉴타입들이라고 해도 오랜 전투 경험을 쌓은 군인들이 좃도 아니게 나온다거나 결국에는 빙신 실력도 없으면서 올드 타입인 주제에 덤비네 하는 쪽으로 나오는 것이 마땅치 않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티아라가 뉴타입이든 기사든 하는 녀석들 보다 대등하거나 오히려 그간 쌓은 경험으로 이들을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이 저 작가넘으로서는 티아라가 오히려 더 폼나고 멋진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별한 능력이나 정신력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간 쌓아 올린 경험의 금자탑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저 작가넘은 티아라를 통해 일반인이라도 오랜 경험과 본인의 노력으로 기사나 뉴타입들 보다 뛰어나는 점을 보여 주고 싶었답니다…그래서 기사 이상으로 빡쎈 티알이지만…일반인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지요. 천부적이 재능 보다는 본인의 노력으로 얻어낸 지금의 위치가 더 멋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설중독자|’님…^__^)/ 어제는 저 작가넘이 저녁 식사를 하고 집에 와서 좀 아쉽다는 생각에 집에 있는 와인에다가 김치 쪼가리를 안주 삼아 마셨답니다…에구궁…어쩐지 좀 이상하기는 했습니다…^ㅠ^; 하지만 뭐…사실 이 자리에서 코프 넘이 죽기야 하겠습니까? 아울러 하렘 멤버들도 말이죠…^^;
●‘제로나인’님…코프 넘이 이제까지 이 정도의 정규전을 이끈 경험이 사실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대부분이 기습전이나 게릴라 전 위주이기 때문에 이번 전투…이기기야 하겠지요…서로 원하는 목표가 다르니까요…코프 넘은 현위치 고수하기가 목표니까 이 목표를 달성하면 승리는 승리랍니다…^^; 그리고 전시에 병사들이 무단으로 탈주하면 장교들이 사살해 버리는 것 가능합니다…옛날 6.25 때든 언제든…도망치는 탈주병들을 독전대가 쏴 버리고 장교들이 쏴 버리고 하는 식으로 병사들을 잡아 들였죠…장교가 병사들과 친해지는 것도 좋지만 명령을 내렸을 때 죽으라면 죽을 수 있어야 할 정도로 장교가 엄격하고 무서워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렌브룩이 내린 명령이 그렇네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혼자 살겠다고 도망칠 때 더 많은 아군을 위해서 그리고 군기를 확립하기 위해서 도망치는 겁쟁이들을 쏴 버리는 것은 오히려 극단적인 충격과 공포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으니 말이죠…물론 지휘책임을 져야 할 것도 있겠지만 장교가 병사들에게 위엄이 서지 않는 다면 전쟁터에서 어떻게 될까요? 그것은 전쟁을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돌격 하거나 아니면 위험한 지역에서 남아 이 지역을 사수하라고 할 때 좃까 씨발 네가 돌격해! 아니면 네가 남아! 씨부럴 난 살테다 한다면 그것이 군대가 유지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선에서 병사들이 무단 탈주하면 즉결 총살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합니다…왜냐면 장교는 잔악하지만 멍청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강도헌터’님…재연이라…귀여운 이름입니다…재희도 재미있구요…므흐흐…^__^; 저 작가넘 중에 이름이 승희라는 남자 녀석이 있습니다…함께 수업을 듣다가 그 친구가 화장실을 갔지요…그런데 교수가 이럽니다…승희 어디갔어? (화장실요.)…그리고 아무거시(남자 이름)…어디 갔어? (같이 화장실 갔습니다.)…그 순간 교수가 이 말을 하더이다…둘이…사귀니??? ^0^;;
●‘시르피드’님…물론 탈출을 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시르피드 님도 조금은 아야 하실 것이겠지만…말이지요…므흐흐…사실 뭐 이런 정도 까지 밀렸음에도 버텨 나가고 있는 것 자체가..넘 쥔공의 능력이 우수함을 보여주는 것이기는 하지만요…므흐흐…^__^)/
●‘내멋대로할꼬야’님…바렌브룩 중령이 그렇게 간단한 캐릭터가 아니랍니다…^^; 그리고 바렌브룩 중령은 최고의 대빵인데 말이죠…아마도 크라우프 함대의 서열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대단한 직책에 있는 녀석입지요…^^;
●‘위풍당당’님…므흐흐…언제 게임기 끼리 연결해서…1대 1로 맞짱을 떠 보고 싶어하십니다…물론 아뒤쥔장님은 액뿔로 잔뜩 개조된 상태이고 말이지요…므흐흐흐…슈웅…퍼억…우욱…피…피가…쿨럭…
●‘다크크라이드’님…예비군 훈련이라…저 작가넘은 아직 학생 예비군 신분인 관계로…^^; 하루 정도만 받으면 끝이 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동사무소라…자칫 저 작가넘 친구넘들은 대부분 2박 3일 정도 동원 훈련을 다녀왔다고 합니다…쿨럭…쿨럭…^^; 향방 작계 같은 거 6시간으로 떼우고 싶다고 엄청나게 애원하더라구요…ㅜ-ㅜ; 저 작가넘도 올해가 지난다면…쿨럭…
●‘메두’님…하지만 지금 코프 넘은 최고의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이제까지와는 달리 이 녀석은 대규모 정규전을 직접 수행하고 있는 중이랍니다…그렇기 때문에 일개 파일럿으로서의 크라우프가 아니라 지휘관으로서 그리고 저 멀리 에이센이라는 국가를 위해서 멀리 볼 수고 작은 일에 경거망동하지 않은 크라우프가 생겨나는 중이지요…므흐흐…^_____^v
●‘가연을이’님…하지만 뭐…가연을이 님 그나저나 크라우프 넘 말고 타파 바자이 싱아를 남자로 붙여 드릴까요? 무려 14살 차이인데 말이죠…^^; 갑자기 이런 생각이…흐흐…그나저나 뱃살용 사시미라…으음…상관없습니다…저 작가넘…방탄복 입고 다니거든요..으흐흐흐…^___^); 글쿠 이제 조금 더 디네스가 코프 녀석과 가깝게 지내야 할 테니 말입니다…므흐흐…
●‘underworld’님…으음…크라우프 녀석은 사실 이 전투가 그의 군 생활 중 본인이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첫 정규전이랍니다…이제까지는 개인적인 용맹이나…혈기 그리고 임기응변으로 어케 되었지만 지금은 아니지요…음흠…^^; 어쨌든 간에 코프 녀석도 한 번 실컷 깨져 봐야 정신 차리겠지요…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녀석인지 알고 말이죠…^^;
●‘피르다룬’님…오히려 멍청한 오크에서 악독하면서도 멍청하지 않은 지휘관으로서의 위엄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내 명령을 어기면 너네들 다 죽는다…알겠지? 앙?? 하는 식이지요…사실 요즘 사람들이 혼자만 알고 대굴빡이 커져서 장교 알기를 우습게 알지만 사실 전쟁터에서 장교나 지휘자가 바로 자신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답니다…전시 명령 불복종과 적전 도주는 즉결 처분을 할 수 있지요…인심 까짓거 그딴거 잃어버리더라도…그의 명령을 어기면 죽음이다…오히려 전투 지휘관의 명령에 죽고 사는 최정예가 탄생할 수 있지요…지휘관에게 인간적인 면은 오히려 나약함으로 그 나약함 때문에 수많은 다른 사람들이 죽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렌브룩 은 공중전 부대에게 아마도 두려운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바로…바렌브룩의 명령을 어기면 이 바렌브룩 새끼…우리 뒤통수에다가 총쏠 수 있다…뭐 이것이 가능하니 말이죠…^^; 사실 충격과 공포입지요…^^;
●‘이루려는자’님…가능합니다…사실 장교가 병사들과 친해 진다면 좋기는 하지만 막상 병사들에게 죽으라고 할 수 없다면…그것은 장교로서 오히려 꽝이지요…그리고 바렌브룩은 지금 일개 병사나 파일럿이 아닌 전체 함대의 바리스타 부대를 통솔하는 지휘관입니다…그 사람이 사사로운 감정에 휘말려 탈주자들이나 무단 이탈자들을 방관한다면 오히려 그런 자가 군인으로서의 길을 걷는 것이 더욱 위험합니다…사소한 감정으로 수많은 아군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으니 말이지요…그리고 크라우프는 결코 멍청한 짓을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적을 최대한 공세 한계점 까지 끌어 들이는 것을 전제로 크라우프는 전투를 위해서 적을 자신이 준비한 전장으로 끌어 들여 그 예기를 최대한 소진시킨 후 공세 한계점 까지 적을 끌어 들인 뒤에는 대대적인 반격으로 병력을 좁은 지역에 집중시켜 공격해 나가려 했습니다. 바로 이루려는자 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좁은 지역에 대량의 병력과 화력을 집중시켜 지쳐 있고 그러지 못한 적을 단숨에 무너뜨리려 한 것입니다. 하지만 부사령관이 적의 예기를 무너 뜨리지 못한 것이 큰 실책이고…이후에는 다시 기세를 회복한 테르 벨키우스가 반격해 나와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이지요…지휘관이라고 한다면 의도대로 적을 최대한 끌어 들여 지칠대로 지치게 만든 후 그 피로함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 반격을 가해 적의 예기를 분쇄하고 승기를 잡으려는 행동을 하려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상대로 아군 함대가 초반 다크 크라이드님이 지휘하는 함대를 분쇄하지 못한 것이 큰 실책이니 지금 이렇게 밀리는 것입니다…사실 저 작가넘이 어차피 패배를 상정하고 쓴 것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군인’님…에궁…하지만 뭐…쉽게 말씀을 드리자고 한다면 코프 녀석이 이런 처음 해 보는 정규전에서도 승리를 한다거나 한다면 분명히 이 녀석은 크게 자신에 대한 반성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런 이유도 있구요…사실 뭐 많은 분들이 짐작하고 계실 것이겠지만 테르 벨키우스님과 다크 크라이드 님이 나중에 크라우프에게 깨지게 되겠죠…이번에 패배를 해야만 코프 녀석이 단순하게 정체되어 있는 지금에만 안주하는 녀석이 아니라 스스로 노력과 반성을 할 수 있고 예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머리와 의지 그리고 개념까지 탑재한 녀석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패배를 하게 될 것이고…제법 크게 깨질 것입니다…그래야만 나중에 두 사람에게 승리를 했을 때 그 승리가 더 값져 보이고 코프 녀석의 능력이 출중함이 증명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왜냐면 그냥 쥔공 졸라 짱쎄…이렇게 인식시킬 수도 있지만 상대적인 면을 보여 주어야 이 녀석이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 척도를 보여 줄 수도 있고, 쥔공이 진짜로 대단한 넘이구나 하는 것을 증명해 보일 수 있으니 말입니다…^^;
●‘bsh2345’님…칼빈이라…저 작가넘은 후방에서 군대 생활 할 때 창고에 수북히 쌓여 있는 칼빈을 보고 이 딱총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사실 뭐 그냥 대충 통풍구를 뜯고 팔을 안으로 뻗으면 딱총이 손에 잡힐 정도였는데 말이죠…^_^; 으음…그냥 한 정 꼬불쳐 두었다가 집에 올 때 갖고 올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었답니다…하지만 뭐 안한 것이 다행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 작가넘은 예비군 가서 M-16을 쏜답니다…그래도 말이죠…^^;
●‘soulschaos’님…뭐…코프 녀석…이것이 처음으로 스스로 지휘하는 정규전이랍니다…^^; 으음…어쨌든 간에 이번에 코프 녀석이 깨지는 것이…그 녀석이 더욱 크게 발전할 수 있고 자기 반성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수습이라…이미 결론은 내려져 있답니다…^^; 에이센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발바이스도 그만큼 총을 쏘고 폭탄을 던지고 해야 하니 말이죠…^^; 지금은 코프 넘이 돌아와서의 일을 쓰고 있답니다…전쟁 끝나고 에르바에 오는 일을 무척이나 간단하게 해결했답니다…사실 너무 길어지면 좀 그러니까 말이죠…^^;
에궁…넘 길어 졌네요…저 작가넘은 레포트를 쓰러 Go! Go!! 그나저나 독자분들께서 지적해 주신 내용과 작가넘의 답변들이 므흐흐흐…이후 비축분 만드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답니다…m(_ _)m…소재가 떨어져서 H 신을 쓰려다가 독자분들의 의견 때문에 조금 더 충실하게 내용을 쓸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___^)/ 모두들 화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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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크라우프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카티야는 자리에 없었다. 아마도 코프가 잠에 빠져 들자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 모양이었다. 다이레아 같이 공식적인 애인으로 거의 아내 취급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카티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과 함께 지금 잠에서 깨어나 있으니 자신이 죽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자 쓴웃음을 지어 버렸다. 시계를 보니 6월 5일 02시 4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더 잠을 자 두어도 될 것이겠지만 그는 그렇게 할 생각은 없었다. 피곤함에 짓눌려 오는 머리를 조금은 감싸 안은 뒤 비타민제와 두통약을 동시에 물에 타 마셨다. 잠시 일어나서 맨손 스트레칭으로 굳어진 근육을 풀어 주고는 간편하게 샤워를 했다. 말끔하게 잠에서 깨어나고는 다시 군복을 입었을 때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었다. 그제서야 함교로 인터폰을 넣은 크라우프를 맞이한 것은 솔티 대령이었다.
현재 상황을 물으니 솔티 대령은 구스 카슬러 소장과 안톤 루고시 소장의 함대가 적과 직접적인 교전 중에 있고 현재 발바이스 함대가 이들 두 사람의 공격에 다소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무너지고 있는 중이라고 현재 상황을 보고해 주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논리적인 사고력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서 다소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그런가? 나도 곧 올라가겠네. 그때까지 상황을 잘 살펴 주게나!”
크라우프는 이제까지는 적에게 우세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잠시나마 대수롭지 않게 현재 상황을 이해했다. 그는 잠시 자리에 앉아 기력을 회복한 후 곧 힘차게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크라우프가 시르피드 XII호의 함교로 올라섰을 때가 03시 30분이 조금 못되어 있는 시간이었다. 그는 잠시 솔티 대령에게 다시 정식으로 현재 상황을 보고 받았다.
솔티 대령의 보고를 받은 크라우프는 무엇인가 상황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지금 당장은 구스 카슬러 소장과 안톤 루고시 소장이 승리를 하고 있는 중이기는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적들이 두 사람을 다시 역으로 끌어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어느 정도에서 두 사람이 적을 몰아낸 후 전투를 중지해야 하는데 두 사람은 눈앞의 승리에 급급해 공세의 한계점을 넘어서려 하고 있는 듯 보였다.
“이건 무엇인가 좀 이상하게 상황이 바뀌어 가는데?”
당장에 문제가 벌어지지 않아 그 문제가 무엇인지는 손에 잡히지는 않지만 무엇인가 석연치 않은 기분이 든 크라우프는 나름대로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려 애썼다.
“다시 한 번 침착하게 확인해 보자.”
침착하게 모든 것을 재확인한 그는 전체적인 움직임으로 볼 때 발바이스 함대가 에이센 함대를 자신들의 병력이 집결해 있는 곳으로 끌어내고 있는 것 같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갑작스럽게 다시금 걷잡을 수 없이 밀려 나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 크라우프는 자신을 포함해 엘 로시느 로힘 준장과 타파 바자이 싱아 준장을 중심으로 해서 약 7만 척 정도의 잔여 함대를 반격 작전을 위해 재편성해 내려 시도했다.
“남아 있는 물자와 병력을 집중시켜! 만일의 경우 이들로서 발바이스 함대의 공세를 제지해 내야 한다.”
그는 최고 사령관으로서의 책임감과 함께 언제나 지휘관으로서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 충실했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후방에 위치한 거스 드로이 소장을 포함해 예비 함대를 전선으로 이동시켜 적에게 맞서기로 결정 내렸다. 이때 거스 드로이 소장은 아직 병력 재편성이 완료 되지는 않았지만 크라우프는 즉각 재편성을 중단하고 전선으로 병력을 이동시키도록 강력하게 지시를 내렸다.
“각하! 너무 서두르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솔티 대령이 은근한 목소리로 그의 지나친 서두름을 경계했다. 그러자 그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발바이스 함대가 아군 보다 숫자가 많고 이들의 지휘관이 매우 유능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금 구스 카슬러 소장과 안톤 루고시 소장의 승리가 결코 완전한 승리로 귀착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점을 강조했다.
06시 40분 구축함 알타브 호에 착함해 있다가 함대가 잠시 안정을 찾을 때 모함으로 복귀해온 디네스는 다른 곳에 있다가 거의 동시에 시르피드 XII호로 돌아온 티아라와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잠시 함내에서 난동 사건이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는 적잖게 놀랐다. 상황을 물으니 하지만 이내 곧 제압되고 이제는 나름대로 안정을 찾았다는 소식에 안도하기는 했다. 그러나 곧 난동에 사건에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다수의 파일럿들이 희생 되었다는 소식은 두 사람으로 하여금 두말 없이 시르피드 XII호의 의무대 쪽으로 달려가도록 만들었다. 그곳에서는 난동 사건 때문에 부상을 입거나 사망한 사람들이 옮겨져 있었다. 자리가 부족해 부상자들은 통로 쪽에 야전 침대를 옮겨 놓은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고 사망자들은 바디팩에 담겨져 통로 옆에 주욱 길게 늘어 세워져 있다. 시체실이 가득찬 것인지 아니면 지금 시체실로 옮겨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몇 몇 간호병이 바디팩을 일일이 확인하며 묵묵히 신원을 확인해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 잠시 놀라고 있는 틈도 잠시 두 사람은 야전 침대에 누워 있는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대위를 발견했다. 곧 그녀도 난동 사건의 한 가운데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몇 군데 상처를 입기는 했지만 다행히도 전체적으로는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았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듯 보였다.
“아? 괜찮습니다. 저는 조금 몸에 충격을 받았을 뿐입니다.”
디네스와 티아라 두 사람이 모두 다가와 걱정을 하자 하버마스 대위는 오히려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좋은 말로 괜찮다는 좋게 대답을 해 주었다.
“그나저나 전투에서 열심히 싸우고 돌아와서 이게 무슨 일이었단 말이야. 원 참!”
부상자와 사망자들이 가득찬 것에 티아라가 어찌된 것인지 모르겠다며 불퉁거리고 있자 디네스는 모든 상황을 예측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대답한 뒤 그래도 이만한 것이 다행이 아니냐고 물었다.
“그것이야 그렇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하는 수 없다.”
샐쭉한 표정을 지은 티아라는 식당에서 총에 맞아 사망하고 투발된 수류탄에 약 70명 이상이 사상했다면서 안전하다고 생각한 곳에서 아군의 총에 맞아 죽는 다면 좋지 않다면서 화를 냈다.
“그냥 어디 미친놈들이겠지. 뭐! 그렇지 않고서는 살아 돌아온 동료들에게 총을 쏴대고 수류탄을 던졌겠어?”
디네스는 난동을 일으킨 5명 모두가 현장에서 경비대의 총에 맞아 사살된 것이 다행이라고 한다면 그들이 경비대가 보유하고 있는 총기와 탄약 그리고 수류탄으로 일을 벌였다며 경비대의 무기 관리가 허술함을 한창 비난 했다.
“에휴! 뭐 하는 수 없는 것이겠지. 그리고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질지 누가 알아?”
의외로 곁에 있던 티아라 으쓱한 표정을 짓자 디네스는 그래도 너무 무책임한 일이라면서 만약에 총기 관리만 잘되어 있었다면 7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할 일도 없었다면서 경비대의 허술한 무기 관리에 화를 냈다. 그러자 오히려 부상을 입고 야전 침대에 누워 있던 하버마스 대위가 예전에 지상 부대에서 근무를 했었기 때문에 전투가 벌어지면 경비대가 어떻게 행동을 하는지 자세히 설명을 해 주며 뜻밖에도 나름대로 그들을 변호해 주려 애썼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겠죠. 실전 상황에서는 무기고의 제 1출입문을 열어 놓고 그 앞에서 지키는 병사들이 무기고 출입용 보안 카드를 갖고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만일의 경우 무기고의 전자식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무기를 반출해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 이유에서 전자식 출입문을 열어 놓고 있어요. 만약의 적이 난입해 들어오거나 급박학 사태가 벌어졌을 때 무기를 쉽게 반출해 내기하기 위해서 이거든요.”
부상을 입은 하버마스 대위의 설명을 듣고 난 디네스는 잠시 샐쭉해 졌다.
“그런가? 나는 잘 모르겠는데? 하지만 너무 허술해! 어떻게, 쳇!”
디네스가 화를 내자 티아라가 으쓱한 표정으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함내 장병들 중에서 무기 갖고 있는 사람들 많다. 사실 시르피드 XII호안에 승무원이나 전투 병과에 있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권총만 해도 수백정은 될 껄?”
쉽게 생각한다면 각 바리스타가 필수적으로 장비하고 있는 생존키트에서도 권총이 들어 있지 않으냐면서 원한다면 실탄이 장전된 무기를 입수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이런 일로 끝이 난 것이 얼마나 다행이냐고 하면서 지금은 전쟁 중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자며 디네스를 다독였다.
“하기야, 전사자가 70,000,000명이 넘는 다고 하는데 말이야.”
조금은 허탈한 표정을 지은 그녀는 아직도 전투는 종결된 것이 아니라고 자조한 뒤 하버마스 대위에게 몸조리 잘 하라며 위로를 해 주었다. 그리고는 디네스는 미안하고 분한 마음에 하버마스 대위의 몸으로 연결되어 있는 고무 튜브 상태들을 점검해 보았다.
크라우프가 걱정했던 대로 발바이스 함대의 반격이 시작된 것은 19시 30분쯤이 이었다. 구스 카슬러 소장의 함대와 안톤 루고시 소장이 지휘하는 함대에게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이던 발바이스 함대는 갑작스럽게 중순양함과 미사일함으로 구성된 함대 6만 척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반격을 가해왔다.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발바이스 함대와 에이센 함대의 운용을 주시할 수 있었던 크라우프는 발바이스 함대 6만 척이 단숨에 에이센 함대의 예기를 찌르고 들어와 전세를 역전시키는 것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감탄의 말을 했다. 공격을 개시한 발바이스 함대의 움직임이 마치 뱀이 꼬리를 물듯이 연속해서 이어져 나와 에이센 함대가 제대로 전열을 정비할 틈도 없이 반격을 가하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 탄식해 마지않았다.
“병력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필요한 것이 함대 지휘관의 자질이다.”
그는 발바이스 함대 지휘관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구스 카슬러 소장이나 안톤 루고시 소장이 위험하다고 대답한 뒤 엘 로시느 로힘 준장과 타파 바자이 싱아 준장을 재촉해 전력을 재편성할 것을 지시했다. 그렇지만 아무리 두 사람이라고 해도 격한 전투가 종결된지 얼마되지 않아 전력을 다시 모아 편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조금은 더 시간이 필요 하다는 두 사람의 대답이 올라오자 크라우프는 다시 한 번 길게 탄식과 함께 한숨을 내쉬었다.
“제길! 이렇게 함대만 많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 이들을 지휘할 마땅한 인물들이 없구나!”
거스 드로이 소장을 비롯해 예비 함대의 이동과 진격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제 믿을 것은 자신의 직할 함대뿐이었다. 이 함대를 이용해 발바이스 함대의 공세 기도를 차단하고 안톤 루고시 소장과 구스 카슬러 소장의 함대를 구해내는 수밖에는 달리 도리가 없다 싶었다.
“각하! 너무 서두르시는 것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