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750
“네? 아! 그래요. 그렇게 해요.”
다이레아는 씽긋 웃으면서 자신의 옆자리를 비워 주었고 크라우프는 그녀와 함께 지역 정보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한 단말기 앞에 붙어 앉았다.
자리에 앉아 다이레아와 다시 길게 토론을 시작하려는 크라우프는 보고 티아라는 조금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그나저나 다이레아는 지치지도 않아? 크라우프 님이 하루 종일 붙잡고 이것저것 물어 보고 하는데 말이야.”
잠시 티아라가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자 다이레아는 그래도 자신도 좋아하는 것이니 재미있다면서 어렵지 않게 티아라의 말을 받아 넘겼다.
다이레아가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자 티아라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지휘관이란 자고로 많이 알아야 한다며 크라우프가 다이레아 처럼 여러 가지를 많이 알려고 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형식에 얽매이는 것도 좋지는 않다고 당부했다.
“무슨 말이야?”
크라우프가 고개를 돌려 티아라를 바라보니 그녀는 귀엽게 웃으면서 너무 생각이 없는 것도 좋지 않지만 전쟁터에서는 변수가 많으니 임기응변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티아라 임기응변도 기본적으로 많이 알아야 가능한 거잖아! 너 처럼 기본기가 충실해야 적기도 많이 격추 시킬 수 있는 것처럼 말이지.”
다이레아가 크라우프가 무엇이라고 말을 하기 전 티아라를 칭찬하자 칭찬을 받은 그녀는 머쓱한 표정으로 살짝 혀를 내밀면서 맞는 말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다시 카티야의 허리를 자신의 양팔로 감싸 안은 후 허리를 거실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웠다. 잠시 카티야가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자 티아라는 미안해하며 크라우프에게 궁금함을 풀어 놓았다.
“에궁! 그나저나 우리는 신형기 안줘? 스부타이도 슬슬 발바이스 녀석들에게 밀리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 말이야. 스부타이나 자카운 만으로는 적을 상대하기가 조금씩 벅차는 것 같아서 말이지.”
티아라는 마치 어린애가 투정을 부리듯 크라우프를 바라보며 말을 건넸고 그는 고개를 반쯤 돌려 다정한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한 10월 정도 까지만 참아! 그러면 새로운 기체를 받을 수 있을 꺼야. 티아라. 알겠지? 나도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그때 새로운 기체가 전선에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더라고. 그때 정도면 발바이스 녀석들도 신형기를 전선에 대량 배치하려 할 것이니 티아라 말대로 상대가 되지 못할 수도 있으니 말이지.”
자신이 알고 있는 일을 거리낌 없이 대답해 주는 크라우프는 이런 저런 질문을 건네 받는 것이 귀찮을 수 있지만 그대로 일일이 대꾸를 해주기 위해 노력했고 이것 때문에 그녀들의 기분을 최대한 살려 주곤 했다.
“알았어요. 뭐가 올려나? 궁금해요. 궁금해요.”
마치 어린애처럼 대꾸한 티아라는 카티야의 허리를 감싸고 있던 것을 풀어 준 후 두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방에 들어가자면서 카티야를 안아 일으켰다.
아침은 이미 훨씬 전에 지나가 버리고 지금 정오가 되어 버린 이때 채가연은 상체에 브래지어 위에 흰색 티셔츠를 걸치고 그 아래쪽으로 몸에 꼭 붙는 트레이닝복 바지 차림으로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자신들이 나고 자란 집 안마당을 돌고 있는 언니 채미유를 2층 자신의 방 창문을 통해 내려 보고 있었다.
‘언니는 굉장히 부지런하다.’
가연이와는 달리 언니 미유는 키가 크고 늘씬한 백인 타입의 미인이었기 때문에 학교를 다닐 때부터 남자들이 줄을 섰었다. 언니가 남자 친구가 많은 것이 그다지 화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가연이는 가끔 자신이 너무 고지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언니가 자유롭게 남자들과 접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왠지 모르게 자신이 질투를 하는 것 같이 보여 어지간해서는 미유 한테 남자 친구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려 했지만 그래도 같은 전함에 있으면서 군생활 편해지려고 상관하고 섹스를 하며 지낸다며 계집년들이 쑥덕거릴 때 마다 기분이 상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23세에 중위라는 것이 그다지 늦거나 빠르다고 할 수 없는 지극히 정상적으로 승진하는 경우였지만 이것을 두고도 상관에게 몸을 바쳐서 승진을 얻어냈다는 등 하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들이 왈가왈부 하는 말들을 들을 때 가연이는 상대를 마구 두들겨 주고 싶다는 감정도 북받쳐 오르곤 했다.
가연이는 미유가 어릴 적부터 운동을 잘하고 싸움도 곧잘 잘했다는 것을 기억해 내며 쓴웃음이 들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자신이 이렇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유는 기본 학교를 다닐 때 바르디아인 어린애들이 가연이를 보고 마구 놀리며 가끔은 돌멩이를 던진다던지 할 때 미유가 얼른 나서서 그 애들을 때려 주고 혼내 주곤 했다. 사실 기본 학교 중간에 어떤 일 때문에 전학을 가게 되어 이곳에서 학교를 마치지는 못했지만 그때 만큼 미유가 든든하게 느껴진 것은 없었다.
이렇게 함께 자란 가연이와 미유는 이 집에서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고 지금도 이곳에 자신의 삶의 흔적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 에르바가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이제 곧 이곳도 전쟁터에 휩싸이게 될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안전을 위해 이곳을 떠나야 한다. 분명 다시 올 수는 있을 것이겠지만, 그것이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몰랐다. 이렇게 기약할 수 없다는 것 때문인지 가연이는 오랫동안 살아온 곳에서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곳의 기억을 조금이라도 더욱 깊숙이 담아 두고 싶었다.
전쟁의 분위기 때문인지 이미 이웃들 중 많은 수가 에르바를 떠났다. 모두들 전쟁이 끝이 난 후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기약들을 하고는 있지만 아무도 전쟁이 어떻게 벌어질지는 모른다. 곧 가연이와 미유의 부모님들도 가족 소유의 상선으로 이곳의 집을 봉해 두고 잠시나마 에르바를 떠나는 사람들의 대열에 합류할 것이다. 물론 부모님은 그 동안 일군 이곳의 집과 땅 그리고 정원을 버려두고 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곧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가연이와 미유의 간곡한 부탁을 듣게 되자 일시적으로 피해 있겠다는 아니 집을 봉해 두고 장사를 하러 간다는 말씀으로 고집을 꺾으시기는 했다. 집에서 떠나지 않겠다고 하시지는 않아서 안심이 되기는 했지만 가연이도 부모님이 빈손으로 에르바에 들어와 이곳의 토지를 사서 터를 일구고 손수 집을 지은 이곳을 잠시 동안이라도 기약 없이 떠나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섭섭하고 안타까웠다.
14시 50분 카레나는 키트릿지로부터 카이저 랄 스타브로스 대령이 24일 빛의 향연이라는 호텔에 홀로 찾아간 것은 그도 나름대로 자신의 정보망을 관리하기 위한 일이었다는 보고를 받았다.
키트릿지와 함께 동행한 정보 분석관은 스타브로스 대령의 개인 파일을 개방해 알게 된 정보에 의하면 특수 헌병대가 군 내부의 정보와 동향을 바르디아 무장 세력들에게 돈을 받고 팔아넘기던 통신부서 대령을 반역 혐의로 긴급 체포했고 그를 이용해 바르디아 무장 세력을 일소해 자신의 공적을 세우려 했다고 설명했다.
“단독으로 공훈을 세우기 위해서 노력했었던 것 같습니다. 충실한 사람이고 자신의 직무에 충실하기는 했지만······”
정보 분석관이 말끝을 얼버무리자 카레나는 살짝 미간을 좁히면서 그렇다고 한다면 빛의 향연이라는 호텔에 홀로 찾아간 것은 직접 그가 움직였어야 할 만큼 중요한 정보원을 만나는 일이었냐고 물었다.
“아마도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가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스타브로스 대령이 저희와는 다르게 움직였던 탓도 있고 저희들에게도 개인적인 수사 내용을 비밀로 했기 때문에 알 수 없는 일입니다.”
키트릿지는 살짝 말끝을 흐리려다가 이내 정색을 하고는 정보 분석관을 대신해서 똑바르게 끝맺음을 했다.
“그렇군. 하는 수 없겠지. 하지만 보다 확실하게 조사를 해 두도록 그리고. 특수 헌병대에서 지난번의 대대적인 숙청 작업에도 불구하고 금전을 받고 중요 군사 정보를 팔아넘기는 일을 발견했다는 말이로군.”
잠시 불쾌한 기색을 내비치는 카레나에게 키트릿지는 슬쩍 쓴웃음을 지었다. 그렇지만 이내 그 기색을 감추고는 곧 해결 하겠다는 말로 그녀의 앞에서의 말을 끝맺었다.
“그래! 최선을 다하도록 하게!”
보고를 마친 정보 분석관과 키트릿지는 이내 카레나의 앞에서 인사를 하고 그녀의 앞을 빠져 나왔다.
18시 30분 경 크라우프가 렌터카를 타고 산장을 빠져 나왔다. 하지만 그는 시내로 접어들면서 몇 번의 교통 체증과 함께 검문검색 때문에 시간을 지체해 19시 50분이나 되어서야 크세니아 일하는 민회 의사당 근처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다행히 늦지 않았지만 크세니아가 정확하게 20시에 일을 끝내는 바람에 다소 길게 기다려야 했다. 정확하게 20시 13분에 크세니아는 크라우프가 기다리고 있던 주차장 쪽으로 걸어 나왔고 크라우프가 타고 온 렌터카의 조수석에 올랐다.
“미안해요. 오빠. 오래 기다렸죠?”
크세니아가 다소 머쓱해 하는 표정을 짓자 크라우프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크세니아를 기다리고 있잖으니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면서 불편해 하는 그녀의 마음을 다독여 주었다.
“고마워요. 오빠! 괜찮으면 같이 술 마실래요? 제가 살께요.”
갑자기 차에 타자마자 술을 마시자고 하는 크세니아에게 크라우프는 잠시 생각을 해 보더니 알겠다고 대답했다.
“술이라 뭐 그래 알았어.”
길게 다른 말을 할 것 없이 렌터카를 움직였고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주점을 찾아 들어갔다.
“저녁 식사 했어? 술부터 마실래?”
대충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크라우프가 걱정을 하자 크세니아는 볼을 잔뜩 부풀리면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아니요. 오빠는 그나저나 밥 먹을 생각부터 해요?”
다소 실망한 듯한 크세니아의 목소리에 크라우프는 조금 쓴웃음과 조용히 말을 이었다.
“새벽에 위험한 일을 겪었지만 지금 크세니아가 살아 있지 않아? 살아 있으면 음식을 먹어야지. 삶은 음식을 먹어야 이어질 수 있는 것이지. 나는 전투가 이어질 때 다음 번 식사를 할 수 있을 때 그리고 크세니아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이것을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까 지금 나는 이 자리에서 크세니아에게 살아남아 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있어. 그리고 어떤 경우에라도 삶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이지. 그러니까. 뭐 먹을래? 응?”
길게 대답을 빼는 크라우프에게 크세니아는 크게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그리고는 저녁 식사부터 하고 싶다고 대답을 한 뒤 살아 있으니까 크라우프와 만나서 이렇게 즐겁게 마주 볼 수 있게 되어서 좋다는 말을 해 준 뒤 묵묵히 오른 손을 뻗어 크라우프의 왼손 손등을 자신의 오른 손으로 감싼 후 부드럽게 그것을 어루만져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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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크세니아가 출근을 한 이야기에서 다들 뭐야? 하실 것입니다…하지만 한가지…^0^; 뭐…어떤 상황에서도 사람들의 삶은 계속해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사람이 죽었든 폭탄이 터졌든…무엇이 어떻게 되었든 지금 자신의 삶을 위해서 출근을 하는 것이구요…사람들이 새벽에 총격전이 벌어졌어도 삶을 위해 평소와 다름 없이 길거리에 나온다는 것을 나타내려 했답니다…왜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웃지요가 아니라…~_^;;
삶은 어떤 경우에라도 계속 되어야 할 것이니까요…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10…~_^;;
에궁…넘 날씨가 좋네요…아뒤쥔장님을 일하러 나가시고…쿨럭…
●‘가연을이’님…쿨럭…쿨럭…ㅇ_@;; 1타를…1타를 하셨군요…쿨럭…쿨럭…일단…그 동안 크세니아 양도 많이 힘이 들었지요…하지만 뭐…이제 그녀는 넘어옵니다…완전히 말이지요…이 이후 부터는 뭐…심심하지는 않게 가끔씩 H 신도 나오도록 하겠습니다…^0^;; 뭐…스토리가 막힌다는 것은 아니지만…저 작가넘도 요즘…왠지 모르게 H 신이 쓰고 싶어지는 욕구를 참을 수가 없을 것 같아서 말이죠…에헤헤헤…^0^;;
●‘판타로드’님…으음…^0^; 뭐…2타를 하셨군요…헐헐…순결당 분들은 모두 어디를 가신 것인지…헐헐…ㅜ_ㅜ; 일단 이번 편에서는 의외라고 한다면 의외의 내용일 것입니다…하지만…어떤 경우에라도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위해서 일을 하러 나가야 겠지요…쩝…그리고 뭐…이제 크세니아 양…일단은 술집에 델쿠 와서 저녁을 먹입니다…으흠…그리고 술을 좀 먹이고…으흐흐흐…^ㅠ^; 뭐…그런 것이지요…에헤헤헤…^0^;
●‘내멋대로할꼬야’님…ㅠ-ㅠ)乃 에구궁…넘 무섭습니다…저 작가넘이 순결당의 기치를 올릴 기회조차 없을 정도니 말이죠…우에에엥…U_U; 그나저나 내멋대로할꼬야 님과의 약속을 이제야 지킬 수 있게 되어서 참으로 기쁘답니다…ㅜ-^; 뭐…일단 약속은 약속인 이상 크세니아 양과의 즐거운 시간은…이제 시작된답니다…헐헐…
●‘|소설중독자|’님…(슥슥)(부비부비)…우에에에에엥…정말로 순결당 분들이 이번에는 안오시는 줄 알았습니다…(조물조물)(탁탁탁)…말씀 하신 대로…순결당이 바로 최고랍니다…으흐흐흐…어쨌든 간에…순결당 만쉐이!!! \(^0^)乃 그리고 이제 크세니아 양은…크라우프 넘과…으흠흠…^ㅠ^;
●‘민석’님…에헤헤…넵…감사합니다…으흠…에구궁…그나저나 늘상 금방 오셨다가 금방 가시네요…이잉…(슥슥)(부비부비)…퍼억…퍽…악! 주…주먹이 좀 위력이 있으시군요…헐헐…^0~;; 어쨌든 오늘 날씨가 너무 좋네요…몸 건강하시구요…아시죠? 화팅인거…으흐흐…^0^)/ 그나저나 순결당은 이쪽이랍니다…잠깐 들렸다 가 주시길…에헤헤…^0^;
●‘호박의정령왕’님…어억…금단당…금단당이라니요…순결당이…ㅠ-ㅠ; 순결당이 정의의 정당이랍니다…물론…금단당이…덜덜덜…이제 완전히 해체 될 뻔 한 기회를 벗어나더니 이제는 더욱 그 세력을 확장 시킨 것 같습니다…으윽…왠지 요즘 너무 속이 쓰린 것이…헐헐…네? 아니…이 위장약을 주시다니요? 헐헐…금단당을 넘어서서…작가넘에게 선의로 약을 주는 거라구요? 감사히 먹겠습니다…꿀꺽…꿀꺽…^ㅠ^; 어째 맛이 좀…씁쓸 하지만…좋네요…감사히 먹겠습니다…헐헐…네? 이념이 다르더라도…서로 이런 것은 챙겨 주실 수 있으시다구요? 헐…네…^0^;
●‘다크크라이드’님…아니…오래 간만입니다…요즘 안보이시길래…아! 지난 번에 그 하늘색 양복 말이죠…^0^; 뭐…대충 그렇게 된 것입니다…으흐흐흐…그나저나 크세니아와 호텔에 가겠죠…아니면 어디 여관이라도 가던지 말입니다…^0^;; 그리고 뭐 이 참에 완전히 넘어왔는데 그대로 끝이 났다면…저 작가넘…순결당 분들마저도 칼을 갈고 계시는데 말이지요…헐헐…난도질당해 죽을 생각은 없답니다…헐헐…^0^;; ..아시죠? 순결당 만쉐이!!!라는 것 말입니다…으흐흐…
●‘레니☆’님…네…어떻게 쓰다 보니까 이렇게 길게 쓰게 되었답니다…^0^;; 그냥 지금은 매일 재미있게 글을 쓰는 중이지요…에궁…이것 때문인지…게임방에 가면…도무지 할 줄 아는 게임이라는 것이 전혀 없답니다…쿨럭…^0^;;
●‘mainz’님…으음…뭐…^0^; 델쿠 다니는 것 보다는…바람 안피우게 잘 단속을 해 놓는 다고 한다면…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더욱이…황제가 집어 준 여자이기도 하니 말입니다…^0^; 그리고 이제는 디네스도 중령으로 참모입니다…비록 말석에 앉아 있기는 하지만 뭐…대충…그 정도 되겠죠…^0^; 하지만 크세니아 양 이후는 조금 빨리 진행될 것이랍니다…^0^; 순결당 화팅!!
●‘시르피드’님…아니죠…에이스 하프너가 크세니아를 코프 넘에게 등을 떠밀어 주기 위한 전쟁이랍니다…^0^)/ 이 전투의 최대 수혜자가 바로 크라우프 녀석이거든요…으헤헤헤헤…^0^); 어쨌든 복 많은 코프 넘…부럽습니다…U_U; 쩝…에궁…뭐…코프 넘을 위해서…솔로천국!!! 커플 지옥…우에에에엥…
●‘실제인물’님…가장 맛난 것이 자신이 키워 먹는 녀석이기는 하지만…그래도 막상 금방 먹어 치우기에는 아까운 것이 바로 자신이 키운 음식이지요…^0^; 뭐…이런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이제 남들이 전혀 뺏어 가지 못하도록 한 후 포크 찍을 준비를 하는 것이니…^ㅠ^; 말입니다…에헤헤헤…^ㅠ^;
●‘[유화]’님…아악…뭐죠? 머리위에서 무엇인가 떨어졌는데…에궁…이 근처는 공사장도 아닌데 어디에서 날아온 건지…조금 혹이 생긴 것 같군요…으음…~_~; 그리고 뭐 이제 디네스는 계속해서 승진을 합니다…쭈욱 말이죠…적어도 바렌브룩 녀석 자리는 차지해야 하겠죠…으흐흐흐…^__^)乃
●‘soulschaos’님…뭐…전화를 하고 찾아가 보는 것이 사람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일단 전화를 하고 지금 직접 찾아왔는데 크세니아는 출근을…~_~; 뭐…자신의 삶을 위해서 혼란한 상황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출근을 하는 것이겠지요…쩝…어쨌든…무슨 상황이든 삶을 포기 하지 않았다면 먹어야 하고 먹기 위해서는 먹을 것을 살 돈을 벌어야 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하니 말이죠…헐헐…
●‘bsh2345’님…헐헐…에궁…감사합니다…그나저나 요즘 많이 피곤하신 듯 모양입니다…저 작가넘도 그냥…이상하게 피곤하기는 엄청나게 피곤을 하기는 하거든요…헐헐…^0^; 에궁…졸리고 피곤하고…아! 졸리 하면…안젤리나 졸리 가 생각납니다…다른 것은 몰라도 그 엄청난 가슴의 압빡은…헐헐…^ㅠ^;
●‘블래스터’님…헐헐…괜찮겠군요…발바이스 쪽 신형기로 한다면 더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으흐흐흐…^0^)/ 그렇다고 한다면…으음…적 바리스타 출현 종류는 블래스터로 보입니다…하지만 이상하게 왠지 좀 어색한 느낌이…헐헐…^0~;; 그러나 고려해 보도록 하겠습니다…헐헐…
●‘메두’님…지성합니다…미리 양해를 구하려 했지만 쓰다 보니까…이렇게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우에에엥…ㅠ-^; 뭐…괜찮겠죠? 저 작가넘이 이렇게 써도 말입니다…비축 분을 살펴보니…앞으로도 몇 군데 비슷한 말이 나오거든요…에헤헿…(슥슥)(부비부비)…(조물조물)(탁탁탁)…으흠흠흠…
●‘테르미도르’님…에구궁…그렇군요…교황께서 선종을 하셨는데…으음…하지만 지고신교는…교황 보다는 최고 사제 중심이라서 말이죠…^0^; 그 사제들이 바로 지난번에 보셨던 파리아나와 클리에나랍니다…^0^; 이들이 서거하면…좀…그럴 것 같습니다…그 사제가 죽는 것은 좀…^0^;;
●‘underworld’님…아! 그것은…뒤쪽에 가 보면 나오게 됩니다…하지만 미리 조금 말씀을 드린다면…으흠흠…에이스 하프너를 잡아내기 위한 카레나의 계략과…발바이스 대귀족들이 에르바 행성을 점령했을 때 주민들을 이반시키기 위한 것이랍니다…^0^;; 으흠흠…
에궁…배불러…일단…CSI좀 봐야 겠습니다…헐헐…요즘에 볼 것이 그것 밖에는 없는 듯…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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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크라우프는 크세니아와 함께 자리에 앉아 저녁 식사를 하고 난 후 간단하게 브랜디 정도로 술잔을 기울였다. 크세니아는 음식을 먹을 때 처음에 불퉁 거렸던 것과는 달리 배고팠는지 다소 허겁지겁 먹었다. 그리고 음식을 먹고 난 후 마음이 푸근해진 채로 술잔을 기울이게 되니 제법 말을 많이 했다.
흥분된 어조로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을 설명해 주었다. 특히 오늘 아침에 사복 입고 등에 배낭을 멘 채로 밖으로 나오니 이미 다른 아파트 주민들이 가재도구와 자동차를 사용해 바리케이트를 만들고 있는 중이었다고 했다. 그리고는 재빨리 임시로 바리케이트를 구축해 그 뒤에 소유하고 있던 각종 총기류로 무장한 뒤 공격해 오는 무장 세력들에게 저항을 시도했다면서 자신도 그 자리에 합류해 총을 쏘아 댔다고 자랑했다. 특히 로켓 추진식 수류탄을 발사하려던 테러리스트가 뛰어 나왔을 때 모두들 집중 사격을 가해 상대를 쓰러 뜨렸다는 말을 자랑스럽게 해 주며 박진감 넘치게 아침의 긴박함을 재연해 내었다.
탄창이 금새 바닥나서 총탄이 든 가방을 열고 대충 종이로 포장된 탄약 박스를 뜯어내 탄창에 클립을 넣고 끼워 넣느라고 엄지손가락의 가운데 마디가 찢어져 너무 많이 아팠다면서 자랑스럽게 양쪽으로 살갗이 조금씩 뜯어져 나간 손을 보여 주었다.
“아유! 너무 아프겠다.”
상처를 보게 된 크라우프는갑자기 크세니아의 손을 잡고 걱정을 했고 그녀가 상처를 입은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걱정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크라우프의 행동에 그녀는 잠시 머쓱해 하면서 자신 보다 크라우프가 더 어렵고 힘든 일을 겪었을 것인데 자신이 너무 이상하게 행동했다며 미안해했다. 산장에서 편안하게 드러누워 있었던 자신을 떠올리며 크라우프는 이내 화제를 다른 쪽으로 돌렸다.
“그렇지 않아. 크세니아가 목숨을 걸었잖아. 어떤 경우에라도 자신의 목숨을 거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크라우프가 잠시 불편해 하는 그녀를 다독여 주자 크세니아는 씽긋 웃음을 지어 주었다. 그리고는 묵묵히 그가 권한 브랜디로 자신의 목을 축였다.
“어쨌든 간에 모르겠어요. 이곳에 있으면서 너무나도 일상적인 일이 된 것 같으니 말이죠. 거실에 아마도 로켓 추진식 수류탄이 날아와 맞은 것 같은데 그냥 일어나서 나 살아 있다는 생각에 탄창에 총탄을 끼워 넣고 있었어요. 그리고 혹시나 해서 준비해 둔 것을 확인하고 그대로 가방을 메고 밖으로 나왔죠.”
잠시 목을 축인 크세니아는 잠시 아침에 자신이 아무 생각 없이 반복했던 일을 떠올리면서 어째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뭐 그렇지만 그래서 크세니아가 살아 있는 것 아니야? 그럼 다행이지.”
좋은 말로 위로해 주는 크라우프에게 그녀는 잠시 쓴웃음을 지으며 브랜디 병을 들어 다시 직접 자신의 잔을 채워 넣었다.
“너무 많이 마시는 것 아니니?”
그가 걱정하며 크세니아가 들고 있는 브랜디 병을 잡으니 그녀는 괜찮다면서 반쯤 따라진 브랜디를 들어 얼음도 없이 두 번 정도에 나누어 마셔 버렸다. 너무 황급히 브랜디를 마시자 그것을 만류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크세니아는 잔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것인지 의자의 등받이에 등을 기대어 앉았고 턱 아래쪽으로 잔을 끌어 당겼다.
“그리고 나서요. 오빠 더 우스운 게 무엇인지 알아요?”
갑자기 자신이 할 말만 하고 있는 크세니아에게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지금 그는 크세니아가 자신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기 때문에 굳이 자신의 말을 이어 붙이지는 않고 그녀를 기다렸다. 크세니아는 허탈한 듯이 살짝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서 전투가 끝이 난 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하는데 사람들이 옷을 입고 집을 나서더라며 자신도 그대로 있어서는 안되겠다 생각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말이죠. 그 와중에서도 사람들은 출근을 하더라구요. 아시겠어요? 그래도 저도 올라와서 옷 갈아입고 나왔어요. 사실 뭐 아파트 안이 온통 먼지투성이 였는데 그래도 출근할 때 입는 옷은 그대로 있었거든요. 그리고 나 지금 출근해서 일했어요. 다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말이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말이에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아무 일도 ”
잠시 길게 한숨을 곁들인 채로 고개를 아래로 숙이고 있는 크세니아에게 크라우프는 조용히 그녀의 손을 감싸주었다. 무엇이라고 위로를 해 주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정하게 감싸주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네가 이렇게 함께 있다는 것은 다른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야. 알겠어?”
크라우프가 조용히 크세니아를 위로해 주자 그녀는 살며시 고개를 들어 다정한 눈길로 그를 바라보았다.
“오빠 ”
갑자기 또렷했지만 다정한 목소리로 크라우프에게 다가온 그녀에게 크라우프는 부드럽게 그녀를 끌어 안았다.
“응?”
다정한 목소리가 되어 버리자 그녀는 입술에 힘을 주고 살짝 눈을 내리깔고 있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무엇인가 결심을 한 듯 짧게 헛기침을 한 번 하더니 단 숨에 자신에 대해 물어 보았다.
“나 어떻게 생각해요?”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게 된 크라우프는 당황했다. 그렇지만 무척이나 침착하고 다정하게 대답했다.
“지적이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어.”
짧고 빠른 대답에 크세니아는 거짓말을 한다면서 화를 낸 후 의자 등받이에 다소 거칠게 상체를 기댔다.
“아니야!”
크라우프가 이내 그녀의 생각을 부정하게 부정하자 그녀는 살짝 눈을 조금은 힘겹게 깜빡인 후 테이블 위에 양손을 올리고는 그것을 모아 잡은 손을 자신의 무릎 위에 올렸다. 그리고는 약간의 불쾌함이 섞인 목소리로 화를 냈다.
“오빠도 다른 남자들하고 같겠죠. 여자라고 한다면 좋다고 그럴 것 아니겠어요? 그러고 보면 나 오빠가 다른 여자 만나는 것도 알고 있잖아요. 그 다이레아 인가? 이름이 막 헷갈리네.”
아랫입술을 삐죽이 내미는 크세니아에게 그는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달려나가고 있는 상황을 수습해 어떻게 그녀를 설득해야 할 지 몰랐다. 사실 지금 반이나마 투정이라는 것은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에 술기운에 화를 내는 사람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상대의 감정 변화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그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미 사태는 겉잡을 수 없이 커지는 것만 같았다.
“에이! 바람둥이. 사람이 너무 나빠요.”
그녀는 갑자기 화를 내더니 자리에서 일어섰을 때 크라우프는 이대로 크세니아가 화를 내고 밖으로 나갈 줄 알고 끝장이 나 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어떻게든 그녀를 붙잡고 나름대로 진정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크라우프의 예상과는 달리 자리에서 일어난 크세니아는 크라우프 쪽으로 다가왔다. 순간 뺨이라도 치려는 줄 알고 어떻게 맞아줘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이 순간 크세니아는 갑자기 억센 힘으로 그의 목을 감싸 안고는 키스를 해 왔다.
“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