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767
●‘acehelp’님…음…괜찮으신지요…손에 화상을 입으셨다니요…헐헐…일단…수포가 일어날 정도로 피부가 변형 되었는지요? 증세가 심하시면 어서 병원으로 가서 2차 감염 여부를 확인해 보시구요…빨리 치료를 해 주세요…자칫…감염이 일어나고 그러면 감당하기 힘들답니다…acehelp님의 무사함을 기원합니다…순결당 만쉐이!!
순결당 만쉐이…으흐흐흐…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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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Mon, 26 Dec 2005 00:39:24 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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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15시 크리스 아쳐 소장의 전사로 혼란해진 에이센 함대는 아쳐 소장의 부사령관이었다가 전선의 효율적인 통제를 위해 기함에서 하선해 있던 오펜 드라운드 준장에 의해 진정되었다. 드라운드 준장은 혼란스러워 하는 다른 함대 지휘관들을 크게 질타한 후 서둘러 전력을 수습해 냈다.
15시 50분 쉽게 돌파구를 열지 못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에네르 자드 하페텐의 큰 질책을 받은 야디 토즈펠러는 자신이 직접 전함과 중순양함으로 이루어진 함대를 수습해 에이센 함대를 향해 반격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곧 토즈펠러의 작전 참모가 성급한 진격에 대해서 반대를 하고 나섰다.
“토즈펠러님! 지금 상황에서 정면으로 나서는 것은 오히려 좋지 못합니다. 일시적으로 전력을 후퇴시켜 재편성한 후 에이센 함대를 정공법으로 압박해 들어가야 옳다고 봅니다.”
작전 참모가 반대를 했지만 그는 상관의 명령이라고 한다면 어쩔 수가 없지 않겠느냐고 대답한 후 곧 바로 함대를 전진시켜 나가도록 명령했다. 사실 그도 참모의 말이 옳다고 여기고있었지만 지금 이 상태에서 전력을 후퇴시켰다가는 간신히 기세가 꺾이기 시작한 에이센 함대에게 되려 힘을 줄 수 있었다. 게다가 더 이상 에네르 자드에게 밉보여서 좋을 것도 없었다.
16시 33분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은 칼 클라우스 콘첼 중장이 지휘하는 함대와 발바이스 함대 사이에서 격렬한 포격전이 전개되며 서로의 빈틈을 노리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 페터 크로네 중장이 발바이스 함대와 근접해서 교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며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후방에 위치해 있는 적이 정면으로 진출해 나오겠군.”
그렇게 전황을 예측한 그는 곧 발바이스 함대의 공세에 대비해서 예하 함대에 대한 전력 배분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연합 함대가 움직이는 것에 비해 이에 대비해야 하는 부치 대장이 가지고 있는 시간이 매우 부족했기 때문에 그로서는 지금 도박을 걸어 볼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20시 30분 야디 토즈펠러의 함대가 에이센 선두 함대와 포격전을 전개해 에이센 함대 약 3천 척 이상을 손실케 하는 성과를 올렸다. 같은 시간 동안 토즈펠러는 300척이 채 안되는 손실을 입게 되었고 이것 때문에 토즈펠러는 승세를 잡았다고 판단했다.
“전 함대 앞으로! 에이센 함대를 격멸해 버린다.”
포격전으로 에이센 함대가 혼란에 빠져 있는 것으로 판단되자 토즈펠러는 승리를 완전하게 결정지어 버리기 위해서 서둘러 함대를 돌격 진형으로 편성했다.
7월 17일 수요일 00시 20분 잘 버티다가 한계에 이러렀는지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같은 오펜 드라운드 준장에게 철수 지시를 내린 페터 크로네 중장은 재빨리 다른 예비 함대를 투입해 드라운드 준장의 후퇴를 돕고 발바이스 선두 함대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어지간히 함대 운용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고 있던 크로네 중장임에도 불구하고 발바이스 선두 함대의 움직임이 너무나도 유연하고 기민했기 때문에 그는 살짝 인상을 썼다. 쉽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적에게 기회를 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두려운 것은 상대가 전함과 중순양함으로 이루어져 있어 강력한 방어력과 화력, 그리고 돌파력을 지니고 있다고 하는 점이었다. 크로네 중장의 작전 참모는 적의 강력한 돌파력을 저지해 내기 위해서는 적의 돌파력을 종심으로 끌어 들여 집중 포격을 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중장은 작전 참모의 의견에 동의해 병력 배치에 들어갔다.
01시 10분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세갈 마이야 하페텐, 그리고 우나베 바스타란을 기함으로 불러 들여 에이센 함대의 움직임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우나베 바스타란과 세갈 마이야는 에이센 함대의 배치가 전략적으로 발바이스 함대를 종심으로 끌어 들여 결과적적으로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함대를 반포위 하려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일단 적의 종심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한쪽의 날개를 집중 공격해 그 의도를 분쇄해 내야 할 것입니다.”
우나베 바스타란의 해결 방안 제시를 듣게 된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세갈 마이야 하페텐에게 그의 휘하 함대가 담당하고 있는 공격 장소에서의 전력 투입을 배가 시키도록 요청했다. 잠시 해명을 요구하는 세갈 마이야에게 그는 한쪽으로 공격이 강화되면 에이센 함대가 세갈 마이야 함대 쪽으로 집중 될 것이고, 이 틈을 노려 에네르 자드와 우나베 바스타란이 반대쪽에 전력을 집중시켜 에이센 함대의 측면을 강타한다는 설명을 해 주었다. 곧 이해를 한 세갈 마이야는 에네르 자드의 의견에 동의했다.
“알겠습니다. 공세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에네르 자드는 본래부터 대 귀족이었기 때문에 평민 출신인 세갈 마이야 하페텐과 현재 계급은 같았지만 서로 동등한 위치에 있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에네르 자드는 남을 배려하고 본래부터 귀족은 아니었지만 군사적인 역량이 뛰어난 세갈 마이야는 물론 하얀 백작에게도 최대한 정중하게 대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세갈 마이야 하페텐에게 동등한 입장에서 공격 강화를 명령하지 않고 요청을 했던 것이었고, 그의 성격과 입지를 매우 잘 알고 있었던 세갈 마이야는 선뜻 그의 요청을 수락했던 것이었다.
02시 11분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은 발바이스 함대의 공세 방향이 페터 크로네 중장이나 칼 클라우스 콘첼 중장이 지휘하는 방향 중 어느 쪽에 집중될 것인지를 찾아내는 것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현재 후방에 자신이 지휘하는 함대가 예비 함대와 함께 배치되어 있으며 그 좌우로 콘첼 중장과 크로네 중장의 함대가 배치되어 있는 모습은, 누가 보아도 분명하게 발바이스 함대를 에이센 함대의 종심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의사를 내보이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항해 발바이스 함대 수뇌부는 이러한 종심 진형으로 병력을 몰아넣지 않기 위해 크로네 중장이나 콘첼 중장 쪽으로 함대 전력을 집중시켜 에이센 함대의 진형을 붕괴시키려 노력할 것이 분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부치 대장을 비롯한 에이센 함대의 수뇌부는 발바이스 함대의 공격 방향을 찾아내기 위해 집중하고 있었다.
05시 40분 야디 토즈펠러는 에이센 함대 6천 척 이상을 손실 시키고 어렵지 않게 에이센 함대 안쪽으로 전력을 집중시켰다. 사방에서 에이센 함대가 발사해 낸 함포 사격이 집중되고 있었지만 높은 방어력을 가지고 있는 전함과 중순양함의 견고한 방어선을 쉽게 무너뜨리지는 못하고 있었다.
“쏴라! 쏴! 계속해서 쏴!”
보통 때의 토즈펠러는 여러 사람들 앞에 서서 맹렬하게 함대를 지휘하지는 않았었지만, 지금은 적의 반격이 너무나도 허술하게 느껴져서인지 그답지 않게 흥분한 어투로 부하들에게 공격을 재촉하고 있었다. 돌격을 시작했을 초반만 하더라도 강력하게 맞서 나오던 에이센 함대가 이제는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에이센 함대 장병들이 많은 훈련을 쌓아서 불리한 상황에서도 초반에는 잘 버티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일단 기세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의외로 쉽게 무너진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에이센 함대의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경험이 많은 토즈펠러에게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해 주었다.
06시 36분 페터 크로네 중장은 칼 클라우스 콘첼 중장 쪽으로 발바이스 함대 40만 척이 추가 투입되는 것 같다는 부치 대장으로 부터의 통고를 받고 적잖게 당황했다. 콘첼 중장은 지금 그와 맞서고 있던 발바이스 함대를 상대로도 매우 힘겨운 전투를 계속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정도의 병력이 추가로 공격에 가담한다면 무너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다. 그렇기 때문에 페터 크로네 중장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발바이스 전함과 중순양함 함대를 무력화 시키는데 전력을 집중해야 했다. 사실 당장 자신의 앞에서 이빨을 드러내고 있는 발바이스 함대도 매섭기는 매한가지였던 것이다.
“······생각외로 강력하군.”
그는 발바이스 함대가 구사하는 전함과 중순양함의 조합이 가지고 있는 위력을 실감하면서 이들의 선두 쪽으로 순양함과 구축함을 전면 배치시켜 발바이스 함대의 선두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집중토록 했다. 그리고 좌우로 전함과 순양함, 그리고 구축함을 배치시켜 적의 측면에 집중 포격을 개시할 수 있도록 병력을 배치시켰다. 이러기 위해서는 발바이스 함대 지휘관이 에이센 함대가 무너지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어야 했다.
08시 55분 에이센 함대 쪽으로 병력 집중을 명령한 세갈 마이야에게 에네르 자드와 우나베 바스타란과의 함대 움직임은 썩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자신의 개인적인 전공을 세울 생각은 버렸다. 지금은 승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는 라쉬드 사카와 로베르토 피르다룬이 유리하게 전투를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이 장악하고 있는 함대에 추가 병력을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하는 대신, 나름대로 에네르 자드의 의도를 수행하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이 지휘하고 있는 함대의 전력을 보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움직임이 적에게 드러나도록 행동했다.
10시 58분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은 냉정해 지려 노력하고 있었다. 그는 지금 콘첼 중장 쪽으로 집중되고 있는 약 70만 척 정도의 발바이스 함대 쪽으로 예비 병력을 투입해 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콘첼 중장 쪽으로 집중되어 지고 있는 발바이스 함대의 움직임에서 무엇인가 의아함을 발견했기에 섣불리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었다. 적은 잔뜩 콘첼 중장 쪽으로 몰려가면서 기세를 높이고 있기는 했지만 정작 적극적으로 전력을 전선에 투입해 내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위장 함대겠군.’
이내 부치 대장은 적이 허장성세를 부려 아군의 예비 전력을 콘첼 중장 쪽으로 집중시키려 한다고 판단했다. 아마 적은 아군의 전력이 집중되고 주력 함대가 움직인다면 반대쪽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주력 함대를 투입하려 하고 있을 것으로 보였다.
“이 상태로 당할 수 없다.”
그는 곧 나름대로 손상이 심해 전력으로 운용하기 다소 어려운 함대와 수송함대를 온통 콘첼 중장 쪽으로 이동시켜 많은 수의 예비 병력이 콘첼 중장 쪽으로 이동해 나가는 것으로 판단되게 만들었다. 그리고 부치 대장은 전함과 순양함으로 이루어진 주력 함대를 감추기 위해서 일부러 대규모 위장 함대를 편성해 주력 함대의 전면에 편성하고, 수송함대가 위치해 있던 부분까지 위장 함대를 편성해 놓아서 적들의 공세를 유도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12시 20분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에이센 함대가 다량의 위장 함대를 편성하고 다수의 함대를 세갈 마이야 하페텐이 지휘하는 함대 쪽으로 전진시키고 있는 것을 확인한 후, 곧 우나베 바스타란과 더불어 함대를 이동시키기로 결정했다. 대규모 병력이 이동되는 것을 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야디 토즈펠러에게 공세를 강화시킬 것을 재차 지시했다
13시 44분 페터 크로네 중장은 발바이스 전함의 선두를 자신이 의도했던 장소까지 끌어 들이는데 성공하자 미리 준비해 놓았던 순양함과 구축함으로 집중 공격을 개시했다. 포격이 쏟아져 들어가기 시작하고 이것 때문에 잠시 주춤한 발바이스 함대가 다시 야수처럼 포효하기 시작했을 때, 크로네 중장은 곧 미리 대기하고 있던 전함과 순양함들을 발바이스 함대의 좌우로 전진시켜 맹렬하게 포격을 퍼부어 대도록 지시했다.
14시 55분 자신이 에이센 함대의 의도에 말려 들어갔음을 직감한 야디 토즈펠러는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에이센 함대의 공격 의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는 함정에 빠졌음에도 자신이 지휘하고 있는 함대의 위력을 믿었기 때문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부하들이 당황하고 있을 때 지휘관도 덩달아서 당황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고 한다면 지휘관으로서는 낙제라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 침착하게 전열을 유지하라! 제 자리를 지키지 않으면 명령 불복종으로 내가 직접 처단하겠다!”
토즈펠러는 흐트러 지려는 군기를 잡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이것 때문에 발바이스 함대는 쉽게 무너져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에이센 함대는 기선을 제압하자마자 곧바로 헤비호스 부대를 전력 출격시켜 근접 전투를 시도해 왔다.
15시 58분 페터 크로네 중장은 바리스타 부대를 전력 출격시켜 발바이스 함대를 집중 공격을 하도록 지시한 후 적의 움직임과 대응을 주도면밀하게 살폈다. 이윽고 그는 기습과 그에 이어진 계속된 포격에도 불구하고 발바이스 함대가 거의 전열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있음을 발견하고는 발바이스 함대 지휘관의 끈질긴 지휘력에 새삼 감탄을 했다.
“대단한 지휘관이라는 생각이 드는군.”
작은 감탄사가 섞인 짧은 헛기침과 함께 크로네 중장은 적 함대 지휘관이 대단하기는 하지만 자신도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보다 공세를 강화시켜 적을 분쇄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포격! 발바이스 놈들을 이 자리에서 완전히 무너뜨려 버려야 한다. 쏴라! 쏴!”
19시 55분 야디 토즈펠러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그로서는 최선을 다하기는 했지만 에이센 함대의 집중 포격과 특히 벌떼처럼 몰려들고 있는 헤비호스 부대의 강력한 공격을 쉽게 당해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헤비호스 부대는 매우 조직적이면서도 강력하게 맞서 나와 곳곳에서 발바이스 헤비호스 부대가 구축한 방어선을 무너뜨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함대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감행해 왔다. 이 때문에 토즈펠러는 더 이상 버틴다면 손실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 같은 불안감을 갖게 되었다.
22시 40분 발바이스 함대가 서서히 전력을 뒤로 빼내고 있는 사이 발바이스의 귀중한 전함과 중순양함 1천 척 이상을 단기간에 격침시켜 버린 페터 크로네 중장은 계속해서 전열을 유지 시키면서 전함과 순양함의 포격을 절묘하게 배합시켜 발바이스 함대를 포격 사정범위 내에 꾸준하게 묶어 두었다.
“계속해서 공세를 유지하라! 적을 이 기회에 완전히 무너뜨려 버려야 한다!”
크로네 중장은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에 보다 강력하게 함대를 전진 시킬 것을 지시했고 스스로도 기함 부대를 전진시켜 공세를 강화시키려 최선을 다했다.
리하르트황제력으로 270년 7월 18일 목요일 01시 55분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에이센 함대의 주력이 세갈 마이야 하페텐 쪽으로 집중되고 있다고 확신하고 뮤틸레 족의 기동 함대와 함께 예하 기동 함대를 급격하게 에이센 함대의 측면쪽으로 이동시켰다. 에이센 함대가 후방에 위장 함대를 편성해 배치하는 것을 두고 이들이 전력을 다해 세갈 마이야 하페텐을 격퇴하고 난 후 곧바로 공세로 전환하거나 전력을 수습할 시간을 벌려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에이센 함대에게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서 최선의 선택을 했고, 이번의 기동은 그 때문에 행해진 행동이었다.
“어서 움직여라! 에이센 놈들에게 발바이스 함대의 위력을 느끼게 해 줘라!”
에네르 자드는 호기 있게 부하들을 호령하며 계속해서 기동 함대가 속력을 높여 에이센 함대의 측면을 강타하도록 질타했다.
03시 25분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은 발바이스 함대가 자신이 우려했던 대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쓴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 두고 있던 전함과 순양함 함대들에게 적이 최대한 접근해 들어올 때 까지 대기하고 있도록 단단히 지시를 내렸다.
“기다려라!”
잔뜩 긴장한 채로 발바이스 함대와 드디어 이번에 전선에 출현하게 된 뮤틸레 족 함대를 확인한 부치 대장은 예하 함대 지휘관들에게 절대로 경거망동하지 말 것을 당부한 후 적이 최대한 바짝 접근해 들어오는 것을 기다리도록 지시했다.
04시 야디 토즈펠러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전력을 후퇴시키겠다는 요청을 해오자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그에게 전력을 뒤로 빼내 즉시 재편성을 하도록 지시했다. 지금은 에이센 함대의 측면을 공격해 내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보다 속력을 높여! 에이센 함대를 이 기회에 완전히 무너뜨려 버려야 한다.”
자드는 더욱 부하들을 질타했고 발바이스 함대는 에이센 함대를 향해 괴성을 지르며 내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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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코프찾기…그 이틀째…^_^;;
아마 내일 쯤이면 우리의 방탕한 쥔공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아마도요…)
…음…이쪽도 나름대로 재미있는데…작가넘에게 계속 쓰라고 할까요?
…아…그리고…오늘 저랑 작가넘이 사는 동네에서 집이 무너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리모델링(?)을 하려던 도중에 무엇을 잘못 건드렸는지 집 한쪽이 말 그대로 폭삭! 주저앉았는데요…
…뭐…재빨리 달려오신 119 구조대 분들이 의식불명(…사망으로 보였음…아니길 빌지만요…)의 매몰자(!)를 구하고 나오는 것을 보았지요…
…뭐,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니고…마침 주변에 몰려든 초, 중딩들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솔직히 조금 놀랬습니다…구경한다는 거야 그렇다 치지만(저도 구경하는 입장이었으니…) 전혀 당황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더군요…
그들을 태도에서…진짜 ‘강건너 불구경’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저나 작가넘…그리고 나잇살 드신 분들의 반응은 ‘아이고 이를 어째!’, 혹은 ‘많이 다치지 않았을까?’ 쪽이었습니다만…그들은 웃고 떠들고…매몰되었다가 구출되신 분이 숨을 쉬지 않은 채(배나 가슴이 움직이지 않고 있었음) 실려가는 것을 바로 옆(1m도 안되는 거리)에서 지켜보고 있었음에도…뭐랄까요…무덤덤? 무관심? 아니…신기한 것을 봤다?…암튼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쩝…세대차이랄가요…암튼 그런 것을 느끼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