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768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25…
진정 금단의 어둠이 밀려오는 것인지…쿨럭…갑작스럽게 컴터를 켜니…밀려오는 바람과 어둠 그리고 그 속에서 흩날리는 빗방울은 도대체 무엇인지…~_~;;
●‘underworld’님…아니…이러한 바람과 어둠 그리고 그 속에서 흩날리는 빗방울의 주인공은 금단의 열매당이 아니라…Only Battle을 희망하는 독자분들의 바램이었던 말씀인 것입니까? 우에에엥…ㅠ_ㅠ; 알겠습니다…하지만 일단 부치 녀석도 할 수 있으면 하는 녀석이랍니다…쉽게 뽀개지는 녀석은 아니지요…음헤헤헤헤…^__^)乃 그렇지만 코프 녀석의 명성을 위해서 쓰러줘 줘야 하는 것이겠지요…음헤헤…
●‘|소설중독자|’님…헐헐…한편으로 끝이 나는 것은 하얀 백작님이 47만 척의 에이센 함대를 격멸해 버리는 내용이랍니다…^_^; 그쪽은 에이센에 별다른 이름을 가진 넘들이 없다는…^0^; 30여분 정도 만에 700척이면 일개 전선에서 쉽게 극복을 할 수 없는 엄청난 손실입니다…일방적으로 얻어터진 것이지요…^0^; 그러니 어마어마한 손실이지요…^0^;
●‘rioter’님…오늘…3타…헐헐…ㅠ_ㅠ; 오늘 저 작가넘이 사는 서식지 근처의 오래된 집이 개축 중에 무너져서 인부 1명이 중상을 입었답니다…Y_Y; 사이렌 소리가 무척이나 요란하게 울려 퍼지고 있는 통에…크게 당혹스러웠지요…헐헐…부디 무사하기를…그리고 개축 중이던 집…썩 그렇게 부유한 집은 아닌데…ㅜ_~;
●‘나만의천사’님…우갸갸갸갹….아니…갑자기 바람과 어둠이 밀려들어오더니 어디에선가 낙뢰가…우악…헐헐…하지만…뱃살이 덜덜덜 떨리면서 내부의 장기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는…우엑…(출렁출렁)…헐헐…^0^; 그나저나 아뒤쥔장님을 노리셨다면 제대로 노리시지…저 작가넘은 노리실 것이 무엇이람…~.ㅜ;
●‘호박의정령왕’님…^0^; 넘 무섭습니다…우엥…그나저나 이상하게 지금 바람은 멈추고 있고 비도 제대로 내리려는 것 같지는 않네요…다행히 말이죠…헐헐…이러한 검은 바람의 한 가운데 한 줄기 빛이 되기를 바라며…순결당 만쉐이…ㅠ_ㅠ)乃
●‘acehelp’님…으흐흐흐…이제 하렘당은 거의 해산되고 있는 중이랍니다…하렘당이 해산되고 이제는 금단의 열매당과 순결당 그리고 중도파 분들로 나뉘고 있는 중이지요…으흐흐흐…acehelp 님도 순결당으로 와 주신다니…정말로 반갑습니다…(덥썩)…아시죠? 검은 바람의 가운데 빛과 정의는 바로 순결당이라는 것 말입니다…으흐흐흐…^____^)/~
●‘한뫼’님…그렇군요…저 작가넘이 글을 올리기 전에 얼른 수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오타를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_ _)(^0^)/~ 그리고 순결당 화…퍼억…퍽…퍽…#_ㅜ; 아니 갑자기 어디에선가 짱돌이…쿨럭…쿨럭…Y_Y;
●‘서비(주)’님…ㅜ_ㅜ; 그렇군요…헐헐…그리고…(슥슥)(부비부비)(조물조물)(탁탁탁)…저 작가넘도 오늘 셤을 보았답니다…아는 문제가 주르륵 나왔고 계산 문제도 외운 것인데…한참 풀다 보니까…이게 아니더라는…Y_Y;
●‘판타로드’님…헐헐…부치가 힘을 내줘야…코프 녀석이…보다 훈련을 많이 시켜서 쌈질을 더 열심히 할 것이랍니다…^0^)/ 일단 코프 녀석…뭐…위기에서 등장하는 영웅이 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적어도 어려운 상황에서 특급 소방수로 활용할 수 있는 녀석이 될 것이 분명하니 말입니다…므흐흐흐흐…^___^; 글쿠…조루 넘은…^0^; 어쨌든 간에 조금만 이뻐해 주세요…이 넘도 불쌍한 넘이네요…뭐 그렇지만 조루 넘이…죽으면 다들 환호성을 지르며…기뻐 하실 듯…~_^;
●‘B612’님…으흠…허걱…감사합니다…저 작가넘이 얼른 얼른 수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오늘 근처에서 개축하던 집이 무너지고…갑가지 하늘에서 어둠이 몰려오는 바람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즉시 글 올리기 전에 수정토록 하겠습니다…오타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m(_ _)m…
●‘[유화]’님…기각!!! 그것만은…그것만은 안됩니다…내시당이라니요…Y_Y; 안됩니다…절대로 내시당만은 원천 봉쇄를 해야 합니다…~_~;; 내시당 절대 반대!!! 반대!!! 우엥…
●‘내멋대로할꼬야’님…헐헐…여성들이라…헐헐…하지만 뭐…이번 편에서 여성은…^0^; 일단…부치 대장이 열심히 싸움을 저지르고 있는 중이니까 말입니다…코프 녀석이 그 만큼 예하 함대를 더 훈련시키고 더 활약할 것이랍니다…므흐흐흐…^__^)/~
●‘레인맨’님…핫핫…^0^; 그나저나 비가 내리고 있군요…헐헐..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어둠과 함께 쏟아지고 있는 어둠의 빗줄기는 어딘지 모르게 겁이 난다는…ㅠ_^; 일단 죽일 넘들은 사방에 널려 있답니다…조루 넘이 1빳다로 다들 지목을 해 주시고…지오콘 다비토…라자루스 등등…많네요…헐헐…^0^;
●‘rule’님…처음에는 무슨 말씀인가 했답니다…코프 녀석이 카레나의 육인형으로라…헐헐…^0^)b 원츄입니다…헐헐…코프 녀석도 이제 자기가 여자들에게 못된 짓을 한 만큼 당해 봐야 할 텐데 말이죠…~.)y-~ 후욱…
●‘가연을이’님…헐헐…조루 녀석이 1타가 될 줄 알았습니다…^0^; 일단 뭐…그럼 카레나가 코프 녀석의 황후가 된다면 무섭군요…ㅠ_ㅠ; 코프 넘은 카레나의 육인형 신세에…덜덜덜…그것만은 피하고 싶군요…코프 넘이 즐겁게 여러 여자들을 만나고 싶은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으음…~_~;; 그리고…갑자기 벼락이 치는 군요…하지만 저 작가넘이 미리 피뢰침을 박아둔 덕분에…으흠…말짱합니다…화팅!!
●‘위풍당당’님…^ㅠ^; 저 건담 우주세기 부터라고 하신다면…아악…머리가…머리가…우욱…베르세르크에 마크로스까지 전질이라면…ㅠ_ㅠ; 전부 저 작가넘이 갖고 싶은 것들입니다…우엥…택배로 부쳐주세요…쿨럭…저 작가넘이-아아…정신이…정신이…쿨럭…위풍당당 님의 자택이 어딥니까? 당장이라도 쳐들어 가고 싶다는…우엥…ㅠ_ㅠ;
●‘은랑의꿈’님…에헤헤…뭐…어쨌든 순결당 화팅인 것은 변함없답니다…음흠…그리고 이제 하렘당은 금단당으로 당원들이 편입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순결당으로 합쳐지고 있는 중이랍니다…으흐흐흐…^__^; 하렘당은 없다! 금단당과 순결당 뿐이다!! 순결당 만쉐이!!! 음헤헤헤…글쿠…은영전 120편이라…Y_Y; 갖고 싶다는…쿨럭…
●‘하얀백작’님…하지만 그 만큼 코프 넘도 다시 열심히 깨져 나갈 것이라는…뜻도 된답니다…으흐흐흐…^__^; 그나저나 저 작가넘에게 보이는 것은 출렁이는 뱃살 밖에는 달리 볼 것이 없다니깐 말입니다…헐헐…그리고 저 작가넘의 자아가 곧 순결당이랍니다…으헤헤…순결당 만쉐이!!! 만쉐이…그나저나…누구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리에 달라 붙어 있는데 말입니다…저 작가넘의 비계살 때문에…제대로 끌고 가지 못한다는…아…이분들 전부…순결당으로 오시고 싶다는 것입니까? 그럼 말씀을 하시지요…자! 순결당으로 오시는 길은 이쪽입니다…질질질…
●‘테르미도르’님…맞습니다…부치 이제 전공을 만회해 보려다가…이렇게 된 것이지요…마치…불멸의 이순신에서 처럼…초반 원균이 엄청나게 잘나게 나오더니 나중에는 원균 저 무식이 철철 넘치는 이라는…식으로 바뀐 것과 비슷할지 모르겠습니다…~_^;; 그래야 더욱 크라우프 녀석이…설쳐대기 좋겠지요…글쿠…순결당 화팅이면서…여기 수많은 순결당에 가담하기로 한 검은 양복들입니다…여…아니…다들 어디에 가신 것인지…헐헐…저 작가넘이 그것도 모르고 다리를 질질 끌고 方九를 뿡뿡 끼면서 걸어 왔다는…쿨럭…
●‘soulschaos’님…뭐…우주의 먼지로 후욱 날아가고 그 빈자를…세리토 브라우니가 메우는 식이 될 것이랍니다…호박의정령왕 님께서…부탁하신 캐릭터 이지요…으흐흐흐…^_^; 일단 부치도 바보는 아니지요…잠시 불멸의 이순신에서 처럼 찌질 원균이 된 것이기는 하지만요…다시…본성을 찾을 것이랍니다…헐…
●‘아라미스’님…으음…쩝…그러시군요…우엥…그나저나 언제라도 1타를 할 수 있을 것이고…순결당이 자꾸 미진할 경우 저 작가넘이 직접 1타를 할 것이라는…헐헐…아니…그렇게 째려 보아 주시지는 마시구요…헐헐…^0^;
●‘시르피드’님…으흐흐흐…조금 더 많은 피는 크라우프 녀석이 쥔공으로 열심히 발바이스의 모든 이름 있는 캐릭터와 맞짱 뜰때 흘려 지게 될 것이랍니다…크흐흐흐…그때를 기대해 주세요…화팅!!
에궁…어서 오타 수정을 하고…순결당 만쉐이!!!
그러고 보니…799회…쩝…~.)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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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이상하군.”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은 05시 33분 발바이스 함대가 전력을 다해 자신이 적을 안쪽으로 깊숙이 끌어 들여 반격을 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쪽으로 너무나도 당당한 모습으로 진격해 들어오기 시작하자 너무나 의아한 기분이 들었다. 이것은 인간으로서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대로 너무나도 일이 잘 풀려 나간다면 가지게 되는 당연한 의구심이었다. 그렇지만 부치 대장은 의구심만을 가지고 모든 것을 재단하지는 않았다.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한 그는 이내 발바이스 함대를 향해 결정적으로 반격을 가하기 위한 준비를 서둘렀다.
07시 10분 세갈 마이야 하페텐은 에이센 함대의 주력이 온통 자신 쪽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 같았지만 생각 보다 적이 그렇게 강력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것 때문인지 어딘지 모르게 자신들 쪽으로 에이센 함대의 조력 공격이 집중되고 있으며 오히려 에이센의 주력 함대가 온통 에네르 자르 하페텐과 우나베 바스타란 쪽으로 집중 배치되어 있는 것 같다는 판단이 들기 충분했다. 물론 이러한 판단을 확신으로 결론짓기에는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경험적으로 무엇인가 석연찮은 마음이 강했다.
‘무엇인가 좀······’
눈앞에 매달려 있는 작은 사건 때문에 전체를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는 말로 자신의 침착함을 불러일으킨 그는 차분하게 입수되어 있는 정보를 토대로 전체적인 상황을 추정해 내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자신이 40만 척에 달하는 함대를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시키지 않음으로서 에이센 함대가 주력 함대를 투입하지 않게 되고 수뇌부가 의도한 작전을 에이센이 알아 차렸을 것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세갈 마이야는 쓴웃음과 함께 에이센 함대 지휘관들을 얕잡아 보아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들었다.
전체를 파악해 낸 그는 이렇게 씁쓸해 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이 상황에서 에네르 자드 하페텐과 우나베 바스타란의 함대가 무너지게 된다면 발바이스 함대는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내가 앞으로 나가야 한다.“
지금 이대로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고 확신한 세갈 마이야는 즉시 짧게 헛기침을 한 번 한 후 예비 함대를 전선으로 투입해 내어 에이센 함대의 조력 부대를 궤멸시켜 에이센 함대의 주력을 에네르 자드 하페텐과 우나베 바스타란이 붙잡아 두고 있는 사이 승리를 향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11시 22분 매복한 주력 함대 쪽으로 발바이스 함대가 거리를 좁혀 바짝 접근해 들어오자 부치 대장은 곧 일순간에 더미 함대를 제거해 버려 적의 혼란을 유도하도록 지시했다.
적이 바짝 접근해 들어온 숨막히는 순간 매복한 에이센 함대는 곧 더미 함대를 일순간에 제거해 적과의 거리를 확보한 후 미리 준비해 두었던 전함과 순양함을 빠르게 전진시켜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함대의 선두를 맹렬하게 강타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더미 함대가 사라져 버리고 에이센 함대가 기다렸다는 듯이 돌격해 나오자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는 당황한 듯 보였다. 그러나 적들은 갑자기 더미 함대가 일순간에 제거 되었지만 나름대로 질서를 유지한 채로 포격을 가해며 만만치 않게 반격을 가해왔다.
곧 치열한 포격전이 전개되자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은 손실률이 급격히 증가됨을 보고 받았다. 하지만 지금 공격의 기세를 늦춘다면 전체적인 숫자에서 앞서고 있는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함대에게 완전히 밀려 버릴 것이라는 것을 정도는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치 대장은 지금 기세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서 적을 향해 화력을 퍼붓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적을 분쇄 시키는데 최선을 다했다.
12시 무엇인가 일이 잘 못되었음을 직감한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자신이 너무 서둘러 함대를 몰아 움직였다는 것을 인정했다.
적의 매복에 완전히 걸려들어 일순간 혼란에 빠지기는 했어도 자드는 노련한 솜씨로 예하 함대 지휘관들을 질책하며 이들을 반격으로 이끌어 내었다. 그러나 에이센 함대의 공격이 너무나도 거세자 자신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었다.
“역시나 에이센 녀석들이로군. 내가 방심을 하면 안 되는데 이거 실례했군.”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자신의 실수를 질책한 후 에이센 함대의 전술에 휘말려 들었지만 이 상태로 주저앉지 않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매복에 걸려들었다는 혼란에서 함대 지휘관들이 정신을 차리고 곧바로 전열이 신속하게 회복되자 자드 하페텐은 더욱 강력하게 적에게 맞설 것을 지시한 후 오히려 함대를 공격으로 이끌어 내었다.
13시 40분 부치 대장은 발바이스 와 뮤틸레 족의 연합 함대가 뜻하지 않았을 기습 공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전열을 정비해 에이센 함대에게 오히려 맞서 나오기 시작하자 자칫 이 상태로 가다가는 적의 기세에 완전히 눌려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직감한 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지금 적을 분쇄할 수 있는 이 좋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진격하라! 진격해! 적의 공격을 분쇄해 내라!”
지금 발휘되고 있는 부치 대장의 과단성은 자칫 이 상태로 가다가는 적에게 완전히 밀려버릴수도 있다는 경험으로만 알 수 있는 특유의 위기감이 이었다. 때문에 보다 필사적으로 간절하게 부하들의 용맹성을 최대로 이끌어 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
14시 32분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직접 공격을 이끌어 내는 동안 오히려 에이센 함대가 맹렬하게 반격해 나와 혼란에 빠진 함대를 수습해 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마치 앞뒤 가릴 것 없이 맹렬하게 진격해 나오는 에이센함대의 의지를 확인한 자드 하페텐은 곧 중순양함과 미사일 순양함을 교묘하게 배치시킨 후 구축함 함대를 이용해 에이센 함대의 공격에 기민하게 대응해 적들의 전진 공세를 번번이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했다.
“미친개와 같이 날뛰는 군. 이런 때에······”
능숙하게 적에 맞서 공격과 방어를 계속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에이센 함대의 공격이 워낙 앞뒤 가리지 않고 맹렬하게 쏟아져 들어왔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방어선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어서 무너진 곳을 메워 나가라!”
자드는 빈틈을 다른 곳으로 메워 나가며 갑자기 맹렬하게 변해 있는 에이센 함대의 공격도 언젠가 한계가 있을 것을 희망했다.
15시 49분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은 발바이스 함대의 일부분이 조금씩 균열을 보이고 있는 점을 발견하고는 그쪽으로 화력을 집중시켜 병력을 계속해서 전진시켜 나갈 것을 지시했다. 그는 지금 맹렬하게 이끌어 진 공격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신했다.
“적이 무너지고 있다. 지금 이 상태로 계속 진격하라! 발바이스 함대를 격멸해 버린다.”
부치 대장은 승리의 조짐이 보이는 것으로 확신을 하고 공격의 기세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듯 승리와 피에 취한 에이센 함대 장병들은 한 덩어리가 되어 일제히 발바이스 함대를 향해 오랫동안 피와 고기에 굶주린 야수처럼 앞뒤 가릴 것 없이 돌진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19시 22분 에이센 함대가 성난 멧돼지 처럼 돌진해 들어오는 모습에 질린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갑자기 우나베 바스타란이 직접 약 5만 척의 전투함 함대를 이끌고 에이센 함대의 선두를 비스듬이 치고 들어가 그들을 향해 포격을 퍼부어 대고 있고 잠시 동안 에이센 함대가 진격을 멈추고 머뭇거리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자드는 지금이 곧 기회라고 판단했다.
자드가 반격에 동원될 함대에 대한 준비를 마쳤을 때 에이센 함대의 선두가 우나베 바스타란의 맹렬한 공세에 더 이상 전진을 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그 뒤쪽으로 무작정 앞으로 따라 들어온 후속 함대가 우나베 바스타란의 포격에 진격이 늦추어진 선두 함대와의 진격 속도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 듯 그대로 전열을 뒤섞어 버렸다. 자드는 승리가 바로 코앞까지 다가왔음을 알아 차렸다.
“화력을 집중시켜!”
승세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눈에 들어오자 전장에서 잔뼈가 굵은 에네르 자드가 그 좋은 기회를 놓칠 리 없었다. 즉각 팔을 뻗어 승리를 굳게 거머쥐기 위해서 반격을 위해 준비해 둔 중순양함 함대와 미사일 순양함들에게 맞서 나가며 화력을 집중 시킬 것을 지시했다.
22시 30분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은 돌격 함대 3만 척 중에서 4천 척 이상이 격침되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혼란에 빠져 있던 돌격 함대 전력을 뒤로 빼내지는 않고 그들 쪽으로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함대 공세가 집중되는 사이 후속해 있던 함대를 재빨리 재편성해 내어 3만 척 단위의 함대를 여러 방향으로 전진시켜 전선을 확대 시키려 노력했다.
맹렬하게 사방으로 공격해 들어가니 적은 이에 대응하듯 어쩔 수 없이 병력을 나누어 내었다. 부치 대장은 의지를 가지고 발바이스 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 수뇌부가 주력 공격이 가해질 지점을 예측하도록 유도했다. 곧 적의 전선에 배치된 함대 병력 사이에서 간격을 발견한 부치 대장은 세쓰 클리톤 소장을 불러 5만 척의 함대를 나누어 전선을 따라 분산되어 있는 발바이스 함대와 뮤틸레 족의 함대 사이 중 자신이 발견한 지역으로 정확하게 찔러 나가도록 지시했다.
리하르트황제력으로 7월 19일 금요일 02시 10분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에이센 함대가 전선을 급격하게 확대 시키려 하자 적이 병력 배치상의 간격을 노리고 있음을 확신한 후 이내 일부 지역에서 빈틈을 만들어 내었고 그 뒤쪽으로 반격해 나갈 준비를 갖추어 두었다.
예상 했던 대로 에이센 함대 5만 척이 맞서 미사일 순양함과 구축함으로 저지선을 펴면서 에이센 함대의 전진을 둔화시키며 서서히 내부로 끌어 들인 후 적의 진격이 둔화된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고 서둘러 반격에 나섰다.
“쏴!”
그렇지만 이번은 너무 서두른 탓인지 에네르 자드의 열정적인 함대 지휘와 함께 우나베 바스타란이 직접 지휘하는 뮤틸레 족 함대 5만 척의 맹렬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에이센 함대는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강하게 맞서 나왔다. 하지만 반격해 나오는 에이센 함대를 보고 자드는 씁쓸해 했다.
“무모한 지휘관이군. 이런 때는 후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짧게 한숨을 내쉰 그는 맹렬하게 반격을 가하도록 명령했다.
03시 49분 세쓰 클리톤 소장이 전사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은 부치 대장의 마음을 몹시 무겁고 괴롭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그는 이미 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 자신의 공격이 실패할 것이라는 생각은 지 않았다.
클리톤 소장이 전사해 공격 함대가 혼란에 빠져 있기는 해도 여러 전선에서 에이센 함대는 선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기회를 잡으면 그만이라고 판단한 부치 대장은 오히려 부하들을 독전하며 공격의 기세를 높이도록 지시했다.
“조금만 더 공격을 가한다면 발바이스 함대에게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
부치 대장은 굳게 주먹을 쥔 후 이미 적에게 포위된 함대가 8만 척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공세를 강화시키도록 강력하게 지시했다.
05시 세갈 마이야 하페텐은 라쉬드 사카와 로베르토 피르다룬이 에이센 함대를 맹렬하게 공격하고 있자 보다 병력과 물자를 집중시키도록 지시한 후 계속해서 쳐 나가도록 지시를 내렸다.
같은 시기 에네르 자드 하페텐과 우나베 바스타란이 지휘하는 주력 함대가 에이센 함대의 맹렬한 공세에 밀리는 것 같아서 적잖게 당황하기는 했다. 그렇지만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에이센 함대는 전투 초반에는 의외로 상당히 버티는 것 같더니만 이제는 차츰 균열을 보이고 있었다.
전체를 무너뜨릴 수는 없을 것이지만 에이센 함대의 한팔을 뒤로 꺾어 낼 수는 있다고 판단한 그는 일단 그는 자신이 맡고 있는 부분에 집중하여 에이센 함대를 무너뜨리는데 일조해야 한다고 결심했다.
“계속해서 공격을 강화해! 한 병력이 연속해서 공격 작전을 수행하지는 않도록 해야 한다. 전력을 꾸준하게 교체해 나가면서 집중 적으로 공격을 감행하도록!”
에이센 자신의 눈앞에서는 무너지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함대를 향해 결정적인 공격을 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08시 40분 페터 크로네 중장은 예하 함대 전력을 수습한 후 부치 대장의 명령을 받들어 발바이스 함대의 측면으로 30만 척 정도의 전력을 이동시켜 공격을 가하기 위해 기동해 나가려 했다. 그렇지만 이대로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지난 번 크로네 중장이 격퇴 시켰던 발바이스 함대로 추정되는 함대가 다시 출현해 나와 정면에서부터 집중 적으로 포격을 퍼부어 대기 시작했다.
“저런 지겨운 녀석들 또 왔군!”
크로네 중장은 헛기침을 한 번 한 후 일단은 눈앞의 적을 분쇄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결정했다. 전함과 중순양함들로 이루어진 적 함대를 무시했다가는 쉽게 뒷감당을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반격을 명령했다. 반격을 지시하면서 부치 대장의 명령이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당장 눈앞의 적을 쓰러뜨리는 것이 우선이었다.
10시 야디 토즈펠러는 냉정하게 에이센 함대 쪽으로 접근해 들어갔다. 지난 번 너무나도 성급하게 접근전을 시도한 끝에 국지적으로 전함과 중순양함의 숫자에서 월등하게 앞서고 있고 지휘하고 있는 함대가 집중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에게 패퇴한 것에 대해서 확실하게 인지한 그는 서둘러 재편성과 재보급을 마친 후 이번에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신했다.
“포격을 집중시켜라!”
그는 지난 번 섣부른 접근전 때문에 손실이 커진 것을 교훈 삼아 이번에는 포격전 위주로 에이센 함대를 강타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