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795
모든 분들…어렵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웃으며 살자구요…으헤헤헤헤…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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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Mon, 26 Dec 2005 00:42:18 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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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14시 40분 에드라 요새 정면을 공격하기 시작한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는 초반에는 단순한 포격전만으로 상황을 이끌어 내다가 나중에는 적극적인 접근전과 곳곳으로 공중 전투대를 파견해 에이센 함대를 전선쪽으로 끌어내려 애를 쓰고 있었다. 이 움직임은 그들이 요새포의 사정권 밖에서 에이센 함대와 결판을 낸 후 요새를 공략하려는 의도를 매우 명확하게 나타낸다고 볼 수 있었다. 요새의 사령실에서 밖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프리실라 비네 대장의 부사령관인 아이작 마에부 중장은 현재 전투 초반이기는 하지만 발바이스 함대와 뮤틸레 족 함대가 에드라 요새를 굉장히 신경쓰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확실하게 적은 에드라 요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요새의 전투 지휘관 요아힘 블래스터 소장이 최선을 다해서 정찰 함대로부터 올라온 보고를 정리해 이에 대응된 명령을 내리고 있는 사이에 모아진 정보부서와 작전 부서의 많은 참모들의 의견 또한 마에부 중장의 의견과 거의 동일했고, 그들은 지겔마이어 원수가 단코 중장이 맞서 사우고 있는 쪽으로 70만 척이나 되는 예비 함대를 차출해 내는 것에 대해 입을 모아 반대를 했다. 그들의 논리는 단코 중장의 함대가 적의 세력에 의해 밀려나가게 되더라도 이곳 에드라 요새에서 적의 대병력을 섬멸한다면 적은 어쩔 수 없이 물러나게 된다는 거싱었다.
참모들의 반대가 심해지자 비네 대장은 위에서 내려진 명령과 자신의 고집대로 병력을 후방으로 차출해 내지 못하고 짧은 헛기침을 하더니 팔짱을 낀 채로 전체적인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러는 사이에도 에드라 요새의 지휘 통제실로 사방으로 파견된 정찰 함대로부터 적의 병력 이동 상황이 급박하게 보고되고 있었다.
“Y0Y 지역과 T0T 지역 쪽으로 적의 대규모 부대 이동이 포착 되었습니다.”
오퍼레이터의 보고에 요아힘 블래스터 소장은 큰 목소리로 근처에 있는 부대로 반격을 가해 적을 환영을 해 주라고 소리를 질렀다.
A~Z까지의 지역 구분과 0~9까지의 지역 구분, 그리고 다시 A~Z 까지의 3가지 숫자로 임의로 나뉘어진 구획을 통해 관제되고 있는 좌표를 이용해 전체적인 상황을 통제하려 애쓰고 있는 지금, 에드라 요새의 지휘부가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발바이스 함대와 뮤틸레 족 함대의 공격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어느 지역에서는 발바이스와 뮤틸레의 공중 전투대가 대거 돌입해 들어오기 시작하고 어느 지역에서는 2, 3천 척 단위의 소규모 함대의 돌격이 이어지고, 그 뒤를 이어 1, 2만 척 단위의 끈질긴 공격이 계속되고 있었다. 이것 때문에 에이센군도 적에 대항해 계속해서 병력을 투입시켜 내면서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의 본격적인 공세 기도를 파악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생각외로 프리실라 비네 대장······전략적인 안목이 부족해 보이는 군······”
18시 30분 에르바 시티의 교외에 있는 기지에서 바르디아 총독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는 계속되는 상황보고때문에 자신의 방을 떠나지 못하면서 식당에서 식사를 가져와 평상복 차림의 카레나와 함께 저녁을 함께 했다. 그러면서 정면으로부터의 산발적인 공격에도 쩔쩔 매고 있는 비네 대장의 우유부단함을 다소 길게 한탄했다.
“병력 운용면에서 상당한 재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그녀는 이대로 에드라 요새에 병력을 매어두려고만 하고 있는 중이니 조금 걱정이로군. 아니······차라리 나중을 위해서는 오히려 더 나은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지겔마이어 원수가 그렇게 중얼거리듯 말하며 짧게 한숨을 내쉬고 있자 마주 앉은 카레나는 꼭 그렇게 생각할 것은 아니라고 대답했다.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지 않고 있는 이상, 적의 의도에 대해서 알지 못하니 나중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전선의 상황을 위해 충분한 병력을 확보해 두려는 것은 지휘관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비네 대장을 변호하는 카레나의 모습이 의외라고 생각되었는지 잠시 그녀를 빤히 바라보던 지겔마이어 원수는 고개를 슬쩍 좌우로 저었다. 만약에 자신이고 비네 대장이 알고 있는 정보만을 인지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시기에 예비 병력을 요새에 매어 두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이 담긴 어조로 입을 열었다.
“에드라 요새를 중심으로 방어전을 펼치면서 적을 요새포 사정거리 내로 끌어 들인다고만 한다면 적은 수의 병력만을 가지고도 적의 많은 병력을 요새에 붙잡아 둘 수 있을 것이네. 그렇게 된다면 남아도는 예비 병력을 이용해 지금 궁지에 몰려있는 단코 중장을 지원할 것이네. 일단 단코 중장이 상대하고 있는 하얀 백작과 그쪽에 투입된 발바이스의 병력을 격퇴해 낸 후 단코 중장쪽의 예비 병력을 규합해서 요새 정면으로 치고 나가거나······그렇지 않으면 우회 공격을 감행하려 할 것이네. 뭐······하지만 이번은 어쩔 수 없지.”
못내 자신이 전체적인 지휘권을 갖지 못하고 있음을 아쉬워하고 있는 듯 한 지겔마이어 원수에게 카레나는 온유하게 웃으면서 10월 쯤에 이곳에 오게 되는 함대를 사용한다면 충분하게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야 그렇지.”
바르디아 총독은 다시금 음식을 입안에 떠 넣으며 빛과 신의 그림자 작전이 세 번째 단계까지 진행되었을 때 세갈 마이야 하페텐의 함대에 의해 탈출로가 봉쇄된 아군 함대를 구출해 내는 것에 예비 병력을 전력으로 투입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비네 대장에게는 미안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어쩌면 요새를 최후까지 사수한 영웅으로서 최후를 맞이하는 것이 그녀에게는 더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카레나는 약간은 위화감이 도는 말을 하면서도 단정한 표정으로 품위를 잃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지겔마이어 원수는 묵묵히 자신의 앞에 놓인 음식을 입안으로 흘려 넣기만 했다.
20시 45분 에드라 요새의 정면을 공격하고 있던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후방 함대 지휘관 도노반 비터 알벤으로 부터 그가 요구했던 물건이 도착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것은 지난번 에이센군의 마르틴 게크 중장이 항복할 때 획득하게 된 에이센군의 전투함들이었다. 이는 당시 에네르 자드 하파텐과 함께 작전을 했던 뮤틸레 족 함대 사령관인 우나베 바스타란이 재량을 발휘하여 본래 뮤틸레 족에게 전량 양도될 예정이었던 총 8만여 척의 포획 함정 중 약 절반 정도를 양보받았었던 것이었다. 이번에 도착한 것은 뮤틸레 족에게서 양도받은 4만 척 정도의 함정 중 2만 척 정도를 황제에게 진상하고 자신에게 남은 2만 척의 에이센 전투함이었던 것이다.
“이놈들은 바로 결정적인 순간에 사용되겠군.”
본래 에이센 전함을 개조해서 후방에서 자군함대의 경비함에서 전함으로 사용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에이센과 협상을 할 때 보다 유리한 조건을 맺을 수 있다는 참모들의 의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자신의 소유가 된 2만 척의 에이센 전투함을 전장으로 이끌어 내었다.
“에이센 녀석들에게 이까짓 전함은 별 의미가 없다. 에이센 인들이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바로 마르틴 게크 중장을 포함한 포로들이지 이따위 함정들이 아니냐! 전투함 따위는 얼마든지 만들면 되지만 포로들은 그렇지가 않으니까 말이다.”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도노반 비터 알벤에게 에드라 요새를 공격하는데에만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다른 목적을 위해서도 2만 척의 에이센 전투함이 필요하다고 확답하면서 예하 함대 지휘관에게 전면적이면서 적극적인 공격을 감행하도록 지시했다.
“멍청한 에이센 지휘관들이 아군의 공세를 대단찮은 것으로 판단해 예비 병력을 다른 쪽으로 전용시키게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지금······”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곧 세갈 마이야 하페텐이 빛과 신의 그림자 작전의 세번째 단계를 실시하게 된다면 승리는 바로 자신들의 것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결정적인 순간 히르슈와 2만 척의 에이센 전투함들이 최고의 순간을 가져올 것으로 확신했다.
리하르트 황제력 270년 8월 19일 02시 파에드라 요새 정면으로 시작된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의 매우 활발하면서도 적극적인 공격은 일견하기에는 매우 유혹적으로 비추어 지고 있었으나, 에드라 요새의 요새포 사정거리를 인식한 듯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의 교묘한 전선 통제로 일정 지역 이상 접근해 들어오지 않고 있었기에 에이센 함대의 이목을 그다지 끄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 엄청난 출력의 요새포 한 방이라고 한다면 단 한 번에 수천 척의 전함이 증발해 버릴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는 하더라도 접근을 꺼리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그러니 이러한 전선의 빈자리는 자연스럽게 공중 전투대의 차지가 되어 버렸다.
에드라 요새의 공중 전투대 지휘관 중 한 사람인 조르지오 웰톤 소령의 예하 중대장 중 하나인 헬가 크리스티 메네시 대위의 소대장 중 한 사람인 라우너 하프텝 소위는 올해 19세로 사르메스 행성계 출신이었다. 그는 16세에 고향에 있는 사관학교에 입교해 269년 12월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난 후 고향이 아닌 남들이 기피하는 에르바 행성계로 배치되기를 희망해 이곳에 도착한 남자였다. 검은 머리카락에 흑갈색 눈동자를 가진 그는 구리빛 피부에 걸맞게 엄청나게 다부진 체격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의 한가지는 라우너 하프텝 소위의 눈앞으로 발바이스의 바리스타 라피니온과 베르터, 그리고 크누트가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며 그를 노리고 있다고 하는 것이었고, 다른 함가지는 지금 하프텝 소위는 상대의 라피니온과 베르터에 비해서 성능이 떨어지는 자카운에 탑승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에이센군 바리스타 부대에서 장교라고 한다면 의례 스부타이에 탑승해야 하는 것이 기본적인 상식이기는 했다. 그렇지만 전선에서 발바이스의 고성능 기체에 자카운이 밀리게 됨을 느낀 에이센 함대에서 스부타이의 수요가 대폭 증가하면서 신임 소위에게는 전시 치장 물자로 비축된 자카운이 배정 되었기에 하프텝 소위는 선배들에게 밀려 별 수 없이 자카운에게 탑승해 있는 중이었다.
그렇지만 현재의 그의 상황은 자신이 성능이 떨어지는 자카운에 탑승해 있다는 사실을 불평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았다. 사실 지금 하프텝 소위 혼자만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다른 소대와 뒤섞여 있는 중이었고, 그 구성원의 거의 대부분이 자카운이었던 것이다. 그들 중에는 하프텝 소위보다 선배이면서도 자카운에 탑승해 있는 파일럿들이 상당히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범위를 조금 더 확대해 보면 현재의 상황은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았다. 에이센 바리스타가 쏘아대는 빔 라이플 사격 같은 것 따위는 무시해 버리고 돌진해 들어오는 적기에 누군가 비명을 지르면서 미친 듯이 비명을 지리고 있었던 것이다.
“우아아! 오지마! 오지마! 우아아악!”
통신기를 통해서 울음과 절규가 섞인 목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는 사이 하프텝 소위는 귓가를 울리는 소음에는 신경도 쓰지 못한 채 어떻게 해서든지 적기를 격추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계기판에 라피니온으로 표시되어 있는 적기는 제대로 조준이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고, 베르터와 크누트 또한 나름대로 정확히 조준을 하고 빔을 쏘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전부 빗나가 버리고 말았다.
“썅! 이게 어떻게 된거야? 어떻게 된 거냐고!”
하프텝 소위 또한 경악하며 자카운과 동일한 성능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크누트를 격추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그렇지만 조준선을 정렬하는 사이 상대는 이미 하프텝 소위의 조준에서 벗어나 있었다.
“아!”
적기를 추격하기 위해서 서둘러 기체를 움직였을 때 조준선에서 벗어나 있었던 크누트는 이미 다시 하프텝 소위가 본래 조준하고 있던 방향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리고 그 적기의 총구가 자신을 정확하게 조준하고 있다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을 때, 적기가 자신을 향해 빔을 발사해 자신은 격추될 것으로 생각한 그는 본능적으로 목을 움츠렸다. 목을 움츠린다고 해서 적의 빔이 자신을 빗나간다고 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겠지만 사람이라고 한다면 위기에 처했을 때 이런 행동을 하게 되는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지만 기적은 일어났다. 하프텝 소위를 노리던 크누트가 측면에서부터 날아온 공격에 조준선을 흐트러뜨리고는 재빠르게 기체를 뒤로 빼내었던 것이다.
“뭐? 뭐야?”
당황하는 것도 잠시 중대장인 헬가 크리스티 메네시 대위가 직접 이끄는 바리스타 부대가 출현해 적 부대를 측면에서부터 공격해 주었다.
“모두 물러서지 마라! 우리는 너희들을 버리지 않는다!”
메네시 대위는 통신기를 통해서 이 자리에서 잔뜩 밀려나 있던 파일럿들을 독려했다. 하프텝 소위도 살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심호흡을 깊게 했다.
하지만 희망스러운 예상을 무참히 박살내듯 어디에서 나타난 크누트 1기가 메네시 대위가 탑승한 스부타이를 일격에 격추시켜 버렸다.
“아!”
눈깜짝할 섬광과 함께 사라져 버린 메네시 대위는 비명조차 남기지 못했다. 눈앞에서 벌어진 일에 하프텝 소위를 비롯해서 그 자리에 있던 파일럿들 모두 경악했다. 그리고 크누트와 베르터, 그리고 발바이스의 신형기 라피니온으로 혼성 편제된 발바이스 바리스타 부대가 다시 이들 쪽으로 밀려들어 오기 시작했다.
“으으!”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살아남은 파일럿들은 기체를 되돌려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프텝 소위도 장교라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기체를 되돌려 버렸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살아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아니 그런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06시 에르바 행성 근처에 도착한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의 지%26#62710;하에 있는 45만 척의 함대는 당장에 전선에 투입되지 않고 대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것 때문에 잠시 한숨 돌리게 된 크라우프는 에르바 행성 주변으로 집결해 있는 군 수송함과 민간의 초대형 화물선으로 구성된 함대를 발견했다. 부사령관 바자레이 소장이 지시하지 않더라도 크라우프에게 수송함과 초대형 화물선이 집결해 있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고 전달해 주었다.
“저들 모두가 에르바에서 민간인 철수를 위해 모아들인 함대라고 합니다.”
보고를 받은 크라우프는 묵묵히 고개를 좌우로 저은 후 에르바에 있는 거주민들을 모두 철수시키기 위해서는 저 정도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자조했다.
“하지만 에이센인들만을 철수시킨다면 저 정도 숫자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그는 에이센인들 뿐만이 아니라 인질로 잡혀 있는 자녀들을 위해서 바르디아인들도 도망칠 것이라면서 예전에 아나베 행성계에서 자신이 철수 작전을 지휘한 적이 있음을 설명했다. 바자레이 소장은 크라우프가 경험에 의한 근거를 들이대자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있다가 이내 자신의 의견과 크라우프의 경험을 덧붙였다.
“뭐······그런 일이 있었다면 하는 수 없겠지만 당장 중요한 것은 에이센인들의 안위입니다.”
굳이 길게 그와 논쟁할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충 이 정도에서 대화를 끝낸 크라우프는 화제를 에드라 요새 정면으로 적의 공세가 시작되고 있다는 현재의 상황으로 옮겼다. 그의 질문에 잠시 생각하다가 입을 연 바자레이 소장의 대답은 의외로 에드라 요새 방어 부대의 전력 구조에 대해서 회의적이었다.
“숫자가 많기는 해도 중요한 공중전 전력의 상당수가 전투 경험이 없습니다.”
그는 자신이 보고 느낀 그대로를 설명하면서 이제까지 실전을 경험하면서 베테랑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을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함대에 비한다면 에드라 요새의 방어 병력은 실전 참가 경험이 부족하고 전쟁을 앞두고 제대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자신이 에드라 요새에서 보고 느꼈던 부분을 설명해 주었다.
“그렇다고 한다면 쉽지가 않겠군요.”
크라우프는 잠시 쓴웃음을 지은 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자신이 지금 지휘하는 함대도 에드라 요새에서 보고 느낀 그대로 일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자평했다.
10시 라우너 하프텝 소위가 에드라 요새로 복귀해 돌아왔을 때 이미 그가 속해 있는 공중 전투대 지휘관인 조르지오 웰톤 소령이 09시 20분 전사해 자신이 게르하르트 바움 소령 예하의 공중 전투대로 편입 되었다는 통고를 받았다.
“하! 이거······”
하프텝 소위는 긴 한숨과 함께 귀환한 바리스타들을 분류해 파손된 부분을 분리해 정상적인 파츠로 끼워 넣고 있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는 정비반원들을 한 번 바라본 후 긴 한숨과 함께 잠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캣워크를 통해 중력 구역 쪽으로 들어섰다.
함대 전체에 내려진 대기 명령 때문에 다시금 무료한 시간에 빠져 들게 된 채가연 상사는 가볍게 하품을 하며 자신의 기체 자카운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기 위해서 시르피드 XII호의 격납고 안쪽으로 내려 들어왔다.
구석에서 나름대로의 멋진 모습을 뽐내며 서 있는 자카운은 이제 발바이스의 신형 기체 베르터나 아라크니드, 그리고 라피니온 같은 것에 비한다면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고 하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사실 자카운은 그것을 사용하는 파일럿이나 정비반원들, 그리고 지휘관들에게서 조차 발바이스의 일반적인 기체인 크누트와 동일한 성능을 내며 이제 대대적으로 대체되고 있는 스부타이나 스부타이보다 더욱 뛰어난 기체로 대체되어야 한다고 취급되고 있는 구식 기체였다. 하지만 이 자카운도 쓰는 사람에 따라서 그 본래 가지고 있는 성능의 전부, 아니 그 이상을 끌어 낼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탑승해 있는 파일럿을 역량에 따라 최고의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자카운이라고 해도 스부타이 이상의 성능을 발휘해 낼 수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사실 자카운이나 스부타이나 발바이스의 크누트, 베르터는 차이가 눈에 보이기는 하지만 거의 대동소이한 성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번에 발바이스 측에서 새로이 선보인 아라크니드나 라피니온과 같은 기체들과의 성능차이는 상당히 큰 것 같았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가연이는 보통 사람들이 이런 것을 모르고 구식 기체라고 무조건 성능이 나쁘다고 배척하는 것만 같아서 썩 기분이 좋지 못했다.
“자기의 관이 될지 모르는 것을 보고 있니?”
바로 그때 가연이의 옆으로 라자루스 대위의 걸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 보니 그는 놀라는 가연이의 모습을 보면서 다소 머쓱한 표정을 지은 채 서 있었다. 늦게나마 경례를 올리려 하니 그만 두라고 손짓 하면서 격납되어 있는 가연이가 탑승하게 될 자카운의 모습을 물끄러미 올려보고 있었다. 그러자 가연이는 묵묵히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자신이 타야 할 기체이기는 해도 자신의 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입을 열었다.
“그런가? 하기야 자네는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았으니 말이야. 뭐······그 운이 언제까지나 이어지기를 바라네. 아! 절대로 비꼬는 것이 아니라, 사실 그대로 내 느낌을 그대로 말을 한 것이니 곡해해서 듣지는 말게나.”
애써 자신을 변명한 라자루스 대위는 가벼운 손동작으로 가연이의 어깨를 한 번 두드려 주었다. 이때 그녀는 조심해서 한 마디를 건넸다.
“라자루스 대위님도 무사하시기를 빕니다. 아니······어려운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을 웃겨 주시는 재미있는 말씀을 기대합니다. 대위님······”
가연이의 다소 엉뚱한 대답에 그는 오히려 자신의 어깨가 너무 무거워지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머쓱하게 한 번 웃더니 자신이 갈 곳으로 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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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립다면 그리운 옛날 사람이 하나 출연했군요…
비록 이름만 나오기는 했지만 말이지요…^_^;;
…대다수의 독자님들은 그게 누구인지 눈치 못채셨을 것 같다는…-_-;;;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47…
아…그리고 마지막 문단에 있는 각 기체의 성능비교에 대한 간단한 사견…
…자쿠로 건담을 때려잡은 파일럿도 분명히 있기는 있습니다…-ㅅ-;;
밖에서 비가 내립니다…~.)y-~ 후욱…쩝…2005년의 시간은 너무나도 빨리 지나가 버리고 마는 군요…헐헐…ㅠ-ㅠ;
●‘†사랑ⓔ란†’님…만쉐이!! 1타…ㅠ_^; 그나저나 저 작가넘이 왠지 모르게 처음 뵙는 듯한 분 같다는…헐헐…그럼…이쪽으로 순결당으로 들어오시는 길은 바로 이쪽이랍니다…헐헐…^_^;; 그리고 너무 잼나시다니요…으음…최선을 다해서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화팅!
●‘호박의정령왕’님…퍼억…퍽…퍽…우욱…누구십니까? 갑자기…네? 아…저 작가넘인줄 몰랐다구요? ㅠ-ㅠ; 네…뭐…사람 잘못 보았다고 하는데…뭐라고 할 것은 없지요…네? 양팔을 이렇게 높이 들어보라구요? 네…\(~_~)/… 그리고 이렇게 외치라구요? 금단당 만쉐이!!..헐헐…??? 쿨럭…저 작가넘은 이렇게 외칠 것인데요…순결당 화팅!! 퍼억…퍽…#,.ㅠ; 지성합니다…헐헐…
●‘rioter’님…ㅠ-ㅠ; 발바이스군이…이제까지…거의 10개월 가까이 전쟁을 꾸준하게 치러온 것은…어떻게 해야 할지…Y_Y; 그리고 발바이스는 전쟁 경험이 있으면 제대하기 좀 어렵지만 에이센 놈들은 전쟁 겪으면 그냥 제대자들을 줄을 잇는 다는…ㅠ-ㅠ; 그리하여 가연이가 18살에 상사로서 대대의 선임 하사관으로 참모 노릇을 한답니다…그 이상 되는 넘들이 몽땅 제대해 버려서 말이죠…으음…글쿠…파츠 베이스 쪽 전쟁 경험자들은…10월에 오는 1천 만 척에 섞여 있지…^0^; 지금 이곳은 그렇게 많이 없답니다…대부분이 발바이스 쪽에서 주둔하던 사람들이구…경험 적은 사람들…^_^;
●‘한뫼’님…쿨럭…저 작가넘은…ㅠ_ㅠ; 그래도 외칩니다…순결당 만쉐이…쿨럭…금단의 열매당 쪽으로 길쭉하게 나와 있던 그 숫자들은…출렁출렁출렁…에잇…모르겠습니다…일단 텨=텨=텨 ┏( ~.~;)┛ 네? 한뫼님?? 도망치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진실이라구요? 쿨럭…헐…OTL…
●‘룬마스터’님…퍼억…퍽…우욱…orz..헐헐…갑자기? 왜? 쿨럭…네?? 한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구요? 헐헐…그…그리고 비 내리는데 먼지 나게 맞고 싶으냐는 말씀은…헐헐…아니…왜? 이렇게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 드는 것인이…ㅠ-ㅠ; 우악…(그냥 자기가 놀라 소리 지르고 기절해 버린 작가넘)…
●‘[유화]’님…Y_Y; 그나저나 저 작가넘이 어째 그냥 길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일까요? 룬마스터님은 어디에…<(-.ㅡ;; (ㅡ_=;;?? 핫핫…그냥 가신 것인지…아참…이거 왜 이렇게 저 작가넘의 옷이 더러워 있는 것인지…으음…~_^;;
●‘실제인물’님…맞습니다…사실 저 작가넘은 초반 디나를 이곳에 남길까 했다가…아뒤쥔장님의 설명에…이렇게 철수 하는 쪽으로 해 버렸답니다…디나가 남게 되면 문제가 장난 아니게 커진다고 하시니 말이죠…헐헐…ㅠ-ㅠ;;
●‘내멋대로할꼬야’님…저 작가넘이 요즘에…하렘당이 해산할 것이라는 말이 개 짖는 소리나 마찬가지라는 것입니까? 쿨럭…Y_Y; 우에에에엥…에우우우웅!! (슥슥)(부비부비)(조물조물)(탁탁탁)…(할짝할짝)(츄릅츄릅)…^ㅠ^; 저 작가넘은 냥이를 넘 좋아해서…어제 짜장 나비를 델쿠와 자는데…그 넘이 밤새 손발을 깨물고 얼굴을 핥아서 한 숨도 자지 못했다는…쿨럭…
●‘underworld’님…공격 항공 모함이 5,000척이랍니다…그리고…하얀 백작님 이하 전원을 격퇴하면 더 폼나 보일 것이라는…쿨럭…^__^; 일단 에르바 행성은 발바이스에게 넘겨 주기로 예정되어 있으니…코프 넘의 활약이 더 빛이 날 것이랍니다…으흐흐흐…화팅!
●‘soulschaos’님…뭐…저렇게 나오는 이유는…티아라의 듬직한 똘마니가 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헐헐…그리고 마주 앉은 여자가 어떤 사람인지 안다면…하세 녀석…어떻게 생각할지…쿨럭…~_^;; 그리고 비가 오고 힘들때 일 수록 웃고 떠들어야죠…냐하하하하하…순결당 만쉐이!!
●‘acehelp’님…^_^; 알겠습니다…일단 하렘당 분쇄 작업을 멈추고 일보 후퇴를 하지요…쿨럭…뭐 저 작가넘이 언제나 노리고 있기는 하지만…지금 당장은…ㅠ-ㅠ; 그나저나…어서…글을 써야겠지요…쿨럭…일단 요즘 기분이 넘 좋아서 말입니다…냐햣…
●‘위풍당당’님…하지만 끝이 날려면 몇 달은 더 있어야 한다는…~.)y-~ 후욱…비 내리는데 감기 조심하세요…저 작가넘은 지금 감기 때문에 콧물이…줄줄…^,.~;;
●‘판타로드’님…이거…와인을 너무 좋아하는 저 작가넘의 취향을 이렇게 찾아 오시다니요…ㅠ-ㅠ; 하지만 아들 하나 딸랑도 좋기는 하지만…쿨럭…쌍둥이라…지아와 아마데우스…헐…아마데우스면 아델이나 아뒤?? 라고 애칭을 붙일 수도 있으니…헐헐…Y_Y; 그리고 부치의 활용 면과…코프 넘의 활용은 좀 다르게 나옵니다…^_^;; 일단 미리 말씀 드리면 판타로드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진행은 되지 않을 것이랍니다…헐헐…아뒤쥔장님이 너무 뻔할 것 같다는 말씀에…쿨럭…쿨럭…그리고 클로리사 뇬은 뭐…디네스와 코프와의 러브러브를 위한 떨거지에 불과하니…으음…~_^;;
●‘나만의천사’님…쿨럭…아마도 현 게르트 하우츠 황제와 이리나스 피틀레아 원수의 관계 비슷할 것을 전제로 할 것입니다…하지만…게르트 하우츠 황제와 이리나스 피틀레아 원수와의 관계는 둘 사이에 별일은 없지만 코프 넘은 디네스를 침대 위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는…쿨럭…
●‘검은묵시록’님…뭐…결국 승리는 순결당이 차지하게 될 것이랍니다…왜냐면 순결당에는 저 작가넘이 있으니 말입니다…므흐흐흐흐…^___^; 검은묵시록님…비가 많이 내리는데…계시는 곳…충북은 비가 얼마나 내리는지요…이런때 일수록 감기…조심하셔야 하는 것 아시죠? 화팅입니다…^__^)乃
●‘가연을이’님…디네스 양에 비한다면 모두들 이 한 세상 살다 갈 떨거지들이랍니다…~_~;; 예전에 말씀 드렸듯이 저 작가넘이 디네스와 코프 넘의 관계를 유지 시키면서 간단하게 그 둘 사이에 잠자리만 넣으면 될 것을 괜히 고심 했답니다…~_~;; 일단 디네스 에게는 되도록 딸냄구가 예정되어 있거나…아니면…끝까지 애 없는 쪽으로 할 생각이랍니다…^_^;
●‘|소설중독자|’님…성적은 오르셨는지요…퍼억…퍽…퍽…#,.#; 네? 허걱…그나저나…시험이 끝이 나고 많이 춥습니다…|소설중독자|님…아시죠? 이렇게 비 내리고 춥고 그렇다고 하더라도…순결당의 정의와 희망이 사라지지 않듯이 |소설중독자|님도 지금…최선을 다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말입니다…화팅!!
●‘테르미도르’님…일단 뭐…결과가 정해 놓고 전투를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하지만 이번에는 제법…크게 맞짱을 뜨게 될 것이랍니다…^__^; 하지만…코프 넘의 궁디는 발바이스 분들이 모두 돌아가면서 한 대씩…퍽퍽퍽…그러다가 김깜빡이 처럼…폭행죄로 구속되는 것은 아닌지…헐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