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803
회의장 안으로 들어서니 그를 기다리고 있던 주요 지휘관과 참모들 모두 잔뜩 긴장하고 있는 표정이었다. 크라우프는 가라앉은 회의장의 무게에 짓눌리듯 그 자신도 묵묵히 부관들과 함께 자리에 앉았다. 곧 카흐사이 대령과 크라우프가 자리에 앉고 클로리사 발라트 대위가 회의실의 기계 장치를 조작하기 위해서 착석하자 곧바로 회의가 시작 되었다.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크라우프가 먼저 첫 마디를 열었다.
“모두들 지금 이 자리에 모인 것, 아니 에르바 행성에 우리가 도착했을 때부터 이렇게 출격해 나갈 것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들은 알로이지 단코 중장의 함대를 구원하기 위해서 출격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의 상황은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연합 함대가 모두 알고 있듯이 에드라 요새를 파괴해 버리고 약 500만 척의 함대로 진격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일단 이쪽으로 약 300만 척의 함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들은 전력으로 하얀 백작과 그와 함께 하고 있는 뮤틸레 족을 격퇴해야 합니다.”
크라우프는 이 자리에 앉아 있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자신들이 그 가운데에서 전투 행위를 수행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가슴이 내려앉을 만한 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모두의 충격이 미처 가시기도 전에, 그는 속사포처럼 에단 바그람 대장으로부터 직접 이 명령이 내려왔다면서 모두들 사명감과 의지를 가지고 전투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는 곧 에단 바그람 대장으로부터 내려온 자신들의 임무와 독립 색적 공격 함대에 준하는 행동 재량권을 부여받았음을 덧붙여 설명해 주었다.
크라우프를 통해서 자신들의 위치에 대한 바그람 대장의 지시를 이해한 모두들 제대로 말이 없었다. 그는 잠시 모두를 한 번 돌아 본 후 곧 이렇게 출격할 때를 대비해 사전에 다이레아와 함께 생각해 두었던 대로 함대 진용에 대해서 설명해 주기 시작했다. 먼저 선두 함대는 타파 바자이 싱아 소장이 담당하도록 명령했다.
“알겠습니다.”
뜻하지 않게 함대의 선봉장 역할을 맡은 타파 바자이 싱아 준장이 얼굴에 기뻐하는 것이나 놀라는 기색 없이 무표정하게 대답하고 경례를 올림으로서 크라우프의 명령을 받아 들였다. 그 다음으로 엘 로시느 로힘 소장이 타파 싱아 소장의 뒤에 예하 함대를 이끌고 출격해 나가며 엘 로시느 로힘 소장의 뒤쪽으로 스펜서 하울러 소장과 크라우프가 직접 가장 후방에 위치하게 되는 오펜 드라운드 소장의 함대를 제외한 나머지 함대를 이끌며 엘 로시느 로힘 소장의 뒤를 따라 전선으로 출격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함대 진용을 갖추도록 명령한 그는 가장 후방에 남게 되는 오펜 드라운드 소장이 고까워하지 않도록 마지막에 직접 드라운드 소장에게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예비 함대의 역할이기도 하지만 언제고 전선이 위급해 지면 투입한 요량이었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그가 마음이 풀어 지지 않기를 원했다.
“오펜 드라운드 소장. 우리 모두의 등을 지켜 주시오.”
크라우프의 이 한마디에 잠시 의기소침한 듯 보였던 드라운드 소장은 자세를 고쳐 하며 공손하게 사령관의 지시를 받아 들였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전력인 전함 함대와 공격 항공모함 함대는 크라우프의 직할함대로 편입시켜 둔 그는 이 자리에 모여든 지휘관들을 모두 돌려보냈다.
“현재 단코 중장이 타머란 중장과 아드 알 아지 중장의 함대와 더불어 에르바 행성 쪽으로 후퇴 중에 있다는 점을 명심해 05시까지 모든 함대의 출격 준비를 마치고 명령을 대기하도록 한다.”
자리에 앉은 주요 지휘관과 참모들 모두 결연한 표정을 감추지 않은 채로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모두 지금의 자신에게 충실 합시다.”
자리에서 일어선 주요 지휘관들과 참모들에게 던진 크라우프의 마지막 한마디에 모두들 길게 탄식을 하며 먼저 경례를 올렸다.
“모두 뭐하고 있는 건가? 지금 우리는 모두 죽으러 가는 것이 아니다. 정신들 똑바로 차려!”
주요 지휘관과 참모들이 한숨만 내쉬고 있자 부사령관인 바자레이 소장이 그에게 회의실 안에 모여 있는 지휘관들에게 크게 화를 냈다. 크라우프가 슬며시 웃음이 섞인 표정으로 모두들 잔뜩 긴장하고 있는 이때 농담조로 한마디를 던졌다.
“그나저나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발바이스 함대 사령관 말이죠.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이라고 하는데 그 친구와 다시 만나게 되는 것 같군요.”
크라우프의 자조 섞인 설명에 참모와 주요 지휘관들 모두 짧게 헛기침을 하고 일부는 웃고 있었다.
모두가 각자의 함대로 돌아가기 위해서 회의실을 빠져 나간 후 크라우프는 잠시 자리에 앉아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어차피 모두 예정되어 있는 일이다. 아니 이렇게 되기를 그렇게 바라마지 않았었다. 발바이스를 완전히 멸망시켜 버리고 뮤틸레 족에게 에이센의 힘을 보여 주어 그들과의 평화를 얻어낸다고 한다면 인간 세계가 하나로 통일 되고 보다 발전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지 모른다.
‘그렇지만······’
정체되어 있는 물은 반드시 썩어 버리게 되는 법이다. 반드시 흘러가고 새로운 물이 그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크라우프는 결코 이 점을 잊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다.
에드라 요새가 적의 비밀 병기에 의해서 파괴되고 에르바 행성을 향해 수백만 척의 발바이스 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가 밀려들고 있는 이때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의 명령으로 내려진 출격 준비 명령은 수많은 에이센 장병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구드 바렌브룩 대령은 특별 지시를 내려 함내 곳곳에 경비병들이 배치되어 병력의 쓸데없는 소란에 대비하도록 지시했다. 바렌브룩 대령의 지시 때문에 시리피드 XII호의 복도 끝과 중간 마다 무장한 경비 병력이 배치되어 상황을 통제하고 있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디네스는 티아라와 함께 주요 바리스타 부대 지휘관들을 불러 들여 바렌브룩 대령으로부터 내려온 작전 지역에 대한 내용과 전투 준비 태세 점검을 하달했다.
“드디어 시작이군요. 상황이 조금 더 좋았으면 괜찮았을 것인데 말입니다.”
곧 함대가 출격해 나갈 것이라고 하는 명령을 받은 짧은 한숨과 함께 드웰러 대위가 고개를 좌우로 저어 버리니 라자루스 대위가 피식 웃으면서 그의 엉덩이를 손등으로 툭 치며 장난스레 물었다.
“왜? 그것도 겁나서 줄어들었어?”
무엇이 웃긴 것인지는 몰라도 그 순간 모두들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드웰러 대위가 얼굴이 붉어져 버리자 라자루스 대위는 오른손을 들어 자신의 콧잔등을 어루만졌다. 그리고는 그가 듣지 좋은 말을 잊지 않았다.
“왜 그래? 너는 이런 때 오히려 흥분을 해서 누구 보다 거대해 지는 데 말이야. 지금 거시기 줄여 놓지 말라고.”
자리에 앉아 있던 디네스도 어깨를 들썩이며 가끔씩 별로 즐거운 것 같지는 않은 농담을 건네면서도 모두를 웃게 만들어 주는 라자루스 대위가 고맙게 느껴졌다. 디네스가 상황을 끝내자 곁에 있던 티아라가 모두에게 당부를 했다.
“그래! 여자들은 바지에 오줌 지리지 않고, 남자들은 불알 달고 있는 값을 하고 있다는 때를 증명해 때가 왔다. 모두 최선을 다하자 나와 여기 디네스 펜터 호리스 중령은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이다.”
그녀의 말은 농담으로 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의 표정이 굳어졌다. 순간 모두 자세를 고쳐 경례를 올렸고 자리에 앉아 있던 디네스도 묵묵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디네스 펜터 호리스 중령으로 부터의 준비 지시를 받은 채가연은 위관급 지휘관들의 뒤쪽에서 명령을 받고 긴장된 표정으로 공중전 전투대 지휘관의 사무실을 빠져 나갔다. 그때 그녀의 뒤쪽으로 누군가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고개를 돌려 보니 친언니인 채미유 중위가 빙긋 웃으며 서 있었다.
“아!”
무엇이라고 말을 하기 전에 미유는 가연이에게 꼭 다시 보자는 말을 남기고는 라자루스 대위 그리고 드웰러 대위와 함께 총총히 발걸음을 옮겨 사라져 버렸다. 금새 미유가 사라져 버리자 가연이는 잠시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 이 순간 어느새 옆으로 다가온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대위가 가연이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부럽다는 말을 했다.
“네?”
살짝 말끝을 높이는 가연이에게 하버마스 대위는 잠시 동안의 한숨을 보태 준 뒤 어서 소대장들을 불러 모으자며 총총히 발걸음을 움직였다. 가연이는 입술을 굳게 다문 채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 모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빌었다.
에이센 함대는 에드라 요새가 무너졌다는 충격 때문에 생각 이상으로 쉽게 무너져 내렸다. 05시 30분 크라우프가 에르바 행성에 함대 출격을 통보하고 선두에 타파 바자이 싱아 소장을 내세워 알로이지 단코 중장이 후퇴하고 있는 쪽으로 함대를 이동시켜 나갔을 때 전체적으로 압도적인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에게 밀려 나오고 있었다. 전해져 오기 시작하는 상황이 너무 심각했기 때문에 지금 출격해 나가게 되면 자칫 압도적인 적에게 축차투입되어 낭비되는 병력이 아닐지 우려했다. 그렇지만 크라우프는 자신에 대한 나름대로의 확신을 가지고 지휘하고 있는 함대의 출격을 명령했다.
“전 함대 전진!”
크라우프의 지시를 받은 시르피드 XII호의 함장 라무드 봄멜 준장이 차분하게 정해진 대로 명령을 내려 함대를 전진시켰다. 우주 공간을 가르며 당당하게 출격해 나가고 있는 45만 척의 전투함 함대는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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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춥고 배고프고…쿨럭…그나저나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난 후 춥기는 춥군요…우에엥…ㅠ-ㅠ; 쿨럭…쿨럭…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54…^_^;;
드디어 크라우프 녀석이 출격합니다…에드라 요새도 단숨에 끝장이 나 버리고 말입니다…이제 남는 것은 전투뿐이겠지요…헐헐…
●‘현돌’님…(슥슥)(부비부비)…@_@)乃 1타 만쉐이랍니다…으흐흐흐…^__^; 그나저나 하렘금단당이라…그 벽을 어떻게든 무너뜨려야 하겠지만 의외로 쉽지 않은 느낌이란…~_~;; 글쿠…공부하러 가서 주무시다니요…헐헐…하지만 침대에 누워 자는 것 만큼 편안한 잠은 없더라구요…으음…^_^;; 푹 주무시고…다시 기운 대신 후 공부에 화팅!!
●‘판타로드’님…^0^; 하지만 설정만 잡아 놓았지…나올 일은 없답니다…음흠흠…^__^; 그리고 20년 전쟁 중에 베르베라 까지 빼앗겼던 것은…뭐…예전에도 많이 언급 되었듯이…에이센 사회의 큰 자극제가 되었답니다…^0^; 그리고 단순히 이것은 설정일 뿐이지요…이런 먼치킨들은…쿨럭…그리고 자꾸 하렘을 추구하라고 하시는데…금일 올라온 서평을 좀 보아 주세요…저 작가넘도 그렇게 크라우프가 단순한 하렘물이라는 것…(특히 코프 녀석이 클로리사 전에 특정한 부관이 있었던가요?? 초반 4명의 애첩들 중에서…부관이 누구였을까? 너무나도 궁금합니다…)…으로 너무 허접하다고 하십니다…ㅜ-ㅜ; 애석하지만 그래도 저 작가넘이 보다 더 정진하고 힘쓸 계기가 된다고 봅니다…저 작가넘…스스로 화팅을 외치며…이제는 전쟁과 내용에 더욱 충실하게 이어질 것이랍니다…으음…
●‘호박의정령’님…하렘당은…크라우프 녀석은 하렘 보다는 전투에 보다 더 충실하게 앞서 나가고 내용 전개와 쥔공의 활약에 초점이 맞추어질 것이랍니다…왜냐면…크라우프가 매회 연애에 치중한다는 말씀들이 많으니 말입니다…~_~;
●‘아담스미스’님…초거대제국…뭐…간단합니다…FSS에서 나온 그런 초거대 제국입지요…그리고…황족의 비밀은 뭐..인류가 이제 신으로서 존재를 한다는 가능성? 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음흠흠…물론 단순하게 설정만 잡아 놓은 것이지 실제로 출현은 안한답니다…으흐흐…순결당 만쉐이…^__^)乃
●‘내멋대로할꼬야’님…아니…설마 도어를 닫으시다가…쿨럭…쿨럭…몸조심 하시지요…Y_Y; 문에 손이 부딪치면…손가락뼈까지 문제가 있을 것인데…쿨럭…부디…쾌유 쾌차…뭐…어쨌거나 빨리 회복하셔서 정상적으로 활동하실 수 있기를 빕니다…내멋대로할꼬야 님…결코…희망(?)을 버리지 마시구요…곧 회복될 것이랍니다…화팅! 얼마나 다치신 것인데…ㅜ_ㅜ;
●‘빨강보석’님…앞으로 디네스 이외의 여자는 하렘에 없을 것입니다…사실 저 작가넘도 더 이상 여자를 편입시켜서 매회 주변의 모든 여자들에게 작업을 걸어 대는 쥔공으로 비추어 보이게 하기는 싫답니다…뭐…일상생활 속에서 여자와 만나서 대화하고 상대와 알고 지내면 무조건 둘이 사귀고 바람피우는 것인지…
●‘룬마스터’님…^_^; 저 작가넘은…피곤해 죽는 줄 알았다는…이상하게 피곤합니다…요즘 야동 CD를 따로 모아 두고 있거든요…으흐흐흐…^___^; 비오는 날 빗소리를 들으며 야동 CD를 정리하는 저 작가넘은…쿨럭…쿨럭…^0^;;
●‘나만의천사’님…음흠흠…저 작가넘이 무슨 탄압을 했다고…헐헐…네? 손 뒤에 들고 있는 무전기는 무엇을 하는 것이냐구요? 쿨럭…그…그것은 아…저기…전지현이 옵니다…헐헐…어디? 어디?…<( @.@;) 휙…기회다…나만의천사님이 눈돌아간 사이에…에잇! 일단…┏( ^0^;)┛ 텨=텨=텨
●‘로젠릿타’님…바렌브룩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밝혀 드릴 수 없습니다…스토리가 완전하게 드러나게 되면…무슨 잼나는 이벤트가 없지 않겠습니까? 으음…^0^; 글쿠…설마요…넘어갔다가…가족들이 황제에게 보복 당하면 무슨 꼴을 당할지…뻔히 알텐데요…헐헐…
●‘arastasia’님…핫핫핫…저 작가넘…보다 더 열심히 부지런히 비축분을 만들어서…ㅜ-ㅜ; 매일 연재가 끝이 갈 때 까지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화팅!! 그리고 독재라…쿨럭…뭐…^_^;; 제가 언제 독재를 했다고 그러시는지…앗! 저 작가넘의 입에서 오물거리는 것은 무엇이냐구요? 그것은…흐음…오리발이라는…쿨럭…
●‘레인맨’님…그런 것은 나올 리가 없습니다…^0^; 어쨌든 간에…그냥 설정은 설정일 뿐이지요…만약에 그런 것이 출현했다가는 모든 균형이 완전하게 무너져 내린다는…헐헐…
●‘bsh2345’님…하지만 하렘 장면 보다는 지금 전쟁이 더욱 중요하답니다…크라우프 녀석이 이제는 자신의 목표를 가지고…다소 기발하다고 한다면 기발은 아니지만…어쨌거나 큰 공적을 세우는 모습들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m(_ _)m…즐거운 시간은 전쟁 끝나고도 많답니다…헐헐…
●‘가연을이’님…ㅠ-ㅠ; 더 이상 쓰지 말라는 말씀이십니까? 그냥 수고하셨다고 하셨다면…Y_Y; 어쨌거나…채가연…이제 활약을 할 것이랍니다…코프 넘을 도와서 에이스 파일럿의 확실한 반열에 올라설 것이라는…헐헐…
●‘soulschaos’님…^_^;; 일단…설정만 잡아 놓은 것이지…구체적으로 나올 계획은 없답니다…^_^;; 그나저나 저 작가넘이 또 다시 OTL 할 상황입니다…ㅠ-ㅠ; 얼른 저 작가넘이 글을 올리기 전에 수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아시죠? soulschaos님…화팅! 그리고…오타 지적 매번 감사드립니다…m(_ _)m…
●‘크라우프’님…쿨럭…^0^; 다소 민망하다는…그나저나 상관없습니다…하지만…너무 민망한 것은 마찬가지…헐헐…^0^; 글쿠…이제…활약입니다…크라우프 녀석도 많이 변하게 되었구요…여인들의 활약…특히 디네스와 티아라 그리고 [채가연]의 활약을 기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화팅!
●‘바람의나라’님…저 작가넘은 홈월드를 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은영전을 기본 베이스로 삼고 건담과, FSS, 마크로스, 스타트랙의 내용과 그 배경 스토리, 스타크래프트 배경 스토리, 스페이스 2045(이것은 제목이 잘…), 파스 케이프 그리고 시드니 셀던 등등 저 작가넘이 너무 좋아하는 내용들을 모구 한데 넣고 믹서로 돌렸답니다…^_^;
●‘underworld’님…아! 요새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코프 넘의 활약이 더 중요해서 말입니다…그리고…요새포 발사 준비가 느린 것은 아니랍니다…다만 눈앞에 자신들이 상상도 못한 것이 나왔으니 기겁했을 뿐이지요…헐헐…글쿠…타수가 빠르니…코멘트 달아 주신 것에 대한 대답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답니다…^_^;
●‘테르미도르’님…음핫핫…저 작가넘이 한참만에야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를 하게 되었답니다…핫핫…^0^; 미소녀 전대물이라…하지만 디네스는 소녀라고 하기에는 20대 중반이고…티알은 이미 아줌씨고…가연이는…소녀라고 칠 수는 있지만 혼자이니…헐헐…^0^; 글쿠…테르 벨키우스가 다소 우유부단한 모습을 자주 보여서 마음에 안드시더라도 용서와 이해를…쿨럭…
●‘이루려는자’님…아니죠…설정만 잡아 놓은 것 뿐이구요…그리고 나올 생각이었다고 한다면 애초에 나와서 거대한 요새나 자무카의 기동키 같은 것 하나 끝장나는 모습이라도 써야 하지만…그렇게 된다면…너무 과장이 심하게 되니…헐헐…^0^; 저 작가넘 머리 아픕니다…우지끈…쿨럭…
●‘은랑의꿈’님…에이센은 매우 넓은 우주 공간을 자신들이 차지하고 있답니다…그리고…조금 더 장기적으로 나간다면 대 발바이스 식량 봉쇄 정책만 취해도 발바이스는 상당히 힘들어 질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랍니다…헐헐…^_^;;
●‘勇者’님…(슥슥)(부비부비)(조물조물)(탁탁탁)…음흠흠…^_^; 반갑습니다..800회라…어떻게 쓰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는…글쿠…勇者님…아시죠? 늘상 용기 있는 분이시라는 것 말이죠…勇者님…화팅!! ㅇ(^0^)ㅇ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 화팅!!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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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10시 하얀 백작은 자신의 앞에 선 에이센 함대가 후퇴를 시작하는 것을 보고 그 뒤를 따라 추격하려는 예하 함대 지휘관들을 적절하게 통제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이것도 잠시 하얀 백작은 정보부의 첩보를 통해서 에드라 요새가 무력화된 지금 에르바 행성의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가 다급하게 전략 예비 함대를 전선으로 투입하고 있다는 상황을 보고 받았다. 그는 눈앞에 있는 에이센 함대를 지원하기 위해 출격한 에이센 함대가 뜻밖에도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자 그 스스로 상당히 놀랐다.
“호오······이거······어째 오래된 옛 친구하고 만나게 될 것 같군.”
하얀 백작 스스로는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과 직접적으로 맞싸운 경우는 없었지만 그의 예하 함대는 크라우프의 함대와 여러 차례 교전을 벌인 경험을 갖고 있었고, 그때마다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었다. 이 때문에 하얀 백작은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신중해야 겠는데?”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이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 다시 전선에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긴장하며 짧게 헛기침을 하자 곁에 있던 파운티스 위버 알벤이 의아한 표정으로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라고 하는 인물이 그렇게 두려운 존재이냐고 물었다. 파운티스 위버 알벤의 질문을 받자 하얀 백작은 다소 부끄러운 듯한 기색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솔직하게 자신의생각을 드러냈다.
“물론 그렇다네. 지금 눈앞에 있는 에이센 함대 지휘관들은 오랜 시간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더욱이 전함을 다수 보유하고 있음에도 결국에는 아군에게 패배를 했네. 하지만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은 전함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급하게 마구 잡이로 긁어모은 병력을 지휘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쉽게 물리칠 수 없었네.”
최고 사령관의 솔직한 대답을 듣게 되자 위버 알벤도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렇지만 너무 그렇게 적에게 집착하지는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무리 그렇게 대단한 녀석이라고 해도 믿었던 에드라 요새가 한방에 없어진 후 에이센군은 지금 전체적으로 전선이 무너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대단한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라고 해도 이런 상황에서는 쉽게 아군에게 승리를 거둘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적에 대해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위버 알벤에게 하얀 백작은 씁쓸히 웃어 주기만 했다.
“당시에는 우리도 그렇게 생각했었네. 하지만 자네 말마따나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지······따라서 전력을 다해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의 함대를 이 기회에 격멸해 버려야 겠지. 그를 이번에 전사케 한다면 앞으로가 편해 질 것이네.”
갑작스럽게 하얀 백작은 갑자기 강한 결의에 찬 목소리로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10시 30분 하얀 백작의 함대 선두에 선 검은 묵시록 호의 내부는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 전선에 출격해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크게 술렁이고 있었다. 예전에 끈질기게 맞싸웠던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의 강력한 전투력이 장병들의 뇌리 속에 강하게 남아 있는 이때, 특히나 헤비호스 파일럿들은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의 예하 헤비호스 파일럿들의 괴물같은 움직임을 떠올리며 두려워 하고 있었다. 만약 적의 헤비호스 부대와 맞싸우게 된다면 이제까지의 적들과는 아예 다른 녀석들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며 걱정이 이만저만들이 아니었던 것이다.
알리샤 레나는 자신의 신형 기체 라피니온을 점검하면서 전선으로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의 함대가 출격해 나올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도 모르게 쓴웃음이 지어졌다. 문득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의 예하 헤비호스 부대와 맞설 때 상상을 초월하는 에이스들 때문에 자신이 여러 차례 사지에 몰렸었다는 점을 기억해 내었다. 등골이 오싹해 지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만큼 짜릿한 쾌감을 느껴 본 적도 없다는 것을 떠올리며 무의식중에 작게 미소를 짓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오히려 조금 허탈해지기도 했다.
‘뭐······’
왼손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긴 후 고개를 살짝 틀자 레나의 눈에 검은 묵시록 호의 격납고 구석에 세워져 있는 다크 크라이드의 전용기 카울의 모습이 들어왔다. 한눈에 보기에도 등과 어깨, 다리 등지에 증가장갑에 둘러싸인 여러개의 추진기가 달려있음에도 날렵하게 느껴지는 카울의 모습은 그 기체가 고속으로 기동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었다. 게다가 기다란 포신을 가지고 있는 빔 라이플은 그 기체가 가지고 있는 공격력 또한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데 막강한 헤비호스인 카울은 파일럿인 다크 크라이드의 지위 때문에 전선에 출격하는 일 없이 지금 이렇게 구석에 서 있기만 하고 있었다.
‘장식품 인형도 아니고······저 아까운 녀석을 세워두기만 하다니, 무엇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녀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카울의 모습을 한 번 바라본 뒤 저 기체를 자신이 조종하게 된다고 하면 에이센의 헤비호스 부대 정도는 가볍게 눌러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내 자신이 너무 자만심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어떤 녀석들이 올지는 몰라도······어쨌거나 지난번에 싸웠던 그 에이스들이 나온다면 재미있어 지겠는데?’
레나는 잠시 아라크니드에 탑승한 상태에서 자신을 여러 차례 몰아 붙였던 에이센의 에이스 파일럿들을 생각해 보며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15시 30분 알로이지 단코 중장 쪽으로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 지휘하는 약 45만 척의 전략 예비 함대가 투입된다는 보고가 들어오기는 했지만 단코 중장은 압도적인 적에게 정면으로 맞서 나갈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자신의 휘하에 있는 타머란 중장과 아드 알 아지 중장 모두 예하 함대의 주력을 개전 초기에 상실해 버렸기 때문에, 단코 중장으로서는 적에게 맞서 싸울 수 있을 정도의 전력을 갖추고 있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적을 저지해 내기 위해서 전력을 재편성할 엄두도 내지 못한 채로 전력을 후퇴시키는 데 급급해 하고 있었다.
이때 계속 의견을 무시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르코 시어리 대령은 급하게 무조건 병력을 후퇴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을 일이라고 주장했다. 인내심을 가지고 발언을 허락한 단코 중장에게 시어리 대령은 철수는 이미 막을 수 없는 일이고 거기에 적과의 접촉을 피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한다면 철수 과정 속에서도 공격적인 일전을 치르는 것이 최상의 방책이라며 다음과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최전선에 위치해 있는 타머란 중장과 아드 알 아지 중장의 함대 중에서 아직까지 전투력이 남아있는 부대를 차출하여, 숫자가 많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뮤틸레 족 함대를 집중 공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선 타머란 중장이 지휘하고 있는 함대 중에서 남아 있는 주력함과 병력을 집중시켜 예비 전력을 편성한 후 모두 아드 알 아지 중장 쪽으로 집중키고, 그 후······”
시어리 대령이 계속해서 말을 이으려 했을 때 갑자기 부사령관인 마테우스 레너드 소장이 버럭 고함을 질렀다.
“자네는 언제까지나 그렇게 되어 먹지도 않은 소리나 할 생각인가?”
매번 꿈을 잡는 것 같은 소리만 하고 있는 시어리 대령에게 드디어 레너드 소장이 폭발해 버린 것이다. 그렇지만 시어리 대령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긴 설명 없이 간단하게 자신의 작전을 설명했다.
타머란 중장은 예하 함대를 잘 이끌 수 있는 사람이니 그에게 2, 30만 척 정도의 전력을 내주어 하얀 백작의 함대를 저지하도록 한 후 나머지는 전력을 기울여 뮤틸레 족을 공격한다면 적을 물리칠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했던 것이다.
“그것은 자네의 머리 속에서만 가능한 작전일 것 같군.”
작전 참모인 폴 제논 준장 또한 시어리 대령의 의견에 대해서 나름대로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렇지만 이에 굴함이 없이 시어리 대령은 이번이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하면서 타머란 중장이 2, 30만 척 정도의 전력으로 시간을 끌어 주고 나머지는 전부 뮤틸레 족을 공격해 그들을 격퇴해 낸다고 한다면 전체적으로 병력의 운용에 대해서 여유를 가질 수 있음을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그리고 이에 덧붙이듯 최정예 부대를 뮤틸레 족의 공격 중심에 두어 그들을 물리친다면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 예하 함대를 이끌고 도착했을 때 자신들이 적에 대해서 우위에 설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더 강한 어조로 강조했다.
하지만 수뇌부는 시어리 대령의 의견을 다시 묵살해 버렸다.
17시 알로이지 단코 중장과 타머란 중장, 그리고 아드 알 아지 중장이 지휘하고 있는 함대 쪽으로 출격해 나가면서 크라우프는 아군 함대의 움직임이 전체적으로 매우 극단적인 혼란에 빠져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지겔마이어 원수가 전력을 다해서 함대를 장악하려 시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에드라 요새가 일순간에 붕괴되어 버리고 그쪽으로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대함대가 맹렬하게 진격해 나오기 시작함으로서 제대로 전열을 정비할 틈을 갖고 있지 못했던 것이다.
‘상황이 너무 좋지 못하게 변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