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805
전투 지휘관의 사무실을 빠져 나오고 문 밖에 있는 바렌브룩 대령의 비서관에게 슬며시 인사를 해 준 디네스와 티아라는 긴 한숨과 함께 묵묵히 자신들의 사무실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갑자기 지난 번 특공 작전을 펼쳐 내거나 그렇지 않으면 압도적으로 밀고 들어오던 하얀 백작 예하의 바리스타 부대가 생각이 난 탓에 두 사람 모두 말이 없었다. 먼저 침묵을 깨트린 것은 디네스다.
“그나저나 티아라 다른 것은 아니고, 그 하얀 백작인가 하는 녀석의 예하 바리스타 부대 말이야. 지난번 전투에서 많이 죽었을 테니까. 그 사람들도 우리처럼 신병들이 많이 있을까?”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는 디네스에게 티아라는 잠시 생각을 해 보더니 서로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며 오른 손을 들어 머리카락을 긁적였다.
“비슷하겠지. 뭐······”
서로 잠시 쓴웃음을 지은 후 갑자기 신병들의 모습이 눈에 밟힌다며 길게 탄식을 내뱉은 디네스는 앞쪽에서 채가연 상사가 몹시 키가 큰 여자 소위와 함께 마주 걸어오는 것을 보고 고개를 갸웃 거렸다. 마주 오고 있던 채가연 상사를 비롯해서 키가 큰 여자 소위는 자세를 고쳐 디네스와 티아라에게 경례를 올렸다.
“어라? 민유화 소위 하고 채가연 상사는 어디를 가나?”
티아라가 두 사람을 알아보고 말을 건네니 바로 뒤쪽으로 토드 하세 소위가 종종 걸음으로 뛰어 들어오고 있다가 티아라를 보고 황급히 놀라 경례를 올렸다. 키가 크고 몸매가 날씬한 디네스와 티아라에 비해 가연이는 키가 크고 체격 좋은 민유화 소위 그리고 토드 하세 소위의 사이에 끼인 어린애 같은 모습이다.
“잠시 아침 먹기 전에 제가 음료수라도 좀 마시자고 그랬습니다.”
티아라와의 앙금이 사라진 토드 하세 소위가 정중하게 경례를 올리며 인사를 하자 디네스는 수고하라고 하면서 그의 이들의 어께를 한 번 두드려 준 뒤 옆을 스쳐 지나갔다.
디네스는 잠시 뒤돌아보면서 마치 어린애처럼 졸랑거리며 민유화 소위와 토드 하세 소위의 사이를 따라 가고 있는 가녀리고 쬐끄만 체구의 가연이를 보며 저 여자애가 두 번 출격에서 적기를 100기 이상 격추시킨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면 너무나도 불쌍하고 가엾게 느껴졌을 것이라면 잠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곁에 있던 티아라가 디네스가 말한 뜻을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다소 굳어진 얼굴 표정으로 가연이를 얕잡아 보지 말라고 은근한 목소리로 충고해 주었다.
“그래도 신참 소위 아니, 너나 나도 아마 저 채가연 상사를 상대로 쉽게 승리를 거둘 수가 없을 것 같은데?”
파일럿으로서의 자부심에 상처를 받을 수 있는 말이기는 해도 디네스는 오랜 전쟁을 경험함으로서 자신 보다 뛰어난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티아라가 가연이와 자신을 비교해도 불쾌하거나 기분이 상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그렇겠지. 부디······너와 나 보다 더욱 대단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솔직한 디네스의 대답을 듣게 된 티아라는 빙긋 웃음을 지어 준 후 전투 준비나 하자면서 피곤한 자신의 눈가를 문질렀다. 그리고는 나직이 한 마디를 던졌다.
“그나저나 방금의 세 사람은 잠도 없나 보군. 아니면 2대 1로 놀다 가는 건가?”
무엇이 우습게 느껴졌는지는 몰라도 디네스는 티아라의 이 한마디에 어깨를 들썩이며 웃음을 터트렸다.
10시 에드라 요새가 단숨에 무너지고 난 뒤 극단적인 혼란에 빠져 있는 에이센 함대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강력하게 공격을 감행하고 있던 에네르 자드 하페텐과 우나베 바스타란이 이끌고 있는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연합 함대는 자신들이 격퇴해 내야 할 에이센 함대가 워낙 숫자가 많았기 때문에 단숨에 이들을 궤멸시키지는 못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에이센 함대는 제대로 된 지휘 통제를 받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40, 50만 척 단위로 분주하게 움직이며 어떤 식으로든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연합 함대를 저지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차츰 이 녀석들이 조직적인 저항을 시도하려 하고 있군.”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세피로 브라우니와 야디 토즈펠러가 이끌고 있는 공격 함대가 꾸준하게 적을 압박하고 있었지만 에이센 함대가 무너질 것 같으면서도 꾸준하게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모습에 내심 감탄의 말을 했다. 아예 거미새끼가 흩어지듯 사방으로 미친 듯이 흩어지는 것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생각 이상으로 적을 궤멸시켜 버리는데 상당한 노력과 인내심이 요구되고 있다.
“역시나 이래서 에이센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이 녀석들은 위기 상황에서 이렇게 강한 모습을 보인단 말이지.”
그는 어떻게 해서든지 에이센 함대가 전체적인 전력을 장악해 조직적으로 방어선을 편성해 내기 전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지 못하도록 무너뜨려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금은 나름대로 함대 지휘관들끼리 연계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이들은 단순하게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에 이들을 조직적으로 통솔해 낼 지휘부가 구성된다고 하면 자칫 아군의 진격은 이곳에서 멈추어 버릴 수밖에 없다.”
히르슈가 자체적인 이동 능력을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고속으로 기동해 내는 함대에게 비견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적의 최대 군사 거점을 무너뜨리고 난 뒤에는 이렇게 결전을 치르는 것 이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것을 그는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적에게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확신과 전투에 대한 의지를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12시 사방에서 에르바 행성을 향해 날카로운 발톱을 번뜩이며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연합 함대가 진격해 나오고 있는 이때 에르바 시티에서는 우주 공간에서 흩뿌리고 있는 핏방울이 주르륵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흩어진 육신을 기리고 있는 비석들 앞에 카레나는 묵묵히 우의를 입고 서 있었다.
서서히 에르바 행성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마구 늘어나고 있는 이때 카레나도 곧 에르바에서 빠져나가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사실 키트릿지나 트레이닝복의 사내가 이곳에 남아 그녀가 정리를 하지 못한 일을 처리해 버리면 그만이지만 카레나는 지금 어딘지 모르게 이곳 에르바 행성에서 떠나 버린다고 한다면 다시 이곳에 돌아올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는 않을 것인데 말이야.’
곧 에르바 행성의 궤도상으로 수많은 인공의 광점들이 뒤덮여질 것이고 이것은 본래 부텆 자신들이 의도했던 내용으로 모든 사건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곧 다시 이곳에 돌아오기는 할 것이다.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 무엇이라고 생각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본격적인 민간인 소개령이 내려지고 있으니 다들 짐을 꾸리고 가산을 정리하고 우주항으로 몰려들고 있다. 아직 군에 징발되지 않아 정기적으로 사르메스 방향으로 운항하고 있는 여객선은 쉴 새 없이 사람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
우주항에서 이곳 에르바 행성이 자신들의 고향인 사람들은 울음을 터트리고 있고 있다. 아니 자리에 주저앉아서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는 지금의 자신을 기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일부는 되돌아가서 작은 상자에 에르바의 흙을 담는 사람들도 있다.
카레나가 처음 이곳 에르바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가 소위 20년 전쟁 기간 중 두 번째 단계인 제 1차 바르디아 원정이 끝이 난 직후 에이센 대사관의 무관 자격으로 내려섰을 때다. 그때 에이센인이라고 한다면 장사꾼들과 대사관 사람들 밖에는 없었던 때인데 이제는 어느 순간 이곳 에르바를 자신들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늘어난 것이다.
‘20년 전쟁이라······’
모두 해서 세 단계로 구성되는 20년 전쟁은 첫 번째로 7년 간의 바르디아의 침공과 에이센의 반격이 이루어진 전쟁 그리고 제 1차와 제 2차 바르디아 원정 전쟁을 두 번째와 세 번째 단계로 구성하고 있다. 이 모든 20년간의 전쟁 모두를 경험한 카레나는 이곳 에르바 행성과 자신이 많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인연이라······그 끈은 쉽게 끊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닐 텐데······”
잠시 동안 카레나는 20년 전쟁 기간 동안 쓰러져간 수많은 에이센인들과 바르디아인들을 생각해 보면서 이 전쟁이 끝이 난다면 얼마 동안 다시 전쟁이 벌어지지 않을지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이야 계속해서 벌어지겠지. 아니 나로서는 앞으로 기억을 할 수 없을 만큼 말이야.’
씁쓸한 웃음과 함께 에이센도 언젠가는 옛 초거대 제국과 같은 운명을 겪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불안함이라······’
잠시 동안 이 에이센이라고 하는 국가가 발바이스 같은 아니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려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너무나도 우습게 생각되었다. 그렇지만 지금의 이런 모든 행동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반드시 필요한 일 이라고, 글쎄······’
그녀는 슬며시 치아를 드러내며 웃음을 남긴 뒤 빗속에 젖어들고 있는 모든 것을 기렸다.
15시 크라우프는 예정했던 대로 8월 26일 01시 접촉을 하게 될 알로이지 단코 중장의 예하 함대 지휘관인 마테우스 코너스 소장이 소수의 순양함을 포함하여 구축함과 경비함 등으로 이루어진 약 5만 척 정도의 함대 지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황당하다는 기분이 들었다. 일단 그 정도 병력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괜찮았기 때문에 그를 예하함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어렵지 않게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5만 척의 함대를 지원해 주고 아울러 단코 중장의 작전 부 참모인 마르코 시어리 대령이라고 하는 36살의 남자가 연락 장교로서 크라우프의 기함 시르피드 XII호에 도착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전문을 확실하게 전달 받게 되자 크라우프는 허탈하다는 생각이 들어 긴 한숨과 함께 자신의 귓바퀴 쪽을 오른손 집게손가락을 밀어 넣어 그 안쪽을 손톱으로 긁어내었다. 단코 중장이 자신을 우습게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아무리 병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해도 차라리 병력을 보내지나 말 것이지 겨우 일개 대령 한 사람에 구축함과 경비함으로 5만 척을 보내주고 생색을 내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크라우프를 너무나도 부아가 치밀어 오르게 만들었다. 그와 함께 전문을 받은 부사령관도 기가 찬다면서 제대로 말도 못했다.
“뭐 하는 사람일지 모르겠군요.”
정확한 보고를 받고 허탈해진 크라우프가 잠시 투덜거리고 있을 때 부사령관이 단코 중장에 대해서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확실히 연락 장교가 필요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부사령관은 아예 보내주지 않으려면 보내주지 않을 것이지 겨우 5만 척의 구축함과 경비함만을 지원해 주고 대령 한 사람을 연락 장교로 보내는 것에 대해서 너무한 처사라면서 직접적으로 단코 중장의 비겁함에 대해서 욕설을 내뱉었다.
바자레이 소장 이외에도 주변의 참모들도 잠시 어깨를 들썩이며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않은 채로 단코 중장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이 순간 크라우프는 적당한 선을 유지하도록 참모들과 부사령관에게 잠시 주의를 준 후 구축함과 경비함이 많으니 후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씽긋 웃음을 지어 주었다.
“10만 척 정도의 예비 전력을 갖추게 되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적어도 숫자는 많아 졌으니 좋게 생각을 하라고 조언을 해 주고 있는 부사령관에게 하얀 백작이 얼마나 강력하게 맞서 나올지 모르겠다면서 걱정을 했다. 크라우프가 화제를 다른 쪽으로 돌리자 부사령관은 이내 그 자신이 할 수 있는 적절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어떤 적이라고 해도 강력하게 맞서 나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아니 일단 적을 물러서게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아군은 임무를 다한 것입니다.”
경험이 많은 바자레이 소장이 지금 자신들은 전쟁에서 승리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적을 격퇴해 내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크라우프는 부사령관의 충고를 어렵지 않게 이해했다. 눈앞의 적을 물리쳐 보아야 다른 곳에서 무너진다면 자칫 자신만 적진 한가운데 포위되어 버리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차츰 시간이 코너스 소장과 합류하게 될 8월 26일을 향해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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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크라우프 녀석이 맞짱 승부를 펼치려 하는 군요…우선 그 첫타자는 하얀 백작님…으흐흐…물론 직접적으로 맞설 상대는 테르 벨키우스님과 다크 크라이드님 이지만요…으흠흠..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56…
순결당 만쉐이!!! (^0^)乃
●‘판타로드’님…OTL…순결당이 명함을 제대로 내밀기도 먼저 그렇게 그 자리에 앉으셔서 웃고 계신다면…ㅜ-ㅜ; 그나저나 단코 중장…바보와 겁쟁이는 아니랍니다…다만…적이 나 보다 강하면…싸우지 않고 물러서야 한다는 일에 너무 충실한 사람이라고 해야 할 듯 합니다..^0^; 글쿠…판타로드님…OTL…저 작가넘을 다시 한 번 절망에 빠트리고 계십니다…저 작가넘과 아뒤쥔장님이 종이에 도식을 그려 가면서…크라우프 넘의 향후 행동 같은 것을 그린 것을…설마…읽어 보신 것은 아니신지…ㅜ-ㅜ; 글쿠…시아는 아부지가 현직…아세라는 엄니가 예비역…이라는 차이가 있답니다…^_^; 덧붙이자고 한다면 레나는 이제 주변 캐릭터에서 다시 주연(앙물어 레이) 쯤으로 다시 쥔공 자리를 꾀찰 것이라는…) 글쿠…디네스 그 이상은 필요 없을 듯…사실…하렘 멤버가 나오더라도 제대로 서로 만나는 내용들이 집어넣어질 자리가 없답니다…앞으로 전투가 주구장창 나올 예정이라서 말이죠…헐헐…단 디네스는 제외하구요…으음…
●‘호박의정령’님…^0^; 역시나 또 하렘당이라는…ㅠ-ㅠ; 저 작가넘은 이상하게 요즘 글을 올리고 나서 스스로 1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 지는 것을 참을 수가 없답니다…헐헐…하지만 물론 뒷감당을 할 자신이 없으니…┗( ~_~;)┓일단…순결당 만쉐이!!! 를 외치고…그냥 튑니다…헐헐…
●‘로젠릿타’님…^0^; 으헉…오타가 그렇게나 많단….orz…저 작가넘이 한 없이 줄어들어 버리는 것 같다는…쿨럭…그나저나 아뒤쥔장님은 이상하게 오타가 많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음흠…물론 요즘 저 작가넘도 오타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하지만…퍼억…아니? 누? 누가 짱돌을…콸콸…아니…아뒤쥔장님…그렇게 사악의 오러를 풍기고 계신다면…음흠…일단…텨=텨=텨…
●‘underworld’님…겨우 하얀백작님 뿐이겠습니까? 그 정도로는 그냥 훈장 받고 끝이 날 것이니 아예 세갈 마이야 하페텐 님도 때려잡고…에네르 자드 하페텐 님도 때려 잡고…된다면 우나베 바스타란까지 때려잡는 다면 확실할 듯…물론…코프 넘도 고생을 좀 하겠지만요…으흐흐흐…^__^;
●‘검은묵시록’님…으음…하지만 이제는 당장하게 외칩니다…순결당 만쉐이!!! 음핫핫핫핫…넵…이제 크라우프 녀석의 부하들 중에서 뛰어난 머리를 쓰는 사람들이 들어온답니다…물론 솔티 준장도 의외로 제법 잘 하는 녀석이라는..^0^; 뭐…새로운 하렘 멤버는 지금 상황에서는 들어올 자리가 없답니다…왜냐면 전투가 쭈욱 이어질 것인데…어디 새로운 하렘 멤버가 들어오겠습니까? 이제 전투와 죽음만이 모든 것을 지배할 것이니 말이죠…으흐흐…
●‘나만의천사’님…하지만 이제 크라우프 녀석은…계속된 전투로 심신이 피로해 질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주변에 있는 여자 끼고 잠을 잘 것이고…물론 전투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니까…새로운 하렘 멤버의 영입은…좀…^_^;;
●‘bsh2345’님…대장…됩니다…물론 이 녀석이 무지하게 고생을 좀 하겠지만 말이죠…헐헐…자자…쥔공을 어떻게 고생시켜야 더욱 이쁘고 코프 넘 고생 좀 했구나 할 것인지 말이죠…으흐흐흐흐흐…^___^;
●‘soulschaos’님…일단 다이레아와 맞먹지는 않는 답니다…실제 설정이 나오면 어떻게 보실지는…음흠…^_^; 뭐…하지만…시어리 대령…대단한 놈은 대단한 놈입니다…그것만은 확실한 것이구요…으흐흐흐…^__^; 글쿠…일단…코프 넘에게 밤에 같이 잘 때는 몸 바치고, 일 할 때는 머리까지 빌려 주고 하면서 이래저래 고생한 다이레아가 이것으로 나름대로 편해 질 것이랍니다…음흠…^0^; 물론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요…
●‘Aroma’님…하지만…하지만…아니 아뒤쥔장님 어디를 가십니까? 덥썩…아무리 그래도 금단의 열매당에 가입을 하시려 하시다니요…순결당을 잊으신 거에요? 안되요…ㅜ-ㅜ;;; 질질질…결국…겨우…아뒤쥔장님이 출근해야 하실 때가 다가와서…가입만은 막았다는…쿨럭…
●‘빨강보석’님…하지만 크라우프 녀석은 주변의 미인만 보면 대충 작업을 거는 말까지 나오는데…더 이상의 하렘 증가는 없겠죠…디네스를 제외하고는 말이지요…헐헐…^__^; 그리고…냉면…넘 맛있다는…^ㅠ^; 다시 먹고 싶어지네요…Y_Y;
●‘치우강’님…부디 쾌유 하시길…저 작가넘이 완쾌하셔서…수술하시기 전 보다 더 건강하시게 활동을 하실 수 있기를 바라며…치우강님 만쉐이!! 만쉐이!!! 만쉐이!!! 이렇게 만세를 세 번 외칩니다…^0^)乃
●‘arastasia’님…정리일까요? 안됩니다…엑스트라는 죽을 장소가 따로 정해져 있답니다…모든 일은 쥔공이 유리하게 돌아가야 죽어도 죽는 것이겠지요…으흐흐흐…^__^; 글쿠…시어리 대령이 있더라도 다이레아는 코프 넘과 함께 랍니다…^0^;
●‘가연을이’님…으음…섭섭합니다…하지만 뭐…일단 가연을이 님을 위해서 채가연…그 괴물 같은 기집애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 드리겠습니다…헐헐…그리고 이제 남은 전투 전투와 죽음 그리고 넘쳐나는 죽음의 고통에 대한 신음소리들 뿐이랍니다…음흠흠…이제 하렘 멤버가 들어올 자리가 아니 스토리가 남아 있지 않다는…물론 디네스는 제외구요…음흠…
●‘크림슨페더(위풍당당)’님…옳으신 말씀입니다…노력이 수반되지 않은 재신은…잠시 가난뱅이 신과 바톤을 터치해 주신다는…헐헐…
●‘내멋대로할꼬야’님…금단의 평화라…헐헐…하지만 순결당의 그림자가…그 평화의 위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면…으음…글쿠…어서 손 나으시기를…화팅!! 더운 날씨의 상처는 좋지 않은데 말입니다…ㅜ-ㅜ;
●‘acehelp’님…저 작가넘도 꾸준하게 체력을 아니…운동을 거르지 않고 있답니다…그런데 어제 건강 보조 식품 파는데 가서 몇 가지 측정을 해 보니…저 작가넘이 15%25 초과 비만이라는 쿨럭…어쩐지 뱃살과 엉덩이 살이 빠지지 않는 것이…ㅠ-ㅠ; 일단 2일에 한 번씩 운동입니다…그것 이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헐헐…
●‘하얀백작’님…쿨럭…일단…뭐…뭐…뭐…재신과 로또의 신께서…ㅜ-^; 하지만 일단은 말입니다…하얀 백작님 조만간 크라우프 녀석 하고 맞붙게 되실 것이랍니다…헐헐…아니…이제 곧 맞붙으실 것인데 말입니다…으음…^_^; 뭐 일단…그렇다구요…헐헐…하얀 백작님의 출현 비중이 좀 작더라도 이해와 용서를…하얀 백작님 보다는 테르 벨키우스 님이 우선 적으로 쌈질을 하는 쪽이니 말이죠…으음…
●‘windymoon’님…하지만…주변의 미인만 보면 대충 작업을 거는 쥔공이라는 말까지 있는데…저 작가넘이 더 이상 하렘을 늘리고 싶은 마음은 없답니다…그리고 이제 전투와 급박함 만이 이어질 것인데…디네스 이외의 여자가 들어올 자리가 있을지…긁적…
●‘테르미도르’님…음흠…맞습니다…시어리 대령을 보면 기회를 보는 눈이 누구보다도 탁월한 녀석이랍니다…음흠흠…^_^; 그리코 크라우프 녀석의 참모진…의외로 평범한 사람들이면서도 대단한 존재들이라는…헐헐…
●‘케이쥐’님…말씀 들이 많기는 합니다…뭐…하지만 88편에 요즘 나오는 글자수 좀 크고…한 페이지당 편수도 좀 작은…책들로 6권이 나오구요…으음…약 150편에서 180편 정도까지 은영전 소설 같이 빼곡한 글씨로…나오면 텍스트 분량이 거의 비슷하답니다…대충 많게 잡으면 150편에 10권 정도? 라고 보시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럼…800편이 넘으니…으음…^__^; 물론 독자분들과의 대화는 빼고 순수 텍스트로만 말이죠…헐헐…
●‘아담스미스’님…맞습니다…물론 지금 당장은…크라우프 녀석의 직할은 아니지만 조만간…물론 하얀 백작님을 물리치고 난다면 코프 넘과 함께 싸울 것입니다…으흐흐흐…기회를 보는데 탁월한 인물이라는 것이 기본 베이스랍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외칩니다…순결당 만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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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리하르트 황제력 270년 8월 26일 01시 예정했던 장소에서 이미 예정되었던 대로 마테우스 코너스 소장과 합류하게 된 크라우프는 코너스 소장으로부터 정식으로 편입 신고를 받았다. 하지만 크라우프는 그의 합류에 그리 신경을 쓰지는 않았는데, 그 이유는 그가 지휘하고 있는 함대가 약 5만 척에 달하고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이 구축함과 경비함 같은 소형함 위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소형 함정들 위주로만 지원 병력을 내보낸 단코 중장의 행태에 크라우프의 참모들이 크게 분개를 했다. 하지만 그는 5만 척의 전력이 보충된 일에 대해서 일단은 좋게 생각을 하라는 말로 부하들을 다독여 마테우스 코너스 소장에게 자신들의 함대 후방을 담당하고 있는 오펜 드라운드 소장과 협조를 잘 해 주도록 좋은 말로 당부했다.
“명령에 따르겠습니다. 각하!”
그렇지 않아도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전력을 가지고 합류한 데에 조금은 의기소침해 있던 코너스 소장이 경례와 함께 후방에 위치한 오펜 드라운드 소장의 함대와 합류하기 위해서 이동해 나갔고, 미리 통보되었던 대로 03시 22분 마르코 시어리 대령이라고 하는 젊은 사관이 시르피드 XII호로 옮겨 왔다.
명목상으로 본다고 한다면 시어리 대령이 크라우프에게 옮겨 온 것은 지휘 체계와 명령 계통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 않은 이때 단코 중장의 작전을 크라우프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사전 조치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크라우프는 너무나도 평범해 보이고 평범한 어투의 시어리 대령을 보고 혹시 단코 중장이 이 사람을 쫓아낼 구실만을 찾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마르코 시어리 대령입니다. 리하르트 황제력 270년 8월 26일 03시 30분 부로 알로이지 단코 중장님의 작전 부참모에서부터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님의 연락 장교로 배치되었습니다. 이것은 단코 중장님의 공식 요청서입니다.”
함교에 올라와 격식에 맞추어 보고를 올리기는 했어도 어딘지 모르게 믿음이 가지 않는 듯한 모습 때문에 크라우프는 잠시 실망스러운 생각이 들었지만 겉으로는 전혀 내색하지는 않은 채 이내 속사포처럼 단코 중장의 작전 안에 대해서 질문을 쏟아 내었다.
시어리 대령은 의외로 준비를 많이 해온 듯 철저하게 대답을 해 주었다. 그는 크라우프의 함대가 하얀 백작을 저지해 내는 동안 알로이지 단코 중장이 타머란 중장과 아드 알 아지 중장의 함대와 함께 전력을 기울여 상대적으로 숫자가 많지만 전투에 있어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뮤틸레 족 함대를 완전하게 물리쳐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것이야 그렇겠지. 알겠네. 일단 본관이 해야 할 일은 정면에 있는 발바이스 함대를 물리치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크라우프의 확답에 시어리 대령은 맞는 말이라고 대답했다. 뭐 굳이 길게 설명하거나 반복해서 작전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사할 것 없이 크라우프는 사전에 단코 중장으로부터 통보되었던 대로 하얀 백작의 함대를 격퇴해 내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기로 했다. 양측 함대의 전진 상태를 체크해 볼 때 크게 이변이 없는 한 8월 27일 00시에서부터 03시 사이에 하얀 백작의 함대와 접촉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고, 이는 크라우프를 고민의 늪으로 빠져들게 했다.
“······24시간이라는 건가?”
사령관인 크라우프는 정보 참모인 테즈 준장의 보고를 받고 짧은 한숨을 보탠 후 왼손으로 자신의 이마 위로 마구 흩어져 있는 앞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 넘겼다.
바로 이때 잠시 자신의 사무실에 내려가 있던 다이레아가 함교 안쪽으로 들어왔다. 그녀가 안으로 들어서자 크라우프는 잠시 부사령관과의 논의를 중단하고 다이레아에게 마르코 시어리 대령을 소개해 주었다. 소개를 받자 다이레아는 사람좋아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처음 뵙겠습니다. 다이레아 마티스입니다.”
그녀는 빙긋 웃으며 먼저 손을 내밀었고 시어리 대령은 경례를 올린 후 그녀의 손을 잡아 주었다. 다이레아와 시어리 대령의 눈이 서로 맞았을 때 왠지 그녀의 눈이 살짝 가늘어 졌다. 하지만 이내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와 하얀 백작의 함대와 전투를 벌일 때 사용할 작전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다. 다이레아가 가져온 내용이 매우 중요한 했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짧은 헛기침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섰다.
“일단 작전 회의실로 옮겨 들어가도록 하지. 봄멜 준장이 잠시 맡아 주도록 하게.”
인터폰을 들어 봄멜 준장에게 잠시 지휘부를 맡아 줄 것을 당부한 후 크라우프는 수석 부관 카흐사이 대령에게 회의실에서 회의를 할 준비를 부탁했다.
06시 33분 하얀 백작은 에네르 자드 하페텐으로부터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의 함대에 대한 최신 정보를 입수하자마자 기함 아루스 펠케이저 호에 있는 작전 회의실 안쪽으로 주요 지휘관들을 불러들여 자신들이 맞싸워야 할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주요 지휘관들을 모두 소환해서 크라우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할 만큼 하얀 백작은 이제 곧 자신이 상대해야 할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라고 하는 인물에 대해 그만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그의 참모인 파운티스 위버가 에네르 자드 하페텐으로부터 제공 받은 최선 정보를 모두에게 브리핑해 주었다.
“······이상이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에 대한 최신 정보입니다. 대체적으로 전함이 5만 척에서부터 8만 척 내외이고 나머지는 전부 순양함과 구축함, 그리고 경비함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파악되었다고 합니다.”
일단 맞서 나오고 있는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의 함대가 모두 해서 45만 척에서부터 50만 척 남짓으로 구성된 것은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지난번 전투에서 그가 전함과 순양함이 거의 없었던 것에 비한다면 이번은 확실히 전력적으로 강화되어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혹시라도 그가 공격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이 확실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