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819
음…발바이스의 최신예기인 카울에 탑승한 레나와…에이센의 2선급 기체인 자카운에 탑승하고 있는 가연이의 2차전이 벌어지겠군요…
…그동안 레나가 당했으니 이제는 가연이가 당할 차례인가? 쿠쿠쿠…
…음…가연이를 포로로 잡히게 해서 다크나 테르, 혹은 하얀 백작과 붕가붕가 모드를 발동시키라고 작가넘에게 압력을 넣을까나?…크크크…(←간만에 피어 오르는 아뒤쥔장의 사악…하지 않고 성스러운 검은 오러…)
음…그럼 당하는(?) 가연을이님은 그렇다손 치더라도…가하는(?) 테르님이나 다크님, 하얀 백작님은 기분이 묘~할지도…제가 아는 한 네분 모두 남자이니…후후후…*_*)/~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69…음..또 묘~♥한 숫자가 나왔군요…웃흥~♥
에궁…꺼억…배부르다…헐헐…모처럼 만에 밖에서 식사를…쿨럭…
●‘아담스미스’님…@0@;; 아니…이것이 꿈인지…아야! 볼따구니 살을 꼬집어보니 사실입니다…음하하하…순결당원이신 아담스미스 님께서 1타를 하시다네요…@_@)乃 만쉐이!! 드디어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답니다…아담스미스 님 만쉐이!!! 이구요…아시죠? 화팅!! 순결당 만쉐이 인것 말입니다…으흐흐…
●‘MaSterR’님…MaSterR님도 순결당…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쿨럭…오늘 드디어 순결당이 1타의 영광을…Y_Y; 이렇게 기쁜 날…저 작가넘…너무 기뻐서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헐헐…네? 너무 그렇게 뱃살 출렁이며 쿵쿵 거리지 말라구요? 눈이 다 어지러우시다는…넵…자제하겠습니다…헐헐…
●‘테르미도르’님…^0^)乃 만쉐이!! 순결당 만쉐이!! 음핫핫…이것이 어찌된 일이란 말입니다?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순결당 승리의 날이라는…헐헐…그리고 참…이번에 코프 넘에게 좀 당한다고 너무 원망 말아 주세요…전쟁은 이번 한 번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니까 말입니다…으흐흐흐…^__^;; 결정적으로 코프 넘의 떵침을 쇠꼬챙으로 찌르는 일이 있을 것이랍니다…왜냐면 순결당은 곧 정의이니 말입니다…으흐흐…
●‘bean’님…순결당 만쉐이!! 핫핫핫…드디어 순결당에게도 이런 즐거운 날이…으흐흐흐…^__^)乃 그나저나 분량이 좀 적었나요? 쿨럭…저래뵈도 7page 정도 된 것이었는데…물론 독자분들과의 대화 부분이 많이 줄기는 했지만…으음…조금 더 늘여 보고 자세하게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순결당 만쉐이!! 음핫핫!!
●‘underworld’님…쿨럭…내용이 좀 짧았나요? 쿨럭…물론 전투 장면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일단 빨랑빨랑 진행되는 경향이 좀 크니 말입니다…으음…^__~;; 그리고 이제 레나…그 질긴 목숨이 얼마나 고래 심줄 보다 더 질긴 것인지 이번에 여실히 느끼시게 될 것이랍니다…으흐흐흐…그리고 쭈욱 전투랍니다…씨익…(은근슬쩍)…순결당 만쉐이!!
●‘내멋대로할꼬야’님…으흐흐흐…심심이 피곤하실 것이랍니다…자! 이것이 바로 정의가 승리한 모습이랍니다…으흠…역시 정의는 죽지 않았답니다…(슬그머니)…순결당 만쉐이!!! 그나저나 오늘 날씨가 너무 덥네요…네? 순결당이 승리를 해서 혈압이 오르신다구요? 하하하…그런 말씀은…여기 혈압 낮추는 약이랍니다…스슥…
●‘룬마스터’님…에궁…어디에서 그렇게 잘 생기신 얼굴을 갑자기 들이밀고 가시면…놀랬습니다…ㅠ_ㅠ; 그나저나…너무 빨리 가시는 통에…아참! 오늘 무척이나 날씨 덥네요…건강 조심하시구요…아시죠? 화팅인 것…말입니다…
●‘당근선인’님…레나 천적이 아니라 이제 필생의 라이벌(?)을 만나게 된 것이랍니다…그리고 레나의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기 때문에…거의 지오콘 다비토 이상의 수준이 되려 한답니다…이게 가연이 때문에 각성하는 속도가 더 빨라 진다는…쿨럭…
●‘빨강보석’님…하지만 앞으로 보아 주신다면 레나…약한 넘들에게는 악마가 될 것이고…강한 넘들에게는…뭐라고 말씀드려야 하나…이제 레나가 많이 해치울 것이랍니다…으음…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랍니다…^_^;;
●‘가연을이’님…카레나 만쉐이…으음…어쨌거나 카레나 양이 없다면 에이센이 전쟁에서 질 수도 있으니…카레나 양이 화팅을 해야 할 것이랍니다…그리고 가연이…잠시…미친 뇬 처럼 날뛰어도 용서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헐헐…
●‘지호아빠’님…금일 저 작가넘이 통장 정리를 하려고 한 10분 정도 떨어진 은행을 걸어 가는데…마침 햇살이 쨍쨍 했답니다…그래서 우산을 놓고 걸어갔는데 말입니다…갑자기 소나기가…좍좍…ㅠ_ㅠ; 다행히 통장은 젖지 않았답니다..글쿠…다른 지역에서의 전투…일단 이곳이 비추어 진 후…최대한 간략하게 지루함 없이 비추어 진답니다..끄떡끄떡…글쿠…통장의 빈 잔고는…쩝…
●‘라이네케’님…으흐흐흐…하지만 저 작가넘의 몸은 그 정도에는 끄떡 없을 뿐만 아니라…방탄복을 2개나 껴입고 있기 때문에…푸욱…욱…라이네케님…어디에다가 총구를 끼워 넣으시는 겁니까? 네? 작가넘의 엉덩이에다 끼워 넣고 당기면 최소한 작가넘이 치질 환자가 될 것이라는…안됩니다..저…일단…뿌웅…풀썩…크으으윽..@ㅠ@;; 정신을 잃어 버리셨군요…라이네케님…그러니…방독면을 쓰셨어야지요…쿨럭…
●‘판다로드’님…물론 이것으로 가연이와 레나의 대결이 이것으로 끝이 나지는 않을 것이랍니다…^__^;; 그리고 설정만으로는 노이에질과 덴드로비음 같은 괴물들도 예정은 했었습니다…뭐 딱 전함 공격용으로 헤비호스나 바리스타의 돌격을 용이하게 으음…헤비로스나 바리스타를 보병으로 치면…장갑형 혹은 아머형으로 설정해 돌격 전차 비슷하게 설정도 했었답니다…하지만 한가지…에이센이 뭐가 아쉬워서…아머형이나 혹은 장갑형으로 전체를 다 뿌리지 않지???하는 의문이 생겨 버렸답니다…긁적…순간…그냥 비슷한 기체들 끼리 싸우는 것으로 결정이 나 버렸답니다…
●‘조발’님…오늘은 순결당 승리의 날…으흐흐흐…^__^;; 그나저나 수고라니요…으음…저 작가넘이야 중간에 몇 가지 트러블이 있기는 했지만…즐겁고 재미있게 글을 써오고 있는 중이었답니다..으음…앞으로도 즐겁고 재미있게…그리고 순결당 만쉐이를 외치며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순결당 만쉐이!! 조발님도 화팅!!
●‘검은묵시록’님…순결당 만만쉐이!! 그나저나 검은묵시록 님…그렇게 된다면 수습하는 것 자체가 곤란해 진답니다…뭐..기동 전함 한 척 나와서…적 함대 사이로 돌진해 들어가 사방에다가 마구 쏘아댄다면…적이 무너질 것이고…그러면…잔챙이들은…다른 전투함들로 처리…너무 간단한 관계로 나오는 것 자체가 좀…문제가 되었답니다…본래는 황실의 상징으로 베르베라 근처에 포진해 있다는 식으로 하려 했지만…아무래도…그것 하나 있음 전쟁 끝인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헐헐…
●‘호박의정령’님…으음…반격을하시겠다라…헐헐…지긋이…반사…으흐흐흐…^___^;; 꾸에에에에엑…호박의정령님이 반사 공격에 비명을…으핫핫핫…^0^)乃 이것이 바로 순결당의 힘이랍니다…음흠흠…^_^;
●‘블래스터’님…으음…블래스터님…화팅! 이제 부터는 좀 아쉽지만…쩝…블래스터 님의 수능 고득점과 원하시는 대학 들어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지금부터 고생하시는 것은 바로 블래스터 님의 미래를 많은 부분 좌우한답니다…으음…
●‘bsh2345’님…어제 밤은 천둥이 번쩍 거려서…지은 죄가 많은 저 작가넘은 밤새 떨었다는…-.ㅠ; 히잉…천둥이 마치 무슨 영화에서 처러 폭탄 터지는 것 같았답니다…쿵쿵…쿵쿵…번쩌적…쿵쿵…쿨럭…아참…bsh2345님…산위에서…도심 쪽으로 벼락이 내리치는 것 직접 보신 적 있으신지요? 저 작가넘은 한 번 보았답니다..자연은 위대하다는 것이 새삼 느껴졌답니다…아니 제가 이렇게 작은 존재였구나 하고 말이죠…쩝…
●‘soulshaos’님…레나…결코 무시하시면 안된답니다…아마도 지금 레나는 지오콘 다비토 정도는 거의 뛰어 넘고 있는 실력으로 무섭게 성장해 있는 중이랍니다…그리고 많은 캐릭터를 정리할 악행(?)을 담당할 것이기도 하구요…헐헐…그리고 크라우프야…이 글의 제목이 크라우프인 관계로 죽을리 없구요…쿨럭…아담…파츠 베이스 쪽 이야기가 삭제된 관계로 그대로 파묻혀 버리고…엘레비아 즉 티아라는..뭐…곧 이뇬이 탑승할 엘리트 전용 기체 스탈리온이 나올 예정이구요…야이다는 이미…평화롭게 사는 중이고…라티시드는…이대로 다시 나올일 없구요…시에나(본래는 딸 하나 달랑이었지만…여차저차해서 아들 딸의 쌍둥이 엄마로 하고)…에이린(아일리아의 어머니)..아세라(호노리아의 모친)…다이레아(코프 넘의 꾀주머니)…칼루야…기억해 주시다니..감사합니다…m(_ _)m…루밀은 뭐…아담 쪽에서 잘 먹고 잘 사는 중이랍니다…물론 이야기는 삭제 되었고 말입니다…헉헉…그리고 가연이…보시다 시피 보통 년이 아니랍니다…상대가 기체를 바꾸어도 그 움직임만으로 상대를 알아 본다는…쿨럭…그리고 보디세아는…다른 쪽에서 싸우는 중인데…지금 이곳은 가연이와 레나라는 세기의 라이벌 대결이랍니다…으흐흐…글쿠…그래서 하렘당에…끄떡…souslchaos님…만쉐이!! 글쿠…금일 그림 바꾸었답니다…보내 주신 자료와 그림…감사합니다…만쉐이!!
●‘나만의천사’님…하지만 디나는 이제 코프 넘이 크세니아 뇬과 완전히 놀아난 것을 알게 될 것이랍니다…쿨럭…뭐 예정되어 있는 일이기는 해도…말입니다…으음…^_^;;
●‘크림슨페더(위풍당당)’님…붉은 색 죠니 라이덴을 말씀하시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가연이…여느 그냥 평범한 애는 결코 아니랍니다…단지 사람 죽이는 것을 너무 좋아할 뿐이라는…쿨럭…
●‘지옹’님…하지만 지금 이때는 레나와 가연이의 전투가 중심이 되어 있답니다…레나의 완전(?)한 각성과…가연이의 괴물 같은 모습이 나오는 것이지요…으흐흐…
●‘메두’님…쿨럭…레나…뭐…재섭기는 재섭는 뇬이랍니다…물론 상대가 워낙 강력한 녀석들이라서 문제이기는 하지만요…헐헐…그리고 지오콘 다비토…지금 이 전투는 아니지만…테르 벨키우스 님이 코프 넘의 떵꺼를 쇠꼬챙이로 찍어 버릴때…그때 정도가 가장 적당할 것 같습니다…레나가 이제 곁다리에서 안다리로 들어와야 할 때니 말입니다…으흐흐…잠시만 참아 주시길…헐헐…
●‘나이트쉐도우’님…원하신다면…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그럼 확실하게…메두 님께 말씀 드린 그 시기에 다비토…쓱삭 해 버리겠습니다…레나의 출세를 위해…쿨럭…
●‘쿠쿠’님…(슥슥)(부비부비)…으흐흐흐…(조물조물)(탁탁탁)…헐헐…핫핫핫…^__^;; 앞으로는 더욱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Y_Y;;
순결당의 승리…저는 기쁩니다…므흐흐흐…^__^)乃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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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03시 45분 크라우프는 잠시 피곤함을 느끼고 있을 때 차석 부관인 백수군 중위가 가져온 비타민이 함유된 음료수를 하나가 큰 힘이 되어 주자 비타민 음료수를 가져와 준 백수군 중위에게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와 전체적인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해 내려 최선을 다했다.
현재 부사령관 바자레이 소장이 크라우프가 내어준 약 5천척의 함대를 이끌고 구형 진형을 구축하고 있던 발바이스 함대의 측면으로 연속해서 공격해 들어가 상대를 향해 맹렬하게 포격을 퍼부어 대고 있는 중이다. 아군의 맹렬한 공세 때문에 적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이때 크라우프가 해야 할 일은 너무나도 자명했다.
완전하게 포위해 넣은 상태에서 의아하게도 적 함대 지휘관이 적극적으로 돌파구를 열려 하지 않고 그대로 움츠려 있기만 하고 있는 발바이스 함대 5만 척을 어떤 수를 쓰더라도 완전히 붕괴시켜야 한다. 물론 지금 완전하게 포위망 속에 적을 밀어 넣고 있기는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워낙 적의 숫자가 많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그러니포위망을 보다 완전하게 구축하고 적을 완전히 압도하기 위해서는 많은 함대를 적을 공격하는 쪽으로 전용시켜야 했다. 그렇지만 자신의 의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려 하고 있는 것은 현재 포위망을 무너뜨리기 위해 맹렬하게 공격해 들어오는 적의 바리스타 부대였다.
적 바리스타 부대는 전력 출격을 감행한 듯 모든 것을 뒤덮어 버릴 듯 성난 파도처럼 밀려들어오고 있는 중이다. 자칫 이 공격을 제대로 저지해 내지 못한다고 한다면 아군 함대의 방어선이 무너지게 된다. 그러니 어떻게 해서든지 이들을 저지해 내야만 본래 크라우프가 의도하고 있던 대로 포위망 안에 완전히 사로잡아 놓은 5만 척의 함대를 완전히 궤멸 시킬 수 있다.
그는 불안한 마음에 전투 부대를 지휘하고 있는 바렌브룩 대령을 한 번 돌아보았다. 그렇지만 집중해서 이런 저런 명령을 내리고 있는 그를 보고는 자신이 너무 긴장하고 있음을 알아 차렸다. 그리고 일단은 그를 믿어 보기로 마음먹고는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믿어야지······믿지 않는 다면······믿음이 없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크라우프는 자신에 대해서 다시 확신을 가지려 노력을 했고 계속해서 상대에 대한 믿음과 냉정함을 되찾으려 자신을 기울였다.
04시 격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이때 채가연 상사는 추진제와 탄약이 바닥이 나 더 이상의 전투를 수행할 수 없게 되자 전선으로 바리스타 부대의 지휘 통제와 보급을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앞으로 나와 준 순양함 그로스번 카리브 호의 격납고로 일시적으로 귀환을 한 뒤 자신의 기체인 자카운에 대한 재보급과 재정비를 요청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어지럽게 움직이고 있는 이때 뒤엉켜 있는 이때 격납고의 바닥에 내려선 가연이는 잠시 숨을 돌리고는 순양함의 안전 구역 쪽으로 들어섰다.
안전구역 안에는 그로스번 카리브 호의 함장이 제공해 준 것인지 아니면 의례적으로 나누어 주는 것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경비병 한 사람이 박스를 들고 다니며 파일럿들에게 비타민이 함유된 음료수 팩을 내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음료수 팩을 받아 들지도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모두들 음료수 팩 하나에 정말로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가연이에게 음료수 팩 하나가 돌아왔다.
“고마워요.”
빨대를 주지 않아 이빨로 팩을 뜯은 그녀는 대충 음료수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튜브를 짜듯 음료수를 입안으로 흘려 넣으며 다시 한 번 기운을 차렸다. 바로 이때 격납고 안쪽으로 거친 숨소리와 함께 마티아스 드웰러 대위가 탈진한 모습으로 들어왔다. 그는 완전히 무엇인가에 질린 듯 덜덜 떨면서 대위로서의 모양새도 지휘관으로서의 위신도 모두 던져 버렸다.
“발바이스 녀석들이 다시 신형기를 내보낸 모양이야. 빌어먹을 자식들! 도대체 신형기는 어디에서 그렇게 쏟아져 나오는 것이냔 말이야!”
이성을 잃고 소리를 지르고 있던 드웰러 대위가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구역질을 하면서 거칠게 숨을 몰아 내쉬고 있는 사이 그의 옆으로 무심한 표정의 가연이가 슬그머니 다가갔다. 그리고는 허리를 숙여 너무나도 차분한 목소리로 듣기에 섬뜩할 정도로 차분한 목소리로 드웰러 대위를 놀라게 한 적의 신형기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대위님. 적의 신형기라니 무엇입니까?”
가연이가 무심한 듯 물으니 드웰러 대위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는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드웰러 대위는 냉큼 가연이의 손에 들린 음료수 팩을 빼앗아 들어 쭉쭉 짜 마시더니 겨우 안정을 차렸다. 그리고는 이내 독특한 기체에 탑승한 상상도 할 수 없는 녀석이 지금 전선을 유린하고 있는 중이라고 덜덜 떨며 설명을 해 주었다. 그가 말을 마쳤을 때 드웰러 대위는 가연이가 양손으로 뺨을 두드려 주며 정신을 집중 시킨 후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 잡고 눈을 마주쳐 안정을 찾으라고 진정시키려 했다. 가연이와 눈이 마주치게 되자 드웰러 대위는 덜덜 거리며 몸을 떨면서도 겨우 다시 살아난 자신을 안도했다. 콧물과 눈물이 뒤범벅이 된 그는 심호흡을 하더니 나름대로 가연이에 의해 안정을 찾았다.
“너무 빨라서 조준이 안되······그건 괴물이야! 제길! 그렇게 빠른 녀석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아······내 부하들도 다 죽었다······”
드웰러 대위에 대해 자세히 듣게 된 가연이는 그가 안정을 찾자 두말 할 것 없이 대위의 앞에서 일어선 후 안전구역 밖으로 빠져 나왔다. 가연이가 앞에서 일어서고 드웰러 대위는 길게 숨을 내쉬더니 추위에 떨듯 몸을 덜덜 떨며 보다 안정적인 모습으로 심호흡을 여러차례 길게 내쉬고 있었다.
가연이의 자카운은 정비병들이 달라붙어 각부 상태를 체크하고 한창 추진제를 적제하려 하고 있는 중이라서 당장 사용할 수 없었다. 여러 사람들이 달려들어 기체를 정비하고 재보급을 계속하고 있는 이때 재빨리 자신의 기체 콕핏 속으로 들어가 그 안에 남겨 둔 기동 디스켓을 꺼내 든 뒤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이내 정비가 끝난 자카운이 눈에 들어오자 다른 것을 생각할 것도 없이 그 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이미 파일럿이 기체에 올라타려 하고 있을 때였기 때문에 가연이는 자연스럽게 콕핏 속으로 들어가려던 사람을 밀쳐 냈다. 가연이에게 밀리 사람은 뜻밖에도 민유화 소위였다. 갑자기 밀려나 버리게 되자 민유화 소위가 무슨 일이냐면서 놀란 눈을 했다. 그러자 가연이는 대답 대신 민유화 소위가 탑승한 자카운의 콧핏 안으로 쑥 들어갔다.
“비켜요. 소위님은 내 바리스타를 타세요. 기체를 좀 바꾸죠.”
가연이는 콕핏안에 들어서자마자 전투에 나가겠다면서 정비가 완료된 민유화 소위의 자카운을 내놓으라고 억지를 부렸다.
순간적으로 황당한 기분이 든 민유화 소위가 무엇이라고 말을 하기 전 가연이의 동작이 훨씬 빨랐다. 곧 민유화 소위의 기동 디스켓을 빼내 황당해 하는 그녀에게 밀어 던진 후 두 말할 것 없이 콕핏을 닫아 버렸다.
기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자 가연이는 통신기를 열고 관제실에 채가연 상사와 민유화 소위가 기체를 교환했음을 일방적으로 통고했다.
“뭐라고? 이봐? 지금 뭐하는 거야? 기체를 바꾸다니? 뭐한 거야?”
처음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관제실 요원도 지금 눈앞에서 벌어진 황당한 일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었다. 관제실 요원이 당황해 무슨 일인지 몰라 기다리라며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자 가연이는 답답하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었다가 다시 한 번 그를 이해시키려는 듯 자신이 지금 민유화 소위와 기체를 교환했고 출격하려 함을 알렸다.
“채·가·연·상·사·민·유·화·소·위·의·기·체·와·기·체·를·교·환·합·니·다·그·리·고·지·금·다·시·출·격·합·니·다. 알·겠·습·니·까?”
또박또박 한마디씩 끊어 발음을 한 가연이에게 곧 관제실로부터 무엇을 하는 것이냐면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내 당황한 관제요원을 밀쳐내고 관제관이 나서더니 지금 어떻게 된 것인지를 물었다. 그러자 가연이는 자신을 이해 못한 상대에게 한숨을 내쉬고 있다가 갑자기 깔깔 거리며 웃었다.
“꺄하하하! 뭐 어때! 기체 좀 바꾼 다고 뭐가 달라지나? 괜한 일 가지고 호들갑 떨고 있어!”
가연이의 대답을 듣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관제관은 왜 그렇게 기체를 바꾸고 서두르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가연이가 드디어 크게 목소리를 높였다.
“젠장! 다시 나가서 한 100기 쯤 더 때려죽이고 와야 직성이 풀리겠어! 망할 이 상태로는 뭔가 찝찝하단 말이야! 나 막아도 나갈 테니까! 리프트나 비우란 말이야!”
그녀는 관제실 요원이나 통신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지금의 자신의 발언을 듣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것 따위를 상관할 바가 아니었다.
다만 지금 단순하게 적의 신형기가 바로 자신이 놓쳐 버린 발바이스의 에이스 파일럿일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마음과 새로운 적에 대한 전투 의지만이 가연이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을 뿐이다
통신기를 통해서 채가연 상사의 고함 소리를 똑똑히 듣게 된 민유화 소위는 자신도 모르게 바짝 움츠려 든 기분을 감추지 않았다.
“뭐야? 저?”
기체를 빼앗긴 것이나 마찬가지인 민유화 소위가 너무 놀라 목을 움츠려 들고 있을 때 이미 채가연이 탑승한 본래 민유화 소위의 자카운은 이내 리프트에 올라 사출 장치 쪽으로 캐터펄트 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미친 년 아니야? 저······”
민유화 소위는 통신기를 통해 들려온 가연이의 목소리에 자신이 순간 이빨을 부딪치며 몸을 떨고 있음을 알아차리고는 떨이는 몸을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죽어! 죽어! 죽어! 죽으란 말이야!”
알리샤 레나는 본래 다크 크라이드의 전용기로 취급받고 있던 카울의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에 그녀 자신도 미쳐가고 있었다. 카울은 일반 헤비호스의 2배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표준적인 사출 장치와는 발 부분이 맞지 않아 검은 묵시록 호의 격납고에서 우주 공간으로 점프해 내려오는 식으로 기체를 발진시켜야 하는 것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기체 성능 자체는 그 모든 곤란함 정도는 간단하게 극복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눈앞으로 자신을 향해 돌진해 들어오고 있는 자카운과 스부티아를 향해 전함이나 혹은 거점 공격이 가능할 정도의 고출력 빔이 조사 가능한 빔 라이플을 강약을 조절하면서 연사해 댔다. 그리고 상대의 공격을 피해 내면서 등 뒤로 돌아 들어가 그대로 허리 부분을 광검으로 후려쳐 버렸다.
눈앞에 있는 적을 격추시켜 버림으로서 벌써 몇 기 째 격추 시켰는지는 모르겠지만 레나는 카울의 지칠 줄 모르는 위력에 차츰 빠져 들고 있었다. 그녀의 주변으로 몰려 들어온 부하들도 주변의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를 몰아내면서 차츰 전선을 확대 시키려 하고 있다.
“그 썩 개 대가리 같은 녀석아! 기체를 바꿔 가지고 나왔다! 다시 나오란 말이야! 다시 나와!!! 썩은 개 대가리 같은 녀석아!”
전투에 대한 강한 욕망에 마치 각성제라도 복용한 듯 눈이 시뻘개진 레나는 미친 것 같은 움직임으로 자신이 탑승한 라피리온을 대파시킨 자카운을 생각하면 반드시 이 카울로 목을 쳐 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 잡혔다. 실제 전쟁터에서 자신이 평범한 파일럿들은 자신이 원하는 상대를 다시 만나거나 그렇지 않으면 같은 적을 두 번 이상 만날 가능성은 극히 드물었다. 그렇지만 이것은 엄연히 평범한 파일럿들의 이야기일 뿐이다.
“어떤 에이센의 에이스 파일럿이든 무엇이든 다 튀어 나와!”
지금 알리샤 레나는 다크 크라이드의 전용기인 카울에 처음 탑승해 보는 것이지만 그녀는 오랜 시간 동안 카울에 탑승해 기동 훈련을 갖추고 둔 경험이 있는 파일럿처럼 카울의 힘을 완전하게 이끌어 내고 있었다.
다수의 에이센 헤비호스가 격추되어 버린 이때 다시 카울 쪽으로 에이센의 헤비호스 부대 100여기가 몰려들어오고 있는 것이 포착 되었다. 하지만 곧 레나의 활약을 믿고 있는 그녀의 부하들은 적이 100여기가 몰려온다고 해서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모조리 이곳을 최후의 장소로 만들어 주겠다고 하며 강한 전투 의지를 다졌다.
서로의 거리가 가까워지기 시작하고 에이센의 헤비호스 부대가 카울을 조준해서 빔 라이플을 발사해 대기 시작하자 레나는 자신도 모르게 어깨를 들썩이며 마치 마약을 잔뜩 주사한 사람처럼 낄낄 대며 웃어대었다. 하지만 일순간 웃음을 멈추고는 재빨리 로켓 추진기를 작동시켰다.
“그래 쏘아대라! 계속 쏘아대! 어차피 네놈들은 다 죽어!”
레나는 자신이 적의 집중 사격을 받는 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사격의 집중을 유도하려는 목적 하에 적을 향해 돌진해 들어갔고 그녀의 뒤쪽으로 레나를 따르고 있는 부하들도 상대를 향해 용감하게 맞서 나갔다.
05시 22분 채미유 중위는 예하 중대원들 거의 대부분을 잃어버리고 일시적으로 시르피드 XII호로 복귀해 들어와 전투 지휘관 구드 바렌브룩 대령이 패잔병들을 재편성해 중대로 편성해 준 바리스타 중대의 중대장에 임명 되었다.
그녀는 곧 임시로 편성된 소대의 소대장들을 만나 본 후 그들에게 중대의 재보급이 완료되는 대로 다시 전선 쪽으로 출격해 나가겠다며 준비를 갖추어 줄 것을 부탁했다.
잠시 새로 편성된 중대원들의 명단을 받아 군번과 함께 전투 지휘관에게 보고를 마친 미유는 재보급이 완료될 때 까지 30여분 정도의 여유가 생기자 피곤함을 풀어 주기 위해 잠시 중대원들이 잔뜩 몰려 있는 곳에 가서 대충 자리를 잡고 앉았다.
‘피곤하다.’
적들이 너무나도 맹렬하게 공격해 들어오고 있었기 때문에 미유는 자신이 이 중대를 이끌고 전선으로 출격해 나가 다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 졌다. 그냥 이 상태로 아무렇게나 바닥에 드러누워 잠이라고 자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 졌다. 이런 저런 죽음들이 주변을 뒤덮고 있는 이때 속편하게 자신의 편안함만을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 미유는 스스로 씁쓸한 생각이 들어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너무 한심하다.’
왼손을 들어 입술과 목 언저리 쪽을 한 번 어루만져 주고 있는 이때 주변에서 파일럿들이 채가연 상사에 대해서 쑥떡 거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미유의 관심은 가연이를 자신들의 마음대로 떠들어 대고 있는 파일럿들에게로 향해 있다.
이들의 말을 똑똑히 인지하게 되었을 때 미유의 눈이 크게 떠졌다. 전투를 마치고 귀환한 가연이가 더 싸우고 싶다면서 무엇인가에 홀린 듯 괴성을 지르며 다른 사람의 자카운을 빼앗아 타고 우주 공간으로 달려 나가 미친 듯이 적기를 격추시키고 있다는 말이다.
‘뭐지?’
미유는 처음에는 가연이가 그럴리 없다고 생각했지만 차츰 몇 몇 사람들이 전장에서 미친 듯이 적기를 격추 시키면서 돌진해 나가는 가연이의 모습을 보았다는 증언을 덧붙이자 미유는 걱정 보다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그 애가 왜?’
군대에 오기 전까지 생명 하나 제대로 죽일 수도 없었던 가연이가 군인이 되자 갑자기 너무나도 자신이 알고 있던 모습에서 어긋나 있는 것 같았다. 이것을 본 미유는 무엇인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닐 거야······설마······’
지난 번 가연이가 2번 출격 만에 100기나 격추 시켰다는 말은 듣게 되었을 때 미유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일 때문에 가연이가 승진을 하게 되고 훈장도 받게 되니 미유는 가연이가 자신이 알고 있는 가연이가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하지만 지금 다른 사람들의 눈을 빌리자면 겨우 되돌아 와서 다시 적을 더 죽이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전장으로 달려 나간 가연이의 모습은 미유가 알고 있는 바로 그 가연이의 모습이 아니었다.
‘도대체 어떻게······’
마음속으로는 강하게 현실을 부정하면서도 미유는 어쨌거나 자신의 귀로 들려온 괴소문의 가연이가 무사하기만을 간절히 바랬다.
05시 40분 티아라는 최소한 발바이스의 데이터 불명기가 전선에 출현한 이후 최저 450기 이상의 바리스타가 데이터 불명기와 그 데이터 불명기가 이끌고 있는 40여기의 바리스타 부대에게 궤멸 당해 버렸다. 이들 40기에게 150기 이상의 바리스타가 격추되어 버렸다고 추정되었다. 특히 마티아스 드웰러 대위가 이끄는 100기의 바리스타 부대와 격하게 맞부딪쳐 80기 이상이 격추된 이후 데이터 불명기는 잠시 동안 재보급을 받기 위해서 귀환을 한 것인지 약 40분 정도 전선에서 모습을 감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