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823
그런데 지금의 현실은 모두에게 살아서 돌아갈 희망을 버리라며 가슴에 하나씩 시한폭탄을 안겨 주고 지긋이 작동 버튼을 눌러 주고 있었다.
14시 40분 고요히 모든 것을 감싸 안고 있는 것 같은 별들의 바다가 비추어지고 있는 평온함의 한가운데 빠른 속력으로 추진제를 분사해 내며 자카운 2기와 스부타이 1기가 이들의 앞쪽으로 몰려들어오는 거대한 인공의 광점들을 향해 돌진해 나가기 시작했다.
우주를 가득 메울 것 같은 광점의 무리들 한 가운데 위치해 있는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의 기함 시르피드 XII호의 지휘 데스크 안쪽으로 테즈 준장이 안으로 들어와 크라우프의 수석 부관 카흐사이 대령에게 긴 전문을 건네주었다. 전문은 크라우프가 직접 에르바 행성에 요청한 내용들에 대한 답신들이었다.
[소속을 잃었으니 마르코 시어리 대령에 대한 편입을 허가해 주고 아울러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 요청한······상기 내용을 실행할 수 있도록 요청한 대로 정식 명령서를 발부하겠다. 덧붙여 본관은······이러하니 최선을 다해 군인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주기 바란다. 이상.]
크라우프는 잠시 소리를 내어 에르바 행성에서부터 내려온 전문을 받아 든 후 이내 테즈 준장이 건네 준 정식 명령서를 받아 들었다. 일단 전문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일단 테즈 준장의 확인을 받고 부사령관과 작전 참모인 다이레아의 확인을 받은 크라우프는 자신도 전문이 에르바 행성으로부터 내려온 공식 문서이고 명령서도 거짓이 아님을 확신했다.
“의외로 빨리 대답을 주고 있군요.”
크라우프가 요청한 전문에 대한 답신이 도착하자 부사령관 바자레이 소장이 매일 늦장만 부리다가 지금처럼 에드라 요새도 잃어버리고 이렇게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에게 밀려 나가는 것이 아니냐고 하면서 은근한 목소리로 투덜거리고 있었다. 그는 잠시 주변을 생각해 발언에 신중해 줄 것을 당부한 뒤 곧 시르피드 XII호의 함장 라무드 봄멜 준장에게 함의 속력을 높여 줄 것을 지시했다.
바로 이 순간 솔티 준장이 살짝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크라우프가 의도했던 대로 병력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아직 충분한 보급을 갖추고 있지 않음을 걱정했다.
“이 정도 병력이 전체적으로 보급품만 제대로 갖출 때까지 최저 7일 정도는 걸립니다. 더욱이 지금 보급선이 이곳저곳으로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보급을 갖추기 위해서는 아직 저희 함대도 시간이 걸립니다. 더욱이 싱아 소장, 로힘 소장, 드라운드 소장, 하울러 소장 그리고 코너스 소장 모두 필요한 물자의 많은 부분을 보충 받지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각하! 더욱이······”
솔티 준장이 걱정을 하니 크라우프는 잠시 그가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다고 대답하며 전투가 벌어졌을 때 보급 물자에 대해서 자신이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부족함을 일깨워 주어 감사함을 표시했다.
시르피드 XII호의 격납고는 전투가 없는 시간 동안 정비반원들 모두 달려 나와 미친 듯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체들을 정비해 다시 전투가 벌어졌을 때 최상의 상태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배치되어 있는 기체의 이상 유무가 확인되고 여러 가지 정비 노하우들이 적용되고 있는 채가연 상사는 캣워크에 내려선 채로 분주하게 움직이며 이것저것을 가져오라며 고함을 지르고 있는 정비반원들의 소음과 열기를 느끼고 있었다. 처음에는 무척이나 따분하게 생각되었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것들 모두가 삶에 대한 열정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무척이나 흥미진진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무엇을 그렇게 내려보고 있어?”
어느 순간 가연이의 옆으로 디네스 펜터 호리스 중령이 다가와 있었다. 황급히 경례를 올리려는 가연이에게 디네스는 괜찮다고 대답한 뒤 조용히 캣워크의 난간에 등을 기대섰다.
“가끔 나도 이렇게 격납고 안을 내려다보면 무엇인가 가슴에 와 닿는 것이 있어서 말이야. 밀폐되어 있는 전함의 내부는 무척이나 활기에 차 있지. 이렇게 격납고의 가장 위쪽에 난간으로 둘러쳐 있는 캣워크에 올라 아래를 내려보면 무엇이라고 해야 할까? 사람의 활력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야.”
디네스가 자연스럽게 가연이에게 말을 건네니 질문은 받은 가연이는 긴장한 듯 보이면서도 나름대로 편안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나저나 이 전쟁이 끝이 난다면 군인이 살아갈 이유가 있을까요?”
앞뒤 아무 것도 없는 갑작스러운 질문 때문에 의아한 기분이 든 디네스가 살짝 머리를 긁적이고 있자 가연이는 대수롭지 않게 그녀의 말을 이어 받아 자신의 설명을 덧붙여 주었다.
“이 전쟁 말입니다. 얼마나 갈지는 몰라도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발바이스가 멸망하면 이 전쟁이 끝이나 버릴 것인데 이 전쟁이 끝이 난다면 군인이라는 존재가 살아갈 이유가 있을지 궁금해서 그럽니다.”
가연이가 현재에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디네스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서 오른손 집게손가락 끝으로 자신의 오른쪽 눈꼬리 부분을 살짝 어루만져 주었다.
“너무 불안해하지 마! 어쨌거나, 전쟁이 끝이 난다면 좋은 것 아니겠어?”
디네스의 짧은 대답 한마디는 가연이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그녀는 약간 앞으로 흘러내리고 있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뒤쪽으로 쓸어 넘긴 후 전쟁이 끝이 난다면 평범하게 사는 것을 견딜 수 있겠냐고 물었다.
“평범하게? 글쎄······”
지금 확실한 대답을 미룬 것은 디네스 자신이 이미 한 번 평범하게 삶을 살아가는 것에 실패했던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군대에서는 서로 인정하며, 비싼 기계도 다루고 자신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그렇지만 막상 사회에 나갔을 때 디네스는 자기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닌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 하지만 아직 18살인 가연이가 갑자기 평범하게 살 수 있는 것을 걱정하니 디네스는 다른 어떠한 의문 보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앞섰다. 마치 오랜 전쟁을 겪은 고참병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와 같은 길을 걷게 할 수 없다. 어떻게 해서든지 이것을 일깨워 주고 싶은데. 하지만 이것은 본인 스스로 깨닫기 전에는 알지 못하는 일이야.’
어찌 본다면 지금 디네스의 삶은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사회 부적응자 라는 표현이 적당할 수도 있었다. 그 스스로는 이러한 자기 자신을 부정하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파츠 베이스 전쟁이 끝이 난 직후 제대를 준비하는 기간 제대를 포기하고 다시 군대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금 디네스는 이 자리에서 지난 자신의 모습을 아니 18살에 상사 계급장을 달고 그 무게에 짓눌려 하고 있던 채가연의 모습을 다시 발견할 수 있었다.
‘이것은······’
그러나 지금 가연이는 디네스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티아라 였다고 한다면 무엇이라도 말을 해 줄 수 있을 것이겠지만 디네스의 대답은 그 스스로 생각해 보기에도 너무나도 한심스러웠다.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지금은 이 말 밖에는 해줄 말이 없었다. 그리고 지금 디네스는 씁쓸히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채가연의 모습에서 무엇인가 자신 보다 훨씬 오랫동안 고생스러움을 경험했던 야이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사람도······자신의 행복을 찾았는데.’
오랜 시간 파츠 베이스 전쟁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아니 스스로의 머리통을 쏠 용기를 가지고 있지 않아 죽음만을 찾아 다녔던 야이다가 알리시나와 결혼을 이야기 할 때의 행복해 하는 모습을 자기 자신과 가연이도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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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현충일이군요…호국 영령들의…뜻을 기리며…잠시 묵념…그리고…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73…^0^;;
일단…순결당 만쉐이!!!
부터 외치고 시작합시다…으흐흐…^_^;;
●‘판타로드’님…퍼억…퍽…퍽…아니…갑자기 어디에서부터 주먹과 발길질이…쿨럭…ㅠ_ㅠ;; 아니 판타로드님? 네? 순결당 만쉐이가 아니라 하렘당 만쉐이를 외치라구요? 쿨럭…OTL…잠깐 1, 2분 정도 에프월드에 다녀온 사이…ㅠ-ㅠ; 그나저나 잠깐의 휴식기냐구요? 코프 넘 있는 곳에서의 전쟁은 당장은 끝이 났지만 다른 쪽이 남아 있답니다…^0^; 그러니 코프 녀석…다른 곳으로 또 즉시 전쟁하러 나가야 한답니다…왜냐면…쥔공이니 때문지이요…헐헐…글쿠…디나와 크세니아 그리고 카레나가 모여 앉아 차를 마신다구요? 으음…뭐…있을 법한 이야기 이기는 하겠지만…당장은…^_^;; 전쟁이 우선이랍니다…헐헐…
●‘6號戰車Tiger’님…OTL…역시나 안되는 건가…ㅠ-ㅠ;
●‘가연을이’님…ㅠ-ㅠ; 하지만 판타로드님이 1타를 하셨으니…쩝…그렇지만 지금 당장 H신 조차 예정되어 있는 부분이 없답니다…계속된 전쟁으로 단기적으로 꽤나 많은 사람이 죽어 나자빠져야 할 것이니 말입니다…^_^;; 으흐흐…그리고 디네스를 반영했지 않겠습니까? 본래대로 라고 한다면…파츠 베이스 전쟁 이후 제대해 버리거나 그렇지 않음…저 작가넘이 생각했던 대로만 될 것이었는데 말이죠…헐헐…
●‘제로ZERO’님…순결당…만쉐…이…~.)y-~ 후욱…그나저나 현충일…날씨가 참 너무나도 좋네요…햇볕은 화창하고…아침에 아르방 하러 출근하는데…가족들이 탑승한 듯…아이들이 뒷좌석에 타고 있는…차들이 제법 많더군요…쩝…
●‘underworld’님…채가연…무서운 존재…맞답니다…^_^;; 크라우프 녀석이 하얀 백작님의 함대를 궤멸시킨다라…하지만 테르 벨키우스와 다크 크라이드가 있는 이상…^_^;; 궤멸까지는…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입니다…으음…^_^;;
●‘내멋대로할꼬야’님…쿨럭…글쿤요…ㅠ_ㅠ; 컴터에서…예전에 깔지 않았던 프로그램을…지워 버리시는 것이 어떠실지요..저 작가넘이 아르방 하는 곳에 있는 인터넷만 제대로 써먹을 수 있는 컴터도 아저씨들이 몇 가지 프로그램을 깔더니…종료가 안되더라는…ㅠ-ㅠ; 그래서…몇 가지를 지워 버렸더니…잘만 종료되더라구요…^_^;; 글쿠…짜장나비…이제는…저 작가넘과 아뒤쥔장님이 사는…윗층의 미닫이 문을 열더군요…제 머리 들어갈 정도만 열고…나머지는 몸으로 부비적 거리며…열었답니다…쿨럭…
●‘bean’님…디네스는…아직 멀었답니다…아직 전쟁도 제대로 끝이 나지 않았는데…급할 것은 없답니다…^_^;; 일단 디네스 양도 대령이 되고…뭐…이렇게 출세도 해야 하니 말이죠…으음…^_^;; 글쿠…전쟁은 계속 이어질 것이랍니다…코프 넘도 떡질에 매진하지 않고…이제는…제 몫을 다하고 말이죠…순결당의 승리와 전투를 위해! 만쉐이!!
●‘호박의정령’님…OTL…아참…호박의정령님…세피로 브라우니가 활약을 한답니다…물론 에네르 자드 하페텐의 선두 함대 지휘관으로서…제법 머리도 굴리고 하지요…그렇지만…^_^;; 상대가 쥔공인데다가 다이레아 전술적인 머리와 시어리 대령의 넓게 보는 안목 그리고 솔티 준장의 분석력과 바자레이 소장의 경력에 따른 판단이 합쳐진 상대라…조금은…어려울 듯…쿨럭…은근히…순결당 만쉐이!!
●‘라이네케’님…처음에는 딸 하나만 있었기 때문에…배가 좀 작았는데 쌍둥이라…배가 크게 부른 모습을 보고 싶으신 것인지 말이죠…^_^;; 이제 만삭이 다 되어 있기 때문에 나을 때가 다 되어 간다는…쿨럭…글쿠…이제는 전투와 순결당의 깃발 밖에는 남아 있지 않을 것이랍니다…헐헐…^_^;
●‘블래스터’님…으흐흐흐…순결당 만쉐이!! 하지만 로리는 좀…^_^;; 소아 성욕자들은…영…어린애들이 이쁘고 귀엽기는 해도…그냥 이쁘고 귀여운 것으로 끝이 나야지…~_~;; 아! 로리는 키워 먹는 재미라고 하신다면…뭐…드릴 말씀은 없답니다…으흠…순결당 만쉐이! 글쿠..로리는 키워서…성인이 되면 낼름…^ㅠ^;
●‘a조안’님…에궁…잠수라…3달 정도 잠수하실 수 있다면…핵잠수함 쯤 되실 것 같은데 말입니다…^_^;; 에헤헤헤…오랜 잠항이 끝난 3달 뒤에는 풍성한 식사를 대접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화팅!!
●‘soulschaos’님…보다 더 대단한 전투는 조금 전에 끝난 것도 아니고…이번도 아니고…이 번 전투가 끝이 난 다음에 벌어지게 될 것이랍니다…^_^;; 뭐…그때쯤 되면…당연히…쥔공이기 때문에…아군의 절대 방어라인에서 적을 맞이하게 될 것이랍니다…왜냐면…뭐…쥔공이니까요…헐헐…^_^;;
●‘빨강보석’님…저 작가넘은 7월 25일에 예비군 훈련이 있답니다…예비군 군복을 입어 보았을 때 느낀 것은…바지 벨트가 무척이나 작다는 것입니다…~_~;; 군대에 입대했을 때에는 허리에 주먹이 몇 개씩 들어갔을 때인데 말입니다…ㅠ_ㅠ;; 어느새 늘어난 뱃살이란…쿨럭…
●‘강도헌터’님…^0^;; 저 작가넘…더욱 즐겁고 잼나게 글을 쓰겠습니다…이상하게 요즘 전쟁 장면이 많이 나오면 어설프게…심리 묘사를 넣고…어설프게 인간 관계를 그리고…어설프게…애정 행각을 넣는 것 보다는 손쉬운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헐헐…^_^;;
●‘아담스미스’님…^_^;; 가연이 이뇬…문제 크답니다…헐헐…하지만 본래 설정을 알게 되신다면…이해하실 듯…쿨럭…글쿠…으흐흐흐…^_^;; 로리는 제 의도대로 성숙도가 완전히 커졌을 때 낼름 하는 것이지요…제대로 익지도 않은 과일을 먹으면 그 맛이 제대로 먹지도 못할 만큼 쓰답니다…그리고 잘 익지 않았을 때 먹어도…맛이 별로구요…자신이 가장 맛나게 느끼도록…과일을 지키고 멋지게 키워 주는 센스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612’님…열매당이라…쿨럭…물론…금단의 열매당 분들께서…코프 넘을 소아 성욕자로 만들지만 않으신다면…로리는 키워 낼름하는 쪽으로 인정해 주신다면…다행이라는…쿨럭…뭐…시에나가 문제 될 수도 있지만…그때는 코프 넘도…나이가 별로 없던 때랍니다…^_^;; 으흐흐…
●‘이루려는자’님…^_^;; 뭐…아라크니드 같은 기체 보다는…라피니온 같은 고성능 기체가 투입된다면…에이센의 물량으로 밀어 붙이는 전투에서 엄청난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 합니다…^0^)乃 글쿠…코프의 여자들이라…기껏해야…티아라와 다이레아 그리고…예정된 디네스 밖에는 위험에 처해 있지 않답니다…^0^;
●‘마고태왕’님…건담급 기체는 이미 나와 있답니다…그리고 아무로 레이 같은 파일럿들도 있구요…^0^; 그나저나 술이라…저 작가넘은 어제 일찍 맥주 먹고 뻗어 잠든 탓에…친구 넘이 한 7번 정도 전화한 것도 모르고 그냥 잠들어 버렸다는…ㅠ-ㅠ;
●‘bsh2345’님…글쿤요…ㅠ-ㅠ;; 애니메이션…보고 싶은데…제대로 잡히지를 않으니…쩝…어쨌든 간에 요즘 심각하게 7,000원을 다시 내는 것을 고려중에 있답니다…쿨럭…쿨럭…^_^;;
●‘메두’님…가연이…미친 것은 아니랍니다…본래 전투에 돌입하게 되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저렇게 되는 것이 가연이의 설정상 정상적인 반응이랍니다…^0^; 계속해서 끊임없이 전투 의지가 솟아오르는 것이지요…헐헐…
●‘acehelp’님…전쟁이라…피할 수 있을 때 최대한 피해야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합니다…쩝…하지만 이곳에서는…전쟁은 에이센 황제가 꼴리는 대로 진행되어 버리는 것이니…문제랍니다…전쟁의 시작과 종결은 황제가 알아서 하는 것이니 말이죠…헐헐…
금일도 역시나 한편 올립니다…순결당 만쉐이!!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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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9월 2일 13시 28분 크라우프는 파만 아드 알 아지 중장이 지휘하는 함대 약 90만 척과 합류했다. 이미 전사해 버린 단코 중장이 알 아지 중장 그리고 타머란 중장과 함께 나누어 지휘하고 있던 함대가 150만 척이었다. 150만 척의 함대는 하얀 백작과 뮤틸레 족 연합 함대와의 전투 초반 30만 척을 상실해 어느새 120만 척 수준으로 병력이 줄었었다. 그리고 다시 크라우프에게 코너스 소장의 5만 척을 지원해 115만 척으로 줄어든 상태에서 뮤틸레족과의 전투를 시작했다.
단코 중장이 전사해 버리면서 까지 뮤틸레 족을 저지해 내는 동안 전체적으로 25만 척의 전투함을 상실해 현재는 약 90만 척 정도의 가용 전력이 남아 있다. 90만 척 전부 100%25의 전투력을 발휘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해서든 다시 전투에 투입되어 함포 사격이라도 할 수 있는 전력은 되어 이 숫자가 90만 척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는 했다. 실제로 본다면 약 50만 척도 채 되지 않은, 아니 보다 정확하게 파고들어 본다면 한 군데도 타격을 받지 않은 전투함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그만큼 단기적으로 뮤틸레 족과의 전투가 격하게 벌어졌고 단코 중장이 전사할 만큼 심각한 전투가 벌어졌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고 있었다.
크라우프는 다이레아와 카흐사이 대령 그리고 클로리사와 함께 단거리 워프 능력을 갖춘 소형 셔틀에 올라 파만 아드 알 아지 중장의 기함 그렉 멜드로우 호에 도착했다. 전함에 오르자마자 그는 다른 말없이 모두가 모여 있는 작전 회의실로 직행했다.
그렉 멜드로우 호의 작전 회의실은 가운데 여러 가지 정보가 디스플레이 될 수 있는 기계 장치가 놓여 있고 그 주변을 둥글게 에워싸고 있는 원형 테이블에는 이미 파만 아드 알 아지 중장과 코넬리우스 타머란 중장이 자리에 앉아 크라우프를 기다리고 있었다.
올해 아드 알 아지 중장이 54세 타머란 중장이 52세다. 그리고 가장 늦게 회의실에 도착한 크라우프가 서른 살이다. 그는 회의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이들에 대한 존경의 뜻으로 자신의 선배들에게 정중히 예의를 갖추었다. 그러자 두 사람이 먼저 가장 먼저 알 아지 중장이 크라우프가 하얀 백작을 격퇴해낸 일을 치하해 주었다.
“이번에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을 물리친 것을 축하하네. 자네의 공적이 커!”
지금 에르바 행성에서는 크라우프가 속해 있는 이 지역에서의 전투 상황을 지켜보며 단코 중장이 스스로의 목숨을 버려가면서 까지 3배나 되는 적을 격퇴해 낸 것을 높이 치하하고 있는 중이다.
이것 때문에 크라우프가 이번에 하얀 백작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그의 정면을 공격하고 있던 하얀 백작이 함대가 뮤틸레 족의 패배 때문에 병력을 철수 시킨 탓에 벌어진 일이라는 점을 애써 부각시키고 있다. 크라우프의 공적을 별것 아니게 만드는 것이지만 크라우프도 굳이 단코 중장과 알 아지 중장 그리고 타머란 중장이 격렬하게 전투를 벌인 일과 이들이 뮤틸레 족을 철퇴시켰다는 사실을 굳이 크라우프도 부정하고 싶지 않았다.
만약에 뮤틸레 족이 단코 중장의 함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면 자신은 후방이 포위될 것을 우려해 전력을 후퇴시켰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알 아지 중장의 치하하는 태도가 어딘지 모르게 자신들에게 구원을 받은 크라우프가 비굴하게 들어오기를 바라는 것 같이 느껴졌다. 이것은 단지 지금 크라우프 자신만의 느낌일 수도 있었지만 상당히 불쾌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크라우프는 남들 앞에서 자신의 이러한 감정을 억눌러 감출 정도의 자제심은 가지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각하!”
그는 공손하게 상대의 말을 받은 후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주변에 참모와 부관들이 배석해 앉고 곧 전략 회의가 시작 되었다.
일단 전체적인 전황은 크라우프와 알 아지 중장 그리고 타머란 중장이 위치해 있는 이곳은 나름대로 전선이 소강상태에 이르고 있지만, 에드라 요새 쪽에서부터 밀려 나온 함대는 현재 에단 바그람 대장이 전선 사령부를 형성해 적을 막아내고는 있어도 매우 심각한 상황에 빠져 있다.
정면으로 발바이스 함대 지휘관 에네르 자드 하페텐과 뮤틸레 족 함대 사령관 우나베 바스타란이 연합 함대를 형성해 바그람 전선 사령부의 예하 병력을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고, 특히 세갈 마이야 하페텐은 약 100만 척의 함대를 지휘해 험버트 마그너스 중장이 이끄는 전략 예비 함대 50만 척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중이다. 마그너스 중장이 비록 전략 예비 함대 지휘관으로서 공격 항공모함을 5천척이나 보유하고 있지만 세갈 마이야 하페텐에게는 모든 면에서 부족함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고 세갈 마이야 하페텐의 예하 함대를 거의 소진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자칫 이대로 가다가는 세갈 마이야 하페텐에게 험버트 마그너스 중장의 함대가 압도되어 바그람 전선 사령부가 에르바 행성 쪽으로 후퇴해 나오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현재 에르바 행성에는 지겔마이어 원수 직할의 5만 척 정도의 함대 밖에는 잔류 함대가 남아 있지 않아 마그너스 중장을 도울 병력은 이곳에서 밖에는 차출될 수밖에 없었다. 이 5만 척의 잔류 함대는 만일의 경우 에르바 행성에서 철수하는 민간인이 탑승한 수송선단을 호위해야 할 임무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전선으로 돌려질 일은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금 수십만 아니 수백만 척의 대함대가 맞부딪치고 있는 이때 겨우 5만 척의 함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이 험버트 마그너스 중장의 함대가 지금 제대로 보급도 받지 못하고 세갈 마이야 하페텐에게 밀려 나가고 있다고 하는 군. 어떤 식으로든 우리 쪽에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말이야.”
전체적인 병력의 지휘권을 부여받고 있는 파만 아드 알 아지 중장이 지금 당장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이 자리에서 결정해야 한다면서 타머란 중장과 크라우프를 번갈아 가며 바라보았다.
무겁게 내려앉은 분위기 속에서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그래도 경륜이 풍부한 타머란 중장이었다. 그는 긴 한숨과 함께 자신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전력은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 지휘하고 있는 50만 척과 지금 가용 가능한 전력 90만 척이 전부라고 하면서 만약에 다시 적의 연합 함대가 공격해 들어온다면 쉽게 당해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음을 두려워했다. 듣고 있던 사람들의 분위기가 가라앉아 버릴 때 크라우프가 발언권을 얻은 후 자리에서 일어섰다.
“모두들 지금 힘들고 어려운 시기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지쳐 있는 만큼 적들도 지쳐 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은 겨우 8월 15일부터 지금까지 이 전쟁을 수행했지만 적들은 이제까지 쉬지도 못하고 이곳까지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형세는 아군에게 불리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들에게 에르바 행성 쪽으로 전력을 후퇴시켜 절대 방어라인을 구축하라는 명령이 하달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후퇴 한다면 바그람 전선 사령부는 적진에 고립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들만으로는 강대한 적을 상대로 절대 방어 라인을 구축할 수 없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는 행동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일단 우리는 에르바 행성에 있는 총독부의 명령대로 이 지역에서 후퇴해 에르바 행성 근교 쪽으로 절대 방어 라인을 구축하되, 일부 기동 함대를 편성해 바그람 전선 사령부의 퇴로를 차단하고 있는 세갈 마이야 하페텐의 측면을 공격해 적을 격퇴해 내는 것입니다.”
그는 잠시 회의실 가운데 쪽에 에르바 행성계의 항주도를 펼쳐 보이고 이곳에서 전체적인 병력의 배치 상황을 나타내고자 한 뒤 세갈 마이야 하페텐 쪽으로 기습 공격을 가하는 방향의 항로를 표시하도록 요구했다.
한참 동안 크라우프의 제안을 검토해 보고 있던 타머란 중장이 한 가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에 대해 지적했다.
“일단 이 지역에서 다수의 병력이 차출된다면 적들이 이 기회를 노려 재공격을 감행할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이고, 두 번째는 아군도 계속된 전투로 보급 문제가 절실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아울러 보급 문제와 이곳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의 측면 공격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물론 적들이 현재 위치에 멈추어 있고 아군이 에르바 행성 쪽으로 후퇴한 후 적의 반격에 대한 여유 공간을 갖게 된다면 어느 정도는 해결될 것이겠고 보급 문제도 기동 함대 쪽으로 집중 시킨 다면 단기적으로 해결 가능할 것이라고 보지만 자칫 병력이 빠져 나간 틈을 노려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가 공격을 감행해 온다고 한다면 우리들로서는 이에 대한 대책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타머란 중장은 크라우프가 새까만 후배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같은 계급장을 어깨에 걸치고 있고, 이전까지는 서로 알지 못했다는 점 때문인지 제법 말을 높여 가며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었다. 타머란 중장이 뜻하고 있는 바는 너무나도 간단했다. 누가 얼마간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동함대를 지휘하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빈틈을 노린 적의 대공세를 저지해낼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가 기동 함대를 지휘하겠습니다.”
그는 자신이 기동 함대 지휘 경험이 많다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자신 보다 경력이 많은 알 아지 중장과 타머란 중장이 경험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자신을 불쾌하게 생각하거나 우습게 여기지 않도록 짧고 간결하게 대답했다.
그들은 크라우프가 기동 함대를 지휘하겠노라고 스스로 나서자 다수의 병력 지원은 기대하지 말고, 오히려 크라우프가 지휘하는 함대의 많은 부분을 자신들 쪽으로 돌려 눈앞에 있는 하얀 백작과 워너 폴크의 함대를 저지해 내는데 투입해 줄 것을 원하고 있는 듯이 행동했다. 크라우프는 곧 이들의 기대치를 만족시켜 주었다.
“제 짧은 생각에 많은 병력이 차출되어 나가기는 하지만 전함 함대와 특히 5천척의 공격 항공모함이라고 한다면 적이 두려움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결국 자신이 걸 수 있는 패를 내놓았고 보유하고 있는 함대 중 최정예 함대를 포기하겠다는 발언으로 크라우프의 발언에 놀라는 알 아지 중장과 타머란 중장에게 크라우프는 그들 두 사람의 충격이 가시기 전 이내 자신이 원하는 바를 털어 놓았다.
본래 지휘하고 있는 함대를 기본으로 순양함 20만 척과 구축함 20만 척 정도로 기동 함대를 구성해 자신이 전함과 공격 항공모함이 포함된 10만 척에 달하는 함대를 이들에게 양도해 약 100만 척의 함대로 하얀 백작과 뮤틸레 족의 연합 함대를 저지해 내고 크라우프는 40만 척의 기동 함대로 세갈 마이야 하페텐의 측면을 전격적으로 공격한다는 내용이다.
크라우프가 본래 지휘하고 있던 함대의 주력함을 전부 포기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 때문에 놀라고 있던 알 아지 중장과 타머란 중장은 자칫 위기의 순간 용기 있게 나서지 않은 자신들의 입장이 난처해 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이내 크라우프의 행위가 에이센 전체를 위한 것임을 깨닫고는 이내 그의 노력에 감사하다는 말로 자신들을 변명하고, 반드시 크라우프가 아군을 구하는 동안 결사적으로 적을 저지해 낼 것임을 결의했다. 크라우프는 자리에 있는 모두가 감동하고 있는 사이 자신이 간절히 원한 두 가지를 슬며시 던져 놓았다.
“하지만 한 가지 더 부탁드릴 일이 있습니다. 타머란 중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기동 함대 쪽으로 우선 보급품을 집중 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결국 자신들이 할 수 밖에 없지만 어려운 임무에 몸소 나서주는 크라우프를 생각해 당연하게 해줄 일이라고 대답하는 파만 아드 알 아지 중장의 호의가 쉽게 얻어졌다. 그리고 크라우프는 결정적으로 자신이 원하던 두 번째 요구를 밀어 넣었다. 옛 알로이지 단코 중장의 함대 지휘관이었던 헥터 캄멜 소장과 미첼 포레스트 소장 그리고 엘비스 케이번 소장을 자신의 함대 지휘관으로 전속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그들 셋을 말인가? 왜 그러지?”
갑자기 함대 지휘관 세 사람을 지목하는 크라우프의 요청을 듣고 고개를 갸웃 거리는 타머란 중장에게 그는 예하 함대 지휘관들 중에서 경험이 많은 사람이 부족하다고 대답하며 자신도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리고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 줄 그 세 사람이 단코 중장의 예하 지휘관들 모두 현재 지휘하고 있던 병력의 많은 부분을 잃어 버려 거의 함대가 사라진 상태이기 때문에 크라우프 쪽으로 편입되어도 별다른 지휘권 공백이 생기지 않음 것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길게 대화를 이끌 것도 없이 단코 중장의 함대 지휘관들로서 자신들의 예하 함대 지휘관이 아닌 그들 세 사람을 그다지 아까워하지 않고 있는 알 아지 중장이 이내 좋은 말로 크라우프의 요청을 수락해 주었다.
“알겠네. 그들 세 사람이라고 한다면 페트릴 중장 자네를 훌륭하게 도와 줄 수 있을 것이네.”
알 아지 중장의 호탕한 대답으로 서로 일면식이 없던 크라우프와 파만 아드 알 아지 중장 그리고 코넬리우스 타머란 중장과의 전략 회의는 큰 논쟁 없이 끝이 났다.
회의를 끝내며 다시 한 번 알 아지 중장은 에르바 행성의 절대 방어 라인 쪽으로 함대를 후퇴시키는 동안 크라우프 함대 쪽으로 예비 물자를 집중시켜 그가 우선적으로 보급품을 확보하도록 하고 크라우프가 요청한 대로 헥터 캄멜 소장과 미첼 포레스트 소장 그리고 엘비스 케이번 소장을 크라우프의 예하 함대 지휘관으로 편입시키겠다는 점을 약속했다.
회의를 마치고 시르피드 XII호로 귀환 단거리 도약 능력을 갖춘 소형 셔틀의 내부에서 묵묵히 자리에 앉아 있기만 했던 클로리사 발라트 대위가 조심스레 다이레아와 카흐사이 대령이 잠시 잠에 빠져든 사이 크라우프에게 궁금한 것이 있다며 헥터 캄멜 소장과 미첼 포레스트 소장 그리고 엘비스 케이번 소장을 굳이 예하 함대 지휘관으로 끌어 들인 이유를 물었다. 크라우프는 너무나도 간단하게 대답했다.
“타파 바자이 싱아 소장, 엘 로시느 로힘 소장, 오펜 드라운드 소장, 스펜서 하울러 소장, 마테우스 코너스 소장, 헥터 캄멜 소장, 미첼 포레스트 소장 그리고 엘비스 케이번 소장 모두가 각기 5만 척씩 지휘한다면 모두해서 40만 척이 되니 말이야.”
크라우프가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하는 바람에 할 말을 잃어버린 클로리사는 얼굴 가득이 자신이 너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 한 후 셔틀의 시트에 몸을 기댔다.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던 크라우프는 피식 웃으며 조용히 대답했다.
“본래 스펜서 하울러 소장이 직접 내 지휘하고 오기 전에 말이야. 내가 함대 지휘관의 인선에 애를 먹은 적이 있다는 것은 자네도 알고 있지?”
솔직하게 크라우프가 무엇인가를 대답해 주려 하니 클로리사는 다시 자신의 신경을 집중 했다. 예전에 인사 기록을 뒤져 볼 때 헥터 캄멜 소장과 미첼 포레스트 소장 그리고 엘비스 케이번 소장이 단코 중장이 특별히 아끼는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들임을 알게 되었고 이들을 지휘하고 싶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들 세 사람이 몹시 탐이 났는데 말이야. 애석하게도 그때는 단코 중장이 놓아줄 사람들이 아니었으니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