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825
지금 자신의 처지에 대해서 긴 한숨이 보태져 버리게 되자 크라우프는 자신도 모르게 브랜디를 입안으로 흘려 넣었다. 지금의 자신의 처지에 대한 고찰은 착잡한 기분을 동반하며 호노리아와 아일리아, 그리고 이제 이번 달 중순이나 하순쯤에 태어나게 될 자신의 새로운 아이들에게 크라우프, 아니 아버지라는 것이 어떤 존재로 받아들여질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아이들은 자신이 아세라와 에이린, 그리고 시에나에게 섹스를 할 것을 강요했다고 할지도 모른다. 어차피 그것이 거의 사실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돌이켜 생각해 볼 수록 자신이 지난 시간동안 살아온 것이 이렇게 부끄럽게 느껴진 것은 처음이기도 했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을 것일까? 나는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도 무엇일까······’
그런 생각을 하던 크라우프는 예전에 카레나에게 검술을 배우고 무술을 배울 때를 잠시 떠올려 보았다. 평소에는 그렇게 다정다감하게 자신의 친아들 대하듯 크라우프를 감싸주던 카레나는 그를 단련시킬 때는 더할 수 없이 엄격했다. 그때 카레나가 자신에게 늘상 하던 말을 크라우프는 다시 한 번 입 밖으로 내었다.
“왜! 지금 최선을 다하지 않는 거야! 너는 할 수 있잖아!”
그렇지만 지금 크라우프에게는 손안에 들려 있는 한잔의 브랜디와 자신을 응시하고 있는 호노리아의 사진 밖에는 남아있지 않았다.
잠시 뒤 크라우프와 그의 모든 추억들로만 가득한 방 안에서 한 남자의 외로운 웃음소리가 모든 것을 감싸 버렸다.
“어쨌든 간에 같이 일하게 되어서 잘 되어요. 이제 소속이 시르피드 XII호가 되고 함께 함교에 올라가서 에이센을 위해서 이런 저런 조언을 아끼지 말자구요. 알겠죠?”
작전부에 있는 다이레아의 사무실에서 시어리 대령과 다이레아는 얼음이 가득 담긴 컵에 브랜디를 타 마시면서 같이 일하게 된 것을 축하하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마티스 준장님.”
시어리 대령은 제법 공손하게 책상에 걸터앉아 있는 다이레아의 앞쪽에 마련되어 있는 응접용 소파에 걸터앉아 있었다. 얼음이 좀 많은 탓인지 아니면 방안이 조금 덥게 느껴졌는지 다이레아는 얼음 하나를 들어 그냥 입안에 넣고 오도독 소리를 내어 씹어 삼키고 있었다.
“그나저나 같이 일하게 되었으니 말이죠······전에 단코 중장님의 함대에 있기 전에는 어디에 있었는지 상세히 말씀해 주시죠. 작전부 부 부서장님?”
다이레아가 매우 공손하게 시어리 대령의 직함을 불러 주자 시어리 대령은 자신의 직속상관 앞에서 꼿꼿한 태도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그녀가 자신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는 이유는 뻔했다. 자신이 대충 작전부 장교들을 통해 듣기로 다이레아는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의 연인이었다. 어차피 군생활을 해오면서 부하 장교와 연애를 하는 장군이나 장교들을 제법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이것은 별로 이상할 것은 없었다. 그리고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 올해 서른 살이고 다이레아 마티스 준장이 서른 한 살인데다가 둘 다 공식적으로는 미혼이니, 서로 연인이든 애인이든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오면서 잠자리를 함께 하는 사이를 유지한다고 해서 하등 이상할 것은 없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았지만 일단 지금 다이레아의 태도는 시어리 대령 자신에 대한 기선을 제압하려는 것이 분명했다. 어차피 함께 일할 사이이기 때문에 시어리 대령으로서는 자신에 대해 감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저는······”
시어리 대령은 한참을 자신에 대해서 설명을 한 뒤, 그는 손에 든 브랜디 잔을 들어 한 모금 입안으로 흘려 넣은 뒤 자신에 대한 설명을 마쳤다.
“······그래서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가 자세하게 자기 자신에 대해서 감추지 않으려 하자 잠시 무엇인가 생각하는 듯 하던 다이레아는 자신은 크라우프와 중위 시절에 만났다고 하면서 그때 크라우프는 대위였었다고 차분하게 대답해 주었다.
“그렇습니까? 꽤 오래 되셨습니다.”
시어리 대령이 부럽다는 표정을 짓자 다이레아는 서로 함께 일하게 된지 10년 쯤 된다고 하면서 곧 크라우프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약간 취기가 올라왔는지 그녀의 말투는 어느새 하대로 바뀌어져 있었다.
“나는 그 사람을 위해서는 내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어. 그러니까 말이야. 마르코 시어리 대령······자네도 사령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알겠어?”
공손한 말투가 갑자기 바뀌어 어색함을 느꼈지만 시어리 대령으로서는 직속 상관에게 무엇이라고 말을 할 수는 없었다. 다이레아는 이러한 어색함을 알고 있는지 늦게나마 한 글자를 덧붙였다.
“······요.”
어색함을 넘어서서 순간 웃음이 터져 나와야 할 때였지만 시어리 대령의 표정은 완전히 굳어져 버렸다. 서로의 어색한 침묵 속에 다이레아가 얼음을 씹어 삼키는 것이 재미있는지 다시 오도독 소리를 내며 얼음을 씹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두 사람은 묵묵히 서로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시어리 대령이 돌아가고 다이레아는 잠시 손에 들고 있던 얼음에 반쯤 녹아 있는 브랜디를 단숨에 마셔 버렸다.
“······역시나 그는 기억 못하고 있는 건가?······우습군.”
다시 다이레아만 홀로 남아 있는 방안에서는 다시 그녀가 집어든 얼음이 이빨에 산산이 부서지는 소리만 요란하게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03시 검은 묵시록 호의 격납고에서는 전투에서 돌아온 카울을 말끔한 모습으로 재정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일반 헤비호스의 몇 배나 되는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어 전체적으로 카울을 완전히 분해해 재정비 하고 있는 모습은, 아무리 강하고 멋진 모습만을 보이고 있던 카울이라고 하더라도 장갑판을 드러내고 그 안에 있는 기계 장치들을 들어낸다면 흉측한 모습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입중해 주고 있었다.
“후욱! 내가 너무 과격하게 다룬 건가?”
알리샤 레나는 자신 때문에 카울이 저렇게 완전 분해 정비를 받는다는 생각이 들자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 하지만 그래도 레나에게서 일어난 전투 의지를 충족시켜 준 것은 바로 저 카울 뿐이었다. 바로 그때 레나의 뺨에 무엇인가 차가운 금속이 와 닿는 것이 느껴졌다. 고개를 돌려 보니 다크 크라이드가 서 있었다.
“아!”
황급히 군례를 올리려 했지만 다크 크라이드가 그만 두라고 손짓 하면서 카울을 타게 되니 기분이 어땠는지를 물었다.
“아주 좋았습니다. 사실 전투에 들어가서 많이 흥분했는데 그것에 대한 욕구를 채워 준다고 할까요? 아니······무엇이라고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적에게 밀려 나간다거나 그렇지 않으면 내가 비참해 질 때 저도 모르게 많이 흥분을 해서 이성을 잃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제어할 수 없을 것 같이 느껴져 조금 고민입니다. 뭐······카울은 그렇게 변했을 때의 제 반응속도를 따라오는 것 같아 좋더군요.”
레나가 솔직하게 지금의 자신을 변명하자 다크 크라이드는 기사 능력자들은 가끔 자기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때가 있다고 하면서, 특히나 위기 상황에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게 되는 유전자가 몸 안에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이라고 한다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유전자이지만······솔직히 전문적으로 공부한 것은 아니라서 모르겠다. 듣자하니 에이센에서는 유전자 조작으로 강화인간을 만든다고 하는데 말이야. 이러 것들 모두······아니 인간이란 존재가 다시 다른 존재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음······내가 초거대 제국에 대한 대략적인 역사를 알고 있는데 인간도 어느 한 조그마한 행성에서 생겨나 우주로 나왔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어디에서부터 자신들이 왔는지 잃어버리고 말이야.”
갑자기 상황에 맞지 않는 이상한 말을 하고 있는 다크 크라이드에게 레나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하지만 인간들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바르디아인이든 에이센인이든, 신족이든 마족이든 스스로 인간으로 여기고 있으니 말입니다.”
레나의 대답을 듣게 된 다크 크라이드는 씁쓸히 웃었다. 그리고는 그런 인간들에게서 기사 능력자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어차피 전쟁이라는 것이 없었다면 애초에 우리들은 존재하지도 않았겠지. 그걸 생각해 보면 조금 우습다. 그러고 보면 초거대 제국때부터 전쟁을 하기 위해서 인간 자체를 바꾸어 버리려 시도한 것일 테니 말이야. 그 때문에 지금 에이센놈들처럼 강화인간이라는 명목으로 기사 능력자들이 생겨나는 겠이지.”
다크 크라이드가 전쟁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음을 탄식하자 레나는 짧은 생각으로 짧은 대답을 건넸다.
“뭐······어쨌든 간에 우리들은 지금 이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참! 다크 크라이드 님.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왜 저에게 카울을 사용하도록 허락해 주신 거죠?”
레나는 다크 크라이드의 전용기 카울을 그녀가 사용하도록 흔쾌히 허락해 준 그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다크 크라이드는 너무나도 쉽게 대답했다.
“그것은 알리샤 레나. 네가 원했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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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시어리 대령과 다이레아의 사이에 무슨???
…뭐, 별 상관은 없나?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75…
훗훗훗…역시 치킨과 맥주의 궁합이란~ 웃흥~♥ 아이 조아~♥
…취했나??? -ㅅ-;;;
에궁…허리가…그나저나…치킨과 맥주…츄릅…^ㅠ^; 간만에 먹으니…넘 맛있습니다…
●‘테르미도르’님…ㅠ_ㅠ)乃 순결당…순결당이 정령 승리한 날이란 말씀이십니까? 만쉐이!! 큭큭…어제 저 작가넘은 저녁도 맛나게 먹으면서 기습적으로 순결당의 승리에 공헌했으니…정말로 만쉐이!! 만쉐이!! 만만쉐이 랍니다…므흐흐흐…^_^; 글쿠 다시 한 번 외칩니다…역시 정의는 살아 있답니다. 만쉐이!
●‘나만의천사’님…음핫핫…순결당의 승리로 치킨과 맥주를 먹을 때 마신 오비라거의 쓴 맛이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으흐흐흐…^__^; 역시 정의는 살아 있다는 것이 이제야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만쉐이!! 그나저나 설문이라…먹는 겁니까? 하고 아뒤쥔장님이 물으시더군요…현재 아뒤쥔장님은 얼큰하게 맥주에 취해 버리신 상태랍니다…쿨럭…
●‘내멋대로할꼬야’님…음핫핫…어쩔 수 없는 것이 저 작가넘이 저녁때 약속이 있었답니다…^_^;; 그렇게 때문에 말이지요…으흐흐흐…^0^乃 그나저나 당나귀로 은영전 6탄을 다운 받았는데…데몬 시디에서 풀리지 않는다는…ㅠ-ㅠ; 글쿠…저 작가넘도 셤을 쳤답니다…공부한 보람이 느껴지더군요…으흐흐…
●‘지호아빠’님…으음…뭐…평소에는 아니 지극히 정상적인 시기는 바로 지금 이 시간이랍니다…^_^;; 그리고 크라우프 녀석…쥔공이니 항모 같은 위험한 무기(?) 보다는…순양함이나 구축함이 더 폼날 것같습니다…헐헐…
●‘underworld’님…크라우프 녀석의 강함(?)이 이런 곳에서 여실히 드러나게 될 것이랍니다…^0^;; 세갈 마이야 하페텐…경험이 많은 이상…코프 이상으로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잽싸게 째는 것이 주특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연을이’님…으흐흐흐…^_^;; 역시 순결당 분들…디네스로 만족을…그리고 보다 더 멋지고 많이 죽는 전투 장면으로 보답을 하도록 하겠습니다…^__^)乃 솔직히 이제는 굳이 하렘 멤버를 늘려 코프 녀석이 떡장사를 더 하는 것 보다는 이제는 온몸으로 전쟁을 하는 것이 더 폼나 보이니 말입니다…으흐흐흐…순결당 만쉐이!!
●‘라이네케’님…쳇…역시나…저 작가넘의 의도를 간파해 버리셨군요…조금만 더 노력하면 하렘당을 분열시킬 수 있었을 것인데 말입니다…쯥…~_~;; 그리고 하렘소설화는…이제는 좀…이제는 전쟁 소설의 면모를 꾸준히 갖출 것이랍니다…뭐…알고 계시겠지만 코프 녀석이 에르바에서 후퇴할 때 까지 나올 것은 전쟁신 뿐이랍니다…^0^; 물론 박진감 이라는 친구를 불러오기 위해서…되도록 길게 말을 늘이는 것 보다는 짧고 간결하게…이렇게 할 것이랍니다…^0^;
●‘빨강보석’님…KT…그 넘들 하는 짓거리들 하고는…쯧…내부적으로 공문을 돌리면 뭐한답니까? 쿨럭…안내 방송이든 뭐든 하든지 아니면…일부러 전화해 주기를 바란 것인지…쩝…KT 그 녀석들 넘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하지만 엔토피아면…ㅠ_ㅠ; 저 작가넘은 600메가 정도 다운받는데…며칠 걸린다는…쿨럭..
●‘acehelp’님…하렘당은 슬슬 분열이 시작될 것 같기는 하지만…음흠…그나저나 이제 전투 감각이 절정에 달하는 크라우프랍니다…뭐 예전에도 많은 부분에서 절정의 전투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이것은 다이레아와 코프 넘의 머리와 그리고 뒷담화로 찔러 주는 카레나의 정보 덕택이랍니다…^0^;
●‘아담스미스’님…쿨럭…얼른 오타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음흠흠…^__^;; 그나저나 시험 대비라…쿨럭…최선을 다해 아담스미스 님께서…최고가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순결당 만쉐이 이구요…화팅!!
●‘판타로드’님…쿨럭…ㅠ_ㅠ; 어딘지 모르게 저 작가넘의 컴터를 해킹해서…스토리 라인을 훔쳐보신 것이 아닌지…ㅠ-ㅠ; 그리고 크세니아 양…크라우프 녀석에게 환상(?)을 품고 있답니다…그것에다가 이미 자기 전에 여자 많았다는 것도 알고 있구요…하지만 이런 것 전부를…감안하고 만난 것이랍니다…물론…이제 지도 29살이라 슬슬 결혼할 때가 된 것도 있지만요…^_^;; 이제는 크라우프 녀석의 가족들을 공략을 하려는 술책이지요…헐헐…글쿠…코프 녀석은 아직 공식적으로는 미혼입니다…으음…
●‘호박의정령’님…만쉐이!! 이제 곧 호박의정령호가 나올 것입니다…물론 곧이라고 한다면 최저 20일 이상은 기다리셔야 한다는 문제가 있지만 말이죠…하지만 이제…모든 상황은 빠르고 긴박하게 달려 나갈 것이랍니다…호박의정령님 만쉐이!
●‘하얀백작’님…쿨럭…뭐…솔직히 그 뒤쪽으로 크세니아 양이…코프 넘이 자신을 그냥 버릴까봐…코프의 가족들에게 선수치는 내용이 좀 붙어 있답니다…그렇지만…독자분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서 그 부분을 잘라 버렸습니다…으음…^_^;; 그래서 더 재미난 것 같습니다…그리고 하얀백작님…이제 곧 피르다룬에게 욕설을 듣게 될 것인데…이해와 양해 부탁드립니다…쿨럭…
●‘블래스터’님…블래스터 님도…아시죠? 만쉐이 %26 화팅인 것 말입니다…므흐흐흐흐흐…^__^)乃 블래스터님도 남은 기간 열심히 공부하셔서…꼭 원하시는 대학교 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만쉐이!!
●‘이루려는자’님…^_^;; 저는 고려해 보겠다고는 했지…준다고 한 적은 없는데요…^_^;; 그나저나…카레나 에게 걸리면 코프건 뭐건 작살 날 것이랍니다…조만간 기사 능력자…클로리사 발라트 양이 예쁘게 생긴 것 과는 달리 얼마나 괴물인지…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므흐흐흐…
●‘bsh2345’님…때가 되며요…라고 하면 총 맞을 것이겠지요? 쿨럭…뭐…하지만 반드시 디네스와 코프 넘의 러브러브가 시작될 것이랍니다…그리고 설정이 바뀐 탓에 이제 두 사람은 영원히 함께 하게 될 것이구요…므흐흐흐…^_^;;
●‘soulschaos’님…뭐…에드라 요새가 끝장난 부분이 그다지 길게 나오지 않아서 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_^;; 그리고 크라우프 녀석도 만만찮게 좋은 두뇌들을 보유하고 있으니 그렇게 쉽게 끝장나지 않을 것이랍니다…으흐흐흐…^__^; 뭐…크라우프 녀석은 쥔공이니까…승리는 곧 코프 녀석에게 돌아와야 겠지요…쿨럭…^_^;;
●‘다크크라이드’님…ㅠ-ㅠ; 저 작가넘도 일주일 먼저 기말 고사를 치렀답니다…쩝…그리고 이제는…~.)y-~ 후욱…얼른 철밥통을 구해야 할 텐데 말이죠…그릇이 크건 작건 말입니다…헐헐…
●‘지옹’님…므흐흐흐…저 작가넘도 그 뒤쪽의 사설들을 전부 잘라 내어 버렸답니다…전체적으로 한 16,000자 정도 될 것을 약 3,000자 정도 잘라내어 13,000자 정도로 만들었지만 그래도…더 좋다는…^_^;
●‘legends’님…감사합니다…m(_ _)m 이제 크라우프 녀석이…중장에서 대장으로 승진할 공적들을 쌓고 있는 중이랍니다…^_^;; 20시간 만에 적의 10%25를 날려 버린 괴물이니 말입니다…헐헐…^_^;; 코프 대장 만쉐이!!
●‘검은묵시록’님…부럽습니다…ㅠ_ㅠ; 저 작가넘도 건담 게임을 너무 좋아하는데 말입니다…쿨럭…쿨럭…쿨럭…저 작가넘은 큐베레이나 지오 같은 기체가 무척이나 마음에 든답니다…헐헐…제타 건담을 볼 때…하만 칸이 판넬을 쓰고…팝티머스 시로코가…뉴타입 능력으로 판넬을 맞출때…왠지 모를 경악스러움이 생각 났답니다…%26#57545;헐…
순결당 승리의 날…만쉐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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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d
data= 크라우프가 퍼뜩 정신이 들어 자신의 시계를 내려 보았을 때가 9월 4일 13시 40분이다. 그 동안 깜빡 의자에 앉은 채로 잠에 빠져들어 버려 정신없이 잠을 청했던 것 같다. 꼴사납게 의자에 앉은 채로 입을 벌리고 잤다는 생각이 들자 그는 자신도 모르게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숨을 고른 후 앞쪽을 내려 보니 책상 위에는 자신이 한 곳에 모아 놓은 사진들이 그대로 놓여 있었다. 그가 깊게 잠에 빠져 있는 동안 사진 속의 사람들은 크라우프를 얼마나 걱정해 주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곤하다.’
그는 곧 자리에서 일어선 후 목을 몇 번 좌우로 움직여 주어 굳어진 근육을 풀어 준 후 책상위에 놓여 있는 사진을 정리해 놓았다. 그리고는 인터폰을 눌렀다. 곧 백수군 중위가 인터폰을 받았다.
“미안하다. 다른 것은 아니고. 특별히 보고 사항 있나?”
크라우프가 질문을 건네자 백수군 중위는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한 후 곧 현재까지 보급과 병력 재편성이 진행 중에 있으면 특이 사항은 없다는 대답을 돌려주었다.
“그래? 알겠다.”
그는 곧 인터폰을 끊은 후 방안을 몇 번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몸이 정상이 회복하기를 기다렸다.
한참 만에 몸이 정상으로 회복되고 크라우프는 심호흡을 길게 했다. 하지만 이 순간 자신도 모르게 허탈한 기분이 들었다. 사령관이 자신도 모르게 잠에 빠져들어 정신없이 잠을 자고 있던 때도 지금 다른 곳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떨어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곳은 별다른 일이 없다.
‘우습군.’
잠시 어깨를 들썩이고 있던 크라우프는 다시 자신의 자리에 앉으며 길게 하품을 하며 온몸의 기운이 쭉 빠져 버리는 것 같아서 쓴웃음이 지어졌다. 그는 곧 옷이나 갈아입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밖으로 나왔다.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의 함대에게 파만 아드 알 아지 중장이 보유하고 있던 보급 함대를 통해 추가로 보급품이 집중되고 있는 사이 카르스 에곤 솔티 준장은 보급 완료 시점을 9월 5일 00시로 못 박고 서둘러 보급품을 적재할 것을 지시했다. 상식적으로 40만 척을 그렇게 짧은 시간 모두 보급을 완료할 수 없지만 솔티 준장은 탁월한 재능을 발휘해 각함에 필요한 보급품을 꾸준하게 채워 넣었다.
이것 하나만 하더라도 솔티 준장이 얼마나 보급 관계의 일에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솔티 준장이 정신없이 몰려드는 질의를 받고 보급품의 배분에 골몰하고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사이 채가연 상사는 할 일 없이 휴게실에 모여 앉아 음료수나 마시고 있는 파일럿들 사이에 끼어 앉아 하릴없는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모두들 한 번 정도의 실전을 거친 상태이고 동료들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했기 때문에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대화의 주제는 살아남는 것과 자신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 나가고 있다. 이것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 채로 사라져 버리고 싶지 않다고 하는 인간의 본연적인 존재감을 갖고 싶어 하는 의지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내면적인 심리보다는 지금 은근 슬쩍 전사한 사람들과 자신들의 가족 이야기가 주된 화제를 이루고 있다.
가연이는 묵묵히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대부분이 집에서 징집 통지서를 한 장 받고 이곳에 끌려와 힘들고 괴로움에 휩싸여 있었지만 일부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싸우는 거지! 바르디아 놈들이 어떤 존재들이든지 간에 말이야. 우리 가족들을 위협하는 모습은 죽어도 보고 싶지가 않단 말이야.”
20년 전쟁 때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가족들이 전쟁에 모두 참가를 했고 이번에 자신도 발바이스 전쟁에 참가하게 된다고 하는 한 소위의 자신감에 찬 목소리를 듣게 된 휴게실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허탈한 듯 웃음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그나저나 에이스 파일럿은 왜? 군대에 온 거야?”
어느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지 민유화 소위가 자리에 앉아 있는 가연이를 보고 의아함을 표시했다. 그녀는 모두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다가 대수롭지 않게 말을 받아 넘겼다.
“군대 가야 할 때가 되어서 말이죠.”
말끝마다 에이스 파일럿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기분 상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가연이는 이제 민유화 소위의 말을 받아넘기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그나저나 그럼 민유화 소위님은 왜? 군대에 오신 거에요? 미안한 말이지만 어디 강습 해병 같은데 간다면 더 많이 인정을 해 줄 것 같은데 말이죠.”
말을 마치고는 빙긋 웃음을 지어 준 가연이에게 민유화 소위는 누군가 대대로 전쟁에 참가한 군인이 있다고 한 것처럼 환장할 것이 자신도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시작해서 부모님과 가족들 모두 바리스타 파일럿이었다며 한숨을 섞어 버렸다.
“뭐 그러다 보니까. 파일럿 밖에는 군인이 없는 줄 알았다니까? 그나저나 에이스 파일럿 채가연 상사가 의외로 평범하게 군대에 들어왔네? 솔직히 채가연 상사 정도면 무슨 이유라도 갖고 군대에 들어온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말이지.”
무엇인가를 기대했는데 다들 징집 통지서를 받고 군대에 온 것처럼 가연이도 군대에 들어왔다고 하니 조금은 실망한 표정들이다.
“그런데? 사회에 있을 때 뭐 한 거야? 군대 들어오기 전에 말이지. 솔직히 채가연 상사 말이야. 작년 여름에 하사로 임관한 것 아닌가? 그리고 본격적으로 실전 투입이 작년 12월쯤이던가?”
민유화 소위가 의아함을 풀어내지 못하려 하니 가연이는 자신도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면서 그냥 훈련받은 대로 적기를 격추시킨다고 평범하게 대답했다. 바로 이 순간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대위가 마티아스 드웰러 대위의 옆에 앉아 있다가 가연이에게 질문을 건넸다.
“하지만 무슨 비결이 있는 것 아니니? 나도 이 함대 짬밥수가 제법 되지만 너 처럼 전투에 들어가서 기동하는 파일럿은 너도 알지 모르겠지만 시에나 필드 플레인 소령님 하고 뭐 한마디로 경력이 엄청난 에이스 파일럿 밖에는 없었거든. 솔직히 나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