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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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리하르트 황제력 270년 9월 7일 00시 45분 크라우프는 선두에 선 엘 로시느 로힘 소장으로부터 세갈 마이야 하페텐이라고 하는 발바이스 함대를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자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드디어 적과 접촉을 하게 되었으니 이제 자신의 의도대로 전황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각 함대 지휘관들은 본관의 지휘 통제에 철저하게 따라주기 바란다.”
그는 다른 무엇 보다 우선해서 예하 함대 지휘관들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의 지휘 통제에서 벗어난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을 당부한 후 이내 선두에 선 엘 로시느 로힘 소장에게 적을 발견했으면 지체 없이 포격을 개시하도록 명령했다.
“적이 포격 사정거리 내에 들어오면 지체없이 사격을 가하도록 하게!”
공격 명령을 내린 크라우프는 잠시 왼손으로 머리카락을 쓸어 넘긴 후 전체 함대 지휘관들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의 의도를 설명했다.
“이 공격은 바그람 전선 사령부의 후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최대한 포격전으로 전세를 이끌어 나가 적을 소진시켜 전선에서의 이탈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적과의 근접 전투는 최대한 회피하거나 최소한으로 제한한다. 포격전으로 적을 계속해서 소진시킨다.”
크라우프는 지금 자신의 공격에 보조를 맞추어 발바이스 함대의 선두 부분에 대한 공격을 요청한 험버트 마그너스 중장으로부터의 공격 개시에 관한 통고가 무척이나 기다려졌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섰다.
“그가 과연 제대로 나의 요청에 호응해 공격을 감행할까? 공격 항공모함과 전함 함대를 다수 보유하고도 세갈 마이야 하페텐의 중순양함 함대와 경순양함(미사일순양함) 함대를 제대로 저지해 내지 못하고 밀려났으니 말이야.”
은근하게 험버트 마그너스 중장에 대한 걱정이 앞선 크라우프가 자신의 걱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자 곁에 있던 부사령관이 다른 곳에 있는 함대 지휘관을 믿으라는 말로 마그너스 중장도 무시할 수 없는 사람임을 의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마그너스 중장 단독으로는 병력과 기량에서 압도적인 세갈 마이야 하페텐이라고 하는 적을 막아내지 못할 것이겠지만, 지금은 아군과 연계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충분히 앞뒤로 세갈 마이야 하페텐을 공격해 적이 앞뒤를 돌보지 못하도록 한다면 분명히 적이 철수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냉정한 현실 판단과 함께 부사령관의 격려와 함께 크라우프는 험버트 마그너스 중장과 보안 회선을 통해 자신이 구상한 작전을 설명했던 때를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었다.
스테미나가 끝을 알 수 없는 성난 사자와 같은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세갈 마이야 하페텐의 함대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전투 초반 세갈 마이야 하페텐을 저지해 내는 임무를 가진 험버트 마그너스 중장의 함대는 비록 수적으로는 열세이기는 했다. 그렇지만 마그너스 중장은 보유하고 있는 함대가 전략 예비 함대로서 50만 척에 달하고 10만 척에 가까운 전함과 5천 척의 공격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세갈 마이야 하페텐을 상대로 비등한 전투를 벌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는 제대로 적을 막아내지 못하고 아니 오히려 적에게 압도되어 바그람 전선 사령부의 보급선이 몹시 위협받게 만들고 있었다.
세갈 마이야 하페텐과 필적할 만한 함대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었다.
전투 초반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세갈 마이야 하페텐을 상대로 유리하지 못한 전투를 이끌고 있다고 하는 것은 세갈 마이야 하페텐이 지휘하는 함대가 얼마나 강력한 위력을 보이는지 짐작해 볼 수 있게 했다. 여러 방향으로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추정해 보아도 현재 상태로는 크라우프가 단독으로는 세갈 마이야 하페텐과 교전을 벌여 승리 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했다.
지금 이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마그너스 중장과의 협공이다. 바그람 전선 사령부 쪽에서부터 협공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바그람 전선 사령부는 에네르 자드 하페텐과 우나베 바스타란이 이끌고 있는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의 거센 공격을 막아내는 문제 때문에 제대로 이쪽으로 병력을 나누어 줄 수도 없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바그람 전선 사령부를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에 크라우프와 마그너스 중장이 최대한 협조를 해 세갈 마이야 하페텐을 철수시켜 바그람 전선 사령부의 후퇴를 지원해야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크라우프가 생각해 낸 작전은 그다지 복잡한 작전은 아니었다. 험버트 마그너스 중장과 크라우프가 적 함대의 앞뒤를 거의 동시에 공격해 세갈 마이야 하페텐이 지휘하는 발바이스 함대의 머리 부분과 꼬리 부분이 서로를 구할 수 없도록 끊임없이 공격을 감행하는 것이다. 물론 손실이 크게 우려되는 근접 전투는 최대한 배제해야 한다.
만약 이렇게 공격을 감행해도 적의 후퇴를 유도해 낼 수 없다면 마그너스 중장과 크라우프가 번갈아 가며 세갈 마이야 하페텐이 지휘하고 있는 함대의 머리와 꼬리 부분을 번갈아 가면서 끊임없이 공격해 적을 아군의 병력 가운데 꼼짝 못하게 만들어 버리자고 하는 매우 단순한 차선책이 준비되어 있었다.
차선의 방법 이후를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만약 세갈 마이야 하페텐에게 차선책까지 통하지 않는 다고 한다면 더 이상의 다른 방법이 없을 것 같았다. 이것 때문에 어딘지 모르게 지금의 크라우프는 나란히 공격을 감행하게 될 마그너스 중장이 그다지 미덥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하지만 그를 믿지 않으면 이번 작전도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마그너스 중장을 믿고 불안한 마음을 모두 던져 버려야 한다.
‘이런 생각들은 모두 지워 버리자. 선입견을 가져서는 곤란해.’
부사령관 바자레이 소장의 조언으로 최대한 선입견을 없애 버리려 하는 크라우프는 엘 로시느 로힘 소장이 지휘하는 함대가 차츰 교전 지역을 넓히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주시하고 있었다.
지금 전선에서는 포격전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해도 당장은 디네스와 티아라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졸음도 쫓아내고 땀 냄새도 지워 버릴 겸해서 샤워실로 들어와 차가운 물로 몸을 씻었다.
“시원하다.”
샤워실에서 깔깔거리며 웃고 있는 디네스와 티아라는 자신들의 온 몸을 씻어 내며 잠시 동안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내 몸이 적응하게 되자 현실의 문제로 돌아와 버렸다.
“그나저나 우리는 언제 다시 싸우게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시원함 속에서 디네스가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어 길게 한숨을 내쉬고 있자 티아라는 왼팔을 뻗어 그녀의 오른 팔을 가볍게 툭 쳤다.
“기운 내라! 뭐가 힘들다고 그러니? 다시 병력 보충을 받게 되어 부하들 명단을 다시 작성을 하게 되어서 그런 거야?”
티아라가 금새 디네스의 한숨에 담겨 있는 의미를 알아차려 버리자 그녀는 피식 웃으며 그것을 부정하지도 못하고 긍정하지도 못한 채로 묵묵히 고개를 숙이고만 있었다. 머리 위에서부터 쏟아져 내려온 물이 디네스의 등줄기를 타고 그녀의 모든 것을 잊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샤워실 밖으로 나와 탈의실에 기대앉은 디네스와 티아라는 몸의 물기를 닦아낸 후 남아 있는 물기를 몸으로 말리기 위해 탈의실의 의자에 타월을 한 장씩 깔고 걸터앉았다. 몇 가지 부대 편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연찮게 채가연 상사에 대한 내용으로 대화의 주제가 옮겨갔다. 사실 오랫동안 폐쇄된 전함 내부에서 생활하다 보면 대화 주제가 다 고만고만해 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그러니 보통 연애담이나 어떤 일 그리고 채가연 상사 같은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는 금새 퍼져나가 모두에게 끊임없이 회자되기 마련이다.
“다른 것은 아니고 채가연 상사 말이야. 전투 중에 거의 다른 사람 같아서 말이지. 통신기를 통해서 마구 고함을 질러 대는데 전혀 다른 사람 같더라.”
티아라가 지난 번 발바이스의 데이터 불명기를 공격할 때 채가연 상사가 통신기를 통해서 마구 고함을 질러대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살짝 휘파람을 불었다.
“뭐 남자 친구하고 잠자리에 들면 굉장히 뜨겁겠군.”
디네스가 장난스레 말을 받았지만 티아라는 조금은 심각한 얼굴이다. 짐짓 목소리를 가다듬고는 쉽게 생각해 보지 말 것을 당부했다.
“다른 것은 아니야. 조종의 천재라는 말을 들을 정도인 것 같기는 한데, 마치 시에나 처럼 경험이 많은 사람 같아 보이거든. 아니, 시에나와 비슷하게 조종하는 패턴이 비슷해 보이고 말이지.”
비교적 정확하게 채가연 상사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는 티아라였지만 디네스는 어렵지 않게 말을 받아 넘겼다. 너무 심각하게 상대를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티아라를 다독이며 오른손 손바닥으로 자신의 왼팔 쪽을 몇 번 톡톡 두드려 주었다.
“어떤 사람이든지 내 등뒤에 빔 라이플을 발사할 사람이 아니라면 별로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디네스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며 심호흡을 깊게 한 번 한 후 자리에서 힘차게 몸을 일으켰다.
“적이면 문제지만 동료면 우리가 걱정할 것은 아니지. 그리고 시에나도 정석으로 조종하는 스타일인데 채가연 상사도 비슷하게 터득했을 테지.”
단순하게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는 디네스에게 티아라는 오른손 손가락을 앞으로 뻗어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디네스의 엉덩이 쪽으로 집게손가락을 엄지손가락에 튕겨 아프게 툭 쳤다.
“아야!”
디네스가 펄쩍 뛰듯이 앞으로 물러서니 티아라는 장난스레 웃으며 남자 친구가 엉덩이를 만져 주면서 탄력 있다고 제법 좋아라 하겠다며 부러워했다.
“에이! 참 ”
대수롭지 않게 디네스가 티아라를 내려보니 그녀는 치아를 드러낸 채로 장난기 가득한 채로 매력적인 웃음을 보여 주었다.
“아니! 다른 것이 아니라. 탱탱해서 남자가 좋아할 엉덩이라서 말이지.”
장난기 가득한 티아라의 목소리 때문에 할 말이 없어진 디네스는 같이 웃기만 한 후 다시 일 시작하자며 맨손으로 굳어진 몸을 풀어 주기 위해 어깨를 한 번 두드린 후 자신의 라커 문을 열었다.
08시 이미 에르바 행성계에서 네슬런 행성계와 실만 베르퍼 행성계 쪽으로 7일 정도만 나간다면 치열한 전쟁터로 변해 있는 이때 에르바 행성 자체에서는 총독부에서 식량난 해소를 목적으로 무상으로 나누어주고 있는 식량을 배급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갑작스러운 식량 배분은 지겔마이어 원수가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에르바 근교의 식량 창고에 비축되어 있던 대량의 식량을 더 이상 다른 곳에 저장하거나 수송 여건이 변화해 더 이상 옮겨갈 수 없게 되어 폐기 처분해야 할 것을 나누어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자신의 재량으로 시작된 일을 철저하게 게르트 하우츠 황제의 은사로 돌렸다.
식량 배분 문제는 게르트 황제는 전쟁 때문에 뜻하지 않게 에르바에 거주하고 있는 황제의 신민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가엾게 여기신 게르트 황제께서 신민들이 굶주림에서 벗어나야 하는 대책을 강구하도록 지겔마이어 원수에게 하명했기 때문에 이루어 졌다고 이유를 대며 실제로 식량을 무상으로 나누어주었다.
식량의 배분이 배분될 때 식량을 수령할 수 있는 사람은 철저하게 에이센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바르디아인으로 제한되었기 때문에 기타 신분 증명서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식량을 배급받지 못했다. 에이센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은 본인이 서약을 했든 그렇지 않든 황제에게 충성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당연하게 황제의 은사를 받을 수 있다 것이 에이센인들의 생각이었다.
의외로 많은 바르디아인들이 에이센인들의 지배에 대항하는 뜻에서 에이센 시민권을 포기해 버리 경우도 있었고 특히 지겔마이어 원수에 의해 대대적으로 징병제가 바르디아인들에게 까지 확대되면서 바르디아인들 중에서는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에이센 시민권까지 포기해 버린 사람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지금 시민권을 갖고 있지 않는 사람들에게 에이센인들은 아무런 보호 조치를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 주었다.
지겔마이어 원수의 뜻으로서 황제의 은사를 표방한 탓에 배분되는 식량은 나이가 많든 적든 개인 당 쌀이나 밀가루 보리 같은 것에 구별 없이 곡류 80kg과 육류 5kg으로 정해 졌다. 만일 육류를 배분할 수 없으면 육류와 대체가 가능하고 장기 보관이 가능한 스팸등의 대체물로 5kg을 황제의 은사라는 명목으로 아무런 반대 급부 없이 나누어주었다. 그리고 예외적으로 가족들 중에 에이센 군대에 징집된 남녀가 있다면 이들의 식량까지도 추가 공급해 주기까지 했다.
각 지역에 무장한 경비병과 강습 해병대가 식량 배분 장소의 질서를 유지시키고 있으며 식량을 수령해 가는 사람들의 신분증을 검사하고 신분 증명서를 확인했다. 일부에서는 나이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사람 숫자에 맞추어 정해진 식량을 나누어 준 탓에 갓난아이까지 데리고 나오거나 이웃의 아이까지 빌려 식량을 더 받아가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런데 식량을 나누어주던 감독관들이 바르디아인들에게 식량을 나누어주면서도 충성도 검사라는 명목으로 자의적으로 식량을 받아갈 때 바르디아인들에게 에이센 황제만세를 외치도록 강요했고 이것 때문에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다가 배급 식량에 목숨을 걸게 된 사람들이 식량을 배급받기 위해 도시 곳곳에서는 에이센 황제 만세 소리가 쉴새 없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참 무섭다.”
방송사에서 식량 배분 상황을 취재할 때 바르디아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다는 이유로 통역으로 길거리로 나온 디나는 바르디아인들이 그 동안 많이 굶주리고 있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많이 고생했겠다.’
민간 경제 활동에 의한 식량 공급이 거의 마비된 상태였기 때문에 식량 폭동 직전까지 갔었다는 사실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식량 무상 공급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려 하고 있던 에르바의 식량난을 어느 정도는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그런데 우습게도 식량을 무슨 이유에서 개인 당 곡류 80kg과 육류 5kg으로 정했는지 기자가 물어 보니 현장 책임자는 황제 폐하께서 시민권을 가진 바르디아인들이 굶주리는 것을 보아 넘기시지 않으신 것이라며 모든 영광을 황제에게로 돌렸다. 하지만 기자 회견이 끝이 나자 현장 책임자는 너무나도 간단한 문제라면서 쉽게 설명을 해 주었다. 비축된 곡물의 포장 단위가 쌀과 밀가루 그리고 보리에 상관없이 전부 80kg으로 고정되어 있고 육류의 포장 단위가 5kg으로 정해져 있으며 스팸이나 햄 같은 육류에 대체되는 대체물들도 비축 식량의 경우 5kg으로 포장이 정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니 포장을 뜯지 않고 나누어 주기 위해서는 당연하다는 말이다.
“이거 참……”
바로 이때 중년의 바르디아인 한 사람이 식량을 나누어주는 에이센 공무원들에게 무엇인가 열심히 바르디아어로 떠들어 대고 있다.
통역인 디나가 다가가 보니 자신의 딸아이가 에이센 군대에 징집되었는데 딸아이 몫으로 배분될 식량을 나누어 줄 수 없는 공무원에게 화를 내고 있다. 남자의 사투리가 심각한 편이라서 통역기가 이상하게 번역해 내지 못하자 바르디아어 실력이 부족한 공무원이 상대를 이해시키지 못해 쩔쩔매고 있는 사이 디나가 잠시 끼어 들어 상대와 능숙하게 바르디아어를 구사해 내어 딸이 군대에 입대했다는 서류가 없으면 해당되지 않는 다고 설명을 해 주었다. 다시 제반 서류를 가져오겠다는 남자가 되돌아가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 모두 디나를 보고 대뜸 바르디아인 이냐고 물었다.
“이 기집애 에롤드 족 언어도 말할 수 있어요. 그런데 베르베라에서 온 사람이면 믿어져요?”
갑자기 방송 기계 문제 때문에 따라 온 라이라 펜트런이 철수 준비를 하다가 주변 사람들에게 디나가 에이센인임을 설명해 주었다.
“오오! 에롤드 족 언어도 구사한다라 굉장한데?”
주변 사람들이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디나를 보고 부럽다는 말을 아끼지 않을 때 그녀는 머쓱해 하면서 자신이 언제 라이라에게 에롤드 족 언어를 구사할 줄 안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지 기억해 내려 최선을 다했다. 예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았다. 그리하여 그 전에 자신이 말을 했을 것이라고 믿었다.
12시 크라우프는 험버트 마그너스 중장으로부터 발바이스 함대의 선두 부분에 해당하는 쪽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는 통고를 전달받고는 깊게 심호흡을 한 번 했다.
“쉽게 무너지지 않겠군. 세갈 마이야 하페텐은 지겔마이어 원수께서도 인정한 가공할 함대 지휘관이니 말이죠.”
잠시 헛기침을 하며 이번에는 먼저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부사령관에게 지휘를 맡기고 자신은 함교 뒤쪽에 있는 고급 장교 휴게실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자리에 앉아 백수군 중위와 카티야가 가져온 음식을 펼쳐 놓고 솔티 준장과 구드 바렌브룩 대령, 시어리 대령 그리고 수석 부관 카흐사이 대령이 함께 크라우프와 점심 식사를 했다. 점심 식사를 하면서 솔티 준장이 다시 한 번 보급 문제를 들고 나왔다.
“지금 상태로서는 발바이스 함대가 에르바 행성 쪽으로 진격해 들어간다고 하면 보급선이 차단되어 아군은 적진 한 가운데 고립되게 될 것입니다. 이쪽 방면으로 정찰 함대를 꾸준하게 내보내 통신과 보급선의 위험 유무를 감지해 내는 것이 다른 어떤 것들 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솔티 준장이 보급을 우선으로 생각하니 크라우프는 자신이 의도했던 대로 발바이스 함대와 접근전 보다는 포격전 위주로 전투가 이끌어져 가기 위해서는 물자의 원활한 공급이 다른 어떤 것 보다 우선해야 함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보급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우선적으로 보급품을 공급해 줄 것을 에르바 행성에 요청하도록 하지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가장 전력이 약해 후방 경계를 맡고 있는 마테우스 코너스 소장에게 보급선을 유지하고 정찰 함대를 유지시키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도록 조치를 취하겠소.”
전투 초반이기는 해도 아직까지는 발바이스 함대가 강력하게 저지선을 유지시키고 있기 때문에 솔티 준장의 입장에서는 보급 문제 대한 걱정이 다른 무엇 보다 앞서는 것이 당연했다. 크라우프가 다른 말없이 적에 대항해 준비를 갖추겠다고 대답을 하니 그는 다른 말을 길게 이어 붙이지는 못했다. 이 순간 바렌브룩 대령이 크라우프에게 자신이 앞으로 실행하고자 한 훈련 상황의 강화 문제에 대해서 건의했다.
“각하! 일단 전투 부대의 훈련을 강화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전투에서 살아 남은 대원들도 많지만 새롭게 보충된 병력들도 제법 많습니다. 그러니 훈련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바렌브룩 대령의 보고를 듣게 된 크라우프는 병사들의 피로도를 생각해 두라고 지시한 후 시뮬레이션 훈련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을 지시했다.
“훈련의 강화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대체적으로 한 번 이상은 전투에 참가한 병력들이니 그 수준이 저하되지 않도록 각별하게 주의하도록 하게.”
크라우프가 자신의 견해를 덧붙이니 바렌브룩 대령은 명심하겠다고 대답한 뒤 전투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병사들의 피로도를 증가시키지 않도록 하며 적당하게 긴장감을 유지시키겠노라고 자신했다.
“그래 부탁한다.”
그는 몇 마디 더 말을 나눈 뒤 음식을 입안으로 흘려 넣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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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세갈 마이야 하페텐과의 전투는 의외로 쉽게 끝이 날 것이 당연합니다…
당연한 듯이 머리와 꼬리가 동시에 공격받고…앞뒤로 짱구될 수 있고…하얀 백작은 움직이지 않으니 당연한 것 이지요…^_^;; 물론 전쟁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랍니다…^_^;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79…^_^;;
조용한 일요일 오전…모든 것이…조용하군요…쿨럭…ㅠ-ㅠ)y-~ 후욱…
●’damian7’님…ㅠ0ㅠ; 이렇게 감격스러울 때가 순결당이 1타를…으흐흐흐…1타를…^0^)乃 1타 만쉐이!! 음헤헤헤헤…그리고 이번의 전투와 이번에 나오는 발바이스 주요 캐릭터들의 행위들이 나중에…뭐…여차저차한 스토리의 사전 정지 작업 비스므레 한 것이랍니다…하지만 너무…뻔한 내용들이지만요…으음…글쿠…이 세갈 마이야 하페텐과의 전투가 끝이 나고 크라우프 녀석이 20시간 만에 적 함대의 10%25를 궤멸시키고…하는 전투가 있답니다…^_^;; 으흐흐…아마도 1천만 척이 도착한다면 이런 정도의 전투는…긁적…^_^; 다시 한 번 순결당 만쉐이!! 전투 만쉐이!!
●’징고로’님…으흐흐흐…2타…^_^; 하지만 1타는 이미 순결당이 차지해 버렸답니다…므흐흐흐흐…그리고 금단당이라…으음…^∼~; 하지만 뭐…순결당이 승리를 했으니…이제 금단의 열매당은 슬슬 하렘당의 멤버들을 흡수해 세력을 키워야 할 때라는 으흐흐흐…^___^;
●’bean’님…글쿤요…^_^;; 뭐…그나저나 저 작가넘은 신행정타운인가? 수도인가 하는 곳이 개발 예정인 곳 산답니다…물론…^0^; 전투 장면은 계속해서 이어지며 앞으로의 뱃살이 어디로 출렁일지를 보여 주고 있는 중이랍니다…그것에다가…쿨럭…전투 장면과 H 신이 이어진다라…옳으신 말씀일 듯…사람이 많이 죽을수록 극단적으로 성욕도 함께 올라간다고 하니 말이죠…헐헐…
●’판타로드’님…글쎄요…기품이라…으음…~_~;; 뭐…초반 때문에 서평에서도 그랬잖습니까? 이것은 하렘물이고 모든 편마다 여자 꼬시는 내용으로 도배되어 있다구요…~_~;; 그리고 여자들이야 당연히 코프 넘 마음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이런 저런 노력들을 기울이니 당연한 것이겠지요…으음…으흐흐흐흐…유령단락이라…베시시…판타로드님의 상상력을 믿습니다…으흐…화팅! 글쿠…축구라…긁적…저 작가넘은 2002 월드컵 할 때도 그냥 잠에 빠져 버렸었다는…쿨럭…쿨럭…^__^;; 티아라…이제 코프 넘을 떠날 수 없으니 현실 적응하는 것이랍니다…헐헐…^0^;
●’가연을이’님…가만히 생각해 보신다면…카레나가 코프 넘 따위가 눈에나 들어올지 그것이 궁금합니다…카레나의 입장에서 보면 코프 넘은 자신의 아들 같은 존재로…못된 계집질이나 해 대는 녀석이지요…~_^; 그런 의미에서 카레나의 수준에 맞는 것은 딱…게르트 하우츠 황제 쯤이랍니다…헐헐…^_^;;
●’지옹’님…하지만 지금 선두 함대에서 포격전이 벌어져…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떨어지고 있고…비명을 지르며…바짝 다가온 죽음의 공포에 덜덜 떨고 있고 자신이 흘린 피에 익사해 버리는 상황에서 H 신이라…~_~;; 전체적인 흐름을 깨트려 버린다고 생각합니다…
●’사막의고양이’님…저 작가넘도 개인 사정이 있는 탓에…쿨럭…쿨럭…그나저나 짜장 나비는 아예 멍뭉이 수준이 다 되었답니다…사람이 오면 마치 멍뭉이 처럼 졸졸 따라 다니지를 않나 이제는 외출도 한다고…대소변을 밖에서 해결한답니다…^_^;; 그나저나 크라우프 녀석..발정난 수캐는 아니랍니다…만약에…마음에 드는 여자라면 그냥 낼름할 것이라면…아마도 지금 수백명의 여자는 건드렸을 것이지요…크라우프 녀석은 그런 시기는 이미 청소년(?) 시절에 다 보냈답니다…^0^; 글쿠 클로리사…괴물뇬…^_^;; 입니다…쿨럭…
●’soulschaos’님…쩝…그렇게 금방 알아차리면…ㅠ-ㅠ; 뭐…나베 카투라와 하얀 백작이라고 하는 내부의 적이…있는 이상 에이센의 승리는 당연한 것이랍니다…지금 당장은 밀리지만 말이죠…쿨럭…쿨럭…
●’메두’님…왜냐면 전체적인 흐름 때문입니다…지금 열심히 사람들 죽어 나가고 있고 다음 전투를 위해 이동하고 있던 중에…H 신이 나오면 흐름이 뚝 끊어지니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지금 다들 지루하시다는 말씀 때문에 크라우프가 테르 벨키우스님에게 떵침 맞을 때 지 쓸데없는 바리스타 전투를 배제해 버리고 최대한 함대전과 큰 흐름 위주로 사건을 진행시키도록 하겠습니다…글쿠…바렌브룩과 클로리사라…꽤 친한 사이랍니다…^_^;; 바렌브룩의 꾸준함이 클로리사를 감동시켰다고 해야 할지…쿨럭…
●’룬마스터’님…쿨럭…뭐…^_^;;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빠르게 진행시키고 있고…무엇보다도 저 작가넘이 글을 쓰는데 전혀 막힘이 없이 술술 나오고 있는 탓에…~_~;; H 신이 나오지 않는 것이랍니다…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작가넘이 아뒤쥔장님이 말씀해 주신 스토리라인 땜시…별로 글을 쓰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는 것지요…으흠…^_^;;
●’빨강보석’님…기대 하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글의 흐름이 정해진 스토리 라인을 따라서 빠르고 강하게 진행될 것인데…그런 사이에다가 H 신을 넣는 다면…흐름을 망치게 되고…그리고 다른 것들 보다 긴장감이 풀어지게 되며…쥔공이 대굴통에 여자와의 떡질 밖에는 없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밖에 없답니다…~_^;; 그러니 이제는 하렘은 끝장입니다…전투당과 순결당의 승리가 당연시 되는 것이구요…으흐흐…
●’이루려는자’님…티아라는 클로리사 뇬이 하렘에 들어와 자신이 크라우프 녀석과 멀어지는 것을 걱정한답니다…~_~;; 그리고 디네스는…크라우프 녀석과 당연하게…영원히 함께 하게 될 것이구요…게르트 하우츠 황제가 마음만 먹는 다면 무엇을 못하겠습니까? 헐헐…^_^;;
●’강도헌터’님…^_^;; 머신 메사이어랍니다…^0^; 그나저나 코프 녀석…이번 전투에서도 한 건 하지만…의외로 쉽게 끝이 날 것이랍니다…그리고…이번 세갈 마이야 하페텐과의 전투가 끝난 다음에 크게 한 건 하구요…세 번째 전투에서는 테르 벨키우스 님에게…떵침을 맞는 답니다…^_^;; 글쿠…티아라…이제는 슬슬…불안해 지는 것이랍니다…^0^;
●’acehelp’님…저 작가넘도 얼른…철밥통을 하나 찾아야 겠습니다…쩝…일단 아르방을 빨리 끝을 내야겠지요…뭐…어쨌든 간에…acehelp 님…만쉐이!! 주말에 나와 일을 하더라도…쩝…얼른 철밥통을…쿨럭…
●’블루나무’님…쿨럭…게르트 황제가 있답니다…게르트 황제 정도면 카레나의 나체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을 것이랍니다…^ㅠ^; 그외 남자는 쩝…~_~;;
●’하얀백작’님…~_~;; 다른 것이 아니라…곧…상당히 이미지에 좋지 않은 일을 벌이시게 될 것이랍니다…이것 때문에 나중에…하얀 백작님이 내용상 견제를 받고…향후 여차저차 행동하게 된다는 복선(?)이 된답니다…비록 마음에 들지 않는 내용이시라고 해도…너그러이 용서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m(_ _)m…
●’호박의정령’님…세피로 브라우니 정리했습니다…물론 장렬한 전투 장면을 넣어야 하겠지만…긁적…빠른 스토리 진행 때문에…몇 줄 처리 하기는 했답니다…왜냐면…빠르게 이야기가 진행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에…불필요한 내용들 대부분을 삭제해 버렸답니다…^_^;; 그런 이유에서…불필요한 파일럿들의 전투 장면이나…기타 등등의 불필요한 내용들 거의 대부분이 뭉테기로 잘라 내었습니다…양이 많은 것도 좋지만 내용이 보다 빠르며 강렬하게 나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말이죠..헐헐…
●’bsh2345’님…전투…뭐…하지만 지금 이 전쟁을 위해서 아니 바로 이 전투를 위해서 크라우프 녀석이…이제까지 싸워 온 것이랍니다…^_^;; 이제는 예전의 허접(?) 스러운 머리속에 여자만 가득찬 이미지에서 벗어난 녀석이랍니다…
●’크림슨페더(위풍당당)’님…어제 지루하시다는 말씀 때문에 쓸데없이 나온 바리스타 전투 장면들을 대거 삭제해 버리고…중복된 내용의 많은 부분을 귀가하고 재빨리 손질했습니다…더욱이 군 회의 내부에서의 격론 장면…특히나…코프 녀석이 이번의 세갈 마이야 하페텐과의 전투를 끝내고 에르바에 돌아와…20시간만에 적의 10%25를 날릴 전투가 벌어지기 전 관한 전체 함대 지휘관들의 격론이 3편에 걸쳐 이어지는 것을 모조리 지워 버렸습니다…왜냐면 쥔공이 그 자리에 없었거든요…쿨럭…그리고…쥔공이 전투 준비하는 과정 대부분을 요약 처리 하구요…다이레아가 전투를 위해 고심하는 내용, 솔티 준장이나 뭐…이런 사람들이 고심하는 내용들을 지워 버리거나 요약으로…줄여 놓았습니다…~_ㅠ; 날아간 내 비축분…ㅠ-ㅠ;; 다시 쭈욱 읽어보니…나름대로 빠르게 진행되며…전체적으로는 크게 무리는 없어 보였답니다…쿨럭…왠지 독자분들을 위해서 이기는 하지만…쩝…
●’산바위’님…토론과 전투가 너무 길게 이어지는 것 같아서 어제 크림슨페더(위풍당당)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지는 것이 있어서…비축분의 대대적인 수정을 감행했답니다…ㅠ-ㅠ; 제가 보통…8, 9page 정도를 쓰는데 말입니다..다시 보면….많은 내용이 중복되어 있고…토론 과정을 그대로 여과 없이 쓰려 하다 보니…내용만 마구 길어져 버려서 말입니다…~_~;; 예전에 프리맨님이 지적해 주신대로…많은 중복된 부분을 잘라 버렸고…이번에는 꽤 많은 분량을 삭제 신공을 펼쳐 놓았답니다…ㅠ_ㅠ; 날아간 비축분이 너무 아깝네요…쩝…
●’나만의천사’님…쿨럭…불가능한 말씀입니다…디나가 크라우프 녀석의 하렘에 친구 만나러 올 수는 있겠지만…긁적…긁적…~_~;; 코프 녀석과 한 침대에서 알몸으로 뒹굴 수는 없을 것이랍니다…아니 있어서도 안되는 것이구요…쿨럭…~_~;; 디나와 카레나 대신…바로 디네스가 코프 넘과 영원히 함께할 것이니 말이죠…헐헐…
●’내멋대로할꼬야’님…OTL…금방 알아 차리 시네요…ㅠ-ㅠ; 두렵습니다…두려워요…쿨럭…글쿠…한가지 간과하신 것이 계신데 말입니다…저 작가넘…청력이 약간 좋지 않답니다…^_^;; 으흐흐흐…귓속이 자꾸 간지럽기만 한데…무엇인지…쿨럭…
순결당의 승리…만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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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Mon, 26 Dec 2005 00:46:28 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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