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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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티아라는 조준빔이 조사되고 있는 있다고 하는 경보가 울리자마자 자신이 조준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즉시 기체를 움직이며 현재의 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움직임을 바꾸었다. 연 속해서 세 번의 빔이 날아 들어왔고 그것을 모두 회피해낸 티아라는 자신을 향해 빔을 발사한 적기의 위치를 파악해 낼 수 있었다.
“라피니온이라!”
어렵지 않게 자신을 향해 빔 라이플을 발사해 넣은 상대를 발견해 낸 그녀는 드웰러 대위가 적의 측면으로 공격해 들어간 것을 확인 한 후 도전해온 라피니온을 격추 시키는데 전력을 다했다.
티아라는 자신이 노리고 있는 기체가 발바이스의 신형기 라피니온은 최신형기인 만큼 우수한 파일럿이 탑승해 있을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고 판단했다. 그녀의 판단을 증명해 주듯 티아라의 빔 라이플이 라피니온을 향해 발사되자 마치 상대는 간발의 차이였지만 공격을 회피해 내며 반격을 가해 왔다.
상대가 베테랑 파일럿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그녀는 슬그머니 흥분된 마음이 일어나는 것을 감추지 못했다. 온몸을 감싸는 것 같은 짜릿한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쾌감이다. 자칫 너무나도 이런 짜릿한 쾌락을 추구하다가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가끔 느끼는 짜릿한 흥분감은 티아라의 승부욕을 너무나도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
적이 신형기에 탑승해 있고, 자신 보다 솜씨가 나을 수도 있었다. 위험하기는 해도 현재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수많은 부하들은 지금 눈앞으로 돌진해 들어오는 라피니온을 그대로 두고 살기 위해 기체를 되돌려 달아날 수도 없게 만들고 있는 중이다. 강한 승부욕과 부하들에 대한 책임감이 함께 겹쳐지게 되자 부쩍 용기가 치솟은 티아라는 이런 때에는 강하게 정면으로 맞부딪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
“이 녀석!”
티아라는 자신을 향해 날아온 공격을 재빠르게 기체를 움직여 회피해 내었다. 그리고 다시 적기를 향해 빔을 조준하려다가 순간 자신이 적기를 라피니온을 제대로 조준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슬며시 등골이 오싹해져 옴을 느꼈다.
보통 파일럿 같으면 기계 고장을 의심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해 허우적거릴 것이다. 하지만 티아라는 10년 넘는 기간 동안 현역 파일럿으로 활동 하면서 라피니온 처럼 제대로 조준선이 그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하는 녀석들과 여러 차례 전투를 경험해 보았다. 분명 발바이스 함대에서도 손꼽히는 에이스 파일럿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한 번 빨았다.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차분하게 자신을 진정시킨 티아라는 눈앞에 있는 라피니온을 어떻게 격추 시켜야 하는지 결정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곧 어떻게 상대를 잡아내야 할 것인지 판단한 티아라는 마음을 한 번 다잡고, 그대로 몇 번의 빔 라이플 사격을 가했다. 이내 라피니온의 움직임이 티아라의 빔 라이플 사격에 일시적으로 봉쇄 되었다. 적기의 움직임이 봉쇄되자 주저할 것 없이 고속으로 추진기를 작동시켜 적기를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잡았다!”
단숨에 바짝 거리를 좁혀 근접 전투를 유도했다. 근접전투로 들어가면서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걱정 되었다. 다행히도 티아라가 기체를 접근시키자 라피니온도 접근 전투를 피하지 않고 도전해 들어왔다.
접근 전투를 피하지 않는 것만 보더라도 라피니온의 파일럿이 굉장히 경험이 많은 파일럿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보통의 파일럿이라고 한다면 최대한 근접 전투를 배제하고 장거리 사격전으로 상대를 격추시키려 하는 것이 정상이었다.
상대와 거리를 유지하며 빔 라이플로 사격전을 벌이는 것은 전술의 기본이기도 하면서 가장 기초적인 상식이기도 했다. 근접 전투는 상대를 완전히 쓰러뜨릴 수 있지만 자칫 자신도 뜻하지 않는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험으로 추정해 볼 때 어렵지 않게 근접 전투를 피하지 않는 것은 그 만큼 상대가 자신도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근접 전투에 자신이 있는 에이스 파일럿 아니면 앞뒤 모르는 애송이 일 수도 있었다.
티아라는 이 순간 제발 애송이 파일럿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티아라는 근거리에서 상대의 움직임을 묶어 두기 위해 사격을 가했다. 근거리였지만 제대로 상대의 기체에 명중 되지는 않았다.
“잘도 피하는 군!”
마치 자신과 약속이라도 한 듯 빔 라이플 사격을 서로 쏘아대고 근거리에서 회피해 내자 그녀는 잠시 당혹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대 여섯 번의 근거리 사격전이 끝이 난 후 라피니온의 파일럿이 자신에게 사격을 가해오자 재빠르게 조종간과 추진제 분사 페달을 움직여 적의 공격을 회피해 내었다.
“이 녀석! 어서! 떨어져라!”
보디세아는 상대의 빔 라이플 에너지가 모두 바닥이 나기를 기다려 근거리에서 여느 파일럿이라고 한다면 제대로 피할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사격을 가해오는 스부타이의 공격을 회피해 내었고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그렇지만 근거리에서 거의 모든 움직임을 예측해 빔 라이플 사격을 가했지만 스부타이는 간발의 차이로 모두 공격을 피해 낸 후 다시 반격을 가해왔다. 믿어지지 않는 실력이었다. 아마도 발바이스 내부에서 아니, 적어도 보디세아가 경험한 파일럿들 중에서 이 정도로 자신을 압박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순간적인 두려움이 일어났다. 바로 이 순간 잠깐 움직임이 둔해 지자 그 빈틈을 노리고 스부타이가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더니 곧 바로 빔 라이플을 발사해 왔다.
“치!”
미처 회피할 수 없는 일격이었기 때문에 겨우 방패로 상대의 빔 라이플 공격을 방어해 보디세아는 다시 반격을 가하기 위해 적기를 찾았다. 그렇지만 그 순간 적기는 완전히 조준을 완전히 놓쳐 버려 자신이 알고 있는 곳에 위치해 있지 않았다. 것이다.
“아!”
이 순간 자신의 실수를 깨닫게 된 보디세아는 재빨리 조종간을 뒤로 빼내며 현재 위치에서 이탈하려 했다.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의 목숨을 노리고 방금까지 보디세아가 탑승한 라피니온이 있던 곳으로 빔 라이플에서 발사된 잔광이 스쳐 지나갔다.
“어디에서 날아온 거야?”
빔 라이플의 잔광이 스쳐 지나갔지만 당황한 탓에 빔의 궤적을 제대로 읽지 못해 적기가 어디에 있었는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그녀는 조준되지 않기 위해 불규칙적으로 기체를 움직이며 상대의 공격을 회피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다시 머리 위쪽에서부터 연속해서 빔 라이플 사격이 보디세아를 향해 날아들었다. 도대체 어디에서 적기가 밀려든 것인지 방향을 잡을 수 없었다.
“꺄아아아아!”
자신도 모르게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라피니온의 조종간과 추진제 분사 페달을 밟아 상대의 공격을 가까스로 회피해 낸 보디세아는 스부타이가 어느 순간 다시 자신의 아래쪽에서 빔을 쏘아대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눈깜짝할 사이에 자신의 위쪽과 아래쪽을 번갈아 오가면서 계속해서 빔 라이플을 쏘아대고 있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알아 차렸을 때 보디세아는 상대의 무시무시한 기동력에 경악했다. 도저히 자신은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앗!”
아래쪽에서부터 날아 올라온 십여 번의 빔 라이플 사격을 가까스로 회피해 내기는 했다. 그렇지만 이미 시신경이 다 타버리기라도 한 듯 눈앞이 캄캄해 지면서 콕핏 바로 옆을 스쳐 지나간 빔의 잔광에 질려 버린 보디세아는 상대가 자신 보다 월등할 기량을 갖고 있음을 인정하고 더 이상 맞설 수 없음을 알아 차렸다.
‘내······내가 당해 낼 상대가 아닌 것 같다!’
자칫 이대로 가다가는 상대방에게 압도되어 끝장이 나 버릴 것 같다는 본능적인 공포심에 전투 의지고 무엇이고 간에 완전히 사라져 버린 보디세아는 서둘러 도망쳐 버릴 궁리만 했다. 하지만 스부타이의 공격은 너무나도 집요했다.
티아라는 쥐새끼처럼 잘도 자신의 공격을 피해내는 라피니온을 바라보며 어딘지 모르게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지고 강한 전투 의지를 내보이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아마도 도망치려는 궁리만 하려는 것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기회에 완전하게 상대를 몰아넣고자 최대한 접근 전투를 시도해 왔다. 어떤 식으로든 상대를 격추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었다.
“놓칠까보냐!”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에 티아라의 몸에 잔뜩 뿜어져 나온 아드레날린은 그녀를 몹시 흥분 상태로 만들면서 권투 시합에서 상대를 코너에 몰아 놓고 압도적인 기량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복서의 심정이 바로 지금 티아라와 같은 마음이었다. 그녀는 지금 평소 기량의 3배 이상을 이끌어 내며 모든 피로함을 잊고 집중력도 크게 높아져 상대를 놓치지 않겠다는 일념하게 빠르게 전진해 들어갔다.
보통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주인공을 돋보이도록 하기 위한 영화에서처럼 코너에 몰려 형편없이 얻어맞고 있는 상태에서 다시 기운을 내어 적을 몰아 붙여 승리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영화 같은 것들은 흥행을 위해서 자신을 코너로 몰아넣었던 상대 보다 최소한 3배 이상은 강한 실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처음부터 전력을 다하지 않고 상대가 승리할 수 있도록 생각하게 만들어 주인공을 돋보이게 만들려는 의도가 포함될 수는 있다.
지금은 현실이다.
카운터펀치만 조심하면 상대를 완전하게 쓰러뜨릴 수 있다. 한참 동안 추격전을 감행하던 티아라는 이제 완전히 상대를 코너로 몰아넣었다. 결정타를 날리면 상대는 완전히 KO될 것이다. 이 순간 갑작스럽게 라피니온의 뒤쪽으로 자카운 1기가 불쑥 나타났다.
“뭐야? 저것은?”
당황한 티아라는 자카운도 명중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도 모르게 사격 스위치를 누르지 못하고 멈칫했다.
보디세아는 자신의 뒤쪽으로 갑자기 나타난 자카운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자신의 실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재빠르게 기체를 되돌려 상대에게 반격을 가하려 한 순간 기체에 무엇인가 부딪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라피니온의 콕핏이 찢어져 버리며 거대한 물체가 콕핏 안으로 들어와 보디세아의 허리와 복부 부분을 그대로 짓이겨 버리는 것 까지 느꼈다. 그녀는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힘을 짜내었다.
“여······여기에서······”
그리고······
티아라는 라피니온에게 접근해 들어와 방패로 콕핏 부분을 찍어 버린 자카운을 발견하고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곧바로 라피니온이 폭발을 일으켜 버렸다. 당황한 티아라가 자카운의 식별 신호를 확인하니 뜻밖에도 채가연 상사가 나왔다.
“채가연 상사? 어찌된 일이야?”
자신이 격추 시키려 했던 것을 채가연 상사가 가로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그러한 감정을 모두 던져 버린 티아라는 갑작스레 채가연 상사가 나타난 것에 의구심을 가졌다. 그녀는 디네스의 예하 대대 소속으로 평소에는 티아라와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곧 바로 통신기가 열리고 가연이의 얼굴이 나타났다.
“소령님! 적의 다른 부대가 나타났습니다. 다시 전열을 정비해야 합니다.”
가연이가 재빠르게 다른 보고를 해 오자 티아라는 퍼뜩 정신을 차리고는 재빠르게 기체를 움직여 주변 상황을 살폈다.
자연스럽게 디네스가 전투함을 구하러 가고 티아라를 지원해 주도로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대위의 부대와 채가연 상사를 티아라 쪽으로 내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그녀는 잠시 쓴웃음이 지어졌다.
전체적인 상황으로 본다면 드웰러 대위가 이끄는 부대가 발바이스 바리스타 부대의 저지선의 한쪽 측면을 완전히 흐트러뜨리고 있는 중이었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그런 대로 비슷한 기세로 교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때 적의 지원 부대가 나타났다고 하는 것은 당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썩을 하필이면 이런 때에”
하지만 이것은 티아라의 입장일 뿐이지 적으로 본다면 전선이 무너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시기적절하게 증원 병력을 투입해 낸 것이다.
“부대를 재정비 하고! 하버마스 대위와 채가연 상사 자네는 부대를 이끌고 적 부대의 우측면을 공격해 들어가도록 해! 중앙 부분은 내가 맡도록 하겠다.”
각자의 임무를 부여한 티아라는 드웰러 대위의 뒤쪽으로 2개 중대 정도의 병력을 더 지원해 준 후 나머지를 이끌고 중앙 부분으로 돌진해 들어가 적의 공중전 부대를 몰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렇지만 270년 9월 20일 05시 30분 현재 셀 수도 없이 밀고 들어오는 적 바리스타 부대 때문에 티아라는 쉽지 않을 것임을 직감했다. 그렇지만 물러서지 않고 싸워야 한다.
카울에 탑승한 알리샤 레나는 기세를 높여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사이 갑작스럽게 보디세아가 전사해 버렸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 부하들로부터 전해 듣게 된 레나는 깜짝 놀라 목소리를 크게 높였다.
“뭐야? 그럴 리가 없어! 보디세아가 죽을 리 없다고!”
노예 검투사로 팔려 나왔던 시절부터 시작해서 지난 10년 동안 온갖 고생을 함께 한 보디세아가 전사해 버렸다는 소식을 듣게 되니 레나는 잠시 동안 할 말을 잊었다. 하지만 이내 그 사실을 의외로 쉽게 받아들였다. 전쟁 속에서 그리고 지난 시간 동안 언젠가 자신들이 죽게 될 것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알리샤 레나는 보디세아의 죽음을 의외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내 보디세아의 죽음에 대한 자신의 무력감과 에이센인들에 대한 적개심은 이내 극에 달했다.
“이······망할 새끼들 다 죽여 버리겠다.”
보디세아가 어떻게 전사했는지는 몰라도 그녀가 죽게 된 것 때문에 완전히 눈이 뒤집혀 버린 레나는 목소리를 크게 높이며 갑자기 등 뒤의 로켓 추진 장치를 작동시키며 카울을 적진 속으로 전진시켜 나갔다.
“이 놈들이! 감히! 감히! 죽어! 죽어! 죽어! 죽으란 말이야! 죽어!!!!”
레나는 갑자기 온몸에 전투 의지를 가득이 불태우며 자신을 향해 집중되고 있는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의 사격 사이로 뛰어 들면서 자신의 정면으로 사격 자세를 취하고 있는 에이센 헤비호스를 향해 고속으로 빔을 발사해 넣기 시작했다.
“죽어! 보디세아의 복수다! 다 죽어 버려!”
일순간 레나의 눈에 자신을 향해 카울을 향해 사격을 가하고 있는 에이센 헤비호스의 움직임이 아주 느리게 비추어지기 시작했다. 무엇인지는 몰라도 적들은 마치 레나에게 자신을 격추시켜 달라고 애원하는 듯 너무나도 느리면서도 부자연스러운 동작을 취하고 있었고 레나는 이들 사이로 빔 라이플을 발사해 넣으며 죽여 달라고 애원하는 에이센 헤비호스 들에게 빔 라이플을 조준해 정확하게 바디에 명중시켜 주었다.
“뭐야? 저 녀석은?”
티아라는 일순간 선두에 섰던 10여기의 바리스타가 한꺼번에 폭발을 일으켜 버리자 무엇인지 몰라 당혹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사이로 돌진해 나오는 고속의 이동 물체가 다시금 대 여섯 기의 바리스타를 격파해 낸 후 5, 60기의 다른 크누트와 베르터 같은 바리스타들과 함께 저지선을 거의 돌파해 내고 있었다. 그녀는 재빨리 공격의 선두에 선 고속의 이동 물체를 메인 카메라로 잡아 확대시켜 보고 나서야 갑작스럽게 전선 한쪽이 돌파되어 버린 것이 무엇 때문인지 알아 차렸다.
“저 녀석······그때의 그 녀석인가?”
바로 지난 전투에서 출현했던 발바이스의 데이터 불명기였다. 그녀는 슬쩍 눈을 한 번 감았다 뜬 다음 스부타이의 추진기를 작동시켜 상대를 추격하기 위해 돌진해 나가려 했다. 하지만 티아라가 적기 1기만을 노려 멀리 추격할 수는 없었다.
이미 주변으로 몰려들고 있는 적의 바리스타 부대 때문에 자칫 자신이 이 자리를 비웠다가는 전체적으로 무너져 내릴 공산이 컸기 때문이다. 약 2초간의 고심 끝에 중요도를 판단한 티아라는 데이터 불명기와 그 일대의 적기를 추격하는 대신 부하들을 수습해 압도적으로 공격해 들어오고 있는 적기에 대해 반격을 가할 준비를 서둘렀다.
“물러서지 마라! 물러서지 마! 지금 이 곳에서 물러선다면 우리는 전체적으로 완전히 무너져 내리게 된다!”
티아라는 재빨리 통신기를 열어 아직까지 우측으로 부대를 전개시키지 못한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대위에게 아군의 방어선을 돌파한 후 고속으로 후방으로 전진해 들어가는 적 부대를 방어해 내도록 지시한 후 하버마스 대위를 대신해 그 빈자리를 자신이 지휘하고 있는 다른 중대장으로 대신하도록 지시했다.
지금과 같은 난전 상황에서는 본래 자신의 지휘 하에 있지 않았던 하버마스 대위 대신에 오히려 자신이 오랜 시간 지휘하고 있던 중대장을 채워 넣는 것이 더 마음이 편했다. 하지만 이것도 오래지 않아 적 중순양 함대 5천 척 남짓한 숫자가 위험을 무릅쓰고 바리스타 부대가 맞부딪치고 있는 전장 쪽으로 바짝 접근해 들어오게 되자 더 이상 티아라로서도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위기로군!”
07시 30분 다시 한 번 전체적인 전황을 파악하고 있던 크라우프는 당장 자신의 눈앞에 있는 코너스 소장의 함대 대부분이 발바이스의 바리스타 부대의 마구잡이로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불행 중 다행히도 타파 바자이 싱아 소장과 엘 로시느 로힘 소장은 현재까지도 자신들이 지휘하고 있는 함대는 제대로 건사하고 있는 중이다. 바로 이 순간 크라우프에게 엘비스 케이번 소장이 전사했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뭐? 케이번 소장이 전사해?”
그가 깜짝 놀라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니 통신 사관은 07시 정각 집중된 적 함대의 포격에 기함이 노출되어 포격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똑똑히 보고해 주었다.
“크윽!”
이미 주력 함대가 반 포위 상태로 말려들어 뭇매질을 당하고 있고 에르바 행성 쪽으로 뒤엉켜 완전히 전열이 엉망이 된 이때 크라우프는 더 이상 버텨내지 못하고 후퇴할 수밖에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전력을 서서히 뒤로 빼내도록 해! 코너스 소장에게도 후퇴 명령을 내리도록!”
더 이상 적에게 완전히 밀려 전멸해 버리기 전에 후퇴해야 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전력을 뒤로 후퇴시킨 후 에르바 행성을 거치지 않고 철수하겠다고 다짐했다.
크라우프가 후퇴 명령을 내리고 잠시 아군 함대가 무질서하게 후퇴하지 않도록 현재 위치를 고수하며 후퇴를 지휘하고 있었던 10시 30분 드디어 시르피드 XII호가 포함되어 있는 기함 부대 3천척의 정면으로 발바이스의 중순양 함대 5천척이 드디어 코너스 소장의 함대를 완전히 분단해 버린 후 크라우프의 직할 함대 쪽 정면으로 나타났다. 당황한 오퍼레이터가 떨리는 목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적 함대 5천척이 빠르게 접근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미 포격 사정 거리내로 들어왔습니다. 아! 적 함대 발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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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세아…티아라 한테 압도적으로 밀리다가…^_^; 가연이가 슬며시 뒤로 다가와 등짝을 보아 버렸군요…쿨럭…쿨럭…^_^;; 글쿠…코프 녀석은 엄청난 위기…순간적으로 3천 척 Vs 중순양함 5천 척이 되었답니다…헐헐…^_^;; 코프 넘이 위기에 빠지니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지…으흐흐흐…
어쨌든 간에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97…^_^;;
에궁…
●‘rioter’님…므흐흐흐흐…1타…1타를 하셨습니다…만쉐이!! %2B_%2B)乃 정말로 간만에 1타까지 하신 것 같습니다…그리고…rioter님…장마철인데…어디…다들 편안 하시죠? 저 작가넘은 습기 때문에 죽을 맛이랍니다…헐헐…덥고 짜증 나고…이제 슬슬 찬 바람이 부니 나름대로 다행입니다…^0^; rioter님…몸 조심하시구요…화팅!
●‘아담스미스’님…쿨럭…설마…스탈리온에 탑승해야 하는 티아라 양이 이곳에서 전사를 하겠습니까? 제 아무리 강력한 기사라고 해도…티아라의 오랜 경험을 따라오지 못한답니다…헐헐…건담 같은 것을 보면 느낀 의문 중 하나가…오랜 경험의 베테랑들이…건담 탄지 얼마 되지 않은 경험 없는 애송이를 못 잡는 다는 것이 좀…^_^;; 뭐 쥔공이니까 당연한 것이겠지만그래서…건담의 적들 처럼 경험 많은 티아라…건담 같은 것에 탑승한 쥔공 같은…보디세아와 싸워 경험적으로 눌러 버린 것이랍니다…^_^; 티아라 만쉐이! 순결당 만쉐이!!
●‘soulschaos’님…네…바움 소령…뭐…애석하지만 가야 할 때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그리고 이제…최고참 중 한 사람인 보디세아도…@_@)乃 어쨌든 간에…보디세아는 너무나도 허탈하게 죽어 버렸답니다…도망치는 중에…가연이가 등짝을 보아 버렸답니다…헐헐…^_^;;
●‘acehelp’님…순결당입니다…순결당…^_^;; 순결당이 최고랍니다…으흐흐흐…^0^)乃 순결당 만쉐이! 글쿠…acehelp 님…장마철이고 비가 자주 내리는데…몸 조심 하세요…운전 하는데 쭈욱 미끄러 질때의 그 짜릿함은…쿨럭…정말로 다시 겪고 싶지 않답니다…헐헐…
●‘가연을이’님…으흐흐흐…^_^;; 뭐…반성이 뭐에요? 먹는 거에요? @0@)乃 그나저나 이번 가연이의 활약…으흐흐흐…어떠신지요…조만간…다시 가연이가 얼마나 대단한 뇬인지 다시 나온답니다…아예 인간을 초월한 그녀랍니다…^_^;
●‘빨강보석’님…맞습니다…뭐…바움…불쌍한 사람이랍니다…솔직히 자신이 소령일 때 소위였던 애가 이제는 자신 보다 위쪽에 있다면…쿨럭…그것도 직속 상관이면…기분 참 엿 같은 것이랍니다…글쿠…이제 보디세아도 잠시 묵념을…쿨럭…
●‘와룡’님…^_^; 뭐…인물들 정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그 이유는…디네스의 출세와 더불어서 알리샤 레나도 열심히 출세를 해야 하기 때문이랍니다…디네스와 레나를 위해 나머지 떨거지들은 모두 다 쓸어 버릴 것이랍니다…므흐흐흐…
●‘호박의정령’님…이제…곧 한 동안 이스할 호가 나올 것이랍니다…그리고 호박의 정령님의 깃발이 온 우주에 퍼져 나갈 것이랍니다…음흠…멋진 호박의 정령호가 되기를 바라며…화팅!! 장마철에 건강 조심하세요…꼭기요…^_^)乃
●‘우유동자’님…설마요…티알…즉 엘레비아는…10년 넘게 현역 파일럿으로 꾸준히 활동을 해 왔는데 말입니다…그런 그녀가…기사 능력자라는 임펙트가 갖고 있는…보디세아에게 질 리가 있겠습니까? 건담에서 처럼…뉴타입 소년이 오랜 경험을 가진 파일럿들을 모두 때려 잡는 불상사는 없답니다…헐헐…
●‘라인란트’님…보디세아…갔답니다…그것도 허망하게…등 뒤로 다가온 적에게 등짝을 보여 주었답니다…헐헐…^_^;; 글쿠…실력은…보디세아도 상당하답니다…물론…티아라의 오랜 경험과 사기 캐릭터인 가연이에게는 못 미치지만 말이죠…헐헐…
●‘판타로드’님…맞습니다…보디세아…이제 명운이 다했답니다…그리고 다비토 또한 레나 보다 한 수 아래랍니다…^_~;; 레나는…이제…보디세아의 죽음으로 한 단계 더 발전을 하게 되기는 합니다…이제는…빔의 궤적이 보일 정도가 될 것입니다…^_^;; 설정 상으로 본다면 현재 발바이스 최강의 기사 능력자가 바로 알리샤 레나랍니다…으흐흐흐…그럼…에이센에서의 최강은 누구일까요?? 긁적…^_^;
●‘bsh2345’님…츄릅…^ㅠ^; 잃어버린 사람은 얼마나 안타까울꼬…ㅠ-ㅠ; 에잇! 어서 컴터를 켜서 당나귀를 마구 채찍질을…철썩…철썩…쿨럭…좋겠습니다…Y_Y;
●‘크림슨페더(위풍당당)’님…저 작가넘에게 돌을 던져 주십시오…닉으로 검색할 생각도 하지 않았고…말씀하신 대로…그냥 띄어쓰기 안하고 창천의매를 쳐 보고…없네…긁적…하고 끝이었답니다…쩝…그나저나 설정을 보아하니…재미있을 것 같습니다…으흐흐흐…^0^)乃 으흐흐…
●‘라이네케’님…맞습니다…보디세아…이제…레나를 위해서…가야 할 때랍니다…^_^;; 보디세아가 죽음으로서 레나가 더욱 각성해서…이제는 빔의 궤적까지 읽을 수 있는 최강이 되는 것이랍니다…보디세아에게 잠시 묵념을 하죠…으음…
●‘내멋대로할꼬야’님…^_^;; 맞습니다…보디세아…허무하게 가기는 했답니다…물론 여느 파일럿 이라고 한다면 보디세아가 압도적일 수도 있지만 티아라는 에이센의 온갖 괴물 파일럿들과 전부 싸워 본 경험이 있으니 말이죠…보디세아가 절대로 이길 수 없답니다…음흠…
●‘회색잔영’님…맞습니다…어차피 죽일 때였답니다…보디세아가 초반에는 엇비슷하다고 느끼다가 나중에 티아라에게 자신이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느낀 것은 바로…자신이 죽을 때라는 것을 직감한 것이랍니다…음흠흠…티아라 만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