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865
●‘크림슨페더(위풍당당)’님…^_^; 하지만…크림슨페더(위풍당당)님 이라고 하시면…두 가지 열매를 모두 따 맛나게 잡수실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화팅!!
●‘스킬팝’님…^_^;; 맞습니다…므흣…므흣…어쨌든 간에…순결당 만쉐이이구요…아시죠? 스킬팝님 만쉐이!! 이라는 것 말입니다…화팅!!
●‘키트릿지’님…으음…차라리 e-mail 주소를 쪽지로 불러 주세요…저 작가넘이 원고 그대로 보내 드릴께요…^_^;; 그것이 더 나을 듯 합니다…헐헐…물론 최소한 한글 2002 이상은 있으셔야 합니다…^_^;
●‘하얀백작’님…쿨럭…쿨럭…그나저나 삼겹살이라…저 작가넘은 방금…삼계탕을 먹고 왔답니다…므흐흐흐…^ㅠ^; 물론 한 마리도 다 먹지 못한 이 비애란…ㅠ_ㅠ;
●‘테르미도르’님…으흐흐…아뒤쥔장님이 선작했답니다…그리고…테르 벨키우스 님이 가고…스탈리온이 올 것이랍니다…m(_ _)m…부디…테르 벨키우스 님이 너무나도 쉽고 우연하면서도 간단하게 간 것에 대해서는…이해와 용서를 구합니다…ㅠ-ㅠ;
●‘present3’님…^_^; 디나님은…뭐…그나저나 말입니다…쿨럭…쿨럭…엑티브 파일에 대한 제한이 무엇인지요? 긁적…긁적…^_^;;
이제 다시 전쟁이랍니다…^_^;
0
<>=+=+=+=+=+=+=+=+=+=+=+=+=+=+=+=+=+=+NovelExtra([email protected])=+=
HTTP/1.1 200 OK
Date: Mon, 26 Dec 2005 00:50:29 GMT
Server: Apache/1.3.33 (Unix) PHP/4.4.0
X-Powered-By: PHP/4.4.0
Connection: close
Transfer-Encoding: chunked
Content-Type: text/html
b56f
data= 10월 26일 02시 30분 브랜든 기지의 남부 자원 반입 출입구를 맡아 병력을 배치시킨 시아 지겔아이어 중령은 한잔의 씁쓸한 와인과 함께 짙은 밀림에서의 첫날을 맞이했다. 본래 배치되어 있던 부대와 교대하면서 다시 전차와 장갑차 같은 전투 차량들을 배치해 두고, 항공 촬영으로 중장비의 배치가 드러나지 않도록 위장막을 씌우고 진지를 구축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 되었다.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짧은 시간에 금방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출입구 주변에 모두 지하 통로로 연결되어 있는 벙커들이 요소요소에 배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따로 진지를 구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곳 또한 하나의 요새와 마찬가지로군요.”
대충 부대가 자리를 잡고 여유를 찾았을 때 지하에 있는 방어 부대 지휘 벙커에 자리를 잡고 앉은 시아는 강습해병대 지휘관 부르노 헤르난데스 소령과 자신의 예하 보병 대대 지휘관인 길리엄 메즈 소령과 함께 의외로 쉽게 자리를 잡게 되었다며, 기뻐했다.
“뭐······이 브랜든 기지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요새나 마찬가지니까 말입니다.”
메즈 소령도 브랜든 기지의 규모에 놀라 하면서 어쨌든 이곳 출입구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잠시 와인을 마시던 헤르난데스 소령이 뜬소문 중 하나라고 전제하면서 중요한 사실을 알려 주었다.
“맞습니다. 그나저나 연대장님 들어 보셨습니까? 파피아노 대륙 동부 해안 쪽에서도 브랜든 기지와 비슷한 규모의 기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듣자하니 이번에 발바이스 녀석들이 그쪽을 공격 할 것 같다고 하는 군요.”
헤르난데스 소령의 말은 많은 수의 바리스타 부대와 잠수함 부대가 어디론가 긴급하게 출동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은근하게 퍼지고 있는 소문이었다. 그의 걱정을 듣게 된 시아는 짧게 한숨을 내쉬며 언젠가 이곳 브랜든 기지도 발바이스 군이 공격을 감행해 들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랜다 조슬리 행성계에 1천 만 척의 에이센 함대가 집결 중에 있다고 하는 군. 이제 곧 에르바 행성은 해방 될 꺼야. 그 사이 이 브랜든 기지가 적에게 발각되지 않기를 빌어야 하겠지만 말이야.”
시아의 대답을 듣고 난 메즈 소령과 헤르난데스 소령은 맞는 말이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손에 들고 있는 와인이 남아 있는 잔을 만지작거렸다.
“이렇게 땅속에서 숨어만 지내는 것은 어딘지 모르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헤르난데스 소령이 한숨을 내쉬자 시아는 좋은 말로 그를 격려해 주면서 에르바 행성이 해방된다고 하면 아마 네슬런 행성계에서 대규모 결전이 벌어질 것이고, 그때 지상전 부대가 대대적으로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희망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듣고 있던 메즈 소령이 피식 웃음을 지은 후 짧은 한숨과 함께 빨리 시간이 가기를 빌고 싶다고 말하며 손에 든 와인잔을 기울여 그 향을 목을 타고 넘겼다.
10월 27일 20시30분 크라우프는 다이레아 그리고 티아라와 함께 자리아 대륙과 알렉산드로 대륙 사이에 산재한 휴양지를 잠시 벗어나 브랜다 조슬리 행성계의 수도인 샤넬리 시티에 도착해 있었다.
휴양지의 더운 날씨에 질려 있는 것도 있었지만 크라우프의 지위 상 지금과 같은 바쁜 시기에 휴가지에서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고 지낼 수 없었다. 휴가 기간이 다 끝이 나기도 전에 크라우프가 필요하다고 아우성치는 군 사령부 때문에 크라우프는 어쩔 수 없이 휴가지에서 샤넬리 시티로 돌아와 해군 중장의 모습으로 되돌아 와야 했다.
휴가에서 돌아왔으면 본래 섬 전체가 군사 기지로 사용되고 있는 카롤라 섬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지만 이번은 함대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바로 크라우프가 대장으로 승진하게 되는 문제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굳이 카롤라 섬에 돌아가지 않고, 샤넬리 시티 교외에 있는 군 사령부의 청문회장에 출두해 대장 승진 전 크라우프는 에르바 행성계 전투에서 그가 총독부에 보고해 올린 전투 보고서에 관한 내용들을 하나하나 다시 한 번 확인 받았다.
승진 심사인지 그렇지 않으면 전투 보고서에 관한 청문회인지는 몰라도 무척이나 꼼꼼하게 모든 상황을 체크해 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많이 괴로웠다. 하지만 최대한 질문자에게 예의를 갖추어 자신에게 떨어지고 있는 질문들을 받아 넘기고 자신이 작성해 올린 전투 상황 보고서에 관한 내용들을 성실하게 재확인해 주었다.
일부 크라우프의 기억이 잘못된 것이 있어 몇 가지 실 수가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렵지 않게 27일 08시부터 21가 될 때 까지 거의 쉬지도 못하고 크라우프의 체력과 인내심 그리고 집중력에 대한 테스트가 끝이 났다.
마지막으로 청문회장인지 승진 심사장인지 이제는 구분하고 싶지도 않은 이때 청문회를 주재하고 있던 대장 계급장을 단 그 이름도 제대로 생각이 나지 않는 나이든 여성 장군이 차분한 목소리로 너무 크라우프를 고생시킨 것이 미안하기라도 했던지 위로의 말씀을 아끼지 않아 주어 조금은 기분이 나아졌다.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 귀관이 서른 살에 대장으로 승진을 한다 하면, 최연소 대장 승진 기록을 세운 카디나 크렐 보다는 1년이 늦게 되는 것이네. 뭐 어쨌든 간에 말이네 이번에 귀관이 에르바 행성계 방어 전투에서 세운 전투 공적 또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지. 보기에 따라서는 단기적으로 귀관만큼 많은 적을 궤멸 시킨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네. 보고가 정확하다는 전제하에 11시간 만에 6만 척의 적 함대를 궤멸 시키고 20시간 만에 적 함대 20만 척을 손실케 한 공적을 결코 무시하지 않겠네. 그리고 이제까지 여러 전투에서 혁혁한 공적을 세웠고, 현재 귀관이 지휘하고 있는 병력이 대장급 지휘관이 지휘해야 할 정도의 함대 전력이네. 지금 확답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만하다고 한다면 충분하다고 보네.”
여성 장군도 피곤한 것인지 말의 앞뒤가 이어지지 않고 대충 말하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이것으로 청문회는 끝이었다.
갑자기 불려와 정신없이 물어보는 말에 자신의 기억력을 시험해야 했던 크라우프는 끝이 났다는 말을 듣고는 자신도 모르게 길게 심호흡을 하며 속이 많이 쓰리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 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잔뜩 긴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금 크라우프느 자신은 전사한 사람들과 현재까지 자신과 함께 싸워온 수많은 사람들에 대해서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안도했다. 최소한 대장으로 승진을 하게 되든 그렇지 않게 되었든 간에 자신과 자신이 지휘하던 사람들이 얼마나 용감했는지는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나의 책무는 다한 것이겠지?’
어떻게 지나갔는지는 몰라도 시간이 너무 많이 갔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걱정스레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다이레아를 떠올렸다.
밖으로 나오니 참모들이나 다른 조언자들 없이 사령관만 불러서 이렇게 청문회를 하다니 이해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면서 풀려난 자유를 만끽했다. 곧 홀가분하다는 생각과 함께 청문회에 들어오기 전 맡겨 놓은 휴대 전화를 찾아 다이레아에게 전화를 거니 뜻밖에도 티아라가 받았다.
그가 의문을 표시하자 티아라는 크라우프를 기다리다가 배고파서 다이레아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고 하며 다이레아는 지금 화장실에 갔다고 대답해 주었다. 그리고는 크라우프를 걱정하는 티아라에게 일이 잘 되었다고 대답하며 자신이 먼저 묵고 있는 호텔로 가겠다고 대답한 뒤 곧 전화를 끊었다.
청문회가 끝이 나기는 했어도 몇 사람과 인사를 나누어야 했던 탓에 군 기지를 빠져 나와 샤넬리 시티 교외에 다이레아와 티아라가 잡아 놓은 모텔 쪽으로 23시나 다 되어서야 돌아 올 수 있었다.
“고생 많았어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 사복으로 갈아입고 모텔 안으로 들어서니 티아라와 다이레아가 기다리고 있다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크라우프를 맞아 주었다.
“보고 싶었어.”
그는 티아라 그리고 다이레아의 날씬한 허리를 감싸 안고 키스를 해 준 뒤 잘 하면 이번에 대장으로 승진할 수 있겠다고 미리 두 사람에게 말을 해 주었다.
“와! 대장 승진이라······축하해요.”
티아라와 다이레아 두 사람 모두 크라우프가 대장으로 승진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되자 마치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 주었다. 아니 이제 두 사람도 자신의 일을 기뻐해야 해야 했다. 그는 티아라도 이번에 중령으로 승진하게 되고, 다이레아도 소장으로 승진하게 되는 것이 확실하다며 두 사람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정말 그렇게 되는 거야?”
크라우프가 놀라워하는 티아라와 다이레아에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에르바 행성계에 대한 탈환 작전 전에 대대적으로 병력이 보충될 것임을 전제했다. 그는 자신이 대장으로 승진하게 되면서 이에 맞추어 티아라도 중령으로 승진하게 되고, 다이레아도 소장으로 승진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대장급에 맞는 함대 수뇌부가 다시 편제될 것임을 전제했다. 티아라가 곁에 서 있는 다이레아의 어깨를 툭 치며 축하의 말을 잊지 않았다.
“31살에 소장이라······서른 살의 나이에 대장으로 승진하는 크라우프에게 가려져서 잘 드러나지는 않는 일이지만 어쨌거나 굉장히 출세하는 거야! 축하해 다이레아.”
진심으로 해주는 축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이레아는 고맙다고 대답한 후 티아라도 중령으로 승진하게 된 일을 자신의 일 처럼 기뻐해 주었다.
“그것 보다 나는 스탈리온이라고 하는 신형 바리스타를 타 볼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도 기뻐! 맨 날 스부타이만 타다 보니까. 이제는 지겨웠거든.”
티아라가 살짝 볼멘소리를 하자 크라우프가 그녀의 허리를 감싸 주면서 장난스럽게 물었다.
“그럼 나도 지겨우면 안 되는데?”
그가 잠시 걱정하는 시늉을 하니 티아라는 깔깔 대며 웃었고, 갑자기 다이레아는 라티시드가 생각이 나서 씁쓸한 표정이 되었다. 티아라는 그의 목을 끌어안고 키스를 해 주면서 애교를 부리듯 몸을 부비적거렸다.
“아참 식사 하셨어요?”
다이레아가 물으니 크라우프는 미안하다면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러자 그녀는 잠시 야식을 좀 사오겠노라며 나갔다 올 준비를 했다.
“미안하다. 먹고 왔어야 하는데 먹을 시간이 없어서 말이야······”
그가 머쓱해 하니 다이레아는 괜찮다고 대답하면서 금방 다녀 올 테니 샤워나 좀 하고 있으라고 말하며 오히려 미리 식사를 못했을 것을 생각하지 못해 미안해했다.
“괜찮아!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하지. 솔직히 너무 긴장한 탓에 무엇이든 입속에 들어갈 수 없었거든.”
크라우프가 애써 변명을 하니 다이레아는 이해한다고 대답하면서 티아라가 자신의 것도 부탁한다는 말을 하니 알겠다고 대답한 후 곧 모텔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잘됐다. 조금 조금 배고팠는데.”
티아라는 크라우프에게 일단 몸부터 씻으라고 하면서 샤워룸으로 그를 떠밀었다.
크라우프가 샤워를 마치고 나왔을 때 다이레아가 금방 근처 편의점에 가서 햄버거와 샌드위치 그리고 음료수를 몇 개를 사 가지고 되돌아와 있었다.
“고마워.”
그는 수고해준 다이레아에게 감사함을 표시한 후 곧 햄버거 한 개와 샌드위치 한 개를 먹었고 다이레아와 티아라는 각자 햄버거 한 개와 샌드위치 한 개를 먹었다.
잠시 침대에 걸터앉아 몸을 좀 쉬고 있는 사이 크라우프는 다이레아에게 청문회에서 있었던 일을 몇 가지 이야기 해 준 후 혹시 다이레아도 불려가서 청문회인지 승진 심사인지를 할 수 있을 지도 모를 것 같다며 걱정을 해 주었다.
“뭐······잘 되겠지요.”
다이레아는 크라우프가 전쟁터가 아닌 곳에서 잔뜩 긴장했던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다며, 모처럼 만에 즐거운 구경을 했다고, 그를 놀려 주었다. 하지만 그는 넘어오지 않았다. 솔직히 화낼 정신은 아니었다.
“그런가? 맞는 말이야. 내 스스로 생각하더라도 말이지 내가 너무 잔뜩 긴장했었지.”
그가 길게 탄식을 하자 갑자기 곁에 있던 티아라가 크라우프의 곁으로 다가와 앉았다. 곧 다이레아도 크라우프의 옆에 앉았다.
“너무 긴장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말이죠. 긴장 풀어요. 우리가 즐겁게 해 줄 께요.”
두 사람은 씽긋 웃음을 지은 후 곧 크라우프의 양쪽 뺨과 입술 그리고 귀 쪽에다가 키스를 해 주기 시작했다. 다이레아가 슬며시 그의 귀쪽을 살짝 혀로 핥아 준 후 차츰 그 아래쪽으로 몸을 숙여 내렸고 티아라는 크라우프의 목과 뺨 과 입술 쪽에 번갈아 가며 키스를 해 주다가 가슴 부분과 이미 아래쪽에서 크라우프의 그것을 손으로 문질러 주고 있는 다이레아 쪽으로 몸을 숙여왔다.
“우욱!”
티아라와 다이레아가 동시에 양쪽에서 허리를 숙여 그의 그것을 입술과 혀로 자극해 주기 시작하자 크라우프는 짧게 신음 소리를 지르면서 즐거운 환희 속에 빠져 들었다.
“우우우!”
다이레아가 그것의 위쪽을 입으로 자극해 주고 티아라가 허리를 바짝 숙여 그것의 아래쪽과 위쪽으로 혀를 움직이며 차례대로 자극해 주니 그는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어느 정도 그의 그것이 자극되었다 싶어지자 다이레아가 크라우프의 몸을 위쪽으로 다시 한 번 훑어 준 후 그가 걸치고 있던 가운을 모두 벗겨 준 후 침대에 등을 대고 눕게 했다. 곧 티아라는 계속해서 그것을 자극해 주고 다이레아는 혀와 입술로 크라우프의 몸의 이곳저곳을 훑어 주었다.
“아우! 좋은데?”
어느 정도 크라우프는 자극이 되자 자신의 몸 위로 상체를 숙여 온 다이레아의 목을 감싸 안아 주며 키스를 해 주었다. 곧 다이레아와 티아라도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어 아무 것도 걸치지 않게 되었고 크라우프도 침대의 가운데로 올라와 두 사람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해 주었다. 서서히 다이레아의 유방의 부드러운 느낌이 가슴을 쓸고 지나가고 그는 손을 뻗어 다이레아의 유방을 만지작거려 주었다. 적당히 풍만한 느낌이 아주 좋았다.
“사랑해. 다이레아와 티아라 두 사람 모두 말이야.”
그는 두 사람이 자신을 자극해 오자 미칠 것 같은 환희에 빠져 들면서도 두 사람이 봉사해 주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갑자기 두 사람을 사이에 두고 카티야 생각이 절실해 졌다. 솔직히 지금 같은 때 딴 생각을 하는 것이 좋기는 하다. 물론 지금 열심히 봉사해 주고 있는 두 사람은 몰라야 하지만 말이다.
10월 28일 01시 예상했던 대로 제 3 해군 기지의 자리는 정교하게 위장되어 있기는 해도 에이센군이 주둔해 있었고, 전차와 장갑차 그리고 헤비호스 같은 장비들이 셀 수도 없이 배치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제 3해군 기지에 대규모의 에이센군이 은밀히 주둔하고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사실로 돌아가자 발바이스 수뇌부는 전투가 곧 헤비호스 전투와 전차 부대 중심의 포격 전투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보병 부대는 에르바 시티에서 수송기를 통해 공수하고, 헤비호스는 차출된 경비함으로 재빨리 이동해 헤비호스 부대를 이용해 기지를 무력화 시키고 보병 부대를 사용해 기지를 완전히 접수한다는 계획이 세워져 있었다. 하지만 급하게 꾸며져 엉성하기 짝이 없는 계획임에는 분명했다.
경비함을 10척 정도와 구축함 1척을 강하시켜 현지에서 군 사령부의 역할과 더불어 지상 전투에서 파손된 헤비호스의 수리 지원을 맡기기로 한 것은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이 합리적이 아니라 지상전 준비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에이센군과는 달리 병력 자원이 부족한 발바이스 측은 지상군에 많은 인력을 돌릴 수 없었다. 병력 자원의 부족과 함께 애시 당초 군대의 편제 자체가 지상전 보다는 에이센의 강력한 함대 전력을 궤멸시키기 위한 함대 전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렇기 때문에 지상전 부대에 대한 투자는 극히 미비해서 글자 그대로 일부 저항하는 지역에 대한 제압과 대부분이 에이센이 버리고 간 시설이나 지역에 대한 경비 임무가 주된 임무였다. 그러니 발바이스 지상군은 우습게도 지금과 같은 대규모 지상전이 벌어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며 될 에이센군과 동일한 지상전 부대 지원 시설과 장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지원 시설과 장비 부족을 전부 경비함과 구축함을 강하시켜 메인 베이스로 정하면서 해결하려는 것이다. 지원 시설 보다 더욱 큰 문제는 병력을 실어 나를 수송기는 물론 지상전에 꼭 필요한 전차와 장갑차도 태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생각 외로 크게 신경 쓰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오랜 시간 동안 게릴라 부대를 지휘 통솔하면서 에이센군과 셀 수도 없이 지상전을 경험해 보았던 다크 크라이드는 에이센군이 일개 보병 중대조차 전차와 장갑차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막대한 양의 기갑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물론 이런 점도 중요하기는 해도 에이센군 지상전 부대와 직접적인 교전 경험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는 다른 지휘관들은 에이센군 보병들의 절반가량이 여자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만 주목해 쉬운 전투가 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었다.
지상전 부대의 수뇌부도 에이센군의 전차와 기갑장비의 숫자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에이센군이 보유하고 있는 헤비호스 부대만 제압한다고 하면 헤비호스들 한테는 너무나도 쉬운 사격 표적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크게 두려워하지는 않고 있었다.
“어렵지 않게 승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정도 지상전 병력이 고립된 기지 하나를 제압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큰 것이야.”
지휘관들은 에이센군이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잠수함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어나자 해안 쪽에 초계기를 배치시키는 쪽으로 대응책을 세웠다. 만약에 잠수함이 나타난다면 재빨리 전투기가 폭탄을 싣고 가서 잠수함을 향해 떨어뜨리는 다는 전제가 붙었다. 논의 중에 있던 다크 크라이드는 크게 불안한 생각을 가지며 제법 손실이 클 것이 분명하니 승리를 확신해 공적을 세우려는 에네르 자드 하페텐의 예하 지상전 부대 지휘관과 뮤틸레 족 지휘관들에게 중요한 위치를 모두 맡기고 자신은 스스로 조공을 맡았다.
리하르트 황제력 270년 10월 29일 10시 너무나도 편안한 에르바 행성의 맑고 푸른 하늘 아래 파피아노 대륙 동부의 멋진 해안에 위치한 옛 바르디아군의 제 3해군 기지 쪽에 대대적인 지대지 미사일 공격과 대지 포격이 감행되었다.
엄청난 괴성을 내며 폭발음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고, 지축을 흔들면서 수많은 대지의 비명이 사방으로 울려 퍼지고 있었다.
뿌옇게 일어나는 포연 속에서 현재 발바이스군과 뮤틸레 족이 동원 가능한 거의 전 지상전 화력을 투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어마어마한 물량이 일시에 제 3해군 기지 쪽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엄청나군.”
다크 크라이드는 계획했던 대로 제 3해군 기지의 북쪽으로 20km 지점에 경비함 10척과 구축함 1척을 강하시켜 전투 지휘소로 삼고 있는 장소에 나와 어마어마한 대지 포격으로 제 3해군기지 전체가 흙먼지 속에 파묻혀 버린 것을 보고 짧게 휘파람을 불었다.
물론 궤도 포격을 감행한다면 어렵지 않게 지금 눈앞에서 보이는 화력 정도 이상은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습게도 그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데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대지 포격을 금지 시켜 버렸다. 솔직히 철저하게 통제만 한다면 궤도 포격을 감행했다고 해도 에이센군이 알아차릴 일은 전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이 두려운지 모르겠다.’
그는 왼손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우여곡절 끝에 지상전 부대 전체를 지휘 통솔하게 된 에네르 자드 하페텐의 심복 야디 토즈펠러 페리콘은 곧 바로 대지 포격이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 적의 저항이 아예 보고되지 않자, 지상 전투용으로 개수되어 현장에 투입된 지상전 사령부가 확보하고 있는 헤비호스 30만기 중 일차 공격 부대 5만 기의 투입을 명령했다.
뿌옇게 일어나고 있는 흙먼지 속에서 공격 준비를 갖추고 있던 헤비호스 5만기가 해안 쪽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으로 거의 동시에 진격을 감행하기 시작하고 있자 이 모습을 보고 있던 다크 크라이드는 자신도 모르게 한숨이 내쉬어 졌다.
‘차라리 국지전용 핵탄두라도 사용하면 손쉬울 것인데 말이야.’
속편하게 궤도 포격을 감행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국지전용 핵탄두를 사용한다면 간단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곳 에르바는 엄연한 바르디아인들의 성지이며. 황제의 땅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너무나도 우스운 일이다.
황제의 땅을 빼앗긴 것은 물론이고, 황제의 땅을 국지전용 핵탄두를 사용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궤도 포격이라도 감행해 불태우는 것과 지금 이렇게 수많은 병력을 동원해 불태우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하지만······’
그는 씁쓸히 고개를 좌우로 저은 후 헤비호스 부대 5만기가 별 다른 적의 저항 없이 흙먼지 속으로 들어가 진격을 계속하고 있다는 보고가 올라오자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에이센인들이 최저 100만 명 정도 제 3해군 기지에 은신해 있었다고 한다면 만만치 않게 저항을 감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습의 효과를 위해 공격 명령이 내려지고 24시간 안에 제 3해군 기지에 도착해 첫 대지 포격을 감행한 것 또한 에이센인들이 쉽게 저항선을 편성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했다.
여기까지는 다크 크라이드 자신도 크게 현재의 일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상하게 그를 감싸 오는 불안한 마음은 대지 포격으로 뿌옇게 일어난 흙먼지 속으로 진격해 들어가고 있는 5만 기의 헤비호스 부대의 사라져 버린 모습처럼 연기속에 파묻혀 버리게 되어 버리는 것 같았다.
10월 30일 10시 20분 브랜다 조슬리 행성계에 있는 크라우프는 샤넬리 시티에 있는 군사령부에서 자신이 대장으로 승진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통고와 함께 본격적인 병력 재편성 작업에 들어갔다.
본래 에르바에서 철수할 때부터 지휘하고 있던 잔여 함대 약 50만 척과 더불어 25만 척 정도의 함대를 추가로 보충 받아 대략 75만 척 정도의 함대를 지휘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이 에르바 행성계에서 철수했던 병력들로 한 번 이상의 패전을 경험한 함대들이었다. 하지만 병력 구성적인 면에서는 이제까지 그가 지휘했던 함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정예화 되어 있었다.
크라우프가 지휘하도록 예정되어 있는 75만 척의 함대의 편제를 보면 어마어마했다. 전체 함대 중에서 전함이 무려 20만 척에 달했고, 순양함이 35만 척 그리고 구축함이 10만 척 경비함이 10만 척에 달했다. 비록 공격 항공모함 같은 전력은 갖추고 있지 못했지만 편제만큼은 곧 대장으로의 승진이 유력시된 크라우프가 지휘하기에는 손색이 없었다.
함대의 편입 작업과 동시에 지난 전투에서 크라우프가 기함 시르피드 XII호를 잃어 버려 순양함인 이스할 호에 임시로 보금자리를 펴고 있다는 사실이 중장의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 다는 군 수뇌부의 판단 하에 크라우프에게 새로운 전함이 그의 기함으로 배정되었다. 이제 곧 대장으로 승진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크라우프의 예웅 대해서 특히 신경을 쓰게 된 군 수뇌부는 고심 끝에 신조함을 배정해 주기로 결정했다.
여러 고심 끝에 크라우프의 기함으로 배정된 전함은 신조함으로서 이전의 기함 시르피드 XII호와 동일한 계열의 전함이었다. 정식으로는 위르겐급 시르피드 계열 408번 함 호박의 정령호가 이제 부터 크라우프의 새 기함으로 자리 매김 하게 되었다.
“호박의 정령 호라! 이름이 참······특이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