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873
“이번 평화 협정······참, 아니지 정전 협정인가? 나는 정치가가 아니라서 그런 것은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어때······자네가 보기엔 다시 싸울 것 같은가? 우리가 평화 협상을 할 생각이 없다면 적극적으로 싸워야 겠지.”
타머란 중장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없어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하고 있던 크라우프에게 이내 그가 대답을 하기 어려워 한다는 것을 알아차린 타머란 중장이 자신이 현재 상황을 이용해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며 들어 보겠냐고 물어왔다.
“제가 들어봐야 무엇을 알겠습니까?”
크라우프가 곧 자신을 낮추자 타머란 중장은 그렇게 너무 자신을 비하하지 말라며 은근한 목소리로 충고를 해 주었다.
“나는 익히 자네가 전술 전략 부분과 부대의 운용력 면에서 뛰어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네. 이제까지의 경력을 본다면 자네는 교묘하게 전술을 운용하던데······오랜 군경력을 가진 나 같은 사람들도 그 운용 능력에 감탄하고 있다네.”
갑작스러운 칭찬을 듣게 된 크라우프는 상대가 무슨 말을 할지 몰라 정신을 차리려 노력하면서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그리고는 곧 의례적인 말과 표정으로 타머란 중장의 충고를 그 자리에서 받아 들였다. 보통 이런 사람들은 상대가 노력하는 모습을 그 자리에서 보여 주는 것을 자신에 대한 신뢰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본능적인 행동이었다.
“모든 것에서 부족한 저를 칭찬해 주시니 몸 둘 곳을 모르겠습니다. 부족한 저의 소견도 마다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신다면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크라우프가 슬쩍 자신을 낮추면서 상대의 의견을 들어 줄 자세를 갖추자 타머란 중장은 잠시 헛기침을 한 번 하더니 이내 그가 생각하고 있던 바를 설명해 주었다. 그의 말을 차분히 경청하던 크라우프는 타머란 중장이 생각하고 있던 바가 바로 다이레아가 말했던 것과 일치하자 순간적으로 상당히 놀랐다. 하지만 이런 놀란 가슴을 억누르며 크라우프는 타머란 중장에게 조용히 되물었다. 그가 지겔마이어 원수에게 평화 협상을 주장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공격에 대한 의견을 내는 것 자체가 놀라울 뿐이다.
“각하! 방금 하신 말씀을 또 다른 누구에게 하신 적이 있으신지요?”
갑자기 심각한 목소리가 된 크라우프의 변화에 의혹을 느낀 타머란 중장은 곧 정직하게 대답해 주었다.
“음? 아니······자네가 처음일세! 솔직히 요즘에 전쟁을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는 말들이 많으니 말이네. 어쩔 수 없이 입이 좀 무거워 지더군만······하하핫.”
그렇게 짐짓 너스레를 떨던 타머란 중장이 무엇인가 알 수 없는 의혹을 얼굴에 가득 담은 채로 크라우프를 바라보니 그는 은근히 목소리를 낮추어 타머란 중장이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주었다.
“······제 생각에는 지금 지겔마이어 원수께서 정면 공격을 주장하시며 오히려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가 에르바에 병력을 집중시키는 것을 반기시는 듯 한 모습을 보이고 계시는 것은······바로 전쟁 준비 과정에서 각하와 같은 분이 나오시기를 기다리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일은 다른 사람들에게 결코 알려져서는 안될 것인 즉 각하께서는 은밀히 지겔마이어 원수님과 면담하신 후 지금 말씀하신 작전을 제안하시면······분명 각하와 에이센의 큰 행운이 될 것입니다.”
크라우프가 타머란 중장이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주니 그는 문득 크라우프가 하는 말을 본다면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단정 지었다. 그리고는 곧바로 떠오른 의문점을 크라우프에게 물어 보았다.
“그렇다면 왜 자네가 지금 나의 역할을 맡지 않으려 하나?”
당연한 의문을 던지는 타머란 중장에게 크라우프는 능란하게 말을 받아 넘겼다.
“말씀하신 대로 저는 부족합니다. 특히 각하께서 말씀하신 그런 작전을 수행할 만큼 병사들을 통솔한 자신이 없습니다.”
자신의 뼈아픈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지만 크라우프는 늘상 전투 초반에는 적을 상대로 어느 정도 대등한 전투를 벌이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마지막 부분에서는 패배했다는 점을 들어 자신의 통솔력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부족함을 토로했다.
타머란 중장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당연하게 아무리 크라우프의 전술 운용이 뛰어나다고 해도 이제까지 싸운 전투 대부분이 제대로 된 지원 병력 없이 단독으로 언제나 자신 보다 많은 적들을 상대로 결전을 치른 것이었으니 전투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수적인 차이 때문에 패배했다고 좋은 말로 크라우프를 격려해 주었다.
“자신감을 가지도록 하게. 그리고 페트릴 중장, 자네의 말대로 지겔마이어 원수를 찾아가 보도록 하지. 아니 총독께 지금 즉시 찾아가 보도록 하겠네. 그럼 잘 쉬고······무엇보다 병사들을 움직이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게나.”
마지막 부분에서 갑자기 타머란 중장이 급하게 서두른 것이 이상하게 느껴져 순간적으로 그가 자신이 먼저 지겔마이어 원수를 찾아가 공적을 세울 것을 질투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크라우프는 이내 자신의 속 좁음을 탄식한 후 타머란 중장에게 인사를 건넸다.
밖으로 나온 크라우프는 곧 휴대 전화기를 들어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는 휴대 전화기 속에서 여자 목소리가 나오자 흡족해 했다.
“나야······발가벗고 있어, 곧 갈께.”
11월 24일 15시 본래 황실 정보부의 바르디아 지역 총 책임자인 츄리닝 복의 사내, 즉 현재 데릭 오시무스 중령은 클로리사와 함께 엘렘 대륙 내부 고원 지대에 숨겨진 기지에 도착했다.
대지 스캔에 발각될 것을 우려한 에이센군은 몇 군데 중요 시설을 제외한 많은 전력을 대담하게 아예 마을을 꾸며 군인들이 민간인들로 바꾸어 거주하게 했고, 많은 무기와 장비들을 농장 같은 곳에 감추어 두고 있었다. 물론 모든 장비와 무기들을 농장의 창고 같은 곳에 숨길 수 없어 일부러 전차나 장갑차 같은 중장비들의 위에 판자를 잇대어 집을 지어 판자촌처럼 꾸며 놓기도 했다. 게다가 구성원의 대부분이 남자인 발바이스군과는 달리 남녀가 거의 같은 비율인 에이센 군인들은 민간인 부부로 위장하기 매우 너무나도 손쉬웠다. 그렇기 때문에 발바이스 군인들의 눈을 피해 그들이 인간 취급도 하지 않는 천민들로 꾸며 군대를 위장시키는 것은 별로 어려울 것은 없었다.
처음에 이렇게 대담한 계획을 세우며 발바이스 군인들이 바르디아어 문제나 젊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아하게 여길 수 있을 것을 두려워 했었다. 하지만 우습게도 발바이스인들은 엘렘 대륙의 고원 지대에 살고 있는 천민들을 점령 후 단 한번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 여유가 없다는 것도 그 이유가 될 것이겠지만 천한 것들을 지켜줄 이유도 없다는 것이 보다 정확할 것이다. 물론 대대적인 탐문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때마다 에이센 군이 적당한 장소에서 적당한 규모의 소란을 일으켜 발바이스군의 눈을 돌렸고, 지상전 병력이 상당히 부족한 발바이스군은 별 수 없이 간단한 수색만을 하고 전투지역으로 이동하기 바빴다.
이런 덕분에 발바이스 군의 눈을 피해 무사히 이곳에 도착한 오시무스와 클로리사는 협소한 기지에 도착해 엘렘 대륙의 에이센군 총사령관 파트로클로스 아브듀라한 중장과 만날 수 있었다. 어느 허름한 술 저장소를 개조한 곳이기는 해도 잘 깔린 통신망과 정보망을 통해 전체적인 발바이스군의 동향을 한 눈에 파악하고 있던 엘렘 대륙의 에이센군 총 사령관 파트로클로스 아브듀라한 중장은 오시무스 중령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클로리사도 함께 자리에 앉은 가운데 오시무스는 브랜든 기지 사령관 발라안 듀프 대장의 작전 계획서를 직접 전달했다. 매우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직접 서류를 전달하는 것은 보안을 위한 당연한 조치였다. 오시무스가 전달한 작전 계획서의 내용은 살모어 산맥에 위치한 군 기지가 곧 발바이스 군에게 발각될 것이 분명하니,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지상군이 총 공격을 감행했을 때 이곳 엘렘 대륙 고원 지대에 주둔하고 있던 병력들이 시버린 시티에 있는 발바이스군의 후방 기지를 급습해 초토화 시키라는 내용이었다.
명령을 받은 아브듀라한 중장은 곧 듀프 대장의 명령을 받들었다. 그로서는 거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뭐······어렵지는 않겠지. 우리들 모두 각오하고 있었던 일이니 말이오. 알겠소. 곧 적의 움직임을 파악해 두었다가 기회를 보아 공격을 감행하도록 하겠소.”
아브듀라한 중장의 허락을 받자 오시무스 중령은 이내 자신과 클로리사도 파일럿으로서 전투에 참가할 것인데 바리스타를 2기 정도 나누어 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
“음? 자네들도 전투에 참가하겠다는 말인가? 나야 뭐······어렵지는 않네. 하지만 예비 기체는 자카운이나 스부타이에 익숙해져 있을 자네들이 탑승하기에는 좀······”
파일럿이 부족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가 거절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오시무스와 클로리사는 아브듀라한 중장이 잠시 머뭇거리자 예비 기체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는 잠시 주저하다가 이내 자신들이 예비 기체로 보유하고 있는 아스마인이라는 기체 대해 설명해 주었다.
이스마인은 HVN-GR-19-이스마인이라고 하는 형식번호를 가지며, 이르카와 거의 동시에 개발된 기체였다. 이르카가 가변형 기체로서 상황에 맞는 변형 능력으로 전투기로서의 기능과 대기권 내에서의 활동성을 매우 높인 것이 주된 특징이라고 한다면, 이스마인은 인간형 자체의 모습을 유지한 채로 공중을 비행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었다.
이스마인은 상체는 몇 가지 추가적인 자세 제어용 날개 같은 부분과 공기 역학적인 부분을 고려해 기체의 증가 장갑판을 구형에 가깝도록 만든 것을 제외하고는 자카운의 바디를 그대로 유용하고 있었다. 다만 하반신은 중형 기체인 테무게와 같은 크기로 상체에 비해 상당히 비대해 일견하기에도 꽤나 비대칭적인 모습을 띄고 있었다. 이렇게 비대한 하체의 다리 부분 뒤쪽에는 추진력이 대폭 향상된 열핵 제트엔진을 장착해 기체 자체가 공중에 떠올라 비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무장은 자카운의 것을 그대로 유용하고 있으며 하이파워 빔 바주카를 비롯해 빔 라이플과 방패까지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평범하다고 한다면 평범하지만 인간형 바리스타 자체가 공중에 상승해 올라 상당한 시간동안, 아니 추진제가 다할 때까지 비행이 가능했고, 출력을 조정하여 지상을 호보크래프트처럼 고속으로 이동할 수도 있었다. 따라서 기체 자체가 가지는 성능은 자카운보다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사용하기 따라서는 국지전에서 테무게보다 매우 위험한 기체가 될 수 있는 기체였다. 이스마인에 대한 설명을 유심히 듣고 있던 오시무스는 가볍게 한마디를 던졌다.
“마치 우주형 고기동형 아이바쿠와 같은 모습이군요. 상체는 그대로 아이바쿠인데 하반신에는 각종 추진 시스템을 장비하고 있는 모습이 딱 그것입니다.”
아브듀라한 중장은 피식 웃으면서 배정받은 기체이기는 해도 사용하기 까다로워 아무도 사용하려 하지 않는데 두 사람이 한 번 사용해 보겠는지를 물었다. 아브듀라한 중장의 뜻이 갑자기 나타난 후 뜻하지 않게 바리스타를 내어 달라고 하는 오시무스와 클로리사에 대한 반감임을 짐작한 오시무스는 옆에 앉은 클로리사에게 이스마인에 탑승하겠는지 의향을 물었다. 클로리사는 재미있는 기체일 것이라고 반색하며 타보고 싶다고 대답했고, 오시무스도 너무나도 간단히 아브듀라한 중장의 제안에 동의했다.
“테무게보다 오히려 더 좋은 기체일 수 있겠습니다. 당연히 타겠습니다.”
오시무스가 간단히 대답하니 오히려 당혹스러워한 아브듀라한 중장은 곧 좋을 대로 하라며 두 사람에게 이스마인을 내어 주기로 약속했다.
아브듀라한 중장이 정해준 숙소, 즉 에이센군 병사들이 숨어 지내는 어느 농장의 숙소에 함께 들어와 앉은 클로리사는 이스마인이 썩 좋은 기체가 아님을 강조했다.
“국지전용으로 개발되었지만 테무게에 밀려 버린 기체로 알고 있습니다.”
클로리사가 이스마인이 썩 좋은 기체가 아님을 강조하니 오시무스는 어이없다는 투로 그렇다고 한다면 아브듀라한 중장 앞에서 왜 그 말을 하지 않았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클로리사는 피식 웃었다.
“이스마인은 쓰는 사람에 따라서 테무게보다 휠씬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고성능 기체입니다. 다만 일반 파일럿들은 100%25 성능을 발휘할 수 없으니 탈락되었을 뿐이죠.”
아름다운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니 오시무스는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하핫! 맞는 말이다. 한 번 즐겁게 놀아 보자고!”
오시무스가 자신감을 북돋워 주니 클로리사는 고개를 끄덕여 준 후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곧 농장의 밖을 바라보았다. 이상하게도 전쟁의 기운 같은 것은 전혀 느낄 수 없는 이곳은 더 할 수 없이 평온한 곳처럼 보였다.
“괜찮지 않니? 예전에 강화인간 훈련 받을 때 이런 곳에 와서 많이 힘들어 했었잖아.”
클로리사의 뒤쪽으로 다가온 오시무스가 조용히 물으니 그녀는 피식 웃어 주었다. 슬며시 오른쪽 어깨 위를 감싸는 오시무스의 팔에 몸을 기대며 무엇이 즐거운지 키득거렸다.
“하지만······그 따분하던 곳과는 달리 여기서는 이제 곧 피바람이 불겠죠?”
앞으로 일어날 일을 기대하는 듯 한 클로리사에게 오시무스는 그 피바람이 곧 대지를 살찌울 것이라고 말을 받으면서 조용히 클로리사의 몸을 자신 쪽으로 돌렸다.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오시무스는 상체를 기울여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 얹었다.
11월 25일 10시 다크 크라이드는 시버린 시티의 거주민들에게 의약품을 공급한 일에 대해 하얀 백작의 치하의 말과 함께 아울러 12월 1일 다크 크라이드가 요훔 가문의 영애와 결혼을 하기 위한 문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통고를 받았다.
“하루 빨리 자네도 가정을 꾸리면 좋겠지.”
다분히 정략적인 문제가 가득한 결혼이기는 해도 다크 크라이드는 자신의 맥나르 가문을 정식으로 부활시킨다는 것에 대해서 그다지 반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어차피 골치 아픈 일만이 가득한 지금은 무엇인가 삶의 활력소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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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스마인’이라는 기체는…08MS 소대의 ‘흔들리는 산(맞나?)’화에 나오는 지온군의 테스트 기체…‘구프 비행 시험형(일명 구프 플라이트 타입)’을 연상하시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작가넘이 이번화를 쓸 때를 돌이켜 보면…해당 기체의 프라모델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걸랑요…^_^;;;
뭐…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괜찮은 아이디어였다고 보는 기체입니다…^_^;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20…
에궁…무지하게 더운 날씨 그 자체였습니다…Y_Y; 그리고…
순결당의 승리라니…ㅠ0ㅠ; 감격의 눈물이…
●‘우유동자’님…순결당의 정의가 살아 있습니다…음핫핫…^0^)乃 그나저나 어제는 컨디션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오늘까지 많이 힘이 들었습니다…헐헐…오타와 이상한 부분이 이렇게 많았다니요…얼른 글 올리기 전에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음흠…다시 한 번 순결당 만쉐이를 외치며…오타와 이상한 부분…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m(_ _)m…
●‘검은묵시록’님…네…맞습니다…에이센 놈들이 워낙 난장맞은 넘들이라서 말이죠…하지만 결국 고생하는 것은 바로 보통 사람들이랍니다…ㅠ_ㅠ; 그리고 또 다시 전쟁이 찾아올 것이랍니다…이제는 마지막을 향해…^_^; 글쿠…순결당 만쉐이!!!
●‘내멋대로할꼬야’님…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랍니다…으음…클로리사와 오시무스는 더욱 더 많이 허리 운동을 하며 지낼 것이랍니다…으음…
●‘soulschaos’님…맞습니다…시티헌터…으음…~_^; 그리고 다크 크라이드 님을 비롯해서 발바이스는 이제 밑빠진 독에 물을 붓고 있답니다…물론 연못에 밑빠진 독을 던져 버려야 하겠지만…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총알의 압빡이…크다고 봅니다…헐헐…그 전에 카레나의 사전 정지 작업으로 이미 패배해 버릴 것이겠지만요…
●‘가연을이’님…흐음…저기 먼 산이 보이는 군요…햇살도 좋고…날씨도 무덥고 말입니다…흐음…~( -_-)~ ~(-_- )~ 에헤라 디야…흠흠…더운 날…열내지 마시고…여기 박카스 D 드세요…화팅! 그렇지만…이것으로는…보답이 안되는데…-먼산…카레나를 어떻게 해야 할지…ㅠ_ㅠ;
●‘판타로드’님…으음…하지만 저 작가넘이 자양강장제 박카스 D를 대량으로 살포한 관계로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자랑하게 될 것이랍니다…그나저나 말이죠…으음…발바이스의 의학 기술은 대단합니다…그렇지만 에르바에 있는 바르디아인들은 그 의학 기술을 사용할 의사들이 없답니다…에이센 넘들이 몽땅 철수해 버리는 바람에 말이죠…헐헐…세포 재생기술이든 무엇이든 약품과 의사가 있어야 하는데…없다면…뭐…^_^;
●‘빨강보석’님…^0-; 그렇겠군요…저 작가넘…취직하자마자 한달에 돈을 조금씩 모아서 반드시 덴드로비음을 지를 것이랍니다…으음…그리고 이제는 색칠까지 해서…불끈…앗! 왜? 거기에 힘이…쿨럭…그리고 얼른…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m(_ _)m…
●‘라이네케’님…뭐 상관없습니다…어차피 다른 소설에서는 저 작가넘이 뭐라고 말씀 드릴 것이 아니니 말입니다…^0^; 그래도 순결당의 기치는 영원하답니다…므흐흐흐…
●‘present3’님…크라우프가 쥔공인데요…쿨럭…
●‘bsh2345’님…뭐…므흣합니다…^0^; 저 작가넘도 어딘지 모르게 기분이 므흐흐흐흐…해 지구요…헐헐…^_^; 그리고 그냥 앉아만 있어도 땀이 줄줄 쏟아지는 군요…쿨럭…쿨럭…
●‘지옹’님…하지만 적이라고 해도 인정해 줄 것은 인정해 주는 자세가 중요하답니다…적과 나를 객관적으로 알고 있는 것 자체가 바로…중요하니 말이죠…^0^; 화팅!!
●‘블래스터’님…저 작가넘은 감기가 걸려 두통이 심할 경우에는 펜잘을 애용하기도 한답니다…^0^; 그럼 몸은 좀 피곤하지만 두통은 짧은 시간에 완전히 사라져 버리기도 하지요…블래스터님 만쉐이! 순결당도 만쉐이!!
●‘크림슨페더(위풍당당)’니…맞습니다…결국에는 쥔공 만세…특이한 몇 몇 소설을 제외하고…대부분이 쥔공 만세라고 알고 있기는 합니다…쿨럭…쿨럭…
●‘구프’님…그렇게 정곡을 쿡 찌르시다니요…저 작가넘이 어제 올린 연재 분 만들 때 말입니다…우연찮게 다큐멘터리를 보았거든요…쩝…ㅠ_ㅠ; 전쟁은 No!!
●’하얀백작‘님…흠흠…디네스는…저 작가넘이 고무로 디네스 인형을 만들어 색칠까지 해 두었답니다…^ㅠ^; 글쿠…말입니다…으음…출연료 인상 문제는…이미 사모님과 협의가 끝이 났답니다…보너스부터 시작해서 전부 사모님 통장으로 입금이 될 것이랍니다…므흣…^_^;
●‘사막의고양이’님…짜장 나비는 말입니다…며칠 전부터 친구넘을 델쿠 왔답니다…짜장나비의 절반 정도 되는 크기에…아직 어린애 같기도 하고 성묘 같기도 한데 말이죠…집 근처에서 둘이 껴안고 열정적인 글루밍 쇼까지…ㅠ_ㅠ; 짜장이는 잘 안놀아 줍니다…이제 그 친구 고냥이와 만나서 둘이 껴안고 글루밍 하고…노느라 집에는 들어오자마자 잔답니다…ㅜ_~;
●‘bean’님…파츠 베이스 전쟁 때 보다 재미가 덜했다라…으음…그때는…왜? 이런 작전이 나왔는지 자세한 설명이 나오지 않았었죠…나중에 다 설명해 드린다고 해도…하도 의문을 품으시는 분들도 많고…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다고…군사 전략이나 다시 배우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이번에는 이 전투가 어떻게 벌어지게 되었고 어째서 이렇게 작전을 쓴다가 미리 나와 버리니 재미가 반감되다 생각합니다…하지만 하는 수 없지요…이미 여기까지 온 것 말입니다…으음…
●‘테르미도르’님…글쿤요…양산형 스탈리온…으흐흐흐…생각만 해도 무엇인가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즐거운 상상이 마구마구 나타납니다…양산형 스탈리온…양산형 스탈리온…으음…역시 내보내야 겠습니다…에이센의 경제력이면 단기적으로 양산형 스탈리온을 뽑는 것은 일도 아닐 듯합니다…헐헐…그러면 진정한 순결당의 승리가 있겠지요…순결당 만쉐이!!
●‘아담스미스’님…발바이스 친구들…더 심하게 갈 때 까지 간답니다…왜냐면 그 모든 것이 카레나의 농간질이랍니다…글쿠…수련회…재미있으셨는지요…ㅠ_ㅠ; 쩝…오타 지적 감사합니다…얼른 저 작가넘이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다들 몸 건강하세요…화팅!
긴급…공지…
죄송합니다…사정에 의해 뭐…저 작가넘의 착각에 의해…이후 알 아지 중장의 역할이 전부 코넬리우스 타머란 중장으로 된 탓에…아예 이번 내용을 바꿉니다…ㅠ_ㅠ; 알 아지 중장이 아닌 타머란 중장이 코프 넘과 이야기 하게 되는 것으로 수정했습니다…Y_Y;
저 작가넘에게 짱돌을 던져 주세요…ㅜ_ㅜ; 우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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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1
data= 11월 26일 10시 에네드 자드 하페텐은 주요 기술자들과 정보부 요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투중 파괴된 에이센군의 헤비호스 신형기에 대한 분석에 관한 최종적인 보고를 받았다. 대단찮게 생각했던 보고서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센 저항군이 사용하는 기체는 에이센군이 구식 기체를 끌어와 단순 개수한 것이라고 맨 처음의 편견과는 달리, 전혀 새로운 기체라고 보아도 무방할 만큼 여러 가지 성능적인 면에서 매우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테무게와 차타이같은 기체와 함께 나타난 새로운 대기권내 가변형 기체의 경우는 코드 네임이 이르카라는 것과 함께 우주 전투도 가능한 에이센군의 차타이와는 달리 대기권내 전용으로 설계된 기체로 판명되었고, 전투기 형태와 인간 형태로의 간단한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타이와 구조적으로 상당한 유사성을 보여 차타이를 대기권내 전용기로 다운 그레이드 한 기체로 평가 되었다. 그런데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의아스러운 점이 발견되었는데, 다운 그레이드 기체로 평가되던 이르카에 발바이스군의 신형기인 라피니온에 사용된 최신형 제네레이터와 대동소이한 제네레이터가 사용되어 지고 있으며, 그 외에도 라피니온과 여러 가지 점에서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에이센군은 복제 생산의 선수가 아닌가? 분명히 전투중 우리 라피니온을 입수해 이 부분을 연구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보고서를 읽어 본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라피니온이 에이센군에게 넘어가 기술이 연구 되었을 것이라고 단정지어 보려 했다. 그렇지만 이내 자신도 그럴 가능성이 적다는 생각이 들어 고개가 좌우로 저었다. 연구를 하려면 그것을 그만한 일을 할 수 있는 시설로 이송해야 했고 연구 자체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불과 몇 개월전에 전선에 투입한 최신형 기체의 분석을 짧은 시간동안 이루어 내었을 것이라고는 판단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게다가 이르카에 사용된 장갑판 소재가 기존의 자카운과 스부타이와는 다른 것이기 때문에 에이센군의 신형 장갑판의 연금술을 알아보는 것만 해도 아직 상당한 시일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보고서에는 밝히고 있었다. 하지만 단순 분석만을 해 본 결과 라피니온에 사용된 신형 장갑 소재와 거의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결론이 내려진 상태였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 라피니온이 에이센군에게 넘겨져 분석 되었다고 하더라도······이렇게 단기간에·······’
처음에는 의문을 가졌지만 과거 20년 잔쟁 당시에 에이센이 발바이스의 고성능 기체를 따라잡기 위해 수많은 실험 기체를 단시간에 쏟아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낸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단순히 에이센군이 라피니온을 분석 연구해 이 기체에 사용된 최신 기술을 단기적으로 흡수했을 수도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너무 짧았고 에르바에 남겨진 에이센 잔당들이 본격적으로 대량 투입해 사용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 되었다.
‘······확실히 이상하군.’
발바이스가 갖고 있는 연구 생산 시설이 에이센이 갖추고 있는 헤비호스의 연구 및 생산 시설에 그 규모면에서 비할 것은 아니지만 수준이 그리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고, 이를 고려해 본다면 그래도 이르카라고 하는 기체가 전장에서 사용될 정도라고 한다면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 다고 생각했다.
“모든 가능성을 생각해······보다 확실한 정보를 보고하도록 해!”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자신이 의심을 한다고 하면 끝도 없이 의심을 할 것이라고 판단해 곧 정보부에게 보고서의 보완을 지시한 후 최종 보고서를 되돌려 보냈다.
11월 27일 일요일 10시 크라우프는 모처럼 만에 한가한 시간을 맞이해 사복으로 갈아입고 다이레아와 함께 카롤라 섬의 멋진 모래 해변을 따라 걷고 있었다. 섬 전체가 군 기지로 사용되어 민간인들이 거의 거주하고 있지 않은 곳이기는 하지만 이 덕분인지 섬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쉽게 보호될 수 있었다. 모처럼만에 휴일을 맞이한 군인들이 다이레아와 크라우프 처럼 멋진 해변에 나와 주변의 풍광을 즐기고 있었고, 이들 모두 따사로운 햇살을 맞이하며 푹 쉬고 있었다. 한참을 크라우프와 팔장을 끼고 다정하게 걷고 있던 다이레아가 문득 티아라도 함께 이곳에 왔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워 했다. 곁에 있던 크라우프는 팔을 뻗어 다이레아의 날씬한 허리를 감싸 안아 주었다.
“하지만 지금 나는 말이지······다이레아와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즐겁고 행복한데?”
크라우프가 엷게 웃으며 다이레아를 감싸안아 주자 그녀는 빙긋 웃으며 키스를 해 준 후 문득 이렇게 멋진 곳에서 논의되는 것이 매일 같이 전쟁이야기 뿐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뭐······맞는 말이지. 아쉬워······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사람들은 서로 죽고 죽이는 일 밖에는 하지 않으려 하니 말이야.”
그도 다이레아의 의견에 동의하며 길게 탄식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내 이런 비감에 빠져 있는 것 보다는 다시 두 사람만의 세계에 빠져들며 차분히 즐거운 발걸음을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