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882
“결혼을 전제로 하는 것이면 말이죠. 정식으로 청혼해 줘요. 이렇게 그냥 자리에 앉아서는 싫어요.”
간절히 바라면서도 이렇게 마주 앉은 채로 서로를 바라본 채로 결혼 이야기를 꺼내는 것에 대해 불만이 가득한 클로리사의 얼굴을 보고 오시무스는 반드시 그렇게 하겠노라고 다짐했다. 그리고는 곧 클로리사를 바닥에 등을 대고 눕게 한 후 왼팔을 기대 그녀의 몸 위에 반쯤 기대섰다.
“솔직히 너를 처음 보았을 때부터 너무 좋아했다. 그리고 너와 계속 만나게 되면서 클로리사 너 자체를 너무 좋아하게 되었고 말이야. 아쉽게도 네가 나와 같이 일하는 곳에 배치되지 못하게 되어서 너무 안타까웠다. 얼른 클로리사가 20살이 넘기를 바랬는데······말이야.”
오시무스가 오른손 손등으로 그녀의 뺨과 턱선을 부드럽게 쓸어 만져 주고 있으니 클로리사는 매력적인 눈웃음을 지어 주었다.
“지금은 나하고 함께 있잖아요.”
클로리사가 악의 없이 눈을 흘기며 즐거워 하니 오시무스는 다시 한 번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 얹었다.
“사랑해. 클로리사.”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꺼내니 그녀의 표정이 더욱 환하게 밝아졌다. 그리고 곧 팔을 위로 뻗어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
“나도 사랑해요.”
곧 두 사람의 입술이 마주치며 그들은 다시 서로의 부드러움과 행복함을 느꼈다.
12월 21일 본격적인 정전 협정에 앞서 서로의 신뢰를 확인하고자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가 억류하고 있는 에이센군 포로 11억 3천만 명과 에이센군이 억류하고 있는 발바이스군와 뮤틸레 족 포로 3억 2천만 명에 대한 일괄 교환이 합의되었고, 곧 양측의 대표자들은 합의서에 서명을 하게 되었다.
물론 에이센군과 발바이스군이 억류하고 있는 포로의 숫자가 양쪽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포로 3억 2천만 명까지는 일대 일로 교환을 하고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포로 숫자를 상회하는 8억 1천만 명에 대해서는 에이센 측에서 포로들에 대한 몸값을 지불하는 형식으로 합의했다.
발바이스 측으로서는 매일 같이 11억 3천만 명에 달하는 에이센군 포로들을 먹이고 입히고 하는 것만 해도 어마어마한 식량이 낭비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이 포로들을 단기간에 처분하는 것이 옳았다. 더욱이 에이센이 약속한 몸값을 계산해 본다면 이제까지의 전쟁 비용의 많은 부분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였으니 그들로서는 크게 환영할만 한 일이었다.
하지만 발바이스 내부에서는 에이센력으로 271년 1월 29일로 잡힌 포로 교환 시기가 너무나도 빠듯하게 잡혔기 때문에 많은 논란이 있었다. 만약 에이센이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에 말려드는 것이 분명하다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그렇지만 한시라도 빨리 포로들을 돌보느라고 낭비되는 식량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포로 교환에 합의 하면서 에이센이 많은 부분 저자세를 보여 주고 있다는 점이 발바이스 측 협상가들을 고무되게 만들었다.
일부 협상 전문가들은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가 에르바 행성계를 점령하게 되면서 에이센도 더 이상의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는 섣부른 결론을 내리기까지 했다. 그렇지만 에이센은 브랜다 조슬리 행성계에 1천만 척의 함대를 집결하고 있고 꾸준히 기동 훈련을 전개하며 언제든 재빨리 달려 나와 에르바 행성계 쪽으로 밀려들 준비를 계속 하고 있었다. 달리 생각해 본다면 협상에서 저자세를 보이는 것 또한 발바이스 측과 협상을 벌이며 시간 벌기를 유도하고 있다고 생각될 수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발바이스 측에서는 보다 전쟁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12월 22일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의 기함 호박의 정령호에서는 자그마한 소문들이 퍼져 나갔다. 좁은 전함 내부에서 다들 고만고만한 사람들끼리 살다 보면 금새 소문들은 여느 고등학교보다 빨리 퍼지게 되고, 늘 같은 일을 반복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활력소가 되어 주곤 했다. 그 소문은 별것은 아니었다.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대위와 마티아스 드웰러 대위가 깊은 사이라는 것이었다.
이 소문이 놀라움으로 받아들여 진 것은 늘상 라자루스 대위에게 놀림 당하기만 하고 별로 나서는 것 없어 보이던 드웰러 대위가 어떻게 새침한 얼굴로 돌아다니던 하버마스 대위와 깊은 사이로 발전하게 될 수 있냐고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드웰러 대위가 하버마스 대위의 방에 들어가 4, 5시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가끔 하버마스 대위도 드웰러 대위의 방에 찾아가 비슷한 시간을 보낸다는 증언들이 속속 터져 나옴으로서 두 사람의 관계는 새롭게 부각되고 있었다. 물론 하버마스 대위가 아깝다는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보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훨씬 많았다. 게다가 하버마스 대위가 25살, 드웰러 대위가 27살이니 나이도 딱 어울린다면서 두 사람의 깊은 관계가 결실을 맺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12월 23일 티아라는 엘 로시느 로힘 소장이 지휘하는 함대와 벌인 공중 전투대 연합 훈련에서 스탈리온의 위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다. 전투 초반 엘 로시느 로힘 소장의 예하 바리스타 부대가 전체적인 압박 공격을 가한 후 갑작스레 종심 돌파로 전환한 탓에 티아라가 지휘하는 부대까지 전선이 밀려 나오기는 했지만, 티아라는 곧바로 반격을 가해 종심 돌파를 시도한 스부타이와 자카운을 모조리 격추시켜 버리고 적을 몰아내었다. 반격 작전에서 스탈리온을 중심으로 한 티아라 직할 공중 전투 부대는 엘 로시느 로힘 소장의 예하 바리스타 부대를 상대로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를 거두었고, 티아라는 훈련이 벌어지고 있는 시간 동안 지휘관의 입장에 충실 했음에도 불구하고 스부타이 33기와 자카운 47기를 격추시켜 버리는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쳤다.
17시 10분 훈련을 마치고 호박의 정령호로 귀환 했을 때 반갑게 디네스와 티아라를 맞아 준 구드 바렌브룩 준장은 치하의 말을 해준 후 내일 아침 일과가 시작할 때까지 훈련 보고서를 작성하해 올려 줄 것을 부탁했다.
“알겠습니다. 각하!”
두 사람은 바렌브룩 준장이 일부러 격납고까지 내려와 준 것이 다소 의아스럽게 생각되었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무척이나 고맙게 생각되었다. 바렌브룩 준장은 두 사람이 피곤하게 보고를 하고 자신의 방으로 찾아오는 대신 일부러 내려와 치하의 말을 해 주고 앞으로 두 사람이 바쁘게 보고하러 다녀야 할 수고를 모두 덜어 준 것이다.
“이야······저 사람에게 저런 면이 있을줄은······이거 고마운데?”
티아라가 디네스를 바라보며 씽긋 웃으니 디네스는 왼손으로 자신의 땀에 젖은 머리카락을 쓸어 넘긴 후 곧 일단 샤워 하고 저녁 먹은 후 보고서 써 놓고 퇴근하자고 청했다.
“그래야지요.”
장난스레 말을 받았지만 그녀들은 바렌브룩 준장이 일부러 내려와준 덕분에 시간이 많이 줄었다고 하며 즐거워 했다.
12월 24일 바쁘게 움직인 270년이 가고 271년이 새롭게 찾아와 멋쩍게 웃음을 짓기까지는 앞으로도 6일이나 남아 있었다. 그리고 벌써부터 신년 파티를 해야 할 것인지 말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었다.
크라우프에게 가장 먼저 신년 파티를 열자로 제안한 사람은 뜻밖에도 부사령관 샤파 발타자르 중장이었다. 의아해 하는 크라우프에게 발타자르 중장은 아주 쉽게 대답했다.
“물론 저도 파티 따위를 열 때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272년을 못 보고 죽을 녀석들에게는 이번이 생애 마지막 신년 파티가 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부사령관이 앞장서서 신년 파티를 열자고 청하니 크라우프는 다른 참모들의 의견을 구했고 모두 동의했다.
“좋습니다. 말씀대로 당연히 해야 겠지요. 271년이 마지막인 사람들도 있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부사령관이나 참모들 모두 오랜 경험을 통해 본능적으로 대규모 전쟁을 예감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크라우프는 부사령관의 말이 너무나도 크게 받아 들여졌고 너무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일을 준비해 줄 것을 수석 부관 그레이엄 브리거 준장에게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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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흐흐흐…
이번에 나왔지만…클로리사는 하렘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_^;;
뭐…애초부터 계획에도 없었지만요…-ㅅ-;;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28…
에궁…간만에 비가 내립니다…헐헐…^_^;
●‘라이네케’님…쿨럭…1타 만쉐이랍니다…^_^; 그러고 보니 이제 900회입니다…으음…^0^; 어쨌든 간에 비가 제법 많이 쏟아진다고 하는데 라이네케님 몸 조심 하시구요…아시죠? 화팅!! 은근슬쩍 순결당 만쉐이!
●‘Beyond’님…^_^; 맞습니다…1,000회를 목표로 Go! Go!입니다…^___^; 므흐흐흐…1,000회 쯤이면 이제…모든 것이 결정날 것이구요…저 작가넘도 생각하고 있던 바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풀어 놓은 것이랍니다…화팅!
●‘제로ZERO’님…^0^; 말씀이 없으시군요…하지만…비 내리는데 몸조심 하시구요…제로ZERO님…화팅!! ^0^)乃
●‘rioter’님…글쿤요…한 5천만 원이면 저 작가넘이 사는 시골에서는 왠만한 집을 샀는데…쭈압…요즘에는 전국적으로 투기 바람이 불어서 부동상 가격이…쩝…글쿠…저 작가넘은 면허를 취득한 2002년 9월 24일부터…지금까지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전을 한답니다…~_ㅜ;
●‘내멋대로할꼬야’님…^0^; 클로리사 뇬은 오시무스와 살림 차리고 애 낳고 할 것이랍니다…^0^; 그러니 부디…용서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오시무스도 클로리사 뇬 차지할려고 무척이나 애쓰던 놈이고…여자도 남잘 좋아 한답니다…둘이 그냥 사랑하게 해 주세요…ㅠ_ㅠ;
●‘bean’님…^_^; 여자들이라…뭐 많이 죽일 예정입니다…하지만…애 낳으러 가서 더 이상 출현하지 않는 여자들은 전쟁에 참가할리도 없구요…^_^; 최소한 티아라와 다이레아 그리고 디네스는 죽지 않습니다…물론 쥔공도 마찬가지구요…^_^;
●‘바보아님’님…저 작가넘도 매일 생활 패턴이 같을 수 없으니까요…^0^; 그나저나 아르방을 가면 보통 10시 전에 올린답니다…^0^; 글쿠 말입니다…무더위에 시원하게 비가 내리니 좋네요…베실베실…
●‘B612’님…열매당 분들 일어나셨어요? 그럼 그냥 앉으세요…^___^;
●‘빨강보석’님…쿠울럭…얼른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그리고 하렘의 가치라…이제 더욱 가치 있는 것은 순결당의 정의랍니다..빨강보석님도 얼른 정의의 대열에 합류를…퍼억…#,.ㅜ; 네…
●‘호박의정령’님…^__________^)乃 므흐흐흐…무더위가 한풀 꺾인 것 같으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시원하기도 하구요…오늘은 선풍기 없이 지낼 수 있어 좋답니다…^0^; 호박의정령님도 화팅!!
●‘가연을이’님…쭈압…걱정입니다…부디 그 친구분이 무사하셔야 할 텐데 말이죠…이거…물 건너가서 실종이 된다면…더욱 큰 문제인데 말입니다…쩝…쩝…
●‘판타로드’님…^0^; 하렘 픽쳐스라…^_^; 그나저나 판타로드님…판타로드님의 닉네임을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의 기함 명으로 사용해도 괜찮을지요…^__^; 지겔마이어 원수의 기함 함명을 마테우스 마틴으로 하려다가 갑자기 판타로드 호가 더 어울릴 것 같아서 말입니다…위르겐급 시르피드 계열 300번 함 판타로드호…어떠신지요??? ^0^;
●‘아담스미스’님…물론입니다..순결당 만쉐이!! 이구요…글쿠…티아라와 다이레아가 비록 밤 낮으로 온몸을 바쳐 고생(?)을 좀 하겠지만 죽지 않습니다…(단호)
●‘대구사과’님…감사합니다…m(_ _)m…저 작가넘이 더욱 열심히…그리고 부지런히 글을 써서 대구사과님께서 크라우프를 읽어 주실 때 즐거운 일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화팅!
●‘soulschaos’님…므흐흐흐…그나저나 디네스가 저렇게 변해야 나중에 둘이 잠자리를 함께 할 때 의아하게 여기는 일이 없지 않겠습니까? 므흣…디네스와 코프 넘…이제는 슬슬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야 할 때랍니다…^0^;
●‘bsh2345’님…180만원…OTL…조금만 켜세요…너무 많이 켜시면…전기세가 장난이 아니랍니다…쿨럭…쿨럭…
●‘나늑대야’님…^0^; 아뒤가 많이 자극적이십니다…^0^; 글쿠…저 작가넘은 연참 보다는 매일 연재를 목표로 하고 있답니다…^__^; 연참을 하면…좋기는 하지만…일단 비축분이 부족해 지는 관계로 그것은 불가능하답니다…왜냐면 매일 연재를 하지 못하게 되니 말이죠…쩝…
●‘지옹’님…^0^; 뭐…underworld님도 가끔 출현 하신답니다…^_~; 글쿠…디네스…이제는 고참 고급 장교로서…멋진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는데…말입니다…므흐흐흐흐…
●‘블래스터’님…^0^; 저…스타워즈(2005)는…부비적…부족하시면 야동을 더 보내겠습니다…ㅠ_ㅠ; 트리플엑스2는 넘 재미있었거든요…Y_Y; 에궁…염치가 달아나 버린 것인지…
●‘present3’님…네…이제 900편이랍니다…900편…쭈압…저 작가넘도 생각을 해 보니…참으로 대단하게 느껴집니다…보통 쉽게 포기하던 성격이었는데 말이죠…쿨럭…그럼 present3 님도 화팅!
●‘내사랑천사’님…저래야…둘이 침대위에서 어른들의 놀이를 해도 별로 이상하게 여길 사람들이 없지 않겠습니까? 헐헐…^__^;
●‘산바위’님…^0^; 저 작가넘이 헷갈린 모양입니다…냉큼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ㅠ_ㅠ;
●‘크림슨페더(위풍당당)’님…^0^; 베시시…그나저나 애들 방학도 했겠다라…크림슨페더(위풍당당)님…설마 직업이 선생님???
●‘스킬팝’님…^0^; 이제 곧 죽일 사람들이 오늘 나왔답니다…다크 크라이드는 실패 했지만…나머지 분들은…쭈압…
●‘키트릿지’님…맞습니다…바렌브룩 녀석 출현한 분량도 얼마 되지 않는데…준장으로 승진해 놓고도 대령으로 가끔 강등 되다니 말입니다…냉큼 수정하겠습니다…ㅠ_ㅠ;
●‘underworld’님…일단 죽을 사람들이 일사천리로 죽고 난 후 바로바로 전쟁에 들어간답니다…이런 정전 협정과 포로 교환 같은 요식 행위는 잊어 주셔도 된답니다…^_^;
●‘메두’님…쿨럭…쿨럭…감사합니다…뭐…크라우프 녀석이 동원되는 전투는 히르슈가 파괴되었을 때 발바이스군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때려 부수는 역할이랍니다…^_^; 어쨌든 간에 코프 녀석…이제는 오지게 고생을 해 보고…아나베 행성계와 네슬런 행성계에서 단독으로 군사 작전을 지휘해야 할 것이랍니다…^0^; 더욱 열심히 쓰겠습니다…화팅!
●‘검은묵시록’님…부디 1타를 하실 수 있기를 간절히 비나옵니다…ㅠ_ㅠ; 글쿠…분량이라…흐음…그냥 저 작가넘은 저 작가넘이 생각한 바를 많이 풀어낼 수 있어 좋답니다…^0^; 순결당 만쉐이!!
●‘잠보맨’님…디네스는 나이들어 가지 않습니다…그녀에게 시간이란 단지 무의미한 의미의 나열일 뿐이랍니다…ㅠ_ㅠ;
●‘데미갓’님…네…어디를 다녀 오시는지는 몰라도…데미갓님…오늘 비 많이 내리는데…빗길 운전 조심하시구요…부디 어디 아프신데 없고 늘 건강하세요…화팅!!
●‘靑海之龍’님…맞습니다…티아라를 죽인다면 엘레비아 때부터 출현을 해서…이름까지 바꾸어 놓아 유지시킨 그녀의 의미가 없답니다…차라리 죽이면 레나 뇬을 죽여 버리면 몰라도 말이죠…쿨럭…
●‘사막의고양이’님…부럽습니다…ㅠ_ㅠ; 그나저나 랑이는 케이지에 넣어 가지고 가시는지요…울 짜장 나비는…차 시동을 걸어도…고릉 거리며 장식품 놀이를 한답니다…^0^; 사막의고양이님…휴가 동안 편히 잘 쉬시구요…화팅!!
비 많이 내리네요…몸 조심들 하시구요…화팅!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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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d
data= 12월 25일 일요일 22시 50분 귀로 중 보급 함대와 접촉하게 된 크라우프는 호박의 정령 호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일상적으로 보내온 아세라와 에이린의 편지와는 별도로 아세라가 따로 보내온 동영상 파일이 담긴 데이터 디스켓을 인식 시켜 보았다.
데이터 디스켓이 인식을 하고 작은 모니터에는 이제 6살이 될 호노리아가 하얀 색 도복을 입고 자기키의 두 배는 됨직한 길다란 봉을 힘차게 휘두르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도복을 입고 봉을 휘두르고 있는 호노리아를 가르치고 있는 사람은 어머니들 중 한 사람인 기자란 이었고 기엽란 황후도 도복을 입은 채로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얍! 이얍!”
동영상 속에서는 땀에 젖은 얼굴과 함께 짧은 기합 소리가 연속해서 들려 왔고 똑같은 복장으로 손녀딸을 가르치고 있는 기자란 황후의 동작을 완벽하게 따라하는 호노리아의 모습이 똑똑히 드러나 있었다. 호노리아의 당찬 모습을 보니 크라우프는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었다.
“대단하군.”
비록 같은 날 아세라와 에이린 두 사람이 동시에 임신을 해 태어난 아이이기는 했지만 어머니가 다른 것 때문인지 호노리아 보다 하루 늦게 에이린의 몸에서 태어난 아일리아는 아직 까지도 기사로서의 능력이 발현되지 않았다. 분명 기사로서 능력이 발현 되었다고 한다면 호노리아와 함께 두 황후가 직접 무술을 가르쳤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계속된 서신 교환을 통해 호노리아는 3살 전후로 기사 능력이 발현되어 비범함을 보였다. 곧 어머니들이 수련하던 곳을 찾아가 자신도 배우고 싶다고 많이 보챘고 호노리아의 재능을 알아본 어머니들이 그 애를 가르쳤다. 그리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호노리아는 어릴 적부터 비범한 기사능력자로서의 재능을 보여 지금 이렇게 두 황후가 직접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다.
“제길······”
딸애의 모습을 동영상을 통해 보게 되자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 나온 크라우프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앞으로 숙이며 손을 앞으로 뻗어 모니터의 양쪽을 잡고 화면 속에서 호노리아가 봉을 들고 휘두르며 기합 소리를 넣고 있는 모습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손만 뻗으면 곧 다가가 만져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하지 못하니 크라우프는 더 할 수 없이 괴로운 마음이 들었다.
문득 호노리아를 보고 있잖으니 시에나 생각도 간절했다. 정작 필요할 때 자신이 곁에 있어 주지 못했다는 괴로운 마음은 크라우프의 마음을 무겁게 내리 눌렀다. 이제 다시 전쟁이 벌어진다면 다시 만나 보지 못하게 될 시간이 더 길어지게 된다.
긴 한숨과 더불어 단지 영상 편지 상으로 호노리아와 아일리아가 온갖 귀염을 떨려고 깔깔 대고 웃는 모습이 바로 눈앞에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이거 참······나도······생각해 보면 정말로 우습군.’
무엇 때문에 지금 이곳에 와 있을까 생각해 보면서 크라우프는 나직이 한숨을 내쉬었다.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지. 그래야만 하니 말이야.’
크라우프는 씁쓸한 웃음과 함께 동영상을 몇 번이고 반복 재생했다.
12월 26일 월요일 신년이 얼마 남지 않고 있은 이때 클로리사는 발바이스의 가공할 하페텐 중 한 사람인 세갈 마이야 하페텐을 암살하기 위한 온갖 준비를 갖추어 놓고 준비 상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해 보았다.
이번에 목표로 한 세갈 마이야 하페텐은 다크 크라이드와 마찬가지로 실전 경험이 매우 많은 기사 능력자로서 처음에는 에르바 시티에서 무장 세력을 이끌었다가 나중에는 함대 지휘관이 되고 결국에는 하페텐으로 까지 자력으로 올라선 인물이다. 인물됨이 대범하고 직선적으로 다혈질이지만 부하들을 아끼고 자신이 맡은바 임무에 결코 소홀하지 않는 가히 영웅이요 명장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인물이다.
“만약에 이런 세갈 마이야 하페텐 같은 인물이 에이센에 있었다고 한다면 정말로 큰 힘이 되었을 것이에요. 우리가 죽여 버려야 한다니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록 죽여야 하는 세갈 마이야 하페텐이기는 하지만 그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다 보니 클로리사는 오시무스에게 어딘지 모르게 세갈 마이야 하페텐이 이대로 죽기에는 너무 아깝다며 은근하게 안타까워했다. 그렇지만 오시무스도 세갈 마이야 하페텐이 이대로 죽기에는 아깝다고 하는 클로리사의 뜻에는 동의하지만 그를 죽여야 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다고 못 박았다. 차분히 세갈 마이야 하페텐에 대한 그 자신 나름대로의 아쉬움과 이유를 털어 놓아 보았다.
“세갈 마이야 하페텐은 개인적인 카리스마가 매우 높은 녀석이야. 물론 손발로 부리는 로베르토 피르다룬이라고 하는 녀석과 함께 휘하 함대를 강한 개인적인 지도력으로 지휘하고 있지.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 세갈 마이야 하페텐이 죽게 된다면 여러 가지 정황상 분명 이 함대는 전부 에네르 자드 하페텐이 차지해 버릴 것이야. 이러면 반드시 에네르 자드 하페텐과 하얀 백작이 결정적인 순간에 서로 적대시 하며 갈라서게 될 것이야. 이 사람이 죽게 됨으로서 발바이스의 내부에서 내분이 일어난다면 우리로서는 손바닥에 침 뱉는 정도의 수고로움으로 발바이스를 멸망시킬 수 있게 되지 모든 것은 폐하와 에이센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안타깝지만 죽어야 할 사람은 죽어야 해!”
오시무스는 내통자를 통해 입수된 정보에 의해 세갈 마이야 하페텐이 에이센력으로 271년1월 1일 있게 될 정전 협정에 조인하기 위해 이동할 것인데 그 이동의 중간에서 그를 덮치기로 결정했다. 정전협정이 체결될 때 그를 공격하자고 하는 오시무스의 계획을 듣고 클로리사는 이 점에 대해 걱정했다.
“하지만 하페텐의 지위를 가진 최고 함대 지휘관이니 그에 대한 경호가 상당할 것이에요. 더욱이 정전 협정은 옛 바르디아의 황궁에서 벌어질 것인데 만일의 경우 보안을 위해 이동 위치를 바꾸어 버릴 수도 있고 말이죠. 으음 쉽게 헬기를 이용할 수도 있어요. 너무 지상 공격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네요.”
여러 경로를 통해 입수된 아직은 불확실한 정보에 너무 확신을 거는 것이 아닌지 클로리사가 걱정을 하니 오시무스는 묵묵히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세갈 마이야의 성격 상 이동 경로를 바꾸지 않을 것으로 확신 했다.
오시무스가 세갈 마이야 하페텐을 손바닥 보듯이 보고 그에 대해서 확신하고 있자 클로리사는 이해하면서도 못내 걱정을 풀어 버리지는 못했다. 세갈 마이야 하페텐 또한 매우 경험이 많은 남자이기 때문에 의심 또한 그 만큼 많을 것임을 걱정하니 오시무스는 바로 그 자부심과 의심을 함께 이용할 것이라며 곧 자신이 계획하고 있던 바를 설명해 주었다.
“호탕하면서도 남에게 과시하기 좋아하고 가장 아래쪽에서부터 최고까지 올라온 사람들의 대체적인 특징상 세갈 마이야 하페텐은 자존심이 무척이나 강하다. 가령 테러 정보가 입수된다고 해도 분명 [그런 쥐새끼 같은 무리들이 얼마 간 있다고 해서 이동 경로를 바꿀 수 없다.] 고 화를 내며 오히려 위험에 뛰어 들 것이다. 분명 그는 자신의 자부심을 목숨 보다 소중히 여길 것이 분명하지 우리는 이점을 노리면 된다. 오히려 그의 자부심의 병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우리는 이들에게 미리 테러 정보를 알려 줄 셈이다.”
세갈 마이야의 특징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 같은 오시무스의 설명이 끝이 나자 클로리사는 못내 걱정 하면서도 일단 결정이 된 이상 최선을 다해 세갈 마이야 하페텐의 목숨을 빼앗는 일에 전념하겠노라고 다짐했다.
오시무스는 분명 너무나도 간단한 일이면서도 보통의 발바이스 인들이 상상하기도 힘든 방법으로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밝히며 다시 한 번 자신에 대해 확신했다.
“아마도 다크 크라이드 녀석을 공격 했던 식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믿겠지.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