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887
…음…그렇다고 해서 기발한 작전이라는 것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단지 ‘일반적’으로는 쪽수와 밥(=보급)이 많은 쪽이 거의 이기는 것이 전쟁이라 그리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왜 있잖습니까? 역사상 적은 군대로 많은 군대를 이긴 전쟁이 왜 유명한가…에 대한 논평이요…
…“수가 적은 군대로 수가 많은 군대를 이긴 전쟁이 왜 유명한가…그것은 그런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누구의 말인지는 모르겠으나…나름대로 명언이라 생각합니다…^_^;;;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32…
에궁…더워요…ㅠ_ㅠ;
●‘바보아님’님…^0^)乃 1타 만쉐이입니다…금일은 아침부터 비도 내리고 죽을 맛이었는데…오후 들어서는 무더워서 땀이 줄줄줄 쏟아지려나 봅니다…ㅠ-ㅠ; 그나저나 얼른 철밥통을 구해야 하는데…쭈압…떨어진 것인지…~.)y-~ 후욱…
●‘soulschaos’님…^0^; 어차피 죽음이라고 하는 것은 허무한 것이랍니다…^__^; 그렇기 때문에 그냥 죽게 될 때 죽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0^; 글쿠 말입니다…남매 상잔이라니요? 긁적…긁적…
●‘가연을이’님…하지만 저 작가넘의 대굴통은 지금 온통 전쟁으로만 꽉 차 있으니…ㅠ_ㅠ; 그리고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그냥 너는 할 수 있다라고만 부추기시면 오히려…더 곤란함이…쿠울럭…쿠울럭…
●‘%2B내일을위한한걸음%2B’님…상상에 맡기겠습니다…^0^); 하렘 여행이었고…다이레아가 재미있었다고 할 정도면 나쁜 내용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ㅠ^;
●‘룬마스터’님…흐음…뭐…에이센 황제는…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물론…룬마스터님께서 지적해 주신 내용으로…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내용을 전개하면서 다음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니 말입니다…^__^;
●‘판타로드’님…으흐흐…특공대원들이라…모두들 저 작가넘의 틈실한 뱃살 눌리기 신공에 모두 쓰러져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답니다…^0^; 아뒤쥔장님은 이미 검은 오러 속으로 숨어 버렸으니 말이죠…글쿠…영화 내용이라…흐음…그냥 상상에 맡기겠습니다…화팅!
●‘지옹’님…아르방 하는 곳에서 에어컨 친구가 고장이 나 버린 관계로 자리에 앉아 전화 받는데 땀이 줄줄줄줄….그칠 줄을 모르고 쏟아져 나왔습니다…더욱이 공사한답시고 시끄럽게 투다닥 거리는 통에…~_~;; 더워요…ㅠ-ㅠ;
●‘빨강보석’님…전쟁의 조건은 충분하게 갖추어 져 있답니다…이제부터 남은 전쟁과 살육 뿐이랍니다…^___^;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바렌브룩 준장의 죽음으로 코프와 디네스가…즐거운 사이가 되고 말이죠…^0^;
●‘키트릿지’님…하지만 이제 저 작가넘이 펼쳐 놓은 돈맛에…수많은 하렘당과 금단당의 정예 특수부대원들이 이미…순결당으로 합류한 것을 모르고 계시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특히 디네스의 샤워 하는 모습에 모두 깜빡 죽더군요…^____^; 씨익…
●‘하늘나리’님…쭈압…전장에서 저 친구들을 죽이려면 에이센에서 얼마나 많은 병력을 쏟아 부어야 할까요??? 긁적…일단 이 전쟁은 파츠 베이스 전쟁과는 다르니 말입니다…그리고 말이죠…^_^; 남은 사람들도 무시하지 마세요…그 친구들이 섭섭해 합니다…으음…
●‘지호아빠’님…흐음…절대로 녹취록은 공개되어서는 안됩니다…그것은 통신 보호법에 위반될 뿐만 아니라…개인적인 취향이 그대로 드러날 수 있…네? 녹취록 대부분이 야동 보고 희희덕 거리는 것이었다구요…쿨럭…OTL…
●‘내멋대로할꼬야’님…요구하신 내용들 전부 불가능합니다…하지만…오늘과 같은 장면들이 나올 수는 있을 것입니다…물론…결정적으로 카레나와 코프가 붕가 놀이를 한다든지 아니면 오시무스와 열심히 떡질한 클로리사가 이쁜이 수술을 받는다는지…하는 일은 없지요…으음…
●‘호박의정령’님…순결당이…영원합니다…순결당…바로 순결당이 정의이기 때문이지요…므흐흐흐흐…^___^)乃 더운 날 몸 조심하시구요…저 작가넘은 내일 친절한 금자씨를 보게 될 것 같네요…친구넘이 보잡니다…^_^;;
●‘블래스터’님…감사합니다…^0^)乃 저 작가넘도 한참 동안을 고심을 했던 내용들이랍니다…이런 고심을 알아주시니 감사합니다…m(_ _)m…
●‘용뿔’님…ㅠ0ㅠ; 하렘당 만쉐이라니요…순결당…순결당이 정의입니다…용뿔님…부디…순결당으로 전향을 해 주세요…네?? @0@)乃
●‘우유동자’님…으음…에이센 쪽은 기계 고장이라…전쟁으로 죽을 예정이랍니다…이제 부터는 주구장창 죽여 버릴 것이랍니다…므흐흐흐흐…^___^)乃
●‘라이네케’님…DVD가 나왔답니다…저 작가넘이 몰래 팔고 있으니…신청해 주세요…입금은…XX 은행 계좌 번호는 XXX-XX-XXXXXX입니다…^0^)乃 한 개당…1만원이구요…택비비 3천원은 별도랍니다…화팅!
●‘bsh2345’님…휴가라…쭈압…부럽습니다…ㅠ0ㅠ;; 부디 좋은 구경 많이 하고 오시길 빕니다…푹 쉬시구요…화팅!!
●‘스킬팝’님…티아라는…코프 녀석과 같이 돌아 다니기가 좀 곤란합니다…코프 녀석은 다이레아와 함께 다니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티아라는 그렇지 않거든요…^_^;; 그래서 다이레아와 코프 녀석이 노는 일이 많이 나온답니다…으음…
●‘はくなまたた’님…감사합니다…저 작가넘의 많이 부족한 글을 이렇게 좋게 보아 주시니 더할 수 없이 영광입니다…더욱 열심히 글을 쓰겠습니다…글쿠…순결당…아시죠? 순결당으로 입당하시는 것 말입니다…^0^;
●‘크림슨페더(위풍당당)’님…그래서 4편 맞습니다…설·정·만 4편이라고 해도 4편은 4편이니 말이죠…^___^)乃 그럼 이제 5편으로 Go! Go!!입니다…^0^;
●‘B612’님…벨키우스의 사망은…저래야 합니다…물론…전쟁터에서 죽게 된다면…전사가 되고..하얀 백작과 에네르 자드 하페텐이 자중지란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니 말이죠…^-^; 글쿠…15년간 군만두라…쭈압…
●‘내사랑천사’님…넵…내사랑천사님도…더운 날씨에 몸 조심 하세요…내일 무척이나 날씨가 더워 진다고 하네요…쿠울럭…쿠울럭…무더위는 정말로 짜증 이빠이 나게 하네요…쭈압…~_~;;
●‘[M.I.F]강도헌터’님…^__^; 시간이 없는 것이 좋은 것이랍니다…저 작가넘은 철밥통 구하려고 이래저래 다녀도…연락 주겠다는 말뿐…ㅠ-ㅠ; 내일 나가서 친절한 금자씨나 봐야 겠습니다…쭈압…
●‘광기의외침’님…으음…독자분들의 노력이 아닌가 싶습니다…본래 아세라 빼고 다 죽일 예정이었으니 말이죠…쭈압…글쿠…대대손손이 아닙니다…초대 황제 안나 라스티어(1대)-윌리엄 그레이트(2대)-아시우트, 리하르트 황제(3대)-알프레드 황제 이하 게르트 황제까지(4대)-크라우프(5대)입니다…겨우 5대 정도 뿐이지요…쭈압…
●‘테르미도르’님…실제 전투에서 테르 벨키우스가 전사한다면 이후…아무런 가치도 가지지 못합니다…하얀 백작과 에네르 자드 하페텐이 반목하는데 아무런 역할도 못하게 되구요…글쿠…^__^; 실제 전투에서 테르 벨키우스가 전사할 일은 거의 없답니다…이런 테러가 아닌 이상 말이죠…헐헐…이제는 스탈리온 만쉐이랍니다…^0^;
●‘타파’님…^0^; 지금 당장은 타파 님의 활약이 없지만 이후에 보시게 된다면…타파 바자이 싱아 소장이 겨우 5만 척으로 수십만 척의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의 측면을 치고 들어가 마구 싸워 대는 등의 맹활약을 펼친답니다…^0^;
●‘underworld’님…^__^; 일단 테르 벨키우스 님은 이맘때 쯤 가실 예정이었답니다…글쿠 말입니다…아세라와 에이린…아이들 때문에 황제가 전투에 못나가게 한답니다…물론…본인들도 죽으면 손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가려 하지 않고 말이죠…으음…그리고 전쟁…벌어집니다…지금 열심히 쓰고 있거든요…^0^;;
순결당 만쉐이!!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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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1월 13일 목요일 하얀 백작은 테르 벨키우스가 갑작스럽게 폭사하고 다크 크라이드가 고스틸의 지위를 이어 받아 네슬런 행성계로 떠난 후 빚어지게 된 지휘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휘부를 혁신하고 몇 몇 새로운 인재를 등용한 후 아울러 전체 함대에 대한 재편성과 재보급을 감행했다. 그렇지만 네슬런이나 나드 렐 프랭클 행성계 등지에서 보내지는 보급품의 공급이 일시적으로 크게 줄어 하얀 백작이 함대를 재편성하고 전투 준비를 갖추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일시적인 보급품의 공급 부족 현상은 우습게도 보급품을 실어 나를 수송함의 부족 때문에 벌어 졌다. 그리고 수송함의 부족 현상은 에네르 자드 하페텐이 에이센군 포로 11억 3천 만 명을 약속한 1월 29일까지 수송하기 위해 많은 수의 수송함을 물자 수송이 아닌 포로 수송으로 돌린 탓에 수송함이 부족해 졌고 결과적으로 현재 전체적으로 보급품 부족 까지 야기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뮤틸레 족의 지배하에 있던 에롤드 족이 반란을 일으켰고 곳곳에서 게릴라화 되어 있는 미처 퇴각하지 못한 에이센군 함대들이 소규모 그룹으로 보급선을 공격하기 위한 활동을 개시하면서 보급품 수송은 지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
지금 이때 보급품 수송을 위한 수송선을 다른 곳으로 전용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 일이다. 이런 문제를 지적하며 많은 참모와 지휘관들이 에네르 자드 하페텐에게 충언을 올렸다.
“11억 3천 만 명의 에이센 포로들이 하루하루 먹어 치우는 식량의 양과 이들을 돌보기 위해 귀한 의약품을 무한정 사용할 수 없다. 일찍 에이센에게 1월 1일 맺어진 정전 협정의 첫 번째 합의 사항으로 포로들을 넘겨주고 이들로부터 아군 포로 3억 2천 만 명을 돌려받아야 한다.”
번번이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많은 수의 수송함들을 포로 수송으로 전용시키며 보급에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는 의견을 개진하는 참모나 여타 지휘관들에게 무한정 포로들을 상대로 비용을 낭비할 수 없으니 빨리 포로들을 넘겨주자고 하는 말로 이들의 걱정을 애써 무시해 버리거나 역정을 내며 이들의 의견을 물리쳤다.
포로들의 문제야 당분간 미루어 두거나 애초부터 11억 명이나 되는 에이센군 포로들을 한 꺼 번에 교환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는 만큼 단계적인 포로 교환을 통해 협상을 질질 끌어야 하는데 이런 것 없이 초반부터 일괄 교환으로 합의를 한 것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 많은 참모와 지휘관들이 협상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급품 부족까지 오게 되었다고 크게 탄식했다.
에네르 자드 하페텐이 워낙 강경하게 나오며 일시적인 보급까지 무시하며 포로 교환을 강행하며 제 아무리 여러 가지 이유를 가져다 붙여도 많은 참모와 지휘관들은 에네드 자드 하페텐이 8억 1천 만 명의 포로들에 대한 몸값을 바라고 있다고 생각 했다.
비록 모두들 입 밖으로 소리를 내어 에네르 자드 하페텐을 비난하지는 못하고 있었지만 이들 모두 에이센 군 포로들 중 발바이스군 포로 3억 2천 만 명을 차감한 잔여 8억 1천 만 명의 포로들에 대해 에이센 측에서 금괴로 대금을 지불해 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것도 2, 30,000t 정도가 아니라 무려 100,000t이 넘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다. 제대로 에이센의 보상금에 대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금괴 100,000t이면 가히 상상도 하기 힘든 금액이기 때문이다.
물론 참모나 지휘관들 모두 에이센으로 부터 제공된 금괴가 얼마가 되든 국고로 환수해 황제 피로넬리우스에게 헌납해야 한다는 것 정도는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헌납된 금괴 중 그 중에서 많은 양이 우호의 증거로 뮤틸레 족에게도 제공될 것이다. 하지만 에네르 자드 하페텐에게도 하사될 것은 분명했다. 이것 때문에 지금 에네르 자드 하페텐의 행위는 에이센 으로부터 몸값으로 제공될 막대한 양의 금괴에 눈이 멀어 그것을 단지 혼자서 착복하려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1월 14일 금요일 20시 30분 크라우프는 바리스타 부대 전술 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호박의 정령호에 올라 우주 공간으로 나온 뒤 15일 뒤인 1월 29일 에이센 포로 11억 3천 만 명을 돌려받고 발바이스군 포로 3억 2천 만 명을 돌려주기 위해 모여 든 수송함들이 집결하고 있는 주역을 멀리서 비켜 지나가고 있었다.
호박의 정령호의 함교에 올라 있던 그는 11억 3천 만 명이나 되는 에이센군 포로들이 되돌아온다면 그들로 약 100만 척 정도의 함대를 꾸밀 수 있다고 생각하니 다행이라며 1월 29일에 있을 포로 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했다. 물론 포로 교환 말미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지 미리 알고 있는 크라우프는 나름대로 포로들과 수송함 승무원들에게 미안한 생각마저 들었다.
크라우프의 곁에 있던 부사령관 샤파 발타자르 중장은 많은 사람들이 포로가 되어 고생을 했을 것이라며 포로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빌었다.
“맞는 말입니다. 부사령관님. 포로들이 무사히 돌아와야 할 텐데 말이지요.”
짧은 한숨과 함께 그는 마르틴 게크 중장 같은 인물들은 되돌아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을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마르틴 게크 말입니까? 쯧! 그 변절자······.”
발타자르 중장은 나직이 혀를 차며 마르틴 게크 중장의 이름이 나오자 불쾌한 기색을 그대로 내보였다.
“앞뒤 사정이야 어찌 되었든 간에 말입니다. 어쩔 수 없이 포로가 되었다고 해도 그렇게 원색적으로 고국을 비난한다고 한다면 말이 되지 않는 일이지요. 탈출하지 못한다면 전원 옥쇄의 각오로 최후의 한 사람까지 싸워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다고 한다면 일개 병졸들이나 하급 장교면 몰라도 마르틴 게크 중장 같은 고위 장성은 자결했어야 옳다고 봅니다. 그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을 용기가 없어 자결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적에게 그런 식으로 협조하면 좋지 못합니다.”
부사령관이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과격한 어조로 치욕스럽게 투항을 했을 뿐만 아니라 그것도 모자라 대 에이센 비난 방송에 앞장서서 출현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마르틴 게크 중장은 용서 받을 수 없다고 화를 냈다. 계속해서 하다못해 마르틴 게크 중장은 깨끗이 자결이라도 했으면 그가 알고 있는 고급 정보들이 발바이스 측에게 넘어가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불쾌해 했다.
“이미 저질러 진 일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크라우프는 부사령관이 너무 화를 내는 것 같아 보이자 적당히 그에게 동조 하면서 한편으로는 길게 탄식을 내뱉었다.
“그 사람이 이번 포로 교환 때 돌아오려 할지 모르겠습니다. 돌아오면 심한 처벌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말이죠.”
부사령관이 기분 좋게 한 마디를 덧붙여준 크라우프는 자신의 콧잔등을 한 번 어루만져 준 후 기함 호박의 정령호의 함장 제이슨 치드 준장에게 배의 속력을 조금 높여 줄 것을 당부 했다.
1월 15일 토요일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의 직할 바리스타 부대와 예하 5개 분견 함대의 바리스타 부대가 참가한 연합 전술 훈련이 벌어졌다.
구드 바렌브룩 준장의 전체 지휘 하에 디네스 펜터 호리스 대령이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의 직할 바리스타 부대 전체를 통솔해 나머지 5개 분견 함대의 바리스타 부대와 연합 작전을 펼치고 공수와 방어 작전을 펼쳤다. 이 훈련은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이 직접 참가하고 있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일이다.
1월 16일과 1월 17일 월요일 그리고 1월 18일 화요일 까지 이어진 전술 훈련에서 물론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의 직할 바리스타 부대가 다른 5개 분견 함대의 예하 바리스타 부대 전체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었다.
이 훈련의 과정 중에서 괄목해야 할 것은 디네스 펜터 호리스 대령의 노련한 전술 운용과 티아라 고메스 중령의 전투 지휘 능력 그리고 채가연 상사의 압도적인 돌파력이다.
훈련의 마지막 날인 1월 19일 수요일에는 5개 분견 함대 소속의 바리스타 부대 지휘관들이 구드 바렌브룩 준장에게 정식으로 요청해 이제까지 자신들이 번번이 패배한 일에 대한 마지막 만회의 기회를 얻었다.
5개 함대 소속 바리스타 부대 지휘관들 모두가 연합해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 직할 바리스타 부대를 총 공격하기로 결정 했고 디네스 펜터 호리스 대령이 이들의 공격을 방어해 내기로 결정 했다.
사방에서 압도적인 숫자의 적을 상대로 방어 작전을 지휘해야 했던 디네스는 결국 수적인 우세함이 계속해서 밀리다가 결정적인 순간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대위와 채가연 상사를 포함해 100여기의 바리스타 부대를 재편성한 후 직접 스탈리온을 몰고 나서 적의 공격 부대를 궤멸 시켜 버렸다.
가상의 적들로부터 라자루스 대위와 드웰러 대위가 전사한 탓에 이들이 외부로 물러나게 되자 티아라도 토드 하세 소위 민유화 소위 그리고 라우너 하프텝 소위를 지휘 통솔해 방어 부대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결국 디네스 쪽이 400여기를 남기고 모조리 격추될 때 까지 실전과 같이 매우 격렬하게 전투 훈련이 벌어졌다.
결국 디네스는 예하 바리스타 400여기를 생존시키고 나머지 5개 함대 소속 바리스타 부대 지휘관들은 거의 전멸한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최종 승리자는 디네스 펜터 호리스 대령이 거머쥐게 되었다.
15일부터 19일 까지 전투 훈련이 너무 격하게 벌어진 탓인지 1월 20일 바리스타 파일럿들 대부분은 하루 종일 잠자리에 들어 헤어날 줄을 몰라 했다. 그렇지만 20시 20분 채가연 상사는 말짱한 얼굴로 체력 단련실에 나와 홀로 맨손 격투술 훈련을 하고 웨이트를 하며 흠뻑 땀을 흘렸다.
“허억! 허억!”
온몸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움직인 가연이가 트레이닝실의 구석에 있는 길다란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 누워 거칠게 숨을 몰아 내쉬고 있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있던 가연이는 자신도 모르게 피곤함에 지쳐 눈이 감겨 오자 허탈한 듯 웃음을 짓고 있다가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겨우 이 정도에 피곤함을 느끼는 건가? 제길 나도 다 되었군.”
스스로가 한심스럽게 느껴진 가연이는 목을 몇 번 움직이고 몸을 풀어 준 뒤 샤워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 곧 전쟁이 시작될 것인데 겨우 이 정도에 지칠 수는 없다. 겨우 이 정도에 말이야.’
이제 곧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가연이는 스스로를 다짐하며 공용 샤워장 안에 들어와 땀에 젖은 것들을 세탁기 돌리고는 곧 공격 샤워장으로 들어갔다. 안쪽에는 아무도 없었다. 홀로 넓은 샤워장을 차지해 몸을 씻은 가연이는 이내 밖으로 나왔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라커들만이 씁쓸한 웃음과 더불어 가연이를 맞이하고 있었다. 그녀는 씁쓸한 웃음과 더불어 만약에 전투가 끝이 나고 아무도 라커로 돌아오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해 졌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채가연 자신은 어떤 전투에서도 살아남을 자신이 있었고 모두 다 죽어 버린다 해도 자신은 혼자라도 이 라커룸으로 돌아올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친언니인 채미유는 그렇게 할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러고 보니 미유 언니와 동기생인 백수군 언니도 결국에는 죽지 않을 듯 제대하고 난 이후를 줄 창 생각만하다가 결국 어이없게도 죽음을 맞이했다. 지난 기함 시르피드 XII호가 피격되었을 때 사망했다고 했다.
언젠가는 자신도 죽음을 맞이할 것이고 채미유 언니도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물론 죽음이라는 것은 아무도 피해 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이 모든 상황은 영원의 생명을 가지고 있는 황족들은 예외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황족들을 제외하고 보통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겪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름대로 오랜 삶을 이어 나이 들어 죽기를 원한다.
이것은 가연이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채미유도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멋진 언니를 닮은 딸이든 손녀든 가연이를 이모라고 부를 것이다. 그 말은 꼭 들어 볼 것이고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쓰레기 같은 것들은 다 죽어 버려도 상관없어 언니만 살아남으면 충분해!’
가연이는 아랫입술을 내밀고 있다가 길게 탄식을 한 번 한 후 자신의 라커 문을 열고 속옷을 꺼내 몸에 걸쳤다.
1월 21일 금요일 또다시 폭풍의 전야와 같은 하루가 지났다. 이날은 에이센군과 발바이스군 모두 1월 29일에 거행될 에이센 포로 11억 3천 만 명과 발바이스군 포로 3억 2천 만 명의 포로 교환식 그리고 에이센에서 발바이스 측에게 포로들에 대한 막대한 양의 몸값지급 등에 대한 내용들이 주된 화제가 되고 있었다.
에이센 황제가 흔쾌히 에이센 포로들에 대해 몸값을 지불해 주기로 했다는 내용은 에이센군 전체 장병들이나 에이센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주었다. 몸값 흥정에 대해서 이런 저런 중간 중간에 여러 가지 의견 충돌들이 많이 있었지만 에이센 측에서 8억 1천 만 명의 포로들에 대해서 일시불로 150,000t의 금괴를 발바이스 측에 제공해 주기로 했다는 것은 에이센 측에서 포로들의 몸값으로 제공될 대금이라며 수송함에 적재된 황제의 금괴 150,000t을 공개함으로서 확실해 졌다.
8억 1천 만 명의 인간을 금괴 150,000t에 구입하는 것이기는 해도 황제가 선뜻 포로들의 몸값으로 150,000t이나 되는 금괴를 내놓을 만큼 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장병들에게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모두에게 이해되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특히 1월 22일 토요일 09시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의 직접 기자 회견에서 황제가 150,000t의 금괴를 제공해 준 일에 대한 비화를 밝힘으로서 더욱 게르트 황제에 대한 지지도가 올라갔다.
“황제 폐하께서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포로가 된 에이센군인들이 하루라도 빨리 고향으로 돌아올 수만 있다고 한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상관없다고 하시며 흔쾌히 포로들의 몸값을 지불해 주셨습니다.”
지겔마이어 원수는 기자들에게 자신도 감격 했다고 밝히며 이례적으로 협상의 이면을 공개 했다. 에이센 측에서 처음에는 50,000t 남짓한 금괴를 제시 했는데 발바이스 측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100,000t의 금괴를 요구했다고 밝히며 다시 한 번 황제의 결단이 얼마나 빠른 협상에 중요하게 작용했는지를 확인시키려 애썼다.
너무 무리한 요구라 생각되어 자칫 협상이 지지부진해 졌는데 갑자기 게르트 황제가 훈련을 내려 포로들을 한시라도 빨리 고향에 돌아가게 하고 싶으시다는 어심을 발휘해 발바이스 측의 요구 보다 50,000t 이나 많은 금괴를 내어 주시겠다고 밝히셨고 이것으로 협상이 쉽게 끝이 나게 되었음을 공개 했다.
이렇게 직접적인 일이 성사되기 전 지겔마이어 원수가 직접 기자 회견 까지 열어서 협상의 비화와 150,000t 이나 되는 금괴를 발바이스 측에 제공한 일에 대해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대체적으로 지겔마이어 원수의 행위 또한 협상 전략으로 발바이스 측이 더 이상의 요구를 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상대와의 협상 내용과 그 이면에 대해서 공개했다고 보는 견해들이 많았다. 그리고 금괴 사건 때문에 양측이 포로 교환시 3천 척 정도의 함대만 마주해 포로 교환을 주재한다거나 라노멘 행성계에 대한 항로 개방이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다는 문제 등은 짧은 논평과 사실 발표만 오갈 뿐 표면으로 떠오르지 못했다.
1월 23일 일요일 19시 30분 카레나 스쿠비는 브랜다 조슬리 행성계의 모처에서 키트릿지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언론에서 연일 포로 교환에 대해서 떠들어 대고 있자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포로 교환으로 뉴스가 시끄럽게 떠드는 사이사이 1월 1일 정전 협정으로 인해서 에이센이 전투 의지를 포기했다는 것을 증명해 주려는 듯 섬 전체가 군 기지로 되어 있는 카롤라 섬의 멋진 해변에서 반나체의 함대 소속의 여병사들이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을 내보여 주고 있었다. 몇 몇의 TV 방송 프로에서는 카롤라 섬에서 군인들 사이에서 축제가 벌어졌고 그곳을 취재해 보도하는 내용들이 내보여 지고 있다.
지금 공용 방송에서는 매력적인 미모의 리포터가 카롤라 섬의 멋진 풍경과 어울리듯 수많은 젊은 남녀들이 어울리고 있는 보도해 주고 있다. 보도 내용 중에서 군 축게 기간 중에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가판대에서 콘돔을 내놓고 팔고 있으며 선글라스를 쓴 평범해 보이는 남자가 같이 보이는 남자가 주머니 속에서 대여섯 개의 콘돔을 보여 주며 전쟁과는 상관없이 먹고 마시는 늘씬하면서도 색기 넘치는 여자들 틈 속에서 오늘 밤에 이것을 다 써 버리겠다고 즐거워하고 있다.
그 남자의 호언장담을 듣고 그 주변에 있던 늘씬한 미녀들이 비음이 섞인 웃음소리와 함께 선글라스의 남자를 끌어안고 키스를 해 주고 있고 미모의 리포터는 웃음 섞인 표정으로 아마 오늘 저 남자는 피임 기구를 다 쓰기 전에 이 날이 다 지나가 버릴 것이라는 멘트를 남기고 다른 장면으로 넘어 갔다.
다음 장면에서는 맥주 파티가 벌어진 것인지 요란한 음악 소리 옆에 몇 몇의 아슬아슬한 차림의 여성들이 테이블위로 뛰어 올라 맥주를 머리 위쪽에서부터 붓고 있고 몇 몇의 남자들이 테이블 위로 뛰어올라 농염하게 몸을 흔들고 있다.
그 분위기에 취한 것인지 방송 카메라맨은 바로 옆에서 취재기자로 보이는 20대 중반 쯤으로 보이는 미모의 여성이 몸을 들썩이며 춤추고 싶어 하는 것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고 리포터가 다소 어이없다는 투로 그 여성을 보고 자제하라는 식으로 주의를 보내고 있는 모습이 비추어 졌다.
술취한 병사들의 모습이 이어지고 그 다음으로 나오는 것은 그냥 일반적인 TV에서 보여주기에는 조금은 민망한 것 같은 모습이다. 얼굴이나 몸을 붉게 색칠한 남녀 수 백 명이 주택가인지 그렇지 않으면 관사 쪽인지를 알몸으로 질주하며 마구 소리를 지르고 소란을 피우면서 젊음의 열기를 뿜어내고 있는 모습들이다.
온통 젊고 매력적인 여성들의 비음과 환호성 그리고 술취한 맥주들이 난무하고 젊은의 광란들이 난무한 모든 보도 내용들은 수만 명이 카롤라 섬의 해변에 모여 일광욕을 벌이던 실제의 모습과 묘하게 매치되어 방송되기로 모두 처음부터 의도된 것으로서 에이센군의 의도 특히 코넬리우스 타머란 대장의 행동을 숨기고 발바이스 측의 방심을 원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