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927
●‘실제인물’님…뭐…제 아무리 기사 능력자라고 해도…권총으로 머리를 맞으면 죽어야 합니다…왜냐면…제 아무리 무공이 고강해도 총을 이기지 못한다는…황비홍 어느 편인가에서 나온 이야기가 떠올랐거든요…^_^;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냉큼 수정토록 하겠습니다…m(_ _)m
●‘오멘’님…뭐…맞습니다…상대의 수를 읽고 한 수 물려 주는 척 하면서 뒤통수 때리기…씨익…그나저나 바렌브룩 녀석이 총쏜 이유는…비밀입니다…계속 보아 주신다면 나온답니다…므흐흐흐…
●‘내멋대로할고야’님…@_@;;…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저 작가넘 친구 중에 별 다른 것 없이 60분 정도는 기본으로 떡질 하는 친구가 있답니다…비법을 물어 보니 이럽니다…정작 자신도 결정적인 1분이면 끝이다…나머지 시간은…열심히 이야기 하며…힘들면 쉰다네요…^0^;;
●‘롬멜’님…정체는 비밀이에요…씨익…^0^;; 앞으로 보아 주신다면…어떻게 된 것인지 나올 것이랍니다…베실베실…엣헷헷…
●‘bsh2345’님…맞습니다…쥔공이 죽으면…제목을 크라우프라고 달아 놓은 것이 아무 소용이 없으니 말이지요…^0ㅜ;;
●‘룬마스터’님…예전부터 바렌브룩 녀석이 무슨 일인가 할 것이라고 누누이 말해 오지 않았습니까? 바로 그것이 이번의 일이랍니다…씨익…
●‘아담스미스’님…맞습니다…하지만 당장은 전투입니다…디네스는 당분간은 의무대 신세이지만 말이지요..므흐흐흐…
●‘바보아님’님…하지만 조루 녀석은 쥔공으로 승격되기에는 클로리사 발라트의 권총이라는 무시무시한 무기가 큰 방해가 된답니다…그리고 결국은 쥔공이 되지 못했지요…ㅠ-ㅠ;
●‘B612’님…엇헛…무슨 말씀을…이미 조루 녀석의 출현은 처음 조루가 나왔을 때부터 계획된 것입니다…글쿠…덧붙이지자고 하면 클로리사도 당연히 괜히 나온 것이 아닙니다…
●‘soulschaos’님…바렌브룩이의 이 행동은 처음 출현이 계획 되었을 때부터 이미 예정되어 있었던 것입니다..ㅠ0ㅠ;; 그러니…쭈압…어쨌든 간에 바렌브룩이는 미치지 않았죠…그 녀석은 파 쳤다는…퍼억…퍽…#,.#;; 죄송합니다…징징…
●‘우유동자’님…단순히 치정살인이라…핫핫…절래절래…그렇게 간단한 일일까요? 글쿠…클로리사도 저렇게 간단한 역할을 하려고 나온 뇬도 아니랍니다…씨익…^_^; 클쿠…태풍이라…저 작가넘이 사는 곳은 햇살이 참 좋았답니다…ㅠ0ㅠ;
●‘크림슨페더(위풍당당)’님…계속 보아 주시면 된답니다…므흐흐…많은 독자분들이 예상하지 못한 행동이었으니 저 작가넘으로서는 더 할 수 없이 기쁘답니다…씨익…
●‘xianzheng’님…핫핫…저 작가넘이 어딘지 모르게 뒤로 꽁무니를 빼고 싶습니다…맞습니다…처음 출현했을 때부터 이런 식으로 나올 녀석이었으니…중간 중간…오랜 시간에 걸쳐서 조금씩…뉘앙스를 슬그머니 밀어 넣기는 했답니다…^_^;
●‘underworld’님…맞습니다..조루 녀석은 말씀 대로 중령이나 혹은 라자루스 처럼 만년 대위에서 겨우 소령 쯤 달고 제대할 녀석이었는데 코프 녀석 덕분에 준장까지 되었었죠…뭐…이제는 다 끝장이지만 말입니다…^_^;
●‘애니~’님…맞습니다…하지만 당분간은 전쟁이고…디네스가 상처가 심하니…상처부터 치료를 해야 겠지요…므흐흐흐흐…^-^;
●‘메두’님…절래절래…겨우 질투로 보신다면 바렌브룩 녀석이 너무 섭섭해 합니다…ㅠ0ㅠ;; 바렌브룩이는 질투심에 눈 먼 녀석이 아닙니다…(단호)…
●‘시르피드’님…조심하세요…어느 한 순간…간경화라고 합니다…ㅠ0ㅠ; 간경화는 치료약도 없네요…단순히 조심하기만 해야 할 뿐 말이죠…징징…
●‘사막의고양이’님…이제 부터는 계속해서 죽을 것이랍니다…왜·냐·면…살이 터지고 고통과 비명 그리고 죽음이 함께 불타오르는 전쟁터이기 때문이지요…글쿠…짜장 나비 녀석은…맨날 사료 먹고 디비자고…사료 먹고 디비자고…ㅠ0ㅠ;
●‘kasanova’님…당연히 쥔공인 코프 녀석은 살고…총빼든 조루는 죽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랍니다…므흐흐흐…^_^;
●‘군인’님…뭐…클로리사 양도 똥싸고 오줌싸고…글쿠…이제는 떡질도 잘 하는 사람이랍니다…베실베실…^0ㅜ; 뭐 클로리사 뇬도 사람인데요…쭈압…
●‘acehelp’님…므흣…앞뒤가 맞지 않는 내용이 아니라…이미 바렌브룩 녀석이 처음 출현했을 때부터 계획되었던 것입니다…씨익…
…역시 순결당이 대세입니다…
읽어 주시는 독자분들 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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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15시 59분 에네르 자드 하페텐의 헤비호스 부대 지휘관인 테르미도르 올리버 사페르터는 스타 우르잔 보이트 그리고 그레그 라이네케 보이트와 더불어 발바이스 함대의 허리를 가로 질러 버린 에이센 함대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헤비호스 부대를 움직여 왔다.
이미 전장은 수많은 전투함들이 뒤엉켜 극단적인 소모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 중이었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단독으로 전투함을 격침시킬 수 있는 헤비호스가 다른 무엇 보다 큰 활약을 펼쳐야 한다.
테르미도르 올리버 사페르터는 통신기를 열고 좌우 부대를 지휘하는 스타 우르잔과 그레그 라이네케를 호출해 에이센 함대의 전선 중에서 한 곳을 집중 돌파해 들어갈 것을 명령했다.
“우르잔! 라이네케! 좌우로 공격해 들어가라! 에이센 함대의 헤비호스 방어선을 단숨에 무너뜨려 버린다.”
테르미도르 올리버의 명령을 받고 우르잔과 라이케네는 거의 동시에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다 죽여 버립시다.”
통신 모니터 상으로 그레그 라이네케가 차가운 웃음을 흘리며 테르미도르 올리버와의 통신을 끊었다.
본격적인 전투 상황에 돌입하기 전 자신의 기체 아라크니드의 상태를 다시 한 번 확인해 본 그는 갑자기 눈앞으로 번쩍번쩍 하면서 수많은 섬광들이 사라져 버리고 있는 모습들을 보고 보다 냉정해 졌다.
“많군, 많아.”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마지막으로 아라크니드의 빔 라이플 에너지 잔량 상태를 확인한 후 보다 자신 쪽으로 가까워지고 있는 폭발광이 관측된 거리를 똑똑히 새겨 넣었다.
16시 23분 에단 콜린 라자루스 대위는 자신의 앞으로 돌진해 들어오는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크누트를 향해 연속해서 빔 라이플을 발사해 넣었다. 오랜 전투 경험을 가지고 있는 라자루스 대위였지만 눈앞에서 자신을 쓰러뜨리려 최선을 다하고 살아남고자 모든 힘을 한 꺼 번에 쏟아 붓고 있는 최소한 기본 이상은 할 수 있는 파일럿을 격추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쉴 새 없이 움직이며 빔 라이플 사격으로 반격을 감행해 오는 크누트를 보고 라자루스 대위는 재빠르게 기체를 움직여 상대의 공격을 회피해 냈다.
크누트는 대단찮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 같았지만 라자루스 대위를 향해 정확한 사격을 날려 대고 라자루스 대위 또한 상대를 향해 정확한 사격을 가하고 있지만 서로의 공격은 간발의 차이로 빗나가 버리고 있었다.
“치이이이!”
다시 세 번 정도 빔 라이플을 연속해서 발사한 라자루스 대위는 크누트가 세 번의 빔 라이플 공격을 받고 움직임이 봉쇄되고 라자루스 대위가 탑승한 스탈리온의 조준기가 크누트를 완전히 조준하자 그대로 빔 라이플을 발사해 넣었다.
여러 번의 사격 끝에 크누트가 스탈리온의 빔 라이플 공격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폭발해 버리자 라자루스 대위는 거칠게 숨을 몰아 내쉬며 겨우 상대를 제압했다는 생각에 안도했다.
안도의 숨을 내쉬는 것도 잠시 라자루스 대위를 향해 베르터가 돌진해 들어왔고 그는 기체를 뒤로 빼내면서 자신을 향해 빔 라이플을 연사해 대며 고속으로 치고 들어오는 베르터를 노렸다. 베르터는 스탈리온의 사격이 집중되자 갑자기 등 뒤쪽에서부터 소형 미사일들을 연속해서 발사해 넣었고 라자루스 대위는 재빠르게 미사일 방해 물질을 산포하고 기체를 뒤로 빼내었다.
당연하다는 듯 기본적으로 소형 미사일로 상대의 움직임을 봉쇄시킨 후 빔 라이플로 움직임이 흐트러진 상대를 향해 반격을 가하는 전술을 베르터가 사용했고 상대방의 수법을 읽은 라자루스 대위는 베르터가 날린 공격을 간발의 차이로 회피해 내었고 그 사이로 반격을 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맞았다!”
스탈리온의 사격이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베르터의 다리 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곧 상대가 균형을 잃고 흐트러지고 있는 것이 포착되었다.
그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은 라자루스 대위는 연속해서 세 번 스탈리온의 빔 라이플을 발사했고 상대는 라자루스 대위의 사격에 얻어맞고 그대로 불길에 휩싸여 버렸다.
“이얏호!”
자신도 모르게 적기가 폭발해 버리자 환호성을 지른 라자루스 대위는 거칠게 숨을 몰아 내쉬며 얼굴 가득 흐르는 땀 때문에 미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답답함을 견디지 못하고 파일럿 슈트의 헬멧을 벗어 버렸다.
“허억~허억~”
한꺼번에 밀려오는 피로함 때문에 거칠게 숨을 몰아 내쉬고 있는 것도 잠시 라자루스 대위는 왼손을 들어 자신의 얼굴에 타고 흐르는 땀을 씻어낸 후 재빨리 다음의 적기를 찾기 위해 움직였다.
17시 정각 발바이스의 헤비호스 파일럿 그레그 라이네케 보이트는 자신이 지휘하는 부대와 더불어 에이센의 헤비호스 부대와 정면으로 맞부딪치기 위해 돌진해 들어갔다. 그의 눈앞으로 보이는 에이센의 헤비호스 부대는 단단히 준비를 갖추고 있는 듯 보였다.
무수히 쏟아지고 집중되어지고 있는 에이센 헤비호스의 집중된 사격을 회피해 내고 있던 그레그 라이네케는 이내 자신을 목표로 빔 라이플 사격을 가하고 있는 에이센의 자카운과 스부타이를 포착했다.
“이 녀석들!”
연속된 사격으로 장거리에서부터 라이네케의 라피니온을 격추시키려 시도하고 있는 자카운과 스부타이를 보고 그는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썼다. 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콕핏 바로 옆쪽으로 자카운과 스부타이에서 발사된 빔이 휙휙 스쳐 지나가게 되니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 조차 없었다.
똑같은 상황에서 기사 능력자라고 한다면 이렇게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현장에서 오히려 몹시 흥분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더욱 힘이 솟아 적기를 향해 용기백배해 돌진해 들어갈 것이라고는 하지만 기사 능력자가 아닌 라이네케는 본능적인 공포심을 억누를 수 없었다.
오랜 전투 경험과 실전으로 다져진 라이네케의 침착함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공격 사이의 빈틈을 읽어 낸 후 갑자기 조종간을 잡아 당겨 상대 보다 일순간 높은 위치를 차지한 후 재빨리 아래쪽으로 강하해 내려가면서 연속 사격을 가했다.
첫 번째로 라이네케의 라피니온이 자카운과 스부타이의 사이를 스쳤을 때 스부타이가 바디에 빔을 얻어맞고 폭발을 일으켰다. 동료를 잃은 자카운이 재빨리 반격을 감행하기 위해 라이네케의 라피니온을 찾았을 때는 이미 라이네케가 두 번째로 공격을 감행한 뒤였다.
스부타이와 자카운 2기를 동시에 격추시킨 라이네케는 용기백배해 적기를 향해 사격을 퍼부어 대고 돌진해 들어가기 시작했고 에이센의 헤비호스 부대와 대등하게 전투를 전개하기 시작했다.
2기의 적기를 단숨에 격추시킨 라이네케를 향해 갑자기 다가온 에이센의 스부타이가 빔 라이플을 조준해 발사했다.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조준빔이 감지되자마자 재빠르게 공격을 피해낸 라이네케는 뜻하지 않은 일격을 당하는 일을 간신히 피했다.
“이런!”
곧 바로 라이네케를 향해 빔 라이플 사격이 연속해서 날아 들어왔고 그는 조종간을 움직여 상대의 공격을 회피한 후 재빨리 반격을 가했다.
제대로 조준을 하지 않은 것이지만 우습게도 제대로 조준을 하지 않은 탓에 상대가 라이네케의 조준빔을 감지하지 못한 것인지 스부타이는 자신이 발사한 빔에 맞아 폭발해 버렸다.
“잡았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행운에 고무된 라이네케는 흡족한 얼굴과 더불어 다른 적을 찾기 위해 라피니온의 조종간을 움직였다.
17시 30분 매우 극심하게 벌어지고 있는 난전 속에서 채가연 상사는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대위와 더불어 사방으로 몰려들고 있는 적기를 찾아내기 위해 이곳저곳을 누비고 있었다.
적기를 찾아 헤매고 있는 가연이의 옆으로 우주 공간을 가득 메워 버리며 잔광을 남기고 있는 빔 라이플의 잔광과 더불어 수많은 크고 작은 폭발광들이 전 주역을 가득 메울 듯 넘실거렸다.
사방에서부터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부대가 돌진해 들어오고 있고 곳곳에서 전선이 형성되고 있는 이때 가연이는 계속해서 몰려드는 적들을 보고 원하는 만큼 질리도록 죽여 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몹시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기보다는 단독으로 행동하기를 좋아하는 가연이의 행동은 엄격한 상호 연계가 필요한 공중전 전투 부대에게서는 상당히 꺼려 지는 모습인 것이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가연이는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서 전투를 수행하는 것보다는 단독으로 전투를 수행했을 때 보통 치밀한 상호 연계로 적을 맞이해 싸우는 부대 이상의 전과를 홀로 올렸다.
그렇기 때문에 디네스는 굳이 가연이를 상호 연계된 부대 속으로 끼워 넣지 않고 그녀의 재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녀를 19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대대의 선임 하사관으로 임명했고 이것으로 가연이는 특정한 소속 집단에 속하지 않고 혼자서 행동할 수 있는 자유를 그 만큼 부여받고 있었다.
사실 뭐 늘 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하사관들 중에서 가연이 만큼 오랜 시간 동안 살아남는 사람들도 없었기 때문에 가연이는 자연스럽게 대대의 선임 하사관으로서의 임무에 충실했다. 그리고 지금 가연이는 자신의 앞으로 돌진해 들어오고 있는 크누트와 베르터 5기를 상대로 연속해서 빔 라이플을 발사해 넣었다.
“흥! 느려! 너무 느리다!”
고속으로 발사되는 크누트와 베르터의 연속된 사격에도 불구하고 가연이는 근거리에서 자카운으로 상대의 공격을 모조리 회피해 낸 후 6번의 빔 라이플 사격으로 5기의 크누트와 베르터를 순식간에 격추시켜 버렸다.
다시 가연이를 노리고 4기 정도의 크누트가 동시에 돌진해 들어왔다. 집중되어 쏟아지고 있는 빔 라이플 세례를 받고 가연이는 고속으로 기동해 내며 상대의 빔 라이플 공격이 감행되어 지고 있는 사이를 고속으로 비행해 적기의 공격을 회피해 냈다.
세 번의 불규칙적인 움직임과 세 번의 사격으로 크누트 3기가 차례대로 가연이의 빔 공격에 맞아 격추되었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크누트는 자신을 향해 바짝 접근해 들어오고 있는 가연이를 향해 당황한 듯 빔 라이플을 고속으로 놓고 근거리에서부터 마구잡이로 쏘아대기 시작했다.
어지간한 에이스 파일럿이라고 해도 근거리 격투전은 자신도 상처를 입을 수 있었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가연이에는 상대가 멀리 떨어져 있거나 가까이 있거나 별 다른 의미는 없었다. 바로 적이 코앞에 있다고 해도 상대를 부셔 버릴 수 있는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 번의 사격은 방패로 방어를 해낸 가연이는 바짝 근거리로 접근해 방패의 끝 부분으로 상대의 빔 라이플을 잘라내 버리고 동시에 콕핏 부분을 방패의 아래쪽으로 찍어 버렸다. 크누트의 허리 절반 정도의 깊이까지 들어간 방패 공격으로 자카운이 크누트에게서 멀어졌을 때 크누트는 내부 기기가 유폭되어 그대로 폭발해 버렸다.
바로 이 순간 가연이의 앞쪽으로 20여기의 크누트와 베르터 그리고 라피니온이 섞인 부대가 돌진해 들어왔다. 특히 20여기 중에서 거대한 몸집의 아라크니드가 섞여 있는 것을 포착한 가연이는 잠깐 물러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내 물러서겠다는 생각을 버리고는 재빨리 20여기의 적기를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17시 42분 발바이스군 헤비호스 파일럿 스타 우르잔 보이트는 자신의 기체인 아라크니드에 탑승해 전선으로 이동 중 강대하게 맞서 나오는 에이센의 헤비호스 부대와 맞부딪치게 되었다. 스타 우르잔 보이트는 지금 자신의 앞에 펼쳐져 있는 에이센군의 방어 부대를 무력화 시켜야만 자신이 지휘하고 있는 헤비호스 부대가 안전한 진로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공격의 방향을 잡은 스타 우르잔 보이트가 탑승한 아라크니드의 메인 카메라에9기의 헤비호스를 10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모조리 격추시켜 버린 자카운이 포착되었고 스타 우르잔 보이트는 나머지 부대에게 공격 명령을 하달한 후 자신은 직접 단 1기의 자카운으로 9기의 아군을 장사지낸 자카운을 목표로 직할 부대를 움직였다.
사실 스타 우르잔은 1기의 자카운이 개인기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20기가 넘는 자신의 직할 부대를 상대로 맞서 오는 무모함은 없을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자카운 1기가 물러서지 않고 돌진해 들어오자 당혹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뭐야? 저 녀석······.”
짧은 순간 아찔한 기분도 잠시 20기가 넘는 헤비호스가 일제 사격만 가한다고 해도 자카운은 단숨에 격추될 것으로 판단한 스타 우르잔 보이트는 부하들에게 공격 명령을 내린 후 아라크니드의 조종간을 움직여 상대를 향해 똑바로 돌진해 들어갔다.
17시 45분 가연이의 입가가 다시 한 번 차갑게 들어 올려졌다. 곧 바로 눈앞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빔 라이플의 집중된 공격과 더불어 자신을 향해 날아들어오고 있는 미사일의 움직임이 느리게 보였다.
눈으로 빔과 미사일의 궤적을 보고 양손으로는 계속해서 조종간을 움직이며 상대방의 공격을 사이로 뚫고 들어간 가연이는 빔 공격의 사이에서 첫 번째로 눈에 들어온 라피니온을 발견하고 그대로 빔 라이플을 발사했다.
일격에 라피니온의 바디가 자카운에서 발사된 빔 라이플을 얻어맞고 관통되었다. 곧 바로 라피니온이 폭발을 일으켰고 그것과 동시에 가연이는 자카운이 추격할 수 있는 적기를 광대역 조준한 후 가까운 순서대로 상대를 향해 최소한의 동작과 최소한의 사격으로 빔 라이플을 연사하기 시작했다.
“죽어! 죽으란 말이야!”
가연이는 17시 47분까지 10기의 크누트와 베르터 그리고 라피니온으로 구성된 발바이스군 바리스타를 모조리 격추시켜 버렸다.
10기의 발바이스군 바리스타가 격추되자 곧 바로 적과 제로 거리로까지 근접하게 되었다. 동시에 가연이는 자카운의 방패에 장착된 스마트형 빔 포와 방패 그리고 광검으로 다시 5기의 적기를 격추시켰다.
17시 49분 스타 우르잔은 눈앞에서 4분 사이에 15기의 부하들을 격추시킨 자카운의 동작을 보고 이것이 인간이 낼 수 있는 동작인지 몰라 당혹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다시 자카운이 3기의 크누트를 어렵지 않게 격추시켜 버렸을 때 비로소 스타 우르잔은 다음 차례가 자신이 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부하들처럼 마치 손을 놓고 있는 듯 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아라크니드의 로켓 추진기를 작동시키며 자카운을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이 녀석!”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았기 때문에 곧 아라크니드의 조준 장치는 자카운을 포착했다. 스타 우르잔이 짧은 고함 소리와 더불어 자카운을 향해 빔 라이플을 발사하려 했을 때 이미 자카운은 스타 우르잔 보이트의 시선에서 사라졌다.
“아?”
잠깐 사이 스타 우르잔 보이트는 자카운이 자신의 위쪽에 있을 것으로 직감하고 대출력 빔 라이플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자카운의 빔 라이플 공격이 스타 우르잔의 움직임 보다 더욱 빨랐다.
17시 50분 가연이는 상대가 자신의 움직임을 알아차리고 대출력 빔 라이플을 들어 올렸을 때 그 빈틈을 노렸다. 정확하게 콕핏 부분을 노리고 빔을 발사했지만 그 짧은 순간 아라크니드가 조종간을 비틀어 공격을 회피한 것인지 아라크니드의 왼쪽 어깨 장갑판에 명중되어 큰 폭발을 일으켰다.
“치잇!”
아라크니드가 왼쪽 어깨 장갑판에 빔을 얻어맞고 기체의 균형을 잃어버리자 가연이는 상대에게 빈틈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대로 상대를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죽어라!”
아라크니드가 재빨리 가연이를 향해 빔 라이플을 돌렸지만 짧은 순간 그 틈으로 파고들어 대출력 빔 라이플을 방패로 찍어 버린 가연이는 자카운의 빔 라이플을 아라크니드의 콕핏 부분에 가져다 대었고 그대로 방아쇠를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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