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930
물론 지금 카레나 자신이 생각하는 것은 매우 하찮은 것이다. 지금 카레나가 [ ]와 클로리사에게 바라는 것은 별 것 없었다.
그 맞수를 찾기 힘든 강력한 기사 능력자인 [ ]와 이와 엇비슷한 기사 능력의 소유자인 클로리사 발라트 사이에서 태어나게 될 귀여운 아기다.
물론 [ ]와 클로리사가 낳은 아기를 소위 강제로 빼앗거나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어차피 강제로 빼앗지 않아도 그들 두 사람이 낳은 아기가 그 아기의 부모들처럼 평범하게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03시 01분 함대 사이로 뛰어든 3,000기의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부대를 상대하기 위해 진격해 들어가고 있던 티아라는 짧은 시간 동안 1천 척 정도의 아군 손실을 입힌 적 부대의 활약에 힘입어 발바이스 함대가 용감하게 적진 속으로 뛰어든 3,000기의 바리스타 부대의 공격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함 포 사격을 연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발바이스 함대의 함포 사격이 연계되어 3,000기의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밀려들고 있는 지역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티아라는 갑자기 부관부 소속인 클로리사 발라트 대위가 홀로 자카운에 탑승해 자신의 부대에 합류하자 당황했다.
갑자기 이제까지 바리스타에 타본 적도 없던 클로리사가 단기를 몰고 나와 전투에 참가하겠다고 하니 티아라로서는 당혹스럽기 그지없었다. 황당해 하는 티아라 대신에 라우너 하프텝 소위가 통신기를 통해 클로리사에게 돌아갈 것을 권유했다.
“이것은 실전입니다. 단순히 조종만 할 수 있는 초보자가 참가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하프텝 소위가 클로리사를 완전히 무시하는 말을 하며 돌아갈 것을 권하니 클로리사는 대수롭지 않게 대꾸했다.
“걱정마라. 하프텝 소위 네가 발바이스군의 굶주린 동성애자에게 강간당하지 않도록 지켜 줄테니 말이야.”
이 순간 통신을 듣고 전투에 임해야 할 에이센군 파일럿들이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잠시 뒤 어디에선가 통신기가 열리고 가연이가 통신 회선에 끼어 들어 클로리사와 자신이 함께 싸울 수 있게 해 달라고 청했다.
“좋을 대로 해!”
갑자기 어떤 바람이 분 것인지 단독으로 행동하기 좋아하는 가연이가 갑자기 클로리사를 청하니 티아라는 마음대로 하라는 식으로 클로리사의 참전을 허락했고 이내 스펜서 하울러 소장의 함대 쪽을 무자비하게 유린하고 있는 3,000기의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부대를 향해 고속으로 돌진해 들어갔다.
“약 20분 후 적의 부대와 접촉하게 될 것이다. 모두들 정해진 위치에서 적을 공격하고 아군의 포화에 얻어맞는 실수는 저지르지 말도록 해라!”
티아라는 통신기를 열어 급하게 끌어 모은 부대원들의 사기를 생각해 한껏 호기를 부린 후 아군 함대 사이를 마치 무인지경 가듯이 헤집고 다니기 시작하고 있는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부대를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03시 15분 테르미도르 올리버 사페르터는 의외로 산발적인 공격만을 감행하고 있는 에이센군 헤비호스 부대는 그레그 라이네케에게 번번이 격퇴되어 버렸다. 덕분에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에이센 전투함들을 향해 대함 공격으로 특화되어 있는 아라크니드를 기동해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흥! 이 녀석들 . 제법 애를 쓰는 군.”
에이센군은 전선에 배치되어 있는 헤비호스는 스부타이와 자카운 그리고 정보에 의하면 에이센 함대에 배치되어 있는 숫자가 매우 적은 소수라고는 하지만 의외로 많은 수의 데이터 불명기로 구성되어 있었다.
에이센군이 양쪽으로 병력을 분산시키고 주력 부대를 전과 확대를 위해 퇴로가 차단된 아군 함대를 공격하는데 투입한 것인지 뜻밖에도 전투함 근처에서는 대부분이 자카운 뿐이었다.
그것도 남아 있는 자카운 부대는 제대로 조직화되어 있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초보자들뿐인지 번번이 그레그 라이네케 보이트와 그가 이끄는 헤비호스 부대의 전과만을 올려 주고 있는 중이다. 지금과 같은 때라고 한다면 전과가 계속 확대되어 자신에게 유리하게 상황이 이끌어 지는 것은 당연했다.
테르미도르 올리버가 잠시 자신의 기체인 아라크니드를 그레그 라이네케의 라피니온 옆으로 이동시켜 전체적인 전투 상황을 체크해 보았다.
“에이센군도 병력이 부족하기는 부족한 모양이로군. 이 녀석들도 양쪽으로 전투를 수행하다 보니 예비 병력이 부족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지금 이 상태로 계속해서 밀어붙이고 아군의 포격을 유도한다면 충분히 에이센 함대를 흐트러뜨려 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최대 1,000척의 전투함과 18,000기 이상의 에이센군 헤비호스 부대가 테르미도르 올리버가 지휘하는 3,000기의 헤비호스 부대에게 격침되고 격퇴되었다. 특히 함대의 포격이 집중 유도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전과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바로 이 순간 약 5, 7분 정도의 거리를 두고 약 1,700기 남짓한 에이센군 헤비호스 부대가 집단으로 몰려나오는 것이 포착되었다. 지금 이 순간 EWACS기가 있다고 한다면 보다 장거리에서 에이센군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었을 것이지만 고가의 EWACS기를 이러한 난전 속으로 끌고 들어올 수는 없었다.
“치잇! 또 몰려오는 군요. 역시나 에이센 놈들의 끈질김은 알아줘야 한단 말입니다.”
통신기 상으로 그레그 라이네케는 에이센 군의 포기할 줄 모르는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한 후 이내 부대를 재정비해 서둘러 1,700기 남짓한 에이센군 헤비호스 부대와 맞서 싸울 준비를 갖추었다.
03시 20분 적과 접촉할 때까지 약 120초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었다. 채가연 상사는 유도 신호에 따라서 어느새 자신의 옆으로 다가온 클로리사 발라트 대위의 기체를 힐끗 바라보았다. 상상 할 수 없었던 일이 지금 벌어졌고 가연이는 한 순간이지만 든든한 동료를 얻게 된 것이 무척이나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함께 해서 다행이야. 선배!”
갑자기 통신기를 열고 클로리사에게 통신을 보냈다. 그러자 적과 접촉하기 바로 직전이지만 클로리사의 차분한 대답이 돌아왔다.
“오랜만이다. 꼬마야. 나를 기억하고 있었어?”
가연이의 입가가 슬쩍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약간 웃음을 곁들였다.
“……수많은 남자들이 따먹으려 했던 미녀를 알아보지 못한다면 내가 바보지! 동기 중에서 선배 사진보고 딸딸이 치는 경우도 있었는데 뭐…….”
“꺄하하하하!”
바로 이 순간 클로리사의 웃음소리가 통신기를 메웠다. 그리고는 곧 두 사람의 대화는 정면에서부터 날아오기 시작하는 빔 라이플의 잔광 때문에 중단되었다.
“에헤헤! 열심히 쏘아 대는 군!”
가연이는 자신의 앞으로 자신의 기체를 파괴하기 위해 날아오는 빔 사이로 기체를 움직여 공격을 회피해 내며 적들이 제법 강력한 녀석들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훗훗! 그래! 그래! 어서 와라!”
간발의 차이로 자카운을 스쳐 지나가는 빔 라이플의 잔광들은 갑자기 가연이를 무척이나 흥분되게 만들었다.
자카운의 레이더에 광대역을 포착된 적기와 자카운과의 거리를 표시해 주고 있는 수치들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고 슬쩍 위로 올라간 가연이의 입가는 이제 곧 즐거운 빛을 토해 낼 자카운의 빔 라이플과 함께 서서히 치켜들어 올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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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단 현재 전투 상황입니다…^0^;
(발(1)-50만)
vs
(로즈-100만) (두산-100만)
(베파-25만)(발(2)-100만)(코프-15만)(발(3)-100만)
(캄멜-25만) (타머란-150만)
대충 이런 상황입니다…
발(1)은 발바이스군 조력 함대 50만 이구요…
발(2)는 발바이스군 약체 함대 100만…
발(3)는 에네르 자드 하페텐의 본대…
글쿠 타머란 150만은 거리가 있어 현재 열심히 달려와 발(3)의 측면을 치려 하고…
발(3)는 코프 15만을 공격하다 여의치 않아 두산 100만을 양면 공격 중…
코프 15만은 발(2)와 발(3)를 동시 상대 중으로 공중전 전력 양분…
입니다…^_^;
이해가 되셨는지요…ㅠ0ㅠ;
순결당이 대세입니다…Next-74…^0^;;
엥취…이상하게 감기가…쭈압…
●’사막의고양이’님…^0^;; 1타 만쉐이입니다…z(^0^)乃 그나저나 순결장은 대세입니다…무슨 말씀을…글쿠…하루 날 잡아서…하렘당의 힘을 떨쳐 보이신다라…~-~;; 뭐…상관없습니다…아무리 그래도 대세는 순결당이니까요…씨익…
●’사비에르’님…맞습니다…순결당이 최고지요…므흐흐흐흐…^0^)乃 어쨌든 간에 대세인 순결당 만쉐이이구요…글쿠…주말의 햇살 참 좋네요…쭈압…s(~.~)y-~~ 후욱…그리고…에이센군이 결코 전력을 한 쪽에 집결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병력이 부족한 것이랍니다…물론 시어리 준장 말은 코프 넘 직할 바리스타 부대를 투입하지 말고 하울러 소장의 예비 부대를 투입해서 적의 결사대를 막아라…입니다…하.지.만…막지 못하고 전투함들이 깨져 나가니 확실히 믿을 수 있는 티아라의 부대가 투입되는 것이지요…~-^;;
●’라이네케’님…No!! 순결당이 최고입니다…글쿠…그레그 라이네케 괜찮으신지요…이곳에서 죽지는 않고 네슬런 행성계 까지 전투에 참가할 캐릭터입니다…베실베실…뭐 네슬런 행성계 에서는 뭐…^0^;;
●’바보아님’님…뭐…핫핫핫…뭐…하지만 가연이와 클로리사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티아라랍니다…이제는 뭐…티아라 뇬도 열심히 싸울 일만 남았지요…씨익…
●’키트릿지’님…쿠울럭…쿠울럭…저 작가넘도 참…그나저나 이제 클로리사 뇬도 이제는 이 전쟁을 끝으로 베르베라로 돌아가게 되었답니다…글쿠 돌아가서 열심히 떡질한 후에…그 아기는 카레나 꺼 되려나요? 긁적…~-^;
●’당근선인’님…뭐…카레나의 전공 분야는…바리스타 전투가 아니라…첩보와 요인 암살 같은 일을 수행하는 만능 에이전트이었습니다 하지만…카레나가 부관 되라고 던져 놓은 것이지요…^_^; 하지만 물만난 고기인 것은 변하지 않지만요…므흣…
●’xianzheng’님…모르고 있을 정도로 코프 녀석이 아둔하지 않답니다…^0^; 그렇기 때문에…흔쾌히 나가라고 한 것이구요…베실베실…
●’내멋대로할꼬야’님…한 1,000회 정도입니다…1,500회는 소재 거리도 없고…너무 질질 이야기를 끌 수 없지 않겠습니까? 엣헷…글쿠…(슥슥)(부비부비)…잇힝…*(^0^)*
●’판타로드’님…뭐…클로리사 뇬도 전장에 나가면 광녀니까요…글쿠…티아라는 티아라 나름의 할 일이 있고…상대를 죽이는 것 밖에는 하지 못하는 가연이와 클로리사는 그들 나름대로 해야 할 일이 있답니다…^_^; 글쿠…발바이스군의 전술요??? 간단합니다…저 작가넘이 요즘 초한지를 읽고 있는데…항우 처럼…수만 대군이 그가 지휘하고 있는 수천 군사를 포위해도 집중 돌파 전술로 적진을 돌파해 내는 경우랍니다…뭐…한 마디로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항우 같은 인물이지요…씨익…그리고…저 작가넘 생각은 다릅니다…황실 근위 함대가 변경에 나오는 일 그냥 생각해 보면 황실 근위 함대가 장거리 원정에 나설 정도로 에이센이 변경에 적을 막을 병력이 없나? 할 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왠지 그렇게 생각됩니다…^0^;
●’룬마스터’님…뭐…돌격 앞으로입니다…므흐흐흐…어쨌든 간에 마구잡이로 때려죽이고 죽여 버리고 또 죽이는 일이 계속해서 벌어질 것이지요…씨익…
●’soulschaos’님…^0^)乃 뭐…말씀대로 에이스 파일럿은 전세를 뒤집지는 못해도 전세를 뒤집을 계기를 종종 만들어 주곤 한답니다…^0^;; 글쿠…클로리사의 출격은 건담 시드에서 아스란과 키라가 맞짱 뜰 때 톨인가요? 그 넘이 출격해 나가 아스란이 탄 건담의 방패 맞고 뒈진 놈 말이죠…그것이 너무 감명 깊어서 나온 거랍니다…^0^;; 글쿠…디네스 양은 왼쪽 어깨가 부서셨는데 어떻게 바리스타를 몹니까? 한 손으로는 건담 0083의 케리 레즈너가 아닌 이상은…긁적…
●’백조자리’님…저 작가넘이 FSS의 광팬입니다…므흐흐흐흐흐…^0^)乃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FSS의 내용을 많이 집어넣는 답니다…베실베실…저 작가넘도 샤프트의 그 대사가 너무 마음에 들었거든요…씨익…
●’스킬팝’님…맞습니다…죽여 버리는 것보다는 다른 곳 전출 시켜야지요…재주는 있으되 아집이 너무 세면…말씀대로 역시나 독이든 사과일 뿐이니 말이죠…^0^;
●’빨강보석’님…와인이라고 해 봐야…1,200원짜리 싸구려 일 뿐입니다…~-~;; 그나저나 맥주라…처음 마셔 보았을 때가 고등학교였는데…그 생각이 납니다…[우엑…왜케 써…]…그런데 지금은…[아! 더 시원한 것 없어?]가 되었습니다…쭈압…
●'[M.I.F]강도헌터’님…맞습니다..순결당이 대세…바로 순결당 만쉐이랍니다…므흐흐흐…하지만 하렘당과 금단당은 저 작가넘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답니다…그것이 문제이지요…ㅠ0ㅠ;
●’whomi’님…디네스는…무공을 세우고 싶어도 세울 수 없답니다…왜.냐.면…부상을 입고 있으니 말이지요…얼른 회복해서 코프 넘과 떡질에 매진해야 하는데…지금 부상 입은 채로 나갔다가 죽으면 안돼잖습니까? 긁적…글쿠…하사관에서 출발한 장군은…바로 아세라의 어머니 카디나 크렐 예비역 대장이 있답니다…^_^; 능력이 있고 줄을 잘 서서 21세 최연소 대령 23세 최연소 소장, 25세 최연소 중장…29세 때 최연소 대장…31세때…우주 공격군 부사령관까지 역임한 입지 전적의 인물이지요…^_^;
●’이루려는자’님…뭐…쥔공이나 주요 캐릭터 중심으로 나오니까요…전체적으로 보면 에이센군도 병력이 많고 상대도 많지만 현재는 총력전으로 발(2)군을 깨부시는데 전념하고 있거든요…므흣…
●’메두’님…므흐흐흐…뭐…슈퍼 에이스도 이제는 베르베라로 돌아가 [……]와 열심히 애를 낳아야 할 때지요…왜.냐.면…바로 카레나를 위해서 일지도요…글쿠…아펜 매드클라이…바로 네슬런 행성계 수도 방어 사령관…즉 황실 근위함대 사령관으로 출현합니다…코프 넘의 막판 보스(?)중 한 명이지요…베실베실…
●’bsh2345’님…엔딩에서는 나올 예정입니다…하지만 그 전에는 나올 일은 아마도 전혀 없을 것이랍니다…씨익…
●’acehelp’님…결국은…하렘당이라는 말씀이십니까? 긁적…하지만 순결당…바로 순결당이…대세입니다…대세가 바로…결국은 하렘당은 아니란 말씀입니다…ㅠ0ㅠ;; 그런데…왠지 모르게 불안 합니다…글쿠…저 작가넘이 FSS의 광팬이지요…^0^;
●’B612’님…상식전이라…맞습니다…왜냐면…어설프게(?) 저 작가넘 나름대로 대굴통 굴려 보면…수많은 독자분들의 지적들이 쏟아지거든요…그래서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서…가장 적당한 것을 찾다 보니 이렇게 된답니다…그.리.고…베르베라에서는 황제의 상식이 곧 정의랍니다…^0^)乃
모든 독자분들 주말 잘 보내세요…화팅!!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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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fe
data= 03시 23분 테르미도르 올리버 사페르터는 에이센근 헤비호스 부대 1,700기와 정면으로 맞서기 시작하면서 이 녀석들은 이제까지의 녀석들과는 전혀 다른 수준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아 차렸다. 에이센군들은 이제까지의 자카운 위주로 공격해 들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불명기를 포함해 다수의 스부타이로 구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부대의 구성 자체보다는 적을 저지하기 위해서 선두 쪽으로 나섰던 라피니온 9기와 크누트 11기가 단 2기의 자카운에게 60초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모조리 격추되어 버렸다는 사실이 더욱 놀라운 것이었다.
‘이 녀석들은······. 이제까지의 녀석들과는 영 다른데?’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본능적인 공포심이 엄습해 오자 몇 번 헛기침을 한 후 적기와의 접근전투에 돌입했다.
“큼! 맞서 나가라! 아군은 수적으로 우세하다! 팀워크를 흐트러뜨리지 말고 적기를 집중 공격하도록 한다.”
지휘관으로서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직접 적을 향해 맞서 나가고 있는 자신의 부하들을 독려하며 돌진해 들어오는 에이센군을 향해 로켓 추진기의 분사 페달을 힘차게 밟았다.
“아라크니드가 약 500기 남짓 있는 듯 하군······나머지는 라피니온과 크누트 같은 녀석들인데······.”
03시 28분 지휘관이라는 위치상 남을 선두에 세우고 약간 뒤쪽에서 전투 상황을 주시하고 있던 티아라는 아랫입술을 한 번 빨면서 적들이 생각외로 강력한 녀석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편으로는 본능적으로 아군이 수적으로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에 걱정이 되었다.
‘적은 3,000기 가까이 되는데······1,700기로 승산이 있을까?’
물론 이제까지 3,000기의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부대를 향해 2만 기 가량의 자카운 부대가 축차적으로 공격을 감행했기 때문에 계속된 전투속에 남아 있었던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부대는 많은 부분이 소진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시간을 끌게 되면 자카운 부대 같은 지원 병력이 이곳에 도착하게 될 것이고 그들을 이용한다면 적을 완전히 포위해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티아라는 판단했다.
‘승산이 있다. 더욱이······.’
티아라는 장거리 카메라를 통해 선두에서 적기를 상대로 무모해 보일 정도로 기동하며 닥치는 대로 적기를 향해 빔을 쏘아대는 채가연 상사의 기체를 잡아냈다. 그리고 바로 가연이의 옆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움직이고 있는 자카운이 눈에 들어왔다.
‘대단한데······쳇! 아무 생각하지 말자! 지금의 나는······.’
이 순간 티아라는 무엇인가 번쩍하는 것이 느껴졌고 본능적으로 스탈리온의 조종간을 움직였다. 아찔한 순간 바로 티아라가 방금까지 비행하고 있던 공간을 가로질러 빔 라이플의 잔광이 스쳐 지나갔다.
“칫!”
짧게 혀를 찬 그녀는 죽을뻔 했던 아찔한 기분을 뒤로 한 채로 정면에서부터 적과 맞서고 있는 부하들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이 순간 중앙 부분으로 크누트 30여기가 자카운 5, 6기를 무너뜨리며 돌파해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즉석에서 채미유 중위가 지휘하는 자카운과 스부타이로 구성된 중대가 돌파해 들어온 크누트 30여기를 저지해 냈고, 자신을 향해 밀려들어 올 적기에 대비했던 티아라는 부하들이 효과적으로 적을 저지하기 시작하자 잠시 두어 번 헛기침을 한 후 기체들이 뒤엉켜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