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932
곧 바로 아라크니드 50기와 이들의 뒤쪽으로 밀고 들어오는 그레그 라이네케의 헤비호스 부대를 저지하기 위해 에이센군은 300기 남짓한 스부타이와 자카운 그리고 몇 몇의 데이터 불명기와 더불어 반격을 감행해 나왔다.
“역시나 오는 건가?”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다시 한 번 부하들을 정비 한 후 전투에 돌입하기 전 아라크니드의 남은 기체수를 체크해 보았다. 전선을 돌파하다가 사방에서 집중 사격을 받아 8기가 파괴되었는지 현재는 42기가 남아 있었다.
‘칫! 생각 외로 많이 격추되었는데?’
8기라고 하는 의외로 많은 수의 헤비호스가 격추된 사실 때문에 당혹스럽기는 했다. 하지만 42기의 아라크니드와 500기의 라피니온 그리고 크누트가 테르미도르 올리버의 뒤를 따르고 있는 중이니 지금은 잠시 강한 적을 걱정하지 말고 힘을 다해 적을 향해 치고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다시 한 번 통신기를 열어 부하들을 크게 독려했다.
“모두 힘을 내서 적에게 맞서 나가라! 에이센 놈들을 모조리 쓸어버리자!”
곧바로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아라크니드의 로켓 추진기를 재차 분사했고 재빠르게 정면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04시 35분 채미유 중위는 은근슬쩍 자신의 중대로 따라 붙은 친동생 채가연 상사와 갑자기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는 클로리사 발라트 대위가 적에게 맞선 선두로 끼어들자 슬쩍 머쓱한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가연이가 자신의 중대에 끼어 있든지 아니면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자카운을 타고 출격해 나온 클로리사 발라트 대위를 신경 쓸 일이 아니다.
채미유 중위는 자신이 탑승하고 있는 스부타이의 기체 상태를 체크해 보며 빔 라이플의 에너지 충전 상태와 추진제의 잔량 그리고 소형 미사일과 격투전용 기관포의 상태와 잔량을 체크했다.
‘충분하겠군.’
의외로 침착하게 전투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자 채미유 중위는 살짝 등골이 오싹해 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렇지만 길게 생각할 시간은 없었다.
“아라크니드다!”
선두에선 관등성명이 제대로 생각이 나지 않는 자카운에 탑승한 누군가가 크게 외쳤다. 목소리가 너무 질려 있었기 때문에 불쾌한 감정이 순간 치솟아 올랐다.
이내 그 누구인지도 모를 자카운 파일럿은 통신상으로 짧은 비명을 남긴 채로 작은 불꽃이 되어 사라져 버렸다.
“치잇!”
일순간에 선두에 섰던 자카운 2기가 아라크니드의 빔 라이플 사격을 피하지 못하고 격추되어 버렸다.
이 순간 채미유 중위는 2기의 자카운이 동시에 아라크니드 40여기를 향해 돌진해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가연이와 발라트 대위가 탑승한 기체였다.
“아니? 저들은?”
미유가 어떻게 반응하는 것도 잠시 가연이와 발라트 대위가 탑승한 자카운 2기는 위험천만한 곡예비행을 펼치며 아라크니드 40여기가 난사해 대는 빔 라이플의 세례 속으로 뛰어 들더니 아주 손쉽게 선두에 선 아라크니드를 향해 동시에 두 어 번 집중 사격을 가했다.
“응? 저것들은?”
04시 36분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갑자기 에이센군 자카운 2기가 전열에서 이탈해 나오더니 곧 바로 집중된 사격을 피해 가장 선두에 섰던 아라크니드 1기를 교차 사격으로 격추시켜 버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이런······.”
다시 2기의 자카운이 연속해서 교차 사격을 감행했고 테르미도르 올리버의 바로 앞에 있던 아라크니드가 전혀 피할 수 없는 각도에서 날아온 빔 라이플 사격을 얻어맞고 그대로 폭발을 일으켜 버렸다.
바로 이 순간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곧 바로 자신의 기체를 향해 조준빔이 조사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는 센서가 작동하고 있음을 알아 차렸고 본능적으로 기체의 조종간을 끌어 당겼다.
재빨리 기체를 아래쪽으로 급격히 숙여 내렸다. 그리고 간발의 차이로 네 개의 빔의 잔광이 방금까지 테르미도르 올리버가 있던 곳을 교차해 지나갔다.
“우악!”
짧은 비명도 잠시 그는 자신을 향해 빔 라이플을 번뜩이고 있는 에이센군의 헤비호스 스부타가 바로 근처에 까지 접근해 왔음을 알아 차렸다.
“치이이이이!”
본능적으로 조종간을 움직였기에 망정이지 제로거리에서 제대로 손도 쓰지 못한 채로 바짝 접근해 온 스부타이의 격추 수만 올려줄 뻔 했다.
빔 라이플을 고속으로 놓고 연사해 대는 스부타이의 공격을 간발의 차이로 회피해 낸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왼팔에 장착된 100mm 격투전용 머신건을 스부타이의 바디를 향해 연사해 댔다.
근거리에서 날아온 100mm 머신건을 제대로 피해내지 못한 스부타이는 정면에서부터 형편없이 장갑판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며 곧 바로 내부 기기의 제어가 뒤틀려 버렸다. 하지만 완전히 파괴된 것은 아니고 파일럿만 전사한 듯 외부로 드러난 스부타이의 기계 장치들은 작은 폭발만 연쇄적으로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확실히 완파시키기는 못했지만 정지시킨 것은 확실했다. 그렇지만 마지막 일격을 가할 틈도 없이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자신의 앞쪽에서부터 죽음의 미소를 베실 거리며 달려들어 오고 있는 에이센군 헤비호스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크윽! 제길!”
지금과 같은 때 물러선다면 곧바로 죽음이라는 것 정도는 테르미도르 올리버 자신이 더욱 잘 알고 있었다.
모든 힘을 쏟아 내며 뱃속에서부터 모든 것이 터져 나올 것 같은 고함 소리와 더불어 에이센군 헤비호스를 향해 아라크니드의 추진기를 작동시켰다.
04시 38분 미유는 가연이와 클로리사가 갑작스럽게 앞으로 달려 나가 교묘한 연계 작전으로 아라크니드 5기를 차례대로 격추 시켜 버리고 1기는 놓쳐 버리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생각 같아서는 가연이와 뜻밖에도 조종 실력이 뛰어나 보이는 클로리사가 더 많은 아라크니드를 격추시켜 주기를 바랬다.
미유의 간절한 바램에도 불구하고 가연이와 클로리사도 벌떼처럼 몰려드는 아라크니드를 상대로 더 이상 연속된 공동 격추수를 기록하지 못하고 재빨리 전선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가연이와 클로리사의 활약이 결코 헛된 것은 아니었다.
두 사람의 엄청난 활약 덕분에 미유가 지휘하고 있던 부대 파일럿들의 사기가 크게 올라갔고 용기백배해서 적을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특히 미유의 뒤쪽으로 티아라 고메스 중령이 직접 3개의 직할 소대와 더불어 550기 남짓한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부대를 공격하기 위해 합류하고 있다.
“이길 수 있다. 이길 수 있을 꺼야!”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미유는 적에게 돌파를 허용한 라자루스 대위를 어떻게 골려 줄까 생각이 들자 쓴웃음을 지으며 바로 이 순간 무엇인가 일이 잘못되고 있음을 알아 차렸다.
04시 40분 아라크니드에 탑승한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자신의 앞으로 맞서 나오는 수많은 에이센군 헤비호스 부대를 상대로 빔 라이플을 연사해 대고 광검과 격투전용 기관포 그리고 100mm 머신건으로 닥치는 대로 도전해 들어오고 있는 적기를 격추시켜 버렸다.
사방에서부터 아라크니드를 격추시키기 위해 빔 라이플을 마구 연사해 대고 있었지만 그는 겨우 직격만을 피하면서도 상대를 확실하게 저세상으로 보내 주었다.
“죽어라! 죽어!”
쉴 새 없이 조종간을 움켜쥔 손발을 움직이고 페달을 밟으며 거의 반이나마 정신이 나가 있는 상태의 테르미도르 올리버에게는 단 하나의 생각 밖에는 들지 않았다. 이렇게 자신이 죽을 지도 모른다는 바로 그것이다.
“응?”
순간적으로 자신이 노렸던 자카운을 향해 아라크니드의 빔 라이플을 조준했던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자카운과 자신이 탑승한 아라크니드 사이에 끼어든 기체가 라피니온임을 알아차리고는 깜짝 놀라 빔 라이플을 발사하려던 방아쇠에서 손을 떼었다.
“아?”
이 순간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자신의 기체를 에워싸며 아라크니드와 라피니온 그리고 크누트가 사방으로 하이파워 빔 바주카를 연사해 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 차렸다.
이제야 에이센군의 헤비호스 부대와 자신이 지휘하는 헤비호스 부대가 정면으로 맞부딪쳤고 사방으로 빔 라이플의 잔광이 고속으로 스쳐 지나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뒷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것 같은 느낌과 함께 그레그 라이네케의 라피니온이 가까이에서 에이센군 헤비호스 스부타이와 빔 라이플 사격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무엇인가 해야 하지만 이상하게 손발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았다.
곧 테르미도르 올리버를 둘러쌓아 방패가 되어 주었던 3기의 헤비호스 중 크누트가 어디에선가 날아온 저격을 맞고 그대로 폭발해 버리자 퍼뜩 정신을 차리고는 재빨리 기체를 뒤로 빼내며 바로 근처까지 접근해 들어온 스부타이를 향해 아라크니드의 빔 라이플로 반격을 가했다.
무엇인가 하려 했던 것이 분명하지만 스부타이는 아라크니드의 빔 라이플 공격을 얻어맞고 제대로 반응도 해보지 못한 채로 격추 되었다.
폭발해 스부타이의 폭발광이 사라지기도 전에 다시금 사방에서부터 밀고 들어온 자카운과 스부타이 때문에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곧 바로 새로운 전투 상황으로 돌입해 들어갔다.
04시 45분 채미유 중위는 자신이 탑승한 스부타이의 조종간을 움직이며 정면으로부터 날아 들어온 빔 라이플 공격을 회피해 냈다. 그리고는 자신을 향해 빔을 발사한 적기를 조준에서 놓치지 않고 세 번의 연속된 사격으로 격추시켜 버렸다.
‘아!’
상대가 격추된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종류인지 조차도 알아보지 못한 것이 후회 되었다.
후회할 것도 따로 있지 곧 바로 다른 쪽에서 자신을 향해 바짝 접근해 들어온 크누트 때문에 지금의 짧은 순간 지어진 상념은 사라져 버렸다.
다시 세 번의 연속 사격으로 크누트가 어렵지 않게 격추 되었다. 하지만 제대로 숨 돌릴 틈도 없이 미유를 향해 이번에도 크누트가 빔 라이플을 조준하며 메인 카메라를 번뜩이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칫!”
간발의 차이로 크누트가 발사한 빔의 예광을 볼 수 있었고 미유는 자신이 탑승한 스부타이의 바로 옆으로 스쳐지나가는 빔 라이플의 잔광을 섬뜩하게 느낄 수 있었다.
오싹한 느낌도 잠시 다시 반격을 감행해 크누트를 격추시키려 했지만 그 크누트는 바로 뒤쪽에서부터 날아 들어온 자카운의 공격에 맞아 격추되어 버렸다. 자카운의 기체 식별 코드가 가연이로 나타나자 미유의 입가가 자신도 모르게 들어 올려졌다.
다시 적기를 찾은 미유는 아라크니드 2기와 라피니온 1기가 몰려 있는 쪽으로 기체를 움직여 나갔다. 물론 아라크니드 2기와 라피니온 1기라고 한다면 결코 혼자서 덤벼들 상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주변에 흩어져 있던 부하들을 끌어 모았다.
이런 때 가연이를 불러 들였어야 했지만 가연이는 3, 4기의 스부타이와 더불어 10여기의 크누트 쪽으로 맞서 나갔기 때문에 미유의 옆으로 불러올 수는 없었다. 하지만 금새 모여든 11기의 스부타이와 자카운으로도 3기의 적기를 상대하기에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응?”
04시 49분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12기의 스부타이와 자카운으로 구성된 에이센군의 헤비호스 부대가 자신을 향해 똑바로 공격해 들어오자 짧게 혀를 차며 기체를 움직여 적기 쪽으로 맞서 나갔다.
에이센군 보다 부족한 숫자로 몰려 있으니 목표가 되어 다수의 적에게 둘러싸이게 되고 이렇게 되면 부대를 지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위험하게 되니 잠시 물러서서 다른 아군의 도움을 받아야 하겠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집중된 사격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짧게 혀를 찬 후 적에게 반격을 가했다.
04시 50분 미유는 자신이 이끌고 있는 11기의 바리스타 부대의 가장 선두에 나섰던 스부타이 2기가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3기의 집중 사격으로 거의 동시에 격추되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
이내 침착함을 되찾은 미유는 곧 대원들에게 수적으로 우세한 상황을 이용해 집중 사격 전법으로 적기를 압도할 것을 지시했다.
“치이! 이길 수 있어! 이길 수 있다고!”
미유는 끊임없이 자기 암시를 걸며 3기의 발바이스군 바리스타를 향해 전진해 나갔고 그녀의 뒤쪽으로도 미유를 따르는 부하들이 앞장서서 적기를 향해 집중 사격을 가했다.
05시 01분 집중된 사격으로 테르미도르 올리버의 앞쪽에 있던 아라크니드가 적기의 집중된 빔 공격을 견뎌 내지 못하고 격추 되었다.
이것도 잠시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남아 있는 라피니온과 함께 3기의 에이센군 헤비호스를 격추시켰다.
현재 7기가 남아 있는 에이센군 헤비호스는 집중된 사격으로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라피니온을 격추 시켰다. 하지만 라피니온은 마지막 격추되기 전 최후의 힘을 짜낸 반격을 가해 스부타이 1기를 저격했다.
이제 정확하게 6기남은 스부타이와 자카운은 테르미도르 올리버를 향해 돌진해 들어왔다. 바로 이 순간 선두에 선 적기 3기가 묘하게 동일선상에 위치했음을 알아차린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퍼뜩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05시 02분 미유는 순간 아라크니드가 대함 공격용 대출력 빔을 조사하며 마치 빔을 휘두르듯 빔 라이플의 조사 각도를 살짝 조정함으로서 선두에 섰던 스부타이 2기와 자카운 1기를 한꺼번에 격추시켜 버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세상에나!”
놀라는 것도 잠시 어느 새 아라크니드가 접근해 들어와 미유를 제외한 2기의 자카운을 모조리 광검과 100mm 머신건으로 격추시켜 버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당황해 달아나려는 것도 잠시 아라크니드는 미유를 노리고 덤벼들었다.
지금 이때 눈앞에서 달려오는 아라크니드를 피하거나 도망칠 여유는 없었다. 그녀는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오히려 무턱대고 도망치는 것 보다는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지금은 오히려 적기를 향해 맞서 나가야 한다..
“치이이이!”
아라크니드는 대출력 빔을 조사한 직후인지 빔 라이플 대신 광검과 100mm 머신건을 이용해 공격을 가해왔고 미유는 그 공격을 회피해 내며 빔 라이플과 방패에 장착된 로켓탄으로 반격을 가했다.
빔 라이플로 상대의 움직임을 묶어 두고 방패에 장착된 로켓탄 세 발 중 한 발이 아라크니드의 어깨 증가 장갑판에 명중된 미유는 짧게 환호성을 질렀다.
05시 03분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스부타이가 발사한 로켓탄이 왼쪽 어깨 부분의 증가 장갑판에 맞아 폭발을 일으키자 재빨리 파손된 부분을 분리 시켰다.
곧 바로 화약으로 연결된 부분이 폭발하며 파손되어 버린 증가장갑판이 다른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떨어져 나갔다. 스부타이는 아직 사정거리 내에 있었다.
“제법 하는 군! 이거나 먹어라!”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스부타이를 향해 이제까지 아껴 두었던 12발의 소형 미사일을 전탄 발사했다.
아라크니드가 가진 기체 용적이 타 기체 보다 휠씬 크기 때문에 소형 미사일을 보다 많이 적재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대부분이 추진제와 장갑판으로 대체되어 겨우 12발 밖에는 적재하지 못했다.
12발 밖에 없으니 이제까지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최대한 미사일을 아꼈다. 하지만 지금 눈 앞에서 자신의 장갑판을 명중시킨 상대에게는 더 이상 소형 미사일을 아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제 아무리 소형 미사일이 몇 개 없고 중요하다고 해도 자신의 목숨 보다 소중한 것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미사일이 불규칙적인 궤적을 그리며 스부타이를 목표로 날아 들어갔고 그와 동시에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아라크니드의 가속 페달을 밟으며 스부타이를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05시 04분 미유는 자신을 향해 날아온 아라크니드의 미사일 공격을 회피해 내기 위해 방해 물질을 산포하고 동시에 기체를 비틀어 그 자리에서 이탈해 미사일이 방해 물질 쪽으로만 집중되도록 유도했다.
이러한 미사일 회피 동작은 에이센과 발바이스군 모두 가장 기본이 되는 미사일 회피 동작으로서 기본에 충실한 미사일 회피 동작은 곧 바로 적에게 다음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곤 했다.
미유도 마찬가지로 기본에 매우 충실한 회피 기동을 마쳤을 때 어느 순간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한 사이 자신의 측면으로 접근해 들어온 아라크니드의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방패도 가지지 않은 아라크니드는 왼팔로 광검을 빼들었고 스부타이의 가슴 부분을 내질렀다.
“꺄아아아아아!”
메인 스크린을 통해 아라크니드가 자신을 향해 광검을 내지르는 모습을 똑똑히 보게 되었다. 순간적으로 밀려든 공포감 때문에 자지러지는 비명을 지른 미유의 눈앞으로 모든 것을 녹이며 빛의 덩어리가 쏟아져 들어왔다.
자신을 덮쳐 오는 빛의 덩어리를 겨우 양팔을 들어 막았지만 이내 그 빛은 미유의 모든 것을 뒤덮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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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헛? 채미유 중위도 전사입니다…쿠울럭…~-^;;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76…^0^;
비가 참…많이 내리려고 하다가 갑자기 또…~-~;; 내리지 않네요…쭈압…
●‘내멋대로할꼬야’님…^0^)乃 1타 만쉐이입니다…글쿠…2천회를 갈 소재 거리도 없습니다…마구잡이로 길게 늘여 쓸수만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적당하고 저 작가넘이 마음에 들때…끝을 낸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베실베실…
●‘산을미는강’님…맞습니다…므흐흐흐…^0^) 그나저나 비 내리고 좀 추워 질 줄 알았는데 무척이나 무덥군요…~ㅁ~;; 선풍기를 다시 꺼내 와야 할 듯 보입니다…쿨럭…
●‘당근선인’님…^0^; 채미유 중위도 전사했습니다…거의 1시간 차이랍니다…베실베실…뭐…남자가 죽으면 좀 있다가 딴배 바꿔 타는 것이 좋지 않을지요…~0~; 굳이…이미 끝난 배에 집착하는 것 보다 말입니다…~ㅁ~;; 죽은 놈은 아무 소용 없으니 말이죠…
●‘아담스미스’님…맞습니다…대세는 바로 순결당이지요…베실베실…^0^)乃 그리고 뭐…클로리사와 가연이…므흣…그 둘이 힘을 합친다면 못할 것이 없답니다…씨익…
●‘블래스터’님…쭈압…교육부장관 끝발 좋지요…별 것 아닌 것 같으면서도 떡고물이나 주무르는 돈이…특히 한국 같이 공교육비도 엄청나게 투자되는 국가에서는 어마어마한 예산을 지 맘대로 주무르는 실세거든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