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942
●‘사막의고양이’님…뭐…^_^;;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어쨌든 간에 에이센군의 부상병에 섞여 탈출을 했답니다…그리고 제 3부에서 재기를 하기는 합니다…글쿠…~_^;; 사막의 고양이 님…저 작가넘이 [사막의 고양이 부대]라는 발바이스군 최정예 헤비호스 부대를 만들려 하는데…[사막의 고양이 부대] 라는 명칭을 사용해도 될런지요…^_^;;
비 많이 내리는데 감기 조심하시구요…모든 독자분들 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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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Mon, 26 Dec 2005 00:59:10 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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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6월 24일 아나베 행성계에서 에이센과 발바이스군을 합쳐 총 동원수 750만 척이 투입된 전투가 끝이 난 이후 혼란에 빠진 전장을 정리하기 위해 한시라도 빨리 에르바 행성계에서 지휘 체계를 정비해야 할 때였지만, 에이센군 수뇌부는 그간 미적거리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전선에서의 혼란을 부추기기만 했다.
다행히도 10시 정각 전사한 바이올렛타 두산 대장을 대신해 계급상 두산 대장과 동격인 크라우프가 전사한 두산 대장의 함대와 더불어 캐슬린 로즈위드 중장을 아울러 지휘 통솔하라는 정식 명령서가 하달되었다.
크라우프가 두산 대장과 로즈위드 중장의 함대에 대한 정식 지휘권을 부여 받아 한숨 돌리고있는 사이, 코넬리우스 타머란 대장은 예하 함대를 이끌고 아나베 행성계를 제외한 니멜과 파트레드, 바셰드, 그리고 크레냐드를 아우르는 4개 행성계의 방어 사령관으로 정식 임명 되었다.
4개 행성계 방어 사령관으로 임명된 타머란 대장이 지휘하는 전체 전력은 약 140만 척이었고, 그는 명령을 받자마자 부가되어 있던 판타로드호의 정식 명령을 수행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만 했다. 그가 추가로 부여받은 임무 또한 만만치 않은 것 들 뿐이다.
우선 예하 함대 전력을 4개 행성계 점령 작업에 맞게 쪼갠 타머란 대장은 남은 전력을 항로 유지와 보급선 확보 유지 돌려 에르바 행성계에서부터 아나베 행성계에 이르는 항로의 안전과 에이센 함대의 보급선 확보에 힘을 쏟았다.
이 지역에는 흩어진 발바이스군의 잔당들이 상당히 준동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은 임무가 될 것이지만, 가벼운 배 위주로 되어 있는 타머란 대장의 함대에게 적합한 임무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와 그의 함대의 불만은 거의 없었다.
어렵기는 하지만 비교적 쉽다면 쉬운 임무를 맡은 타머란 대장에 비해 크라우프는 조금 힘든 임무를 부여 받았다.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에게 고인이 된 바이올렛타 두산 대장의 예하 함대와 캐슬린 로즈위드 중장의 함대 전체를 아우르는 지휘권을 부여함과 동시에 아나베 행성계 방어 사령관과 주둔군 사령관을 겸직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명령을 받은 크라우프 휘하의 참모들 중에는 점령지의 확보 및 관리, 잔적의 소탕 및 적의 침략에 대한 경계 등 가장 어려운 임무를 떠맡게 되었다고 불평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였다.
다행히도 별다른 병력 보충에 관한 약속이 없었던 타머란 대장과는 달리 크라우프는 아나베 행성계 방어 사령관이 되면서 충분한 병력 보충을 약속받아 7월 10일 전까지 예하 함대를 300만 척 수준으로 유지시키겠노라는 확실한 대답을 받았기에 그나마 안심이 되는 정도였다.
크라우프가 지휘하게 되는 300만 척의 함대는 전함만 해도 무려 40만 척에 달하고 순양함이 60만 척, 그리고 구축함 150만 척으로 구성되었다.
나머지 50만 척은 경비함을 비롯해 수송함을 포함한 함대로서 크라우프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숫자의 전력을 총괄 지휘 할 수 있게 되었다.
300만 척의 전투함들과는 별도로 귀중한 전력인 공격 항공모함을 1만 척이나 추가로 배속 받게 되었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전력을 지휘하는 책임이 막중한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다.
더욱이 휘하에 중장급 지휘관들만 해도 부사령관인 샤파 발타자르 중장, 헥터 캄멜 중장, 도미닉 베파누스 중장 같은 기존에 지휘하에 두고 있던 사람들에 더해 캐슬린 로즈위드 중장과 로렌 에드문드 중장, 그리고 옛 바이올렛타 두산 대장의 예하 함대 지휘관이었던 캔디스 드미트리 중장과 리브 워크 중장까지 모두해서 7명의 중장급 지휘관을 예하 함대 지휘관으로서 두게 되었으니 크라우프의 지위는 더욱 견고해 졌다.
11시 30분 아나베 행성계를 탈환하고 치안을 확보하라는 판타로드호의 명령을 이행해야 함을 깨달은 크라우프는 즉시 타파 바자이 싱아 소장과 엘 로시느 로힘 소장을 불러 아나베 행성계를 탈환하도록 지시한 후 아울러 치안을 확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타파 싱아 소장과 엘 로시느 로힘 소장에게 아나베 행성계의 탈환을 명령한 크라우프는 그들이 임무 수행을 위해 방을 나서자 마자 즉시 군수 참모인 카르스 에곤 솔티 소장을 불러 아나베 행성계의 거주민들에 대한 의료 지원과 식량 공급 계획을 확보해 둘 것을 지시했다.
“식량과 의약품이 상당히 부족할 것입니다. 부족한 것은 제가 그때마다 판타로드호로 지원을 요청할 것이니 서둘러 아나베 행성계의 거주민들에게 의료 지원과 식량 공급을 계속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주세요.”
크라우프의 지시를 받은 솔티 소장은 경례를 올리며 대답을 대신 한 후 다른 말없이 물러 섰다.
13시 모처럼 만에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자신의 방에서 다이레아와 함께 점심 식사를 마친 크라우프는 갑자기 아나베 행성의 행성 방어 사령관으로 마르코 시어리 준장을 보임시키는 것이 어떻겠는지 다이레아에게 넌지시 의견을 구했다.
“예? 음······좀 갑작스럽네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말이었기 때문에 다이레아가 조금 놀란 표정을 하며 크라우프를 바라보니 그는 피식 웃으면서 잠시의 머뭇거림도 없이 시어리 준장을 함대 수뇌부로 계속해서 보임시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감추는 것 없이 자신의 마음을 털어 놓았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다이레아가 진지한 표정으로 크라우프를 바라보니 그는 잠시 생각해 볼 것도 없다는 듯 오른손을 들어 자신의 머리카락을 긁적였다.
“······내가 보기에도 시어리 준장은 전체를 보는 안목이나 능력은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위기 상황에서 남들이 쉽게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볼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하지만 자기 자신을 너무 과신한 나머지 남들도 자신의 뜻에 맞추려는 경향이 지나치게 강하다고 생각해. 뭐······물론 이런 것이야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이라고 한다면 누구라도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시어리 준장은 너무 자신을 과신한 나머지 남들의 판단을 깔아뭉개려는 경향이 큰 것 같아. 아! 이거 말이 좀 과했나?”
결론적으로 크라우프는 시어리 준장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적당한 보직으로 승진시키는 듯 보이며 함대 수뇌부의 중요 보직에서 내쫓아 버리려는 뜻을 굳힌 듯 했다.
다이레아는 이미 크라우프가 결심을 굳혔다고 한다면 자신이 무엇이라고 할 것은 없다며 시어리 준장은 자신의 생각대로 밀어 붙이는 경향이 큰 사람이니 행성 방어 사령관의 역할은 제대로 수행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는 말로 크라우프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뜻을 비쳤다.
“맞아! 행성 방어 사령관으로서 치안 유지와 건설 복구 지원. 뭐······이런 것을 포함해서 행성을 재건하는 일과 같은 쪽에는 상당한 재능을 보이겠지. 그렇지만······함대 수뇌부 참모로서는 별로 마땅치가 않은 것 같아. 뭐······막말로 분란의 소지만을 늘여 놓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 말이야.”
이것으로 완전하게 시어리 준장을 아나베 행성 방어 사령관으로 내보낼 결심을 굳힌 자신의 뜻을 확고하게 내보인 크라우프를 보고 다이레아는 미리 말을 해 두지는 않겠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해해 줘서 고마워······그나저나 다이레아 오늘 밤 어때? 같이 시간 보내고 싶은데······시간 괜찮겠어?”
크라우프가 함께 밤을 보내자고 청하니 그녀는 일이 바빠 22시쯤에 자신이 크라우프의 침실로 찾아오겠노라며 그때 보자는 말을 꺼냈다.
“22시라고 했지? 어서 그 시간이 나한테 빨리 오기가 기다려지는 군.”
의례적으로 해주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자신과 함께 있는 것을 바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다이레아는 씽긋 웃으며 크라우프를 기쁘게 주려 애썼다.
“저도 마찬가지에요. 그나저나 일단 지금은 일어설게요.”
다이레아가 씽긋 웃은 후 자리에서 일어섰고 크라우프는 팔을 뻗어 그녀의 몸을 감싸 안고 키스를 해준 후 밤에 보자며 자신의 기대감을 그대로 나타냈다.
21시 30분 오랜 시간 동안 자살 폭탄과 테러, 그리고 에이센군 치안 유지 부대의 고압적인 태도 때문에 크고 작은 소란이 끊어지지 않았던 에르바 시티는 계속된 평화 속에서 매우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매우 평화로운 도심의 분위기와는 반대로 에이센군 수뇌부는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아나베 행성계를 탈환하고 니베 케나 행성계와 리베스텔 행성계를 포함해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가 침공을 감행했을 때 상실했던 영토 전부를 되찾음을 자축하는 것도 잠시, 발바이스의 황도인 네슬런 행성계에 대한 원정 문제로 격론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베르베라에 있는 게르트 하우츠 황제는 네슬런 행성계를 점령해 반드시 발바이스를 무력화 시키라는 칙령을 진작에 하달한 상태였다. 그렇지만 현재 에이센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력으로는 네슬런 행성계까지 대규모 원정군을 보내기에는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 에이센군 수뇌부의 솔직한 판단이다.
대부분의 수뇌부 장성들은 부치 대장의 실패를 예로 들며 지겔마이어 원수가 직접 현재 상태를 유지하면서 베르베라에 있는 게르트 황제에게 네슬런 행성계로의 원정을 중지시켜 줄 것을 요청할 것을 바랬다.
물론 이제까지 정보만으로 본다면 네슬런 행성계에는 발바이스 황제인 피로넬리우스 직속이라고 알려져 있는 바르디아의 황실 근위 함대 50만 척이 남아있는 전력의 전부다.
물론 병력이 부족한 상태이기기는 하지만 이제까지의 정보에 의해 파악된 50만 척의 발바이스 황실 근위 함대가 발바이스의 남아 있는 전력 전부는 아니다.
전쟁에 참가하지 않은 중소 귀족들이 예하 함대를 내보내고 여러 곳에서 전력을 긁어모은다면 최소한 250만 척에서 300만 척은 이룰 수 있었기 때문에 원정 전쟁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했다.
에르바와 그 주변 행성계에 배치된 에이센 함대는 처음에는 1,500만 척 규모를 자랑했지만 현재는 1,200만 척 규모로 줄어들어 있었다.
단기적으로 300만 척이나 손실하게 된 이유는 브랜다 조슬리 행성계에서부터 시작된 반격 작전이 토마 슬로브 대장이나 제시카 웨슬리 대장 같은 무능한 지휘관들 때문에 단기적으로 너무나도 많은 손실을 입은 이유가 컸다.
30일 사이에 60만 척이나 손실한 두 사람을 제외하고도 이런 저런 전투로 많은 병력 손실이 다수 발생한 탓에 현재 가용 가능한 전력이 1,200만 척 정도로 점령지 유지에도 벅차다는 것이 에이센 수뇌부 특히 네슬런 행성계에 대한 원정 전쟁에 반대하는 군 수뇌부의 일관된 목소리였다.
물론 시간이 지난다면 파손된 전투함이 재수리 과정을 거쳐 다시 전선으로 복귀할 수 있고 사르메스 지역에서 징집된 병력들이 다시 에르바 행성계로 차출되어 보내지면서 병력을 보충할 수는 있지만 지금 당장은 원정에 참가할 병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원정 반대론자들의 주장이다.
현재 모든 것이 부족한 상태에서 다시 획득하게 된 수백 억 명의 바르디아인들에게 무제한적으로 공급하는 식량의 수급과 의약품의 공급만 해도 보급 수송 체계에 상당한 무리가 있는데 이 가운데 원정 전쟁을 벌여 보급 체계에 무리를 주게 된다면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는 사실도 원정 반대론자들의 어깨에 힘을 실어 주었다.
현재 원정 반대론자들이 여러 가지 이유를 내세워 반대를 하고 있었지만 특히 에이센군 수뇌부가 진정으로 걱정하고 있는 것은 따로 있었다.
사실 군부에서 원정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은 네슬런 행성계에 집결해 있는 발바이스 함대를 완전히 제압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00만 척 이상의 전투함 함대가 동원되어야 한다는 것은 문제 따위가 아니었다.
아울러 여러 가지 이유 중에서 내세워진 원정군의 보급품 조달이나 보급품의 운송에 소요되는 수송함 함대의 확보와 운용, 그리고 수송함 함대의 보호에 투입되는 경비 함대의 운용등등 후방 지원 문제의 과중함을 걱정하는 거리의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에이센군 수뇌부가 가장 골머리를 썩이고 있으며 이번 공세를 비관적으로 보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바로 네슬런 행성계 외각에 위치해 있는 네우드 요새의 존재 때문이다.
이 요새 하나 때문에 에이센 수뇌부 참모들은 500만 척이나 되는 전투함 함대를 동원하고 막대한 보급품을 투입하고도 네슬런 행성계를 확실하게 점령할 수 있다는 확실한 자신감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바로 패전에 대한 공포 때문에 에이센군 수뇌부는 섣부른 군사 행동을 자제하고 탈환한 점령지를 보다 견고하게 유지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자칫 무리하게 원정을 감행했다가 패전하기라도 한다면 너무나도 많은 병력 손실이 발생하고 그 파장이 너무나도 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에이센 군 수뇌부가 네슬런 행성계에 대한 원정 작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여기는 네우드 요새는 발바이스가 건국되었을 황제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건조되기 시작하면서 거의 30년에 가까운 기간을 거쳐 완성된 요새다.
완성된 네우드 요새는 직경 750km의 인공의 구형 건조물로서 겨우 240km 정도 수준이었던 에드라 요새보다 훨씬 거대한 규모를 자랑했다.
현재 네우드 요새는 발바이스 황실 근위 함대의 근거지로 사용되어지고 있는 중이다. 마땅히 비교해 볼 대상을 찾는 다면 에이센의 크라펠 주류 기지와 같은 역할만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면 적당할 것이다.
요새 자체가 보급 기지로서의 역할이 중요시 되고 있는 곳이기는 해도 결단 요새 자체가 가지는 전투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
파악된 정보에 의하면 732,000,000mw의 요새포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에드라 요새에 설치되어 있던 1,565,400,000mw 규모의 요새포에 비하면 절반 정도 수준의 위력만을 가지고 있기는 했다. 그러나 요새포가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공격을 감행하는 쪽에서는 매우 까다로운 상대가 임이 분명했다.
요새포 이외에도 네슬런 행성계의 황실 근위 함대 50만 척은 발바이스군의 거의 대부분이 전함과 중순양함, 그리고 공격 항공모함으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에이센군으로서 이들은 쉽게 극복하기 힘든 존재였다.
여러 가지 변수 요인을 고려해 본다고 해도, 아니 단순한 수치상으로 보아도 요새와 50만 척의 발바이스 황실 근위 함대를 기반으로 귀족들의 함대가 합쳐진다고 하면 에이센군이 네슬런 행성계를 공격한다고 해도 확실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니 당연하게 대체적으로 에이센의 수뇌부는 네슬런 행성계에 대한 출병 자체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널리 퍼져 나가고 있었다.
6월 25일 23시 40분 타파 바자이 싱아 소장과 엘 로시느 로힘 소장이 지휘하는 전투함 함대가 아나베 행성계의 유인 행성인 아나베 행성을 무혈 입성한 가운데 크라우프가 탑승한 기함 호박의 정령호도 아나베 행성의 외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흐음······. 정말로 오래간만이군.”
크라우프는 호박의 정령호에 있는 지휘 데스크에서 메인 스크린에 비추어지고 있는 아나베 행성의 모습을 지켜보며 어딘지 모르게 처음 아나베 행성에 도착했을 때를 떠올리며 씁쓸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간 너무 많은 일이 있었어.”
씁쓸한 표정으로 자신의 옆에 서 있는 다이레아를 돌아 본 크라우프는 피식 웃고 있는 그녀를 보고 호박의 정령 호 함장 제이슨 치드 준장에게 기함을 아나베 시티의 우주항에 착함 시킬 것을 지시했다.
“알겠습니다. 각하!”
치드 준장이 기쁜 듯 보이는 표정을 지으며 경례를 올렸고 크라우프는 팔짱을 낀 채로 적도를 기준으로 북위 20도 선과 남위 18도선까지만 녹색의 띠가 둘러쳐 있는 행성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문득 시에나와 함께 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그는 심호흡을 한 번 깊게 했다.
현재 아나베 행성계에서부터 네슬런 행성계 쪽으로 향하는 항로는 도미닉 베파누스 중장에게 맡기고 헥터 캄멜 중장은 부사령관인 샤파 발타자르 중장과 더불어 크라우프와 합류하기 위해 이곳으로 아나베 행성계로 되돌아오고 있는 중이다.
크라우프는 힐끗 마르코 시어리 준장을 돌아 본 후 갑자기 캐슬린 로즈위드 중장 같은 야심 만만한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았다.
‘아나베 행성 방어 사령관으로는 시어리 준장을 맡기면 되는데······.’
캐슬린 로즈위드 중장은 본래 데릭 토비스 대장의 지휘 하에 있다가 불행히도 토비스 대장이 전사하면서 지휘권을 넘겨받은 인물이다.
사실 본래 캐슬린 로즈위드 중장이 토비스 대장의 유고로 공석이 된 함대 지휘권을 넘겨 받은 것이 아니라 로렌 에드문드 중장이 지휘권을 넘겨받았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로즈위드 중장이 에드문드 중장에게 속해 있던 지휘권을 넘겨받아 자신이 차지했다.
이를 보면 캐슬린 로즈위드 중장은 올해 겨우 49세로서 중장의 지위에 오른 자신의 위치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 같았다. 어지간한 능력이나 야심을 가지지 않고서는 성공할 수 없는 중장이라는 지위는 보통의 사람이라면 꿈도 꾸기 힘들 정도의 지위였건만 그녀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음이 분명해 보였다.
여러 번의 대면을 통해서 크라우프는 로즈위드 중장이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그 확신을 보다 강한 신념으로 승화시켜 자신이 옳다고 믿고 있는 일은 끝까지 밀어 붙일 정도의 추진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러한 추진력은 로즈위드 중장이 49세의 나이로 중장 계급장을 어깨에 달게 해 주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자신의 결정과 판단, 그리고 의지에 대한 확신의 정도가 지나쳐 자신 이외에는 아무도 제대로 믿지 못하고 더욱 출세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버리게 된 것 일수도 있다.
크라우프는 49세의 나이로 중장으로 승진해 자신의 능력을 한껏 돋보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겨우 서른 한 살의 나이로 대장으로 승진해 있는 자기 자신은 로즈위드 중장에게 심한 충격으로 다가왔음이 분명하다 생각되었다..
바로 이것이 크라우프를 향한 이유를 알 수 없는 적의나 경쟁심으로 발현되어 나오는 것 같았다.
‘자신이 이제까지 수많은 노력으로 쌓아 올린 공적이 한순간에 별것 아니게 되어 버렸으니 이해할 수는 있지만······. 전체의 균형을 깨트리도록 만들 수는 없다.’
크라우프는 앞으로 로즈위드 중장을 집중적으로 주시해야 하겠다고 판단한 후 아직 네슬런 행성계로의 원정이 남아 있는데 함대 장병들 대다수가 이제는 전쟁이 끝이나 버렸다고 집에 돌아가게 된다며 기뻐하고 있다는 현재 상황을 걱정했다.
여러 가지 고민들이 크라우프를 상념에 빠져 들게 만들었지만 함체가 가벼운 진동을 하자 그는 지금은 잠시 기억 속에 접어 두기로 했다.
호박의 정령호가 아나베 행성의 대기를 통과하려 했기 때문에 발생한 진동 때문에 모두 의자에 앉아 몸을 고정시켰다. 곧바로 대기로 돌입해 들어가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고 선체가 재차 가볍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우주함을 타고 유인 행성으로 내려서는 일이 수십 번, 아니 기억 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크라우프였지만 어딘지 모르게 자신이 타고 있는 이 배가 대기의 벽에 부딪쳐 묘하게 흔들릴 때마다 이상하게 짜릿한 기분이 반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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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 말이 조금 반복되는 듯 하지만…그냥 올릴랍니다…구차나여~ -ㅅ-;; (←간만에 발동한 아뒤쥔장의 귀차니즘~!!!)
뭐…계급은 깡패지요…흠흠…^_^;;
그러니…대세인 순결당에 반기를 드시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설문조사에도 나와 있지만 순결당만이 유일한 정의!!! 라니깐요…헐헐헐…^ㅅ^;
오늘도 한편 올립…퍼억~!!! 아악~!! 어디서 왠 짱돌이~!!! 누구얏~!!!
…아무튼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85…┌(;;ㅡ_-)┘(←도주중…)
(-_-)
ㅣ))ㅣ 흔들~흔들~
((
ㅣㅣ
오늘은 하루 종일 흐느적거린 작가넘이었습니다…^0~;;
●‘bsh2345’님…1타 만쉐이…^0^)乃 그나저나 다음 작품은…계속해서 생각 중입니다…뭐 저 작가넘은 글 쓰는 것이 재미있으니 말이죠…글쿠…bsh2345님…꽤 춥네요…~,.^; 해도 짧아졌고 말입니다…쭈압…
●‘산을미는강’님…넵…알겠습니다…저 작가넘이 보다 최선을 다해서 글을 열심히 재미있게 쓰도록 하겟습니다…므흐흐흐흐…순결당 만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