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965
이 때문에 스킬팝은 원대 복귀와 무기 반납 명령을 거부한 반란군들에게는 무조건 사살해도 좋다는 명령을 내렸고, 이 덕분에 푸조 섬에서는 약 1,567명이 치안 유지와 반란군 색출에 나선 해병대원들의 총에 맞아 사망했고 7,656명이 전격 체포되었다.
10월 5일 일요일 피로넬리우스 황제의 칙명이 내려왔다. 그 내용은 빅터 스킬팝이 체포한 7,656명 전원에 대한 사형 판결이 내려졌다는 것이었다.
별다른 재판 과정이 없이 체포된 전원에게 모조리 사형 판결이 내려진 계기는 간단했다. 나베 카투라가 피로넬리우스 황제를 찾아가 에이센이 대규모 무력 침공을 감행해 올 때 반란을 일으켜 사회 혼란을 야기시키는 무리들은 바로 에이센과 내통한 반역자들이기 때문에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싹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진언했기 때문이었다.
어쨌거나 피로넬리우스 황제의 칙명으로 사형 판결이 내려진 7,656명은 푸조 섬의 남쪽 바닷가로 끌려 나와 20시부터 전격적으로 사형이 집행되었다.
10월 6일 월요일 블루나무 작전으로 발바이스 내부 깊숙이 들어온 크라우프는 별다른 적이 없는 상태가 계속되자 겉으로는 그다지 내색하고있지 않은 듯 했지만 속으로는 이만 저만 걱정이 아니었다.
나태해진 군대가 어떤 꼴을 겪는지 잘 알고 있는 크라우프는 엄격하게 예하 함대 지휘관들을 단속해 함대 장병들의 마음이 풀어지지 않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꾸준하게 시뮬레이션을 중심으로 전투 훈련을 진행하도록 명령했다.
19시 정각 크라우프는 다이레아, 그리고 솔티 소장과 함께 모처럼 만에 고급 장교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들었다. 세 사람이 자리를 함께 한 것은 굳이 특별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단순한 위로 차원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했던 것이었다.
22시 세 사람 모두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섰고 크라우프는 특별히 요리를 만들어 주준 고급장교 식당의 근무자들에게 가볍게 감사함을 표했다.
고급 장교 식당을 빠져 나온 크라우프는 잠시 쉬기 위해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자리에 앉으니 방금 식사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배고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젠장······왠지 시에나가 해 준 밥이 먹고 싶군.”
이상하게 시에나가 요리해 준 것이 먹고 싶어진 크라우프는 몇 번 헛기침을 한 후 지금은 좀 참아야 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일깨웠다. 하지만 한번 생각이 난 것은 쉽게 사그러들 기미가 없었고, 결국은 지금은 곁에 없는 시에나에 대한 생각을 줄줄이 나게 만들었다.
씁쓸한 표정과 더불어 다시 자리에 앉은 크라우프는 잠시 고개를 가로 저었다가 차석 부관 길리엄 에스먼 중령에게 인터폰을 넣어 밀린 서류들을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다. 차라리 일이나 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10월 7일 화요일 20시 30분 밀린 서류 업무 때문에 사무실에서 거의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던 디네스는 맞은 편에 앉아 있는 티아라가 컵에 와인을 약간 따른 후 크래커를 와인에 찍어 먹는 것을 무척이나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와인에 살짝 적신 크래커를 씹는 소리도 거의 내지 않고 오물거리고 삼키며 계속해서 자신의 앞에 놓여 있는 서류들을 넘겨보고 있는 티아라의 모습이 왠지 참으로 귀엽다 생각 되었다.
이제는 남자와 침대 위에서 실컷 뒹구는 것을 즐거워하는 나이인 티아라에게 귀엽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못한 표현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지금 디네스의 눈에 비추어진 티아라의 모습은 무척이나 새침한 아가씨의 모습일 뿐이었다.
자신도 티아라만큼 새침한 모습을 보여 준다면 크라우프의 마음에 보다 확실하게 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갑작스레 생각한 디네스는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깨닫자 어딘지 모르게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게 느껴졌다.
잠시 한숨을 내쉬었다가 티아라를 슬쩍 바라본 디네스는 그녀가 보여주는 여러 가지 모습중에 과연 어떤 것이 진실된 모습일까 잠시 생각을 해 보았다. 확실히 조금 괄괄하다 싶을 정도로 평소의 티아라는 활달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어지간해서는 피곤한 기색을 내보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실제로 자신의 감정도 거의 밖으로 내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번 크라우프와 티아라가 함께 마주 앉았을 때 무척이나 여성스러워 보였다는 것은 디네스를 몹시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응? 왜······너도 먹을래? 먹고 싶으면 하나 달라고 하지 뭘 그렇게 빤히 보고 있어. 미안하게 말이야.”
순간 티아라가 고개를 들어 디네스를 바라보더니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이내 옆에 있는 포장을 뜯지 않은 크래커를 하나 집어 던지자 얼결에 그것을 받았다. 하지만 너무 꽉 잡은 탓에 크래커가 부서져 버렸다.
“에궁······.”
디네스가 움켜잡은 탓에 크래커가 모두 부서져 버리니 티아라가 다른 것을 던져 주려 했다. 하지만 디네스는 그만 두라고 하며 포장을 뜯어 부서진 크래커를 하나씩 집어 입안에 넣었다. 손에 든 크래커는 매점에서 흔하게 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할 것은 없었다.
디네스는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해서든지 숨기기 위해서 애써 딴청을 피우며 슬쩍 화제를 돌렸다. 물론 티아라는 디네스가 딴청을 피우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말이다. 아무튼 디네스 이왕 입을 연 김에 자신을 비롯해 블루나무 작전에 참가하는 모두가 가장 바라는 소망을 더했다.
“그나저나 티아라······다 부서진 이 크래커처럼 발바이스 놈들도 한 번 움켜쥐는 것만으로 부서졌으면 좋겠다.”
잠시 생각해 보면 속이 들여다보이는 속셈이지만 티아라를 부러워하는 자신을 속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 디네스는 자신의 속마음을 알리 없는 티아라가 전혀 신경쓰지도 않는다는 것처럼 다른 말을 꺼내자 안심했다.
“당연하지~! 아참! 디네스 네 스탈리온 말이야. 말끔하게 정비 되었더라? 지난번 전투에서 채가연 상사가 타고 나가서 거의 망가뜨리고 왔었잖아. 큼!”
크래커 가루가 목에 걸렸는지 잠시 잔기침을 캘룩 거리던 티아라가 크래커를 찍어 먹던 와인잔을 들어 절반 정도 마시며 대수롭지 않게 말을 꺼내자 디네스는 씁쓸히 웃으며 자신 같은 지휘관들에게 스탈리온은 너무 과분한 기체라고 걱정했다.
“응? 스탈리온이 과분해?”
티아라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으니 디네스는 솔직히 스탈리온 같은 기체들은 채가연 상사 같은 최일선에서 적과 맞싸우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차피 우리들은 전투가 벌어지면 대부분 뒤쪽에서 가만히 서 있기만 하잖아.”
디네스의 대답을 듣고 티아라는 옳은 말이라고 대답하며 어깨가 좀 괜찮아 졌으면 자신과 시뮬레이션으로 모의전을 시작해 바리스타 감각을 되살리자며 총상으로 한동안 조종석에서 내린 디네스를 걱정했다.
10월 8일 수요일 후식으로 나온 자그마한 병에 담긴 사과 쥬스와 특별히 배급된 진짜 사과는 호박의 정령호에 소속된 장병들의 마음을 무척이나 푸근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게 얼마 만에 먹는 과일이냐.”
늘상 전투에 참가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병사들에게는 건강을 해치지 않고 가장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일 충분한 양의 칼로리가 공급되고 있었다. 게다가 매일같이 충분한 고기와 야채, 그리고 여러가지 건강 보충제들이 잘 짜여진 식단과 영양 공급표에 의해 주기적으로 공급된다.
병사들의 건강이야말로 왕성한 전투 의지와 지속적인 전투 수행의 근원이 되기 때문에 에이센군 수뇌부는 특히 전투에 참가하게 될 장병들에게 최선의 식사를 공급해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었다.
물론 최선의 식사를 공급해 주는 것 자체가 전투가 벌어졌을 때 병사들의 체력이나 건강 문제로 전투를 지속하지 못하는 문제만큼은 없어야 한다는 이유때문에 계속되는 것이니 딱히 병사들의 처우 개선이나 인권 문제와 같은 쪽에 기인한 것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그런데 지금 병사들은 늘 공급되는 양질의 식사보다 사과 자체에 열광하고 있었다. 사과라는 과일이라는 것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장기 보존을 위해 가공된 과일이 아니라 그냥 신선한 사과라는 것 자체가 가지는 의미는 매우 컸다.
군대에서는 전투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물자의 보급과 식량과 피복과 같은 소모성 물자 보급의 원활함을 위해 대부분의 군용 식품을 진공으로 밀폐된 통조림으로 만들어 보관하고 있었고 과일도 예외없이 통조림으로 만들어 공급했다.
규정된 식단에 의해 통조림 과일도 공급되지만 사람들은 은연중에 가공되지 않은 자연의 것 그대로를 바라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장병들에게 제공된 가공되지 않은 사과는 모두가 장기간에 걸친 우주여행에서는 맛볼 수 없는 전혀 새로운 하나의 즐거움을 잠시동안이나마 만끽하게 해 주는 것이었다.
전장에서 먹는 신선한 과일. 그것은 바로 삶의 느낌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10월 9일 목요일 09시 30분 다크 크라이드와 아펜 매드클라이가 호드 알그렌의 푸조섬에서 벌어진 반란 사건에 관한 최종 보고를 위해 이슈탈 시티를 가로질러 황궁으로 들어가려 했다. 급한 일이라고 한다면 헬기를 사용해도 될 것이겠지만 여유를 보이기 위해 두 명은 각기 다른 승용 차량에 탑승해 황궁으로 향하는 대열의 가운데 있었다.
헌병들에 의해 통제된 길거리의 한 가운데 다크 크라이드와 아펜 매드클라이드가 탑승한 승용 차량은 유유히 대로를 달려 나갔다. 차량의 행렬이 시내로 접어들어 잠깐 속력을 늦추었을 때 대전차 빔 발사기를 든 평범한 옷차림의 남자가 길거리에서 뛰쳐나왔고, 대로를 여유롭게 달리고 있던 다크 크라이드와 아펜 매드클라이가 탑승한 승용차를 향해 빔을 쏘아 넣었다.
그것을 신호로 곧바로 사방에서 자동 소총과 로켓 추진식 수류탄을 장비한 십 수 명의 사내들이 뛰어 나오면서 닥치는 대로 자동 소총을 쏘아대고 로켓 추진식 수류탄을 발사해 넣으며 마구잡이로 공격을 감행해 왔다.
정확하게 90초 동안 격렬하게 공격만 감행하고 썰물처럼 빠져 버린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 다크 크라이드와 아펜 매드클라이를 경호하고 있던 부대는 엄청난 피해를 입어야만 했다. 다행히도 둘은 방탄이 되는 승용차 속에 남아 있어 별 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그러나 경호 부대로 동행했던 해병대원들과 다른 동승자들은 많은 사망자를 내었고, 거리는 갑작스러운 전투로 인해 혼란에 빠진 사람들과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내는 신음소리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10월 10일 금요일 22시 40분 나베 카투라 하페텐의 저택에 괴한이 침입했다. 자동 소총으로 무장한 괴한은 다행히도 나베 카투라 하페텐 자체를 노리지는 못했지만, 저택의 출입문을 뚫고 들어와 경호원 5명을 자동 소총으로 사살하고 괴한 본인도 다른 경호원들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렇지만 나베 카투라의 저택에 직접적인 무장 괴한이 침입했다는 것 자체만 하더라도 큰 문제가 될 수 있었다.
10월 11일 토요일 04시 30분 너무나도 충격적이면서 불경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무장 괴한 10여명이 자동 소총과 로켓 추진식 수류탄이라고 하는 매우 고전적인 무기를 가지고 이슈탈 시티에 있는 황궁의 궁문을 공격했던 것이다.
그들은 갑작스레 다가와 황궁의 궁문을 지키는 황실 근위병을 향해 총격을 퍼부어 댔고 동시에 로켓 추진식 수류탄을 궁문을 향해 날렸다.
황궁이라는 곳이 그렇게 허술한 곳은 아니었지만 갑작스레 황궁을 향해 공격을 가한 10여 명의 괴한들 때문에 큰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이내 경비대가 출동하면서 황궁에 공격을 가하고 도주하려던 10여 명의 괴한들과 총격전이 벌어졌다.
뜻하지 않게 벌어진 추격전은 공식적으로는 13시 50분까지 이어졌다. 추격전이 벌어진 시간 동안 추격자들이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불경스럽게도 황궁을 습격한 무도한 놈들 10여 명 모두가 기사능력자라는 사실이었다.
기사 능력자 10여 명 중에서 8명은 총격전 중 사살되고 2명은 중상을 입은 채 사로잡혔다. 그러나 나머지 1명에서 2명 정도는 끝까지 도주하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이번의 추격전에서 주시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바로 10명에서 12명 사이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을 추격하면서 발바이스군 경비대가 입은 피해였다.
발바이스군 경비대는 총 3,123명을 동원해 도주하던 무장 괴한 10여 명을 추격했다. 그리고 교전이 끝이 났을 때 312명이 추격 도중 도주하던 무장 괴한의 총에 맞아 즉사했고 923명이 중·경상을 입는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
물론 아군끼리 오인 사격을 가하거나 무장 괴한들이 던진 폭탄에 맞아 부상을 입은 경우가 많기는 했지만 겨우 8명을 사살하고 2명을 사로잡는데 1,23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치욕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10월 12일 일요일 사로잡힌 2명의 무장 괴한들을 조사한 결과 뜻밖에도 이들은 나베 카투라에게 반역자로 몰려 처형된 소귀족의 자제들로서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들은 모두 기사 능력자로서 군 내부에서도 상당한 위치에 있던 이들이 대부분이었고, 군대에서 배운 전투 기술을 사용해 무장 테러를 계획했다고 자백했다. 게다가 한 술 더 떠 계획한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았다며 분개해 이들을 심문하던 조사관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나베 카투라로부터 직접 포로들의 심문 결과를 보고 받은 피로넬리우스 황제는 자신에게 반역을 꾀한 포로들에게 죽음을 내리도록 칙명을 내린 후 이내 네슬런 행성계를 정화해 반란의 무리들이 다시는 혼란을 일으키지 말도록 단단히 단속하라는 엄명을 내렸다.
피로넬리우스 황제에게 반란을 엄히 단속하라는 칙명을 하사 받은 후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꾸며 뜻하지 않게 반란을 일으킨 소귀족 자제 두 사람에게 죽음을 내려 만일의 화근을 없애 버린 나베 카투라는 피곤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았다. 이미 발을 빼기에는 너무 늦은 상태였기 때문에 그는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금 나베 카투라는 어찌 본다면 황제의 권위를 강화하려는 피로넬리우스 황제의 충실한 개가 되어 그 책무를 다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그가 하는 일은 조국을 배신하는 것이었다. 나베 카투라는 후세 사람들이 자신은 어떻게 평가할지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이미 늦었어.’
나베 카투라는 나직이 탄식을 한 후 자신의 앞에 놓인 물컵에 물을 채운 후 그것을 단숨에 들이켰다.
10월 13일 월요일 22시 30분 자동 소총을 든 경비병들이 에르바 시티 교외 안가의 주변에 예정된 순찰선을 따라 걷고 있을 때, 카레나 스쿠비는 흰색 티 하나와 반바지 하나만 걸친 채로 자신의 침실에 앉아 거의 펼쳐 보지는 않지만 늘 가지고 다니는 옛 사진첩을 펼쳐 보고 있었다.
오랜 시간 동안 살아오면서 옛 사진 속의 추억들만큼 카레나를 즐겁게 만들어 주며 동시에 이때가 어디에서인지 몰라 괴롭게 만드는 것은 없었다.
하나씩 사진들을 훑어보고 있던 카레나는 백효연 원수의 결혼 식 때 찍었던 사진을 찾아내고는 물끄러미 그 사진 속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지켜보았다. 백효연 원수가 당시 현직 군인이었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절반은 군 예복을 걸치고 있었고 카레나도 정장을 입은 채로 어색하게 한쪽 구석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사진 속으로 남아 있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백효연의 모습은 카레나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모습 그대로였다.
아마도 백효연 원수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때가 37년 쯤 전의 일일 것이다. 올해 67세인 카레나가 아마도 서른 살 때 찍은 사진일 것이다.
“37년이라······.”
문득 시간이 너무나도 빨리 지나가 버렸다는 생각이 들자 카레나는 슬쩍 고개를 옆으로 숙이며 사진을 물끄러미 지켜보았다.
한참을 사진을 내려보던 카레나는 스스로 머쓱해 진 탓인지 왼손으로 머리를 한 번 긁적여 보았다가 이내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러고 보면 백효연 원수가 입고 있는 웨딩드레스는 임신 5개월인가 6개월 째였던 배를 잘록한 듯 보이도록 가려주고 있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풍만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나저나 나도 웨딩드레스가 어울릴까?’
스스로 생각을 해 보아도 쉽게 결론이 내려지지는 않았다. 다만 지금은 지나간 옛 일을 어렵사리 추억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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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최근 별로 좋지 않은 일이 있어 기분이 조금 않좋습니다…
…3일만 참을 것을…어흐흑…ㅠ_ㅠ
어제 팔았다면 1,000일 수 있었는데 성급하게 판단해서 120밖에 못 건졌다는…ㅠ_ㅠ
…역시 무슨 일이든지 초심이 중요한가 봅니다…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05…
…아, 패가망신의 지름길…중 하나와 관련된 이야기 였습니다…^_^;;
엥취…^,.~;
●‘빨강보석’님…^_^; 1타 만쉐이!!! 그런데 아쉽지만…본 것 같습니다…하지만 좋은 참고 자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그·리·구요…가리지…뭐…MA 랍니다…^_^; 남자의 로망은 거대한 로봇이니까요…음흠흠…
●‘라이네케’님…옳으신 말씀입니다…그 녀석도 참…~ㅁ~;; 그나저나 살찌는 소리 때문에 어제 저 작가넘은 열심히 운동을 했답니다…그래야 조금이라도 살이 빠질 것 같아서 말이죠…ㅠ.)y-~~ 후욱…
●‘은빛의강’님…에구궁…3등입니다…글쿠…추워요…어제 밤에 운동을 마친 후 목욕을 하고 나오는데 추워서 출렁출렁출렁…뱃살이 심하게 떨릴 정도로 추웠답니다…ㅠ0=;
●‘staina’님…으음…MA 맞습니다…그런데…신형기의 재빠른 투입 문제는…발바이스는 생산 = 투입 이지만…에이센은 생산 = 운송 = 투입 이라는 문제가 크답니다…왜냐면 바리스타 생산 시설이 전장에 있지 않으니까요…^_^;
●‘실제인물’님…흐음…뭐…기본 적인 모델은 제크 쯔바이라고 한다면…믿어 주실 것인지…ㅠ0~; 뭐…GP-03과 노이에질의 것도 조금씩…퍼억…윽…많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답니다…^_^;
●‘bsh2345’님…물론 중고차의 경우랍니다…^_^; 한 500만 원 들여서…차 한 대 산 후 시너 넣고 가끔 휘발유 섞어 넣어 주면 기름값의 40%25 정도는 절약 됩니다…^_^; 7만원 넣을 것…4, 5만원 정도 넣고 남은 돈 꾸준히 모으면…뭐…나중에 중고차 폐차 시키고 새로 중고차 하나 기름값 아낀 돈으로 사면되지요…^_^;
●‘스킬팝’님…모기라…저 작가넘도 뜻하지 않은 모기들의 습격에 미치는 줄 알아답니다…쭈압…잠깐 집 주변의 밭에 가 보았더니 모기군들이 잇힝…하고 마구 덤벼 들어 큰일이었지요…ㅠ0ㅠ;
●‘당근선인’님…으음…스펙만으로 따진다면 제대로 조종할 수 있는 놈이 없답니다…아라크니드 6기 분량의 추진력을 가진다면…~ㅁ~; 뭐…그래도 사막의 고양이 부대는…기사 능력자에 에이스 파일럿들이니 조종할 놈들이 있겠지요…^_^;
●‘내멋대로할꼬야’님…@_@;; 그…그러셨군요…하지만 뭐…아무리 그러셔도 클로리사는 자신의 사랑을 찾아갔는데…뭐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왜·냐·면…클로리사는 트레이닝복의 사내를 사랑하니 까요…^_=; 그 마음을 돌이킬 수 없었답니다…음흠…
●‘soulschaos’님…~0~;; 나중에 본문으로 아머형(장갑형)의 단점이라고 나오고 가리지 운용의 문제점이라고 나오는 것인데…~-^;; 이렇게 미리 말씀해 주시면…ㅠ0ㅠ; 글쿠…짜장이…음흠…dcinside.com의 갤러리에서 야옹이를 찾아 주시고…접속자…짜장을 눌러 주세요…요즘에 짜장이를 디시 냥겔에 데뷔시켜 보여 주는 재미를 가졌답니다…^_^; 물론…이곳에 짜장…사진도 올리겠습니다…으흐흐…
●‘블래스터’님…저 작가넘…순간…가리지의 단점을 단번에 찾아내 주신 soulschaos님의…안목에 등골이 주뼛 했답니다…순간 당황했지요…음흠…
●‘바보아님’님…뭐…하·지·만…채·가·연 상사가 출동하면…다 끝장이지요…으흐흐흐흐…^_^;; 물론 많이 죽습니다…왜냐면…막판이니까요…음흠…그나저나…캐릭터 죽일 생각 하니 신난답니다…베실베실…
●‘시르피드’님…으음…에이센은 시험관 배아가 아니라 아예 일반 아기를 개조하는 법을 사용한답니다…그리고 자연 발생적인 기사 능력자를 찾아내 강화시키기도 하구요…^_^;
●‘anthony9’님…에궁…정확하게 짚어내 주셨답니다…음흠…가리지는 뭐…앞으로 본격적으로 활약할 때 다시 말씀 드리지요…므흣…등골이 오싹…~ㅁ~;;
●‘가연을이’님…흐음…어쨌든 간에…사막의 고양이 부대의 맹공을 온몸으로 막아내는 무지막지한 활약을 보이는 가연이의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공부 열심히 하시고…화팅!!
●키트릿지‘님…흐음…그런가요? 그럼 저 작가넘이 얼른…디네스의 피규어를 비롯해서 각종 여자 캐릭터들의 피규어를 제작해서…얼른얼른…하렘당과 금단당 분들을 포섭하는데 선물로 드리고 순결당 분들에게도 선물로 돌려야 겠군요…^_^;
●‘호박의정령’님…예비군 훈련 중에 서바이벌을요? @_@; 좋으시겠습니다…저 작가넘은 예비군 훈련이라고 해 봐야 그냥 빈총 들고 좀 뚝딱 거리며 돌아 다니다가 끝이 났거든요…음흠…
●‘스팀히로’님…^_^; 흐음…뭐…이제 대세는 순결당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다 알고 있으니 말입니다…므흐흐흐흐…^_^;;
●‘사막의고양이’님…으음…뭐…사막의 고양이 부대 최대 적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채가연 상사랍니다…^ㅁ^; 현재 존재하는 최강의 강화된 기사 능력자 채가연의 무시무시함이 온 우주에 떨쳐질 것입니다…물론 단 1기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요…^_^;
●‘acehelp’님…^_^; 아무리 그러셔도 [순결당]과 [전투당] 그리고 [하렘당 온건파]가 대세랍니다…으흐흐흐…~_^;; 그·리·고…이제 전투가 벌어질 것입니다…우당탕 말이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