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979
14시 55분 사막의 고양이 부대 지휘관 사무엘 자카 데콘은 자신이 탑승한 가리지를 비롯해 사막의 고양이 부대에 배치된 가리지 거의 전부를 단시간에 끌어 모은 뒤 한곳에 집중시켰다.
에이센은 현재 공격 항공모함을 무려 1만 척이나 투입해 끝도 없이 병력을 투입하고 있는 중으로 파악되고 있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압도적인 물량을 내세우는 적의 공세에 휘말려 결국은 붕괴될 수 없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사무엘 자카는 에이센의 바리스타 부대를 격퇴하기 위한 최후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가리지의 집단 돌격이 감행됨과 동시에 사무엘 자카는 사막의 고양이 부대, 그리고 일반 헤비호스 부대를 하나로 통합해 가리지의 돌격이 무의미한 자살 돌격으로 끝이 나지 않고 전체적인 승리로 견인 될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진심으로 이번의 공격이 성공하기를 빌었다.
15시 정각 최전선에서 전선으로 투입되고 있는 장병들을 독전하고 있던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대위는 발바이스군 아머형 바리스타의 집단 돌격이 개시되자 서둘러 병력을 집중시켜 적의 공격을 저지하라고 지시했다.
“병력을 모아! 집중 사격으로 발바이스군의 돌격을 저지해!”
병력을 집중시키라는 하버마스 대위의 명령이 떨어졌으나 발바이스군의 강력한 공격에 맞서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던 전선에서는 꽤 많은 수이긴 했지만 산발적으로 발바이스군의 아머형 바리스타를 향한 집중 사격이 개시되었을 뿐이었다. 게다가 아머형은 빔 바리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수는 많았지만 산발적으로 가해지는 빔 라이플 사격은 거의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없었다.
“제길! 저런 녀석들을 어떻게 막아야 하는 거야?”
하버마스 대위가 당황하고 있을 때 갑자기 통신기가 열리며 채가연 상사의 얼굴이 나타났다. 빔 바리어까지 가지고 있는 발바이스군의 아머형을 어떻게 아야 하는지 당혹스러워 하는 사이 최고의 에이스 파일럿 채가연의 모습이 통신 모니터 상에 나오자 그녀라면 어떤 해법이라도 제시해 줄 것 같다는 기분 탓에 안도감이 밀려왔다.
“하버마스 대위님! 지금 우리들로는 적의 아머형을 막을 수 없습니다. 차라리 아머형보다는 아머형의 뒤를 따르는 적의 후속 부대를 저지해 내야 합니다. 자칫하다가는 아머형의 돌격으로 아군 전선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가연이가 목소리 높여 하버마스 대위가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주자 그녀는 퍼뜩 정신이 들었다. 도저히 자신이 가진 병기로는 기동 포대와 같은 아머형을 격추시킬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그녀는 달리 생각해 볼 것도 없이 가연이의 뜻대로 병력을 재편성해 적의 후속 돌격 쪽으로 전력을 집중시켰다. 아머형 바리스타가 뚫어놓은 곳을 적의 일반 바리스타가 돌파해 들어온다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최선책을 택할 수 없다면 차선책이라도 선택해야 하는 것이 지휘관의 할 일이라고 하버마스 대위는 판단했다.
15시 13분 사방에서부터 날아오는 무수한 빔 라이플 사격 때문에 사무엘 자카 데콘은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조차 없었다.
가만히 정지해 있다면 사방에서부터 난타당하는 빔 세례를 받고 이대로 폭사해 버릴 것만 같았다. 전투 경험이 많은 사무엘 자카 데콘이었지만 에이센군의 두터운 방어선에서 쉴 새없이 날아드는 빔의 궤적은 그를 질리게 만들기에 충분할 정도였다. 별 수 없이 그는 딴 생각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정해진 궤적을 향해 돌진해 나갈 뿐이었다.
그가 탑승한 가리지는 에이센군 헤비호스가 두텁게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는 저지선을 향해 돌파구를 열기 위해서 연속해서 대 출력 빔 포를 정면으로 발사하고 보조팔을 사용해 주변의 에이센군 헤비호스를 향해 연속된 공격을 가했다.
다수의 에이센군 헤비호스가 그의 공격에 파괴되고 있었지만 마치 무한대의 병력을 투입하는 것처럼 끝도 없이 정면으로 밀고 나와 빔 라이플을 사격해 대는 노도와 같은 에이센군 헤비호스 부대 때문에 차츰 그도 질려 가고 있는 중이었다.
더욱이 가리지의 돌격을 지원해야 하는 카라스와 일반 헤비호스 부대가 에이센군의 물량 공세 때문에 진격이 차단되어 가리지의 돌격을 제대로 지원해 주지도 못하고 있으니 사무엘 자카 데콘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져 좌충우돌하며 에이센군의 두터운 헤비호스 부대의 방어선 속에서 성난 황소마냥 이곳저곳을 뚫어 버리기 위해 날뛸 뿐이었다.
15시 20분 디네스 펜터 호리스 대령은 발바이스군의 아머형 바리스타들의 개략적인 진행 방향을 상정해 그 정면을 잡고 300기의 스탈리온을 집중시킨 후 대열을 유지시켰다. 그리고 빔 라이플을 최대 출력으로 가속 시킬 것을 지시했다. 그리고 곧바로 발바이스군의 아머형 바리스타가 돌격해 들어오자 주저할 것 없이 사격을 명령했다.
“선두에 선 적의 아머형 바리스타를 집중 공격 한다. 쏴라!”
디네스의 명령에 따라 300기의 스탈리온은 대함 공격용으로 사용되는 고출력 빔을 돌격 부대의 선두에 선 발바이스의 아머형 바리스타를 향해 일제히 쏟아 냈다.
15시 21분 사무엘 자카 데콘은 가장 선두에선 가리지가 갑작스럽게 날아 들어온 고출력 빔 세례에 난타당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물론 가리지는 바리어를 가지고 있었지만 일순간 집중된 어마어마한 빔 에너지의 위력을 감당해 내지 못해 바리어가 너무나도 쉽게 깨어져 버렸다.
바리어가 깨어져 버리자 곧바로 날아 들어온 빔 에너지의 노도에 가리지의 바디가 갈가리 찢겨 산산히 흩어져 버렸다.
15시 22분 약 120초 동안 계속된 사격으로 발바이스군 아머형 15기가 격추되어 버리자 적들의 움직임이 약간 주춤 거렸다. 동시에 주변으로 몰려 있던 바리스타들이 발바이스군의 아머형 바리스타를 향해 맹렬한 기세로 빔 라이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쏴라! 적의 빔 바리어를 무너뜨려 버려!”
디네스는 집중된 사격을 받고 아머형이 둔중한 움직임을 보이며 제대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자 자신의 의도대로 적을 붙잡아 두었다고 확신했다. 디네스는 계속해서 주변의 병력들에게 아머형을 향해 사격을 가할 것을 주문하며 자신도 재차 스탈리온의 빔 라이플을 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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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다구리에는 장사없다’는 포트X스 격언이 생각나는 장면입니다…-_-;;;
모든 전쟁의 기본은 적보다 많은 병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지요…거기에다가 무기의 성능과 물자의 보급마저 뛰어나다면 금상첨화요…지휘관의 자질마저 뛰어나다면 바랄 것이 없는 것이겠지요…
물론 이를 다 갖춘 군대는 역사상 현재의 쌀군…하나밖에 없다는…물론 얘네덜도 삽질을 하곤 하지만 말이지요…^_^;;
쩝…아마 우리나라는 고구려 시대 이후로 그럴 일이 없을 것 같네요…ㅜ_ㅜ
그나저나…우리나라는 왜 그리 군대를 하찮게 보는지…아무리 몇몇 정권에서 의도적으로 군대의 위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는 하지만…여차하면 자기들을 지키는 것이 누구인지 잊은 것은 아닐런지…
뭐…일부의 논리대로 ‘만의 하나라도 우리나라에서 전쟁은 없다’…라고 말한다면…‘훗…바보아냐?’라고 말해줄 용의는 있습니다…^_^;;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17…
므흐흐흐…^_^;;
●‘당근선인’님…^0^)乃 1타 만쉐이!! 뭐 일단 에이센군의 기본은 숫자를 이용한 인해 전술이랍니다…^_^; 바리스타 10,000기를 잃는 것이 전함 10,000척을 잃는 것 보다 비교 할 수 없이 가격이 싸니 말이죠…^_^;
●‘rioter’님…^_^; 에궁…저녁이 되니까 제법 춥네요…ㅠ0~; 저 작가 넘…감기 걸릴까 노심초사 중이랍니다…ㅠ0ㅠ; 일단 감기라는 친구는 달고 다니면 썩 좋은 친구가 아니니 말이죠…감기 조심하시구요…화팅!
●‘호박의정령’님…^_^; 3타 화팅!! 그나저나 저 작가넘은 갑자기 기침이 캘룩 거리며 쏟아져 나온답니다…ㅠ0ㅠ; 이잉…감기는 싫은데…호박의 정령님도 감기 조심하시구요…아시죠? 화팅!!
●‘soulschaos’님…^0^; 너무나도 정확하게 크라우프의 내용을 짚어내 주신 관계로 저 작가넘이 할 말이 없지 않습니까? @_@;; 두려운 마음과 함께 일단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으니 감기 조심하시구요…아시죠? 화팅!! ^_^;
●‘빨강보석’님…으음…조알을 보면…관리팀 운영 팀…홍보 팀…뭐…이런 식의 부서가 있는데…아마도 관리팀이든 운영팀이든 성과를 만들어 내느라고 그럴지 모르겠습니다…일단 사장님 한테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고 찍히면 좋지 않을 테니 말이죠…^_=;
●‘키트릿지’님…으음…저 작가넘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ㅠ0ㅠ; 믿어 주세요…이잉…(슥슥)(부비부비)…므흐흐흐…
●‘가연을이’님…셤 공부라…셤을 거의 3주는 보시는 것 같습니다…~ㅁ~; 아마도 수업과 시험을 병행하는 무서운 학교에 다니시나 보군요…(토닥토닥)…부디 생존하시길 빕니다…가연을이 님 화팅!! 가연이의 활약도 만쉐이!!
●‘룬마스터’님…정확하게 짚어내 주셨습니다…^_^; 지휘관이라고 한다면 자고로 블래스터 준장처럼 마구 밀어 붙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뭐…욕은 좀 먹겠지만 훈장 나오고 승진 하면 모든 것이 공적으로 치부되니 말이죠…^_^;
●‘사랑기도문’님…^_^; 가연양 이외에는 압도적으로 밀어 붙일 수 있답니다…그렇지만 워낙 숫자에 밀리고 있으니…어쩔 수 없이 싹쓸이 당하는 것뿐이지만요…ㅠ0ㅠ; 사막의 고양이 부대 만쉐이!!
●‘slimeball’님…인해 전술…이것만큼 무서운 전술도 없답니다…^_^; 전투력이 상대 보다 월등한데…탄약이 떨어져 당하는 것…인해전술 만쉐이! 글쿠…실제 교전비라…저 작가넘도 뭐…그냥 딥따 많은 에이센군과 그것 보다는 휠씬 적은 발바이스군의 싸움이랍니다…
●‘[유화]’님…(슥슥)(부비부비)…간만에 찾아 주셨습니다…ㅠ0ㅠ; 그간 잘 지내셨겠지요? 음헷헷…글쿠…날씨가 많이 추워졌으니 몸 조심하시구요…아시죠? [유화]님…화팅!!
●‘Hspider’님…중공군의 인해 전술…그까짓 거…크라우프의 제파 공격 전술 보다는 덜하겠지요…^_^; 글쿠…바리스타 100기와 전함 100척의 값어치로 따지면…뭐…바리스타 100기를 잃는 것이 휠씬 값이 싸지요…으흐흐…
●‘lazywolf’님…전쟁이란 지휘관의 의지의 싸움이라는 말이 딱 알맞은 것 같습니다…열라 죽어 나자빠져도 확신을 갖고 계속해서 병력을 몰아 넣는 것…바로 몽고메리가 대단해 보입니다…^_^;
●‘B612’님…에궁에궁…냉큼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저 작가넘이 틀려 버렸네요…ㅠ0ㅠ;; 우엥…이런 실수를 하다니…B612 님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화팅!!
●‘toyr’님…무슨 말씀이신지 언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하지만 가연이를 말씀하시는 것이라면…최강의 기사 능력자를 최고의 강화 인간 기술로 강화시킨 결과물이랍니다…^_^; 이런 최강자와 55분이나 맞서는 디네스와…글쿠…두 사람과 필적할 보통 사람인 티아라는 얼마나 괴물이겠습니까? 헷헷…
●‘EastRedwood’님…으음…~ㅁ~;; 뭐…어쨌든 간에 저 작가넘은 건프라를 무척이나 좋아한답니다…^ㅠ^; 거기에 질러 버린 돈만 해도…쭈압…건프라 만쉐이!!! 이구요…일단…순결당 만쉐이!!
●‘사비에르’님…과거 노르망디 다큐에서 독일군 소년병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기관총을 잡고 죽어라 쏴대도 미군은 끝도 없이 상륙하더라는 회상 말이죠…뭐…에이센군도 똑같이 진격 앞으로랍니다…^_^;
●‘버서커키라야마도’님…므흣…이제 1,000편은 넘어가는 겁니다…^0^; 저 작가넘으로서도 쓸만큼 썼으니 기쁘기 그지없는 일이랍니다…^ㅠ^; 요즘 무엇하나 제대로 하는 일 없었는데…그래도…하나 저 작가넘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일이었으니 말이죠…^_^;
●‘underworld’님…뭐…일단 가연이에게는 다 죽어야 겠지만요..^_^; 아무리 강해도 숫자로 죽어라 밀어 붙이면 빔 라이플로 쏠 에너지가 바닥나 재충전 중에 죽게 된답니다…^_^;
●‘staina’님…=_^; 기사 능력자라…에이센에서는 기사 능력자가 희귀해서 아예 어린애들부터 기사로 강화시킨답니다…^_^; 강화인간 만쉐이!!
●‘치프’님…핫핫…저 작가넘이 타수가 빨라서…연재분을 하나 투닥 거리면 보통…기분 좋으면 1시간 30분 정도면 투닥 거리고 기분이 좀 거시기 해도…2시간에서 2시간 30분이면 하루 여재분을 모두 만든답니다…나머지 시간에 살지요…^_^;; 그러나 대부분의 시간 틈만 나면 오늘 만들 비축분을 만들지요…~ㅁ~;;
날씨가 춥네요..순결당 만쉐이!!
(오타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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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15시 30분 사무엘 자카 데콘은 가리지가 다수의 헤비호스를 상대하기 위한 확산 형 빔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 자체가 이렇게도 크게 다가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함 공격에 특화된 가리지였기 때문에 주 무장으로는 대 출력의 빔 무기뿐이다. 이 이외에 광역 무기는 소형 미사일과 보조팔을 사용해 표준형 빔 라이플을 적을 향해 발사하는 것뿐이다.
소형 미사일만 해도 많은 숫자이기는 해도 그 미사일을 모두 쏟아 내고 그 빈자리를 다시금 빈틈없이 메워 버린 후 정신없이 돌진해 들어와 사방에서 빔 무기를 쏟아내는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의 무지막지한 공격은 제 아무리 성체와 같은 가리지라고 해도 굳건하게 버텨 내지 못했다.
가리지가 비록 에너지 바리어를 장비하고 있다 해도 에이센의 기본형 헤비호스 자카운 마저 전함을 일격에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대 출력 빔을 쏠 수 있다. 적이 가지고 있는 무기의 강력함 때문에 비록 가리지에 탑승하고 있다고 해도 움직임이 늦추어 진다면 정신없이 쏟아지는 빔 무기 세례를 뒤집어쓰고 그대로 죽음의 길로 향하게 된다.
“끝도 없군.”
사무엘 자카가 다시 한 번 에이센 헤비호스가 펼친 방어선 사이로 대 출력 빔을 쏘아 냈다. 적이 잠시 전열을 흐트러뜨리자 그 사이로 돌진해 들어가 전선 돌파를 노렸다. 그렇지만 제 아무리 이리저리 움직여도 사방으로 보이는 것은 에이센의 헤비호스 뿐이다.
15시 44분 사막의 고양이 부대 파일럿 프란츠 발라 보이트는 가리지가 적전 돌파를 시도하자 재빨리 직접 지휘하에 있는 예하 사막의 고양이 부대 부대원 그리고 일반 헤비호스 부대 를 합쳐 사무엘 자카와 기타 가리지 파일럿이 돌격한 지점으로 집중 돌파를 시도했다.
프란츠 발라는 가리지가 선두에 서고 그 뒤를 사막의 고양이 부대와 일반 헤비호스 부대가 돌파해 들어간다면 에이센의 헤비호스 부대를 어렵지 않게 흩어 버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프란츠 발라는 정면으로 밀고 들어오는 에이센의 헤비호스가 어느 정도 숫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리지가 적진 속으로 뛰어 들고 곧 바로 그 뒤를 따라 붙으려던 자신과 자신이 지휘하는 부대를 향해 셀 수도 없을 만큼의 에이센의 헤비호스 부대가 워낙 죽기 살기로 덤벼들자 당황했다.
워낙 많은 수의 헤비호스가 좌우 측면을 공격하고 집중 사격을 펼쳐대는 바람에 고속으로 적진 속으로 진격해 들어가는 가리지를 놓쳐 버렸다.
자칫 가리지가 적진 속에 고립되어 버린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프란츠 발라는 어떻게 해서든지 예하 사막의 고양이 부대 부대원들과 일반 헤비호스 부대를 독려해 에이센의 헤비호스 부대가 숫자를 앞세워 펼치고 있는 저지선을 무너뜨리려 했다.
제 아무리 사막의 고양이 부대 부대원들의 개인기와 실력이 에이센 파일럿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뛰어나고 숫자가 많다고는 해도 많은 수의 공격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병력을 이곳 하나에 집중 투입해 워낙 압도적인 숫자로 끝도 없이 밀고 들어오는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의 맹렬한 기세는 쉽게 무너 뜨리지 못했다.
워낙 근거리에서 마구잡이로 빔을 난사해 대는 난투전이기 때문에 제 아무리 에이스 파일럿이라고 해도 잠깐의 방심 아니 미처 누구를 겨냥하고 쏜 것인지도 모를 빔에 맞아 비명 소리와 함께 전사해 버리고 빔 라이플의 에너지가 바닥이 나 재충전되기 전 미처 손도 쓰지 못한 채 격추되어 버리는 사막의 고양이 부대 파일럿들이 하나 두릭 들어났다.
더 이상 적진을 돌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프란츠 발라는 당혹스러웠지만 벌떼처럼 몰려드는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를 상대로 겨우 현상 유지 하는 쪽으로 모든 힘을 기울였다. 그러나 계속해서 부하들은 짧은 외마디 소리와 함께 영원의 길로 사라져 버리기 시작했다.
“이······. 혼자서 100기 정도는 어렵지 않게 상대 할 수 있는 녀석들이······.”
갑자기 프란츠 발라는 자신이 일시 귀환해 지휘 통제함으로부터 재보급을 받았을 때 사막의 고양이 부대 파일럿 1명이 전사할 때 마다 에이센군 헤비호스가 평균 100기 이상이 떨어진다는 정비반의 격려가 떠올랐다.
어떻게 1대 100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인지는 몰라도 사막의 고양이 부대 파일럿들이 그 만큼 에이센군에게 압도적이라는 소리다.
실제로 사막의 고양이 부대 파일럿들은 개인기가 워낙 뛰어나 에이센군 1개 소대나 중대 정도는 단독으로 어렵지 않게 상대하며 압도적인 전투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런 대단한 녀석들도 지금 눈 앞에서 정신을 차릴 수도 없을 정도로 벌떼처럼 달려드는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에게 손쓸 틈도 없이 격추되고 있다.
지금 프란츠 발라의 눈에서 카라스 3기와 라피니온 5기가 동시에 덤벼들고 있는데 이들 8기를 마치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격추시켜 버리는 스탈리온의 모습이 들어왔다.
“뭐야? 저 놈을!!!”
눈앞에서 3기의 카라스가 격추되자 프란츠 발라는 깜짝 놀라 로켓 추진기를 작동시켜 스탈리온 쪽으로 달려가려 했다. 하지만 이내 지휘통제함으로부터 통신기가 열리며 프란츠 발라를 찾아 그의 전투 의지를 무너뜨렸다.
통신을 받으니 현재 지휘 통제함은 전장을 우회한 에이센군 헤비호스 부대가 아군의 전투함에게 직접적인 공격을 감행하고 있고 아울러 그쪽으로 집중 투입된 에이센의 순양함과 구축함 함대가 전과를 확대시키고 있음을 통고해 주었다.
이 모든 상황이 에이센군이 공격 항공모함을 집중 투입했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프란츠 발라는 다시 자신의 앞에서 카라스 1기를 격추 시키고 베르터 2기 그리고 크누트 1기를 순식간에 격추시켜 버린 스탈리온이 눈에 들어왔다.
브란츠 발라가 가진 기사 능력자의 불타오르는 전투 의지는 스탈리온을 향해 달려가라고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마구 채찍질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의 이성은 지휘관이라는 책무와 함께 현실에서의 전투 상황을 파악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였다. 하지만 다시 눈앞에서 4기의 카라스가 자신이 목표로 했던 스탈리온에게 격추되고 11기의 베르터와 8기의 크누트가 개 몰리듯 몰리고 있는 중이다.
“크윽! 갈수록 태산이군.”
자신의 전투 의지가 억누르기 힘들 정도로 까지 치솟아 오르자 프란츠 발라는 고함을 지르며 지금과 같이 중요한 때에 사무엘 자카가 가리지를 타고 적진 돌파를 시도한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
가일 헨리와 조지 샌더스 같은 베테랑 지휘관과 에이스 파일럿들이 전사한 것 같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이때 에이센군이 펼치는 압도적인 수적인 우세함을 이용한 제파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해 내기 위해서는 지휘관인 사무엘 자카가 절실히 필요했다.
정작 사무엘 자카는 자신이 꼭 필요한 때에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의 한 가운데로 뛰쳐 들어가 있어 지금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 지경에 빠져 있다.
사무엘 자카가 자리에 없으니 누군가 최전선의 부대를 총괄해서 지휘해야 한다. 바로 이 임무를 현재 최전선에 위치해 있는 자신이 수행해야 함을 잘 알고 있는 프란츠 발라는 지휘관으로서의 의무를 떠올리며 간신하 자신의 전투 의지를 이겨내지 못하고 스탈리온을 향해 덤벼들려 하는 자신을 제어하는데 성공했다.
지금 에이센군의 벌떼와 같은 집요한 공격으로 아군기들이 차츰 뒤로 물러서기 시작하고 있으니 그는 재빨리 부대 지휘에 들어갔다.
프란츠 발라는 통신기를 공용 주파수 맞춘 후 셀 수도 없이 밀고 들어오는 에이센의 헤비호스 부대와 맞서고 있는 사막의 고양이 부대 파일럿 그리고 일반 헤비호스 부대 파일럿들이 적의 기세에 밀려 뒷걸음질 치고 있자 부하들의 전투 의지를 북돋워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크윽! 발바이스의 용사들이여! 무엇이 두려워 물러나는 가? 지금 자네들이 물러나면 아군이 무너지게 된다. 모두 앞으로 나가 싸워라!”
물론 지금 이런 때 몇 마디 말로만 모든 것이 해결 될 수 없다는 것은 프란츠 발라도 잘 알고 있었다.
이런 때 그는 표적이 될 수 있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등 뒤로 조명탄을 연속해서 쏘아 올리며 카라스를 움직여 정면으로 돌진해 나갔다. 적을 향해 돌격해 나가면서 프란츠 발라는 아주 잠깐 동안 자신의 전투 의지를 북돋웠던 스탈리온을 찾으려 했지만 목표로 삼았던 스탈리온은 어디에도 없었고 단순한 스부타이와 자카운 만이 정면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16시 정각 발바이스군의 아머형 바리스타가 아군의 포위망 속에서 좌충우돌 하고 있을 때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대위는 최전선에서 부대를 지휘하며 갑자기 강력하게 밀고 나오는 발바이스군 헤비호스 부대를 집단 사격 전술로 제압하도록 명령했다.
“계속해서 사격을 가해! 적에게 틈을 주지 마라!”
열심히 부하들을 독전하고 있기는 했지만 강하게 밀고 나오는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부대는 쉽게 무너질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았다.
에이센군도 셀 수도 없이 많은 생명을 흩어져 버렸지만 발바이스군도 이에 무너지지 않고 무수히 많은 생명과 전투 의지를 불태우며 물러서지 않고 진격해 나왔다.
발바이스군의 맹렬한 공격이 이어지자 하버마스 대위는 최전선 지휘관으로 보임하고 있는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이용해 재빨리 자카운과 스부타이 그리고 스탈리온 으로 세 개의 부대를 편성했다.
세 개의 부대는 정면으로 돌진해 들어오는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부대를 향해 쉴틈을 주지 않고 연속 사격을 가해 적의 돌격을 매우 효과적으로 저지해 내었다.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부대는 많은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곧 바로 다시 난전이 벌어지자 하버마스 대위는 재빨리 부하들을 적의 앞으로 내몰며 계속해서 적의 맹렬한 공격을 저지해 내는데 모든 힘을 쏟아 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