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997
모든 독자분들 감기 조심하시구요…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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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Mon, 26 Dec 2005 01:05:03 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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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11월 25일 월요일 07시 30분 디네스는 아침 식사 중에 다소 피곤한 기색을 보이는 티아라를 보고 장난스러운 표정이 되기는 했지만 그녀가 피곤해 할 이유는 하나뿐이라는 생각이 들자 자신도 모르게 조금은 입술을 삐죽였다.
갑자기 일어난 불쾌한 마음을 씁쓸히 지워 버린 티아라는 식사가 가득 담긴 식판을 들고 디네스의 앞에 앉으며 의례적인 아침 인사를 건넸다.
“잘 잤어?”
씽긋 웃으며 말을 건네니 티아라는 피곤한 듯 수저로 식사를 쑤석이고 있다가 약간 힘겨운 듯 시선을 올려 디네스를 바라보았다.
“응~그런데 좀 피곤해 죽겠다. 새벽까지 잠을 설쳤거든.”
티아라의 목소리에서 어딘지 모르게 불쾌감과 어색함이 느껴졌지만 애써 자신을 억누른 디네스는 대수롭지 않게 말을 받았다.
“어쨌든 간에 또 다시 보충병 왕창 받게 되었는데 말이야. 다시 작전이 벌어질 것이 확실하니 말이지.”
애써 두 사람 사이에 다른 문제가 끼어드는 것을 피하기 위해 슬쩍 화제를 돌려 버렸고 티아라는 디네스는 그대로 의도대로 차분히 따라와 주었다.
“매일 네우드 요새 때문에 이리 저리 길을 뚫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제는 적의 정면으로 공격을 좀 해 보았으면 좋겠어. 가만히 보면 매일 비겁하게 이리저리 피하는 것 같아서 말이지.”
주위를 생각해 목소리를 낮추기는 했어도 중령 계급장에 걸맞지 않는 매우 감정적인 발언을 퍼부어 대고 있는 티아라를 보고 디네스는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피곤함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을 때 굳이 자극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음식이나 먹자고 하며 그냥 앞에 놓인 수저를 들었다.
11시 10분 다크 크라이드가 네우드 요새의 작전 회의실에 들어섰을 때 그는 아펜 매드클라이의 걱정 가득한 얼굴과 마주했다.
에이센과 직접 전투에 돌입하게 된 11월 2일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이런 저런 전투 스트레스 때문에 기사 능력자인 아펜 매드클라이라고 해도 초췌해 보이는 것은 당연했다.
평소에는 부하들의 사기를 생각해 되도록 초췌한 얼굴을 보이지 않으려 하는 아펜 매드클라이였기 때문에 다크 크라이드는 그가 걱정과 피로함으로 초췌해진 채 자신을 맞이하게 되자 평소와는 다른 모습에 무척이나 놀랐다.
놀라움도 잠시 더욱 다크 크라이드는 중 · 소 영주들의 영토가 에이센 별동 부대의 직접적인 공격을 받아 위기에 빠져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아펜 매드클라이와 의논해야 했다.
얼핏 장기간 농성에 들어갈 수 있는 준비가 철저하게 갖추어진 네슬런 행성계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킨 채 굳건하게 수성에 들어간다면 네슬런 행성계 이외의 지역이 초토화 되더라도 심각하지 않은 문제 일 수 있다.
그렇지만 이번 에이센군이 벌이고 있는 초토화 작전이 자신들에게 가져올 영향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아펜 매드클라이 처럼 다크 크라이드도 에이센의 별동 부대가 중 · 소 영주들의 영토를 공격하고 초토화시키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본격적으로 들려오자 적잖게 당혹스러워 하며 대책을 세우려 크게 노력했다.
“큰일이로군.”
짧은 한마디였지만 다크 크라이드는 에이센의 별동 부대가 자신들의 고향을 직접 공격하고 있다는 사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 · 소 영주들의 사병에게 전해진다면 사기가 급속하게 저하될 것을 우려 했다.
다크 크라이드가 사기 문제만을 가지고 걱정하자 아펜 매드클라이는 다소 한심스럽다는 표정으로 다크 크라이드를 바라보고 있다가 나직이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겨우 사기 저하가 문제가 아닙니다. 자칫 함대 장병들이 반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과거의 예를 찾아본다면 자기 고향을 지키러 돌아가겠다고 무단으로 배를 장악해 반란을 일으켜 군대 자체가 무너져 버린 예가 많이 있습니다.”
길게 말을 돌릴 필요도 없이 에이센군이 초토화 작전을 개시하면 두려워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해 두려 하는 아펜 매드클라이를 보고 다크 크라이드는 슬쩍 고까운 기분이 들었지만 그래도 자신의 감정대로 모든 것을 처리하지는 않았다.
문득 여러 곳에서 긁어모은 귀족 사병 출신의 함대 지휘관들을 모조리 교체하지 못한 것을 한탄 했다. 그리고는 이 정보가 아직까지는 수뇌부에서만 알고 있는 것임을 깨달았다.
“아참! 그러고 보면 말이오. 언제까지 정보가 통제될 수 있겠소?”
다크 크라이드가 아펜 매드클라이에게 매달리듯 에이센의 별동대가 네슬런 행성계를 제외한 나머지 행성계를 휩쓸고 있다는 사실이 전체 장병에게 퍼지기 시작할 것인지를 물어 보니 그 자신도 확신은 할 수 없다며 한 걸음 물러섰다.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듯 행동하고 있기는 해도 사실 지금 아펜 매드클라이도 다크 크라이드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일단 모두에게 함구령을 내려놓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이미 소문이 전체에 퍼져 나갔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자신도 별 수 없다며 한숨을 곁들이고 있는 아펜 매드클라이에게 다크 크라이드는 장병들에게는 강압적으로 헛소문으로 단정 짓고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을 하는 자들은 엄단하는 것이 어떻겠는지를 물었다.
아펜 매드클라이는 표면적으로는 특별하게 다크 크라이드에게 비아냥거리거나 다른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매달리듯 질문을 건넨 다크 크라이드는 그가 자신에게 대답을 돌려주면서 왠지 모르게 속으로 자신을 비웃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생각에는 어느 정도 강압적인 방법이 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뭐······. 그 전에 에이센이 공격을 해 온다면 자연스럽게 소문이 안으로 들어가겠지요.”
갑자기 에이센이 공격을 해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대답을 해 주는 아펜 매드클라이를 보고 다크 크라이드는 나직이 한숨을 보탰다.
“지금은 에이센 놈들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는 것인가?”
어딘지 모르게 너무 수동적인 것 같아서 씁쓸한 표정이 된 다크 크라이드는 잠시 생각을 해 보더니 이내 기동 함대를 편성해 네슬런 행성계를 제외한 나머지 행성계를 휩쓸고 있는 에이센 함대를 추격해 격멸해 버리는 것이 어떻겠는지를 물었다.
우선 아펜 매드클라이는 지난 두 번의 전투로 에이센은 자신들에게 네슬런 행성계에서 빠져 나오면 어떻게 될 것인지를 확실하게 보여 주었다고 전제했다
“에이센군은 어떤 식으로든 우리가 그들의 초토화 작전을 중지시키기 위해서라도 네슬런 행성계를 빠져 나오기만을 고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병력이 빠져 나오고 분산되어야 기회가 많아질 테니 말입니다. 지난번에도 네슬런 행성계를 빠져 나오니 매복에 걸려 라쉬드 사카 듀페리얼과 도노반 비터 알벤도 잃어버리지 않았습니까?”
순간 라쉬드 사카와 도노반 비터를 버리고 도망치듯 함대를 움직인 다크 크라이드의 약점을 찔러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그의 표정이 좋지 못하게 변했다. 하지만 용케도 참았다.
이미 예하 함대 지휘관과 장병들은 지난 번 에이센의 제 2차 공격 때 다크 크라이드는 상황이 어려워지자 라쉬드 사카와 도노반 비터를 적진 손에 내버리고 자신만 살겠다고 도망쳐 온 것으로 보고 은근하게 뒤쪽에서 그를 힐난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다크 크라이드는 은근히 라쉬드 사카와 도노반 비터의 이야기가 나오면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모두가 알고 있듯 다크 크라이드는 매우 뛰어난 기사였고 아펜 매드클라이 또한 그 누구에게도 솜씨가 떨어지지 않는 뛰어난 기사 능력자로 두 사람은 온갖 전투 기술을 섭렵하고 있었다.
지금두 사람이 이 자리에서 맞부딪친다면 결코 어느 한쪽이 크게 상하게 될 것이다.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다크 크라이드는 간신히 고까운 기분을 억눌러 아펜 매드클라이를 바라보았다.
아펜 매드클라이는 다크 크라이드의 기분을 알아차린 것인지 갑자기 그때는 자신이라고 해도 다크 크라이드 처럼 결단을 내려 보다 많은 아군을 구하는데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는 말로 이제까지 저지른 잘못을 변명하려 했다.
“만약에 같은 상황이었다면 저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입니다. 에이센의 계략이 있을 것이 분명해 더 이상 함대를 전진시켜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공격을 부추긴 어리석은 함대 지휘관들의 객기 때문이지요.”
얄궂게 말을 마친 후 아펜 매드클라이는 약간 무거운 듯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옆에 있는 물병을 기울여 물을 절반 정도 물 컵에 따라 마신 후 자신의 소견으로 보면 에이센군이 곧 대규모 세 번째로 공세를 취해 올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확신했다.
“아마도······. 에이센군의 대 규모 공격은······. 이번에는 네우드 요새 정면으로 가해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는 몇 가지 예를 들어 네우드 요새 정면으로 에이센군의 공격이 가해질 것을 예상했는데 지난 두 번의 공격 작전이 모두 에이센군이 대규모 전략 기동을 펼치면서 네우드 요새선에 포진해 있는 방어 병력의 후방 분산을 유도한 것이 분명하다고 전제했다.
“정보에 의하면 에이센군은 투항한 아군과 뮤틸레 족 놈들의 전투함 56만 척을 굳이 이곳 네슬런 행성계 외각까지 끌고 왔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어떻게 나올 것인지 뻔해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56만 척의 무인함이 곧 무시무시한 질량 병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펜 매드클라이는 비교적 상식적인 선에서 전투함 자체에 탄약을 가득 채운 후 돌입시켜 거대한 미사일처럼 56만 개의 미사일을 네우드 요새를 향해 연속 돌입시키기 위해서는 방해하는 전투함이 최대한 적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여기까지 이르자 다크 크라이드의 고까움에 가득 차 있던 자신을 슬쩍 던져 버리고는 냉철한 이성은 곧 정상으로 돌아왔다. 잠시 아펜 매드클라이가 추론한 모든 것을 다시 한 번 곰곰이 되짚어 보았다. 냉정하게 내린 결론은 아펜 매드클라이의 추론이 옳다는 것이다.
“옳은 말로 보이네. 그렇다고 한다면 에이센군이 네우드 요새 정면으로 공격을 가하려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말이야. 나도 자네의 말대로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하네.”
다크 크라이드는 확신 보다는 가능성이 높다는 단어를 선택하고 있기는 했지만 지금은 당장 에이센의 전략적인 움직임 보다는 에이센군의 다음 움직임을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12시 30분 크라우프는 작전 참모인 다이레아 그리고 수석 부관인 바실리 트링크 소장과 함께 작전 회의실에서 점심 식사를 하며 bsh2345 작전이 개시되기 위해서는 발바이스군의 병력이 네우드 요새선에서 최대한 분산되어야 하는데 자신의 생각으로 볼 때 발바이스군의 수뇌부가 에이센의 bsh2345 작전의 개시를 눈치 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아마도 네슬런 행성계의 친구들도 타파 싱아 소장의 활동을 눈치 채고 있겠지. 그렇지만 지금까지 별 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분명히 말이야. 세 번째 공격이 네우드 요새선을 향해 직접 가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서 말이야.”
확실하게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크라우프의 추론을 듣고 있던 다이레아와 트링크 소장은 다음 공격인 bsh2345 작전이 바로 네우드 요새선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인데 발바이스가 아군의 의도를 예측하고 있으면 큰일이라고 입을 모아 걱정했다.
바실리 트링크 소장이 잠시 생각을 해 보더니 이내 크라우프의 판단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다소 강한 어조로 그의 말을 받아 너무 나쁜 쪽으로만 생각하지 않도록 유도하는데 힘을 쏟았다.
“각하! 제 생각에는 쓸데없는 걱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두 번의 작전으로 아군은 강대한 방어선이 펼쳐져 있는 네우드 요새선을 우회해 공격하는 방향을 찾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타파 싱아 소장이 네슬런 행성계를 제외한 나머지 행성계를 초토화 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까지 아군이 보인 행동은 발바이스 군 수뇌부에게 에이센군이 결전을 피하고 네슬런 행성계를 포위한 채로 고사 시키려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두 번의 전투에서 아군은 네우드 요새선의 정면을 공격해 극심한 손실이 발생하는 사태를 우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각하의 걱정대로 발바이스 수뇌부가 아군의 bsh2345 작전이 네우드 요새를 직접 공략하기 위한 군사 행동으로 볼 것이라는 각하의 견해는 너무 비약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트링크 소장의 말을 듣고 있던 다이레아도 이번에는 크라우프가 너무 걱정이 많은 것 같다는 말로 사고의 폭이 너무 넓은 것 같다는 말로 트링크 소장 때문에 다소 불편해 할 수 있는 크라우프의 마음을 다독였다.
“만약에 발바이스의 수뇌부가 아군의 의도를 알아차린다고 해도 아군도 만만찮은 숫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bsh2345 작전에 속해 있는 세부 계획 중 하나인 56만 척에 달하는 발바이스군 전투함과 뮤틸레 족 전투함에 폭약을 가득 채워 요새 내부로 돌진 시키는 작전은 적이 알고 있다고 해도 쉽게 방어해 내기 힘들 것입니다.”
다이레아는 만일의 경우 56만 척의 전투함을 이용한 공격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우주 공간에 떠돌아다니는 암석들을 끌어와 질량 공격을 감행할 것이니 네우드 요새가 무력화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단정 지었다.
“각하의 말씀대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적도 생각 할 수 있다고 전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적이 알고 있더라도 아군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이레아가 요점을 정확하게 짚어내 주자 트링크 소장은 잠시 자신이 크라우프의 자존심을 건드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이내 bsh2345 작전이 발동될 것을 발바이스 녀석들이 알고 있다고 해도 아군의 공격을 적이 막아낼 수 없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크라우프를 격려해 주었다.
“두 사람 모두 옳은 말이군요. 제가 너무 한 쪽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쟁이란 지휘관들의 의지의 싸움이라는 사실을 자신이 잠시 간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며 솔직하게 두 사람의 충고를 받아 들였다.
15시 40분 호박의 정령 호에 있는 격납고 안쪽으로 다시 스탈리온과 스부타이 그리고 자카운이 보충되고 재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채가연 상사는 격납고의 캣워크에 올라 정비반원들이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물끄러미 내려 보고 있었다.
지난 번 무장사를 폭행한 일 때문에 가연에 대한 소문이 좋지 못하게 돌고 있다는 사실 정도는 잘 알고 있지만 겨우 그런 일에 신경을 쓸 가연이도 아니었다.
물론 현재 호박의 정령호에 있는 파일럿들이든 정비반원들이든 공식적으로는 45 대 1이라고 하는 교전비를 낸 발바이스군의 아라크니드 개량형도 어렵지 않게 격추시켜 버린 가연이기 때문에 함부로 그녀를 대하지 못했다.
‘모두······. 내가 강화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
가연이는 문득 자신이 기사 능력자였다는 사실이 아직까지도 믿어지지 않았다. 이제는 전사해 버린 미유 언니는 어릴 적 작고 약한 가연이를 두고 바르디아인 아이들이나 다른 에이센 아이들이 못살게 굴면 나서서 혼내 주거나 싸움도 곧잘 했었다.
미유 언니는 매번 가연이가 싸움도 못하고 흠씬 얻어맞고 돌아오면 싸움도 못하고 마음도 약하다며 쥐어박곤 했는데 어느 순간 가연이에게 숨겨져 있던 기사 능력이 겉으로 드러났다. 유전자 속에 내재되어 있다가 우연찮게 겉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자매라고 해도 동시에 기사 능력이 발현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우연한 기회로 기사 능력이 발현된 것이 국가의 눈에 띄게 되자 가연이는 이내 가족들에게는 멀리서 고급 학교를 다니게 된다는 핑계 거리가 주어 졌고 곧 바로 국가의 운영 하에 있는 강화인간 양성소에 들어가게 되었다.
강화 인간 양성소에서 가연이는 갑작스럽게 신체와 정신을 강화를 시키면 신체가 변화된 육체에 적응하지 못해 여러 가지 좋지 않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선별된 아기 때부터 오랜 시간을 들여 성인이 될 때 까지 수술과 약물을 통해 강화인간으로 제조 단계에 있던 비슷한 또래의 강화인간들과 함께 하게 되었다.
가연이도 강화인간 양성소에서 무엇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고 약물 처방을 받았다. 지금도 강화인간 양성소에서 매 시간 마다 꾸준히 복용했던 약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지만 그것 때문에 자신에게 발현되었던 기사 능력이 이렇게 강화 되었다는 사실 정도는 쉽게 알 수 있었다.
‘이 능력이 있으면 뭐해······. 언니도 제대로······.’
갑자기 자신이 제 아무리 기사 능력자라고 해도 미유 언니 하나 전사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사실이 떠오르자 자신이 너무 바보처럼 생각 되었다.
물론 가연이가 곁에 있었다면 미유가 그렇게 전사해 버리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지금 자신이 제 아무리 보통 인간이 아닌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해도 결국에는 자신의 친언니 한 사람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만을 깨닫게 할 뿐이다.
“······어쨌거나 발바이스 녀석들은 다 엿 같아!!”
가연이는 갑자기 자신에게 치민 화를 발바이스 녀석들에게 돌려 화를 벌컥 냈다. 그런 뒤 곧 몸을 돌려 중력 블록 쪽으로 들어갔다.
22시 30분 다크 크라이드와 아펜 매드클라이드가 우려했던 대로 발바이스 함대 전체에는 에이센의 별동대가 네슬런 행성계를 제외한 나머지 행성계를 초토화 시키고 있다는 소문이 급속히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빨리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자 다크 크라이드와 아펜 매드클라이는 아연한 기분이 들었지만 이내 엄명을 내려 에이센의 별동대가 네슬런 행성계 이외 지역을 초토화 시킨다는 헛소문을 퍼트리는 자는 군법에 의해 처형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쓸데없는 헛소문을 퍼트려 군기를 태만하게 하는 자는 처형하겠다. 절대로 헛소문에 동요하지 말고 각자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한다.”
다크 크라이드가 엄숙하게 명령을 내렸지만 이미 퍼지기 시작한 소문을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사실 정도는 그도 잘 알고 있었지만 막을 수 있다면 막아야 했다.
다크 크라이드가 엄격하게 정보를 통제하고 강압적인 방법으로 함내 장병들이 동요하는 것을 겨우 진정시켰다고 생각했을 때 뜻밖의 사건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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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벌어집니다…대규모 전투…므흐흐흐흐…
Next-32…^0^)乃
에궁…
●‘바보아님’님…(@)_(@)??? 보바? 무슨 말씀이신지…긁적…어쨌거나 바보아님 1타 축하드립니다…므흐흐흐흐흐…^___^)乃 저녁 때가 되니 제법 춥네요…그리고 이제 입동도 지났다고 하니 말이죠…ㅠ0ㅠ;
●‘스킬팝’님…^0^;; 핫핫핫핫핫…저 작가넘…요즘에 너무 씁쓸하네요…쭈압…친구넘들은 결혼한다고 청첩장들 돌리고 있고 말이죠…ㅠ0ㅠ;; 돈만 죽어라 나갈 일만 남았네요…쩝…
●‘toyr’님…^_^; 사랑의 총알을 날려 주신 겁니까? 므흐흐흐흐…어쨌든 간에 추천 감사히 받겠습니다…씨익…감기 조심하시구요…그리고 왠지 쓸쓸하네요…ㅠ0~;
●‘bsh2345’님…이제 거의 막판입니다…ㅠ0ㅠ; bsh2345 작전도 짧은 기간에 끝이 나기는 합니다…물론 계획 상 12월 2일에 해당하는 내용이 젤루 급박하게 변화애 거의 편수로 6편 정도이기는 합니다…^_^; 뭐…엄밀하게 따진다면…보통 책 1권 정도가 30일도 안되는 경우가 있으니 마리죠…뭐…6편 정도면…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사랑기도문’님…티아라도 엄연하게 크라우프 넘의 그것을 잡고 놀 수 있는 권리가 있답니다…므흐흐흐흐흐…^ㅠ^;
●‘가연을이’님…으음…더욱 힘을 내세요…레포트와 선거 운동이라…으음…고생이 심하시군요…ㅠ0ㅠ; 에휴…이런 때 저 작가넘은…(토닥토닥)…어깨를 두드려 드리는 것 밖에는 없겠네요…ㅠ0ㅠ;
●‘당근선인’님…으음…하지만 키트릿지도 그렇게 바보가 아니랍니다…뭐…떡만 잘 치고 여자 하고 남은여생 잘만 보내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결국 카레나가 원하는 것은 다음을 이어 나갈 기사니 말이죠…^_^;
●‘판타로드’님…^_=; 카레나의 지휘하에는 수많은 여자들이 있답니다…^ㅠ^; 그리고 티아라와의 일은 뭐…티아라도 이제는 좀 즐길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말이죠…글쿠 이제 티아라는 스스로 코프 넘 몸 위로 올라간답니다…^0^;;
●‘빨강보석’님…핫핫…다이레아는 몹시 바쁘고…디네스와 티아라는…서로 시간이 많이 엇갈리는 편입니다…그러니 뭐…키트릿지가 암만 카레나를 좋다고 해도 카레나의 눈에 차기나 할까요? 긁적…
●‘B612’님…애초에 엘레비아는…컨셉이 파츠 베이스 전쟁 종결 후 오빠인 래리를 도와 잔당군에 들어가 전쟁을 수행하고 아담 조슈아 디제하고 결혼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답니다…
●‘피가나네’님…^0^;; 그냥 읽어 주신다면 저 작가넘으로서는 감사할 따릅니다…하지만 처음 계획 된 것이 1,000편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최저 150편 정도가 서론이랍니다…ㅠ0ㅠ; 본격적인 내용은 400편 이후…ㅠ0ㅠ;
●‘BloodyMoon’님…^_^; 저 작가넘으로서는 읽어 주신다는 것만 해도 더 할 수 없는 영광이랍니다…ㅠ0ㅠ;
●‘좋.아.해’님…촘촘히 만들면 100편을 4권 정도로 잡아 주시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_^; 좀 날림으로 만들면 100편에 6권 정도는 나올 분량이더라구요…^_^;
●‘soulschaos’님…^0^;; 할 말이 없습니다…삶은 계속된다…저 작가넘의 인생 모토이기도 하답니다…어떻게 되더라도 삶은 계속된다…삶은…그래요…뭐…언젠가 지금은 춥고 외로워도 나중에는 좋을 일이 있을지도…모르겠네요…ㅠ0ㅠ;
●‘나만의천사’님..[······] 는 츄리닝입니다…과거 트레이닝복의 사내로 클로리사 발라트의 강화 인간 교관으로 근무 했었고 어린 클로리사를 키워 아내로 삼았답니다…ㅠ0ㅠ;
●‘라이네케’님…^0^;; 죄송합니다…이 말 밖에는 드릴 수 없네요…그리고 라이네케님…기운 내시길 빕니다…화팅!!
●‘윤탱이’님…그 만큼 크라우프의 내용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의견들이 많으신 모양입니다…그리고 저 작가넘이 모든 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켜 드리지 못한다는 문제도 있구요…ㅠ0~;
●‘러딘’님…카레나는 막판 까지 넘어가는 내용 없답니다…~-~; 물론 카레나가 코프 넘을 좋아한다는 내용의 뉘앙스와 결혼하고 싶다는 내용은 계속 나올 것이랍니다…므흐흐흐흐…
●‘한뫼’님…에궁…저 작가넘이 잠시 하렘당 [온건파]분을 착각했습니다…@_@;; 그리고…어떤 일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아시죠? 한뫼 님…화팅! 그리고 하렘당 온건파 만쉐이랍니다…으흐흐흐…
●‘크라우프’님…감사합니다…그리고 이제 뭐 디네스는 코프 넘이 슬슬 티아라 수준으로 스스로 몸 위에 올라오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겠지만 지면이 모자랄 것 같네요…ㅠ0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