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y genius striker RAW novel - Chapte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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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한 천재 스트라이커-1화 (프롤로그)(1/202)
나태한 천재 스트라이커
< 000화 – 프롤로그 >
재능이 아예 없는 것보다 안타까운 게 애매한 재능이라는 말이 있다.
재능이 아예 없으면 일찌감치 포기라도 할텐데, 애매하게 재능이 있으면 진짜 재능들 사이에서 아등바등 발악하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고 매일 매일을 비참하게 살아가니까.
그건 확실히 비참하고 잔인한 일이다.
하지만,
애매한 재능만큼 잔인한 게 또 있다.
그건,
바로 재능은 타고 났지만 열정을 선물받지 못한 경우다.
이 경우는 세상이 안타까워 한다.
아까운 재능이 낭비되고 있다면서.
그 뿐인가.
당사자도 만만치 않은 고통을 받아야 한다.
본인은 원하지도 않는데, 재능을 타고났다는 이유만으로 그 일을 강요 당하니까.
게다가,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는 건 잘못된 게 아님에도 비난을 듣는다.
재능이 없음에도 피나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재능을 갖고도 어찌 노력할 생각을 하지 않느냐며.
원하지도 않은 재능을 타고났다는 이유만으로 나태하고, 게으른 죄인이 되는 것이다.
본인 입장에선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때문에,
이런 케이스는 엇나가는 경우가 많다.
어릴 때부터 키워진 반발심 때문에, 사람 자체가 삐뚤어져 버리는 것.
축구 명가 반씨 가문의 둘째 아들,
반요한이 그런 케이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