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y genius striker RAW novel - Chapter (181)
나태한 천재 스트라이커-181화(181/202)
< 180화 – 지키다 >
선제골은 어느 경기에서나 중요한 의미를 갖지만, 오늘만큼은 특히 더 그렇다고 에르네스토 감독은 생각했다.
선제골이 주는 가장 큰 효과는 역시 자신감이다.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만들어주는 것.
그 어떤 팀들을 상대로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맨시티 선수들이지만, 웨스트 햄을 상대론 이야기가 다르다.
이미 패배의 경험이 누적되어 있다.
그 패배의 경험들은 몸속에 각인이 되어,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주눅 들게 만든다.
물론 웨스트 햄은 강팀이다.
이젠 프리미어 리그 내에서는 물론, 유럽 전체에서도 어엿한 강팀으로 분류되는 팀이며, 빅6라는 개념을 흔들어 놓은 센세이셔널한 팀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들에게 패배하는 게 그리 특별한 경험이라고 볼 순 없었다.
누구나 그들에게 질 수 있고, 또 그래 왔다.
하지만 맨시티 선수들에게만큼은 이야기가 좀 달랐다.
맨시티 선수들에겐 패배라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특히나, 특정 팀에게 여러 번, 그것도 연달아 패배하는 경험은.
근 몇 년간, 그런 경험을 하게 해준 건 웨스트 햄이 유일했고, 때문에 맨시티는 웨스트 햄을 상대하는 것이 특별한 느낌을 줄 수밖에 없었다.
‘천적.’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천적.
자신들을 대등한 상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먹잇감으로 보는 천적.
그렇게 생각해도 무리가 없다.
지난 시즌부터, 리그와 FA컵, 커뮤니티 실드까지 포함해 맨시티는 웨스트 햄을 5번 만났고, 1승 4패의 성적을 거두었다.
이 정도로 열세인 상대 전적을 기록 중인 건 웨스트 햄이 유일.
오늘 경기를 앞두고, 맨시티 선수들은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이길 수 있을까.
의문을 품는 선수들이 많았다.
몇몇은 프로로서의 본분마저 잊고, 밤을 새가며 경기를 준비하는 에르네스토 감독을 이해하지 못하기까지 했다.
저런다고 이길 수 있을 것 같지 않은데, 왜 저렇게까지 하느냐면서 말이다.
에르네스토 감독 역시 알고 있었다.
웨스트 햄만 만나면,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걸.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이기기 위해선, 절대로 쫄아선 안 된다.
쫄지 않아도 하기 어려운 게 업셋(upset)인데, 하물며 쫄아서야.
절대 주눅이 들어선 안 됐다.
웨스트 햄을 이끌고 자신들을 박살 냈던 요한이 그랬던 것처럼.
“전반 5분 안에 득점하지 못하면, 가망은 없다.”
바닥을 치는 자신감도 하늘을 찌를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건, 역시 선제골밖에 없었다.
때문에 주문했던 것이, 전반 5분 내의 선제골이었다.
모 아니면 도였다.
5분 안에 득점하지 못하면 가망이 없다니.
이런 극단적인 워딩은 감독이 사용할만한 워딩이 전혀 아니다.
막상 경기를 시작하고, 5분이 지날 때까지 득점을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안 그래도 떨어진 선수들의 사기가 바닥을 넘어 지하실까지 떨어질 것이다.
5분 만에 득점을 하는 게 쉬운 일도 아니고 말이다.
하지만, 딴다면?
확률은 낮지만, 이 배팅에서 딴다면.
그로 얻을 수 있는 판돈은 크다.
“대신 5분 안에 득점한다면, 우리가 이긴다.”
에르네스토 감독은 그 말을 뒤에 덧붙였었다.
에르네스토 감독을 향한 맨시티 선수들의 신뢰는 절대적이다.
선수들은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거다.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상대가 웨스트 햄, 요한이라고 해도 말이다.
<과감하게 돌파를 시도하는 리샤드! 상당히 적극적인데요! 1대1에 주저함이 없습니다!>
명실상부한 맨시티의 에이스, 사미르 리샤드가 오른쪽 측면을 부수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모두가 아는 리샤드는 슬로우 스타터 유형의 선수였다.
경기 초반엔 가볍게 원 투 패스를 주고 받으며, 마치 산책이라도 나온 듯 가볍게 뛰다가.
몸이 충분히 예열이 됐다 싶을 때, 그리고 상대의 체력이 어느 정도 고갈이 되어간다 싶을 때 비로소 움직이는 스타일.
유독 부상이 잦은 몸을 가진 탓도 있고, 체력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탓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의 리샤드는 시작부터 스피드를 올리고 있다.
예상치 못한 리샤드의 템포에 웨스트 햄의 왼쪽면이 사뭇 쉽게 뚫렸다.
<계속 들어갑니다! 공이 발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리드미컬하게 공을 몰고 들어가는 리샤드.
문전으론 무려 세 명의 공격수들이 쇄도하고 있다.
그 뒤로 킥력이 좋은 잭 프라이스까지 뛰어들고 있고.
슈팅을 때릴 수 있는 공격 인원만 다섯.
골키퍼를 제외하면, 박스 안팎에 위치한 웨스트 햄 선수들의 숫자와 동일하다.
“헤이-!”
“여기!”
사방에서 들려오는 콜에, 분산되는 웨스트 햄 수비수들의 주의.
중요한 건 리샤드의 선택이다.
페트로비치를 제쳐냈던 리샤드는 박스 오른편까지 깊숙이 공을 몰고 들어갔고,
파아아앙-!
뒤로 패스를 내주었다.
컷 백의 형태.
그러나, 대부분의 컷 백이 골라인 가까이에서 이뤄진다는 걸 생각해보면, 조금 이른 타이밍이다.
이걸 웨스트 햄 수비수들은 의심했어야 했다.
“슈팅!”
“막아!”
리샤드의 패스가 향하는 곳은 잭 프라이스의 발 아래.
휴리첼의 외침에 기마랑이스가 뛰쳐 나갔다.
고든이 옆에서 따라붙고 있긴 하지만, 슈팅을 막을 순 없는 위치.
기마랑이스가 각도를 좁혀줘야 했다.
하지만,
잭 프라이스는 슈팅을 때리지 않았다.
정확히는 때리는 척만 했다.
파아아앙-!
슈팅 모션을 취했다가, 발을 살짝만 갖다 대며 리턴 패스를 넣는 프라이스.
다시 리샤드에게로 향하는 패스다.
프라이스에게 공을 넘겼던 리샤드는, 기마랑이스가 빠져나간 공간을 향해 돌아 들어가고 있었다.
<찬스입니다!>
순식간에 열려버리는 슈팅 찬스.
가볍게 공을 잡아 놓은 리샤드는,
뻐어어어엉-!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파 포스트를 노렸고,
철썩-!
그 슈팅이 휴리첼의 손끝을 스치고 지나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
04:47
WHU 0 : 1 MCI
리샤드의 골이 들어간 직후.
에르네스토 감독은 전광판을 바라봤다.
그리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4분 47초.
5분이 되지 않아 선제골을 넣었다.
‘일단, 됐다.’
가장 중요하다고 봤던 첫 단추가 꿰어졌다.
아주 성공적으로.
가장 어렵고 가장 중요한 걸 일단은 해냈다.
에르네스토 감독은 뭔가 될 것만 같은 기분에 벤치를 박차고 일어나 테크니컬 에어리어로 뛰어 내려왔다.
“다시 시작한다! 고삐를 늦추지 마라!”
선수들에게 빨리 돌아가라는 손짓을 하며 외치는 에르네스토 감독.
좋다.
아직 이번 시즌의 우승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이 경기를 이기면 어찌 될지 모르는 법이다.
생각해봐라.
웨스트 햄 입장에선 오늘 우승을 확정 짓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다.
이 많은 홈 팬들 앞에서, 지난 시즌 우승을 빼앗아갔던 맨시티에게 승리하며 우승 확정.
이 얼마나 아름다운 그림인가.
하지만, 그걸 실패한다면.
오늘 경기를 패함으로써 그 그림이 망가진다면 말이다.
게다가 웨스트 햄은 현재까지 무패를 달리고 있기도 하다.
그 완벽에 흠결이 나버린다면, 두고 두고 아쉬울 것이다.
계속 생각이 나겠지.
그러다 보면 남은 경기들에서도 삐끗할 수 있다.
한 번이 어렵지, 그 뒤로는 쉽다.
<전반 5분 만에 1대0으로 앞서가는 맨시티!>
<런던 스타디움의 분위기가 묘해집니다!>
사람들의 인식은 생각보다 쉽게 바뀌지 않는다.
지난 두 시즌간 맨시티를 상대로 우위의 전적을 기록 중인 웨스트 햄이긴 하나.
그래도 맨시티는 강팀이다.
당장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강팀.
그렇다고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이 약화된 것도 아니다.
그런 맨시티에게 5분도 안되어 선제골을 내줬으니, 분위기는 묘해질 수밖에.
물론 그런 분위기가 오래가진 않았다.
“젠장, 요한! 해줘!”
“괜찮아! 요한이 있으니까!”
“한 골 따위! 줘도 상관없다! 시간은 많아!”
어쨌든 요한이 있다.
한 골 따위로는 어림도 없다.
<웨스트 햄의 킥오프로 경기가 재개됩니다. 카펠로, 고든에게. 고든, 다시 카펠로에게. 카펠로, 곧바로 전방으로!>
맨시티의 템포에 맞춰주겠다는 듯, 웨스트 햄도 킥오프와 동시에 반격을 시도했다.
오늘 맨시티의 중원은 옅다.
카펠로에게 가해지는 압박이 다른 경기들에 비해 느슨하다는 이야기.
비교적 자유로운 상태에서 뿌린 패스가 요한에게로 정확히 향한다.
파아앙-!
맨시티 센터백이자 대표팀 동료이기도 했던 안톤 지글러를 등지고 공을 잡는 요한.
‘못 돌아서게···’
자신을 등지고 있는 요한을 있는 힘껏 밀어붙이는 안톤 지글러.
절대 쉽게 돌아설 수 있도록 여유를 줘선 안 되는 녀석이다.
돌아서게 했다간, 그 순간부터 재앙이 시작되니까.
때문에 지글러는 이를 악물고 요한을 밀어냈다.
어차피 온힘을 다해 밀어도 넘어지긴커녕 밀리지도 않는 녀석이니, 반칙 걱정을 할 필요는 없었다.
그런데,
‘어라?’
지글러에겐 의외의 상황이 펼쳐졌다.
생각보다 쉽게 밀리기 시작한 것이다.
자신이 밀고 있는 이 돌덩이가 말이다.
‘효과가 있었나!’
마음 속으로 활짝 웃는 지글러.
지난 시즌부터 내내 웨이트 트레이닝에 시간을 할애한 보람이 있었나.
요즘 힘이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긴 했는데, 이 정도였어?
등지고 있는 요한을 밀어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고?
‘나, 이러다 이 녀석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수비수가 될지도?’
신이 난 지글러가 더욱 거칠게 요한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요한이 더욱 앞으로 밀린다.
그런데 그 순간.
쉬이익-!
지글러의 중심이 앞쪽으로 무너졌다.
요한이 갑자기 몸을 뺐기 때문.
요한을 앞으로 밀고 있던 지글러인데, 요한이 몸을 피해버렸으니 앞으로 몸이 쏠리는 건 당연한 일.
‘공은!?’
아차 싶은 지글러가 공을 찾았다.
그러나, 지글러만 모르는 사이.
공은 이미 지글러의 다리 사이를 통과한 이후였다.
‘좋았어?’
백힐로 공을 다리 사이로 빼내고, 지글러의 옆을 빙글 돌며 돌아선 요한이 피식 웃었다.
이렇게 쉽게 낚일 줄이야.
지글러는 신을 낼 게 아니라, 의심부터 했어야 했다.
요한이 이렇게 쉽게 밀릴 리가 없다는 사실을.
요한은 일부러 슬금슬금 밀려주고 있었을 뿐이었고, 덕분에 공간이 났다.
다른 수비들과 지글러의 거리가 벌어진 만큼.
<사정거리 안입니다!>
요한이 지체없이 오른발을 당겼다.
박스 바깥이지만, 사정거리 안이다.
뻐어어어어어어엉-!
강렬히 이는 파열음.
발등에 제대로 얹힌 슈팅은,
촤아아아아아아-
잔디를 스치듯 낮게 깔려, 골대 왼쪽 구석을 향해 쏘아져 나갔고,
철썩-!
골키퍼가 반응할 틈도 없이 안쪽 옆그물에 꽂혀 들어갔다.
<고오오오올-! 곧바로 동점골! 역시 요한이 있습니다!>
*
06:27
WHU 1 : 1 MCI
에르네스토 감독은 피식 웃고 말았다.
5분 안에 선제골을 넣기 위해 목숨을 걸었고, 그걸 해내어 몹시 기뻐했더니.
요한이 2분도 안 되어서 동점골을 선물로 주고 간다.
나 참.
어쨌든 상관없다.
애초에 예상한 바.
어차피 요한이 득점을 한다고 1골에 2점씩 얻는 것은 아니다.
똑같은 한 골.
에르네스토 감독은 오늘 경기를 축구가 아니라 농구로 보고 있었다.
우리 턴에 실수 없이 득점만 한다면, 질 수는 없다.
“올라가!”
에르네스토 감독의 손짓과 함께, 다시 맨시티의 맹공이 시작된다.
<리샤드가 이번엔 중앙으로 향합니다. 공을 몰고 그라운드를 가로지르는 리샤드. 상당히 경쾌합니다.>
역시나 리샤드로부터 시작되는 맨시티의 공격.
오른쪽을 직선적으로 파고 들었던 이전과 달리, 리샤드는 공을 몰고 경기장을 횡으로 가로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동료들의 움직임은 반대다.
리샤드를 제외한 나머지 공격수들은 골문을 향해 직선으로 침투하고 있었다.
각자 수비 사이 공간으로 파고드는 맨시티의 공격진들.
워낙 그 수가 많아, 웨스트 햄 수비들이 적절한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음에도 빈틈은 노출이 되었다.
그걸 리샤드가 놓치지 않았다.
파아아아앙-!
횡으로 움직이던 리샤드가 패스를 꺾어 찔렀다.
타깃은 왼쪽.
사이드에서 크게 돌며 옌킨슨의 뒤를 향해 침투하던 레프트 윙어, 하비에르 아라우호에게 리샤드의 패스가 미끄러져 들어갔다.
촤아아아-
옌킨슨의 반응은 나름 기민했다.
곧바로 몸을 틀며 패스를 따라갔고, 아라우호가 다이렉트 슈팅을 때리는 것을 막기 위해 몸을 날렸다.
하지만,
촤아아아-
아라우호도 몸을 날렸다.
그리고, 아라우호의 발끝이 공에 먼저 닿았다.
그것이 패스가 되어 골문 중앙으로 향한다.
거기엔 그라나흐가 기다리고 있었다.
파아아앙-!
발을 툭 가져다 대는 그라나흐.
이지 찬스다.
물론 수비의 견제를 받고 있고, 상대 키퍼인 휴리첼이 튀어 나오며 각도를 줄이고 있긴 했지만, 그래도 이지 찬스.
경기에 몇 번 오지 않는, 스트라이커라면 응당 마무리를 지어줘야 하는 상황.
그런데,
“···어?”
자신의 발을 떠난 공을 바라보는 그라나흐의 동공이 흔들렸다.
툭 갖다댄 공이 힘없이 위로 떠가고 있었다.
<아아! 크로스바를 넘어갑니다! 이 찬스를 놓치는 스테판 그라나흐!>
머리를 감싸 쥐는 그라나흐.
그 옆으로 살벌한 인상의 휴리첼이 수비수들에게 소리를 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휴리첼이 매우 화를 낼 정도로 수비가 허점을 보였던 상황.
그 상황을 놓쳤으니,
<에르네스토 감독이 물병을 걷어찹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것처럼 보이는데요.>
에르네스토 감독이 격분한 것은 당연한 일.
에르네스토 감독은 물병을 걷어차는 것으로 부족했던지, 벤치를 걷어차고 옆에 앉아 있던 코치에게 소리를 지르며 핏대를 세웠다.
<속이 터지겠죠. 근데, 그래도 저렇게 격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에르네스토 감독의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확실히 조금 놀랄만한 모습이었다.
평소의 에르네스토 감독은, 그렇게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출하는 스타일이 아니었으니까.
오히려 반대로, 어떤 일이 있어도 냉정을 유지하는 게 에르네스토 감독의 스타일.
그래서인지.
해설자가 하나의 의문을 던졌다.
<에르네스토 감독은 왜 저렇게, 오늘 경기에 목숨이 달리기라도 한 것처럼 저러는 것일까요?>
<예? 당연히 웨스트 햄을 잡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거야 그런데, 그렇잖아요. 맨시티는 오늘 웨스트 햄을 잡고, 나머지 경기를 다 이겨도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합니다.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남아 있는 건, 맨시티가 아니라 맨유죠.>
<승점 상으로 그렇죠.>
사실이다.
웨스트 햄과 맨시티의 승점 차는 13점.
남은 경기는 오늘은 포함해 4경기.
맨시티가 웨스트 햄의 위로 올라설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런데도 에르네스토 감독은 마치 오늘 경기를 잡으면 우승할 수도 있는 것처럼 반응하고 있다.
해설자들이 그 이유에 대해 의아해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사실.
이에 대해 가장 의문을 품고 있는 건 맨시티 선수들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