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y genius striker RAW novel - Chapter (98)
나태한 천재 스트라이커-98화(98/202)
< 097화 – 시즌 마무리 >
솔직히, 요한은 오늘 경기를 이긴다 해도 별 감흥이 없을 줄 알았다.
우승을 해도, 리그가 아니면 아무 의미 없기 때문이었다.
오늘 이기면 뭐 내년에 안 뛰어도 되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뛴 건 그저 분풀이를 위함이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막상 휘슬이 울리고 나니 느낌이 조금 달랐다.
“야아아아아-!”
“우어어어!-”
웸블리가 떠나갈 듯 함성을 내지르며 방방 뛰는 관중석의 팬들.
“해냈다아아!”
“이겼어! 이겼다고!”
“우승이다아악!”
괴성을 지르며 서로 얼싸안고, 그대로 주저 앉아 눈물을 흘리고, 감격에 취해 하늘을 바라보며 기도를 올리는 형들.
“역시 이 몸이 오자마자 팀이 달라지는구만!”
말은 오만하게 하면서도, 그 누구보다 순수하게 기뻐하고 있는 카펠로.
“큿···”
그리고, 평소 선수들 앞에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던 슈미트 감독님마저 눈시울을 붉히고 있는 모습까지.
“···”
그 모습을 주욱 바라보는 요한.
맨시티를 이기고 FA컵을 차지했다는 그 사실 자체보단, 웨스트 햄이라는 이름 아래 묶여 있는 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요한도 주먹을 불끈 쥘 수밖에 없었다.
“요하아안!”
때문에, 휘슬과 동시에 달려온 해리 케인이 자신을 끌어안고 마구 키스를 날렸대도, 오늘만큼은 요한도 케인을 마주 안아 주었다.
오늘이 첫 우승인 건 모두가 마찬가지지만, 이 아저씨는 좀 더 특별한 순간일 거다.
평생의 소원을 성취한 순간이니까.
자신으로 따지자면, 은퇴를 확정한 순간이나 다름이 없겠지.
그걸 생각해 본다면, 좀 과하게 들러붙고 있지만 놔둬야지, 뭐.
‘저기 어디쯤 있으려나.’
요한은 케인의 등을 두들겨주며, 감격에 잠겨 있는 웨스트 햄 관중석 쪽을 바라보았다.
가족들이 저 사이에 있을 것이다.
얼마나 기뻐하고 계실까?
벌써부터 퇴근 후가 기대된다.
아빠와 형, 그리고 엄마의 얼굴을 마주하는 그 순간이 말이었다.
*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은 다들 뭔가 좀 어설펐다.
당연하지.
다 처음 해보는 건데.
조금은 어수선하게,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 모두가 시상대에 모여 섰다.
그리고, 펑 터지는 꽃가루와 함께 주장 팀 고든이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예에에에에-!”
“챔피어어언!”
“캄피오네!”
기쁨으로 방방 뛰며 우승 세레모니를 즐기는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
모두 이루 말할 것 없이 행복해 보였다.
웨스트 햄의 FA컵 마지막 우승은 1979/80시즌.
그러니까 어언 50여년 전이다.
50년만에 우승의 주역이 된 이들은 자랑스럽고, 행복한 얼굴로 우승을 만끽했다.
“어이, 아저씨. 아저씨부터 들어봐.”
“그래. 2빠는 이 아저씨한테 양보하자구.”
“이거 하나 들어보려고 여기 온 아저씨인데, 당연하지.”
고든이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그 다음 차례로 선수들은 모두 해리 케인의 등을 떠밀었다.
케인이 팀에 합류한지는 이제 반년 정도 뿐이었지만, 그가 이 트로피를 원한지는 십수년이 되었다.
다들 그걸 알고 있기에, 팀 짬밥으론 막내지만 기꺼이 케인에게 2번째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양보했다.
“···”
고든에게 트로피를 조심스럽게 건네받는 케인.
드디어, 드디어 자신의 품에 안긴 트로피를 마치 아기처럼 소중히 바라보던 케인은,
“예에에에에-!”
그동안의 한을 토해내듯 트로피를 머리 위로 힘차게 들어 올리며 포효했다.
웬만해선 격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케인이지만, 지금만큼은 아이처럼 순수하게 감정을 드러내고 있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자, 그 다음은···”
“꼬맹아! 들어라!”
“네 차례다.”
케인의 세레머니가 끝나자, 이번엔 요한이 선수들에게 떠밀려 앞으로 나왔다.
앞선 케인에 비하면 심드렁한 표정으로 트로피를 건네받는 요한.
이게 FA컵 트로피가 아니라 리그 트로피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랬다면, 케인보다도 더 기쁘게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텐데.
“···”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김빠진 모습을 보여줄 생각은 없었다.
팬들, 동료 형들, 그리고 아빠와 형.
그들이 이 트로피를 얼마나 원했는지 알고 있었으니까.
괜히 실망시키고 싶진 않았다.
때문에,
척-!
“와아아아아!”
“바니이이!”
“네가 따낸거다아아!”
요한은 멋지게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모두가 환호했다.
환상적인 밤이었다.
*
경기장을 나오기까진 정신없는 시간들 뿐이었다.
라커룸으로 돌아온 선수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자축을 벌였고, 한바탕 춤판이 벌어졌다.
그 조용한 조너선 네이슨마저 브레이크 댄스를 선보였으니, 다들 정말 기쁘긴 기뻤던 모양이었다.
어쨌든 아직 시즌이 마무리된 건 아니었다.
결과가 상관없다 해도, 웨스트 햄에겐 38라운드 경기가 남아 있었기에, 진짜 파티는 조만간으로 미루고.
선수들은 서로를 진하게 격려하며 웸블리를 떠났다.
“요한아!”
“크으읏, 내 동생!”
“아들!”
경기장을 나온 요한이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이 요한을 반겼다.
김라희를 빼놓고, 나머지 둘의 얼굴은 가관이었다.
“···우셨어요?”
“큭, 아니다. 울긴 왜 울어. 오늘같이 기쁜 날에.”
“얘, 말도 마. 너희 아빠, 눈물 콧물 있는 대로 다 짜냈어.”
“이런 건 기쁨의 눈물이라고 하는 거다, 요한아. 정말 장하다.”
“···형도?”
“헤헤.”
무슨 일이 있었길래 머리는 산발에, 얼굴은 시뻘개져서 눈물 자국으로 범벅이 되어 있다.
그만큼 기쁘셨단 거겠지.
자시을 꼭 끌어안아 주는 아빠와 형의 품에 안겨, 요한은 문득 지난 날들을 떠올렸다.
“···”
잘못 태어난 것 같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왜 하필 축구 집안에서 태어났을까, 왜 하필 축구 집안에서 태어난 주제에 이런 성격으로 태어났을까.
모든 게 마음에 안 들고, 싫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웨스트 햄에서 뛰고 난 지금.
약간은 생각이 바뀐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축구는 여전히 귀찮다.
하지만, 자신에게 집안의 축구 재능이 깃들었다는 것만큼은 감사했다.
뭐, 조금은 말이다.
덕분에, 이렇게 모두를 기쁘게 만들 수 있었으니까.
‘1년 더···’
무슨 일이 있어도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고 싶었다.
맨시티 때문에 1년을 더 뛰어야 한다는 사실에 무지하게 열 받았었다.
근데, 그런 맨시티를 상대로 분풀이를 하고.
이렇게 기뻐하는 가족들과 함께하니.
요한은,
1년을 더 뛰게 된 것도 꼭 나쁘지만은 않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ㆍㆍㆍ
-[FA컵] 웨스트 햄, 맨시티 2대0으로 누르고 우승··· 00년대 이후 첫 트로피
└울었다···
└우승이라니 ㅜㅜ 우승이라니!!!
└고마워요 슈버지 ㅠㅠ 믿고 있었습니다···
└우승 퍼레이드 언제 함???
└죽어도 여한이 없다
└아직 죽기엔 이르다. 그래도 리그 우승이랑 챔스 우승은 보고 가야지
-결승전서 환상 득점 요한 반, 큰 경기에서도 강했다··· 슈퍼스타 등극
└첫 골 무회전, 두 번째 골 바이시클 킥 ㄷㄷ
└리샤드 같은 새가슴이랑은 차원이 다르다는 거 증명!!
└이게 그냥 스타와 슈퍼스타의 차이지
└난 웨스트 햄 팬 아니고, 맨시티 안티도 아닌데. 어제 경기 보면서 기분 개쩔었음. 쟤가 우리한테 국가대표 트로피를 가져올 것 같아
-무관 탈출 케인, 기쁨의 눈물··· 요한 반, 저주를 풀어내다
└웨스트 햄 레전드 해리 케인
└유관 귀신 ㄷㄷㄷ
└이건 진짜 요한이 리스펙 해야됨. 케인 데리고 우승함. 이건 메시가 살아 돌아와도 힘들걸
└메시 잘 살아 있는데 왜 죽이냐
└ㅋㅋㅋㅋㅋㅋ
└내년엔 챔스 준우승의 한도 풀어보자··· 대신 이번처럼 결승엔 요한이가 뛰고
└케인도 진짜 ㅇㅈ이다 그냥 무임승차한 게 아니라 4강까지 캐리 했으니까
└이제 잉글랜드의 무관을 풀 차례다 요한아. 이번 유로 너만 믿는다
└유로 받고 다음 월드컵까지 콜!!!
-결승 패배로 트레블 좌절된 맨시티, 곧바로 여름 이적 시장 준비? 요한 반 다시 노린다
└진짜 있는 놈들이 더 하다고 그만 좀 찝쩍 거려 개새들아
└하긴 이번 결승전 보면서 계속 그 생각 했을거임. 쟤 어떻게든 데려와야 한다고
└리샤드는 안 보일 정도로 요한이 발라 버렸으니. 이적료 얼마나 제시하려나?
└리샤드가 1600억이었으니, 요한은 못해도 2천억 넘지
└내 생각엔 3천억도 쌉가능임 ㅋㅋㅋ
└아니 웨햄에서 우승하고 은퇴하려는 이유가 평생 의식주 책임져주겠다는 약속 때문이라며. 나 같으면 그냥 편하게 맨시티가서 죽을 때까지 못 쓸 연봉 받으면서 축구 하겠다
└대신 우승했다고 은퇴하진 못하지 않을까? 연봉은 곧 책임인데
└아버지 눈에선 기쁨의 눈물만 흐르게 하자, 요한아. 우리는 너 믿는다.
-요한의 다음 시즌 목표는? 여전히 “웨스트 햄에서 은퇴하는 것뿐이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대 근 본
└양심 있으면 보너스 넉넉히 챙겨줘라 구단주들아
└니 돈도 아니면서 이래라 저래라는 ㅋ
└내 돈 아니니까 이래라 저래라지 ㅅㅂ아
└근데 어차피 돈으로는 맨시티 못 이기고. 돈보단 우승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최선 아닐까? 예를 들면 A급 영입이라든지
└센터백이랑 수비형 미드필더 정도··· 보강하면 진짜 완벽할 것 같은데. 올 시즌엔 실점이 좀 많긴 했어
FA컵 결승전이 끝난 뒤, 축구판은 결승 후일담으로 활기차게 돌아갔다.
웨스트 햄 팬들은 매일 매일이 감격스러웠다.
결승전 이후 하루 일과가 일단 인터넷을 켜서 결승전 하이라이트를 5번 정도 돌려보고, 관련 기사들을 모두 돌며 좋아요를 누르고.
맨시티 기사에 가선 트레블을 빼앗아서 미안하다며, 그러길래 이기지 그랬냐며 놀리고.
회사에서 상사에게 한 소리 듣거나, 여자친구와 싸우거나, 설사 주식이 조금 떨어져도.
웨스트 햄 팬들은 웃을 수 있었다.
왜?
“난 자랑스러운 2027/28시즌 FA컵 우승팀, 웨스트 햄의 팬. 해머스니까.”
우중충했던 런던이 화사해진 건, 단순히 기분 탓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하이라이트는 우승 카 퍼레이드였다.
“이런 날이 다 오는구만.”
“우승 카 퍼레이드라니. 우리 집 앞에서. 이게 꿈이야, 생시야.”
“어? 지미, 너도 나왔어? 가게는 어쩌고?”
“야 이 양반아. 지금 가게나 보고 있게 생겼나. 당연히 문 닫고 왔지.”
“잘했네. 이런 순간을 놓칠 수 없지.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순간인데.”
“어이, 거 무슨 소리요. 내년에도 할 거고, 내후년에도 할 건데.”
“잉? 아, 하하하! 맞네. 내가 말실수를 했소.”
런던 스트랫포드의 길거리가 인산인해다.
스트랫포드 역부터, 홈구장 런던 스타디움까지 향하는 길.
그 일대가 전부 웨스트 햄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가득 찼다.
하나의 축제 같은 분위기였다.
다들 손에 맥주 한 캔씩 들고, 담소를 나누며 퍼레이드가 시작되길 기다리는 팬들의 모습은 더 없이 행복해 보였다.
다들 이렇게 행복해 하는데, 그동안 무슨 재미로 축구를 봐 온 건지 궁금할 정도다.
“어어, 저기! 저기 온다!”
“오오, 온다! 와!”
이윽고, 구단 버스가 모습을 드러내자 거리는 더욱 더 떠들썩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거리가 충분히 가까워져 버스 위에 올라탄 선수단의 얼굴이 보이자,
“우와아아아!”
“해머스! 해머스! 해머스!”
“멋있었어! 정말 멋있었어!”
거리는 광란의 분위기로 물들었다.
환상적인 분위기였다.
거리를 가득 메운 팬들은 선수들, 그리고 감독, 코치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환호했고,
버스 위에 탄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 역시 손을 흔들거나 포효하며 화답했다.
“팀 고든! 팀 고든!”
“버클리! 버클리!”
“카펠로! 카펠로!”
팬들은 차례대로 선수들의 이름을 한 명씩 연호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름이 연호된 선수들은 가장 앞자리로 나와 트로피를 들어 보이며 챔피언이 된 순간을 즐겼다.
“바니! 바니! 바니!”
이윽고, 요한의 이름이 연호되기 시작한다.
그런데,
앞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건 요한이 아니었다.
“엉? 바니 주니어가 아니라, 바니 시니어잖어?”
모습을 드러낸 건 반석호였다.
약간 당황스럽긴 했지만, 곧바로 거대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웨스트 햄의 아버지!”
“올해의 아버지!”
“아들을 낳으랬더니 트로피를 낳았어, 당신!”
“당신이 아니라 그냥 신이다!”
반석호의 인기야 당연히 말할 것도 없다.
거의 웨스트 햄의 아버지로 추앙되고 있는 수준.
그러나, 어쨌든 오늘 반석호는 자신의 인기를 실감하기 위해 버스에 오른 것이 아니었다.
오늘 그가 여기에 있는 건, 어디까지나 요한이를 대신해서다.
카 퍼레이드 참석 여부가 의무인 건 아니라··· 그냥 집에서 자겠다고 했거든.
하지만, 솔직히 오늘 이 카 퍼레이드가 열릴 수 있게 만든 장본인이 요한인데 그냥 넘어가는 것도 좀 아닌 듯 해서.
반석호는 준비해온 게 있었다.
척-!
“···응?”
반석호가 트로피 대신 다른 걸 들어 올리자, 팬들이 잠시 고개를 갸웃였다.
반석호가 들어 올린 건 실물 크기로 제작한 요한의 판넬이었다.
-요한 선수는 오늘 부득이한 개인 사정으로 인해 판넬로 대신 참석했습니다. 요한 선수는 현재 자택에서 꿀잠을 자고 있다고 합니다.
버스에 달린 확성기에서 흘러나온 음성에, 그제서야 팬들에게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와하하하! 정말 녀석다운 개인 사정이다!”
“그래! 푹 자라! 고생 많이 했다!”
“자란다, 자란다, 자란다!”
아마 요한은, 나중에 어떤 일이 있어도 그런 논란은 생기지 않을 듯 했다.
초심을 잃었다, 사람이 변했다 따위의 논란들 말이다.
FA컵을 우승했어도, 요한은 요한이었다.
ㆍㆍㆍ
이번 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 38라운드 브렌트포드 전에서 웨스트 햄은 유종의 미를 깔끔하게 거두었다.
결과가 리그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성공적인 시즌을 자축하기 위해 주전이 모두 선발로 나섰고, 3대0으로 완승을 거두며 이번 시즌을 모두 마무리했다.
또한, 다른 팀들의 경기 역시 마무리 되며 2027/28시즌 프리미어 리그도 막을 내리게 되었다.
보통, 이맘때가 되면 축구팬들은 다음 시즌 개막까지 뭘 하면서 기다리나 고민에 빠지는 시기다.
축구가 없는 여름은 1년 중 가장 힘든 시기.
그러나, 올해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2028년은 1년 내내 축구를 하는, 축복받은 해였으니까.
-유로 2028 본선 참가국 모두 확정! 조 추첨은 다음 주!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 요한 반 보유국 잉글랜드! 우승 후보 1순위로 급부상!
-잉글랜드에게 최악의 조, 최상의 조는?
혹자는 월드컵보다도 우승하기 힘들다고 평가하는 대회.
UEFA 유로 2028이 개막을 앞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