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102
11화
망료가 죽립인을 보자, 죽립인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위종은 그제야 알았다.
왜 자신을 굳이 살려서 데려왔나 했더니 죽립 인에게 확인을 시켜 주기 위해서였 던 모양이다.
망료가 발을 치켜들었다.
위종은 죽음을 직감했다.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수가 있나.
‘ 아직 할 일이 잔득 남았는데…… 해야 할 일도 많은데 말이다…….
그런데 무심코 옆으로 고개를 돌린 콩.
큼.
정파 무인들이 하나둘 쓰러져 가고 있었다 그것도 연속적으로.
빗소리 사이로 : 매우 기괴한 광경 ” 었다.
위종은 자신이 잘못 본 줄 알았다.
그러나 죽어 가고 있는 게 정파인
들이 맞았다.
자신들끼리도 놀라서 난리가 났다.
위종은 탄식이 나왔다.
저들이 왜 죽어 가고 있는지 그 이유보다도 이후에 벌어질 일들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여기 모인 이들이 누구인가.
운남의 독문 대부분과 정파 문주 대다수다.
그들이 한자리에서 다 죽는다? 하나아으 위종은 쓴웃음이 나왔다.
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일이 거대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것이 비단 운남에서만의 일일까, 아니면 운남에서 시작된 일일까.
모르겠다.
하지만 앞으로 강호 무 림 전체가 격랑0808)에 시달릴 거 라는 건 알 것 같았다.
“하하하…… 으하하하하!”
위종이 웃자, 망료가 발을 치켜든 채로 고개를 개웃거렸다.
“으응? 죽을 때가 되니까 머러가 돌으셨나? 왜 처웃는 거요” 위종은 망료를 올려다보며 입술을 이죽거렸다.
감당하기도 힘들 일에 뛰어든 망료
에게 다시 한마디를 하지 않을 수 망료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알았다니까.
”
내공이 실린 망료의 발바닥이 위종 의 얼굴을 덮었다.
우지끈.
ㄱㅜ ㄴㄴ 죽립인의 호위 무사 셋이 정파의 무인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을 그 정파 무인들은 피독단, 아니 피독
단 안에 숨겨진 진짜 독단에 중독 어 제대로 반항도 하지 못하고 줬단 처럼 허무하게 죽어 갔다.
포로로 잡혔던 독문의 인사들이나 독문의 하인, 시비들도 마찬가지였 다.
호위 무사들은 눈에 보이는 자 는 가리지 않고 모두 죽였다.
비에 잠시 씨 나갔던 피비린내가 다시 지독하게 풍겨 왔다.
망료는 죽어 가는 정파의 무인들을 쳐다봤다가 바닥에 쓰러진 추효를 봤다.
추효는 아직도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망료를 애타게 바라보고 있었다.
추효는 이미 상황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사랑이 너무 큰일을 연거푸 겪으면 한 이도 제정신을 유지하기 어 릴다 했던가.
망료를 보는 추효의 눈동자가 흐릿 해진 것이, 이미 온전한 정신이 아 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망료는 추효에게 다가가 지팡 이 놓고 쪼그려 앉았다.
그러곤 표정으로 추효의 얼굴을 다정하기 쓰다듬어 주었다.
“친구들이 죽어 가는 걸 보니 내가 준 피독단을 잘 나뉘 준 모양이야.
맹 때
잘했어.
”
추효의 눈과 코, 입에서도 피가 흘 러나오기 시작했다.
망료는 괜찮다는 투로 추효의 얼굴 을 토닥였다.
“미안해.
많이 아프지? 조금만 참 아.
금방 아프지 않게 될 걸세.
”
망료가 슬픈 눈으로 추효를 위로하 는 모습은 정말로 동생의 죽음을 앞 에 둔 형의 모습과도 같았다.
그러 나 망료가 무슨 짓을 하였는지 아는 이들이 본다면 소름이 끼칠 광경이
“혀, 형님.
제 아들…… 제 아들이 죽을 때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사진이는 아주 남자답고 당당하 게, 그리고 편안하게 갔네.
고동은 없었을 거야.
”
하지만 말을 하던 추효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이를 죽인 건!”
“어허, 이 사람아.
자꾸 가슴 아픈 얘기 하면 뭐하나.
그만하고 이제 슬슬 가시게.
”
} 망료의 두 손이 추효의 머리를 감
우드득.
추효의 목이 돌아갔다 므 을 터였다.
죽립인이 어이없다는 듯 한마디 했 다.
“슬프오? 아까는 그리 잔인하게 내 치더니…… 어떤 게 망 고문의 진짜 모습인지 궁금하구려.
”
망료는 지팡이를 줬고 일어서며 눈
물을 홈쳤다.
“의제(8%898)가 죽었는데 형의 입장 에서 어찌 슬프지 않겠소이까.
그래 도 죽기 전에 사과할 수 있어서 다 행이었소이다.
이젠 밤에 발 쪽 뻔 고 편히 잘 수 있겠구려.
” “그 말이 더 소름 끼치는군 울던 망료의 표정이 급변해 웃었 다.
“껄껄껄! 그게 공자가 내게 할 말 이외까?”
“알았으니 이제 그만 하시지.
빈정 거림도 지나치면 기분이 나쁘거든.
” 으 죽립인은 다소 굳은 말두로 말을
내밸고는 고개를 돌려 버렸다.
“알겠소이다.
나도 슬슬 호광성으 로 올라가 보고를 해야 할 것 같 시” 이제 상황은 거의 정리가 되어 가 고 있었다.
죽립인이 호위 무사들에게 다시 명 령했다.
“하인이고 뭐고 산 놈은 아무도 없 게 철저히 확인해라.
”
서” 이제 독문의 회합에서 살아남은 건 망료와 죽립인, 그리고 호위 무사 셋뿐이 될 것이다.
아니.
한 명이 더 있다.
가겠다면 망료가 두리번거리면서 대청으로 걸어갔다.
망료는 대청을 돌아다니다 자신이 찾고 있던 이를 발견했다.
진자강은 온몸에 독을 뒤집어쓴 채 쓰러져 있었다.
얼마나 독을 뿌렸는지 독 분말이 끈적하게 들러붙었다.
망료도 진자 강에게 설불리 손을 대는 게 꺼려질 지경이었다.
“왜 아직까지 일어나지 못하지?” 망료는 진자강의 옷에 묻은 독을
손에 찍어 살짝 맛봤다.
얼굴이 금세 찌푸려졌다.
진자강이 정신을 못 차리는 이유를 알았다.
“미혼약(해도 섞었나? 정말 섬세한 성격이라니까.
”
제법 고수라 자부하는 자들도 독은 버터 내지만 미혼약에는 종종 당하 곤 한다.
미혼약에 당해 정신이 똑바르지 못 하게 되면 내공을 일으켜서 독을 이 겨 내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위종은 진자강이 자신의 몸에 독을
쏟아서 싸우는 걸 봤다.
그래 시나 자신의 독에도 대항할까 혼약을 섞어 둔 것이다.
서 혹 봐미 안타깝게도 결국 그는 진자강이 아 니라 망료에게 잡혔지만.
여하간 진자강도 미혼약까지 내진 못했다.
오히려 미혼약의 가 급격하게 발발해 인지 능력 간적으로 완전히 떨어져 버린 가 되었다.
진자강은 비몽사몽간에 혼미 태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비혼약이라…….
망료의 입가에 미소가 맺혔다.
이 효피 이 복 % 부고 상 에 우
료는 망료는 16 는지 아닌지, 로 멍해져 있을 뿐 “ ”
망 고문.
미소를 는 지팡이로 진자강의 웃을 걸 어 대청 밖으로 지붕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곳에 진자강을 끌고 나왔다.
대청 낙숫물이 줄줄 걸쳐 놓았 독이 어느 정도 겨 나 1자강의 귀에 입을 가 소를 지으며.
으로도 기대하마?” 말을 알아들었
죽립인이 망료를 불렀다.
어느새 호위 무사들은 독곡의 모든 사람을 죽이고 돌아와 있었다.
자신의 동료 시신을 수습하며 흔적 을 지우는 중이었는데, 워낙 비가 오고 피가 흘러서 흔적을 지울 필요 “우린 이만 돌아가야겠소.
”
“아아, 잘 돌아가시구려.
멀리 안 나가외다.
이놈은 내가 알아서 처리 할 테니 걱정 마시고.
”
죽립인이 다소 짜증 섞인 투로 말 “고문이라면 후환을 남겨 두는 명
청한 짓은 안 하겠지.
그리 믿어도 되 “후환이라니?”
망료는 흐리멍덩한 진자강의 머리 쓰다듬으며 이를 드러내고 웃었 ~을 》쁘 소?”
무 때 “후환이라는 건 살아 있는 사람이 나 앞날을 생각하며 두려워하는 아니오? 나는 이미 구 년 전에 은 몸이올시다.
” >쪼 그 뒤를 동료의 시체를 든 호위
그중 한 명인 망료가 진자강에게 따스한 어조로 말했다.
“정말로 많이 켰구나.
이젠 정말 다 켰어.
”
마치, 오랫동안 헤어졌다가 다시 런
망료는 진자강의 왼발 정강이 쪽을 만져 보다가 의아해했다.
“이놈 발이 왜 이래?” 아주 깔끔하게는 아니었으나 뼈가 얼추 제대로 붙어 있었다.
이 정도 면 별 불편함 없이 보통 사람처럼 걸을 수 있을 정도다.
“다리가 이렇게 멀정한데도 절름거 렸어에
위종의 앞으로 나올 때 절룩거렸던 걸 멀리서 지켜보았던 망료로서는 참으로 기막힌 일이다.
가만히 진자강의 다리를 보던 망료 의 입가에 서서히 미소가 머금어진 욕을 내밸었으나 얼굴은 내내 웃고 있는 망료다.
진자강이 왜 아직도 절름거리고 있 는지 어느 정도 알 것 같아서다.
망료는 진자강의 몸에 내공을 밀어 넣어서 방금 진자강의 우반신 혈도 가 어느 정도 열려 있는 것까지 확
인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이렇게 까지 했으려면 얼마나 고생했을지, 노력했을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내 이러니 네놈에게 기대를 걸지 않을 수 있겠느냐.
네놈을 아끼지 않을 수가 있겠느냐? 세상에 어떤 놈이 네놈만큼 음흉하고 지독하겠느 냐”
오랜만의 재회에 설 새 없이 혼찾 말이 나온다.
“그러니까 네놈에겐 일반적인 고통 이 어울리지 않아.
아주 털 오라기 하나까지 처절하고 고통스럽게 만들
려면 지금 이렇게 져서도 안 되 ㅠ”
진자강을 앞에 놓고 있으니 웃음이 호 도 ※ 고 흐흐.
네놈이 예전의 꼬마가 아 , 나도 예전의 멍청하고 무식한 이가 아니란다.
네게 아주 좋은 주기 위해 참 많이 노력했 더 오 8 도 3 때 00 0 [이 00 뿌 비 여 매 에서 긴 장침을 꺼냈다.
침을 대픔 진자강의 뇌호 혈000ㅋ20)에 신중히 박아 넣었다.
뒤통수의 가장 위쪽, 백회혈에 근접 한 위험한 혈이다.
이 뇌호혈은 뇌 니 또 대
와 맞당아 있어서 잘못 건드리면 병 어리가 되거나 바보가 된다.
일부 문파의 경우 말을 못 하게 하는 아혈 점혈법으로 이 뇌호혈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 망료는 그 어느 쪽도 아닌, 진자강의 혼수상태를 유도하 기 위해 뇌호혈을 건드리고 있는 중 이었다.
뇌호혈로 연결된 장침에 미 약하게 내공을 흘려 넣어 뇌진탕을 일으켰다.
흐리멍덩하던 진자강의 눈이 뒤집 어져서 완전히 기절했다.
망료는 양 손바닥을 비벼.
아 구 2 1 이 8 0 떠 리 이 그러고는 한껏 내공을 일으켰다.
옷이 팽팽하게 부풀고 머리카락이 하늘로 곤두셨다.
망료의 내공이 진자강의 몸으로 침 두했다.
예전 일 갑자를 겨우 상회 하던 수준이 아니다.
망료의 내공은 무려 삼 갑자가 넘는다.
비록 순도0008)에 있어 오랜 기간 정도로 수련한 명문 정파의 무인들 과 많이 차이가 있다 해도 그 위력
실 이 터지면서 분수처럼 피가 곳곳 서 속아올랐다.
혈도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운영할 필요가 없다면 우격 혈도를 어발기든 길은 만들어진다.
그게 삼 [자 내공의 힘이다.
망가지지 않도록 원래 모습을 유지 하며 조심스럽게 고치는 게 어려운 거지, 망가지는 걸 우려하지 않는데 머포 쁘 애 00 16 00 0 고 의 이 6며 웨 구 1
무슨 상관인가.
강제타동(13110)! “네놈은 세수벌모608(656)로 한 강력한 무공을 쓸 수 있는 기반 갖게 되었다.
무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몸뚱이가 된 게지.
비록 반 쪽 뿐이고, 그나마도 쓸 때마다 패 나 고통스러울 테니까 내게 고마워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하, 하하하! 하하하하!”
울려! 망료는 웃다 말고 한 음큼의 피 토했다.
온갖 영약과 사득(008)한 심법을 때 0 띠
이용한 탓에 망료는 갖은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거기다 강제타통을 하느라 내공 일부와 진기까지도 영 원히 손실됐다.
그래도 상관없었다.
이놈도 곧 자 기 같은 꼴이 될 테니까.
힘을 쓰면 쓸수록 점점 더 스스로의 몸뚱이가 망가져 가는 꼴을 보게 될 테니까.
이렇게 즐거운 때에 웃지 않으면 언제 마음껏 웃는단 말인가! “으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