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146
9화
최근에는 진자강이 혼자서 붕대를 갈았으므로 편복이나 소소도 진자강 의 상태를 본 적이 없다.
예전처럼 피나 진물이 많이 배이지 않아 좋아 지고 있나 생각했을 뿐이다 하지만 진자강이 얼굴의 붕대를 풀 었을 때, 편복과 소소는 입을 다물 지 못했다.
“어? 어어…… 음.
”
진자강이 상체의 붕대도 풀었을 때, 편복과 소소의 놀람은 더 심해 졌다.
진자강의 열굴을 포함한 우반신 쪽, 실핏줄이 터졌던 상처는 이미 다 나은 지 오래고 불에 데어 허물 이 벗겨졌던 곳까지 아물어 있었다.
상처가 있었다는 흔적을 알려 주는 붉은 반점만이 곳곳에 물들어 있을 따름이다.
“어이…ㄴ0 이 무슨……0 화상으로 잘못된 일그러진 흥터가 하나도 없었다.
녹았던 살이 깨끗하
게 재생되어 있었다.
언제 그랬냐는 듯 상처에는 불그스름한 흔적들과 약간의 부스럼만 남아 있었다.
부스 럼도 진자강이 손으로 문지르자 금 세 떨어져 나갔다.
“그렇게 심한 불 속에서 됨굴었는 데 겨우 이 정도라고?” 올 때만 해도 전신에 진물 브 이 흘렀 다.
그런데 완전히 아문 부분을 보 면 지금은 심지어 살갖에 윤기까지 흐르는 것이다! 아니, 오히려 새살이 돋아나면서 훨씬 투명해져서 예전에 편복이 만 났던 때보다 훨씬 더 매끈해졌다.
다만 검기로 베인 가슴의 상처만큼 은 여전히 다 불지 않았다.
핏기가 보였다.
딱지가 반쯤 붙어서 덜렁거 리는 걸 보면 딱지가 앉았다가도 상 처가 다시 벌어진 그런 느낌이었다.
“검기는 정말 무섭군요.
낮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
진자강이 가슴의 상처를 손으로 누 르며 말했다.
“가슴은 붕대로 감아 옷으로 가리 보이지 않을 겁니다.
”
자강은 머리에 두건을 둘러보았 짧은 머리카락을 감추고 나니 굴에 붉은 반점 말고는 크게 이상 시 또 또 무
한 점이 없어 보였다.
진자강을 보는 소소의 밤이 빨개졌 한 상처가 사라진 진자강의 얼굴 을 모르고 자란 귀공자 같았 더 10 9 리 쏘 1ㅇ 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편복이 말을 하려다가 소소와 진자 번갈아 보았다.
그러더니 한마 “남들의 눈에 것 같은데?” “이 정도로 안 되겠습니까?” “남자들은 모르겠고 소저들의 눈에
잘 띄겠어.
” “네 편복이 소소를 턱수염 끝으로 가리 켰다.
소소의 얼굴이 더 빨개졌다.
소소 는 얼굴을 감싸 쥐고 밖으로 뛰쳐나 갔다.
진자강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 라 가만히 있자 편복이 어깨를 으 했다.
“적어도 자네가 가고 나면 슬퍼할 사람이 한 명은 생기겠구먼.
말해 두지만 난 아냐.
난 요즘도 물 한 잔 편히 못 마신다고.
”
이제 일상에 거의 무리 수 있게 되었다.
강은 없이 움직 진자 은 곧바로 떠날 수 준이었다.
+ | 하 “자네 가 봐.
”
이 캔 바 해 뭔가를 해 를 위
편복은 알고 있는 듯했지만 말해 주지 않았다.
진자강도 얼마 전부터 소소가 뭔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 정도 눈치는 다.
그래서 진자강은 조금만 더 머물기 로 했다.
움직일 만해졌는데 가만히 있는 것 은 진자강의 성격이 아니었다.
하나 함부로 멀리까지 나가서 사람들의 눈에 순 없었으므로, 진자강은 안가의 바로 뒤쪽에 있는 산을 올랐 다.
진자강에게 필요한 건 대부분 자 속에 다 있었다.
오 모
모든 식물은 크든 작든 독을 갖고 럼 정도만 일으킬 정도의 독 있기도 하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그 독기의 농 도가 진해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진자강은 이제껏 독이 든 식물을 찜고 먹어서 독기만을 뽑아내어 단 전에 농축시키는 방법을 썼다.
이렇 게 진자강이 만드는 독은 엄 진한 농도 때 ※볶 이 ※의 모 고 1
(출) 그 자체에 가깝다.
당연하게도 대부분의 독문에서 인 위적인 방식으로 독기를 추출하는 방법보다 훨씬 더 강력한 효과를 발 휘한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어쩌나 충 분한 양의 독초를 섬취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배도 부르고 턱도 아프다.
“흠………0 진자강은 황량한 산을 둘러보았다.
이미 겨울이 다가왔다.
대부분의 풀들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 로 말라비들어져 있거나 홈 속에 뿌
리만이 남아 있다.
“꽃과 열매에서 독을 얻는 건 포기 해야겠군.
”
진자강은 산을 돌아다니면서 곳곳 에 흙을 캐서 뿌리를 확인했다.
제대로 효과를 내려면 최대한 같은 종류의 독초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다가 여로(※@)의 -군락지를
썼다.
이런 경우 독성이 냉한 성질 인 경우가 많다.
여로는 구토 및 무력감, 발한과 의 롯기 위한 살충제로도 쓰이는 여 로의 독성을 생각하면 이것은 다소 이상한 일이다.
심지어 독의 발현이 빠른 진자강의 체질을 생각하면 이 .
른 렇게 반응이 없다는 건 희한한 일이
다.
진자강은 왜 그럴까 생각하며 여로 몇 뿌리를 더 캐 먹었다.
냉한 성질 에 몸이 차가워져야 할 텐데 오히려 한참을 생각하고서야 진자강은 왜 그런지 이유가 떠올랐다.
여로를 약으로 쓸 때 고려할 부분 이 있었다.
파 뿌리를 닮은 여로는 전호(헤) 나물과 응황00), 양파, 대지기름 에 해독된다.
오래전 진자강이 사용했던 곤륜황 유는 석웅황이 많이 포함되어 있 다.
그때 흡수한 석웅황의 기운이 지금 진자강의 체질 토대가 되었다.
부가 재생되고 상처가 빨리 낮는 도 그 덕이다.
때문에 여로를 쏘 소화시키는 도 중에 체내에서 절로 중화, 해독되어 버리 “곤란한걸.
”
이러면 여로를 아무리 먹어도 단전 에 여로독을 쌓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겨울에 여로만 한 독을 찾
기도 어려운 노릇.
진자강은 방법을 여로 뿌리를 캐내 면서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오전 중엔 일찍 여로 뿌리를 캐러 니 는 편복에게 부탁해 약술과 인체에 대해 배웠다.
이 콜 조 흑도의 의술이 배우고 가? 흥.
이거 흑도의 의술이라 정파의 의술하고는 좀 다를 텐데?”
줄 도 자신이 가르쳐 다 가르쳐 주었다.
자강은 갱도에서 1 찌 래 | 띠 아 이 쩌 의 에 동 *데 등자 0 포 후 애 10 8 이 ㄴ 숲 000 10 해 10 패 마비 ㆍ 여 대 때 내 ㅎ 프 이 더 준 원 야유 이 9 자 이 애수 버 자 지 00 베 때 중 | 쩌 에 페파쪼줌좀고 2 6 아 도 쁘 자하 또교호패거버본 12 % 기 0 0 = 83 몰랐다.
그런 상태에서 자신의 우반
“아니, 어려운 건 알면서 이걸 몰 하하.
” 그때마다 진자 수밖에 없었다.
비 ;키 티비 10 버 웨0 2 티 0 히 끼 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진자강은 이 제까지 초보적인 외단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었다.
기본을 알기 시작하니 진자강의 배 배운 사람만큼의 진도를 냈다.
편복이 진자강을 제자로 거두고 싶 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물론 실제로 그러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었다.
진자강은 편복이 제자로 거두기에 너무 큰 존재였다.
매일 산을 타며 여로를 캐러 다니 다 보니 어느샌가 은근슬찍 소소가 따라붙었다.
소소는 진자강이 여로 뿌리를 캐는 일을 도와주었다.
진자강은 독술에 능하지, 땅속에 파묻힌 여로 뿌리를 찾아내는 능력 은 없었다.
소소가 거들자 여로 뿌 리를 찾아 캐내는 작업은 순식간에 배로 빨라졌다.
진자강도 말이 많은 편은 아니고 소소는 말을 하지 못했다.
때문에 같이 여로를 캐면서도 대화 는 거의 없는 편이었다.
그래도 소소는 개의치 않았고, 진 자강도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허리를 굽히고 여로 뿌리를 캐다가 보면 팝에 젖은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소소와 눈이 마주 쳤다.
그것은 매우 조용하고 평온한 ㅅ
했다.
자 이었다.
을 2 르 흠 버 은 크게 심 자강 ! 신의 처지 기 더 힘 되새기기 위 른 는 더 졌 하 보다 훨씬 복잡 더더욱 어려위져 있었다.
느 때 마치지 못하더라도 0 00 싸 꺼 설사
피 칠갑이 된 고통스러운 혈로( 8)의 위.
혹은 그 끝.
다른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여로 뿌러를 한가득 입에 넣고 최근 편복에게 연단술과 혈도를 배 우면서 떠올린 방법이 있었다.
여로의 뿌리뿐 아니라 독초를 입으 로 섭취해서 위장 내에서 독기를 수하면 그 과정에서 독기의 소실ㅇ 생긴다.
심지어 여로는 중화되어 포 으 때
리기까지 한다.
하지만 위장이 아닌 입 안의 기혈 로 직접 독기를 받아들인다면? 독기의 소실도 막고 배부름까지도 막을 수 있다.
턱이 덜 아프게 되는 건 부가적인 이득이다.
진자강은 여로 뿌리를 잔득 십어서 침과 독기를 입안에 머금었다.
그러 곤 혀끝을 말아서 입천장에 붙였다.
이렇게 하면 혀 아래에 현응혈이 열리며 천지혈과 연결되고 임맥이 통한다.
현응혈로 독기를 받아 임맥 으 큰
처음이라 쉽지는 않았다.
진자강은 을 약간 벌려서 독기 말고 나머지 불필요한 탁기를 밸어 내며, 침을 삼키면서 그중에 의식적으로 독기를 혀 아래 현응혈로 흡입하는 그림을 진자강은 잠시 생각하다가 침을 꺼 내어 혀 아래에 대었다.
현응혈의 좌우로 왼쪽의 금진혈과 오른쪽의 형 옥액혈을 더듬어 찾아냈다.
두 혈을
찔러 피를 내고 혈도를 열 생각이었 다.
기혈에 손덜 때엔 선양후음(%뼈쓸 )의 순을 따른다.
양을 먼저 고치 고 음을 뒤에 치료한다는 뜻이다.
또한 사람의 몸은 좌양우음(주뿌조 뿔)이므로 진자강은 양의 기혈인 원 쪽의 금진혈부터 침으로 찔러 피를 냈다.
이어 오른쪽의 옥액혈도 상처 를 냈다.
좌측은 기혈이 막힌 탓에 엄청난 양의 거무죽죽한 어혈이 쏟아졌고 우측에서는 살짝 어혈이 나오다가 금세 새빨간 피로 바뀌었다
이것은 진자강이 일찍이 갱도에서 배웠던 약문의 수법 중 일부다.
그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가 진자강은 호흡법에 따라 을 들이 해냈다” 하지만 워낙 소량이라 단전에 붙들
갑자기 심장이 크게 뛰었다.
진자강의 눈이 크게 떠졌다.
않기 위해서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 어 더 소소가 아니다.
‘누구지” 하지만 진자강은 이내 심장이 다시 두근거리는 걸 느켰다.
크게 박동했 다가 금세 천천히 느리게 된다.
피 가 천천히 도니 팔다리에서 힘이 빠 지고 무력한 느낌이 들었다.
구역질이 찾아오며 팝이 나고 몸이 떨렸다.
독이 직접적으로 눈에 관여 소소가 다가와 진자강을 살펴.
진자강은 얼굴을 일그러뜨린 채로
괜찮다고 소소를 안심시켰다.
독기는 금세 가라앉았지만 진자강 으 으 사이에 팝투성이가 되었 진자강은 독기를 가라앉히며 안정 었든 새로 독기를 흡수하는 방법 을 익혔으니 진자강으로서는 큰 성 를 얻은 셈이었다.
린
“오늘은 이만 돌아갈까?” 소소가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다시 고개를 저었다.
소소가 입을 벌리고 뭐라고 말을 하려 했다.
“아? 아이어.
”
갑자기 진자강의 팔을 끌고 어디론 가로 가자고 한다.
진자강은 얼떨떨 해하면서도 소소에게 이끌려 따라갔 다.
소소가 간 곳은 옆쪽 계곡의 한산 한 골짜기였다.
골짜기 옆쪽에 약수 가 흘러나오는 작은 샘이 있었다.
소소가 샘을 가리켰다.
진자강은 샘 앞에 무릎을 꿈고 앉 았다.
물을 한 모금 마셨더니 청량 감이 감돌았다.
몸에 좋은 효과가 있는 약수임에 분명했다.
진자강이 그다음에 뭘 해야 하느냐 고 소소를 쳐다보자, 소소가 물을 떠서 땅이 난 진자강의 얼굴을 닥아 주었다.
이 약수의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은 진자강은 문득 깨달았다.
이 약슷
아 줄 때 썼던 그 물이다.
가깝지도 않은 곳까지 와서 물을 길어 와 자신의 몸을 다아 주었던 것이다.
진자강은 소소를 바라보았다.
소소 가 진자강의 눈길을 받고는 부끄러 모을 우 ㅁ 크 일으켰 소소가 샘 옆 널따란 바위 위로 올라갔다.
기분이 좋은 듯 그곳에 앉아 발을 앞뒤로 까딱이면서 하늘 을 보았다.
그 진자강도 소소의 옆에 앉았다.
겨울 새소리, 차가운 바람, 바로 머리 위를 떠가는 조각 구름들.
브 면 찾아오는 이 느긋 진자강은 조용히 눈을 감고 어쩌면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이 잠깐의 망중한을 즐기기로 했다.
사천 성도 인근.
정방형(ㅠ22)의 거대한 하나의 저택을 중심으로 하여 좁은 골목들 을 사이에 두고 크고 작은 저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수백 채의 저택이 하나의 정방형 장원을 이루고 있는 듯 기묘한 모습의 마을.
여러 채의 저택이 하나의 담장을 공유하고 있기에 각각의 구역은 개
방적인 듯하면서도 오히려 외부인에 게는 폐쇄적이 되는 특이한 형태였 다.
당가대원(탐※ㅅ5)! 당씨를 비롯한 주변의 가신 성씨들 이 모여 사는 이 집성촌을 부르는 이름이다.
애초에 이 마을을 마을이 아니라 큰 장원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들의 집단성과 폐쇄성을 대표적으로 나타 내는 말일 터였다.
당가대원은 아흔 개의 안뜰과 삼천 의 간(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당 가대원 외부로도 수많은 집들이 지
띠 똑 00 의 은 00 미 [모 어져 % 있어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 [기 기 오 머 포 여 미 00 뱅 기 찌 이 서는 성벽만큼이나 00 10 반 또또 부부 이 08 있으나 의부인들이 함부로 드나 담감이 생기지 이 호 0100 다 오 대 뽀 때0 -으 ※오 료는 당가대원의 외부 601느 ㅎ 는 가데 부에 있는 허 가에서 당가대원의 정 00 (위 업 뚜 명으 ”
때 노 장인(뚜ㅅ)이 뚝딱거리 강료의 발아래에서 몸 몸을 굽히
고 있었다.
망료의 의쪽을 새로 맞추고 있었던 것이다.
노 장인은 나무망치를 두드려서 정 밀하게 의족을 조절한 뒤, 뜰 닭 으며 일어셨다.
“조작을 잘못하지 않도록 조심하시 우.
재수 없으면 터져서 남은 다리 위까지 다 날아가니까.
” “허어, 당문(춤벼) 최고의 수전(채 씀) 명장이 만든 의족인데 아무렴 쓸 만은 하겠지.
”
당씨세가를 당문이라고 부르 당가 사람들이 듣기 좋으라고 부 01ㅇ 크는 ㄴㄴ 아버 내
는 말이다.
무림세가를 넘어서서 하 나의 문파로 오르고 싶어 하는 당가 에게는 더없이 듣고 싶은 말이다.
하나 정작 망료는 노 장인이 기분 좋으라고 한 말은 아니었다.
그 뒤 에 있는 당가의 귀공자가 들으라고 한 소리다.
약관이나 넘었을까 한 청수한 모습 의 공자가 뒷짐을 진 채 노 장인의 뒤에 서 있었다.
망료는 앉은 채로 새 의족을 특특 차 보며 땅을 밝아 보았다.
“아무튼 고생하셨소이다.
다음에는 외원이 아니라 내원에서 편하게 앉
결”
공자가 코웃음을 쳤다.
“홍.
입에 꿀이라도 발랐소? 귀가 간질거려서 못살겠군.
어디 당신이 감히 내원에 발을 들일 수 있을 것 같나?” “에이, 자꾸 남 취급 하면 섭섭하 지.
함께 일을 한 지가 몇 년인데.
”
일전에 독곡에서 망료와 만났던 죽 립인이 바로 이 공자였다.
공자는 녹빛 의복을 입고 머리는 한 을 남김없이 뒤로 올려 푸른 끈 따 또
으로 동여매었는데, 자세히 보면 선 이 곱고 야리야러한 데가 있었다.
남자치고는 너무 예쁘장하다.
약간 눈 끝이 치켜 올라가 눈매는 날카로워 보이고 피부는 희며 코끝 은 작고 오똑했다.
남자의 복장을 했지만 여아.
당가는 다른 문파보다 가문의 비전 을 귀하게 여기는데 독을 다루는 특 성상 손이 귀하다.
때문에 여아라 하더라도 혼인을 하기 전까지는 남 녀가 같은 취급을 받으며, 혼인 때 에도 반드시 데릴사위로 남편을 받 아들인다.
해 나이 스물하나의 나이에도 불 하고 당가의 외부 사업을 관리하 맡고 있으며 그에 걸맞은 채으 르 어난 무공까지 소유하고 있는 재 당하란이 말했다.
“녀석이 발견됐소.
”
그때까지 빙글빙글 웃고 있던 망료 의 얼굴이 굳었다.
“누구를 말하는 게요?”
“당신이 그리 아끼고 감싸던 녀석.
대읍 사파의 한 안가 근처에서 찾아 냈지.
”
망료의 표정이 묘해졌다.
“대읍으로 들어왔다고? 그런데 그 걸 그냥 내버려 뒷소이까?” “대읍에는 사파들의 안가가 매우 많아.
물론 위치는 전부 확보하고 있지.
물론 우리뿐 아니라 청성파와 아미파도.
”
망료는 금세 이해했다.
대읍은 세 호랑이가 등잔 밑의 그림자처럼, 사 고만 치지 않으면 그 어디보다 안전 할 수 있는 곳이다.
“덕분에 아주 귀찮아졌어.
”
당하란이 못마땅한 듯 돌아서서 허 탈하게 웃었다.
“후환이 없게 잘 처리하라고 하였 더니, 지금까지 대체 무슨 일들이 벌어진 거지? 제갈가의 가신이 지휘 하는 구궁파진을 뜰고 나와서 묵 룡을 쓰러뜨려? 하하, 그리고 망 고 문은 반죽음이 된 묵룡을 이리로 데 려오기까지 했잖아.
엉망진창, 정말 로 마음에 안 드는군.
“다 예상대로이오이다.
”
“예상대로라고? 놈에게 세상의 시 선이 잔득 몰렸어.
세간에서 놈을 이제 머라고 부르는 줄 알아?”
“묵룡을 쓰러뜨렸으니 더 이상 사 갈독왕 따위의 놀림감으로 부를 없다더군.
하여 독롱이라고 부르더 이다” 기분 나쁜 투가 역력했다.
당가의 입장에서는 독롱이라는 별호를 빼앗 긴 기분까지도 들 터였다.
“아아, 독룡.
”
망료도 이미 알고 있었다.
단지 남 의 입을 통해서, 당하란이 말하는 ” 걸 듣고 싶었을 뿐이다.
전율이 일었다.
독룡! 강호에서 용이라는 글자가 별호에
글자인 것이다.
아무것도 아니던 열 살 꼬마가 드 디어 독룡으로 불리게 되었다.
물론 실력보다 명성이 앞선 상황이 기는 하나, 진자강의 존재가 커질수 록 망료는 기쁘다.
망료는 당하란이 건년 보고 서신을 확인했다.
서신에는 안가의 위치와 거주자 수, 그리고 진자강의 근황까지 적혀 었다.
※으
“놀랍도록 치유가 빠른 것으로 보 이며…… 여아 하나와 사이가 좋아 매일 함께 산을 오른다라…….
”
망료의 입가에서 웃음이 떠날 줄 몰랐다.
“하늘이 돕는군.
”
이것은 망료가 가장 원하 아닌가! “너무 곤란해하지 마시오, 공자.
내 가 다 후속 대책을 세워 났소이다.
”
“뭘 하든 빨리 시작하는 게 좋을 것이야.
조만간 요화가 다시 산동으 로 떠날 것으로 보이니까.
할아버지 께서 아직까진 별말씀이 없으시지 [모 상황이
만,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아.
” “다 됐소.
서신 몇 장에 보표(봇 @0가 딸린 달구지 하나만 있으면 되겠구려.
물론 이번엔 본인도 힘을 써 볼 생각이외다.
”
망료가 자신의 계획을 설명했다.
“백리권을 미끼로 산동요화를 끌어 낼 것이오.
”
> 가내 으 뜨 띠0 떠 의 + -오 니 또 0 30 00 리 사천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 일이거든.
”
“산동요화는 사천이 아니라 귀주에
서 잡을 거요.
제갈가와 내가.
”
“독륭은?” “독륭은 아직 쓸 만하오.
조금 더 키워야겠소.
”
독룡이란 말을 입에 담을 때마다 망료는 심장이 다 찌릿거렸다.
그만 큼 기분이 좋았다.
당하란이 살포시 인상을 쓰고 말했 고 해 “우리가 독룡을 내버려 둔대도 청 성과 아미가 살려 두지 않을 것인 데.
오히려 우리만 의심 사기 딱 좋 지”
“뭐, 그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함께 대어를 낚을 준비나 해 봅시 다”
한데 망료가 갑자기 생각난 듯 어보았다.
“아, 그런데 혹시 놈의 얼굴을 한 번 보고 싶은 생각은 없소이까?” 떠0 “와 이번 일은 서로 간에 시간이 잘 맞아야 했다.
하나라도 어긋나면 대 어를 잡을 수 없다.
망료는 사전 준비를 끝내고 즉시 귀주로 갔다.
귀주의 홍등가.
아직 이른 저녁, 흥등가에도 하나 둘 홍등의 불이 걸리기 시작한 시간 이었다.
그곳의 한 기루 앞에 섰다.
낙성루의 앞이었다.
망료는 잠시 낙성루을 올려다보다 가 뒷골목을 통해 낙성루의 뒤로 돌 아갔다.
그중 한 곳 판자로 가로막 드 두드렸다.
띠ㅇ 므 때 껴 의 .
가운메에 난 멍에 사람 희끗 지가 | 곧 문이 열 힌 똑.
ㄱ 문 이 ※ 다.
뒷문은 기루의 부억으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기루의 심부름꾼 행색을 한 자가 망료를 알아보고 고개를 숙 였다.
“오셨습니까.
아이들을 소집할까 요?”
“됐어.
오늘은 잠깐 들른 게야.
소 란 떨지 말고 일하게 내버려 되.
” 망료가 이곳 낙성루의 주인이라는 결 아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낙 성루에서 일하는 몇몇만이 아는 사 실이다.
“그 친구 있지?” “염소수염을 한 작자 말씀이십니
까? 그자라면 사 충에 와 있습니 다.
”
“가 보지.
”
망료는 심부름꾼 행색을 한 자의 안내를 받으며 위층으로 올라갔다.
뚜걱, 뚜 변방인 운남에서 처음 강호의 중앙 으로 나왔을 때, 망료는 사실상 강 호 초출이나 다름없었다.
하여 망료는 일찌감치 중앙 무림에 서 자리를 잡기 위해선 세 가지를 준비했다.
남에게 업신여김을 당하지 않을 정 도의 무공.
뒤를 봐줄 수 있는 고위급 인물과 의 연.
마지막으로 숨 가쁘게 돌아가는 강 호의 흐름에서 밀려나지 않고, 나아 가 정세를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정보.
그중에서도 망료는 정보에 집착했 다.
하여 정사를 가리지 않고 발을 걸쳐 놓을 수 있는 모든 곳에 선을 됐다.
이 낙성루 또한 그를 위해 마 련한 하나의 거점이었다.
낙성루의 사 충은 귀빈을 모시는 장소다.
망료가 사 층에 도착하자 심부름꾼
행색을 한 자가 앞에서 기다리고 있 던 기녀에게 눈짓했다.
기녀가 한 곳의 방 앞으로 망료 안내했다.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