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149
13화
쥐떠후 침소봉대(하시) 어린 도사는 먹다가 그대로 동작을 멈줬다.
“에이, 농담도 잘하십니다.
”
“농담 아닙니다.
”
진자강이 진지하게 대답하는 걸 보 고 어린 도사의 동공이 흔들렸다.
어린 도사가 당황한 표정을 지었
렬백이 상인 독이 느끼졌다 손돕 끝이 푸르스름하게 변색되기까지 했 다.
“어라? 아니, 내가…… 도우께 잘 못한 게 없는데 왜 이러시는 겁니 까? 사람에게 먹으라 권하고 독을 주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
억울한 듯한 어린 도사의 말에 진 만 [이 > 티 “네? 제가 어떻게 독이 있는지 없
는지 압니까.
”
“보면 모릅니까.
”
어린 도사는 밥그릇을 가만히 내려 다보았다.
그리고 옆에 나온 볶음 반찬류도 쳐다봤다.
그러더니 머싸게 웃었다.
“잘 모르겠는데요.
”
“밥 위에 뿌린 산초 가루의 색이 변해 있잖습니까.
”
“아, 그래요?”
어린 도사가 신기하다는 듯이 밥그 롯을 쳐다보았다.
“그랬군요? 전 왜 밥에 산초 가루 를 뿌렸나, 식성도 참 이상하시다
주 가루는 제가 뿌린 것이지 ※우 이제껏 이렇게 허술하고 맹탕인 무 인을 본 적이 없었다.
일부러 그러 는 건지 아니면 원래 성격이 이런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 허술함이 너무 천연덕스 럽고 평화로워 보여서 진자강은 기
살아야 했다.
한 번 실수했다가 숨이 날아갈 수도 있어서 매번 신 곤두세웠다.
주변 환경은 뭐든 이용하기 위해 날 때마다 사물을 상세히 관찰하 이 생겼고, 아무 일이 없어 모를 일에 대비해야 했으므 대책을 세우며 움직여야 했 목 목 경 을 그 490 파 ^ (쁘 꼬 4 버 고 가 자격지심일까? 그렇게 살아온 자신에 비해 겨우 두어 살 어린 듯 보이는 이 어린 도사는 천진난만하기까지 하다.
이 게 어쩌면 이 나이에 어울리는 모습
일 수도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니 진자강의 기분이 묘해지는 것이다.
진자강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더 이상 따라오지 않았으면 좋겠 니다.
그리고 그 독에 대한 얘기 저쪽에 있는 분과 하면 될 겁니 어린 도사가 그 말에 창가 쪽에 앉은 이를 바라보았다.
객잔의 식당 에는 진자강과 자신, 그러고 창가 쪽에 죽립을 쓰고 앉은 남자 한 명 이 전부였다.
진자강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창 문 때 팡
가 쪽에 앉았던 이가 고개를 내저으 며 웃었다.
“하하.
이것 참.
고작 사파의 떨거 지에게 치독(롬)이 이리 쉽게 들 통 날 줄은 몰랐네.
그래도 명색이 수(줄주)라는 건가.
” 치독은 음식에 독을 섞는 일이다.
어린 도사가 창가에 있던 이를 이 리저리 보더니 되물었다.
“어라? 혹시 당가대원에서 나오신 분입니까?”
창가에 있던 이가 죽립을 들고 청 송을 보았다.
대략 서른 살 안푸으 로 보이는 남자였다.
개
“안녕하시오, 운정 도사.
본인은 당 리심이라고 하오.
” 당리심이 일어나 포권을 하자 어린 도사 운정도 마주 포권했다.
하지만 까지 안녕하긴 했습니다.
하지 운정이 당연하다는 투로 대꾸했다.
“여기는 저희와 당가대원, 아미 불 문(0009)의 세 문파가 함께 관리하 는 영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짜고짜 이런 데에서 함부로 독 쓰시다니요.
그것은 저희 청성을 시하는 처사입니다.
”
당리심이 말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저었다.
“사파의 떨거지를 시험하고자 한 일이 어떻게 청성을 무시한 일이 되 겠소.
내가 운정 도사가 먹을 줄 알 고 치독한 것도 아니지 않소이까.
”
“아, 그렇습니까? 으음, 그러고 보 면 제가 타인의 끼니에 욕심을 내지 않았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긴 하군요.
원시천존…….
”
둘이 얘기를 나누는 동안 진자강은 을 근 므 ㅜㅠ
짐을 챙겨 나갔다.
“해독은 두 분이 해결하면 되겠고, 저는 이만.
”
당리심이 코웃음을 치며 팔을 크게 휘둘렸다.
“어딜 가느냐.
”
세 자루의 자락이 날아가 진자강 의 코앞으로 날아가 문간에 박혔다.
타다닥! “네가 이곳을 마음대로 벗어날 하지만 당리심은 말을 끝내지 못했 다.
어느샌가 운정이 진자강의 앞을 가
로막고 가락들을 손가락 사이에 끼워 잡았기 때문이었다.
하나는 잡지 못하고 놓쳐서 문간에 날아가 그대로 박혔지만, 두 자루는 잡아냈다.
던지는 순간 따라잡았으니 젖가락 을 던지는 속도보다 훨씬 빨랐다는 뜻이다.
상상하기 어려운 속도의 신법에 당 리심도 말이 안 나왔다.
“아아, 배가 아파서 하나를 놓쳤 네” 운정이 오만상을 찌푸러며 당리심 을 쏘아보았다.
“제가 방금 그렇게 말씀드렸는데도 또 손을 써요? 이래도 청성을 무시 한 게 아닙니까 “아니, 그건…… 내가 저놈에게 던 졌는데 도사가 가로막아서…….
,”
운정이 또박또박 말했다.
“세 문파는 서로를 존중하여 타 문 파의 영향권 내에서는 함부로 손을 쓰지 않는다.
그게 불문율이라고 스 승님께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제 앞 [= 을 쓰고 암기를 던지셨다는 트여 주 개 운정이 스승을 입에 담자 당리심의 안색이 급격히 나빠졌다.
운정의 사
부는 사천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당씨 성의 자존심이 함부로 무릎을 굽히게 하지 않았다.
자존심 이라면 당가 역시 결코 낮지 않다.
당리심의 얼굴이 굳었다.
“자꾸 저자를 감싸도 돌다니? 일부 러 우리 당문에 시비를 거는 건가? 나이가 어려도 굳이 대우를 해 주었 더니만 “제가 언제 시비를 걸였다고 그러 십니까? 시비는 그쪽이 먼저 거시지 않았습니까?” 운정이 황당해하면서 손에 들린 것 가락을 힐끗 봤다.
“이거나 가져가십시오.
”
운정이 젖가락을 휘둘러 던졌다.
휘리릭! 젖가락이 차례로 당리심의 탁자에 꽂혔다.
아니, 꽂힌 게 아니라 날아 와 셨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었다.
묘기처럼 보이지만 내공을 절묘하 게 다스린 솜씨였다.
하지만 첫가락 한 자루는 전혀 탁 자에 박히지 않고 탁자에 고스란히 서 있었는데 비해 다른 하나는 반 치쯤 들어가 박혔다.
“아, 배가 아파서……곤 운정이 멋썩게 고개를 돌렸다.
독
때문에 제대로 조절이 안 되는 건지 아니면 아직 어려서 공력 운용의 묘 가 부족했는지 알 수 없는 일이었 다.
어쩌나 진자강은 둘의 싸음에 끼 지 않았다.
진자강이 당리심을 보며 물었다.
“내게 할 말씀이 있으면 하십시 _ 당리심이 웃으면서 말했다.
“경고하러 왔다.
오늘은 청성파의 체면을 보아 참는다.
하지만 대읍을 벗어나서도 그렇게 고개를 뱃벗이 들고 다니면 좋지 않은 꼴을 보게
될 거다.
”
“시비 거는 겁니까?” 당리심이 운정에게 한 말을 고스란 히 돌려준 진자강이었다.
본래는 협박하느냐고 물어야 한다.
그런데 협박이 아니라 시비라고 했 다.
대등한 관계에서나 쓸 수 있는 말이라 명백히 느낌에 차이가 있다.
“건방진 새끼.
”
당리심이 이를 가는데 운정이 웃었 다.
“푸하하! 아이고, 웃어서 죄송합니 다.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 버렸 네요.
”
당리심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졌 다.
진자강은 둘의 반응에 개의치 않고 말했다.
“알겠습니다.
충고대로 하죠.
그럼 되겠습니까?”
“그래 진자강은 살짝 눈인사를 하고 객잔 을 나가 버렸다.
당리심은 괜히 막 아셨다가 또 무슨 꼴을 당할지 몰라 이를 물고 참았다.
“어어?”
운정은 진자강과 당리심을 번갈아 보면서 난처해했다.
배가 아프니 해
독은 해야겠는데, 당리심에게 해독 약을 받다가 또 진자강을 놓칠까 걱 정했던 것이다.
하지만 운정의 고민은 기우였다.
진자강은 객잔에서 별로 멀리 떨어 지 않은 곳을 걷고 있었다.
운정은 떨떠름해하는 당리심에게 해독약을 밭아먹고 금세 진자강을 그 “같이 가 주세요!”
진자강은 자리에 멈춰 서 대답 없 이 운정을 빠 보았다.
소리는 뒤 에서 들려왔는데 벌써 옆에서 나란
히 걷고 있는 운정이었다.
은 괜히 민망했는지 또다시 머 싸게 웃었다.
“미안합니다.
원래는 이렇게 가까 이 붙어서 갈 생각은 아니었는데요.
자꾸 도망을 가시니 그냥 아예 옆에 붙어 있는 게 낮다고 생각해서 이러 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마주쳤다 는 걸 스승님이 아시면 혼납니다만, 대읍을 나가시기 전까지만 부탁드립 니다”
진자강이 생각해 보니 숨어서 갑자 기 튀어나오는 것보다 차라리 같이 가는 게 나을 법해 보였다.
아까 당
가를 만날 때처럼 잘만 하면 도움이 될 것이었다.
아니, 그런 게 아니더라도 이 도사 를 떼어 놓기가 쉽지 않다는 걸 깨 달았다.
어디든 따라올 태세였고 마 음만 먹으면 이 능력도 있었다.
“알겠습니 진자강이 | 수락하자 운정이 좋아하며 따라왔다.
그래서인지 시 키지도 않은 얘기를 줄줄이 했다.
“사실 스승님께 한 번 혼나고 마는 게 면벽 일 년 하는 것보다 나아서 요”
진자강이 수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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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저라도 면벽 일 년보다 는 혼나는 게 낮겠습니다.
”
“하하,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러다가 운정이 갑자기 머리를 군 으며 인상을 썼다.
“아차…… 아까 먹은 음식값을 지 불하지 않고 왔네요.
잠깐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가서 제가 먹은 건 지불하고 오겠습니다.
”
“내가 이미 올려 두고 왔습니다.
주인이 겁을 먹고 주방에 숨어 있더 군요.
”
“어영 정은 놀란 눈으로 진자강을 보았 00
“도우는…… 좋은 사람이었군요!”
“그런 것 같진 않습니다만.
”
진자강은 무시하고 걸었다.
운정이 루 면 좋은 사람이 아닌 것 같기도 하 이 “어제 도사가 보라고 뿌린 건 그냥 잡곡 가루였습니다.
”
“네”
운정이 손벽을 쳤다.
“하아, 어썬지 고소한 맛이 나더라
니.
제가 속은 거군요.
역시 도우는 좋은 사람……”
“그 뒤에 제 뒤를 쫓으려고 풀숲을 뒤지고 바닥의 발자국을 찾아다지 요?? “네.
분명히 그랬죠.
”
“독은 발자국이 있던 자리의 풀잎 에 뿌려 뒷습니다.
”
“여로의 독을 중화해서 갈분(붐차) 에 섞어 났습니다.
아마 모르는 새 에 조금 흡입했을 겁니다.
”
”
러 _ 보 다 패드 놀 더 경 오닐 %0 호 199 5.
이 소오 고우 호 소운 깨 0 나 때 90 이 에 더 때 개 개 비리 ㅎ혜버임휴조앨 꿔 0 어 펀 ? 이 만 개) 수 6 데 한 게 아니라 필요 으저으 주고 운정을 보 !자강은 걸음을 멈 지 가
았다.
소문을 알고 있으면서도 거리낌 없 이 다가와 말을 걸고, 무방비하게 독에 당한다는 건 이상한 일이었다.
“왜 그러십니까” “원래 그런 성격입니까.
아니면 그 런 척하는 겁니까?”
“뭐가 말입니까?”
“세간에 알려져 있기로 나는 굉장 한 살인마일 텐데요.
”
“네.
저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 운정은 눈빛을 뜰망거리면서 진자 강을 마주 보았다.
그게 무슨 대수 냐는 눈빛이었다.
수
“그래서 제가 감시하고 있는 건더 요.
저희 청성의 영역에서 나가실 때까지 아무 일 없도록요.
”
무공만으로 보자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긴 했다.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 할 수준이 아니었다.
그러나 너무 천진하고 해맑다.
무 공에 비해 뇌가 순백이라 잔괴에 쉽 게 넘어가거나 당할 확률이 높다.
“너무 주의력이 없어 보여서 그렇 니다.
아까처럼 실수로 독이 든 식을 먹으면 어쩌려고 합니까.
”
“해독약 달래서 먹었는데요.
”
“그런 얘기가 아닙니다.
누군가 도 미피
사를 암습하거나 계략을 써서 해치 려고 하거나 한다면…….
” 운정이 말도 안 된다는 듯 손사래 를 쳤다.
“에이, 여기 사천에서요?” 진자강은 확실히 깨달았다.
밑도 끝도 없는 저 자신감의 반은 자신의 무공, 그리고 나머지 반은 문파에 대한 믿음이다.
그것은 문파의 명성이 주는 일종으 보호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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