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166
5화
좋-후 월하노인(8 ㅜ촌ㅅ) 튀는 걱정 마시구려.
살다 보면 실 패도 하고 아쉬운 일도 있고 그런 것 아니겠소이까.
검각주도 이해하 실 것이오.
”
지켜보는 눈이 많으니 화는 내지
}고 제갈손기가 낮은 목소리로 렁대듯이 말했다.
“지금…… 우리에게 책임을 미루는 건가? 우리 제갈가를 이용할 대로 이용해 먹고 버리듯이 내쳐?”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소.
”
오해하도록 말을 하고 있잖은가!” “독룡에게는 청성파의 도사를 붙 고 요화에게는 마사불을 붙여 났 소이다.
심지어 팔이 잘리고 중독까 된 성태였지, 어느 누가 실패할 겠소이까? 그건 아무도 예상
단령경이 살아서 달아날 수 없는 상 황이었다.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할 만했다.
그러니 이런 실패는 어찌할 수 없 는 일이라고 자위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망료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얄입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었다.
제갈손기가 이를 바득바득 갈며 말 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독룡이란 놈이 봐
“내가 아니올시다.
요화가 살린 것 이지.
당시에는 묵룡을 살리기 위해 어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 었수.
”
“꼴까지 변명을…….
” 제갈손기의 말을 망료가 잘랐다.
“자, 그럼 본인은 바쁜 일이 있어 서 이만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소이 다” “이익!”
망료가 제갈명을 보며 따로 말을 남겼다.
“오늘만이 날이 아니올시다.
언 가 내가 제갈가에 도움을 줄 날이
올 것이오.
”
제갈명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기 위 해 딱딱한 표정을 짓고 고개를 까딱 거렸다.
더 말을 나뉘 봐야 창피만 당할 뿐이다.
어차피 진자강을 향한 최명부는 ㅇ 직 유효했다.
이번에 나온 인원 되돌아갈지언정 진자강에 대한 추 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다음은…….
아마도 제갈가를 우습게 본 망료가 터였다.
“기대하도록 하지.
”
구 곡 16
하지만 개원도 똑같았다.
조금 더 넓어지고 통째로 하나의 큰 저택이 라는 것만 다를 뿐, 박박하고 하기는 외원의 저택들과 별다를 바 가 없었다.
망료가 걷 니 1 비 너 요 벳 호 배
은 담이 있어서 집 내부가 아니라 마치 복도를 걷는 듯했다.
한참이나 걷다가 망료가 말을 내밸 었다.
“이러면 굳이 내원을 공공 닫아 둘 필요도 없잡나.
어차피 보이는 게 없는데.
”
섬지어 담의 가운데는 음각된 석조 문양들이 있었는데, 보는 위치에 따 라 그림자 때문에 모양이 다르게 보 였다.
길을 햇갈리게 만들기에 딱 좋았다.
처음 들어오는 사람은 백이면 백, 전혀 길을 찾지 못하고 헤멀 게 분
명했다.
앞장서서 길을 안내하던 무인이 아보며 경고했다.
“정숙하시오.
”
망료가 갑자기 멈춰 서서 무인을 반히 쳐다보았다.
“인씨(9186) 가” 당가의 가신 가문에는 특수한 역할 하는 몇 개의 성씨가 존재한다.
씨도 그중 하나였다.
인은 그것을 어찌 알았느냐는 보다도 쓸데없이 멈춰 서서 짜증 는 투로 대꾸했다.
“그렇소.
그러니 이제 어서 가면 때 으 1 따
안 되겠소?”
하지만 망료는 ‘ [더니 말했다.
“이보게.
나는 손님이지, 공물을 바 러 온 속국의 대신이 아닐세.
내 가 왜 포로 취급을 받아야 하지?”
무인의 눈썸이 꿈들됐다.
“지금 뭐하는 짓이오? 어르신 나 베 해 달라고 사정한 건 귀6 였잖소이까.
” > 썼 이 하고 혀를 에 > 으 을 만 구 “아니,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잖아.
자네 같으면 기분 나쁘지 않 겠어? 정숙하라고? 내가 무슨 말을 얼마나 했다고.
어?”
망료는 말을 하면서 높였다.
무인의 얼굴이 눈에 띄 전 또 언성 띠ㅇ [리 게 당황스 워졌다.
당가대원의 내원까지 들어 와서 감지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 기 이런 행동을 하는 자가 던 것이다.
더욱이 자신은 안내자에 불과하다.
소동이 생기면 질책을 받는 건 자신 이다.
“죽고 싶소?” 무인이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자 망 료가 인상을 썼다.
“막말로 내가 정숙하지 않으면 어 껄 건데.
쫓아낼 거야, 어껄 거야?
어디 한번 해 보든가!”
망료가 목발로 담벼락을 쳤다.
따악! 딱! 딱! 잭잭! 새들이 놀라서 여기저기 정원에서 날아갔다.
당황한 무인이 망료를 말렸다.
“이보시오.
알았으니 잠시 진정하 고아……0 사방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쏘아지 는 시선이 느껴졌다.
망료는 그제야 혔기침을 하며 진정 하는 척했다.
“거 말 좀 조심하고 삽시다.
무릇
심부름이나 하는 아랫사람들은 자기 주제를 알아야 오래 사는 법이요.
” 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
위 내원으로 들어와서도 족히 한 식경 은 걸은 듯했다.
복잡한 길을 한참이나 걸어 들어간 뒤에 한 건물의 앞에 도달했다.
무인은 문 앞에서 기다렸다.
망료는 느긋하게 주변을 둘러보며 함께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렸다.
날카로운 눈빛의 당가 여인이었다.
“들어오라 하십니다.
”
망료가 이제껏 길 안내를 한 무인 을 보며 웃었 “수고했네.
”
무인은 몸을 부르르 떨면서 말도 없이 돌아가 버렸다.
당가 여인이 다시 망료를 안내했다.
건물 안쪽으 로 들어가서도 몇 개의 문을 지나서 야 망료는 드디어 넓은 청00)에 도 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른 지방 대청과 달리 이곳은 전부 문으로 있었다.
당가 여인이 청에 오르는 계단 앞 서 멈줬다.
“올라가십시오.
”
계단을 걸어 오르는 망료도 조금은 조심스러워졌다.
대외에 알려지기로 당가의 가주 자 16 막 막 인 오
리에서 물러난 지 이미 십수 년.
그러나 그는 아직도 당가의 대소사 를 결정하는 실질적인 주인이었다.
염왕(조) 당청.
사람의 생사마저도 그의 손에 달려 있다는 뜻에서 그를 부르는 별호였 하나 지금은 거래의 상대였다.
기세에서 밀리면 안 된다.
이로 된 문이 열렸다.
전혀 들리지 않던 소리가 대청에 오르면서 들려오기 시작한
가고 있었다.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고함을 지르 며 뛰기도 한다.
정신없이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었다.
수십 개의 탁자에 쌓인 수백 개의 죽간과 그만큼의 서신들.
그것들은 하나씩 분류되어 내려지고, 또다시 그만큼 새로 들여와 쌓였다.
거기다 한쪽 벽에는 엄청난 새장이 놓여 있어서 계속해서 전서구가 들
고 나는 중이었다.
전서구가 푸드덕 거리는 날짓 소리마저 묻힐 정도 로 대청 안은 시끄러웠다.
다른 쪽에서는 죽간과 종이로 된 서신을 폐기하는 화로가 있어서 타 는 냄새까지도 진동을 했다.
왜 이 소리가 하나도 밖에 새어 은 대청의 한가운데에서 수없 은 서류에 싸여 있는 한 명 의 노인 때문일 터였다.
저 노인이 기막을 펼쳐 대청의 모든 소리가 밖 으로 나가지 못하게 차단하고 있는 것이다.
노인은 밥 떡으러 움직이는 시간도 아까운지 탁자 옆에 주먹밥을 놓고 있었다.
천하의 망료도 이 복잡한 장터 같 은 곳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였 무 “뭐해.
이리 와.
”
노인이 망료를 보지도 않고 말했 다.
망료는 버 걸어서 정중앙에 아무도 망료를 유 심히 보거나 신경 쓰지 않았다.
망료는 노인에게 가까 이 가서 가법게 목례를 했다.
그러 나 노인은 여전히 서류에서 고개를
들지 않고 있었다.
덕분에 망료는 노인을 자세히 관찰 할 수 있었다.
사자의 갈기처럼 마구 번은 봉두난 발의 흰머리.
작고 구부정한 체구.
평범한 인상이었다.
어딜 가면 거 지로나 취급받을 듯한 노인이었다.
나이가 팔십이 넘었으니 당연한 일 인지도 몰랐다.
‘이 노인네가 독인 당청이라고?’ 당청의 눈은 손에 든 서한과 죽간 을 순식간에 훌는다.
보통 사람이라 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다.
“왜 그랬어.
귀찮게.
보수해야 되잖
아.
”
당청이 고개도 들지 않고 망료에게 한 말이었다.
인사도 하지 않았다.
그런 예법 정도는 신경도 쓰지 않는 당청이다.
어차피 누군지 알고 있 데 뭐하러 인사를 나누는가 하는 투 에 표시를 해 났는데 당청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안내하는 놈이 귀찮게 길을 이러 저러 돌아오지 됩니까.
그 이후로도 두 번이나 뱅이를 더 돌리더군
유.
”
“그거 만든 석공에게 상 줘야겠네.
세 번 돌게 했어.
”
당청이 손가락을 부덧쳐 딱 소리를 내자, 옆에 있던 학사가 바로 명령 을 적어서 다른 이에게 전달했다.
아마도 석공에게 보상을 하라는 내 용인 듯했다.
여전히 당청은 고개도 들지 않고 서류를 보는 중이었다.
망료에게 더 이상 묻지도 않았다.
망료는 기다리고 있으면 한세월이 될 것 같아 먼저 말을 꺼냈다.
“사실은…… 따지러 왔습니다.
”
“오도절명단의 효과가 시원찮습니 다.
”
그 말에 아주 잠시간 대청 내에 소리가 사라졌다.
몇몇이 긴장한 듯 망료를 쳐다보았다.
그러나 당청은 서류를 보는 데에 열중이었다.
대답 도 간단했다.
“맞아.
오도절명단은 아직 미완성 이야.
” 그제야 대청의 이들이 고개를 돌리 고 다시 일을 계속했다.
망료가 다시 따졌다.
“피완성인 제품을 주시면 제가 일
을 하는 데에 아주 곤란해집니다.
”
어찌 보면 건방질 수도 있는 말이 었으나 당청은 감정적인 부분에는 영 관심이 없어 보였다.
“그래야 완성하지.
실패 없이 어떻 게 성공을 해.
수천 년을 이어 정종의 내공심법이 어지간한 독 애 다ㅇ 호 “독을 ※다가 실파하면 괜한 의심 을 받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 “내가? 자네가?” 망료는 잠깐 고민했다.
상황을 보 니 당청은 당가가 의심을 받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을 것 같았다.
아니,
신경을 쓰지 않는다기보다는 그런 일이 생겨도 어떻게든 처리해 낼 수 있어 보였다.
망료가 어찔 수 없이 고개 는 대답했다.
“제가 그렇다는 말입니다.
”
“알았어.
이것 가져와.
”
전자의 맡은 망료에게 후자는 옆의 학사에게 한 말이다.
당청이 작은 죽편에 휘리릭 글씨를 써서 학사에 게 주었다.
학사가 죽편을 들고 어 디론가로 갔다.
망료와 나누는 그 짧은 대화의 중 간에도 계속해서 서류들이 들이닥쳤 젖고 때
다.
실 새 없이 당청의 옆에 서류를 쌓아 놓고 당청은 그것을 읽는다.
가끔 전언으로 전해 오는 경우도 있 었다.
지금도 망료와 대화를 하고 있든 말든 바로 끼어들어 보고했다.
“평남에서의 시험이 실패했습니다.
삼십오 명이 해독되지 않은 채 죽었 고 오십 명의 원 거주민이 중독됐습 니다.
”
당청은 잠깐의 고민도 없이 말했 다 “다 폐기해.
”
“에 전언을 가져온 자도 한두 번이 아
니었던 듯 무표정하게 물러나 옆의 학사에게 요청하여 서신에 도장을 받아 갔다.
잠깐 사이에 오십 명의 목숨이 결정되어 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