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232
24화
불계패라는 것은 집을 계산하지 않 고 스스로 졌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미 잡아먹은 상대방의 돌을 자신 의 차례에 놓거나, 자신의 돌을 놓 지 말아야 할 자리에 놓기도 하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패배를 표시 한다.
이른바 돌을 던진다는 말로 대신한다.
조금 전 진자강이 놓아야 할 바둑 판의 눈금이 아니라 바둑판 밖 엉뚱 한 곳에 놓은 것도 같은 의미다.
무암 존사는 진자강을 통해 패배 “십 년을 기다린 끝에 얻은 것이 10 노인은 한동안 말없이 바둑판을 내 려다보았다.
일견 허탈한 표정을 지 었다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곰곰 이 의미를 되새겼다.
밖에서 아까부터 시끄럽게 끼어들 던 죄수가 또다시 끼어들었다.
“목호.
것 보십쇼.
이상한 놈이잖습
니까.
있는 대로 으스대다가 한다는 것이 고작 불계패라니요.
그게 말이 됩니까? 그냥 하던 대로 정강이뻐를 뽑아내시죠……그 노인이 돌미를 건들지도 않고 손 가락을 뻔었다.
마치 쥐가 우는 듯 찍! 하는 소리 가 나며 지풍이 쏘아졌다.
진자강이 무공에 견식이 높았다면 그것이 현 교의 상승 무공인 정뢰극지(줌랬 8)라는 지풍인 것을 알아보았을 터 였으나 당연히 알 동시에 다급한 신 “6 첨 1? 으억!
티잉! 지풍이 뭔가에 맞고 됨겨 나는 소 리가 들렸다.
아마도 말했던 대로 왼쪽 눈을 향해 지풍을 쏘았던 것 노인이 이를 갈며 창살 바깥을 향 해 소리쳤다.
“목호! 잘못했습니다요.
“”
진자강이 말렸다.
“제 정강이뼈는 아직 무사하니까, 잠시 고정하시지요.
” “네 정강이뼈가 무사할 거라고 어 떻게 장담하느냐?” 하나 노인은 정작 그 말을 내밸고 서도 다시 씀쓸한 얼굴이 되어 바둑 판을 내려다보았다.
“됐다.
눈은 내버려 두어라.
”
“감사합니다, 목호!” 노인은 홍마노를 손으로 만지작거 렸다.
“이건 누가 뭐래도 그 친구의 솜씨 가 틀림없다.
나는 네가 그 친구가 제
보낸 것을 믿는다.
” 노인이 잠시 회한에 잠겨 있다가 진자강 에게 물었다.
그런데 너는 왜 내게 절을 했느 냐.
”
“무암 존사께서는 제게 직접적으로 말씀하지 않으셨지만, 저를 전령(@ 수)으로 생각하신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무암 존사를 대신하는 입장 으로 마땅히 예를 취했을 뿐입니 다.
”
노인이 피식 웃었다.
“그것 때문에 네 목이 달아날 수 있는데도? 백도에서 나를 안다는 게
소문나는 순간, 너 ㆍ 다 죽는다.
”
은 무슨 의미인지 몰라 아무 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6 으로 희한한 녀석이다.
내 가 누구인지, 무암과 무슨 관계인지 궁금할 텐데도 무겁게 입을 닫고 있 어.
마음에 든다.
”
“노인장께서도 제가 누구인지, 어 떤 자인지 묻지 않으셨습니다.
” “네가 누구인지는 알 필요도 없고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
무암이 보 낸 놈.
나는 그것만으로 너를 신뢰 다”
도 다 게 뮤 뚝
진자강이 가만히 있자 노인이 되물 었다.
“왜 고맘다고 말하지 않느냐?” “신뢰하든 불신하든 노인장의 뜻이 니 제가 고마워할 일은 아니지 않겠 습니까.
”
“흐흐흐, 묘하게 재밌는 놈이구나.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네가 마음에 드니 네게 한 번의 기회를 주마.
”
“어떤 기회입니까?” “만일 네가 강호에 발붙이고 살고 싶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조용히 떠 나라.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그리 고 나를 만났다는 얘기를 누구에게
도 하지 말거라.
죽을 때까지.
”
진자강은 곧바로 대답했다.
“노인장이 뉘신지는 모르나, 죽지 않으려고 온 것이기에 그냥 돌아간 다면 이미 죽는 것과 다름이 없습 다.
현교의 목호를 만났다는 이유로 강호의 공적이 된다 한들 지금보다 나빠질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노인이 웃었다.
“겨우 그 정도로 내가 가라 마라 한 것일까? 그래.
어는 좋다.
네 놈도 옥허구광 오뢰합마공을 노리고 온 것이겠지?” “그렇습니다.
”
노인은 잠시 진자강을 보더니 물었 다.
“청성파는 어찌 되었느냐?”
“청성산을 두고 떠났습니다.
”
앞뒤 맥락도 없이 한 말인데 노인 은 어느 정도 짐작한 듯했다.
“무암은, 편히 갔고?” “청성산에 홀로 남으셨습니다.
제 가 떠나을 때까지는 등선하지 않으 셨습니다만, 왜 그리 말씀하셨는지 여주어도 되겠습니까?”
“네가 짐작하였듯, 나는 현교의 교 인이다.
나와의 관계가 세상에 드러 날지도 모르는데 너를 내게 보낸 이
} 무엇이겠느냐.
드러나도 상관 없는 상왕 이 되었다는 뜻이겠지” 년을 이어 은 바둑을 끝내 버렸다.
사실은 내가 한 집 반 정도 불리한 형국이었는데도…… 그것은 더 이상 무암이 바둑을 둘 수 없게 되었다는 뜻이 아니겠느냐.
”
우 울 것이다.
진작에 내가 패배한 걸 인정했다면 이런 일도 벌
다.
08 성산어 의 선택.
누가 말 그것을 잎 그러면서 다.
하나 그것 청성파 장 무암 존사는 어지지 않았을 것이니…….
”
진자강도 그제야 명확하게 깨달았 스스로 죽을 생각으로 남은 것이다.
내여 띠 중 00 은 은 어디까지나 무암 존사 릴 수도, 말려서도 안 되는 로저러 걱정이있다.
뻐 7 다 * 에노 편으 살 기 “사십 년의 바둑 친구#]를 잃 었구나.
생각 같아서야 오늘은 아무
도 하고 싶지 않으나, 무암이 죽 했다면 머잖아 이곳에도 들이닥칠 터.
네게 필요한 주고 떠나야겠다.
”
떠난다는 말이 희한하게 들렸다.
그건 노인이 감옥에 같혀 있는 게 아니라 자의로 남아 있다는 뜻 같았 다.
그러고 보니 감옥에 있는데도 자 쇠가 걸려 있지 않았고, 노인의 무 공도 폐쇄되어 있지 않았다.
도대체 어떤 사정인지 진자강도 궁 금해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노인이 진자강에게 말했다.
생각 1 00 들이 또 매 꼬 0
“나는 네가 원하는 걸 주겠다.
대 신 너는 무암을 위해 한 놈을 죽 야겠다.
다만 네가 그만큼 강해지지 못한다면 포기해도 된다.
어떠냐?” 노인의 살기가 더욱 질어졌다.
그 러나 그건 진자강을 향한 살기가 아 니었다.
하지만 진자강은 곧바로 수 긍하지 않았다.
“듣고 결정하겠습니다.
”
그 말이 노인에게 더욱 진자강에 주었다.
노인이 원수의 고 따 8 쁘 때 이름을 말했다 “백리중이란 놈이다.
”
이름을 들은 순간 진자강은 동요했
다.
“백리중.
금강천검이라 불리는 놈 이었다.
아마 무암이 죽는다면 적어 도 그놈이 관여했거나, 그놈에 의해 서가 될 것이다…….
”
진자강은 즉시 대답할 수 있었다.
“죽이겠습니다.
반드시.
”
노인이 살기 어린 투로 웃었다.
“아는 놈인 듯하니 잘되었구나.
원 한을 많이 사는 놈은 이래서 말년이 흉흉한 법이지, 흐흐흐.
”
웃던 노인이 손을 뒤로 뻔었다.
뒤 에 쌓여 있던 것에서 하나를 골라냈 다.
“약속을 받았으니 나도 줄 건 줘야 겠지.
”
노인이 손을 내밀었다.
거기에는 뼈가 들려 있었다.
바둑돌의 재료가 되었던 사람의 정강이뼈다.
”
끝을 잡아 봐라.
”
진자강은 무심코 뼈를 쥐려 했으나 노인이 아무 생각 없이 뼈를 내밀었 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과연, 자세히 보니 뼈가 극히 미세 하게 진동하고 있었다.
그냥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떻게 한 것인 지는 모르나 노인의 내공이 깃들어 있다.
이것은 일종의 시험이다.
다.
파아아악! 뼈에 손가락을 댄 순간 손가락이 뒤틀리며 꼬였다.
손목, 팔꿈치, 어 깨 그리고 머리와 허리까지.
손가락에서 시작된 뒤틀림이 진자 강의 전신으로 이동했다.
진자강은 빨래를 쥐어짜듯이 온몸의 근육과 뼈가 비들렸다.
간질을 않는 병자처 럼 온몸을 꼬며 몸을 떨어 됐다.
‘어, 엄청난 와류다!” 옥허구광 오뢰합마공이 일으ㅋ 와류에 진자강의 몸이 쓸려 버 뜨
의 휘 려서 십자형 림이 온몸을 후 트 늘 트 돌고 튀어나올 것 같았 으 을 붙은 정강이뼈가 며 무릎뼈가 옆으로 돌고 정강이뼈 금방이라도 관절이 어긋나서 뼈가 락에서 시작된 뒤 부풀어 오르기 시 감아 것이다.
관절과 살 만.
즈 다리에 최대 하중이 비 – 더 40 몰리면서 관절과 뼈가 버티지 못하
고 있었다.
“큼, 크으육!”
진자강은 그제야 노인이 어떻게 정 강이뼈를 뽑아냈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대로라면 진자강의 정강 이뼈도 살을 쪼 튀어나오게 될 것 이다.
“뭘 하고 있느냐.
옥허구광 오뢰합 마공을 일으켜라.
무암이 아무렴 아 무것도 가르치지 않고 보내진 않았 을 것 아니냐.
”
진자강은 화급하게 한 줌의 호흡으 로 내공을 일으켰다.
광혈천공을 일 으킨 후 옥허구광 오뢰합마공으로
폭주하는 내공을 다스렸다.
온순해 진 내공을 기혈로 보내 정강이뼈에 서부터 흘러들어 온 와류를 조금씩 상쇄시켰다.
몸이 배배 꼬여 있어서 기혈을 순 환시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겨우겨 우 오른손부터 꼬인 팔과 어깨, 의 와류를 상쇄시키고 원래대로 릴 수 있었다.
“옥허구광 오뢰합마공을 제대로 익 히긴 한 모양이구나.
그럼 나머지도 풀어 보려무나.
”
하지만 남은 것이 하필 왼쪽 다리 였다.
개 때
지 않는다.
“! 외, 왼쪽은……0 하지만 노인의 표정은 무덤덤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정강이뻐는 모 두 오른쪽이다.
” 진자강은 깨달았다.
노인은 고의 으로 진자강의 왼쪽 다리에 와류 띠1 로
진자강은 이를 악물었다.
근이 시벌정게 되 이뻐가 계속해서 올라온다.
시험치고는 과하다.
힘줄이 끊겨서 정강이뻐가 튀어나오면 진자강은 평 생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된다.
노인이 말했다.
“너는 이미 혼원에 다다라 있다.
기는 상선약수, 물과 같아서 지류에 서 흘러든 탁류08)는 대하(8) 를 더럽히지 못한다.
와류는 대하의 부ㅇ 이미 999 도도한 흐름을 막 혼원은 대하이며 대도 9나 대하는 모든 종류의 물 니 0 내 내 ㅇ 그 뽀 떼
결국에 음은 양이 되고 양이 음이 이미 진자강은 일전에 이 같은 일 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깨 치지는 못했다.
노인은 놓아줄 생각 그렇다고 이대로 다리를 잃을 수는 없지 않은가! 진자강은 우반신의 내공을 최대한 돌리며 혼원에 의해 좌반신의 탁기 를 끌어내려 애써 보았다.
기혈을
막고 있는 탁기를 녹여서 우반신 로 울기면 기혈이 둘릴 테고, 그 린 기혈에 와류를 보냄으로써 원 다리의 부상을 막을 수 있을 터 ※% ※ 해 10 ~ 트 반신의 내공이 극한으로 돌면서 다.
탁기가 녹아서 단단하던 기혈이 부드러워지는 게 느껴졌다.
하나 정순한 정기와 탁기가 평형을 이룬 상태이기 때문에 서로 옮겨지 질 않았다.
상호 전화보다 상호 대
립이 더 커서 완전한 평형을 이루는 중이었다.
평형을 깨려면 그것을 줄이거나 늘 는 방법뿐이다.
지금 당장은 무언 가 으므로 줄이 뜨 분 때 [으 가 & @@ [쏘 @ 때 0으 ㅇ 8 포 탁기도 : 옴직였다.
모공과 손끝으로 탁기가 배출됐다.
진자강이 쏟아 낸 탁기의 일부는 류 정강이뼈를 타고 노인에까지 역
서 흘러갔다.
*음” 노인의 눈이 이채를 발했다.
모공에서 흘러나온 탁기가 방울방 울 맺혀 있다가 작열쌍린장의 영% 으로 기화되어 조금씩 동굴 안에 지기 시작했다.
창살 밖 다른 감옥에서 계속 끼어 들었던 죄수가 놀라 소리쳤다.
“우악,깜짝이야! 어떤 새끼야! 어 떤 새끼가 독을 뿌리고 있어!”
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