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235
2화
탈혼사가 무사의 몸을 완전히 통과 해 빠져나왔다.
무사는 눈이 튀어나오고 입을 벌린 채로 서 있었다.
몸에 여러 개의 혈선이 그어졌다.
혈선마다 피가 배어 나왔다.
아직 온기가 사라지지 않은 몸뚱이의 조 각들이 미끄러지면서 바닥으로 떨어
졌다.
무사들의 얼굴이 경악에 잠겼다.
그때 진자강은 이미 다른 무사를 목표로 삼아 걸어가고 있었다.
무사 들이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해막이 진자강의 앞을 막아섰다.
해막의 인상이 크게 구겨졌다.
진자강의 살해 방법은 묘하게도 끔 찍했다.
날붙 붙이를 루는 입장에서 팔다리 하나 잘려 나가는 것은 사실 대수로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 진자강의 수법은 유독 잔혹히 다.
그것 : 늬 때 8 전 정 띠ㅇ 2무 비 진자강이 손에 10
있기 때문이다.
하수를 죽일 때 스드으 ㅣ 근 대부분의 고 대로 죽인다.
귀찮으니까 자신 ㄴ 노 때 | 치 다.
그렇지 않다.
힌 재미 삼아 죽이기도 이 ㅇㅇ +.
그런데 진자 한 명이 평생의 숙적이기라도 한 상대가 악적이기라도 그 그래서 공포감이 느껴진다.
|기까지 10 에 6 는 때 입장에서 20 10 유입
하다.
내가 뭘 얼마나 크게 잘못했다고 이런 취급을 받으며 죽어야 해! 사람 대 사람으로서 자신이 분노의 ㅣ 된다는 것이 얼마나 공포스 운 일인가.
그것이 심지어 자신은 령 에 따라 행동했을 뿐, 기억도 진자강에게 잔인하게 죽어야 하는 신세가 된 무사들의 얼굴에는 당혹
감과 더불어 억울함이 가장 크게 드 러나 있는 것이었다.
하나 진자강은 그런 표정을 한두 번 본 게 아니다.
“억울하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에게 더 억울하게 죽어야 호
이 돋을 정도의 지독한 살기였다.
진자강은 다시 사냥을 시작했다.
해막이 진자강의 앞을 가로막았다.
해막은 자신을 향해 맨몸으로 달려 드는 진자강을 철주판으로 후려쳤 무.
가 오십 근이 넘는다.
내공이 딱히 담기지 않아도 맞으면 뼈가 부러지 고 살이 터진다.
진자강이 허리를 들어 주판의 끝을
피했다.
해막이 걸음으로 두어 걸 음쯤을 앞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새 끼손가락을 철주판 끝에 걸고 철주 판을 돌렸다.
한 번 피했다고 달려 큰 들었으면 반드시 맞았을 것이다.
해막이 새끼손가락을 중지 손가락 으로 바꿔 걸자, 가로로 휘둘러지던 철주판의 궤도가 바뀌어 사선으로 촛았다.
철주판이 사선으로 한 바 퀴 돌아 위에서 아래로 진자강을 후
려쳤다.
진자강은 앞발로 바닥을 밀며 뒤로 미끄러지듯이 물러났다.
랑! 철주판이 친 바닥에 주판알의 다닥 다닥한 자국이 그대로 남았다.
해막 이 돌연 바닥에 찍힌 철주판을 발로 차며 뛰어올랐다.
카가가각! 철주판이 마구 회전하면서 바닥을 국으며 진자강을 향해 날아갔다.
진자강은 뒤로 물러나다가 위로 뛰 어 피했다.
이미 허공으로 뛰어올라 있던 해막이 엄지를 접고 나머지 네
손가락을 살짝 구부린 채 진자강을 찔렀다.
금사장(솔짜뿌)을 수련하다가 파생 된 무공으로 단련된 손끝에 내공을 모아 찌르는 수법이다.
이 수법을 익히면 살갖이 고목처럼 두꺼워지고 갈라지기 때문에 치첨지(숫)라 는 이름이 붙었다.
회전하는 오십 근의 철주판에 손가 락을 걸어 쓸 정도로 손가락이 단단 한 것도 금사장과 치첨지를 익힌 때 문이다.
진자강은 금나수로 해막의 치첨지 를 상대했다.
금나수는 손가락과 손
목의 관절을 껴거나 요혈을 잡아 무 력화시키는 수법이다.
그러나 해막의 손가락은 진자강의 생각보다 훨씬 더 딱딱했다.
손가락 을 잡아 관절을 역으로 겪어 눌렀으 나 손가락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손목을 잡아 틀어도 마찬가지였다.
손가락부터 팔뚝에 이르기까지 통짜 로 되어 있는 듯 꼼짝도 하지 않는 먹히지 않는다!
해막은 진자강의 손이든 팔뚝이든 개의치 않고 찔렀다.
해막의 손가락 끝이 당을 때마다 뼈까지 충격이 왔 고리가 울리면서 밀리는 바람에 손 목이 끊어질 듯했다.
해막이 연속으 로 진자강의 왼쪽 가슴을 손가락으 로 찔렀다.
엄청난 지력이었다.
해막은 실력이 없는 자가 아니다.
아무리 정치력이 좋아도 실력이 없 으면 무림총연맹에서 살아나기 어렵
다.
지부장이면 중소 이상이다.
퍼.
퍼 펌 ! 네 번이나 손가락이 틀어박히듯이 찌르고 들어왔다.
갈비뼈가 찌르르 울렸다.
내공이 담겨 있어서 기혈들 이 지릿거렸다.
진자강은 손을 갈퀴 처럼 만들어 헤막의 팔뚝을 찍었다.
상대의 몸에 구멍을 는 포릉박! “느려! 느리다!”
해막이 바로 손을 회수하는 바람에 진자강의 손가락은 해막의 손등을 찍었다.
포롱박이 해막의 손등을 띠 못했 00 보 1 00 3 피|
다.
오히려 진자강의 손돕이 깨졌다.
으직.
사람의 살이 아니라 딱딱한 쇠를 찍은 것 같았다.
해막은 진자강을 발로 차고 뛰어넘 어 갔다.
진자강은 바닥에 구르면서 벌떡 일 어났다.
가슴을 보니 옷이 찌고 여러 개의 동그란 멍이 들어 있었 다.
게다가 내공이 파고들어서 약간 의 내상까지 입었다.
주록.
진자강의 입에서 피가 흘렸다.
그사이 해막은 뒤로 돌아가 철주판
을 주워 들었다.
해막은 손등에 붙은 진자강의 손톱 파편을 털어 냈다.
금힌 자국조차 남지 않았다.
“손톱에 독이 있었느냐? 하지만 소 용없다.
금사장은 십 년 이상 약물 로 손을 단련시킨다.
녹슨 철 조각 의 사이에 손을 찍어 넣어도 굽히지 않는데 손톱에 찍힐 것 같으냐? 독 침도 박히지 않는다.
” 진자강은 거의 일방적으로 당했지 만 살기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입가의 피를 답으며 말했다.
“그렇습니까?”
해막이 철주판을 흔들며 진자강을 도발했다.
차라라라락.
“흉.
별것도 아닌 놈이 기물(줌$0) 의 힘을 빌어 입만 놀려 대는구나.
”
잠깐이지만 직접 상대해 보니 독룡 의 보법이나 신법은 딱히 정묘하지 않은 듯했다.
거칠고 느리다.
해막은 긴장이 다소 풀렸다.
“기세는 무림총연맹을 상대로 전쟁 이라도 할 것 같더4? 힘도 없는 놈이 감히 우리 무림총연맹에 맞서 서 과거의 젖값을 운운해 해막은 우리라는 말과 무림총연맹
ㅇㅇ |라는 말을 강조했다.
자신의 책임 살짝 무림총연맹으로 넘기는 교 묘한 언변이다.
진자강이 말했다.
“전쟁이라는 거창한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은 이 곳 무림총연맹 귀주 지부부터 없앨 생각입니다.
다시는 힘없고 약한 자 들이 이곳을 믿고 찾아왔다가 팔려 나가지 않도록.
”
“힘없고 약한 자? 귀주 약문이? 지나가던 개가 웃겠구나.
”
“아뇨.
귀주 약문이 아니라 힘없고 약한 자들, 이라고 말했습니다.
”
버
“그게 그 말 아니냐!”
억지를 부리는 해막이다.
진자강은 이런 말수작을 이미 몇 번이나 겪었 다 “희한한 게 뭔지 압니까? 당신들.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니다.
”
“뭐라고?”
“그래서 일부러 내 말을 곡해합니 봐 이 피* 10 다.
분명히 알아들었으면서도 알아 듣지 못한 척, 자신들에게 없는 명 분이 있는 척 말장난을 합니다.
그 런다고 당신들의 죄가 덮어지거나 지 수 웨 “집니까?”
가 아니다” “안타깔게도 나는 당신 같은 자들 을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내 앞에서 그런 말을 하던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압니까?”
해막이 약간 어이없는 투로 보다가 핏 하고 웃었다.
“내 웃깃도 건드리지 못한 주제에 오만하기 짝이 없구나.
그래, 설사 내가 네놈이 말한 것처럼 약자를 내 쳤다 치자.
” ‘소소의 혀를 뽑은 것도 당신의 명 령이었을 텐데요.
”
“그래.
그것도 내가 그랬다.
그래 서? 그래서 넷 놈이 나를 어떻게 벌할 것이냐?” 진자강이 손가락으로 위를 가리켰 다.
“하늘이.
”
해막이 저도 모르게 8 다보았다가 해 때문에 눈ㅇ 을 찌푸렸다.
이번엔 진자강이 다시 바닥을 가리 킨다.
“땅이.
”
마지막으로 해막을 가리켰다.
“그리고 당신의 등 뒤에서 원령들 {의 범 트여 1 대 과 트너 호 띠
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
개소리”
“이제 그들 앞에 무릎 꿈을 시간입 니다.
”
진자강이 송곳니를 드러내며 이를 갈았다.
으드드득! 해막은 불현듯 좋지 않은 기분을 느켰다.
진자강이 몸을 뒤틀며 힘껏 을 당겼다.
그 순간 해막 은 오른 발 발목을 불로 지진 듯한 격통을 느켰다.
어영 맹경.
탈혼사가 해막의 오른발 발목을 관 통했다.
오른발이 발목 아래로 잘려 날아갔다.
“으, 으아악!” 해막은 비명을 지르다가 이를 악물 고 참았다.
순식간에 해막의 열굴이 땅에 젖었다.
고통도 고통이지만 언 제 자신의 발목에 탈혼사가 감겨 있 었는지 의아했다.
‘발로 찾을 때! 하지만 그가 본 독룡은 생각보다 느렸다.
그래서 자신의 치첨지도 제 대로 막지 못하지 않았는가.
‘아니다”
지금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독룡을 빠르다.
조금 전과 움직임이 완전히 다르지 않은가! 속았다! 진자강이 고의적으로 속인 것이다.
그건 마치 ‘약문에 너희들이 한 짓 도 이러했지?’ 하고 행동으로 말하 는 듯했다.
해막은 철주판을 지팡이 삼아 바닥 을 깊으면서 한쪽 손으로 치첨지를 뻔었다.
진자강은 대듬 해막의 팔뚝 을 잡아쳤다.
세 개의 둑을 모두 돌
려서 최대로 내공을 폭발시켰다.
해 막이 팔을 잡아 빠면서 몸을 돌 철주판의 넓은 면적으로 진자강을 쳤다.
진자강은 등으로 철주판을 막 았다.
아니, 오히려 등으로 철주판을 쳤다는 행동이 았다.
퍼역! 철주판이 진자강의 등짝을 후려쳤 다.
진자강은 버다.
해막이 외발인 데다 너무 가까워 무게가 제대로 실 리지 않았다.
주판알의 가운데 튀어 나온 부분들이 진자강의 등 살갖을 찍어 등판이 점점이 피로 물들었지 만 그뿐이었다.
해막은 바로 철주판을 놓고 치첨지 네 손가락으로 진자강의 눈을 찔렸 다.
정파인으로서는 비겁한 행동이 지만 해막은 상관하지 않았다.
그런데! 진자강이 눈을 똑바로 뜨고 같이 해막의 눈을 찔러 오는 게 아닌가! 진자강은 검지와 약지를 벌리고 중 지로 해막의 롯등을 탓다.
검지와 중지로만 눈을 찌르면 빗나가기 쉽 고 상대가조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손
찌르겠다는 결의다.
} 기가 질렸다.
진자강 이 먼저 찔리겠지만 자신의 눈도 멀 있다.
게다가 진자강의 깨진 손 끝에는 독이 묻어 있을 것임에 확실한 터! 진자강은 눈만 멀지만 자신은 눈으로 독이 들어와 죽는다.
‘이런 미친놈이!’ 해막은 주춤했다.
손해 보는 수를 나눌 순 없었다.
고개를 뒤로 젖혀 진자강의 손가락을 피하면서 방향을 바꿔 진자강의 목덜미를 찔렀다.
진 자강이 해막의 손을 잡고 해막의 남 은 다리를 걷어차.
위 모 ( 10 ” ~ 패 >
해막의 몸이 휘청이며 옆으로 넘어 갔다.
진자강은 해막의 다른 손까지 낚아쳤다.
뒤로 돌아서 해막의 양팔 해막이 다급한 외침을 질렀다.
진자강이 탈혼사를 힘껏 당겨 310 이 금사장으로 단련된 손가락과 손 은 고목의 겁질처럼 굳은살로 덮 있었다.
탈혼사가 감겼지만 제대로 박혀 들지 않았다.
끼각, 끼기각.
요 애
탈혼사가 파고들지 못하며 사기그 릇이 갈리는 소리가 났다.
하지만 진자강은 계속해서 탈혼사를 당겼 진자강의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 었다! 탈혼사가 피부에 파고들며 조금씩 혈선이 생겨났다.
“으으악!”
해막이 외발로 진자강을 마구 걷어
차며 몸부림쳤다.
해막은 무사들을 향해 소리쳤다.
“뭐해! 뭐하냐고!” 무사들이 엉거주춤하다가 진자강을 향해 달려왔다.
어깨에 걸친 해막의 팔이 끼며 해막의 몸이 크게 휘어졌다.
해막이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러 됐다.
“으아악! 으아아아악!”
점점 파고들던 탈혼사가 마침내 두 끼운 껄을 돌고 들어갔다.
해막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눈의 동공이 극 대로 축소되었다.
트트트 투투특!
수십 년의 수련을 통해 해막을 이 자리까지 올라오게 해 준 그의 손가 락들이 동강 나서 허공에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