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242
13화
백리권은 즉시 내공을 끌어 올렸 다.
“예전보다 훨씬 강해졌군.
”
진자강은 말없이 백리권을 쳐다보 았다.
예전에는 정말로 백리권이 하 나의 벽처럼 느껴지던 때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검술이나 내공의 깊이에서는 다소
밀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강 자신이 내공의 파괴력에서 씬 앞서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 다.
백리권도 그걸 알고 있었다.
백리권은 진자강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상의를 풀어 벗었다.
가슴에 칼로 그은 흉터들이 엄청나 게 나 있었다.
가슴 전체가 난도질 한 것처럼 되어 있었다.
제갈연을 잃고 그 슬픔에 저지른 행동이다.
백리권은 부러진 갈비뼈가 움직이 지 않도록 상의로 옆구리와 가슴을 곽 조여 묶었다.
이 0따
우습구나.
”
백리권의 말이었다.
진자강도 걸레 처럼 된 양팔의 웃소매를 쩌 버리 며 물었다.
“뭐가 말입니까?”
“너는 네가 연 매를 죽이지 않았다 고 했다.
하지만 결국은 연 매를 죽 인 당가의 핏줄과 함께 있지 않으 내”
긴자강은 수긍했다.
“그렇군요.
보기에 따라 오해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건 인정하겠습 니다.
하지만 그런다고 달라지는 게 있습니까?”
“없지.
그러니까 오해라는 맡은 어 울리지 않아.
” 백리권이 검을 뽑아 들었다.
“너는 연 매를 해쳤고, 그러므로 는 연 매의 복수를 한다.
” 그런데 백리권은 거기에서 말을 치지 않고 한마디를 더했다.
“너는 나의 양부로 인해 사문의 억 울함을 풀지 못했다.
그러니까 내게 대신 죄를 물어라.
그럼 공평하겠 지연 진자강은 백리권을 반히 처다보았 다.
백리권이 잠시 침묵을 지켰다가 말
“나는 바보가 아니다.
양부가 해 온 일, 그분이 내게 숨긴 일, 그리 고 그분이 앞으로 할 일을 모두 알 고 있다.
연 매의 죽음에 대해서도 백리권은 더 말을 하지 않고 입을 진자강은 한동안 백리권을 바라보 고 있다가 고개를 살짝 저었다.
“아니.
그것은 받아들이지 않겠습 니다”
진자강이 재차 한 모금의 기운을 받아들여서 내공을 일으키기 시작했
다.
“제갈 소저에 대한 복수만 응하 습니다.
금강천검의 빛을 다른 이 게 대신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
백리권이 검집을 버리고 양손으로 검을 잡아 진자강을 겨누었다.
“그렇다면 너는 평생 나의 양부에 게 빛을 받아 낼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다.
” 백리퀸은 몸을 뒤로 기우뚱 눔혔다 가 곧바로 투어 나갔다.
최대한의 속도로 뛰쳐나가는 궁신 탄영의 신법.
발을 박차 싶었는데 어느새 백리 을 보
권은 벌써 진자강의 앞에 있었다.
진자강이 자세를 낮추고 대응하려 했다.
백리권이 왼발을 앞으로 내디다.
광! 진각의 힘을 더해져서 백리권은 달 려오다 말고 멈춰 셨다.
왼발을 축 으로 몸을 회전시켜 직각으로 방향 겪었다.
진자강의 측면으로 빠르 이동해 오른발을 뒤로 털어 자세 잡았다.
동시에 아래에서부터 위 검을 치켜들었다.
, 8 때 골 0
진자강은 백리권이 달려오다가 혹 꺼진 듯 사라진 것처럼 느켰다.
그 리고 바로 옆에서 지독한 살기가 쏘 아져 왔다.
진자강이 몸을 반쯤 들 었을 때 이미 백리권은 반원의 검기 뽑어내고 있었다.
]자강은 오른쪽 발바닥의 용천혈 있는 둑을 을 최대한으로 이용해 가 공 배 앞에 검기의 벽이 생겼 한 벽이 가로막은 것 같았다.
벽 너머의 공간들이 무 채색으로 일그러져 보였다.
바닥에서부터 옆쪽 숲의 나무까지 한꺼번에 절단되었다.
백리권은 궁신탄영으로 달려 태에서의 힘을 한 번 더 천인신 쏟았다.
백리권의 검이 다시 한 공간을 갈랐다.
진자강은 허리를 대한 뒤로 뉘여 백리퀸의 검기를 했다.
과우웅! 하늘과 땅 사이가 수평으로 단절됐 다.
쩌어억.
몇 장이나 뒤에 있는 나무들이 날 카롭게 갈라졌다.
스 00 또 브 삐 4 으 ~
이를 지켜보던 양전이 안타까움에 소리쳤다.
“백리 형! 너무 힘이 들어갔어!” 하지만 백리권이 이를 모를 리 없 었다.
조금 전 양전과 싸우는 걸 똑 똑히 보았다.
진자강은 양전의 창에 실린 힘을 받아 내고 흘렸다.
그것은 천인신검의 수법과도 매우 슷했다.
천인신검 기지흠력(옷7).
때문에 검에 최소한 이 정도의 힘 을 실어야 진자강의 수법에 당하지 않을 수 있다.
백리권은 위에서 아래로 칼을 찍었 =
다.
진자강이 몸을 회전시키며 피하 자, 그대로 칼을 땅에 꽂은 채 물구 무를 서서 몸을 띄운 후 앞으로 멀어지며 뒤꿈치로 진자강의 어까를 찍었다.
진자강이 아슬아슬하게 백리권의 뒤꿈치를 피했다.
과앙! 바닥의 흙이 박살 나며 사방으 비산했다.
백리권은 몸을 돌리면서 거푸 진자강을 걷어차다.
진자강은 손바닥과 팔똑으로 백리퀸의 발을 쳐 냈다.
백리권은 착지하자마자 바 로 검을 뽑아 횡으로 베었다.
진자
강이 반격할 여지를 거의 주지 않으 려 쉬지 않고 공격하고 있었다.
진자강은 백리권이 횡으로 벤 검을 피해 위로 뛰어오르면서 독침을 뿌 렸다.
“역시!”
그 순간 백리권의 눈이 번득였다.
진자강의 싸움 방식을 알고 있 백리권이다.
진자강은 피해를 감수하고 상대에게 더 큰 피 해를 입히면서 수세를 공세로 전환 하곤 했다.
“지금쯤 반격을 해 을 줄 알았다!”
백리권은 독침을 피하지 않고 몸을
돌리던 그대로 발을 들어 진자강을 올려 찾다.
굳이 독침을 피하지 않 적중시키길 포기 밭을 팔꿈치로 쳐서 을 이용해 공중에서 뒤로 뛰었 백리권이 함께 도약해 허공에서 세 번이나 검기를 뿌렸다.
파파팟! 빛줄기와 함께 진자강의 몸에 세 의 검흔이 생겨났다.
진자강은 허 에서 사선으로 몸을 몇 번이나 회 하며 바닥에 떨어졌다.
닙, 뽀 야
백리권이 뛰어내리면서 검을 그었 다.
진자강은 바닥에 떨어지며 옆으 로 구르다가 돌연 땅을 차고 반대로 굴러 백리권의 검을 피했다.
백리권 의 다리를 발로 차고 오금을 걸었 다.
백리권은 휘청거리다가 한쪽 다 리로만 중심을 잡고 섰다.
백학량시(던썸추※)! 외다리로 서서 아래로 검을 찔러 넣었다.
바닥에 거의 누워 있다시피 지던 진자강은 팽이처럼 돌면서 검 을 피했다.
동시에 왼손을 뻔어 백 리권의 검에 달린 칼 막이를 손가락 으로 걸어 잡아당겼다.
을 아래로 찌르던 속도가 더해져 서 검은 바닥에 깊이 박혔다.
손잡 이를 놓지 않고 있던 백리권의 몸까 지 딸려 왔다.
진자강은 백리권의 목을 오른손으로 잡아당기며 무릎을 올렸다.
백리권은 버티려 했지만 부러진 갈 비뻐의 통증 때문에 버틸 수 없었 다.
다만 고개를 돌려서 관자놀이에 맞는 것은 면했다.
뻐! 이마를 무릎에 강하게 짓쌓은 백러 권이 휘청거리며 뒷결음질을 쳤다.
그 와중에도 검을 뽑아 쥐고 있
다.
백리권은 열굴을 잔똑 징그렸다.
아까 부쳤을 때에도 느겼지만 직 접 손을 섞어 보니 생각 이상이었 다.
예전에는 자신의 공격을 겨우겨 우 피하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거의 대등하다시피 하다.
백리권이 주춤하는 사이 진자강은 허리의 힘으로 벌떡 일어나서 백리 권을 뒤쫓았다.
백리권은 호흡을 들이쉬며 검을 바 닥에 꽂고 무릎을 꿀었다.
그러면서 양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굉가부곡장! 호흡
바로 지척.
몸에 네 개의 독을 쌓 고 막대한 내공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몸놀림이 이전과는 비할 바 없이 빨 라진 진자강이었지만, 몸을 튀기듯 바로 일어난 때라 절대로 피할 수가 없었다.
“죽어라!”
빅리권은 일을 약물고 천인신검을 이것으로 일격에 진자강을 잠장별 생각이었기 때문에 뒤를 생각하지 않고 전력을 다했다 몸이 진동하며 천둥소리가 났다
손바닥의 장심이 별게지며 달아올랐 다.
그때 진자강이 백리권의 양손 손바닥을 자신의 손바닥으로 쳤다.
진자강으로서도 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백리권은 끝났다고 생각했 다.
굉 가부곡장은 백리가의 일절.
집채를 부수고 바위를 가루로 만든 다.
거기에 손을 가져다 댄다면 오 히려 상대의 손이 부서져 나갈 게 분명하다.
퍼어영! 쪽음이 일었다가 둘의 손바닥이 마 주치며 밀착되자 순식간에 소리가
사라졌다.
백리권은 손바닥에서 따끔한 충격 을 느켰다.
진자강이 손가락 사이에 독침을 끼우고 있던 모양이었다.
하 나 백리권은 오히려 손가락을 의 손에 짝지를 끼웠다.
더 을 가해서 단단히 불들었다.
“달아나지 못한다!”
백리권이 내공을 더해 밀어 넣자 진자강의 열굴도 별게졌다.
진자강 역시 이를 악물고 최대로 내공을 톰 어내고 있었다.
그런데…… 백리권은 뭔가 이상하 [써 다 2 이
처음 진자강의 손바닥 안으로 내공 을 밀어 넣고 있다가 어느 순간 멈 춰졌다.
아니, 오히려 자신이 안으로 밀리는 느낌이다.
굉가부곡장이 밀린다? “이익븐 백리권은 다시 한 번 천인신검을 일으켰다.
승부가 경각에 달해 집중 력이 고도로 높아졌다.
평소보다도 더 내공을 일으킬 수 있었다.
무려 칠성(860)의 초입에서 중간 까지.
스스로 자신의 몸에 깃든 힘을 느 낄 수 있었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질 게 없었다.
여전히 밀렸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진자강의 왼손 과 맞당은 오른손은 밀리고 있었고, 진자강의 오른손을 맞잡은 왼손은 내공이 뽑어지는 게 아니라 빨려드 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내공의 흐름이 기이하다.
출렁거리 뱃전에 서 있는 것처럼 내공이 들려서 제어하기가 점점 어려워지 다.
둑.
]자강의 내공이 밀려들어 오른손 바닥의 뼈가 골절됐다.
손가락이 다 미 별 09 ※의 뽀 개 비 다
뒤틀리기 시작했다.
진자강의 손가 락에 끼를 끼운 것은 자신인데 이 제는 오히려 자신의 손가락이 끼 고 있는 중이었다.
어깨가 빠졌다.
왼손도 이어 진자강 의 내공을 버티지 못하고 폭발하듯 이 뼈가 부러졌다.
퍼어엉! 백리권은 양팔이 너덜너덜해진 채 로 피를 뽑으며 겨 나갔다.
졌다? 자신이?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대도 되지 않 던 하찮은 놈에게? 연 매의 원수에게! 졌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도 없었지 만 그보다도 더 백리권을 절망 한 것은 제갈연의 복수를 할 수 없 다는 사실이었다.
“이대로는 끝나지 않는다!”
백리권은 조각조각 부러진 양팔을 차서 띄워 올렸다.
그러나 백리권은 띄워 올린 검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띄워 올린
검이 다시 떨어지는 걸 그대로 방치 할 수밖에 없었다.
챙그랑.
검이 바닥에 떨어졌다.
백리권은 자신의 목에서부터 길게 이어진 실을 보았다.
잘 보이지도 않는 가느다란 실이 목에 감겨서 진 자강의 손에까지 연결되어 있었다.
양이었다.
백리권은 가만히 진자강을 쳐다보 ㅇ 큰 았다.
진자강은 숨을 고르면서 탈혼
사의 고리를 잡았다.
“왜 탈혼사를 걸고 바로 쓰지 않았 자?” “확인할 게 있어서.
”
“너도 이상함을 느긴 모양이군.
”
“그렇습니다.
”
백리권이 물었다.
“그렇다면 조금 전의 그것이, 옥허 구광 오뢰합마공이겠지?”
“그렇습니다.
”
“닮았군.
많이 닮았어.
” 천인신검과.
백리권은 양부 백리중이 한 말을 떠올랐다.
“천인신검은 얼마나 성취를 얻었느 내”
“칠성의 초입에 들어셨습니다.
”
그러자 백리중은 더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듯 백리권에게 본가로 돌아 가라고 말했었다.
그 이유가 지금 드러나고 있었다.
원류가 같은 내공심법인데 상대의 성취가 더 뛰어나니 내공 대결로 어 찌 이기겠는가.
지금의 상황을 백리 중은 이미 예상했었던 것이다.
백리권이 씀쓸히 웃었다.
“곧 연 매를 만나러 갈 수 있겠 군.
”
진자강이 한 번 더 물었다.
“할 말이 더 있습니까?”
백리권은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하늘을 쳐다보며 탄식하듯 중얼거렸 다.
“아아, 아버님.
당신은 대체 무 짓을 한 겁니까.
”
진자강이 탈혼사의 고리를 당겼다.
백리권의 목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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