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306
12화
사내가 되물었다.
“약재 사재기를 해 두었다는 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
하나 사내는 의아한 생각이 들어 고개를 가웃거렸다.
“왜일까요? 역병이 돌지도 않았는 데 왜 약재를 사재기해 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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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가 진자강이 말한 바를 정리했 다.
“일단 그러니까 영파상인은 역 시 “저희는 장부상의 허점을 분석하느 라 거기까지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 다.
형제가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여기에서 더 이상 장부상으로 알아 낼 만한 것은 없었다.
진자강이 사내에게 물었다.
“아, 한 가지 여줘볼 게 있습니다.
”
‘됩니까?” “수소는 어떻게 지내고 혹시 근황을 모르신다면 알아봐 주 스 “수소는 저도 압니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손이 야무져서 산동 형제 들의 살림을 도맡아 합니다.
벌써부 터 다들 소소가 크면 데려가겠다고 난리들입니다.
”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
“아닙니다.
그럼 이만.
”
사내가 떠나고 진자강은 약재에 대 해 한동안 더 생각해 보았으나 알 소금 밀매는 중죄이지만, 파까지 동원하여 모든 증거 하려 한 건 과한 일이라고 생각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약재에 관련된 일일 것인
데…ㄴㅇㅇ.
독과 관련된 해독약도 아니고 평범 한 역병의 약이었다.
역병을 퍼뜨린다? 임의로 역병을 퍼뜨린다는 건 불가 하다.
역병이 퍼지면 즉각 마을과 길을 폐쇄하여 전염을 막는다.
하여 퍼진 다고 해도 일부 지역에 불과할 뿐 다.
그러니 일부러 역병을 창권시키지 도 못할뿐더러, 약재를 완전히 독점 } 게 아닌 이상에야 일부 지역에 병을 일으켜 얼마나 대단한 이윤 에 1“ (완
을 남기 진자강 하기 위 무한ㅇ 의외로 이 눈어 진자강 나 모두 그렇거 한참 만에야 겠는가.
은 나온 김에 탈혼사를 수리 해 대장간을 찾았다.
제갈가의 영역이라 그런지 길거리에서 장강검문의 표식 많이 피지 않았다.
은 몇 군데 대장간에 들렀으 .
르 뱅뱅 돌기를 수차례.
겨
다.
마른 체구의 중년인이 앞에 나와 앉아서 새로 만든 농기구를 다고 있 다가 진자강을 쳐다보았다.
진자강 이 다리를 살짝 저는 것도 보았다.
“따라오시오.
” 중년인이 몸을 일으켰다.
그런데 키가 진자강의 반밖에 되지 않았다.
두 다리가 허벅지 아래로 잘려 없 었다.
중년인은 짧은 다리를 끌며 안으로 들어갔다.
진자강은 중년인을 따라 들어갔다.
겉에는 농기구를 만들고 수리하는 대장간이 맞는데, 안쪽으로 공간이
더 있었다.
안쪽 공간에는 밖에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도구들이 있었다.
농기구가 아니라 알 수 없는 형태의 섯조각들 이 여컷 보였다.
‘대장간이 아니군요.
”
는 본래 당가에 있 그곳에서 당가를 위한 병기를 만들었지.
”
“당가에서 순순히 놓아주었습 까에 중년인이 자신의 다리를 가리켰다.
“이 다리가 왜 이렇게 되었겠소.
자유를 얻은 대가였소이다.
남들은 때
죽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 하지만 사실 죽을 뻔했다가 산 거지.
”
중년인의 목소리에는 분노까지도 진자강이 말했다.
“왜 다른 분들이 이곳을 소개해 주 었는지 알겠습니다.
”
중년인은 1 를 지었다.
“당신에 대해서는 얘기를 많이 소.
당가대원을 불사르고 그 떼 : 뜨 으 ㅁ 『 고 며 00 ※오 시
딸년을 휘어잡았다지? 그 얘기를 는데, 내가 한 것처럼 동패하터군”
“살기 위해 한 일이었습니다.
”
“상관없소.
내가 즐거웠으니까.
그 럼 물건을 봅시다.
”
ㅅ 신자강이 끊어진 탈혼사를 내밀었 중년인은 바로 알아보았다.
중년인 의 손이 살짝 떨렸다.
“탈혼사로군.
어지간해서는 끊어지 지 않는 놈인데.
왜 이렇게 되었는 지 물어도 되겠소?” 장인들은 보통 무기의 용처에 대해 않는다.
일부러 궁금해하지 않
는다.
굳이 알 필요가 없는 일, 남 모르는 일을 알게 되면 자신의 목숨 이 달아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년인은 강호에 관심이 많 은 듯 아랑곳하지 않았다.
“빈의관 영현사의 골조(쌈/10에 겼습니다.
”
“본 적은 없으나 소문은 들 영현사의 골조는 특수하게 단련되어 손가락비가 보검 보도에 버금간다 두 뼈
이전보다 훨씬 개량해 주도록 “어떤 식으로 더 기가 하지.
”
가능 막힌 놈으 로 합니까 중년인이 설명했다.
“탈혼사의 실을 아예 보이지 않도 록 만들 수 있소이다.
밝은 낮에는 투명하여 빛에 비치지 않고, 밤에는 시꺼먼 묵빛이 되어 전혀 보이지 않 게 될 거요.
어떻소 진자강은 잠시 생 2? 각했다.
그러다가 고개를 첫고 말했다.
“반은 보이게, 반은 보이지 않게 해 주십시오.
”
진자강의 말에 중년인은 잠깐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생각은 전혀 해 보지 못했 소.
”
“가능합니까?” 중년인이 눈을 감고 혼자서 뭔가를 중얼거리다가 말했다.
“탈혼사의 고리를 지금보다 더 일 게 하여 아예 두 개를 만들겠소.
하 나는 보이는 실이 달린 고리, 다른 하나는 보이지 않는 실이 달린 리.
어떻소.
“”
“충분합니다.
”
년인은 진자강을 다시 쳐다보았 뿌요 니 중 다.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았는지 알 겠어.
무서운 사람이군, 당신.
” 무작정 보이지 않는 것보다, 보이 는 것 뒤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작은 것 하나에도 무섭도록 상대를 흔드는 심리를 담는 것이다.
으 그 이 때 종년인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갑자 기 제안했다 “더 필요한 것은 없소? 원래 내 전문은 날붙이요.
”
“그렇다면 낮 두 자루를 부탁하고 싶습니
는 용도는 아니겠지.
”
“대가로 무얼 도와 드리면 되겠습 니까.
”
중년인이 진지하게 말했다.
“내 다리를 이렇게 만든 놈의 다리 를 똑같이 잘라 주시오.
그 탈혼사 로.
“이름은?” “당상율! 탈혼방의 방주!”
진자강도 그 이름을 들은 적이 있 었다.
이미 한 번 만나기도 했다.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탈혼사는 탈혼방 방주인 당상율의 독문 무기 였소.
내 다리를 이렇게 만든 놈이
기도 하지.
”
“당신의 이름은?” 그 말에 중년인은 희열로 몸을 떨 였다.
자신의 이름을 물어봐 준 것 은 단순히 복: 해 주겠다는 뜻이 제대로 된 복수를 하겠다는 뜻이다! 게 될 겁니다.
”
번우는 울카여 그 자리에서 바로 옆드려 절을 했다.
있었다.
방에서 기다리고 정이 진자강 적거렸다.
정이 애 르 극 근 21 보더니 머리 -으 글 으 때 “저…….
“독룡 도우에게 아까의 일로 사과 하려고 합니다.
”
!자강은 말없이 운정의 얘기를 들 다.
“독룡 도우가 잘못한 건 아니지만 일반인이 휘말렸다는 데에 화가 났 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일전에 배에서도 상인들을 챙긴 건 독롱 도 우였더라고요.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이번에도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독룡 도우에게 책임을 떠넘긴 거였죠.
”
운정이 확 고개를 숙였다.
“미안해요!””
원 00 ※오
“산사 열매로 만든 정과입니다.
”
지난번에 운정이 맛있게 먹은 걸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운정이 눈물을 글썼다.
“독룡 도우…….
”
운정이 정과를 먹으면서 진자강에 게 물었다.
“그런데 어딜 다녀오셨어요?” “산동 사파 사람을 만났습니다.
”
“네? 산동 사파요?”
“소소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운정의 눈이 반짝거렸다.
“궁금하죠!” 진자강은 산동 사파의 사내에게 들 은 얘기를 전해 주었다.
운정은 소 소의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하면서도 “아아, 다행이네요.
소소는 산동에 서 자리를 잘 잡고 살고 있군요.
”
“그렇게 보고 싶으면 서신이라도 보내 보십시오 “그, 그럴까요? 하지만 든금없이
있 것이 귀여웠다.
그래서 웃고 진 애 0널 20 굴로 물었다.
ㅎㅇ ”
우.
“독룡 도 ㄱㅇ “에그 }|란 소저의 마 10 어떻게 당 기 “도우 을 얻었나요?” 02 기억을 떠올렸 면서도 당하란과의 다.
“부인이 제게 데려가
같습니다.
”
운정의 표정이 썩었다.
“아니, 그거 말고요.
그 전에요.
뭔 가 얘기를 주고받으면서 친해진 계 기가 있을 거 아니에요.
가장 선명 하게 기억나는 얘기요.
”
진자강은 진지하게 생각했다.
“부인이 나 때문에 당가대원의 감 옥에 같힌 적이 있습니다.
”
“오호라!”
운정의 눈이 반짝였다.
“그래서요?”
“찾아갔습니다.
”
“구하러요?”
“혹시 죽을 생각이라면 죽여 주겠 다고 했습니다.
”
운정의 표정이 다시 썩었다.
“기껏 찾아가서 죽이겠다고 했다고 요?”
“아뇨.
죽을 생각이라면 죽여 주겠 다고 한 겁니다.
죽이러 간 것이 아 닙니다.
”
“저기…… 제가 듣기엔 그게 그거 진자강이 운정을 협박했다.
싫습니까?* “아, 네네……….
그랬더니요?”
올었습니다? 운정이 황당해서 진자강을 삐 보 았다.
“아니, 죽인다고 하면 우는 게 당 연하잖아요!”
진자강이 약간 어색한 웃음을 지었 다.
“하지만 죽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 다.
”
“그것도 당연한 에기갑아요” 진자강이 입을 다물고 고개를 다.
뭔가 애기할 거리를 생각하는 듯했다.
“기억을 좀 더 떠올려 보세요.
”
6 을”
진자강이 한참 생각하고 대답했다.
“기억이 납니다.
청성산에서의 일 입니다.
”
“오오오!”
“그러고 보니 그때도 부인을 죽이 려고 했었군요.
”
운정은 진자강의 경혐이 전혀 도움 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듣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 이 심각하게 들었다.
“저, 죄송한데 죽이는 거 말고는 좀 없나요? 좀 사소한 거라도요.
”
“북천 도장께서 말려 주셔서 싸움 을 멈줬더니, 부인이 갑자기 자신을 거두어 달라고 내게 부탁했습니다.
”
운정은 어이가 없어져서 입을 별 고 다물지 못했다.
그러다가 더는 참지 못하고 소리촛 너 다 이상해! 독룡 도우 말만 둘 으면 당 소저도 진짜 이상한 사람 4 으 00 “꼭 그런 건 아닙니다.
”
뭐가 꼭 그런 게 아니에요! 독룡 이겠다고 달려들고, 그 와 버 -ㅇ 다 3
} 도대체 무슨 이상한 관계냐고요!” “더 기억나는 거라면…….
”
운정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아니요.
독룡 도우에게 상담을 한 게 잘못인 것 같아요.
저는 독룡 도 우처럼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서 죽 이겠다고 막 그러지는 못하겠거든 요.
”
진자강은 어깨를 으했다.
진자강 도 이제 와 생각해 보니 먹한 기 분이 들었다.
운정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차라리 그냥 근황이나 좀 묻고 그
러는 게 자연스럽겠어요.
뭐, 올해 청해에 눈이 많이 와서 산동에 홍수 가 날지 모르니 조심하라는 얘기라 도 쓰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