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365
3화
$ㅡ후 결여에 대하여
이번 일로 당가의 일족들은 이번 일이 가주의 뜻이라는 결 확실히 깨 달았다.
더구나 당상율이 대표적인 불만 세 력들을 끌어안고 폭사했기에 가주를 거스를 만한 자들은 더 이상 없는 거나 다름없는 셈이 되었다 진자강은 무릎을 꽂고 있는 서른 명의 학사들을 보았다.
당청과 함께 일했던 이들은 대개 병어리이고 동시에 귀머거리였다.
더구나 모든 업무가 조각조각 나뉘 어 있어서 서로 간에 잘 알지 못했
모 이들이 가져오는 정보가 최후로 도 착하는 게 당청이었다.
사람을 믿지 착하는 못하는 당청은 중간 관리자를 두지 않고 자신이 직접 모든 정보를 관리 모 했던 것이다.
그리고 한 번 본 정보 머 고 는 자신의 머리에 넣어두고 모두 폐 기했다 당청의 넓은 집무실에는 페기된 것 말고도 수만 권에 해당하는 죽간들 이 아직 남아 있었으나, 당장에 진 자강이 궁금해하는 유용한 정보는 아니었다.
진자강은 당귀옥을 찾아갔다.
창밖을 바라보던 당구옥이 말했다.
“무림맹주가 힘을 잃었고 철웅성처 럼 여겨지던 무림총연맹은 분열되기 시작하였네.
도가의 성지인 청성파 는 뿔뿔이 홀어졌고…… 본 가를 오 랜 세월 지켜 온 수호신도 주저앉았 지.
새 시대에는…… 늘 희생이 따 인 을, 르는 벌.
ㄴㄴ 9″ 당귀옥이 고개를 돌려 웃으며 진자 강을 맞이하였다.
“어서 오게.
새 시대를 이끌어 갈 주역이여.
무슨 일로 나를 찾아왔는 가?” 6
진자강은 잠시 당귀옥에게 바라보 다가 물었다.
“대업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
“대업을 중단하고자 할 생각이겠 자?”
“그러합니다.
”
진자강이 말했다.
감탄하지 않을 수 없군.
맞네.
오라 버니는 각 문파에서 쓰이는 약초를
알고 해당 문파가 가진 내공 심법의 상성을 찾아내었네.
그리고 때로 당귀옥이 믿을 수 없는 말을 했다.
“직접 해당 문파의 적전제자를 잡 아 자신의 생각이 맞는지 확인을 해 보기도 한 것 같네.
”
하나의 궁금증이 또 풀렸다.
해월 진인이 오랫동안 찾아다니던 사건.
각 문파의 적전 심법을 익힌 제자 들이 사라졌던 사건.
그 원흉이 바로 당청이었다.
오래전부터 당청은 강호의 무인들
을 제압하기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해 왔던 것이다.
“그것이 오도절명단입니까?” “오도절명단은 가장 구하기 쉬운 재료로 만든 범용의 독일세.
거기에 몇 가지 재료를 추가하고 뱀으로써 각 문파들의 심법에 상성이 되는 독 을 만들 수 있는 것이지.
” 당귀옥이 말했다.
“그리고, 한 가지의 독이 더 추가 된다네.
”
멸정.
당청이 스스로 자신의 골수에서 생 산해 낸 절명독.
심법의 상성에 멸정까지.
그러니 멸마승 무각조차 당할 수밖에 없었 던 것이다.
“하면 오도절명단은 이제 더 이상 생산되기 어렵겠군요.
”
어쩌면 대업의 핵심인 당청이 무너 짐으로써 대업은 끝나는 게 아닐까.
당청이 마지막 순간에 남긴 말이 아니었다면 진자강도 그리 생각했을 지 모른다.
진자강이 당귀옥에게 물었다.
“그 의미를 아시겠습니까?” “대외적인 일은 모두 오라버니의 손에서 이루어졌다네.
오라버니는 내가 개입하는 걸 조금도 용납하지 않았지.
하지만 기분이 아주 좋거나, 매우 나 때에는 조금씩 언질을 주 기도 했네.
그 때문에 나는 오라버 니가 본 가의 명운을 걸고 아주 위 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던 걸세.
”
당귀옥이 말을 잠깐 멈추었다가 이 었다.
*오라버니가 실체를 알 수 없는 세 력을 끌어들였네.
”
진자강의 눈이 번썩 뜨였다.
아귀왕! 아귀왕이다! *오라버니는 주도면밀한 사람이었 지만 끝내 그 세력의 정체를 밝혀내 지 못했네.
몇 번이고 추적에 실패 하여 투덜거리셨지.
하나 결국 그쪽 의 제안을 포기하지 못하고 받아들 이셨다네.
” “그게 무엇이었습니까?”
은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게 되었다.
“당가가 머리가 되고 그들이 손발 이 되어 천하를 움직인다.
그게 그 들이 오라버니에게 제안한 내용이었 던 것 같네.
”
때 뚜 “천하를 손에 쥐는 것이 고수 한 둘을 제압한다고 되는 일이 아닌 것 으로 압니다만.
”
: 그레다비.
한둘이 아닌 무인들 다 를 굴복시켜야 가능한 일이지.
그 카서 오도절명단이 흔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것일세.
”
하지만 당청은 석금강을 상대로 오 내
히려 자기 가신 가문을 희생시켰다.
정말 손발이 되어야 할 자들이 사 라지고 나면, 그래서 그 세력이 온 전한 손발이 되어 버리면 후에 어떻 게 될지 알 수 없다.
손발이 묶여서 당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아마 당청도 그 점을 알기에 빠르 게 독문 육벌을 흡수하려는 생각을 하였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때문에 진자강이 끼어들어 독문 육 벌의 흡수를 방해한 것은 당청에게 아주 치명적이었다.
결정적으로 귀옥이 당청에게서 등을 돌리게 [월 0무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당가의 명운이 급격하게 기울어지 고 있는 걸 보며 반드시 밭을 떼어 ㄱㄱ ㅁ 귀왕과 손을 잡았다는 건 그러나 여전히 아귀왕의 소재는 오 리무중이다.
당청마저도 찾지 못6 였다고 하면 실체가 있는지조차 의 심스러운 지경이다.
하나 실체가 있기에 서 사람들이 움직이고 겠는가.
무언가 계속해 있는 게 아니
“오도절명단의 생산은 이제 끝 다.
하지만 대업은 끝나지 않았 ※두 어딘가에 이미 오도절명단이 잔 풀려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하나 당가를 비롯해 독문 육벌ㅇ 모조리 당청의 지배권을 벗어난 지 금, 그것을 어떻게 무림인들에게 먹 일 것이며 그 후에 어떤 식으로 뒤 처리를 하게 될지도 의아한 일이다.
수 뜨 ㅋ 홍수.
그리고 역병.
독문에 쌓여 있는 약재들.
“제가 아는 오도절명단은 피독제의
형태였습니다.
남아 있는 오도절명 단을 찾는 것이 급선무가 되겠군 요.
”
강호의 못 고수들을 전부 제압할 정도라면 결코 적은 양이 아닐 터.
진자강이 당귀옥에게 물었다.
“제 생각에 동의하십니까.
”
“나는 젊지도 않고 혈기가 끌는 3 춘도 아닐세.
정의로운 일에도 관심 이 없고 사적인 욕심도 없네.
오로 지 가문을 지키는 것만이 내 본분이 며, 가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다소 정의롭지 못한 일도 얼마든 할 수 있지.
”
길게 앞말을 풀어낸 당귀옥이 말했 다.
“소림사는 여전히 본 가를 적대시 하고 있으며, 오라버니가 별인 일로 말미암아 타 문파들 역시 우리를 호 시탐탐 노릴 걸세.
책임지고 벌인 일을 회수하지 않으면 본 가의 미래 는 없는 거나 다름이 없게 되겠지.
”
진자강의 뜻에 동의한다는 말이다.
한 가지 조건을 달아야겠네.
” 당귀옥이 말하지 않아도 진자강은 어져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당가의
사람이라고는 본 볼 수 없었다.
당가의 한다면 그에 걸맞 당귀옥이 미소 지었다.
기 노인네는 언제 아침에 눈을 뜨 못하게 될지 모르는 나이라네.
44 내가 살아 있을 때에, 조금이 라도 힘이 될 수 있을 때에 그 모 습을 봤으면 좋겠군.
”
인은 사태가 한 말과 비슷한 느낌 궤 뜨 우후 가 10 후원자로서의 약속.
진자강의 대답을 들은 당귀옥의 미 소가 진해졌다.
독룡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스스로 말한 바를 지킨다.
그것은 피에 미친 광인이 아닌, 최 근 새로이 강호에 알려지게 된 진자 강의 모습이다.
* 더 녀 진자강이 당청을 쓰러뜨렸다는 소 문이 퍼지면서 몇몇 인물들이 당가 대원을 찾아왔다.
제일 먼저 찾아온 건 산동 사파의
편복 예전에 남가촌에서 진자강과 함 있을 때 뒤꿈치의 힘줄이 끊겨 여전히 다리가 불편했다.
금세 회복 해 버리는 진자강과는 다른 몸이다.
때문에 소소가 편복을 부축하며 왔 다.
“이럴아아 더욱 신수가 흰해졌구 먼?”
편복은 보자마자 진자강이 달라진 걸 알아쳤다.
“몸도 불편한데 여기까지 어떻게 오셨습니까?”
“먼 길인 데다 나름 명문 정파인 골 「ㅇ
당가로 오는 길이지 않나.
그래도 가장 사파인 같지 않은 사람을 고르 다 보니 나밖에 더 있어야지.
”
진자강은 소소도 반겼다.
“소소도 잘 왔다.
”
소소가 고개를 끄덕이며 환하게 웃 었다.
뒤이어 온 건 청성파의 복천 도장 과 운정이었다.
“독룡 도우! 완전히 난리에요.
너 도나도 독룡 도우를 얘기해요.
강호 에서는 이제 독룡 도우를 모르는 사 반가운 얼굴로 운정이 진자강을 보
고 손을 흔들다가 소소를 보더니, 바로 고개를 돌렸다 “소소 낭자! 에헤헤헤.
”
복천 도장이 운정의 머리통을 따끔 하게 쥐어박았다 복천 도장도 진자강을 보고 덕담을 건냈다.
“이제 더는 예전의 악만 쓰던 꼬마
5 :끼 바 0 독문 삼벌의 수장들까지도 다.
께 배석했다.
10 함 다 0 에 7 |! ~ + 150
“그런 면에서 보자면 이화 부인의 결단력이 당가를 살런 셈이 되겠 소.
”
잠시 그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중 에 복천 도장이 독문 삼벌의 수장들 에게 말했다.
“역병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백 성들의 삶이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 르렸소이다.
상인들과 지역 유지들 뽀 타며 .
으 원 -오 ※8 껏오 [0】 무 > “오는 동안 모든 등행로의 검 문이
강화되고 역병이 도는 지역은 아예 길이 폐쇄되어 왕래까지도 불가능한 지경이올시다.
하지만 역병은 계속 퍼지고 있어서 폐쇄 지역도 늘어나 는 형국이오.
”
육하선도 한마디 했다.
“어제 우리 쪽에서 온 전갈에 따르 면, 내공을 가진 무인들 중에도 역 병에 걸리는 자들이 하나둘 늘어나 고 있다고 합니다 :
편복이 말을 더했다.
“아아, 오면서 보았소.
평소보다는 비싸지만 상당한 염가에 팔아 치우 고 있더군.
그것만 해도 서민들은 감지덕지지.
”
진자강이 눈을 빛냈다.
현재로서 가장 유망한 추측은, 오 도절명단이 그 약재들에 섞여 있다 고 보는 쪽이다.
그게 아니라면 도 무지 무인들에게 오도절명단을 퍼뜨 수단이 없다.
진자강의 생각을 읽은 것처럼 노관 이 말했다.
“역병의 약을 먹고 일반인들이 더 심한 병에 걸려 죽으면 무인들은 아 큰 제 “하나 피독제의 형상을 한 오도절 명단이 퍼질 경로는 그것이 가장 유 력합니다.
”
더 말할 필요가 없었다.
당청을 몰 아낸 보람도 없이, 강호 무림이든 독문 삼벌에든 골치 아픈 일이 터였다.
운정이 문득 생각난 듯 말했다.
“그러고 보니 당가에서도 역병에 좋은 약재를 대량으로 구해 놓지 않 았을까요?”
혹시나 약재가 쌓인 창고를 뒤져 보면 뭔가 나올지도 모른다.
“좋은 생각입니다.
제가 직접 가서 보겠습니다.
”
》브 피×
진자강이 일어서자 독문 삼벌의 수 장들도 바로 일어셨다.
“우리도 본문에 연락을 취해 재어 놓은 약재에 이상이 없는지 알아보 겠소.
”
진자강은 오도절명단 제조에 들 가는 독의 재료를 확인한 후, 당귀 옥의 허락을 받아 당가의 약제창(% 체흥)을 방문했다.
당하란이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진자
강과 함께 했다.
약제창은 열 칸 이상의 큰 규모였 다.
당하란이 약제창의 창고지기에게 명했다.
“최근 삼 년간 온역08)에 관련 되어 들어온 약재의 목록을 모두 가 져오십시오.
”
이미 가주의 허락이 내려진 터라 창고지기가 공손히 장부를 내어 주 었다.
당하란이 산더미 같은 장부를 보고 1간을 살짝 끼푸렸다 말 찾을 수 있을까?” 므 뽀
약제창은 외부의 어지간한 약방 열 개를 합한 것보다도 더 켰다.
약초 의 종류도 수백 가지가 넘는데 한 가지 약재라도 과정에 따라 정제, 절제, 포자 등의 과정마다 나 놓았고 말림의 정도가 다른 것, 정도가 다른 것 등 또다시 수십 가 지로 나뉘어 있었다.
게다가 역병이라고 해도 여러 종류 가 있었다.
사시온역, 시기온역, 천행온역.
시기온역이라고 해도 서조역, 습열 역,온독 등으로 나뉘고 그에 따라 쓰이는 처방도 달랐다.
그 모든 약재를 맛보고 오도절명단 의 재료나 독이 섞여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한 가지 종류에 대해 일일이 전수 검사를 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었다.
좁은 지역이 아니라 강호 전체를 향해 대량으로 사용될 것이기 때문 에 이상한 점이 있다면 바로 드러날 터였다.
진자강과 당하란은 장부를 보고 약 제창을 돌아다니며 약재를 확인했 다.
온역에 필요한 약초를 장부에서 찾
아 일일이 확인하는 것도 상당한 일 이었다.
만약 진자강이 혼자서 하겠다고 했 으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을 터 였다.
“내가 같이.
오길 이 간혔기 요구했다.
진자강이 짧은 웃음으로 칭찬을 대신했다.
당하란이 약재가 있는 위치를 떠 주면 진자강이 찾아 약재의 맛을 았다.
“죽력(/1@).
”
잎이 뽀족한 대나무의 일종으로 마 디에서 나오는 진을 모아 약으로 쓰 는 것이다.
성질은 편안하고 약간 단맛이 난다.
만 진자강은 선반에 쯤 늘어선 죽력의 재료인 솜대와 솜대에서 나온 즘, 즘을 말려 만든 가루를 몇 개씩 맛 보았다.
“죽력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 당하란이 으로 장부에 긴 선을 그어 버렸다.
“그러면 다음은 향소산의 재료들이 야.
감초, 자소엽……더 감초는 거의 대부분의 처방에서 빠
지지 않는 약재 중 하나다.
오도절 명단의 재료나 독 자체를 숨겨 섞기 에 가장 좋다.
그러나 감초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 었다.
원재료에도, 말려서 설어 놓은 재료에도, 법제를 마치고 약재의 모 습을 갖춘 후에도 문제가 없었다.
“다음, 신출산기산의 재료인 」|바 에 벌써 이틀째.
아직도 진자강과 당하란은 약제창
고 이 란이 하품을 하며 말했다.
“도엽00).
근데 이건 먹는 게 아니지 않아? 굳이 맛보지 않아도 될 것 것 같은데.
”
진자강이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내가 아는 오도절명단은 피독단의 형태지만 꼭 떡는 것으로만 사용되 리라는 법은 없을 겁니다.
” 도엽은 복숭아나무의 잎이다.
꽂은 도화, 가지는 도지, 뿌리는 도근, 진 도교, 씨는 도인이라고 하여 모 것을 약으로 쓴다.
특히 도엽은 016
삶아서 침상 아래에 두고 김을 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진자강은 말린 잎과 볶은 잎을 둘 다 맛보았다.
삶아서 훈증의 효과도 “이쯤이면 뭐가 나와도 나올 줄 알 았는데……00*근 당하란은 잠시 앉아서 차를 마시다 가 꾸벅꾸벅 졸았다.
아이 때문에 계속 집중하기가 피곤한 모양이었 다.
진자강은 그 모습을 보며 미소 를 짓고는 다시 약재들을 찾아 움직
이기 시작했다.
진자강이 당하란과 약제창에서 살 다시피 하며 약초들을 종류마다 맛 보고 확인하는 데에 무려 나흘이 지 났다.
그런데도 아직 십분지 일 정 도가 남았다.
말려서 딱딱한 상태의 약재도 썸어 야 했기 때문에 천하의 진자강도 턱 이 아끈지 아래턱을 좌우로 움직 여 됐다.
하나 턱이 아픈 건 둘째 치고 성
일 른 과가 없다는 것이 더 우려스러 이었다.
“범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재료 부터 이만큼 확인했는데 오도절명 단은 여전히 흔적도 찾기 어렵다는 거지.
”
당하란이 피곤한 지워진 장부를 치워 버렸다.
남은 재료들은 상황에서 예 외적으로 쓰이는 장의 약재들이라 사실상 무의미했다.
역병을 빌미로 대량으로 풀릴 만한 약재가 아닌 것 더0 뽀 정으로 목록이 : 옆으 표–: 특수 ㄱㅋㅜㅠㅜ 오도절명단은 당청의 꼴수에서 나
제외하고는 대체로 평범 구하기 쉬운 독으로 이루어져 다.
그러니 숨기려 해도 숨길 없었다.
어디에 숨겨져 있어도 다 멸정 때ㅇ 애 구 ※% 나 ※ 뻐 3 88 내 자강의 미각이 독초의 맛을 찾아 을 것이다.
당하란이 살짝 인상을 쓰며 배를 뚜 ※ 포 진자강이 바로 다가와 손을 잡았 때마침 의선 안올진이 탕약을 든 시비와 함께 들어왔다.
“쫓, 약을 때맞춰 먹어야 하는데 걸렀으니 그렇지.
” 안율진이 진맥을 보고 탕을 먹이며 말했다.
“격우 독기를 안으로 침잠시켰는데 자짓하면 다시 발발할 떤했구만.
출 산 날이 머잖았으니 절대로 탕약을 거르지 말아.
”
진자강이 감사를 표했다.
“늘 감사합니다.
”
“염왕과의 약속이었을 뿐.
”
물론 그 염왕은 자리에 누워 정신 을 잃고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는 몸 되어 있었다.
.
으
“바보 같은 짓을 했지.
며칠 만에 천지가 뒤집어질 줄 몰랐으니.
”
안율진은 인상을 쓰고 혀를 찾다.
당청이 대업에 성공할 거라고 믿었 으나, 시작도 전에 진자강에 의해 만사가 무용이 되고 말았다.
“이미 한 배를 탄 몸, 염왕은 없지 만 뒷일은 이화 부인이 맡아 줄 것 이다.
그러니 너는 감사할 필요 없 히 신뢰하진 않았다.
안령이 진자강에게 보인 태도를 생 각해 보면 짐작해 볼 수 있다.
안율진도 여타의 세가처럼 가문의 안위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다.
하나 오랜 세월 황궁에 있었기 때문에 황궁에서의 처신이 몸에 다.
살기 위해 어느 쪽에든 붙는다.
때문에 믿을 만한 인물은 아니었 다.
진자강이 대세가 되었으니 붙어 있 을 뿐, 당가나 진자강 둘 중에 하나 만 잘못되어도 곧바로 등을 돌릴 터 였다.
안율진은 슬찍 약제창을 둘러보았
다.
“당가의 약제창은 처음인데 굉장한 수준이군.
우리 안씨 의가보다 훨씬 더 많은 약재를 구비하고 있어.
아 니, 약문을 흡수했으니 당연한 일인 가?”
안율진은 깊게 캐묻지 않았다.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군.
아니,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어야겠지.
”
퉁명스럽게 말을 내밸은 안율진이 시비와 함께 돌아갔다.
당하란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의선이 당신을 대하는 태도가 유 독 날이 선 것처럼 보이는데, 내 착
각이야?” “아니, 맞습니다.
”
“왜영 진자강이 잠깐 생각하다가 저도 모 르게 턱에 손을 괴었다.
“안 소저 때문일 겁니다.
”
“한아……* 소저?”
당하란의 눈이 살짝 가늘어졌다.
“의선의 손녀라 알고 있습니다.
일 전에 만나서 좋지 않은 일로 엮인 적이 있습니다.
”
“좋지…… 않은 일?”
“내게 피를 보기 싫으면 그만한 각 오를 하라고 했던가…….
신의가 없
는 시대에 신의를 위해 목숨을 걸어 보라고 했던가, 그런 얘기를 했습 다”
“당신한테 그런 얘기를 했어? 죽으 려고?”
“사실은, 스스로 신의를 지킬 없어 괴로운 탓에 더 그런 말을 던 것 같습니다.
”
“아아…… 그래? 그 여자가 그랬 수 했 “알고 보니 안씨 의가는 살아남기 위해 다소 신의에 어긋나는 처세를 해 왔던 것 같더군요.
” “그 여자에 대해서 많이 아네?”
“들은 얘김니다.
”
진자강이 그제야 이상해서 당하란 을 돌아보았다.
그런데 오늘따라 물어보는 투가 “알아?”
진자강이 모른 척 턱에서 손을 내 당하란이 갑자기 웃음기를 지우고 차갑게 물었다.
“어떤 년이야?” 순간 진자강은 등줄기에 소름이 쪽 돋았다.
“아무 사이도 아닙니다.
”
“아무 사이도 아닌데 왜 변명해?” “아닙니다.
어서 남은 일을 마쳐야 겠습니다.
”
진자강은 자기도 모르게 등을 돌려
서 당하란의 시선을 외면했다.
등 뒤에서 당하란의 찌릿한 눈길이 느껴져 오고 있었다.
등줄기가 서늘했다.
진자강은, 당장 세상에 멸망이 찾 아온다고 해도 때로는 그보다 더 무 서운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걸 깨달 약제창에서 역병과 관련된 모든 약 재를 먹어 보았다.
그러나 진자강은 아직 단서를 찾지
진자강은 애써 태연히 대답하며 일
어셨다.
“좀 더 찾아보겠습니다.
”
등 뒤에서 당하란이 씩씩거리는 소 리가 들려왔다.
진자강은 일단 역병과 관계도 없는 약재 선반으로 피신했다.
“후…….
나 혼자 잘 먹고 살자고 밖으로 다닌 게 아니었거늘.
”
단서를 하나도 발견하지 못해 일도 막막한데 당하란까지 괜한 심술을 부리고 있으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아무거나 손에 당는 대로 둘러보던 진자강은 문득 한쪽 구석에 쌓여 있 는 자루들을 보았다.
밀기울이 잔득 담긴 자루들도 있었 고 쌀과 백반, 황토 등이 담긴 자루 도 있었더 진 |는 재료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혹은 약성을 높이거나 독성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넣기도 한다.
감초도 보료를 넣어 법제 진자강은 산더미처럼 쌓인 자루들
을 그 자리에서 모두 뜰어 살펴보기 시작했다.
당하란이 몇 번 뒤에 왔으나 집중 하고 있는 진자강을 보자 말없이 돌 아갔다.
진자강이 모든 자루를 확인한 것은 또다시 하루가 훌찍 지나서였다.
없었다.
보료의 재료에도 수상한 건 아무것 도 없었다.
“어디냐.
목이 랐다.
진자강은 심한 갈증을 느끼고 우물
에서 물을 몇 바가지나 들이켰다.
“염왕! 도대체 어디에 오도절명단 을 숨겨 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