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403
23화
진자강은 왕웅의 장원을 찾아갔다.
중심가에서 조금 벗어난 곳, 산을 병풍처럼 뒤에 끼고 웅장하게 자리 잡은 장원이 있었다.
그런데 장원으로 가던 도중 갑자기 백원이 진자강의 봇짐에서 고개를 내밀었다.
그러더니 튀어나와서 먼저 장원
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장원의 담을 훌찍 넘어가 버렸다.
영귀나 진자강이 말릴 틈도 없었 귀는 고개를 흔들 “정말로 말을 안 듣는 녀석이네 요.
”
진자강도 쓴 미소를 머금었다.
“사람이 아니라서 다행이군요.
” 저렇게 제멋대로 행동하는 게 사람 이라면 더 짜증이 날 터였다.
하지만 영귀가 반문했다.
“사람이 아니니까 더 긴장하셔야 98 무
되는 거 아닙니까?” “세연 진자강과 영귀의 눈빛이 교차했다.
“웹지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것 같 습니다만.
”
“네.
사모님을 염두에 두면 다른 얘기가 되죠.
”
진자강은 말없이 장원으로 향하다 가 문득 걸음을 멈추었다.
진자강이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바닥에 남은 흙먼지들의 자국을 살 펴보았다.
수레바퀴가 지나간 자국, 말과 노새의 발자국, 사람들의 발자
국.
진자강이 아차 싶은 표정을 지었 다.
영귀가 물었다.
“왜 그러십니까?” 진자강이 미간을 찌푸렸다.
“장원으로 들어간 자국은 있는데 나간 자국이 없습니다.
”
영귀도 그제야 ‘아!하고 주위를 둘 러보았다.
인적이 너무 느껴지지 않는다.
저 큰 장원으로 향하는 사람이 진자강 과 영귀 둘뿐이다.
문 앞에서 걸음을 멈춘 진자강의
표정이 굳었다.
피비린내가 풍겨 왔다.
진자강과 영귀보다 한발 빠르게 이 장원에 온 자가 있는 것이다.
“아미산에서도 살인멸구를 하려 했 던 자들이었는데, 너무 방심한 것 같습니다.
”
영귀가 긴장하며 단검을 꺼내 들고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갔다.
아니, 나아가려 했다.
안에서 비단웃을 입은 한 사람이 비척비척 걸어 나왔다.
몸에 피가 잔똑 튀어 있고 완전히 얼이 나간 얼 굴이었다.
진자강과 영귀를 보 | 비
도 멍하게 걷다가 앞으로 고꾸라졌 다.
주르르.
함몰되어 있던 뒤통수에서 피가 흥 건하게 흘러나왔다.
영귀가 다가가 그의 웃을 뒤겨 호 패를 찾아냈다.
무림인들은 호패를 잘 들고 다니지 않지만 상인들은 반 드시 지니고 다닌다.
영귀는 진 었다.
자강에게 호패를 보여 주 “이자가 왕웅입니다.
”
순간 장원 으로 들어간 백원이 크게 울부짓었다.
카아아아! 진자강과 영귀는 튀듯이 대문 안으 로 뛰어 들어갔다.
안쪽 대문의 위쪽 기둥에 매달린 백원이 고슴도치처럼 온몸의 털을 바짝 세운 채 경계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부서진 마차와 수레, 말과 사람의 시체가 곳곳에 널브러져 있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키가 큰 남 자 한 명이 등을 보이며 서 있었다.
전신에 피 칠을 한 자였다.
그가 서서히 고개를 돌렸다.
멍막한 표정인데 오른쪽 눈구멍이 팽 둘려 있었다.
그가 진자강을 보고 입꼬리를 추켜 올리며 웃었다.
카아아아아! 백원이 경계하며 크게 울부었다.
진자강은 그를 알아보았다.
“파흘!” 무림총연맹 귀주 지부에서 만났었 던 것이다.
진자강이 영귀에게 말해 주 “광명정사, 아니 지금은 현 주가 된 야율환의 수하입니다.
”
‘마름의 하나밖에 없는 눈이 살기로 담다니.
성화에 불타 죽고 _ “성화라면, 얼마 전에 이미 꺼 버 린 적이 있습니다.
”
마흘의 눈이 더 커졌다.
성화가 타오르는 철기는 화엄라사 의 독문병기다.
“네놈이 화엄라사를 죽였다 이거 지?”
진자강에게서도 살기가 뻐지기 시작했다.
따뜻한 날씨에 갑자기 겨
울의 동풍0808)이 불어오는 것처럼 마흘의 팔에 소름이 돋았다.
마흘이 홈짓했다.
“이놈.
예전보다 많이 강해졌구나.
” 진자강이 살기를 풀풀 풍겨 내며 마흘에게 물었다.
“현교가 이들의 뒤에 있었던 겁니 까에 “뭐라고? 소금을 탈취한 건 너희 그때 안쪽에서 응후한 목소리가 들 려왔다.
“들여보내라.
”
마흘이 말을 하려다 말고 멈짓하더
니 옆으로 비켜섰다.
‘들어가라.
” 진자강이 손을 앞으로 떨었다.
벅! 섬절로 침 한 자루가 마홀의 미간 으로 번개처럼 날아갔다.
마흘이 고 개를 틀어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진 자강이 던진 침이 뒤쪽 벽을 둘고 들어가 보이지도 않게 깊이 박혔다.
마홀의 표정이 일그러지며 하나밖 에 없는 눈에 분노가 어렸다.
진자강이 손을 회수하곤 태연하게 말했다.
“대답하십시오.
물어봤으니 대답은
듣고 가야지 않겠습니까.
”
마흘은 눈을 치켜뜨고 진자강을 해 살의를 드러냈다가 입을 꼭 다 었다.
“그분께서 기다리신다.
”
영귀가 옆에서 진자강을 말렸다.
“함정일지도 모릅니다!”
마흘의 이마와 머리에 소름 끼치도 록 핏줄이 불거졌다.
“함정이라니.
감히 누구에게…… 사지가 겨 죽고 싶으냐!”
그때 갑자기 엄청난 살기가 장원을 뒤덮었다.
진자강과 영귀의 몸을 검은 그림자 9 때0
가 뒤덮었다.
둘이 하늘을 처다보았 다 집채만 한 전각의 지붕이 통째로 하늘에 떠 있었다! 진자강과 영귀, 백원이 뒤로 급히 뛰어 피했다.
전각의 지붕은 대문을 무너뜨리며 거의 파묻다시피 옆어졌 다.
쿠와아아아아앙! 흙먼지가 피어오르고, 기와들이 와 르르 쏟아졌다
채 앞을 노려보았다.
무너진 대문과 그 위에 쏟아진 전 각 지붕의 위로 한 명이 사뿐히 내 려앉았다.
그가 우뚝하니 서서 진자강을 내려 다보았다.
끈으로 묶은 평범한 모습이었으나, 몸 전체에서 풍겨 나오는 기운은 가 히 가공할 만한 것이었다.
진자강도 예전보다는 많이 달라졌 지만, 그 역시 마찬가지로 달라졌다.
현교 교주, 야율환.
교주라는 이름이 어울릴 만큼의 기
세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야율환이 지붕의 잔해 더미 위에서 진자강을 보며 씩 웃었다.
“오랜만이구나, 꼬마야.
”
진자강이 야율환을 올려다보며 물 었다.
“왜 멀한 문을 나두고 집을 부수 며 다니십니까? 대낮에 지붕을 타고 다니는 걸 보니 멍한 분은 아니신 모양입니다.
”
야율환의 웃음이 진해졌다.
-참 이상한 놈이로구나.
왜 잠기 지도 않은 문의 자물쇠를 괜히 망가
냐.
한밤중에 열쇠도 없이 자 뜨리느 물쇠를 자르고 들어온 걸 보니 멀정 그 광경을 보고 야율환이 했던 말이 진자강이 그대로 야율환의 말을 돌 려준 것이다.
야율환이 대답했다.
“들어오라 하였는데 오지 않으니 내가 나오지 않았느냐.
”
“사람이 나이가 들고 높은 자리에
앉으면 참을성이 많아진다는데, 노 인장은 다른 모양입니다” 하하하하! 크하하하하! 야율환이 웃었다.
주가 되니 참을성이 더 없어지더 구나! 참을 필요가 없으니까! 벼 너 고 새 쩌렁쩌렁 울렸 때0 장원 우르르르르.
잔해들이 떨어 됐다.
영귀는 내공을 끌어 올리고도 방비
러났고, 백원은 실 한쪽 눈이 새빨개졌 개0 과 티 ” 따 때 : 을 ]자강도 영향을 받았다.
대공이 들쑥날쑥 날뛰며 갑자기 겁살마신이 뒤어나오려 했다.
아무래도 뿌리가 같은 무공을 갖고 있다 보니 겁살마 신이 반응하는 모양이었다.
진자강의 내부에서 겁살마신이 미 친 듯 비명 같은 귀곡성을 질러 됐 다.
끼아아아아! 끼아아아! 진자강은 머리가 터지는 것 같아서 는 내 인상을 찌푸렸다.
들끔는 내공을 가
라앉히며 말했다.
“참는 법을 다시 배워야 될 겁니 다.
할 얘기가 제법 있을 테니 말입 니다.
”
푸하아아아! 잔해를 돌고 튀어나온 마흘이 먼지 투성이가 된 채 고함을 질렸다.
“이 애송이 놈! 감히 교주께 무슨 말버릇이냐! 혀를 천 갈래로 찌 줄까!”
야율환이 마흘을 향해 손가락을 탠 었다.
찍! 쥐가 우는 듯한 소리가 나며 날카
운 지풍이 마흘을 향해 날아갔다.
떠엉! 쇠를 두드리는 소리가 나며 마흘이 지풍을 가슴에 맞고 나됨굴 었다.
마흘이 잔해 위에서 바닥까지 데굴데굴 굴러서 떨어졌다.
“쫓.
끼어들 때 끼어들라 하지 않 았느냐.
”
ㅁ 푸 띠야 .
으 비 고 때 이 | -오 0또 표 -ㅁ | 000 의 광경을 보고 안색이 미0 내 뜨 도미 도 0 애 디ㅇ (@ 베키 ※8 1
처럼 돌는 상승무공이다.
그런데 저 정뢰극지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 고, 맞고도 멀짜게 일어나는 모습 은 가히 공포스럽기까지 했다.
야율환이 잔해 위에 걸터앉아 마흘 에게 명령했다.
“차를 가져오너라.
” 세” 마흘은 흙먼지를 털고 안쪽으로 들 어갔다.
야율환이 웃으면서 진자강에게 물 었다.
“민강에서는 우리 교도들이 빚을 졌다지.
”
“딱히 빚진 건 없습니다.
내가 다 죽여서.
”
야율환의 웃음이 비틀렸다.
진자강이 물었다.
“노인장은 왜 여기에 와 있습니까.
꼬리를 자르러 온 겁니까?”
“꼬리를 잘라? 그건 너무 나를 하 찮게 보는 물음이로구나.
”
야율환이 발을 굴렀다.
잔해들이 무너지며 바닥이 꺼졌다.
야율환은 가법게 땅으로 내려섰다.
“본좌를 기만한 자들을 찾고 있는 중이다.
”
“무슨 뜻입니까?”
“본좌를 기만한 자들이 셋 있다.
” 야율환이 손가락을 들어 하나씩 접 으며 말했다.
“우리를 끌어들여 이용하려 한 해 월! 해월을 치는 대신 포교 활동을 돕기로 약조한 뒤 도망가 버린 금강 천검! 그리고……더 야율환이 세 번째 손가락 0100 때 었
지”
진자강이 말하다가 말고 조소를 지 었다.
“아아, 농락이라고 볼 수도 있겠군 요.
중간에 소금과 오도절명단을 빼 돌려 자신이 독점하려 했는데, 이미 른 사람이 빼돌린 지 한참 됐다는 결 알게 됐으면 말이지요.
” “본좌는 남의 손에서 놀아나는 걸 싫어한다.
세 치 혀와 조막만 한 뇌 로 나를 장기판에 올려놓아 말처럼 썼으면, 죽어 마땅하지.
”
“그리고 나서 아귀왕이 만들어 놓 은 대계(*하)를 그대로 집어삼키고
말이지요?” 야율환이 대답 없이 웃었다.
“그렇다면 적어도 아미산에 독을 푼 건 현교가 아니라고 알아도 되겠 지 알 을 는 아내기 위해 이곳으로 은 것일 테
니다.
하면 이제 이 장원에서 아미 산에 들어간 오도절명단의 출처를 알고 있는 건…….
”
진자강이 고개를 들어 야율환을 쳐 다보았다.
“노인장뿐이고 말입니다?” 야율환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진자강의 도발적인 말투에 담긴 의 모를 리 없었다.
「 미 때
하나 야율환은 진자강을 몰아붙이 지 않았다.
“조금 전, 네 안의 광후(4)를 들었다.
”
“귀가 밝으시군요.
”
“본 교의 천년 역사 속에서도 뇌부 의 귀신을 잠재운 이는 열 명이 채 되지 않았느니라.
하나같이 교의 역
사에 이름을 남긴 절대고수가 되었 지.
비록 합마공의 구결이 포함되어 있다 해도 뇌부의 귀신을 잠재운 너 는 내 앞에서 거만할 자격이 있어 마땅하다.
”
“칭찬이라면 잘 받겠습니다.
” “본좌는 감옥에서 처음 만났을 때 부터 네가 어떤 성격인지 알고 있었 .
다.
그때 우리는 꽤 좋은 거래를 했 을 게야.
” “나쁜 거래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노인장은 내게 빚을 졌지요.
본인의 출두를 알리기 위해 나를 이용했으 니까”
“그렇다.
부인하지 않겠다.
그래서 는 네게 진 빚을 이 자리에서 바 로 갖고, 거기에 한 가지 거래를 더 제안할 생각이다.
”
“내가 지금 필요한 건 하나밖에 없 습니다만.
”
“바로 그걸 알려 주겠다.
”
영귀가 놀라서 진자강을 쳐다보았 다.
설마 오도절 려 주겠다는 진자강은 신 .
“거래 내용을 듣고 나서 결정해도 됩니까” 두
“빛은 빚이고, 거래는 거래다.
” 그때 폐허가 된 장원 안에서 마흘 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 차를 가져왔 다.
야율환이 다시 마흘을 시켰다.
“지필묵을 가져오너라.
”
“예 마흘은 공손히 차를 놓고 다시 장 원으로 뛰어 들어갔다.
야율환이 느긋하게 차를 마시는 안 마흘이 금세 지필묵을 찾아 나 다.
야율환은 마흘의 등에 종이를 대 몇 글자를 썼다.
그러곤 쓴 종이 ※% 에 비 띠
접어서 잔해 속에서 튀어나온 부러 진 기둥에 대고 봇을 송곳처럼 박아 넣어 고정시켰다.
야율환이 종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시키는 대로 물건을 배달하였을 뿐이다.
물건은 ‘그곳’에서 나왔 다아아아 죽은 놈이 한 말이다.
이 종이에 거기가 어디인지 적어놓았 무 “그 하나를 알기 위해 사람을 죽이 고, 이곳을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었 습니까?” “그럼 너는 저들이 물어보면 히 대답해 줄 거라 생각한 것이냐? 더 스 7″
상인들이 얼마나 지독한지 모르는구 나! 사람들은 사파나 마교가 세상에 서 가장 악랄하다 하지만 상인들은 그보다 더하다.
”
야음환이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들에게는 선악이 없다.
돈 한 푼 때문에 사람을 속이고 동료를 밀 고한다.
부모를 독살하고 처자식을 팔아먹는다.
손해를 보기 싫어서 미 련하게 자신의 목숨을 내버리기도 하는 놈들이다.
”
야율환은 진자강을 비웃었다 너는 잘 모를 것이야.
너뿐 아니 라 다른 무림인들도 마찬가지다.
그
저칼한번 이 나오는 줄 아니, 르고 상인들이 그 돋을 벌기 위해 얼마나 지독하게 구는 줄도 모른다.
그런데 이 정도의 힘도 쓰지 않고서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으 냐? 네가 왔더라도 별반 다르지 않 았을 것이다.
”
진자강이 잠시 야율환을 바라보다 수궁했다.
“알겠습니다.
노인장이 그렇게 생 각하고 있다면 내가 간섭할 바는 아 닌 듯합니다.
”
“좋다.
”
렀
야율환은 미소를 지으며 차를 마셨 지켜보던 영귀가 다 긴장이 되어 내공을 끌어 올리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만일 얼토당토않은 조건을 걸 게 된다면 그 즉시 싸움이 벌어지게 될 수도 있다.
긴장한 가운데 야율환이 특 내던지 듯 진자강에게 말했다.
“당가에서 가져간 소금을 내놓ㅇ 교 더 야율환의 제안을 들은 진자강의 이 가늘어졌다.
의외의 제안이었다.
잠시 생각한 진자강이 대답했다.
“그건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닙니 다”
“본좌를 무르게 보지 마라.
네가 할 수 있음을 알기에 제안한 것이 다” 마흘이 옆에서 옥박질렸다.
“애송이 놈! 교주님께서 깊고 넓은 마음으로 은혜를 베풀려 하시거늘, 감히 얘기를 모두 듣지도 않고 거절 부터 하느냐!”
마흘의 말이 이번에는 일리가 있었 다.
야율환이 말했다.
“사천에 본 교의 지회(※솔)를 열 겠다.
” 듣고 있던 영귀가 다 어이가 없어 외쳤다.
“말도 안 되는 소립니다! 소금도 건네고 현교의 지회까지 사천에 어오게 양보해야 된다니요!”
야율환이 영귀를 향해 손가락을 들 었다.
응웅거리며 내공이 들어찬 노 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00
“누가 끼어들라 했는가? 계집.
” 쫓! 정뢰극지가 발출되었다.
영귀 가 단검을 들어 막았다.
동시에 진 자강이 영귀의 앞에 자신의 손을 밀었다.
정뢰극지의 지풍이 살짝 옆으로 비
그 증거로 영귀가 든 단검의 끝에 원형의 구멍이 나 있었다.
진자강의 손에 부덧쳐 힘이 떨어지고도 낸 구 명이었다.
백원이 옆에서 난리를 쳤다.
까아악! 까악! 진자강이 야율환을 보고 말했 “좋 참으십시오.
거래를 관두고 싶 습니까?” “결정하였느냐?” 꼬
영귀가 놀라서 식은땅을 흘리면서 도 소리쳤다.
“안 됩니다!”
진자강이 말을 고르며 영귀에게 말 했다.
“현교는 교세 확장을 위해 자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회수한 소금을 원하는 겁니다.
”
“하지만 소금을 넘기게 되면 지금 돌고 있는 소문에 확증을 더하게 됩 니다! 그렇게 되면…… 당가뿐만 아 니라 독문 사벌과 아미파까지 끝장 입니다.
”
도강언의 소금 선단 사구 배 브런
워낙 복잡하게 엄힌 사건이라 세간 에는 현교니 북천 사파니 모조리 끼 들어 소금을 서로 탈취하려 싸웠 다고만 알려져 있었다.
물론 해월 진인이 현교를 끌어들였다거나, 당 가에서 모종의 음모를 숨기려 배를 회수한다는 얘기도 더불어 돌았다.
당가에서는 고의적으로 정확한 응 대를 하지 않았다.
심지어 당가가 현교와 결탁했다느니 북천 사파와 을 잡았다느니 호문이 나도 대 응하지 않았다.
구구절절 설명하여 자꾸만 인구(ㅅ ㅁ)에 회자되느니, 차라리 강호의 ‘ ㅇ 다
무엇보다 사실을 말하는 의미가 없 었다.
강호의 대협객으로 알려진 백 중이 현교와 손을 잡았다는 사실 을 누가 믿겠는가.
오히려 백리중은 가난한 이들을 위해 소금을 나뉘 주 려 했던 사람인데 말이다.
영귀가 재차 물었다.
“그리고 상인들이 피해 본 양 만큼 을 배상해 주기로 한 건 어쩌구요!”
야율환이 혀를 찾다.
“멍청한 계집.
이것은 본 교가 아 니라 당가에 이익이 되는 일이다.
”
ㅇㅇ
야율환은 부러진 기동에 박아 넣은 종이를 손바닥으로 특특 쳤다.
“왕웅이란 놈에게 오도절명단이 어 디서 왔는지 들었다고 했다.
그 후 에 네게 제안한 것이다.
무슨 뜻인 지 알겠느냐?”
“그건아아아1”
진자강이 영귀 대신 나섰다.
“설마 노인장은 당가의 힘으로도 배후를 건드리기 어렵다고 보는 겁 니까?”
“저들의 조직은 매우 공고하고 생 각보다 깊이 뿌리박혀 있다.
직접 확인하거라.
다만.
”
야율환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최악의 경우라도, 우리가 사천에 들어와 있으면 사천은 구할 수 있 다.
손을 떼어라.
그리고 당가대원에 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거라.
우리 현교가 당가의 방패가 되어 줄 것이 다.
”
무림 문파와 교단(※튼)은 그 성 이 완전히 다르다.
문파에는 소수 제자가 있을 뿐이지만, 교단은 민 으로 파고들어 수천수만의 교도 추종자를 만들어 낸다.
그 자처 훌륭한 방파제가 되는 것이다.
진자강이 되물었다.
기 오빠 은 쁘
의 2 우 고 1 08 1ㅇ 꼬 -오 게 -ㅇ 리 니 띠 0 이겠지요?” 야율환의 입가에 스산한 미소가 자 리했다가 진자강의 대답을 듣곤 딱 딱하게 굳었다.
“거절하겠습니다.
”
“이유는?” “지회 정도가 아니라 사천에 전진 기지를 만들 생각인 거잖습니까.
본 격적인 중원 진입의 거점으로.
”
“당가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해도 말이냐?”
이번엔 진자강이 야율환 다.
“이교도가 자기 집 앞마당에 집을 짓고 마음대로 포교하겠다는데 그걸 허락하는 바보도 있습니까?” 이교도란 말에 야율환의 눈빚은 싸 해졌고, 마흘은 뒤에서 씩씩거리 비웃었 010 .
묘 내 0 로 이 [쏘 (너 호 빅 야율환이 맹막한 눈으로 진자강을 “이것으로, 우리 사이의 빚은 청산 되었다.
” “어디 가십니까?” “더 이상 내게 인내와 자비를 요구
하지 말거라.
”
야율환이 소리쳤다.
“마흘!” 마흘은 허리를 숙이고 양팔은 늘어 ㅇ큰 뜨린 채 고개를 하늘로 들고 포효했 다.
“그아아아아 진자강의 뒤에서는 빅원이 송곳 를 드러내며 마주 울부짓었다.
카아아아! 마흘은 눈을 치켜뜨고 입이 껏어져 라 웃으며 발을 굴렀다.
다음 명령 을 기다리며 초조하게 몸을 들썩였 다.
이 땅을 박차며 진자강에 마흘의 앞을 영귀가 가로막았다.
“이자는 제가 막겠습니다!” 마흘은 크게 숨을 들이쉬며 거푸 과아아아! 무지막지한 위력의 장력이 다발로 날아왔다.
영귀가 몸을 낮춰 피했다.
빗나간 장력에 맞은 대문의 잔해들 빗 이 순식간에 부스러지며 흙먼
빈 를 피워 냈다.
영귀가 바닥을 기면서 마흘의 정강 베었다.
마흘이 양팔을 위로 어서 두 주먹으로 영귀를 내 .
그때 백원이 마흘의 머리 아올라 발톱을 휘둘렸다.
마 의 이마에 세 줄의 혈흔이 남았 많게 비거 꽤 때 「 뚜즈빅 1 이 삭! 동시에 영귀도 마흘의 정강이 를 살짝 베고 빠르게 몸을 굴렸다.
마흘의 양 주먹이 영귀가 있던 자리 혔다.
땅이 그대로 뭉개지며 더미가 촛았다.
백원이 마흘의 어깨를 뒷발로 올라타 앞발로 얼굴 오 ×0 98
을 마구 휘저었다.
마흘의 얼굴이 금세 피투성이가 되었다.
마흘이 백 원의 꼬리를 잡고 냄다 바닥에 내팽 개쳤다.
! 백원이 등이 으스러져라 부 쳤다.
마흘이 백원을 걷어찾다.
백원 은 몸을 돌려 네 발로 달아났다.
은 백원을 놓치자 베인 다리를 들어 올려선 정강이의 상처를 입으 로 빨아 밸었다.
“.
”
단검에 묻어 있던 독을 빨아 낸 것이다.
“히히히! 마흘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었으나 조금 도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 래 봤자 그의 몸에 난 수많은 흉터 중에 하나가 더 늘어날 뿐이다.
그사이 진자강은 역잔영 혼신법으 로 마흘을 지나쳐 야율환에게로 날 아갔다.
야율환은 벌써 몸을 돌려 장 떠나려 하고 있었다.
진자강은 이 이을 다해 야을환의 등에 일 때렸다.
야율환이 상체만 돌려 진 강의 장을 팔똑으로 막았다.
퍼역! 의 뜨 00 구 00
야율환이 손목을 빙글 돌려 진자강 의 팔을 잡았다.
진자강은 한 손을 내준 채 왼손에 서 천지발패로 독침을 뽑아냈다.
그 독침이 떨어졌다.
손에서 힘이 빠졌다.
야율환이 싸늘하게 웃었다.
동시에 야율환의 손이 빠르게 움직 여 진자강의 정수리를 쳤다.
내공을 담아 뭉갤 정도로 때린 것 이 아니다.
타악.
그런데도 진자강의 몸에는 전율이 흘렀다.
찌르르르!
이 일순간 몸이 정지되었다.
야율환이 진자강의 가슴에 일장을 날렸다.
으 지 직! 천년귀갑이 으깨졌다.
야율환은 진자강이 안에 보호갑을 입고 있다는 결 알고 손을 거두었 다.
이 정도면 충분히 타격을 주었 것처럼 계속해서 진동이 울렸다.
터 정수 터! ! ! 리에서부터 손바닥의 기이한 장력이 파고 들어와 진자강의 내부
이 비0 (에 00 이 < 1 꼬 | 10 다.
진자강 버틸 수가 없었다.
까지 꿀었다.
털썩.
야율환이 손을 놓았다.
0 00 「겨 이! 0 에 0 애0 10 < 면 “나와라, 겁살마신!"
하지만 진자강의 내공은 고요했다 야율환이 손을 데였음에도.
실로 망황스러운 노릇이 아닐 닐 수 없었다.
민강에서 백리중의 겁살마신이 숨 을 죽이고 피할 때와 비슷하지 않은 개 청성파가 왜 여타의 모문과 달리 잔혹
려다보며 말했다.
“청성파의 무학 근간은 복마( 8), 제마(50), 항마(쑤@)로써 소 혼(검페),귀생(뱃쏘), 양마(졸)에 것이다.
그것은 마귀를 불 웃하는 ㅇ 떠 러일으켜 한계를 극복하는 서역 무 -으 큰
어눔에 악신(똥0#)이 존재하였으니, 악신은 자신의 그림자에서 수역만의 마졸을 피조(#@)하였느니라.
”
야율환이 소리쳤다.
“본좌는 어돔이며 곧 악신이다! 네 안의 마졸은 본좌의 앞에서 설 수 없느니라.
앞에 나오는 순간 본좌의 그림자가 너를 집어삼킬 것이다!”
야율환은 팔광제에 올라 겁살마신 을 굴복시킨 진자강보다 훨씬 더 높 은 경지에 올라선 것이다.
구광제! 겁살마신이 나오지 않는 것도 당연 하다.
진자강은 몸을 뒤로 굴려 일어셨 다.
다시 한번 광혈천공으로 내공을 일으키려 했다.
야을환과 거리가 떨 어져 있음에도 일순간 머리가 어찔 해졌다.
겁살마신이 안으로 숨어들 어 진자강의 몸을 잠식했다.
야율환 에 대한 반항을 본능적으로 거부하 고 있다.
진자강은 입술을 깨물어 피를 냈 다.
잠깐 정신이 돌아왔다.
천년귀갑을 벗어던지고 손을 치켜 들었다.
손가락 사이에 독침이 들렸 다.
진자강은 스스로의 손으로 가슴 과 복부를 었다.
좌악! 살갖이 찌지며 피가 뒤었 순간 겁살마신이 꿈들됐다.
진자강 번 더 배를 금었다.
배가 가 로로 길게 찌지며 피가 흘러나왔 “으으으아아아!”
진자강의 전신에 핏줄이 돋으며 멈 춰 있던 기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꿈틀, 꿈틀! 진자강이 이를 악물고 잇새로 말 내밸었다.
“도(껄)는 청하기도 하고 탁하기도 하며 동하기도 하고 정하기도 한 것 띠ㅇ
이요, 근본에서 끝으로 멈추지 않고 흘러가며 만물을 일으키느니라!”
빠드득.
진자강은 부서져라 이를 갈며 손을 치켜들었다.
야율환은 미간을 찌푸렸다.
설마! 그 설마라는 느낌에 화답이라도 하 듯 진자강은 자신의 옆구리를 손끝 으로 찔렸다.
푸욱! 손가락이 두 마디나 옆구리 를 파고들어 갔다.
끼아아아아! 진자강의 내부에서 마침내 겁살마
“들어라! 나는 겪이지 않으니, 내 가 너의 종이 아니라, 네가 나의 종 이다!”
진자강의 몸에 온통 핏줄이 돋아났 다.
기혈에서 미친 듯 내공이 돌았 다.
그러나 내공이 빠르게 돌면 돌 록 옆구리에 돌린 구명에서는 피 가 '얼철 흘렸다 머릿속에서 겁살마신의 비명 소리 가 연이어 들려왔다.
진자강은 피를 추지 않았다.
고통이 멈추면 겁살
마신이 다시 안으로 숨어들 것이다! 야율환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강자의 앞에서 움츠러드는 것은 자 연스러운 일이다.
기세에 겁을 먹으 면 내공이 움직이지 않듯 겁살마신 도 마찬가지.
그런데 진자강은 공포에 질린 겁살 마신을 억지로 끄집어내어 깨운 것 이다.
제대로 내공이 제어가 되지 않아 내부를 파괴하며 마구 날뛰고 있었다.
불거진 핏줄들이 특특 터져서 실 피가 새어 나왔다.
진자강은 순식간 에 온몸이 피로 흠팩 젖었다.
실로 으랜만의 일이다.
내공이 미 친 듯이 기혈을 팽팽 돌아 전신이 핏어지고 뻐가 빠개지는 듯한 고등 이 찾아왔다.
제어가 되지 않는 광 혈천공의 내공이 불러오는 지독한 고통 하지만 진자강은 오히려 살기등등 하게 야율환을 노려보았다.
야율환이 진자강을 가만히 지켜보 다가 냉막한 얼굴로 손벽을 쳤다.
“훌륭하다.
하지만 멀펑한 몸으로 도 나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인데, 그 몸으로 어쩌겠다는 거냐.
”
멀썸할 때에도 팔광제와 구광제만 큼의 차이가 있었다.
그런데 옆구리에 구명이 나고 내공 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채로 어 떻게 야을환 같은 고수를 이길 수 있단 말인가! 진자강의 입이 길게 웃었다.
진자강이 양손을 힘껏 부여잡았다.
그오오오오! 피로 물든 진자강의 얼굴이 더 붉 게 달아올랐다.
얼굴뿐 아니라 전신 에 열기가 감돌았다.
피가 어린 땅 이 맺히고 머리에서 김이 피어올랐 다.
진자강이 맞잡은 손을 떼자 열기가 터지듯이 수증기를 뽑어냈다.
피가 분무되어 새빨간 안개 무리를 일으 켰다.
진자강의 혈독 수라혈.
그 수라혈이 작열쌍린장에 의해 수 증기로 피어올라 독무(좋@)를 불렀 다.
진자강의 양팔과 상체 어림에 새빨간 피의 독무가 어렸다.
눈의 실핏줄까지 터진 진자강이 혈 이를 드러내었다.
고 함부로 포교하지 말라고 했 영귀는 백원과 함께 마흘을 상대하 있었다.
영귀가 마흘의 뒤 오금을 걷어 다.
마흘이 휘청거리자 백원이 달려 들어 마흘의 등을 할퀴었다.
키아아악! 마흘은 등이 어지건 말건 영귀를 쫓아갔다.
바닥을 네발로 기듯이 뛰 어 영귀의 발을 잡으려 했다.
영귀 니
가 뒤로 뛰면서 양발로 거푸 마흘의 얼굴을 밀어 찾다.
마흘이 영귀의 발바닥을 자신의 이 마로 들이받았다.
평! 타격은 없었지만 영귀는 갑작스러 운 강한 힘에 중심이 흐트러져 나됨 굴었다.
마흘이 영귀의 가느다란 발 목을 덤석 쥐었다.
영귀가 다른 을 치켜들어 뒤꿈치로 마흘의 코를 가격했다.
빠악! 마흘의 코가 어긋나고 피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마흘은 끄떡도 하지 않았다.
뚜
백원이 뒤에서 마흘을 올라타고 앞 발로 마흘의 얼굴을 잡아당겼다.
가락으로 마흘의 뱅 둘린 눈구멍 후비기도 했다.
마흘이 고개를 숙 다가 뒤로 눔혀서 백원의 가슴을 통수로 들이받았다.
쿠웅! 쿠웅! 몇 차례나 들이받았지 } 원숭이의 팔은 사람보다 긴지라 백원은 용케도 떨어지지 않고 마흘 의 머리에 들러붙어 있었다.
백원이 마흘의 눈을 가리며 방해했 다.
“낄낄낄낄!" 마흘은 귀찮아하면서도 실성한 듯 36 68 00 다
웃어 됐다.
손을 뻔어 자신의 뱅 둘 린 눈구명을 후비고 있는 백원의 앞 을 곽 잡았다.
마흘의 손등 러져 꺼였다.
끄아아아아! 백원이 마흘의 얼굴을 놓쳤다.
그 래도 뒷발로 마홀의 목을 감고 끝까 지 버다.
그 틈에 영귀가 마홀의 고간을 차.
마홀의 몸이 혹 하고 사라졌다.
마 흘이 바로 뛰어오르며 영귀의 얼굴
을 돌려찾다.
영귀는 마홀의 빠름을 감당하지 못하고 어깨를 돌려 막았 다 마홀의 발끝이 기이하게 들어지며 영귀의 어깨를 찍었다.
뚝! 맞은 어깨가 빠졌다.
영귀는 고통 때문에 주저앉았다가 마흘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들어쥐자 온몸의 털이 곤두섰다.
즉시 소매에 서 단검을 꺼내 마흘의 배에 박았 다.
텍! 비수가 들어가지 않았다.
마홀도 진자강처럼 배와 가슴에 칼이 들어
가지 않는 앞은 보갑을 입고 있었 다.
마흘이 씩 웃으며 영귀의 머리카락 을 잡아 일으켰다.
찌익.
영귀의 가짜 머리칼과 인피 면구 일부가 찌 마흘의 손에 들렸 다.
19 응아 마흘이 깜짝 놀랐다.
영귀가 뒤로 누우며 바닥에 어깨를 부및쳐 팔을 끼우곤, 양발로 마흘의 배를 걷어찾 다.
거" 마흘의 몸이 떠올랐다.
백원이 마
흘에게서 떨어져 나갔다.
영귀는 거꾸로 제비를 돌아서 단검 뽑아 든 후 마흘의 외눈과 인중 마흘이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 영귀 의 단검을 피한 뒤, 장을 떨었다.
영귀가 뛰어올라 다리를 일자로 짝 벌러며 장을 피했다.
마흘의 장이 부서진 잔해 더미를 박살 냈다.
과앙! 영귀가 떠오른 채로 소용돌이처럼 몸을 돌려 마흘의 턱을 찾다.
마흘 이 턱을 얻어맞으면서도 주먹을 휘
걸음 정도를 휘청거린 이지만, 영귀 늄골이 허파를 찔러 급격 하게 숨이 가빠졌다.
마흘이 몸을 살짝 젖혔다가 앞으로 기울이며 연속으로 주먹을 날렸다.
영귀가 양팔을 겹쳐 주먹을 막았지 만, 마흘은 아랑곳 않고 막은 위를 그대로 때렸다.
백 빼억! 영귀의 팔이 겨지고 배와 머리를 연이어 얻어맞았다.
영귀는 잠깐 정
신을 잃어 휘청거렸다가 구역질을 마흘이 영귀의 원래 머리채를 잡고 를 들게 했다.
그러곤 너덜거리 는 인피면구를 확 찌 버렸다.
하나 바로 영귀의 맨 얼굴을 보고 “육.
뭐야 이건? 열굴은 여쁘장한 데 왜 코가 없느냐?" 영귀의 눈이 독기를 품었다.
영귀 는 입안에서 혀를 굴려 혀 밑에 숨 겨 두었던 작은 독침을 밸었다.
풋! 마홀의 뱅 린 눈구멍으로 독 침이 들어갔다.
마흘은 영귀의 머리 채를 잡은 채 손가락을 넣어 눈구명 안에서 독침을 빼냈다.
“이런 못된 년.
”
마흘이 영귀의 복부를 몇 번이나 가격했다.
뼈억, 백! 영귀가 몸을 움츠리며 배를 가리자 따귀를 때렸다.
철썩! 철썩! 금세 빵이 부풀고 입술이 터졌다.
코와 입에서 피가 흘렀다.
머리를 붙들려서 피할 수도 없었다.
영귀의 팔다리가 늘어졌다.
마흘이 양손으로 영귀의 머리통을 붙들었다.
“두개골을 세로로 쪼개 죽여 주 마!”
끼아악 끼악! 백원이 부러진 팔목을 흔들거리면 서 마흘의 어깨에 올라타 머리를 마 구 내려쳤다.
, ! 머리가 마구 흔들리는데도 마흘은 손에 힘을 빼지 않았다.
마흘의 손 가락이 조금씩 영귀의 머리에 파고 들었다.
*“으아아아악!" 영귀의 비명이 쩌져라 울렸다.
그때 갑자기 마흘의 눈이 휘둥그레 졌다.
마흘은 영귀고 백원이고 다 내던지 고 몸을 날렸다.
백원도 쓰러진 영 귀의 팔을 잡고 힘껏 달아났다.
퍼어어엉! 마흘이 있던 자리에서 새빨간 피 보라가 피어났다.
마홀이 놀라서 눈을 치켜뜨고 장력 이 날아온 쪽을 쳐다보았다.
혈인이 된 진자강이 마흘에게로 손 을 뻔고 있었다.
진자강은 금세 고개를 돌리더니 야 율환을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훌 발돋움을 해 야율환 의 앞에 뛰어내렸다.
진자강은 독무를 두른 채 눈을 치 켜뜨고 야율환을 아래에서 위로 올 려다보았다.
진자강을 보는 야율환의 눈에서 살 기가 뻔어 나왔다.
야율환의 손이 움직였다.
진자강도 동시에 움직여 야율환의 얼굴에 독무가 어린 일장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