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409
8화
쏘그후 극락왕생(@스쑤) 사천이 안정을 찾은 것처럼, 강호 의 전역에서도 거대 문파와 무림세 가를 중심으로 안정을 찾아가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애초에 거대 문파와 무림세가는 지 역의 터대감이었다.
그들이 자신 들 내부에서 일어난 혼란을 다잡는
따 기 교 0 우 010 쁘 이 > 10 섬서에서는 화산파와 종남파, 호광 에서는 무당파와 제갈가, 강북에서 는 남궁가와 팽가 등을 중심으로 하 여 분란이 수습되기 시작했다.
이대로라면 머잖아 강호의 혼란이 잠재워질 것처럼 보였다.
하나 평화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 았다.
멈추고 있던 소림사가 움직이기 시
소림사는 기르 빠르게 진압하고 인 네 로 나누어 동서남북 으로 부드: 진격시켰다.
눈에 보이는 문파와 무림세가를 모 조리 무력으로 눌러 굴복시켰다.
소림사의 행보는 매우 공격적이었 고, 공포스리줬다.
항복한 곳은 그 대가로 문주, 혹은 후계자를 출가시켜야 했다.
출가시 켜 소림사에 보냈다.
그러지 않으면 소림사는 자비를 보이지 않았다.
그
어떤 문파라 할지라도 쑥밭으로 만 들어 버렸다.
백리중은 본가로 돌아왔다.
본가에서도 내분이 일어 난리가 아 니었다.
심지어 새로 가주가 되겠다 는 자는 백리중의 사촌형인 백리직 이었다.
백리중이 찾아오자 무장을 한 이들 이 우르르 몰려나와 경계했다.
백리중은 태연하게 그들의 사이를 걸어 들어갔다.
백리직과 반란에 가세한 수뇌들이 나와 백리중을 만났다.
0001”
백리중을 본 이들의 표정에 긴장이 어렸다.
백리중은 시종 덤덤한 얼굴로 그들 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태도가 여유 롭기 그지없었다.
눈빛에는 맑은 정 광이 어렸고, 입가에는 부드러운 미 소까지 머금고 있었다.
지금의 상황 을 아랑곳하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 무패 백리직이 백리중에게 말을 걸었다.
“중경에서 이종사촌인 평탁을 죽였
다고 들었다.
”
백리중은 덤덤한 얼굴로 대답했다.
“그랬지.
”
옆의 수뇌들이 소리쳤다.
“어떻게 한집안 식구를 잔인하게 도살하였는가!”
“그러고도 뻔뻔하게 본가로 돌아오 다니.
목숨이 아깝지 않은 모양이로 구나!”
반란을 일으키고 가문을 장악한 자 들이 할 말은 아니었다.
“설마하니 가주의 자리를 노리고 돌아온 것이냐?” 수뇌들이 눈짓하자 무사들이 병기
에 준비를 했 를 더 높이 들고 공격할 다.
그러나 백리중은 개의치 않았다.
“가주? 그런 건 관심 없다.
내가 찾아온 이유는 하나뿐.
”
백리중이 자리에 있는 이들을 스옥 둘러보더니 백리직에게 시선을 고정 하고 물었다.
“내 개가 되겠는가, 아니면 죽겠는 가.
”
“뒷이?”
수뇌들이 발끈했다.
그러나 설불리 덤벼들지는 못했다.
백리중이 무림 총연맹의 이대 공격대인 청룡대검각
의 각주라서가 아니다.
지금의 백리 중에게서는 형언하기 어려운 분위기 가 풍기고 있었다.
것은 마치…….
대종사(ㅅ죽00)! 인간의 벽을 뛰어넘은 자.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자의 모습이 었다.
백리중이 호협함이 가득한 목소리 로 말했다.
“강호는 어지럽고 타락한 자들이 활개 친다.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 다.
과거는 묻지 않는다.
나를 따라 앞으로 나아가 절대의 부귀영화를
들이 서르의 눈치를 살평다.
그들이 동요하고 있는 걸 느긴 백리 직이 노기를 담아 소리쳤다.
“어디서 수작을 부리는 거냐! 그래 봐야 어차피 네놈도 가주가 되고 싶 은 게 아니냐”
백리중이 소매를 흔들었다.
백러중 의 손에 천주인이 비리중이 백리직을 향해 결어갔다 “개 주제에 주인에게 이빨을 드러 내면.
” 천주인이 하늘로 들렸다.
다.
”
“죽는 건 네 놈이다!”
백리직이 양손을 반대쪽의 겨드랑 이에 가져갔다가 번개처럼 앞으로 털으며 쌍장을 뽑어냈다.
굉가부곡장! 우르르르, 벼락 소리가 나며 백리 직의 손에서 막대한 내공이 뽑어져 나왔다.
백리중이 천주인을 내려쳤다.
검기 가 천주인의 검신을 타고 맹렬하게 회오리치듯 돌았다.
구풍멸악검(빼티폰휘).
백리중의 구풍멸악검은 굉가부곡장 001 {ㅠㅠ
의 장력을 분쇄하며 백리직의 정수 리까지 갈아 버렸다.
피의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백리직의 머리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백리직은 양팔을 앞으로 뻔은 채로 머리를 잃고 죽었다.
수뇌들은 순간적으로 벌어 말을 잃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백리가의 사 람들이라면 안다.
굉가부곡장이 백리가의 삼대 무공 중 첫째라면, 백리중이 사용한 구풍 멸악검은 가장 마지막으로 꼽힌다.
굉가부곡장이 첫 번째가 되는 이유 00 86 뜨 일에
삐 요 쑤 0 띠0.
으 과 트려 리 뚜 그 그 띠ㅇ 그것도 일 합에.
강해졌다.
백리중은.
예전에 가문에 있던 백리중이 아니 고, 무림총연맹에 들어갔을 때의 백 리중도 아니다.
이해가 불가능할 정 도로 강해져 있다는 걸 느낄 수 있 었다.
“이제 가주가 없군.
”
백리중이 죽은 백리직의 몸을 발로
차서 밀어 버렸다.
그러곤 주위의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백리중이 천주인을 들어 가리켰다.
육심이 넘은 나이로 백러중의 손윗 사람이 되는 백리손이었다.
항렬을 따지면 가주가 되어도 무방한 이였 다.
“형님이 가주가 되어 주시면 될 것 같소.
”
백리중의 말에 백리손이 앞으로 걸 어 나왔다.
백리손이 얼굴이 굳히고 말했다.
“지금의 너를 보니 누구라도 가주 뚜 으 명을
를 세우면 그만이라는 듯한 모습이 로구나.
내 사욕이 아니라 가문을 위해서라면 가주가 되는 건 마다하 지 않겠다.
하나……더 백리손이 머리를 잃고 죽은 백리 을 쳐다보았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한때나마 주였으니, 그에 걸맞은 장례를 가 러 야 한다.
나는 그 뒤에 가주의 자리 에 앉겠다.
”
순간 백리손의 머리가 몸과 분러 어 날았다.
“으아아악!” 백리중이 그렇게 손을 쓸 거라
혀 생각하지 못한 다른 이들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렸다.
백리중이 천주인을 갈무리하며 말 했다.
“개의 장례를 치르는 놈이 어디 있 나.
나는, 지금 당장 가주의 자리에 앉길 원하였다.
”
백리중의 눈이 남은 이들을 훌었 모.
움츠렸다.
서 백리중이 사십 대의 백리가 식구 중 한 명을 지목했다.
백리유.
백리중의 사촌 동생이다.
“예, 예!” “네가 가주가 되어라.
”
지목당한 사촌 백리유는 아무런 말 도 못 하고 있다가 급히 고개를 끄 덕이며 답했다.
“에 “좋아.
첫 번째로 할 일을 알려 주 마.
무림총연맹의 본단으로 가라.
”
왜냐고 되묻지도 못했다.
“가, 가서 무얼 하면 되겠습니까?”
무럼총연맹에 남아 있던 대부분이 떠났다.
해월 진인마저 죽은 마당에 파견 나온 이들이 문파와 가문에 난 리가 났는데도 남아 있을 이유가 없
었다.
하여 무림총연맹의 본단은 팅팅 비 어 있는 상태나 마찬가지였다.
“우리 가문의 여력을 모두 쏟아부 어 무림총연맹을 재건하라.
무사들 을 채워 넣어라.
새로 전각을 짓고 길을 정비하라.
이전보다 훨씬 더 크고 웅장하여야 한다.
부족하다면 태호상방의 도움을 받거라.
모자란 자금을 지원해 줄 것이다.
”
백리유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알겠습니다, 형님.
”
백리중은 그제야 마음에 들었다는
듯 백리유에게 다가가 어깨를 특특 두드렸다.
“가서 기다려라.
내가 곧 갈 것이 다”
백리유는 마른침을 꿀걱 삼키고 물 었다.
“형님은 어디로 가시려는지……” 방금의 일로 알았다.
반대하거나 반항하면 죽는다.
그러나 묻는 것은 막지 않는다.
백리중의 미소가 질어졌다.
뒤에 백리중에게서 나온 얘기에 백 리가의 이들이 기겁했다.
“태불을 만나러 간다.
”
범본은 산더미 같은 몸을 수레에 싶고 장원 밖에서 기다리는 중이었 다.
그 모습이 마치 수레에 거대한 바위가 없혀 있는 듯하였다.
라 지친 나귀들이 잠시
한 찾잔을 들어 차를 마셨다.
“이곳의 문주 의협검(총%해)은 무 당파의 속가 제자라지요.
별호처럼 의협심이 뛰어나 남들의 어려움을 그냥 두고 보지 못하여 주변에서 망이 높다 하더군요.
”
앉아 있는 범본의 옆에 서 있던 섭수종의 노승이 불호를 외며 고개 「 0
참으로 잘한 일입니다.
이것으로 호 광에서 더 많은 피를 흘리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
“우리가 언제 피를 두려워하였습니 까?” “아니오.
”
범본이 길게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귀찮은 일을 더 줄이게 될 것입니다.
강호에 명망이 높은 협객 의협검조차도 부처의 앞에서는 평등하며, 오직 본사의 정법만이 유 일한 구원의 길임을 알게 될 것입니 다.
”
“나무아미타불…….
방장 사질의
큰 뜻이 곧 세상을 나락에서 구할 겁니다.
”
“저 역시 그리하기를 원하고 있습 니다.
더 많은 중생들이 이승의 고 락(#)을 알고 성불하여 극락에서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마지 않고 있 답니다.
”
아아악! 크악! 연이은 비명 소리에도 범본은 불호 를 외며 흐못한 미소를 짓고 있을 따름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원의 부서진 문으로 나한승 둘이 한 명의 장한을 끌고 나왔다.
거의 바닥에 끌다시피 질질 끌려 나오는 피투성이의 장한이 바로 의 협검 송축이었다.
송축이 찌지고 부러진 몸으로 범 본의 앞에 던져졌다.
송축은 한쪽 눈두덩이가 봇고 입술 이 터진 처참한 몰골이었으나 범본 “대불! 여기가 어디인 줄 알고 행
범본이 큰손을 들어 반장했다.
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행패라 는 말이 어찌 우리 승려들에게 어울 립니까.
”
“이곳은 무당파의 영역이거늘! 함 부로 들어와 사람을 이토록 해치는 경우가 어디 있단 말이오!”
범본이 부드러운 말투로 타일렀다.
“방법을 알려드리지 않았습니까.
한 명이 책임을 지고 속세를 등지고 귀의(@60하십시오.
”
“무슨 책임! 내가 무얼 잘못하였소 이까”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합니다.
번
뇌에서 벗어나 참회하고 본인의 잘 못을 깨우친다면, 귀하를 비롯한 모 두가 구원받을 수 있게 될 겁니다.
”
득! 축은 이를 갈았다.
림사의 횡포에 힘으로는 당할 길 없다.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 고!”
“그것은 오로지 부처께서 정법에 의해 판단할 일입니다.
”
이어 나한승들이 송축의 일가친척 과 제자들을 끌고 나오기 시작했다.
“대불!”
+ |0 0 11 녀 ㅇ
송축이 울부짓었다.
그러나 범본의 표정은 조금도 변하 지 않았다.
마침내 송축이 고개를 떨어뜨렸다.
“똑똑히 말씀해 주십시오.
”
“내가…… 소림사로 가겠소.
”
이대로 소림사로 출가하면 평생 가 족과 연을 끊어야 한다.
다시는 나 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가족들이 마구 울부젖었다.
“안 됩니다!”
“안 돼요, 아버님!” 그러나 범본은 나머지 가족들의 말
“옮으신 결정입니다.
가족분들도 의협검의 깊은 뜻을 알고 마음으 승복할 날이 을 것입니다.
” 나한승이 계도를 들고 왔다.
그리고 피투성이가 된 송축을 꿈어 앉히고 그 자리에서 삭발을 하기 시 작하였다.
의협검 송축이 삭발을 하는 동안 그의 가족들은 쉬지 않고 송축의 이 ㅣ 름을 부르며 울었다.
삭발이 끝나자 계도를 든 나한승ㅇ 옆으로 비켜서서 반장했다.
범본은 그 모습을 흐못하게 바라보 다가 말했다.
“계도를 아직 거두지 말게나.
입적
범본이 고개를 돌리고 말했다.
“도강언에서 죽지 못한 구물(※#) 이 구천을 떠돌다가 마침내 소승으 앞까지 찾아오셨구려.
잘 오셨습니 다.
소승의 불도(@08)가 모든 것을 포용할 것입니다.
”
범본의 말에 대꾸라도 하듯 호쾌한 웃음소리가 울렸다.
껄껄껄!
부리부리한 _호목(@)에 영웅의 기상이 느껴지는 외모.
백리중이다.
백리중이 다가오며 범본에게 말했 다.
“대불이 오해했군.
나는 아직 중이 될 생각이 없소이다.
”
말은 저 멀리서 들려왔는데, 백리 중은 어느새 대불의 앞에 와 있었 다.
범본이 수레 위에서 아래로 고개를
숙이고 내려다보며 실눈을 펑다.
“6 ㅇ음얀 백리중이 마다하지 않고 범본의 시 선을 맞받았다.
범본이 중얼거렸다.
“묘하군.
묘해.
어째서 귀물이 아닙 니까? 이 내가 잘못 보았나?”
범본의 말에 백리중이 답했다.
“본래가 끝은 하나로 통하는 법.
불법(@)을 초월한 방장 대사가 불(@)이 아니라 마(”
ㆍ)로 느껴지는 것처럼.
”
범본이 길게 입꼬리를 늘리며 웃었 다.
남들이 듣기에 어리둥절하기까지
한 말이었다.
백리중이 권했다.
“자리를 옮기십시다.
”
“그러지요.
”
그 순간, 범본이 수레 위에서 가부좌 [그 들어 않은 채로 몸을 띄웠다 우응! 마치 좌불이 그대로 날아가는 범본의 모습이 > 순식간에 저편으로 사라지고 백리중이 뒤를 따랐다.
한적한 폐가의 지붕 위.
범본이 그대로 가부좌를 틀고 앉
“길게 자초지종을 듣고 싶으나, 소 승이 바쁜 몸임을 양해하십시오.
그 리고, 이야기의 여하에 따라서 포근하게 웃고 있던 범본의 눈이 떠졌다.
“| 자리에서 귀하의 머리 가죽을 벗겨 강제로 귀의시킬 수도 있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그런 일은 없을 거외다.
”
백리중은 호협함이 굳게 느껴지는 결의 어린 표정으로 범본을 보며 말 했다.
“전임 맹주의 타락으로 무림총연맹 지종
은 뿔뿔이 흠어지고 강호는 탐욕스 정법행에 나선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는 안 되오.
그래 봐야 대불은, 소림사는 전임 맹주의 전철 0810)을 밝게 될 거요.
이미 실패 를 향해 달려갈 뿐이오.
”
“실패와 성공은 오직 부처의 뜻 따를 뿐인지라 소승은 실패를 두려
위하지 않습니다.
하나 시작부터 실 패하고 있다 하니 썩 기분이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어찌 그렇게 생 각하시는지는 궁금하군요.
” “전임 맹주였던 해월 진인은 본래 의 협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의로 강호 운 도사였소.
” .
으 ~ 에 후 본ㅇ 2또 -아 었다.
“재밌는 .
굴씀입니다 해월 진인의 의로움은 소승도 미리부터 알고 있 었습니다.
하나 의아한 일입니다.
해 월 진인을 음해한 건 사실 귀하가 아닙니까?”
“내가 아니오.
자신의 그릇에 과분 한 이상을 실현하려다 스스로 자초 한 것이지.
”
“신선한 해석입니다.
하지만 소승, 의문이 남습니다.
해월 진인조차 실 패한 일.
귀하께서는 어찌 성공하시 백리중이 잠시 말을 끊었다가 이었 다 “자신의 것을 사람들에게 나뉘 주 었수.
재물과 땅과 직위를 나누어 주니 사람이 몰려들고, 몰려든 사람 들이 맹주의 말을 들었소.
그것 10
꽤나 나쁘지 않은 방법이었지.
하나 금세 나누어 줄 게 부족해졌소.
그 때문에 맹주는 북천 사파를 치고 현 교를 몰아내어 그들이 가지고 있는 걸 빼앗아 자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나뉘 주었소.
그렇게 이어 오기를 수십 년, 마침내 골았던 문제가 터 졌소.
”
범본은 신중하게 생각하느라 대답 을 하지 않았다.
백리중이 스스로 답을 말했다.
“사파도, 마교도 사라지고 더 이상 나뉘 먹을 게 없어지게 되자 맹주의
힘은 약화되었소.
기존의 세력들은 확장이 불가능해진 탓에 고여서 썩 어 가고, 또 기성세력들이 먹거리를 모두 나뉘 가져 신흥 세력은 끼어들 고 싶어도 여지가 없었소.
”
범본이 고개를 끄덕였다.
“수승은 개인적으로 해월 진인 존경해 마지않으나, 그분의 방법 불완전하다고 느겼습니다.
”
“맞소.
나뉘 가지는 것, 베푸는 필연적으로 재화의 부족으로 실 패할 수밖에 없는 것이오.
전임 맹 주는 최후에 현교를 끌어들여서 그 들로 하여금 강호를 침략하게 하였 00 00 >보 브 『『
소이다.
현교가 강호를 침략해 빼앗 은 땅과 재물을 다시 빼앗아 나뉘 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던 것 이오.
권력을 내려놓지 못하고 타락 했지.
”
범본이 물었다.
“하나, 사람을 몰려들게 만들기 위 해서는 여전히 재물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높으며 재물의 공급 이 이어지는 한 배신당하지 않는다 는 걸 알고 있습니다.
”
“그렇소.
적어도 우리 둘 다 그 점 에 있어서는 뜻이 통하고 있지.
그
러니까 방장 대사는 지금 실수하고 있는 것이오.
”
“세이 경청하겠습니다.
” “정법행으로 모든 악의를 정화한 늘 지닌 나한승도 강호 전체를 포용할 순 없고, 한 해 수십만 냥의 은전을 다루는 소림사의 재정도 한계가 있 소.
결국 하남과 인근 성도(씀첼)까 지는 오랫동안 소림사의 손 아래 둘 있으나, 손이 당지 않는 나머지 머잖아 이탈할 것이오.
”
다 >
범본이 끄덕끄덕했다.
“소승도 오래 고민한 바입니다.
하 나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정법행 에 나서게 되었지요.
하면 묻겠습니 다.
”
범본은 백리중을 쳐다보았다.
“귀하께는 방법이 있습니까?”
있다면 우리 소림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백리중이 자신 있게 답했다.
소림사는 할 수 없지.
하지만 나 할 수 있소
백리중은 말을 잇지 않았고, 범본 은 재촉하지 않았다.
백리중은 거래를 하러 왔다.
뒷말을 들으면 범본은 백리중의 거 래에 대한 응답을 해야 한다.
범본이 신중한 표정으로 결정했다.
듣겠습니다.
”
백리중이 진중하게, 하지만 단호히 답했다.
“나는 전임 맹주처럼 나뉘 주지 않 을 것이오.
오히려 나를 따르는 자 들에게서 받아 낼 것이오.
”
범본의 가느다란 실눈이 번득였다.
“그 말씀은……? 매관매직(랄습헬
)을 하시겠다는 겁니까?” “상황에 따라서는.
그러나 그것은 부일 뿐이오.
나는 도적이 아니오.
남의 것을 강제로 탐하지 않소이다.
그들이 자율적으로 내어놓도록 만들 것이외다.
”
백리중이 힘주어 말했다.
“무림총연맹은 구율 기관이 아니 오.
강호의 안녕과 평화를 책임지고 있소.
그러니 줄 게 아니라 받아야 응당 사리에 맞지 않겠소이까!”
“허어.
”
범본은 백리중을 바라보았다.
엄청난 의지가 느껴졌다.
하지 않다.
ㅎ 만만 호 [새 한 ~ 0 00 00 0 주기만 |려 받 히 때 그 힘이 얼마 으 그 게다가 패기 또 “월 진인처럼 나뉘 히나 그 재 }는 게 아니라 오 히 트 득 히 결국 재물로 사람 이 한곳에 모였 입장에 서게 된다면 더더욱이! 겠다는 것이다! 것이었다.
는 ㄴㄴ 하다가 망 그러나 ㅎ 씨2 괜 더 0 0 8? 100 백리중이 말했다.
“정법행을 그만두어서는 아니 될 것이오.
오히려 지금보다 더 강력하 게 추진되어야 하오.
”
“물론입니다.
”
“그러나 방장 대사께서는 그들에게 스스로 속죄할 기회를 줄 필요가 없 소.
”
머리를 까고 식구 중 한 명을 소 림사에 받아들임으로써 정법행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방법을 말하는 것 이다.
“소림사가 제아무리 넓다 한들 강 호의 전부를 :흐러로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이오
“그 말씀은?” “그것은 내가 하겠소이다.
뉘우친 자들을 받아들이고 무림총연맹에 가 입시켜 강호의 안녕에 이바지하게 만들겠소이다.
그럼으로써 그들에게 속죄의 기회를 줄 것이오!”
물론 소림사의 정법행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가로 그들이 가진 재산을 함께 받을 것이다.
그것은 굳이 말 하지 않아도 범본이 알아들을 수 있 는 부분이었다.
범본은 잠시간 생각에 빠졌다.
그러다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감 탄했다.
“그래서 본사가 할 수 없다 하셨군 요.
대단합니다.
실로 굉장한 호소력 이군요.
이 범본, 감탄했습니다.
” “감탄할 필요 없소이다.
이것은 소 림사가 아니면, 또 지금이 아니면 나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오.
”
“아니오, 아니오.
그런 얘기가 아닙 니다.
”
범본이 커다란 손을 위로 들고 손 바닥을 펼쳤다.
“감히 소승의 앞에서 초마0808도 하지 못한 자가, 대담하게도 소승과 동등한 위치에서 제안을 하고 있으 니 하는 말입니다.
”
가느다랑게 픈 범본의 눈이 좀 더 커졌다.
“수승은 마도와 타협하지 않습 다.
이것이 내 대답입니다.
”
백리중도 눈을 부릅펑다.
범본의 손바닥이 백리중을 짓눌러 짜부라뜨릴 것처럼 내려쳐졌다.
과아앙! 페가의 지붕이 그대로 폭삭 무너져 내렸다.
먼지가 구름처럼 피어오르고 깨진 기횟장이 비산했다.
백리중은 움직이지 않았다.
지붕이 무너져 아래로 떨어졌지만 그대로
하지만 백러중의 내부에서 울부젖 음이 있었다.
키야아아아아! 범본이 싱굿 웃었다.
“끝까지 마기를 억누르다니.
장하
십니다.
조만간 초마를 넘어서 탈마 0@0)에 이르겠군요.
탈마에 이른 다면 누구도 ‘맹주’ 안의 마를 알아 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강호에 굉장한 복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
그제야 백리중도 웃었다.
범본이 백리중을 시험한 것이다.
만약 백리중이 마를 넘어서서 완전 히 제어할 수 없게 된 상태였다면, 아마 범본의 일장이 백리중의 정수 리를 강타했으리라.
백리중이 말했다.
“우리 모두가 현세의 예토@+)에 서는 부처이자 마귀이자 수라요.
완
벽한 자는 없소.
나 또한 내가 마도 에 들었던 걸 부인하지 않겠소.
그 러나 현세에서 마도로써 많은 공덕 을 쌓아 정토0$그)에서 환생할 적 에는 부처가 될 것이오.
”
“그것을 극락왕생이라고 합니다.
”
“극락왕생하겠소이다.
”
백리중이, 범본이 웃었다.
마(“”
)와 불(@)이 손을 잡았다.
끼익 끼익.
오래되어 은 달구지가 시끄러운
뜨 득 르 늘 +.
진 그 달구지라 구수 함께 풍겼다.
토으 ㅇ 큰 으 떠 느 [때 르 글 르 근 냄새 분뇨 아 옮기 인 한 ㅁ 호 를 냈다.
르 담, 근 느 때 뇨 소나 말도 아닌 사람이 달구지 지만 역 달구지 소리 분 히 애0 넘어가야 .
으 ㅁ 근 것이다.
하 히 느 노 조금이라도 빨리 사방에 퍼져
사십 대의 인부가 숨을 혁혁 몰아 쉬며 말했다.
“조금만 참으십시오, 큰스님.
금세 편한 데로 모시겠습니다.
”
분노 를 담은 통에서 톡톡 소리가 났다.
인부가 주위를 둘러보아 아무도 없 음을 확인하고 통의 뚜경을 잠시 열 었다.
분뇨로 범벅이 된 안쪽에 산송장 같은 비썩 마르고 에소한 노승이 구 겨진 채 담겨 있었다.
그가 자신을 구해 준 선량한 인부 를 고마운 눈으로 보며 힘겹게 말했
사천으로 가 주게.
”
사천에서 벌어진 혼란이 빠르게 가 라앉은 것은 당하란의 힘이 켰다.
분쟁이 벌어진 지역에 당가의 고수 를 파견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다.
그것은 사천의 안정을 도모함과 동 시에 당가의 입지를 높이는 효과도
있었지만, 아귀왕에 대한 단서를 찾 으려는 탐색의 일환이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문제가 생긴 문파들은 자연히 당가를 찾게 되었다.
“또 중재해 달라는 부탁이 왔어.
” 당하란이 독천의 젖을 물리고 진자 강에게 말했다.
“이번엔 문파의 내부 반란이 아니 라 두 문파 간의 갈등이야.
요산파 와 태검파라고, 사람을 보내긴 했는 데 자공에서 꽤 오랜 기간 앙숙으로 지낸 문파라 쉽게 해결이 안 되는 것 같아.
다른 사람을 보내야겠는
걸.
”
진자강은 팔에 부목을 대고 전신에 붕대를 감은 채였으나, 겉으로 난 상처는 다 아물었다.
딱지가 떨어져 나가면 피부가 예전과 다름없이 매 끄럽고 투명했다.
오죽하면 당가의 여인들이, 심지어 는 영귀나 손비마저 부러워했을 정 도였다.
진자강이 물었다.
“아직 분쟁이 남은 곳이 있었습니 까?”
“내가 한번 가 볼까요.
”
“당신이?” 진자강이 앞에 쌓인 서류들을 들어 보였다.
당가에서 파견된 고수들이 분란이 일어난 문파들에 대해 작성한 보고 뼈 “서류만으로는 별다른 점을 찾아내 지 못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직접 봐
고 트로 “맞아”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사천 전역 에서, 강호 전체에서 환란이 벌어졌 습니다.
우연이라고 볼 수 없지요 아귀왕이 일을 벌이도록 부추겼 00 8 “가지만 보고서를 보면 알다시피 주동자들 간에는 아무런 공동점도 없고, 서로 간에 관계도 전혀 없어.
말 그대로 제각기 별인 일로밖에 해 석이 안 돼.
물론 나도 그렇게 믿지 는 않지만.
” 사천에서 벌어진 대부분의 분란 진
압에 관여했는데도 아귀왕에 대한 단서는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누군가 혼란을 일으키기 위해 고 의적으로 접근했다면 우리가 조사하 는 와중에 분명히 알아냈을 거야.
그런데 주동자들이 하나같이 말하고 있어.
자신이 불만이 있어서 일을 벌이게 되었다고.
누가 충동한 게 아니라고.
” “불만이 있는 자들이 반란을 일으 렸다는 건 그 문파의 내부 사정을 잘, 그리고 오래 알고 지낸 자가 아 니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오랜 기
뻐 } 식구처럼 알고 지냈다면, 부지불 간에 포섭되어 영향을 받았을 수 습니다.
”
당하란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 지었다.
“그저 혼란을 목적으로? 우리 사천 에서 일어난 반란이 성공한 건 삼 할도 안 돼.
거의 실패한 거야.
수 십 년을 포섭한 계획이 실패했다는 건 정말 이상하잖아.
”
“그 점은 저도 알 수가 없습니다.
”
“아직 진행 중이긴 하지만 여기뿐 아니라 강호 전체를 봐도 성공한 경 우가 오 할을 넘지 않을 것으로 봐.
~ ※으 0
누군가 이로 인해 이득을 본 자도 없어.
어떻게 생각해도 말이 안 돼.
” 당하란은 머리가 아픈지 이마를 줬 었다.
진자강도 손가락으로 탁자를 특톡 “무엇을 놓치고 있는 것일까.
어쩌 면 눈에 드러나 있는데도 알아내지 못하고 있는 건가, 모르겠습니다.
”
어 됐다.
하필이면 밖에서도 당하란을 찾았 다.
가주 대행이라고 해도 할 일이 많다.
“이번 회의는 길어질 것 같아.
”
당하란은 진자강에게 독 며 회의 준비를 했다.
“아까 말한 곳, 다녀와.
사실 지금 본가에는 당신만큼의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없으니까.
”
진자강이 무슨 소리냐며 당하란을 쳐다보았다.
“아이를 안고 있습니다만.
”
“같이 갔다 와.
”
천을 맡기 ㅜ
“백일 전에는 아이를 데리고 바깥 나들이를 하는 게 좋지 않다고 들었 “그건 애가 병이라도 들까 봐 그런 거야.
우리 애 아명을 왜 독천이라 고 지은 줄 알아? 독중(55)에서 태어나[%6] 독천이라고 지은 거야.
”
완전히 젖먹이지만 그래도 진자강 의 독을 받고 태어난 독천이 병에 걸릴 리가 없다.
진자강은 최대한 항의해 보았다.
“하지만 아직 젖을 다 먹지 않았잖 습니까.
배가 고플 텐데요.
”
“그럼 당신 독이라도 먹여.
”
“예엔 당하란이 웃옷을 걸쳐 입으며 진자 강을 돌아보았다.
“왜? 아니면 독천이와 같이 나들이 하는 게 창피한 거야?” “그게 아니라 지금 분쟁이 일어난 문파로 가야 하는데…….
”
당하란이 다가와 말을 하는 도중인 진자강의 머리를 가슴에 안고 토닥 였다.
그러곤 진자강의 이마와 에 입술을 맞춰 주었다.
“부탁해.
다정한 독천이 아빠.
”
어깨에 부목을 댄 진자강 팔로 아이 포대기를 안았다.
다 10 0 한쪽 팔을 잃어 어색하게 소매를 접고 있던 복천 도장이 그 모습을 보고 잠시 말을 잃었다.
“자네, 그러고 어딜 가는 건가?”
“자공에 볼일이 있어 갑니다.
몸 괜찮으십니까?” 자신의 빈 팔을 내려다보며 복천 도장이 대답했다.
10
“적응 중이지.
”
“한데 도장께서는 어디 가십니까?”
복천 도장도 외출하려는 행색이었 무 슬 청성으로 돌아갈까 하네.
떠 사형제들도 돌아온다고 하더 강호의 상황이 심상치 않아.
이 때야말로 사천에서 자리를 잡고 지켜야 할 것 같네.
”
림사가 정법행을 재개했고 백리 은 무림총연맹의 재건을 준비 중 었다.
혼란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조 전에는 잠시 몸을 피했다면, 이번 ※뒤 또 0 9 04 때 뜨 ” 띠ㅇ 내
였다.
“그렇군요.
”
청성파가 돌아온다면 사천도 든든 해진다.
다시 당가와 아미파, 청성파 의 삼강 구도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사천의 안정에는 도움이 될 터였다.
운정과 소소가 독천을 보고 좋아서 진자강에게 가까이 왔다.
“우와! 귀엽다!” 진자강이 경고했다.
“너무 다가오지는 마십시오.
가끔 독기를 제어 못 하고 숨에 섞는 경 우가 있습니다.
”
“어, 그래요?”
운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기야…… 이름이 독천이니까.
”
”
“왜 인상 써요?” “아닙니다.
그건 그렇고…… 운정 특히나 예전부터 산동 사파를 눈 가시로 보던 황보가에서 적극 정법 행을 도왔다고 했다.
편복이 옆에서 부탁했다.
“조만간 선랑이 사천으로 올 테니 사파라 박대하지 말아 주게.
박대하 면 청성파로 갈 거야.
”
복천 도장이 코웃음을 쳤다.
“누가 받아 준다고 했소이까.
”
“너무 그러지 말게, 동생.
형 동생 사이에 뭐 그리……근 복천 도장이 인상을 쓰자 편복이 복천 도장의 시선을 피하며 중얼거 렸다.
“아우가 싫으면 뭐 후레자식이나, 견자라 불러도 되고…….
”
주사위 놀음의 결과에 승복하지 않
으면 그리 부르기로 약조한 탓에, 복천 도장은 눈썸을 부들거리고 떨 었지만 아무 말도 못 하였다.
“남들 앞에서만…… 조심해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소이까.
”
그에 편복이 오히려 화를 내는 척 했다.
“허어, 부끄러우면 그냥 관디다.
뭐 누가 억지로 형 동생 하자고 했 나?”
예전에는 청성파 도사들이라면 치 떨고 무서워하던 편복이 이제는 천 도장을 몰아붙이고 있었다.
부끄러운 게 아니라…….
” 때 ㅎ
“독룡도 자기 아이 이름을 부끄러 위하는 마당에, 청성파 장문인 될 사람이 한 입으로 두말하는 게 부끄 러울 수도 있지.
아암, 그럴 수 있 어”
복천 도장과 운정, 소소가 진자강 을 쳐다보았다.
“우와아.
독룡 도우, 독천이 이름이 부끄러웠어요? 난 괜찮은데.
”
진자강이 대답했다.
“안 부끄럽습니다”
편복이 처다보았다.
“………부끄러워하는 거 같은데? “안 부끄럽습니다.
”
진자강이 정색을 하자 편복은 더 이상 진자강을 다그칠 수 없었다.
차라리 복천 도장을 다그쳐도 다그 치지 천하의 진자강이 아니라고 하 는데 계속 우길 순 없었다.
“아니면 아니지 뭐 그리 화를 내 비 진자강이 외출한다는 얘기를 듣고 영귀와 손비가 찾아왔다.
임이언도 함께였다.
손비가 진자강을 보고 얼굴을 발그 레 붉혔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라 그런 듯했다.
손비가 다가와 포대기 안의 독천을 들여다보았다.
독천도
손비를 빠 쳐다보았다.
손비가 부목을 대 늘어뜨린 진자강 의 손등에 손가락으로 글자를 썼다.
-당신을 많이 닮았네요.
“고맘습니다.
”
자신을 닮은 아이, 자신의 핏 때 아무래도 독천은 아닌 것 같은데.
진자강의 미간이 살짝 손비가 왜 그러냐는 듯 손등을 독톡 0 “아, 아닙니다.
그런데, 소저도 나 가시려는 겁니까?” ‘ 「:
뒤에 있던 임이언이 대신 답했다.
“단서를 찾고 있다지.
때로는 남들 에게 없는 것을 가진 이가 멀한 사람은 볼 수 없는 것을 본다네.
제 자가 도움이 될 걸세.
”
누구의 힘이든 도움이 필요할 때 다.
이미 알고 나온 걸 보면 당하란 이 말해서 챙겨 준 것이리라.
진자강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
“이 새끼들, 다 죽여 버린다.
감히
우리를 농락히 “걱반하장도 유분수지! 너희가 먼 저 우리를 죽이려 해 놓고 뭐? 우 가 농락을 했다고?”
“거짓말 마라! 벌써 잡힌 놈들이 다 불었어! 너희 요산파가 우리 사 업장을 노리고 있다는 건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
홈 뚝 본 떤 “너희 태검파야말로 우러 땅을 노 리고 수작질을 부리던 걸 모른 것 같으냐! 멀한 제자를 도박으로 꼬 셔서 빚을 지게하고 땅문서를 홈치 게 해?” “너희가 잘못 가르쳐 제자가 도둑
질을 한 걸 왜 우리 탓으로 모느 냐” “그 도박장이 너희 태검파의 사람 이 운영 중인 걸 안다.
당연히 사기 를 쳤겠지!” “이놈들이 말도 안 되는 수작으로 우리를 노리다니! 그 입을 쩌 버 릴 테다.
”
수십 명의 무인들이 양쪽으로 나뉘 어 이마에 핏대를 세우고 험악한 말 들을 주고받았다.
당가에서 나온 장로도 두 문파의 이 워낙 깊어 쉽게 해결하지 못하 전전긍긍하던 중이었다.
그때 당 티 때
가의 장로가 옆을 보고 반색했다.
“오! 사람을 보내 준다더니, 독룡 이 직접 올 줄이야!”
순간 시끄럽게 욕설을 주고받던 요 산파와 태검파는 거짓말처럼 입을 다불고 일 옆을 처다보았다.
천의 벽력대제 가무루를 쓰러뜨 리고 현교의 새 교주인 야율환을 죽인 독룡.
그 독룡이 여기에 오다니! 그런데 진자강은 요산파와 태검파 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독룡은 창백한 안색에 잘생긴 청년 이었는데, 한 손에 포대기로 싼 아
는 미모가 출중한 두 명의 여인이 독룡을 수행하듯 서 있었고, 뒤로는 까악, 까악! 거리며 하얀 원승이 한 마리가 아기의 주변을 뛰어다다.
”
한참 만에 말을 낸 건 요산파와 태검파가 아니라 중재를 위해 미리 와 있던 당가의 장로였다.
“아니, 아기는 왜……?”
진자강이 당가의 장로를 쳐다보았 다.
진자강은 그냥 쳐다본다고 보는 데 감정이 담겨서 마치 째려보는 듯 했다.
당가의 장로가 고개를 끄덕이
며 시선을 피했다.
“어허, 내가 실언을…… 자기 아이 인데 데리고 다닐 수 있지.
아비가 데리고 다니지 않으면 누가 데리고 다닐까.
”
당가의 장로가 요산파와 태검파에 손짓을 했다.
“하던 얘기 계속하시오.
”
요산파와 태검파가 어색하게 말을
까아 까아.
“그쪽이야말로 정당하게 받은 땅문 서를 되찾겠다는 빌미로 본 파를 찾 아 주셨…… 아니 비겁하게 공격 원숭이의 울음소리와 아기의 웃음 소리.
요산파와 태검파의 무인들은 정신 이 산만해져 진자강을 쳐다보았다.
까릉?
진자강의 얼굴이 아까보다 더 굳었 다.
흠첫.
요산파와 태검파 무인들이 몸을 움 츠렸다.
진자강이 이를 꼭 물고 힘주어 말 했다.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하십시오.
”
요산파와 태검파 억지로 웃으려 했지만 떨은 감을 썸은 표정 무이들은 무인들은 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