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42
22화
수 등 1 3 미0 홈과 바위로 곽 막힌 갱도.
갱도의 입구 쪽은 돌가루들로 매캐 했다.
숨만 쉬고 있어도 입에서 깔 깔한 가루가 썸힐 정도였다.
다행히도 아직 갱도는 어돕지 않았 다.
벽 곳곳에 걸린 햇붙이 남아 있 었다.
만약 어눔까지 있었다면 살아
남은 사람들은 미쳐 버렸을지도 모 른다.
잠시간 적막이 흘렀다.
홀적거리는 단산촌의 두 아이들 울 음소리만 간혹 갱도를 흐를 뿐이었 무 그런데 그 긴 적막을 깨고 누군가 외쳤다.
“여기 간수 놈이 있다!” 살아남은 포로들의 눈이 치켜떠졌 다.
전부 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몰려갔 다.
간수 한 명이 머리가 깨진 채로 벌벌 떨면서 눈을 굴리고 있었다.
“사, 살려 줘.
”
성난 포로들이 간수에게 다가가자 간수가 울면서 소리쳤다.
“내 탓이 아냐! 우리들도 좀 전에 야 명령을 들은 거야! 우리도 감혔 잖아” 윤익이 다가갔다.
이번 탈출 계획 “뭘 들었지? 대답해!”
“독곡에서 사람이 왔다고.
우릴 노 는 놈들이 있어서 광산을 다 폐쇄 시켜야 한다고 했어.
”
가 올부짓 었다.
“나는 그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 야! 어찔 수 없었어!”
윤익이 이를 악물고 “너희들을 노린다는 “모, 몰라.
”
“대답해!” “나는 말단이라 몰라! 그 연맹과 관계가 있다고만 제발 살려 줘 들었어 제,
하기야 이런 말단 간수가 뭘 알겠 가.
억울하고 화가 나고 분할지언정 더 다그쳐 봐야 소용이 없을 터였다.
포로들이 모두 간수를 노려보고 있 는데, 갑자기 간수의 얼굴에 시커먼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무심코 위를 올려다본 간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털북숭이 사내가 간수의 뒤에서 머 리통만 한 돌을 치켜들고 있었던 것 다 털북숭이 사내는 이를 악물고 돌을
내리쳤다.
펌! 진득한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간 수는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는 몸 이 되어 모로 넘어갔다.
포로들이 간수를, 그리고 털북승 사내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털북숭이 사내가 피 묻은 돌을 고 말했다.
“우리 보삼문(=9)은 석림방 들에게 고문을 당해 모두 죽고 이 들 큰 놈 드 나 혼자 살아남았소.
만일 여기 있는 동도들이 내 행동이 과하다 생각한 다면 이 돌로 나를 쳐 죽여도 원망
었다.
이 중에 독문에 가족과 문파를 잃 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털 북숭이 사내의 마음을 모두가 이해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간수를 죽여 봐야 상황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저 기 분만 좀 나아졌을 뿐.
무거운 침묵만이 가라앉은 가운데, 로들 중 나이가 어린 청년이 떨리 목소리로 말을 했다.
우리…… 이제 어쩌죠?”
벼 ㅎ
하지만 그 말에 대답해 줄 수 있 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 “햇불부터 모읍시다.
”
누군가의 제안으로 갱도 안의 사람 들은 우선 햇불부터 한자리로 모았 다.
언제까지 갱도에 있어야 할지 모르니 햇불을 아껴야 했다.
불을 모두 수거하자, 포로들은 한자리에 모였다.
윤익이 자연스레 의제를 꺼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먹을 것과 식수
입니다.
얼마 되지 않지만 밥과 식 수를 다 모아서 나누도록 해 보지 요.
”
모두가 서로를 쳐다보다가 어두운 얼굴을 했다.
먹을 거라고는 아까까지 배식 중이 었던 밥 한 덩이씩이 전부였다.
식 수가 구비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것 도 고작 이틀 치 정도뿐이었다.
이 갱도에 오기 전에는 고문을 보 았고, 갱도에 온 후로는 거의 죽지 않을 정도로만 먹을 것을 공급받으 며 광석을 캐.
때문에 대부분은 체력이 바닥까지
떨어져 있었고 심하게 굴주려 있었 다.
이 상태로 먹을 것이 떨어진다 면 사홀을 견디기도 어려울 이들이 많았다.
“곡갱이는 있으니까 뭔가 해 볼 여 지는 있을 겁니다.
입구가 얼마나 막혔는지 아시는 분 있습니까?” 그건 진자강이 대답할 수 있었다.
“제 걸음으로 여기서 입구까지 사 오십 걸음 남짓 될 거예요.
”
생각보다 두께 막혔다.
윤익이 사람들을 둘러보며 물었다.
“입구까지 길을 들을 수 있겠습니 까?”
나이가 지긋한 노인 한 명이 나섰 다.
“둘고 나가려 해도 위에서부터 계 흘러내릴걸세.
저 아래 작 에서 도구를 가져와 지보공 을 세워야 하네.
굴의 너비 한으로 해야 하고.
보름이면 입구까지 나갈 수 있을 걸세.
” 띠이 -으 8 ㄷㄷ 알 포 16 써 개 인 너 아시 미0 8 사람들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 뚜 때 뚜 우 비머 00 > 었으 1ㅇ 고 에 수 교 꾼
쏘 띠0 2오 방의 영역을 무사히 벗어날 수 까.
그러나 달리 방법이 없었다.
“어르신 말씀대로 아래 갱도에서 도구와 통나무, 널란지를 가져와야 겠습니다.
서로 번갈아 쉬며 밤낮없 이 굴을 판다면 좀 더 시간을 당길 수 있을 겁니다.
”
※으
절박함이 가득했다.
“해 봅시다!”
“반드시 살아 나갑시다!”
사람들이 우르르 아래 갱도로 내려 가 필요한 것들을 나르기 시작했다.
시간이 곧 목숨 줄이었으므로 사람 들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
아래 갱도에서 곡팽이 등의 도구를 들고 오고, 통나무와 널반지를 가져왔다.
서로 인원을 나뉘 두 명은 곡팽이 와 삽으로 앞을 파고, 세 명은 뒤에
서 까뀌로 지보공의 귀를 까아 맞 다.
앞에서 길을 내면 널반지를 천 장에 대고 지보공으로 기둥을 세워 무너지지 않도록 위를 받치는 식으 로 작업이 순서대로 이루어졌다.
강! 까앙! 바위를 깨고 삽으로 을 퍼내는 작업이 계속되었다.
진자강도 퍼낸 홈을 뒤쪽으로 옮기는 일을 도왔다.
빛이라고는 햇불밖에 없는 갱도였 다.
시간이 얼마나 흐르는지 알 수 없 었다.
일을 하다가 햇불 하나가 꺼 로 브 개 지면 그것을 기준으로 뒷사람과 교
대하고, 얼마 안 되는 식량을 나뉘 먹었다.
그렇게 몇 번의 교대가 이루어졌을 까.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힘든 노동을 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점점 지쳐 갔 다.
할 일을 제대로 나뉘 맡은 까닭 에 일의 진척은 빨랐지만 그만큼 빠 르게 지쳐 갔다.
첫 탈락자는 홍약파[808)의 나 이 든 노인이었다.
여섯 번째 햇붙을 갈았을 때였다.
노인은 다른 이들이 쉬라고 권유했 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통나무 나
르는 일을 돕다가 도중에 쓰러졌다.
“사람이 쓰러졌다!” 경신없이 중얼거렸다.
물…… 물…….
윤익은 사람들의 동의를 얻어 얼마 남지 않은 식수를 노인의 입에 대 주었다.
노인은 석수통을 받아서 마 려다가 갑자기 입에 물이 당는 순 다.
잔똑 갈라진 목소리로 윤익 시 널 [으 주 더 16 00
자신을 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남은 사람들 은 시커먼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두 눈이 한 채, 갈라진 입술로 마른 침을 삼키고 있었다.
꿀꺼.
갈증이 나는 건 그들도 마찬가지일 터였다.
노인은 수통을 가만히 내려다보더 니 입을 다물었다.
그러더니 힘겹게 고개를 저었다.
“나, 난 됐네”
“어르신.
”
“나는 어차피 살아 봐야 도움이 안 돼…… 남은 건 자네들의 묶일 세이이 너 노인은 바쌍 마른 입술로 희미하게 “날……… 주시게.
”
사람들이 얼 수 없이 노인을 놓 아 주자, 노인은 스스로 천천히 기 어가기 시작했다.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기어서 구 석으로 가는 것이다.
남들에게 방해 가 되지 않도록.
사람들이 울커는 심정으로 그 모 습을 보고 있자니 노인이 갈라진 목 소리로 꾸젖었다.
“들 하는 거야! 시간을 아끼게! 내가 나 죽는 거 구경하라고 이러는 줄 아는가!”
노인의 목소리에는 고통이 잔득 배 어 있어서 그 목소리를 듣는 사람들 에게까지 전해졌다.
몇몇 이들이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 다.
그러더니 그중 몇몇이 스스로 이탈 을 선언했다.
“나도 더는…… 무리일 것 같소.
”
차라리 입 하나라도 더 줄여야 남 은 이들이 살 확률이 높아진다.
스스로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죽음
않는 구석으로 모였다.
거의 움직이 기 힘들 지경까지 지쳐 있었기 때문 에 기어서 구석까지 가는 데에도 굉 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몇몇은 기어가다 말고 지쳐 혼절하기까지 했다.
써액, 써액.
그들의 입에서는 거친 숨소리와 작 은 흐느낌만이 새어 나왔다.
그들의 희생이 남은 사람들에게 가 슴 먹먹한 감정과 동시에 충격을 주 었다.
여기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자신들 역시 그렇게 될 거라는 건 너무나 명확한 일이었다.
저들은 그저 자신 보다 조금 더 빨리 죽어 가고 있 부분의 사람들이 같히기 이전부 터 기아에 시달렸던 걸 생각하면 오 래 버티기는 어려울 터였다.
단산촌의 두 아이 역시 기아를 면 하지 못했다.
아이들은 극한 상황에 서 훨씬 빠르게 탈진했다.
“엄마, 보고 싶어.
”
두 아이는 울다가 지쳐 쓰러져 있
었다.
이제 남은 건 밥 한 덩어리뿐.
그 나마도 다 신밥이다.
윤익은 아이들을 한참 보다가 아이 들에게 밥을 쪼개 주었다.
그리고 일부는 진자강에게도 주었다.
진자강은 고개를 저었다.
윤익이 다시 권했다.
“년 이제까지 밥을 한 입도 안 먹 었잖으냐.
”
“네.
전 괜찮아요.
다른 분들이 걱 정이죠.
”
도 느 노어 임을 큰 글 엔 굴 파는 왔지만 어차피 어린아이의 힘으로 으 ㅁ 계가 있었다.
]자강은 처 지 내 한 윈 아이가 아니었다.
20 6 10 ] 1 독 글 르 근 결 찾아 갱도 으 중요한 건 역시나 식량 을 기반으로 갱도를 만들었기 }여 먹 늘 ㅇㅇ 아다던 것이다.
이다.
(쑤00)
이끼가 자라 있었고 어디선가 흘러 내린 물이 고여 있기도 했다.
진자강은 그것을 먹어 보았다.
먹 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자신이 먹어 보는 게 가장 빠르다.
하지만 이내 지독한 복통이 찾아왔 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약문의 일파 다.
그들은 갱도에 있는 식물과 물 에 대해 잘 알았다.
때문에 진자강 이 갱도에 있는 결 먹였다고 하자 부분 어이가 없어 했다.
“석림방은 광물에서 채취한 독을
이용하는 문파다.
우리들이 갱도에 서 채취하고 있던 건 독이 든 광물 이야.
”
독이 든 광물이 함유된 지대에서 자라는 풀이나 고인 물의 성분이 어 떠하겠는가! 말하지 않아도 독이 잔득 포함되어 있을 터였다.
한데 진자강이 아파하면서도 그걸 혀기와 잘증을 참지 못한 한 명이 진자강처럼 이끼를 금어 먹고 고인 물을 마셔 보았으나, 금세 위액과 피를 쏟아 냈다.
그 이후로, 진자강만이 유일하게 풀과 이끼를 먹고 독수(620를 마 시고 있었다.
때문에 좀 아플지언정 다른 이들처 럼 배가 고파서 기운이 없거나 목이 마르지는 않았던 것이다.
진자강도 다른 이들을 돕고 싶었지 만 방법이 없었다.
먹을 걸 찾아 줄 수도 없었고, 힘이 세서 굴을 파는 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었다.
진자강은 혼자만 배부르게 버티고 있다는 사실에 자괴감이 들었다.
‘내가 할 줄 아는 건 그냥 사람 죽 이는 것뿐이었어.
”
진자강이 가지고 있는 독은 이런 상황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 무 그저 마지막 순간에 고통을 덜어 줄 수 있을 뿐.
다시 햇불이 몇 차례나 교대되었을 까.
입구까지 반 정도 남았다고 생각되 었을 즈음이었다.
즈음ㅇ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