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48
4화
문지기는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었 다.
눈앞에서 연기를 부채질하고 있 는 거지의 모습이 둘로 흔들려 보였 다.
“쿨럭쿨럭.
우에엑! 그, 그만!”
기침하략 구역질하래 숨을 설 수가 없었다.
“곡, 꼭”
문지기는 목을 부여잡고 바닥을 됨 굴었다.
이제 단순한 기침 정도의 수준은 지났다.
정말로 이러다가 죽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그제야 거지가 부채질을 그만두었 지만 문지기의 고통은 전혀 줄어들 지 않았다.
문지기는 한참이나 몸을 뒤틀어대 며 고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거지는 그저 문지기를 삐 바라볼 뿐이다.
문지기는 결국 한차례 몸을 떨더니 축 늘어졌다.
거지, 진자강은 문지기의 시체를 내려다보았다.
문지기를 유인해서 죽이기 위해 일 부러 눈에 띄게 연기를 피웠다.
거 기다 장작에 쑥을 섞어서 연기가 맵 게 만들었다.
참으려고 해도 연기 때문에 눈이 매워서 오지 않고는 못 배겼을 터였 다.
에서 불을 피웠다.
새도 굽고 개도 잡아서 구웠다.
물론 거기엔 단순히 새나 개뿐 아 니라 단사의 독이 섞여 있었다.
본래 소량의 단사를 태워 증기를 내는 방식은 치료법 중의 하나다.
종기나 고름을 없애는 약방의 일종 으로 쓰이는데, 이를 연훈방이라고
한다.
진자강은 이 연훈방의 방법 해서 독기를 태워 석림방의 쪽으로 연기를 보냈다.
지자강이 뽑아내는 한 방울의 독액 은 열 근의 단사를 달여서 만들 수 있는 독의 양과 맞먹는다.
이미 약 으로 쓰일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서 치명적인 독 연기였다.
그렇게 태운 단사의 독 연기가 사 흘 내내 석림방의 장원 내로 스며들 었다.
석림방의 장원 내에 있던 이 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단사의 독연을 흡입해 왔던 것이었다.
“이 ※2 00 & 우 0
기침을 한 것도 감기가 아니라 단 사의 독연에 중독된 결과였다.
“이제 슬슬 시작해도 되겠군.
‘ 진자강은 문지기의 시체를 끌고 길로 갔다.
워낙 석림방의 근처 오가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진자 이 무슨 짓을 해도 볼 사람이 없 오 때 ※오 그러곤 아무렇지도 않게 석림방의 8문으로 가서 섰다.
자기가 문지기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술독 네 개를 실은 수레가 왔다.
이것도 진자강이 파악한 바, 이틀에 한 번씩 정기적 으로 오는 술수레였다.
짐꾼이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헤헤.
”
진자강은 눈을 부라리면서 짐꾼을 노려보았다.
눈이 마주친 짐꾼이 찔 끔하며 눈을 내리깔았다.
워낙에 석림방의 행동이 지랄맞기 때문에 술을 배달해 온 짐꾼은 감히 진자강의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곽곽 채워 왔겠지?”
짐꾼은 진자강의 목소리가 다소 어
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무 말도 않았다.
평소와 다른 문지기인 걸 알지만 굳이 따져서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무, 물론입죠.
그리고 여기…….
”
짐꾼이 솔이 든 호리병을 내밀었 다.
진자강이 관찰한 대로다.
짐꾼이 문을 지날 때마다 문지기에게 술을 상납하는 걸 보아 왔다.
진자강은 호리병을 받으면서 단전 에서부터 독기를 끌어 올렸다.
진자강의 단전에 있는 독기는 두 가지다.
얼마 남지 않은 곤륜황석유 구
의 비상독과 갱도에서 자연스럽게 축적된 단사의 독이다.
그중에서 얼마 남지 않은 곤륜황석 유의 독을 아주 조금, 한 방울도 되 지 않는 양을 뽑아냈다.
진자강은 새끼손가락을 깨물어 독 드 근
로 비상의 독이 발현하거나 죽거나 해서는 안 되었다.
그래서 일부러 최소량만 섞은 터였다.
작업이 끝나고 나자 진자강은 뚜경 을 닫고 짐꾼을 들여보냈다.
그러고 난 뒤에는 조금도 지체 없 이 자리를 떠나 버렸다.
술 배달을 마친 짐꾼은 물론이고 저녁이 되어 교대하러 온 문지기도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없는 문지기 를 찾지 않았다.
평소처럼 조금 일찍 갔구나 하고 생각했을 따름이었다.
그야말로 영 망진창인 석림방의 기강을 보여 주
는 단면이었다.
그날 밤 진자강은 평소보다도 더 많은 양의 단사독을 태워 독연을 장 원 안으로 날려 보냈다.
아침부터 숙취에 머리가 깨질 듯 아파던 방주 조양은 해를 찌기 위해 방 창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밖을 지나던 누군가 가 기침을 했다.
눈을 뜨자마자 기침 소리를 듣자
괜히 짜증이 났다.
가띠나 석림방 내에 기침을 하고 다니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터 였다.
하지만 조양은 문을 닫으려다가 자 기도 모르게 기침을 했다.
조양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자기도 감기에 옮은 건가? “에이잉.
”
조양은 탁자 위에 있는 물을 마시 려고 몸을 돌렸다.
비틀.
다리가 꼬이면서 바닥에 무릎을 꽃 띠ㅇ
> 은 조양이었다.
머리가 핑 돌고 을 먹었나.
”
조양은 신물이 올라오는 침을 삼키 며 몸을 일으켰다.
그런데 문득 자 신의 눈에 들어온 광경이 너무나 어 번 이 도 0 때 바닥을 질은 자신의 손등 살갖이 번드르르 한 것이 왜 모르게 윤기 가 흘렸던 것이다.
조양의 나이가 쉬 넘었다.
게다 가 강호에서 내로라하는 고수도 아 니다.
눔을 만큼 눔었고 독을 자주 다리 때문에 손도 거칠거칠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지금 십 대처럼 탱탱한 든다.
아니, 기분 탓 같다.
정말로 탱탱하다.
“뒷이여, 이게.
”
조양은 탁자를 고 물을 머리 부어 정신을 차렸다.
오 “ = 푸하.
”
문대었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만져 보니 얼굴도 매끈하다.
기묘한 일이었다.
조양은 동경(8008)을 집어 들고 얼 굴을 보려 했다.
그런데 동경을 집
은 손이 떨리기 시작한다.
“어어”
무공을 익힌 무인이 손을 떤다는 것의 의미가 열마나 큰일인가는 두 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조양은 떨리는 손에 억지로 힘을 주고 얼굴을 살평다.
얼굴이 이삼십 대처럼 팽팽해져 있 었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살펴보 니 코와 목 주위에는 화상을 입은 것처럼 붉은 반점이 보이고 살갖이 벗겨져 있기도 했다.
조양은 갑자기 등줄기에 식은맘이 났다.
이유를 알았다.
숙취가 아니다.
갑자기 젊어진 것 도 아니다.
중독된 것이다.
술에 취한 당주들이 하나둘 대청으 로 모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의
상태 역시 가관이었다.
‘ ; 콜록콜록.
럭쿨럭.
”
그들 중에도 계속해서 기침을 하는 이들이 섞여 있었다.
얼굴은 대부분 번드르르했는데 일부는 역시나 붉은 반점이 있었다.
“왜 그러십니까?” “아유, 술 안 깨서 죽겠는데.
”
조양은 이를 악물었다.
도대체 이 런 일이 왜 벌어졌는지 알아야 할 때에 해롱해롱 거리고 자빠졌으니.
“이 멍청한 놈들이 지들이 무슨 꼴 이 됐는지도 모르고……! 니들 얼굴 “ 떼
을 봐!” 조양의 말에 당주들이 서로를 쳐다 보았다.
“어? 자네 회춘했어? 얼굴에 기름 이 아주 줄줄 흐르네.
” “자네도?” 조양이 소리 질렸다.
“열택안면(00000! 열택안면은 얼굴이 운랙하고 밝아 당주들은 어리둥절했다.
그게 뭐가 었느냐는 표정들이었다.
“홍반생창1864500)!” 홍반생창은 살갖에 붉은 반점과 부
스럼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도 명색이 독문의 일파다.
당 주들은 자신들의 상태를 깨달았다.
당주 중 한 명이 중얼거렸다.
“홍중독(%61)?” 단사에서 독을 채취하기 위해 단사 를 태우거나 정제하다 보면 많이 걸 % ‘ 한 병이었다.
그런데 그건 보통 오랜 세월 단사
노출되다가 걸리는 병 에 때 ㅎ 게 갑자기 생기는 병이 아니었다.
지금 당주들이 보이는 증상은 흥중 독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던 것이 다 놀람이 교차했다.
어제까 지만 해도 없던 증세가 갑자기 생겼 “쿨럭쿨럭, 어디서 단사독이 누출 되기라도 한 거야?” 조양이 소리 질렀다.
“당장 알아봐!” 무사 한 명이 뛰쳐나갔다.
그사이에 조양을 비롯한 당주들은 해독약을 꺼내 한 알씩 입에 물었 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흥중독이라는 점이었다.
상태가 많이 안 좋은 게 마음에 걸리지만 그래도 홍중독은 토복령을 달여 만든 해독약으로 어느 정도 해 독이 가능하다.
토복령은 석림방에 서는 대부분이 필수적으로 상비하고 있는 해독약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독을 관리하기에
그래!”
조양이 노발대발했지만, 곧 돌아온 무사는 어안이 병병한 얼굴로 전혀 의외의 보고를 해 왔다.
“독 관리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 다.
모두 밀봉된 채로 잘 보관되어 있습니다.
”
“뭐?”
당주들도 영문 릇이었다.
때ㅇ 0 > 구 오 「 ㅠ “말이 안 되잖아! 실수로 조금 러 독을 풀지 않고서야 흘 을 임부 그 갑자기 한 당주가 불
야기를 떠올렸다.
“제가 애들이 떠드는 애기를 들은 게 있는데 말입니다.
며칠 전에 어 먼 이상한 놈이 본 방을 접수하겠다 는 등 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0″ “그러고 보니 어제 문지기 한 놈이 달아나서 안 보인다는 얘기도 있 꼬아…0 어이가 없는 얘기였다.
예전이었다면 모를까, 지금의 석림 방은 무림충연명에 가입된 방파였 다.
석림방을 건드리는 건 곧 무림 총연맹과 대적하겠다는 것과 다름없
는 일이다.
조양이 타 문파의 공격 이나 분쟁에 대해 별 걱정을 안 하 고 매일 흥청망청 노는 게 그래서 다 당연히 조양은 당주의 얘기를 일축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그런 미친놈이 있다 쳐.
어떤 미친놈이 단사독을 만드는 문파를 단사독으로 공격해? 너 같으면 그러겠냐?”
하지만 조양의 말이 틀렸다는 건 로 알 수 있게 되었다.
뜨
진자강은 석림방의 장원이 내려다 보이는 옆 동산에 올라가 있었다.
돌맹이 하나를 주워 들고 기름을 먹인 마른풀을 감싸 묶었다.
오늘로 나흘째 계속 독연을 피 날려 보냈다.
어젯밤에는 더 심하게 독연을 피 으니 지금쯤 석림방은 을 것이다.
아침부터 기침을 하 소리가 장원 밖에까지 들려올 정도 였다.
그 정도로 단사의 독에 중독되면 몸을 움직이는 것도 평소와 같지 않 20 그 기 도 고 해
아진다.
어느 정도 고수라 할지라도 몸놀림이 둔해지는 것이다.
이제 슬슬 때가 되었다.
행동을 시작할 때.
바람마저도 진자강이 원하는 으로 불고 있었다.
진자강은 부섯돌로 돌맹이에 불 붙였다.
그러곤 심호흡을 했다.
공을 사용하려는 것이다.
뚜 0) 01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