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481
23화
“괴물…….
한쪽 얼굴이 녹아내리고 있는 채로…… 화산파의 고수 설공이 진자강을 보며 말했다.
설공이 외눈으로 주변을 보았다.
독장 안에서 서 있는 건 그뿐이 었다.
그의 동료와 사제들은 차디 찬 바닥에서 죽어 있었다.
이
설공의 눈이 다시 제자리로 돌 아와 진자강을 주시했다.
진자강은 멀정했다.
어디 한 군 데 금힌 상처조차 없었다.
검강이 나 검기가 튀어 웃ㅇ 구명이 난 게 전부였다.
그을리고 달리 말해서, 검강까지 쓰는 고 수들마저 진자강을 건드리지 못 했다는 뜻이다.
동귀어진은 물론 이고 온갖 수단을 다 나 전혀 통하지 않았다.
써 보았으 설공의 열굴에 분노와 공포가 동시에 감돌았다.
“천하의 누구도……
다…….
이럴 수는!” 검기와 검강이 난무하였는데, 그 와중에 어떻게 상처 하나 없을 수가 있는가! 화산파의 무인들이 이다지도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할 수 있단 말인가! “이건…… 학살이다.
이런 건 사 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마지막 외침과 동시에 입에서 핏물이 뽑어져 나왔다.
설공은 몸 을 떨며 티듯 뒤로 나자빠졌다.
사실은 설공도 알고 있었다.
독 때문이다.
제아무리 무공이 뛰어난 고수라 하더라도 진자강
이 그가 감당할 수 없는 독을 가 지고 있으면, 그 고수도 저찾거리 의 상류 무인이나 다를 바가 없 그런데 진자강은 거기에 무공끼 지 겸비했다.
설공의 얼굴에 진자강의 그림지 가 드리웠다.
설공은 이제 전신에 적멸화가 피어 있어 살아날 길ㅇ 없었다.
마지막 순간임을 깨달은 설공ㅇ
눈을 감았다.
“ㅎ 산을이더 감은 눈에서 피눈물이 흘렸다.
“우리 화산을…… 용서해 주 “제발…… 독룡, 그대는 강해.
강자에게는 강자의 책임이 있으 니,강자로서…… 너그러운 마음
설공이 자신의 부탁을 진자강이 거절하지 못하도록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단 하나밖에 없었 다.
손가락을 모아 손날을 만들고 그대로 자신의 정수리 뒤쪽 옆동 수를 쳐서 천령개를 박살 내였다.
펙! 두개골 떠가 터져 나갔다.
설공 은 진자강의 대답을 듣지 않고 죽었다.
진자강이 최소한의 부담을 갖길 바랐다.
그것이 불씨가 되어 화산 파를 구하는 데에 아주 조금이라 도 일조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
었다.
하나 진자강은 중얼거리듯 말했 다.
“나는 무림총연맹을 멸화08) 시켜 더미로 만들 겁니다.
그러 나 그 전에 화산파 역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
진자강은 잠시간 설공의 시신을 내려다보다가 몸을 돌렸다.
절룩절룩.
화산으로 가는 방향이었다.
진자강이 떠나고 난 뒤에도 독 장은 가라앉은 안개처럼 오랫동 안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일 다경이 지난 후, 덩어 하나가 시체들을 밀치며 땅속 서 튀어나왔다.
장포로 몸을 완 히 두르고 있던 풍사가 기다시 하여 독장의 범위를 빠져나왔 숨을 참고 있느라 열굴은 벌 질 대로 벌게진 상태였다.
설공 댓가로 가 장포를 내던진 뒤 속해서 토악질을 했다.
투명한 위액에 피가 섞여 나올 때까지 토했다.
그러곤 입을 행구고 단약을 꺼 내어 섭취했다.
시체의 밑에서 바닥을 한참이나 떤 오 브 소 던 교 「|ㅇ 고
파고 들어가 피독포로 감싸고 있 음 풍사의 얼굴과 손발은 었음에도 군데군데 녹고 고름이 줄줄 흘렀 풍사는 온몸을 살겼다.
적멸화의 꽃잎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스 스로 잘랐던 발 앞꿈치 쪽이 벌 써 썩어 가고 있었다.
풍사는 나 못가지를 주워 입에 물고 칼로 무릎까지 잘라냈다.
르는 물에 핏물이 섞였다.
으 “그육, 극.
꼭!”
만 고통으로 핏발이 선 눈에 진자 강에 대한 복수심이 타올랐다.
풍
와작! 나못가지가 이에 썸혀 박살이 났다.
진자강이 화산으로 간 결 알지 만 이 몸으로는 어찌할 수가 없 었다.
고작 전서구로 화산파에 이 사실을 알리는 것이 고작이었다.
풍사는 피눈물을 흘렸다.
진자강 은 정말로 지독한 놈이다.
설립식 에 맞춰 남창까지 내려가는 시간 이 빠듯할 텐데도 굳이 화산을 들러 화산파를 없애려는 것이다.
“독룡…… 절대로…… 가만두지
다면, 나도 화산파에 대한 최소한 의 배려는 생각해 보았을 겁니다.
하지만…… 타인의 자비를 악용 하면서, 어찌 그 자신들은 용서를 구하려 든단 말입니까.
”
풍사가 달아난 방향으로 점점이 희미한 핏자국이 떨어져 있었다.
진자강은 이미 한참 전부터 풍 사가 죽은 척 숨어든 걸 알고 있 었다.
진자강이 허락하지 않으면 누구도 이 자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가 살아 나간 것은 오직 진자 강의 의지다.
그리고 그가 살아 나감으로써 무림총연맹은 이제 멸망의 수순 을 발게 될 것이었다.
화산파는 진자강을 상대로 생각 보다 오래 버렸다.
진자강은 사흘 만에 화산파에 항복을 밭아냈다.
화산파는 대다 수의 고수를 잃었다.
봉우리 곳곳 에 생겨난 독장 때문에 일반 향 객은 물론이고 외부와의 왕래도 불가능해졌다.
화산은 반 강제적인 봉문 절차 에 들어가 강호에서의 활동을 게 되었다.
때 화산파의 희생으로 무림총연맹 은 조금이나마 시간을 벌 수 있 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이 꼭 좋 은 방향으로 이어진 건 아니었다.
쓸스후 절름발이 자강이 화산파를 침으로써 섬 서 무림을 완전히 골복시키자 강 호에 경종이 울렸다.
비록 진자강에게 대항한 자들만 죽었다고 하나, 그렇대도 구대문 파 중 둘이 버티고 있던 종남파 와 화산파가 꺼였다는 것만으로 도 매우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바삐페 하의 호 더 찌 더 향기 삐 헌 6 고 규 부히로 외꺼호응 고보 패깨개 원인 혼 에 이 개 소 핑 호 벌로 호포도포 이호 미혼 논 리 면핸호범동 은 군호 5 자 먼 호 붙 여구멍이븐송울게 기 후 후 로 이 히혼조고 외분응주주 운 마 로 으 에 오버 을 호 마 오호 포주호 흐주포깨 소주 이호 소떠젠마쁘중 연맹의 설 촛 ㅎ 이미 무림 자강이었다, 주목했다.
립식이 가까워지고 있어 굳이 쪽의 산동까지 진격할 이유는 어 보였다.
아마도 호광을 통해 바로 남하 할 가능성이 높았다.
더욱이 호광의 대표 문파는 당파와 제갈가였다.
무당파는 리장의 모임에 참가하기는 했으 따 00 프 뿌 주 16 ※모 전히 상실했다.
백리중과는 대척점에 서 있는 파이고, 제갈가는 진자강에게 고수들을 잃고 연이어 소림 공격까지 받으며 초토화되 다.
무림세가로서의 기능을 완
그러니 호광은 진자강에게 있어 사실상의 무주공산.
대적할 문파 가 없었다.
진자강은 아무런 문 도 일으킬 필요없이 무혈로 지나 칠 수 있었다.
그러고 나면 바로 강서의 남창.
무림총연맹의 본단이었다.
때맞추어 풍사가 온몸이 누더기 가 된 끔찍한 모습으로 무림총연 맹에 도착했다.
풍사의 증 진자강이 무림총연맹을 향해 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진자강의 존재는 극도의 공포였
다.
몇 개성의 무림을 혼자 힘으 로 쑥밭을 만들었다.
마주치는 것 으로도, 마주치는 결 상상하는 모 만으로도 끔찍하기 이를 데 없 예전 백리가의 무림대회에 진자 강이 찾아온다는 소문이 났던 때 는 질적으로 달랐다.
당시에는 그나마 참가가 목적이었다고 애 써 좋게 보아 줄 수 있었어도, 지 금은 목적 자체가 무림총연맹의 멸살(@6@)이었다.
공포가 전염되었다.
무림총연맹을 찾아오려다가 중
도에 포기하는 이들이 속출했다.
백리중이 화산파가 보낸 구조 요청을 무시한 것이 큰 화로 작 용했다.
다른 이도 아니고 무림총 연맹 초창기부터 계속 백리중을 지지한 화산파가 아닌가.
별다른 명분도 없이 화산파까지 내버러 는데 그보다 못한 자신들이 찾아 가 봐야 그보다 나은 취급을 받 수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0 것이다.
독룡이라는 전대미문의 살인ㅁ 를 맞이하여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고 내버려질 수 있다는 두려 001
움이 포기의 한 이유였다.
더욱이 이제껏 백리중에게 그렇 게 버려진 이들이 한두 명이 아 니었다는 것도 세상에 알려지고 있었다.
백리중을 지지하던 아비앵화단 은 소림사에 대거 잡혀가 생사조 차 불투명하다.
백리중은 소림사 와 손을 잡으면서도 그들에 대한 구제를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다.
정의회도 마찬가지.
악록산에서 무참하게 쓰이고 버려졌다.
도러 어 진자강의 손에 의해 살아난 이들이 많았다.
심지어 개중에는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리가에서 수백 명을 넘게 죽여 입막음을 했다는 낭설 아닌 낭설 도 도는 차였다.
특히나 최근 백리장에서 벌어진 고수들의 전멸…….
어째서 그때에 백러중 혼자만ㅇ 살아남았는가! 그것 또한 백리중에 대한 신뢰 잃게 만드는 치명적인 사건ㅇ
지금 진자강의 손에 넘어가 있질 않은가…….
그리고 마침내 화산파의 구조 요청을 무시한 사건까지.
도무지 손에 든 것을 귀하게 여 길 줄 모른다고밖에 여겨지지 않 았다.
백리중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원인 모를 이유로 자신의 편조차 아무렇지 않게 내버리고 있었다.
이유가 있어서 희생시킨 것도 아 니고 그냥 말 그대로 내버려지는 것이었다.
그것이 더욱 사람들을 자극했다.
그러려고 당신을 따르는 것이 백리중의 밑에서는 소모되기만 하지 보호는 밭을 수 없었다.
아 무리 이익이 좋아도 힘들게 얻은 이익을 지키지 못하고 버려지면 아무 것도 얻지 못한 것과 마찬 가지다.
눈에 보이는 이익보다 더 중요 한 게 있었다.
사람 간에 지켜야 할 기본, 사람 사이의 신뢰.
그래야 이후에 얻는 이익도 의 미가 있는 것이었다.
이제 강호가 자각하기 시작했다.
백리중은 신뢰를 잃고 그가 내 세운 명분의 신빙성 또한 크게 한데 힘을 합치는 동력이다.
무림 문파들이 명분이 부족한 무림 림총연맹이 강호에서 _ 차지하는 영향력마저 현저히 떨어지고 있
했다.
외부에 보이는 모든 것이 전대 의 무림총연맹보다 훨씬 큰 규모 로 만들어졌다.
아직 완공이 되지 않은 탓에 곳 곳에서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 었고, 수만 명에 이를 손님을 맞
무인들까지 합쳐져 본단은 인파 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그럼에도 무언가 아직은 불충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