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503
15화
마침내 진자강이 무림총연맹을 침 몰시켰다.
강호는 매번 독롱의 행적에 전율했 지만 이번만큼 경악한 적은 없었다.
홀로 수만 명을 죽인 것은 물론 놀라운 일이다.
무림 역사상 손에
의 무명 고수가 몰려오는 마교의 십 만 대군을 막아 냈다던가, 마교의 고수가 일만 마두를 제거하고 교주 의 자리에 올랐다던가 한 적은 이ㅁ 있었다.
때문에 단순히 숫자로는 그 이상의 감흥을 주기 어려웠다.
진자강이 대단한 점은 많은 사람을 인 것도, 단신으로 백도 무림 전 체를 상대했다는 점도 아니었다.
바로 중원 전체를 상대해서 자신의 정의를 관철시켰다는 점이다.
점이 무섭고도 경악스러웠다.
어찌 한 사람이 수만, 수십 만을
상대로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단 말인가.
중원 전체로 싸움을 걸 만큼의 담 대한 기상에 수년간 절름발이 행세 를 하며 마지막까지 모두를 속인 인 내심, 치밀한 지모.
그리고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 강한 무력.
한때 천하제일인이라 불리던 모든 고수들을 차례로 쓰러프리고 진자강 은 스스로 천하제일인이 되었다.
북천 사파를 무너뜨리고 산동 사파 와는 우의를 맺었으며, 현교의 다음 를 결정지을 수 있는 막대한 권 1 들.
ㅜㅠ 큰
한마저 가졌다.
거기에 녹옥불장으 로 소림사마저 진자강을 함부로 할 수 없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정사마를 아우르는 최강 자가 된 것이다.
가 커다란 공백이 생긴 시대였다.
앞으로 적어도 백 년간은 진자강을 막지 못할 것이며 이후 다시 백 년 을 기다려도 막을 수 있는 자가 나 오기 힘들 터였다.
거기에 당가는 독롱이라는 절대고 수를 보유함으로써 향후 몇 대에 걸 쳐 무한대의 번영을 보장받을 수 있 게 되었다.
강호는 숨죽였다.
앞으로 진자강의 행보에 강호의 ㅁ 래가 달려 있었다.
모두가 몸을 낮 고 진자강의 다음 행동을 기다렸
진자강은 당가대원으로 귀가(@@※) 당가대원은 사천의 입구에서부터 당가대원까지 모든 길에 금등(수) 을 달아 진자강의 귀환을 축하했다.
당가에서만 준비한 것이 아니라 사 천의 모든 문파들이 참가해 의의가 깊었다.
더욱이 금등 안쪽에는 약문 과 독문의 사태로 말미암아 죽어 간 이들의 이름과 문파를 적었다.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화합의 시
대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깃들 어 있었다.
좌우로 매달린 금등의 아래를 진자 강의 마차가 지나갔다.
일반인들마 저도 길에 나와 진자강을 보았다.
“독륭이야.
정말 독룡.
” 실물만 보면 믿어지지가 않아.
저 ㅎㅎ 으 런 곱상한 얼굴로 수만 명을 죽이고 무 을 ㅠㅜ 큰 “ “ 십 다니까.
” “세상에…… 그럼 이제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 거야?”
“본인의 뜻을 반대하는 반대파를 모두 죽였으니 독룡의 세상이 되겠 지.
아마…… 무림맹주가 되지 않을 가” “뭐 하러 무림맹주가 되지?” 누군가의 얘기에 다른 이들도 무슨 뜻인가 하여 그를 쳐다보았다.
“어차피 일등 이등 하던 그 무림고 수들은 다 죽었잖아.
굳이 무림맹주 가 될 필요가 있나? 누가 독롱에게 대들겠어.
무림맹주도 독룡 앞에선 기어야 할 마당에.
”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이 감탄했다.
강호에 뜻을 퍼뜨릴 수 있다.
평생 사천에서 움직이지 않아도 실질적인 무림맹주로서 강호를 다스릴 수 있 는 것이다.
“그러네.
앞으로는 정말 독룡의 시 대가 오겠어.
“”
“다음번 무림맹주는 허수아비겠 군”
“그렇겠지.
그래도 뭐 누군가든 하
겠지.
자리에 눈먼 사람들이야 넘쳐 나니까.
”
달그락 달그락.
진자강의 마차는 사람들의 뒷말을 뒤로 한 채 길을 갈 뿐이었다.
되레 당가대원의 앞은 한산했다.
“오셨습니까.
” 문지기도 평소와 다름없이 진자강 에게 인사했다.
오가는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예전 처럼 모두가 나와서 진자강을 맞이
영해 주지 않았다.
분위기가 이상하군요.
”
은 영귀를 힐끗 쳐다보았다.
영귀가 진자강의 시선을 피했다.
“저는 그럼 이만.
”
영귀는 입구에서 헤어져 자신의 갈 길을 갔다.
당하란이 독천을 안고 내원에서 기 다렸다.
백원도 보이지 않았다.
“돌아왔습니다.
”
“고생했어.
배고프지?”
진자강은 묘한 당하란의 반응에 당
하란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당하란 은 수수한 차림으로 마치 여염집 아 낙처럼 차려입고 있었다.
“애 좀 보고 있어, 금방 밥 차려 올게 “알겠습니다.
”
진자강은 독천을 안고 달래며 놀아 주었다 내원의 처소라 주방이 없는데도 희 한하게 어디선가 지지고 볶는 소리 가 들려오고 밥 짓는 냄새가 풍 다.
그러더니 한참 만에 밥상이 나왔 다.
간단한 소채에 볶음, 잡곡밥이었다.
어디 시골 민가에서 볼 만한 찬이었 다.
당가의 재정이 어렵다고 해도 워낙 세력이 큰 가문이다.
이런 상 은 여태 본 적이 없었다.
“차린 건 없지만 많이 드세요.
”
당하란이 뭔가 기대하는 눈빛으로 진자강의 건너에 독천을 안고 앉았 다.
독천은 진자강에게 떨어지기 싫 어서 징징대고 울었다.
그런데도 당 하란은 독천을 억지로 잡아 놓았다.
기분이 묘하였다.
밥하는 냄새가 풍기며 앞에 아이를 안고 있는 부인.
그리고 바깥일
마치고 돌아온 남편.
흔히 생각하는 저녁 식사의 풍경이 아닌가.
진자강은 나품 반찬을 집어 입에 넣고 썸었다.
한 번 썸더니 도저히 웃음을 참지 못하겠는지 폭소했다.
“하하하하! 하하!” 당하란이 뚱한 표정을 지었다.
“뭐야.
맛없어? 그럴 리가 없는데.
”
“하하하! 아닙니다.
하하하하!”
진자강은 젖가락질을 하려다가 계 속해서 웃는 바람에 음식도 제대로 집지 못하였다.
“뭐야, 뭐야아.
뭔데 그래.
차린 게
마음에 안 띠0 어? 영귀가 설마 나한 귀가 귀됨해 줬어.
당신이 이런 하하하.
진자강은 눈물까지 찔끔하 “도대체 밥은 어디서 지은 겁니 까”
“옆에서.
밥 짓는 냄새 나게 의 려 옆 칸 다 혀물어서 아궁이 들이 고 주방으로 만들어 났어.
”
당하란이 입을 삐죽 내밀었다.
“근데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 않잖
아.
괜히 고생했어.
가주 노릇하는 것보다 이런 건 더 힘들어.
평생 해 본 적이 없었다고.
” “아닙니다.
좋습니다.
”
진자강이 밥을 먹다 말고 일어나 당하란에게 다가왔다.
그러곤 당하 란과 독천을 함께 품에 안았다.
“이보다 어떻게 더 좋아합니까.
마 음에 듭니다.
진심으로.
”
장씨에게 얘기를 들은 영귀가 당가 대원에 연락을 넣어 당하란 평범한 하루의 저녁을 직접 만든 것 이다.
옆 방까지 급히 허물어 가면 서.
으 님 구 @뿌
당하란이 진자강의 품에 안겨 속삭 였다.
“안타깝지만 오늘까지만이야.
”
“휴가가 겨우 하루라니.
너무한 것 |닙니까? 악덕 가주.
”
“나도 당신과 예전처럼 한 달쯤 아 ㅇ 무 생각 않고 함께 있고 싶어.
하지 만 내일부터 당신은 할 일이 아주 많을 거야…….
그러니까 오늘 저녁 므 .
으 근 |큼은 당신만을 위해 준비하고 싶 어.
”
“누구에게 하는 인사?” 진자강이 눈을 감고 답했다.
“모두에게…… 천신에게…… 산신 에게…… 여기까지 내가 을 수 있게
“당신을 만나게 해 주어서 감사드 리는 겁니다.
”
그 말에 당하란이 크게 기뻐했다.
진자강의 목을 꼭 안고 당하란이 속 삭였다.
“나도 당신…… 아주 많이 좋아 당하란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말해 주듯, 다음날이 되기가 무섭게 많은 사람들이 당가대원을 찾아왔다.
당하란의 능력이 이번에도 빛났다.
가대원을 찾은 이들은 갑작스러운 임에도 불구하고 당가에 이미 맞을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 있 는 데 대해 감탄해 마지않았다.
거리상으로 가장 가까운 문파들부 터 사절을 보내왔다.
사천의 문파들 과 독문 사별, 청성파와 아미산을 되찾은 아미파까지도 한자리에 모였 다.
그 자리에서 당가의 장로들이 가주 대행인 당하란을 공식적으로 가주로 인정했다.
앞으로 더 수많은 이들이 찾아올 것인데 언제까지 가주 대행 의 꼬리표를 붙이고 있을 수는 없었 ㅁㅁ 00 { 다 뚝 또
다.
세간에서 빈정대는 시젯말로 ‘어린 여자’가 무림세가의 가주에 앉았다.
굉장한 파격이었다.
그러나 이미 보여 준 능력으로 누 구도 당하란을 무시하지 않았다.
어 차피 무시할 수도 없었다.
그랬다가 는 독룡을 만나게 될 테니 말이다.
당가의 가주로서 당하란이 모임을 주재했다.
사천의 문파 사절과 독문 사벌, 청 성파와 아미파의 이들이 진자강을 감격스러운 눈으로 보았다.
무인으 로서도, 사상가로서도 존경스러웠다.
독문 사벌이 차례로 앞에 나와 포 권했다.
“진 대협의 입신(ㅠ#)에 감축드리 외다!” 나살돈의 천면범도 노관은 한 자루 말함으로써 박수를 받았다 청성파에서는 복천도장이 영단을
내놓았고, 아미파의 인은사태도 아 미파의 영약을 준비했다.
사천의 문파들이 하나씩 준비해 온 예물을 내놓으며 인사말을 전했다.
당하란과 진자강이 일일이 감사의 답변을 하고, 순서가 끝나자 연회상 을 차렸다.
“진 대협.
모두가 기다리고 있네.
그만 나? 다소 화려하지 않은 연회복을 입은 진자강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떤 답을 원하십니까?”
성격이 급한 탑탁연이 귀를 팔락이 며 입을 열었다.
“어차피 모두가 같은 생각으로 여 기 온 거 아니오? 대놓고 말하지 뭐.
진 대협! 무…….
”
복천 도장이 반대했다.
“같은 생각이 아닌 것 같소.
”
“아니, 그러니까 무…….
”
“내 생각은 다르오.
”
매8 00 이고 말해 주지 않으시 브
몇 번이나 말을 하려다가 가로막힌 탑탁연이 큰 귀를 복천 도장 쪽으로 종굿하며 화를 냈다.
“거, 사람이 말하고 있잖소!”
노관이 웃으며 탑탁연 대신 말했 주 | 슨 말을 하려는지 다 아니까.
어차피 천하는 진 대협의 것이 됐으 니 이리된 바에 그냥 본인이 무림맹 주가 되라 하려는 것 아니오?” “맞아, 바로 그거야.
”
복천 도장이 고개를 저었다.
“그 생각이 빈도와 다르다는 것이 요.
”
“ㅁ 무.
“하고 싶은 말이 뭐요, 도사.
”
복천 도장은 탑탁연이 아닌 진자강 을 향해 말했다.
“진 대협.
일전에 당가를 찾은 청 년들에게 대의에 대해 말한 적이 있 다 들었네.
”
진자강이 수긍했다.
“그렇습니다.
”
모든 개개인에게는 각각의 정의가 있고 모든 조직에는 조직이 지향하 는 정의가 있다.
각각의 정의가 합 하고 또 갈라져 결국은 거대한 대의 를 이룬다.
대의는 모두가 공통적으
로 추구하는 명분이며 올바른 협의 기준이니, 올바른 대의가 만들어지 기 위해서는 수많은 정의가 부덧치 고 또 부덧쳐야 한다.
때문에 각각의 정의는 어느 것도 틀리다고 할 수 없으며 오히려 수많 정의가 난립하는 것이 올바른 강 다.
+ 금 10 ㅇ 8 또한 같은 크기의 대의가 부및쳤을 , 무력으로 판가름한다.
그것이 강 자존의 무림.
힌 인 므 무 토크
설적으로 말했다.
“진 대협의 맡은 결코 틀리지 않 네.
진 대협의 말대로 최종의 대의 를 서로의 무력으로 해결하는 것은 가장 바람직한 모습의 강호 무림일 세.
하지만 이제 진 대협은 천고의 고수가 되었네.
진 대협이 내세운 대의가 설사 그릇되었다 하여도, 그 에 대해 반박하며 부치고 싶어도 그 누가 진 대협을 무력으로 이길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