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7
7화
진자강은 놀라서 움직임을 멈추었 얼어붙었 다가 이내 지팡이를 보 꾸 박달나무 지팡이의 끝에는 바짝 마 른 핏자국이 붙어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누군가의 다러 한쪽만이 외로이 땅을 덤고 있었다.
다른 다 리 하나는 무릎 위에서 잘려지고 없
다.
“어딜 가느냐?” 부드러운 목소리와 달리 억센 손이 진자강의 머리카락을 잡고 진자강을 구멍에서 뽑아 올렸다.
6 으” 진자강은 발버둥을 쳤지만 소용이 없었다.
망료였다.
“인석아, 어른이 물으면 대답을 해 한 얼굴로 저가 고 웃고 있는데 두 번들번들 살기가 보였다.
“자꾸 도망을 다니는 못된 아이가 있다더니 그게 너로구나?” “나, 뇌!”
“아니지.
네가 무슨 잘못이더냐.
도 망 다니는 다리가 죄지, 저 망할 놈 의 멀한 다리가.
” “아, 안 돼!”
진자강은 망료의 말투에서 섬득함 을 느끼고 비명을 질렀지만 아무도 도울 이가 없었다.
망료는 진자강을 바닥에 내팽개치 고는 손위학의 시체를 부수었던 것 처럼 진자강의 정강이를 후려쳤다.
“이 못된 놈의 다리!”
빵! 단 한 번 타격에 진자강의 여린 왼발 정강이는 그대로 부러졌다.
“으아아아악!” 진자강은 비명을 버티려고 했지 생으로 뼈가 부러지고 으스러지 고통은 쉽게 참을 수가 없었다.
“으아아… 으으으.
”
순식간에 온몸이 뜨로 흠 젖었 다.
진자강은 축 늘어져 팔다리를 덜덜 떨었다.
“못된 다리를 혼냈더니 착한 아이 가 되었구나.
”
뚜 다
료는 껄껄 웃으면서 진자강을 주 위 어깨에 걸쳤다.
그제야 사방에서 무사들이 몰려들 기 시작했지만, 그들은 그저 구경만 할 뿐이었다.
뚜걱, 뚜걱.
망료는 절뚝대면서 진자강을 들고 지부를 떠났다.
=추 무간지옥(64800 달이 미녀가 }오른 치 는구나.
”
지 계 8)이 정다운 벗이 되 해서 흥 소 속 이 돋았는 호 ㅎㅇ ㄴ ㄴ ㅁ ㅇ 료 얼대며 시 를 옮어됐다.
전하노라.
”
에 있다
진자강은 온몸이 결박된 채로 차가 운 돌침대 위에 없어져 있었다.
밀폐된 넓은 방 안이었다.
방 안에는 온갖 말린 풀들과 버섯, 벌레를 잡아 둔 대나무장들이 잔딱 걸려 있었고, 수많은 두루마리와 죽 간, 서책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청명한 날에 오락가락 비가 내리 니, 길가는 사람의 넣을 끊으려느 냐” 되는대로 아는 시를 모조리 을으 서 흥겹게 뭔가를 찾는 망료의 모 에 진자강은 소름이 다 끼쳤다.
무엇을 하려는지 느낌이 왔기 때문 피모
이었다.
오늘 아침, 진자강은 손가락 하나 까딱 못하는 신세로 지독문까지 잡 혀 왔다.
마차를 타고 지목문까지 오는 닷새 내내 망료는 진자강이 당혹스러울 정도로 삼시 세끼를 모두 챙겨 먹였 다.
“내가 너를 그냥 죽일 거라고 생각 했느냐? 아니지, 아니야.
너처럼 귀 중한 재료를 어떻게 그냥 내버린단 말이냐? 오채오공에 물리고도 살아 난 귀한 몸인데.
”
망료는 그렇게 웃으면서 강제로 진 자강의 입에 고기며 국을 처넣었다.
진자강은 숨이 막혀서 제대로 썸지 그러나 잘 먹였을지언정 부러진 다 리는 고쳐 주지 않았다.
어찌나 함 부로 마차를 모는지 부러진 뱃조각 이 살을 찔렸고, 진자강이 고통에 겨워 신음을 흘릴 때마다 망료는 즐 거워했다.
니라 괴롭힐 무엇임이 들림없었다.
“자, 시작부터 너무 심하게 하면 아예 못쓰게 될지도 모르니 첫날은 간단히 해야지?” 망료는 마침내 원하는 걸 찾았다.
손에 희백색의 호리병을 들고 진자 강에게 다가왔다.
“보니까 네 몸의 기혈은 죄다 막혔 더구나.
그런 몸으로 살아 뭐하겠느 냐.
내가 아주 오랫동안 쓸모 있게 써 주마.
” 망료가 호리병을 들이미는데 호리 병의 주둥이에서 독지네가 슬그머니 고개를 내밀었다.
“혹오공(80)이다.
원래 오채오 공이라고 백배 천배는 더 귀한 놈이 있었는데, 어떤 찌 죽여도 시원치 않은 놈이 오채오공을 죽여 없이 뭐냐? 그러니 어찔 수 없지.
아쉬운 대로 요 녀석으로나마 한번 해 보자 꾸나”
“으으! 으으!”
진자강은 몸을 뒤들어 피하고 싶었 으나 사지가 돌침대에 결박되어 움 직이지 못했다.
머리만 움직일 수 있었는데, 그건 아마도 자신의 몸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는 뜻 것 그 2 같았다.
스 8 으 ※무
독지네가 진자강의 발끝을 타고 오 르는 모습이 보였다.
독지네가 지나 간 자리에 발자국이 주르룩 남았다.
칼로 잘게 벤 것처럼 붉은 흔적들이 남아서 순식간에 부어오르기 시작했 다.
지네 발에도 독이 있기 때문이 다.
망료의 눈에서 광기가 치밀었다.
“잠깐? 여긴 부러져서 못 쓰는 다 리잖아.
여길 찔리면 어찌 될까? 다 리가 안 붙고 덧날까, 아니면 더 빨 리 나을까 “으으으! 으으으!”
“음? 다리를 영구히 못 쓰게 될까
화? 걱정 말거라.
내가 다리 하나 없이 살아 봐서 아는데 그리 불편하 지는 않단다.
”
진자강은 필사적으로 도리질을 쳐 보았으나 그것이 독지네를 자극해 오히려 다리를 찌르게 만들었다.
오채오공에 처음 물렸을 때처럼 찌 르르한 고통이 찾아왔다.
“으아아아!” 하지만 이번에는 꼼짝없이 반항도 못 하고 당하기만 한 때문일까.
그 때처럼 악바리같이 버틸 수 없었다.
머리가 어질어질해지면서 가슴이 답 답해지고 정신이 아득해졌다.
오 * * 진자강이 정신을 차렸을 때, 망료 는 진자강의 얼룩진 몸을 이리저리 살피고 있었다.
진자강이 다리를 내려다보니 물린 자리에 진물이 좀 나긴 하지만 별다 른 부작용은 없어 보였다.
“이것 봐라? 흑오공의 독이 안 퍼 지고 그 자리에서 흐지부지 해소되 어 버렸네?” 망료는 진자강이 눈
다.
“에이, 네가 너무 빨리 혼절해 버 리는 바람에 아무 결과도 못 얻지 않았느냐.
”
그것이 진자강의 잘못은 아닐 텐데 도 망료는 진자강 탓을 했다.
“아무래도 따로 준비를 좀 해야겠 어, 준비를.
”
망료가 뭔가를 생각하며 서성이는 데, 지독문의 무사가 들어와 고했다.
“장로님.
회의에 가실 시간입니다.
” “알았다.
”
망료가 진자강에게 다가와 머리를 쓰다듬었다.
망료의 다정한 목소리에 진자강 닭살이 다 돋았다.
그래도 오늘은 끝났으니 설 수 있 는 건가.
16 진자강이 안도한 순간.
망료가 나가다 말고 되돌아왔다.
“아니지.
어차피 남는 시간 놀면 뭐하나.
멀정한 다리에도 한번 시험 해 보자꾸나.
아깐 못 쓰는 다리여 서 독이 안 퍼졌는지도 모르니.
”
망료는 다시 독지네가 든 호리병을 들고 다가왔다.
독지네가 오른발을 타고 올라가며 날카로운 침으로 진자강을 찔렀다.
“으아아아아!” “껄껄껄!”
진자강의 비명 소리가 울리는 가운 데, 망료의 웃음소리가 함께 어우러 져 방 안을 뒤흔들었다.
몸이 터지도록 아프다가도, 기절하 고 정신이 들면 아픔은 많이 사라졌
그때까지의 고통 때문에 전신이 진 땅으로 젖고 입술이 바쌈 말라도, 그나마 이 정도면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차라리 이 정도인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언제까지 이런 신세가 되어 살아야 할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이 곳을 탈출해서 복수를 할 것이다.
진자강은 이를 악물고 각오를 다짐 했다.
그러나 망료는 진자강의 각오를 그 대로 내버려 두지 않았다.
밤 = 게 이
빠직! “끄아아악!” 망료가 씩씩대며 지팡이를 들고 있 었다.
좀 붙기 시작한 다리를 다시 박살 낸 것이다.
다리가 끔찍하게 아팟다.
“아아악! 아아아악!”
진자강의 비명에도 아랑곳않고 망 료는 눈에 불을 켜고 지팡이를 꾸 그러곤 진자강의 몸뚱이에 매질을
했다.
“네놈 때문에 일선에서 밀려나게 생겼어! 이 내가! 지독문의 강호 진 출을 위해 불철주야 앞장서서 펀 내 가 너 하나 때문에 다리병신이 돼 서” 망료의 눈에 광기()가 비쳤다.
퍼펙! 팔다리가 결박되어 있으니 막을 수 도 없고 저항도 할 수 없었다.
갈비뼈가 부러지고 내장이 상해 피
싶었으나 끔찍한 고통에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았다.
“문주가 나더러 그만 현장에서 물 러나라더구나.
네 생각에는 그게 말 이 되느냐? 말이? 나는 정말로 열 심히 일했다.
그런데 네놈 때문에 모든 게 허사가 됐어!” 한껏 화풀이를 하고 완전히 널브러 진 진자강을 보며 망료는 그제야 지 팡이를 내렸다.
망료가 씩씩대면서 진자강의 머리 카락을 붙들고 얼굴을 가까이 됐다.
“네놈…… 절대로 고이 죽이진 않 을 것이야.
언제까지고 살려서 평생
이 대가를 치르며 살도록 할 것이 야!”
으르렁대는 망료의 살기 어린 눈빛 에 진자강은 혼이 저희 나갈 지경이 었지만 억지로 기운을 짜냈다.
그리고 망료를 보며 웃었다.
망료의 눈에 불똥이 튀었다.
“크아아!” 망료가 고함을 지르며 지팡이 끝으 로 진자강의 머리통을 가격했다.
광 ㆍ 진자강은 모 만 암흑으로 두 육 시야와 정신이 새까 덮이는 것을 느끼며 대 { 00
“깨었느냐?” 망료가 따뜻한 목소리로 진자강의 몸에 약을 바르며 말했다.
“생각해 보니 어제는 내가 과했지 뭐냐.
”
진자강은 팔에 소 얼룩으로 그득한 이 끼쳤다.
에 피명이 를 = 모 구고 ㅁ 스즈
들었는데, 망료는 애처로운 표정으 로 거기에 고약을 붙이고 있었다.
“자자, 이것도 마시고.
”
망료는 진자강에게 탕약까지 먹였 다.
그런데 탕약이 입에 흘러드는 순 간, 혀가 얼얼한 기분이 들었다.
아 니, 기분 탓이 아니라 정말 입 전체 가 마비가 되었다.
머리가 어지럽고 토할 것 같이 속이 울렁거리는데 서 서히 몸이 굳어 갔다.
진자강이 두려운 눈으로 망료를 보 자 망료가 부드럽게 웃었다.
“어혈0#&10)을 풀어 주는 탕약에다
가 정제한 하돈0010의 독을 섞었 느니라.
네 몸에 독이 잘 듣지 않으 니 섭섭할까 싶어 내 열 사람분의 독을 넣었지.
”
복어독이다.
진자강은 몬도 못 움직이는데 점점 숨 쉬기까지 어려워져서 고통스러웠 .
숨이 턱까지 차올라서 겨우겨우 연명할 정도로만 숨을 실 수 있을 정도였다.
“크 끄”
그 입에서 흰 거품이 부글부글 끌었 다.
숨쉬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내가 며칠 자리를 비워야 하니,
어디 가지 말고 있어야 한다” 입이라도 닭아 주면 좋 주면 좋으련만, 망 료는 흐못한 얼굴로 보다가 떠나 버 렸다.
망료가 문을 닫고 나가는 들렸다.
*끄그”
ㄱㄱㅜㅠ 소리가 진자강은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혼자 죽어 가는 극도의 공포감을 경 헌했다.
그것도 매우 오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