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RAW novel - Chapter (328)
328
“뭐야? 뭐?”
“해일?”
“세상에……!”
관중석에서 경악성이 터져 나왔다.
그에 반응하여 해설을 맡은 룬바가 흥분하여 소리쳤다.
-아아아아아! 해일! 레오 플로브! 정령술을 이용해 해일을 만들어냈습니다! 진짜 미친 거 아니야?!
-방금 뭐라고 했지? 룬바 테스.
-커헉! 하, 할린드 교수님…… 그러니까 방금 그건…… 뚝-!
자신도 모르게 비속어 섞인 감탄사를 내뱉던 룬바의 방송이 끊겼다.
해설 자리에서 룬바가 땅바닥에 머리를 박은 채 엎드리고 있었고 할린드는 싸늘한 얼굴로 룬바를 갈구고 있었다.
룬바의 해설을 들은 하르크가 헛웃음을 터트렸다.
“설마 물의 대정령과 계약이라도 맺은 건가?”
“물의 대정령과 계약을 맺은 건 아닙니다. 물의 대정령과 계약을 맺었다면 루메리아 호수의 물로 해일을 일으키는 번거로운 일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물의 대정령의 힘만으로 해일을 일으킬 물을 만드는 게 가능할 테니까요.”
릴이 설명했다.
“그래? 생각보다 대단하지는 않네.”
“대단한 겁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물의 대정령과 계약을 맺는 것보다 어려운 일을 한 겁니다!”
양손을 꾹 쥔 릴이 손을 마구 흔들며 설명을 이었다.
“루메리아 호수에 사는 수많은 물의 정령과 일순간 가계약을 맺어 해일을 일으킨 겁니다! 엄청난 정령술이라고요! 아아! 지금 당장 레오군과 정령술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눠보고 싶을 정돕니다.”
“우리 귀여운 릴이 흥분했네.”
엘레나가 빙긋 웃었다.
“전장을 바꿔 버렸는데…… 무슨 꿍꿍이기에 저렇게 번거롭게 전장을 바꿔 버린 걸까요?”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묻는 아이나의 질문에 하르크가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물바다가 된 전장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환수를 소환하려는 게 거겠지.”
“물바다가 된 전장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환수! 어쩌면 페가수스를 소환하려는 게 아닐까요?!”
릴이 흥분된 얼굴로 소리쳤다.
“3대 환수가 누구 집 개 이름이냐?”
하르크가 고개를 저을 때였다.
번쩍-! 콰가가가강-!
순백의 벼락이 내리쳤다.
그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순백의 환상이라 불리는 환수를 본 하르크가 벙찐 표정을 지었다.
엘레나가 머리를 꼬며 말했다.
“저쯤 되면…… 2학년들에게 레오군은 거의 악몽이겠는데?”
***
보글보글보글-!
물에 빠진 칼이 허우적거렸다.
그런 칼 앞으로 엘리자의 환수, 델피누스, 루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삐-
칼은 그런 델피누스를 보며 미친 듯이 팔을 다리를 휘저었다.
삐-!
델피누스가 그런 칼의 옷자락을 물더니 수중 위로 끌고 갔다.
“푸화! 고, 고맙다.”
칼의 인사에 델피누스가 삐익- 삐익-! 울음을 터트리고 잠수했다.
가까스로 수면 위로 올라온 칼이 다급히 마법을 사용하며 몸을 띄운 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순백의 말을 탄 레오를 발견하고는 헛웃음을 터트렸다.
‘……진짜 페가수스까지 소환했잖아?’
레오가 요정을 소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칼은 어쩌면 레오가 3대 환수와 모두 계약을 맺은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상식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
‘하지만 레오는 언제나 상식을 뛰어 넘어왔어.’
최악의 최악을 가정하고 작전을 짰다.
‘전장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꿔 버렸어.’
사실 칼은 레오가 전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레오는 땅 위. 물 위, 하늘 위.
어디서든 자신의 전투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었다.
지형에 영향을 받는 건 바로 클로에와 첸 시아.
그리고 글로리의 거점을 공격하던 다른 기숙사 학생들이었다.
칼이 고개를 돌려 글로리의 거점을 바라보았다.
‘거점 공략은 불가능하게 됐어.’
주변 일대가 물바다가 된 순간.
하모니와 노블의 학생들은 전장을 잃었다.
물론 수중전에서 더욱 큰 힘을 발휘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며 물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육지전에 특화된 학생들은 전투에 애로사항이 생겼다.
그런 하모니와 노블의 조합과 달리 글로리는 여전히 방벽이라는 커다란 이점을 안고 있다.
거기에 더해…….
‘셀리아와 듀란.’
클로에와 첸 시아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던 상성 상의 유리함.
그 상성의 유리함은 수중전으로 바뀐 순간 클로에와 첸 시아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 게 분명했다.
얼음 마법을 다루는 클로에와 물속성의 오러의 보유자 첸 시아.
수중전에서 셀리아의 힘은 반감된다.
거기에 더해 클로에는 마음껏 얼릴 수 있는 ‘물’ 이라는 공격 수단을 손에 넣었다.
뿐만 아니라 첸 시아는 2학년 중에서 수중전에 가장 강한 학생 중 하나다.
‘모든 상황을 혼자서 의도하고 만들냈어.’
정말 경이적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었다.
‘대단해, 레오.’
언제나 한계 따위는 없는 것처럼.
당연하다는 듯 놀라운 일을 해내왔다.
그런 사실을 너무 잘 알기에.
혹시나 하며 자신들이 가장 절망적일 이 상황을 예상했다.
칼의 눈이 반짝였다.
‘그래서…… 준비했지!’
***
물바다가 된 전장을 보고 셀리아가 헛웃음을 터트렸다.
누구의 작품인지는 짐작이갔다.
“정말…… 내 사촌이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네.”
마음을 다잡고 일어서서 쫓아가려고 하면 다시금 그 차이를 벌려 놓는다.
다시금 되살아 났던 불씨가 다시 꺼질 것만 같았다.
고오오오-
셀리아가 플레임 스톰을 고쳐 쥐었다.
어느새 반듯한 칼날의 모습을 되찾은 플레임 스톰에서 강한 열기가 일렁였다.
‘그래도…… 꺾이지 말자.’
화르륵-
젖었던 몸이 빠르게 말라갔다.
‘늘 그랬잖아?’
셀리아의 눈동자가 밝게 빛났다.
‘내 길을 걸어왔어.’
위대한 선조들 앞에 부족하지 않은.
그들을 뛰어넘는 위대한 기사가 될 것이라고 다짐해 왔다.
‘앞으로도 그러면 되는 거야.’
“내가 아는 셀리아로 돌아왔네.”
플라이 마법으로 몸을 띄운 클로에가 웃으면서 수면 위에 섰다.
또각-!
클로에가 디딘 물이 얼어붙으며 서 있을 자리가 생성되었다.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던 하모니와 노블 학생들이 흠칫했다.
“야! 빨리 물속에서 벗어나!”
“클로에의 마법이 온다!”
퐁-
클로에가 지팡이 끝을 물에 담그며 주문을 외웠다.
“얼음 세계.”
쩌저저저저저저저저저적-!
클로에를 중심으로 물이 순식간에 빙결되었다.
다급히 물을 벗어나려던 학생들이 얼어붙어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탁-!
클로에가 파란 눈으로 셀리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다음은 너야, 셀리아.”
“……이전부터 너와 전력으로 붙어보고 싶긴 했어.”
척-!
셀리아가 검을 고쳐 쥐었다.
화르르륵-!
쩌저저저정-!
치이이익-!
얼음과 불이 격돌하며 자욱한 수증기가 전장을 덮쳤다.
파지지지직-!
“으아아아아아악!”
“야! 듀란 지금 네가 공격하면 팀킬이라고!”
“내 알 바 아니다. 알아서 피해라.”
싸늘하게 말한 듀란이 번개의 오러를 해방시켰다.
번쩍! 콰가가가가강! 지지지지지지직-!
“히이익!”
“모두 물러서!”
주변 일대의 물에서 황금색 스파크가 미친 듯이 날뛰었다.
“저, 전기 통구이가 될 뻔했네.”
가까스로 듀란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난 남학생 한 명이 식은땀을 흘리며 오러 스텝을 이용해 물 위에 섰다.
“그러게 말이에요. 동료들이 있으면 공격 안 할 줄 알았는데 역시 듀란군은 가차 없네요?”
“커헉? 체, 첸 시아!”
“거기냐?”
물 위에 쪼그려 앉은 채 못 말리겠다는 듯 중얼거리는 첸 시아를 보며 기사학과 남학생이 기겁했다.
듀란의 검기가 첸 시아를 노리고 날아들었다.
기사학과 남학생이 기겁하며 피하려 했지만 첸 시아가 다리를 걸어 넘어트리는 게 먼저였다.
“웃차.”
“뭐, 뭐 하는 짓이야!”
“방패로 쓰려고요.”
“이 잔인한 여자!”
남학생이 비명을 질렀다.
첸 시아는 가볍게 손을 휘둘렀다.
그러자 마치 가벼운 공처럼 남학생이 듀란의 번개를 대신 맞았다.
파지지직-!
그 순간-
듀란의 검기가 뱀처럼 움직여 궤적을 바꾸어 남학생을 피해 첸 시아에게 날아들었다.
그걸 보고 첸 시아가 쉽게 공격을 피할 때였다.
텁-!
어느새 다가온 듀란이 첸 시아의 목을 틀어쥐었다.
“지금까지 잘 도망쳤지만.”
듀란의 황금색 눈이 번뜩였다.
“이걸로 끝이다.”
콰르르릉! 콰가가가가가각!
“으그그그그그극?!”
감전된 첸 시아가 비명을 내질렀다.
파직-! 치이이이이익-!
첸 시아의 몸이 축 늘어졌다.
고개 역시 푹 하고 꺾였다.
혼절한 듯 라이프를 나타내는 팔찌는 붉은색으로 깜빡거리고 있었다.
“가, 가차 없네.”
“우와…… 아프겠다.”
여기저기서 질렸다는 듯 중얼거리자 듀란이 코웃음을 쳤다.
“너희는 이 녀석이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냐? 첸 시아는 강하다. 방심하면 내가 당해.”
“잡았다.”
“……!”
덥석-!
“그리고 그거 알아요. 듀란 군?”
첸 시아가 평소와는 다른, 날카로운 미소를 지었다.
“그림자는 자기 약점 속성에 대한 내성을 키운다는 거. 저는 반강제적으로 전기 고문 비슷한 걸 어려서부터 받아서요. 번개의 오러에 대한 내성이 강한 편이에요.”
촤악! 풍덩-!
작은 외모와 귀엽고 순한 얼굴과 달리 첸 시아의 전투 방법은 터프하고 처절하기 짝이 없었다.
말 그대로 상대를 쓰러트리기 위해 자신의 상처를 돌보지 않는 진흙탕 싸움.
듀란에게 잡힌 것도 듀란을 자신이 유리한 전장인 ‘물 속’ 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였다.
‘크윽!’
듀란이 이를 악물고 검을 쥐고 오러를 일으키렸다.
화악! 퍼엉-!
하지만 그보다 첸 시아의 주먹이 듀란의 명치에 꽂히는 게 빨랐다.
콰가가가가강! 쿵-!
듀란이 그대로 물속 밑바닥까지 처박혔다.
숨을 참은 듀란이 눈을 부릅뜨고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첸 시아를 보았다.
우웅-!
첸 시아가 물의 오러를 사용했다.
콱-!
그러자 엄청난 수압이 듀란을 덮쳤다.
이곳은 물속.
말 그대로 물의 오러를 다루는 첸 시아의 본거지나 마찬가지인 곳이었다.
휘청-!
듀란의 무릎이 휘청였다.
라이프를 나타내는 팔찌의 초록색 빛이 순식간에 주황색으로 바뀌었다.
‘그래.’
듀란의 눈이 번뜩였다.
‘너를 쓰러트리고…… 레오 플로브와 싸우러 가주마.’
파지지직-!
듀란의 몸에서 스파크가 튀었다.
***
-하윽!
레오가 고삐를 쥐자 아티가 비명을 내질렀다.
“왜?”
-대대로 로드렌 황가와 계약 맺어온 제가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주인님의 명령을 따른다고 생각하니…….
“널 로드렌의 페가수스라고 알아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걸?”
지금도 아티는 순백의 뇌전을 감싸고 있었다.
말 그대로 전투태세에 들어간 페가수스였다.
뇌전 때문에 자세한 모습을 볼 수 없으니 아티를 알아볼 자는 아마 계약 관계를 알고 있는 샤샤뿐일 것이다.
-그래서 좋은 거죠. 으헤헤헤!
변태적인 웃음을 지으며 몸을 부르르 떠는 아티의 고삐를 레오가 신경질적으로 잡아당겼다.
-아응~! 거친 건 싫어요~
교태 어린 목소리로 아티가 중얼거렸다.
그런 아티를 무시하고 레오가 무표정한 얼굴로 네 사람을 향해 돌격했다.
화악-!
워레든과 첼시가 두 사람의 앞을 가로막았다.
파지지지지직-!
레오가 손을 들어 올리자 페가수스의 뇌전이 손끝에 모였다.
눈을 번뜩인 레오가 첼시를 향해 뇌전을 날렸다.
번쩍-! 콰가가가강!
워레든이 첼시의 앞을 가로막았다.
첼시가 마력을 전개하며 소리쳤다.
“윈드 브레이크!”
콰가가가가가각-!
첼시의 장기 마법 중 하나인 윈드 브레이크의 발동.
거기에 더해 첼시가 엄청난 속도로 고속 영창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윈드 브레이크가 엄청난 속도로 분열하기 시작하더니 이내 수백 개의 윈드 브레이크가 생성되었다.
레오는 눈으로 바람의 궤적을 쫓으며 아티의 고삐를 잡아당겼다.
확! 화화화확!
마치 그물처럼 촘촘한 바람의 장벽을 모조리 피해내며 돌격하는 레오를 보며 첼시가 이를 악물었다.
화악-!
그때 윈드 와이번이 레오 앞을 가로막았다.
“영광이네요! 페가수스와 공중전을 펼칠 수 있다니!”
엘리자가 날카롭게 소리치며 채찍을 휘둘렀다.
휘리릭-! 콱-!
레오가 채찍을 붙잡았다.
“큭!”
단순한 채찍이 아닌 환수의 힘이 깃든 채찍을 간단하게 잡아낸 레오를 보며 엘리자가 이를 악물었다.
-채찍에 맞고 싶었는데!
탄식을 내뱉는 아티를 무시하고 레오가 힘을 주어 잡아당겼다.
“꺅?!”
“항상 도도하더니 귀여운 비명도 내지를 줄 아네?”
“지금 날 놀려요!”
얼굴이 새빨개진 엘리자의 눈에서 불똥이 튀었다.
채찍을 놓은 엘리자가 윈드 와이번을 이용해 그대로 레오에게 몸통 박치기를 시도했다.
콰앙! 파지지지직!
-어머나, 거칠게 다뤄주다니. 내 취향이네.
아티가 재미있다는 듯 웃더니 투레질을 했다.
레오는 피식 웃으며 아티를 이용해 엘리자에게 돌격했다.
꽈아아아앙-!
윈드 와이번에서 튕겨 나간 엘리자가 그대로 바닥으로 추락했다.
첼시는 재빠르게 엘리자에게 날아가 공주님 안기로 엘리자를 안았다.
“내가 왜 널 이렇게 안아 올려야 하는데!”
“크윽! 나도 쬐끄만 당신에게 이런 굴욕적인 자세를 취하는 게 싫거든요!”
“누구더러 쬐끄마다는 거야! 확 던져 버린다!”
왁-! 왁-! 소리치며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을 보며 레오가 손을 들어 올렸다.
“사이가 좋네.”
파지지지직-!
레오가 손을 들어 올려 페가수스의 뇌전을 두 사람에게 쏘려 할 때였다.
휘오오오오오오! 콰아아아아아!
레오의 주변으로 바람이 불어닥쳤다.
‘……아바드?’
레오의 눈이 꿈틀거렸다.
아바드가 펼친 마법은 바람의 감옥.
대상을 감옥 안에 가두는 마법이었다.
말 그대로 외부와 내부가 단절되는 강력한 마법이다.
쿠구구구구구궁-!
레오가 고개를 들어 올렸다.
허공에서 거대한 바윗덩어리가 생성되기 시작했다.
‘땅의 대정령.’
다름 아닌 아까 레오의 공격을 받았던 워레든이었다.
바람의 감옥 바깥에서 티타움을 소환하고 있었다.
콰아아아아아-!
레오는 아래를 바라보았다.
물속에서 델피누스를 소환한 엘리자가 레오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레오의 시선이 칼에게 향했다.
“여기까지 예상했었군.”
레오가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첼시를 바라보았다.
레오 앞에 선 첼시는 긴장된 얼굴로 지팡이를 꼭 쥐었다.
“땅의 대정령을 소환해 최대 무게의 둘 무더기를 만들어 날 깔아 뭉게 버리겠다는 생각인가?”
“……맞아, 레오 오빠.”
“바람의 감옥이 해방된 순간 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엘리자가 물을 이용해 날 붙잡는 역할인 것 같고.”
레오는 슥- 아바드를 바라보았다.
“문제는 바람의 감옥은 강력한 구속력을 가졌지만 술자가 감옥 내부에 있어야 한다는 점. 술자는 마법을 펼칠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외부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데.”
레오가 빙긋 웃었다.
“너 혼자서 날 가로막겠다는 거야?”
“……맞아.”
식은땀을 흘리며 대답하는 첼시를 보며 레오가 고개를 끄덕였다.
“불가능하다는 건 알고 있지?”
“내가 동경하는 사람은.”
첼시가 레오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불가능한 일을 해내는 사람이야.”
휘오오오-!
첼시의 바람이 불었다.
“동경하는 것만으로는 안 돼.”
“…….”
“이제 같은 길을 가고 싶어, 그러니.”
첼시가 웃었다.
“한계를 넘어서고 불가능한 일을 해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