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be a great soldier RAW novel - Chapter 1582
3부 700화(1582화)
3.
황제 카를 6세가 선포한 국사조칙은 오스트리아 내부에서도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도 부황인 레오폴트 1세가 남긴 유지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내용이라는 게 충격이 컸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만만찮은 반발을 감수해야만 했다.
“헝가리 의회에서 국사조칙이 승인되었습니다, 폐하.”
“다행이로군.”
보고서를 받아든 카를 6세가 의자에 기댄 채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오스트리아 대공국 의회가 맨 먼저 국사조칙을 승인하고 슈타이어마르크 공국, 보헤미아 왕국 등이 연이어 그 뒤를 따라 국사조칙을 승인했다. 이제 마지막으로 헝가리 왕국에서 승인받은 거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권력은 중세의 봉건적인 특권에 얽매여 있다. 프랑스나 러시아, 조선 같은 나라라면 그저 군주가 앞으로 이렇게 한다고 선포하면 그만이겠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합스부르크 제국을 구성하는 각 의회가 승인해야만 제대로 된 정책이 된다.
조카인 요제프 1세의 딸들이 가지고 있는 계승권을 자기 딸들보다 후순위로 미루기 위해, 카를 6세는 ‘지금 군주의 자식’이 부친의 지위를 계승하는 게 조카가 물려받는 것보다 훨씬 타당하다는 논리를 적극적으로 내세웠다. 덤으로 막대한 양의 금화와 은화를 뿌렸다. 하지만 협상에서 당근만 내미는 법은 없다. 카를 6세는 휘하에 거느린 군대를 사방으로 보내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각 영지 위회에서 국사조칙을 조속히 승인하지 않으면 무력으로 강제할 수도 있다는 은근한 위협이었다.
“극히 최근까지 전장을 누빈 역전의 무장이라는 위명, 지금 군주의 자손이 부친의 지위를 물려받는 게 당연하다는 명분, 막대한 뇌물, 군대를 동원한 은근한 위협까지. 이런 가용수단이 총동원된 결과가 각 영지 의회의 승인이었다. 그게 이제 끝났다.
시간이 조금만 더 넉넉했었다면 이렇게까지 서두르지는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황제도 이미 나이가 54세다. 내일 아침에 당장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할지도 모르는 나이가 아닌가. 그러니 신하들과 지방귀족들을 느긋하게 설득할 여유가 없었다.
“내가 루이 14세만큼 오래 살 수 있다면 그래도 되겠지만……”
루이 14세는 77세를 살면서 증손자까지 보았다. 조선의 기사왕도 올해 74세라고 들었다. 그 두 사람처럼 오래 살 수 있다면 지금 하는 걱정의 8할은 사라지리라. 그래도 이렇게 서두른 덕분에 올해가 지나기 전에 모든 영지에서 국사조칙을 받아들이고 그의 장녀 마리아 테레지아를 후계자로 인정하게 되었다. 신성로마제국 황제 자리는 여자가 앉을 수 없으니 내놓아야겠지만, 그거야 사위인 로렌 공작이 오르면 될 일이다.
카를 6세는 지친 몸을 뒤로 기댄 채 한숨을 쉬었다. 겨우 1년을 조금 넘는 동안 여기까지 이워내느라고 정말 힘들었지만, 아직도 남은 고개가 많다. 합스부르크가 내에서는 승인이 완료됐지만, 공식적으로 국사조칙을 인정한다는 답을 보낸 외국정부는 아직 하나도 없다. 신성로마제국 내부에서도 찬성하는 목소리는 드물다. 선황의 사위인 두 선제후는 당연히 반대다. 일단은 합스부르크 가문 일인지라 다른 선제후나 영방군주들은 관망하는 분위기다. 물론 승리한 쪽이 차기 황제로 등극할 가능성이 커질 테니, 관심이 아예 없지는 않다.
지친 황제의 얼굴을 살핀 신하 한 사람이 조심스러운 말투로 중얼거렸다.
“혹시 선황께서 남기신 두 공주가 무능하고 인망이 없었다면 일이 좀 쉬웠겠습니다만…..”
그 나름대로는 주군을 격려한다고 한 말이었지만 별 효과는 없었다. 황제는 인상을 쓰며 고개를 옆으로 저을 뿐이었다.
“그런 말은 말게, 백작. 해서 소용없는 말은 왜 하는가.”
요제프 1세의 장녀 마리아 요제파는 올해로 40세, 한참 원숙한 나이다. 하루에 네 번이나 미사에 참례 할 정도로 신앙심도 깊으며, 무능한 남편을 대신해서 사실상 작센을 다스리면서 통치자로서의 경험도 풍부하게 쌓았다. 자식도 많이 낳아서 후계자도 확실하다. 다만 이쪽은 남편인 작센 선제후 아우구스트 쪽에 문제가 있었다.
“폐하께서도 아시다시피 작센 선제후는 그다지 대공위를 얻고자 하는 열의가 없습니다.”
심지어 작센 선제후는 자기 장인인 요제프 1세에게 품은 유감을 아직도 풀지 않았다고 했다. 자기가 폴란드 왕위를 얻도록 끝까지 도와주지 않고 러시아와 강화를 맺어 루드비크 2세를 인정한 데 대한 원한 말이다. 카를 6세가 혀를 찼다.
“이쪽도 사정이 있었거늘. 그럼 튀르크군이 몰려오는데 그걸 내버려 두고 러시아군하고만 싸우고 있으란 말인가? 누구 좋으라고?”
이것만 봐도 작센 선제후가 얼마나 무능하고 시야가 짧은 인물인지 드러난다. 계승자인 장남 프리드리히 크리스티안은 제법 똑똑하다고 들었지만, 그건 부친 아우구스트가 아니라 황제의 조카인 모친의 피 때문일 것이다. 차녀인 바이에른의 마리아 아말리아는 조금 경우가 다르다. 그녀는 언니와는 달리 좀 더 자유분방하고 예술을 애호하며 정치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정치는 남편인 바이에른 선제후 카를 알브레히트의 몫이니까. 작센의 상황과는 정반대인 셈이다.
이런 차이가 생긴 데는 그녀 본인의 기질도 영향을 미쳤지만 자매 중 둘째였다는 부분도 영향이 컸다. 나이도 위인데다 능력도 있는 언니가 제위를 계승할 공산이 더 크다고 여겨서 자신이 합스부르크를 물려받는 데는 별 관심이 없었다. 이쪽은 되려 사위인 카를 알브레히트 쪽이 열성적으로 돌아다니며 자기 아내야말로 훨씬 가문을 계승하기에 적절한 존재라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에른의 비텔스바흐 가문이 그동안 신성로마제국의 제위를 얼마나 탐내 왔는지 생각하면 이상할 일도 아니었다.
“짐이 죽으면 분명 바이에른 선제후가 전쟁을 일으키겠지. 선제후가 황제를 공격하는 게 아니라 바이에른 선제후가 오스트리아 대공을 공격하는 셈이니 반역이라고 할 수도 없고….. 어떻게든 대비하는 수밖에.”
합스부르크의 바이에른을 밑에 둘 수 있는 건 황제 자리를 가지고 있어서다. 황제 지위는 카를 6세가 사망하면 바로 사라진다. 혹시 바이에른 선제후 카를 알브레히트가 다음 황제로 뽑히기라도 한다면 도리어 합스부르크가 역적이 될 수도 있다.
“프랑스는 어찌 움직이리라고 보는가? 역시 짐이 죽을 대까지는 조용히 있겠지?”
“그럴 것입니다, 폐하.”
프랑스는 합스부르크를 죽도록 싫어한다. 그러니 내분으로 합스부르크의 세력이 약해지고 신성로마제국의 제위를 상실하서 위신까지 잃는 상황이 온다면 성당의 종까지 치며 축배를 올릴 거다. 이를 위해서라면 바이에른 편에서 참전하는 것도 망설이지 않으리라.
“그런데 폐하, 바이에른이 승리하면 프랑스는 또 양편으로 포위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바이에른을 돕는 건지…..”
프랑스가 합스부르크를 싫어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카를 5세 시절에 독일과 스페인 두 방면을 모두 차지한 합스부르크 세력에게 포위당했던 일이다. 그 뒤로 두 나라는 서로에게 이를 가는 원수지간이 되었다. 지금 스페인은 카를 알브레히트의 이복형인 호세 페르난도 1세가 통치하고 있다. 그러니 카를 알브레히트가 합스부르크 세력을 흡수하고 제위까지 손에 넣는다면 카를 5세의 아들 펠리페 2세와 동생 페르디난트 1세가 양쪽에서 프랑스를 압박하던 옛날처럼 된다.
“스페인 왕실은 바이에른을 계승할 권리를 포기했을 뿐더러, 영국과 맞서느라고 프랑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굳이 프랑스를 적대할 이유가 없지.”
호세 페르난도 1세는 즉위초기만 해도 자기 즉위를 막으려고 한 프랑스와 사이가 좋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무척 사이가 좋다. 프랑스 공주를 며느리로 맞을 만큼 말이다.
“애초에 바이에른은 프랑스와 별 원한도 없고, 자주 같은 편이 되었잖은가. 그러니 제위를 얻는다고 해서 곧바로 프랑스를 적대하지도 않을 걸세.”
하지만 합스부르크는 그럴 수가 없다. 2백 년 동안 쌓인 원한은 간단한 화해 정도로 끝날 수가 없으니까. 튀르크인들을 부추겨 빈이 무너지게 할 뻔한 놈들을 어떻게 용사하겠는가.
“폴란드와 프로이센에서는 아직 연락이 없나?”
“예, 폐하.”
“그 두 나라는 꼭 승인해줄 텐데…..”
소금을 먹었으면 당연히 물을 마시고 싶어진다. 카를 6세는 그 두 나라에 이쪽 편에 서기 충분할 만큼 값진 선물을 보내두었다. 그 두 나라만 확실히 이쪽을 지지해줘도 계승 작업을 순탄하리라.
신하들 다수는 폴란드 국왕이 프랑스 왕족인데 그게 되겠느냐고 했다. 하지만 카를 6세는 폴란드 국왕이 아니라 왕비를 믿었다. 그녀는 프랑스 왕족이 아니라 러시아인이면서 폴란드 왕실의 핏줄도 가진 사람이니까. 프랑스가 아니라 폴란드를 위한 선택을 하리라.
“……덤으로, 기사왕의 손녀딸이기도 하지.”
빈 포위전에서 직접 창을 들고 날뛰었던 그 양반의 피를 이었다면 프랑스 왕실이 시키는 대로 꼭두각시처럼 움직이지는 않으리라. 뭐가 더 이득인지 꼼꼼히 따져서 움직이겠지.
4.
루드비크 2세는 오늘도 사냥터에 갔다. 물론 대동한 마차에는 정부들이 한가득 타고 있을 것이다. 호위를 맡은 장병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국왕은 기껏 사냥터에 도착해서는 말을 타고 짐승을 쫓는 대신 정부들이 탄 마차 안에서 나오지도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국왕이 아름다운 정부들로 가득한 마차 안에서 무슨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왕비도 다 알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데 그럴 거면 그냥 별궁에서 할 것이지 뭐 하러 귀찮게 사냥터까지 간담.”
이제는 화도 나지 않는다. 도리어 국왕이 자리를 비워서 나랏일을 처리하는 데 방해가 안 되니 반갑기 까지 했다. 공연히 나타나서 이게 어떠네, 저게 어떠네 하면 귀찮기만 하다. 이제는 궁궐에 쌓이는 사무를 처리하는 일뿐만 아니라 세임을 방청하고 회의를 주재하는 것도 죄다 예카테리나, 아니 카타지나 왕비가 맡고 있다. 폴란드 귀족들도 다들 그러려니 하고 별 반응 없이 받아들이고 있고 말이다.
지금도 온갖 사무가 모두 왕비의 책상 위에 쌓인다. 오스트리아 대사가 가져온 국사조칙 문서를 읽어본 왕비가 간단히 답했다.
“승인한다고 회신하시오, 백작.”
“세임의 의결을 거치지 않아도 되겠습니까, 왕비 폐하?”
“이런 단순한 문서를 두고 번거롭게 세임을 소집할 필요가 있소? 더구나 이건 폴란드와 오스트리아 관계에 뭔가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오스트리아의 내정에 관해 우리 쪽에 통보하는 문서잖소. 그냥 알겠다고, 승인한다고 회신하시오.”
동맹을 맺고 전쟁을 벌인다거나 하는 문제라면 세임의 의결이 필수다. 특별세를 징수해서 전비를 받아내야만 하니까. 하지만 이건 돈이고 뭐고 한 푼도 필요 없는 일이다. 이런 문서 정도는 왕실에서 전결로 취급해도 상관없다. 슐라흐타(귀족)들은 이런 데 관심이 없으니까.
“승인해달라고 돈 보따리라도 들고 와서 뿌린다면 혹 모르겠지만.”
카타지나 왕비, 아니 예카테리나가 쓴웃음을 지었다. 군대 유지비 문제로 세임과 머리가 터지도록 싸우던 시절 일이 생각나서였다.
“왕비께서 언급하신 영지들은 이미 수백 년 동안 새 주인을 맞아 다스려지던 곳들입니다. 그 관리권은 당연히 현재 소유한 영주에게 있습니다.”
“그대들은 이 나라의 법도를 깰 생각이오? 그 영지들은 엄연히 국왕령에 속했소! 잘못된 관례에 따라서 그 소속이 한동안 흔들렸다고 하나, 이제라도 다시 되돌리는 데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거요?”
대한에서 온 외조부의 편지를 보고 국왕령을 이용할 생각이 났다. 그래서 한동안 준비를 거친 뒤에 세임에서 정식으로 국왕령 반환 문제를 안건으로 끄집어냈다. 당연히 그동안 그 영지를 자기들 사유지처럼 점유하던 슐라흐타들이 못 받아들이겠다고 난리가 났다.
하지만 이것 모두 예상한 반응이었기에, 예카테리나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대신 밖에서 대기하던 루시아 황후 연대와 자기가 고용한 용병들을 불러들여 회의장을 장악했다. 당연한 소리지만, 군대로 회의장을 장악했다고 해서 귀족들을 모두 감금하거나 투옥한 건 아니다. 그러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그런 짓을 실행했다간 전국에서 반란이 일어날 테니까 그래서 그저 시끄러운 회의장을 조용하게 만들고 자기 의견을 피력했을 뿐이다.
“그대들은 내 뜻을 좀 더 잘 이해해야겠소. 내 목적은 땅 자체가 아니오. 왕실로 들어오는 세수만 확보할 수 있다면 그 영지들의 실질적인 영주는 그대들이어도 괜찮다는 말이오.”
예카테리나가 세임의 귀족들에게 내건 요구는 간단했다. 자신이 조직한 상비군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내라는 거였다. 그러면 자신도 그동안 관례화된 슐라흐타들의 국왕령 영지 점유를 계속 인정하겠다면서 말이다. 폴란드 귀족들로서도 계속 왕실과 대립할 수는 없었다. 과정이야 어쨌건 루드비크 2세는 자기들이 선출한 왕이었고, 인제 와서 몰아내기도 난감하다. 게다가 국왕령 영지의 소유권 문제에 관한 명분상의 정당성은 국왕 쪽에 있기도 했다.
정당성만 있던가? 왕비는 러시아 공주다. 본국에 소식만 전하면 10만 대군이 당장 국경을 넘어 달려올 게 분명하다. 막는 자는 전부 다 짓밟아버릴 기세로 밀려오리라. 결국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타협이 이루어졌다. 현재 2만 명인 상비군 – ‘왕비의 사내들’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 숫자를 더 늘리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일정한 액수의 동의한 거다.
세임이 제공하기로 한 금액은 2만 명의 대군을 유지하기에는 다소 모자랐다. 하지만 돈은 여기서만 나오는 게 아니다. 프랑스에서 루이 16세가 보내주는 돈도 있고, 러시아에서 오는 원조도 있다. 부황 알렉세이는 러시아 쪽 형편이 좀 안정되자 바로 돈을 보내주었다. 덕분에 국왕군 2만 명은 확실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예카테리나가 진심으로 마음을 풀고 안도했던 순간이다.
“그 군대는 우리 폴란드를 위해 움직여야 할 군대야. 프랑스를 위한 용병 노릇을 하려고 내가 그렇게 힘들게 그 군대를 양성했겠는가.”
“물론입니다, 왕비 폐하.”
오스트리아 측 사정에 관해서라면 알 만큼은 알고 있다. 그리고 프랑스가 절대 동의하지 않으리라는 것도 알도 있다. 그 시점이 언제든, 분명히 바이에른을 편들어 전쟁들 일으킬 게 분명하다
“그리고 우리가 배후에서 오스트리아를 공격해주기를 요구하겠지.”
예카테리나가 고개를 저었다. 프랑스를 위해 죽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 아닌가. 그녀는 폴란드인이었다. 프랑스를 위해 싸워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그동안 프랑스 왕실에서 보내주던 돈이 있으니 어느 정도는 그에 부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카테리나가 냉소적인 표정을 지었다. 이제껏 ‘프랑스가 보내준 돈의 9할은 잘나신 앙주 공작께서 자기 유흥비로 다 써버리지 않았던가. 이제야 겨우 조금 도움이 되려는 참인데 그 돈에 대한 부채의식을 그토록 크게 느껴야 한단 말인가.
“그걸 고려하더라도 총체적으로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지. 지금 황제도 우리가 도와주면 황금으로 보상하겠다고 했네. 두고 보세나.”
폴란드가 카를 6세 편에 가담한다면 작센 선제후 따위는 당장 전열에서 이탈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니 과연 어떻게 일이 돌아갈지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