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be a great soldier RAW novel - Chapter 1680
4부 064화(1680화)
20.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세 살짜리 어린애도 알 수 있는 일이었다. 나폴레옹의 이번 제안이 똥땅을 처분하기 위해서라는 걸 말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농사도 못 짓고 관리도 안 되는 땅을 굳이 팔려고 하는데 그거 말고 다른 이유가 뭐가 있게는 가. 원래 역사에서도 아주 비슷한 사례가 있다. 바로 ‘슈어드의 냉장고’로 불린 알레스카 구매 말이다. 남북전쟁 직후, 국무장관인 슈어드가 720만 달러를 주고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사들이자 여론이 발칵 뒤집혔다. 쓸데없는 얼음땅을 사는 데 나랏돈을 버렸다고 말이다.
그리고 내 옆에도 똑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 ‘상식적인’ 사람이 누구냐고? 그야 당연히 김유근이지. 나폴레옹 앞에서는 체면을 지켜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김유근의 분노가 폭발했다. 감히 빙고(氷庫)로밖에는 쓸 수 없는 땅을 파려고 들다니, 우리가 계속 얌전히 있었더니 순전히 호구로 취급한다면서 말이다.
“알베르빌 북쪽, 북극해까지 가는 땅 전체라고요! 그 땅은, 정말이지 아무것도 없는 땅이 아닙니까? 끝도 없는 숲과 허허벌판 말고 뭐가 있단 말입니까?”
대한에서도 그 지역을 전혀 모르지는 않는다. 백여 년 전 프랑스와 국경을 정하고, 대체 정확한 국경을 어디에 그을 지 확인하느라고 영이 시절에 양측이 공동으로 구성한 조사단이 미주대령을 따라 북상하면서 지리적인 조사를 했으니까 말이다.
물론 정말로 북극해에 도착할 때까지 북쪽으로 올라가지는 못했다. 북위 60도 정도까지는 올라갔는데, 환경이 너무 혹독해서 양편 모두 더 못 가겠다고 자빠져버렸다. 그리고 거기서 북쪽으로 흐르는 강줄기를 확인하고 이 강이 국경 마지막 구간이라고 그대로 정해버렸다.
‘러시아랑 국경 정할 때랑 똑같았지.’
러시아하고 처음 국경조약 맺을 때도 그랬다. 레나강이 어디로 흐르는지도 모르면서 두 나라 사이 국경을 레나강으로 정했으니 말이다. 그 강이 어디로 흐르는지 끝까지 확인한 건 조약이 체결되고도 30년쯤 후였다고 했던가.
“우리 대한에는 북변에 방주까지, 이미 얼음덩어리가 쌓인 땅이 남아 돕니다. 그런데 그걸 또 떠안다니, 말도 안 될 일이지요! 그 자리에서 딱 잘라 거절했어야 할 일입니다만, 장차 본국에 가서 회답하겠다고 응수하신 것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나는 김유근에게 한마디도 맞서지 않고 얌전히 듣기만 했다. 이 시대 사람의 눈으로 보면 나폴레옹이 팔겠다고 한 땅은 쓰레기 똥땅 맞기 때문이다. 캐나다 북부에 펼쳐진 타이가와 툰드라는 그저 황량한 동토(凍土)일 뿐이니까. 이미 우리 땅인 알래스카보다 훨씬 못하다. 알래스카 – 아직은 금광은 안 터졌다 – 에는 바다라도 있지 않은가. 그 바다에서 고래도 잡고 물개도 잡는다. 캐나다에도 모피를 얻어 낼 짐승이야 있겠지만, 굳이 미주대령을 넘어서 이쪽으로 운반할 만큼 값어치가 있지도 않다.
그러니 무슨 말을 해도 그 땅을 사는 편이 좋다고 설득할 수가 없다. 생각 끝에 떠오르는 핑계는 단 하나뿐이었다.
“…..폐하께서는 분부하셨든, 신불랑 측과 우의를 다지는 의미가 있잖소?”
이런 허술한 명분이 먹힐 리 없다. 김유근은 같잖은 소리 하지 말라는 듯 코웃음을 쳤다. 그리고 곧바로 반박이 이어졌다.
“저하, 우의를 다지라는 게 호구가 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들의 관리가 미치지 않는 땅에 우리 관리인들 미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애초에 중종께서 미주대령을 국경으로 정해 그 동쪽으로 나가지 말라 하신 이유가, 어차피 얻어봤자 관리가 안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백 년 전에 내가 내세운 논리가 그대로 김유근에게서 튀어 나왔다. 꿀 먹은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고 보니 이거 왠지 많이 경험한 일인 것 같다. 과거의 내가 한 일이 지금의 내게 족쇄로 돌아오는 상황, 전부 내가 뿌린 씨앗이니까 할 말은 없긴 한데…..젠장.
“신불랑에 돈을 퍼주고 그 대가로 깊은 우의를 쌓고 싶으시다면, 차라리 그 돈을 이번에 맥고국에서 사들일 땅값에 보태어 우하게 쳐주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대관절 그 얼어붙은 북방의 벽지를 대체 무엇에 쓴단 말입니다?”
구구절절 옳은 말이라 반박할 수가 없다. 그 땅 밑에 뭐가 묻혀 있는지는 지금 세상에 사는 사람 중 나 빼고는 아무도 모르니까.
“그따위 얼음 땅에 돈을 처들인다고 하면 폐하께서 얼마나 분노하실지 상상도 안 됩니다! 정말이지, 우리를 어떻게 보고 그걸 제안을 하는지!”
주위를 슬쩍 둘러보니 김정희나 박지순, 황사영도 하나같이 똑같은 표정이다. 인적이라곤 찾기도 힘든 그 황야를, 거저 준다고 해도 거절해야 할 그 땅을 돈을 받고 팔겠다는 작자도 미친놈이고 그걸 사려고 하는 놈도 미친 게 분명하다는 그 시선, 반박할 수도 없다.
“하오나, 아무리 미친 제안이라고는 해도 일국의 군주가 한 말이니 면전에서 거절할 수도 없는 일이지요. 저하께서 본국에 가서 폐하께 아뢰겠다고 대답하신 건 아주 잘하신 겁니다. 아무려면 저하께서 진심으로 그 쓸모없는 땅을 사려 하셨겠습니까?”
황사영이 애써 내 편을 들었다. 그래도 북미 외교 현장에서 구르면서 여기 분위기를 익힌 사람이라서 그런지 나폴레옹의 성격도 잘 알고, 거기 ‘맞추려는’ 내 노력도 인정했다.
“신불랑 황제는 엉뚱한 소리를 잘하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저하께서는 황제에게 거스르지 않고 기분을 맞춰주려고 하셨을 뿐이니, 대감께서도 그만 고정하십시오.”
“….크흠, 컴, 뭐 나라고 해서 저하께서 그 쓸데없는 얼음판을 대뜸 사들이시라고 생각한 건 아니오. 이번 미주행에서 저하께 오점이라도 생기면 안 되겠기에 걱정이 되어서 그랬지.”
대놓고 말은 안 해도, 김유근도 걱정은 되는 모양이다. 혹시 내게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바로 그 자리를 치고 들어올 태자비와 그 소생 자식들이 말이다. 분명 태자비의 사촌 중 가장 유능한 박규수는 내가 데려오긴 했다. 하지만 작정하고 그쪽 진영에 사람을 모으면 얼마든지 모을 수 있는 게 태자비, 그리고 중전의 권력 아니던가. 그 사실은 김유근만큼이나 나도 잘 알고 있다.
“맞는 말이오. 허나 폐하의 눈과 귀를 막을 수는 없는 일이니, 본국에 돌아가거든 폐하께 이번 방문의 결과를 보고하면서 신불랑 황제의 제안을 전하고 성지를 내려달라고 청해야만 할 거요.”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여기서는 이렇게 대충 마무리가 됐지만…..본국에 가서 보고하면 아마 조부도 이 문제에는 김유근과 별 차이 없는 반응을 보일 거다. 무슨 미친 개소리냐고 하겠지. 그러니 이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보고, 보험으로 다른 궁리를 해둬야겠다.
21.
나폴레옹이 생각나는 대로 던져대는 갖가지 제안 중에서 이것처럼 난감한 것들만 있는 건 아니었다. 그럭저럭 합리적이면서 들어주더라도 별 부담이 안 될 것들도 있었다.
“상호 간에 외교관을 주재시키자고 하셨습니까, 폐하?”
“그렇소, 태손. 별로 힘든 일도 아니잖소.”
나폴레옹은 뉴올리언스와 한양에 각기 대사를 두자고 했다. 지금 한양에 대사를 둔 유럽 국가는 러시아 하나뿐 – 건주 양국과 후송, 일본 등은 모두 대사급인 주재관을 두고 있다 – 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제안인 건 맞지만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예, 분명히 힘든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임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군요.”
나폴레옹에게도 이미 밝힌 바지만, 이번에 내가 조부한테서 받아온 권한은 – 그것도 내가 전적으로 행사하지도 못하는 – 멕시코와의 국경 협상에 관한 것뿐이니까 말이다. 외교관을 주재시키자는 약속 같은 건 함부로 할 수 없다.
“그것도 본국에 돌아가면 폐하께 아뢰어 답을 드리겠습니다. 아마 이 제안은 폐하께서도 쉽게 받아들이실 겁니다.”
누벨 프랑스 대사라, 원래 역사에서는 대한제국이 망할 때까지도 서울에 머무는 외교관은 공사급이 끝이었다. 아니, 일본조차도 공사급 외교관을 받았다. 그런데 대뜸 대사라. 러시아 정부가 대사급 외교관을 보내는 거야 표트르 시절부터 맺어진 두터운 친분 때문에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나폴레옹이 우리한테 대뜸 대사를 보내겠 단다. 정말로 달라진 세상이로구나.
“아, 제가 드리고 싶은 제안도 하나 있습니다.”
“태손에게는 위임받은 범위 이상의 권한이 없다고 하지 않았소?”
나폴레옹은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궁금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어린 동양의 황손이 대체 무슨 제안을 하려는지 호기심이 동한 모양이었다.
“폐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제게는 우리 대한을 대표하여 정식으로 폐하께 협상을 제안할 권한은 없습니다. 지금 드리는 말씀은 저 개인적으로 폐하께 드리는 요청일 뿐이니, 살펴서 받아들일지 말지는 오로지 폐하의 관대함에 달려 있습니다.”
내가 은근히 띄워주자 나폴레옹은 기분이 좋아진 듯했다. 고개가 은근히 뒤로 젖혀지더니 거드름을 피우며 말을 건넸다.
“네가 들어줄 수 없는 거라면 모르지만, 들어줄 수 있는 거라면 안 들어줄 이유가 없지. 어디 한번 말해 보시오.”
“그리 복잡한 건 아닙니다. 그저 우리 대한의 국민들이 누벨 프랑스에서 사업을 영위할 때 누벨 프랑스 국민과 똑같은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할 뿐이지요.”
“그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에투알, 펜을 가져오게. 내가 당장 서명해주지.”
내가 기다린 건 바로 이 말이었다. 장차 누벨 프랑스 영토인 텍사스를 비롯한 북미 중부 지역에서 유전을 개발할 수 있게 됐을 때, 우리 쪽에서 앞서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로 말이다. 텍사스가 탐나는 건 석유 때문이다. 석유 채굴권만 확보할 수 있다면, 통치 따위는 필요 없다. 그리고 초대 황제가 문서로 보장한 권한 이상 가는 권위가 어디 있겠는가.
‘대한인은 누벨 프랑스 제국의 법에 따라 자유롭게 사업을 영위할 수 있으며, 그 재산과 권리는 누벨 프랑스 제국인과 동등하게 보호된다.’라고 명기하고 나폴레옹의 서명이 들어간 문서를 받아 들자 승리감이 넘쳐흘렀다. 땅값에 10만 냥 쯤 얹어줘도 좋겠다고 생각한 만큼.
“법률을 준수하고 돈을 버는 데 따라서 내야 할 세금만 정당하게 낸다면 그게 누구든 이 누벨 프랑스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소. 하지만 태손, 정의의 기본은 동등이오. 대한에서도 우리 국민에게 이와 동등한 권리를 보장해줘야 할 거요.”
“물론입니다, 폐하. 상대의 호의에는 더 큰 호의로 답하는 것이 우리 황실의 신조입니다.”
물론 악의에도 더 큰 악의로 답해야지. 그게 정의니까. 다만 이 건에서는 나폴레옹에게 ‘더 큰 호의’를 보여주는 데 다소 시간이 거릴 거다. 내가 멋대로 맺은 이 합의에 관해 조정에서 논의하는 데도 시간이 꽤 필요할 테고, 결정이 나기 전에 조부가 죽기라고 하면 더 걸릴 테니까.
‘태자는 의외로 호의적일지도 모르지.’
대체 계기가 뭐였는지는 모르겠지마는 태자는 서양 문화를 무척 좋아한다. 나폴레옹도 퍽 좋아한다. 남들이 다 스페인어로 테하스라고 부르는 텍사스를 프랑스식인 텍사스라고 하고, 나한테도 나폴레옹을 볼 기회를 포기하지 말라며 미주에 가라고 떠밀었을 정도니까. 그러니 누벨 프랑스에 이득이 되는 조치라고 생각하면 – 우리가 텍사스의 석유를 얻을 수 있는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적어도 이 건에서는 태자가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음, 그러고 보니 내가 제안하고 싶은 게 하나 또 있는데.”
나폴레옹이 저런 말을 꺼낼 때마다 그 옆에 앉은 저쪽 대표단의 얼굴을 보는 것도 은근한 재미다. 외젠이야 존경하는 의붓아버지가 무슨 말을 하건 평온한 표정을 유지하지만, 다른 세 사람은 안건에 따라 수시로 얼굴이 바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뜻밖에도 네 사람 모두 표정이 평온했다. 사전에 저쪽에서 논의를 거쳐 합의가 된 안건이라는 말이다. 아니, 얼마나 중요한 안건이기에 저 나폴레옹이 미리 논의한 다음에 꺼내는 거지? 이번에는 내가 호기심이 동했다. 흥미진진한 마음으로 나폴레옹의 입술을 쳐다보았다.
“음, 태손도 알겠지만, 유럽에 있는 우리 프랑스 본국에는 철도가 많이 깔려 있소.”
“알고 있습니다.’
나폴레옹 시절에는 프랑스 국내에만 철도 노선이 있었다. 그래서 방어전에서는 그 철도가 아주 크게 쓸모가 있었지만, 나폴레옹이 유럽 전역을 정복하러 나서면서는 그 효용이 많이 줄었다. 뭐, 철도가 있었어도 러시아 원정은 실패했겠지만. 지금은 영국, 프랑스 이외에 다른 나라들도 부지런히 철도를 부설하고 있다. 전쟁을 치를 때 철도가 어떤 위력을 발휘하는지 똑똑히 봤기 때문이다. 덤으로 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고 말이다. 이는 아메리카에서도 마찬가지라. 미국에서도 여기저기 철도 노선이 놓이고 있다. 물론 대륙횡단철도 같은 건 아직 없다. 지금 영업하는 건 국지적인 단거리 노선뿐이다.
“하지만 우리 누벨 프랑스에는 증기선은 있어도 철도는 없소. 그렇게 된 사정이야 태손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오.”
“네……”
나폴레옹이 대놓고 말하지 않은 ‘철도를 못 부설한 이유’야 간단하지. 건국한 지 이제 단 10년 남짓밖에 안 된 누벨 프랑스 정부에 그것보다 먼저 신경을 써야 할 사업이 얼마든지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재정도 넉넉하지 않았다는 건 덤이다. 더불어 누벨 프랑스에는 이미 수운이 발달했다는 이유도 있다. 미시시피강과 여기 이어진 아콘소강, 미주리강 등을 교통로로 사용하면서 수많은 배가 사람과 짐을 싣고서 오르내리고 있다.
본래 미국은 대서양 연안과 태평양 연안, 두 지역을 연결해야 했으므로 동서를 연결하는 철도망의 건설이 시급했다. 하지만 누벨 프랑스는 미시시피강 수계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죽 뻗은 영토를 보유하고 있으니, 철도 부설이 시급하지 않았다. 내부 교통용이라면.
“하지만, 이번에 멕시코 공화국에서 텍사스를 양도받으면서 우리도 철도를 가질 필요성이 커졌소. 게다가 외부와 연결하는 교통로도 확충할 필요가 생겼지. 여기에 대한 측이 참여해 주면 좋겠소.”
“알겠습니다. 본국에 가서 꼭 전하겠습니다.”
철도 부설 및 운영권이라면 절대 사양할 수 없는 권리다. 어째 나폴레옹이 선뜻 우리한테 사업에 대한 법적 보장을 해준다 했더니, 그게 이것까지 다 계산한 행동이었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이 그렇지 않은가? 철도 건설처럼 막대한 자본이 드는 사업을 어떻게 법적인 보장도 없이 시작하겠는가. 당연히 자본에 대한 보장을 받고 공사에 들어가야지. 그러니 내가 꺼낸 제안을 선뜻 받아들여 은혜를 베푸는 척하면서 포석을 깔았지 역시 나폴레옹도 노회한 늑대다. 절대 단순한 사람이 아니야. 절로 웃음이 지어졌다.
“음, 그리고 한 가지 제안이 더 있소. 대한령 미주와 우리 누벨 프랑스를 직접 연결하는 철도를 부설하면 어떻겠소?”
그거야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기는 하지. 다만 미주대령을 넘는 공사가 엄청난 난공사라 걱정이 될 뿐이다. 하루아침에 될 공사가 아닐 텐데….. 하지만 이건 기우였다. 나폴레옹은 그 문제에 관한 해담을 벌써 준비해놓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