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be a great soldier RAW novel - Chapter 1750
4부 134화(1750화)
8.
청년은 꽤 영민해 보이는 얼굴이었다. 그 정체가 짐작이 가서 조용히 질문을 던졌다.
“그대가 혹시 대칸의 장자요?’
“그렇습니다, 전하. 대금국의 도로이 다하스훈 군왕(多羅順承君王) 럭더훈입니다.”
럭더훈을 한국식으로 읽으면 륵극덕혼(勒克德渾)이다. 륵극덕혼은 한국어는 꽤 익혔어도 한국식 한자 독음까지 제대로 배우지는 못한 모양이다. 뭐, 드물지 않은 일이기는 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박락에게는 혼외관계로 얻은 사생아가 세 명 있다. 그중에 맏이가 여기 륵극덕혼, 원평 26년(1808) 생으로 올해 스물셋이다.
륵극덕혼 밑에는 이복동생인 다라극근군왕(多羅克勤郡王) 고이마혼(固爾瑪渾, 굴마훈)과 다라통달군왕(多羅通達郡王) 한대(漢岱, 한다이)가 있다. 고이마혼은 열다섯, 한대는 겨우 여덟 살이다.
이들이 이토록 나이 차이가 나는 건 태어난 배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장자인 륵극덕혼은 박락이 그저 쾌락 때문에 들인 평민 출신 측복진이 낳은 아들이지만, 다른 둘은 후계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골라서 들인 명문 출신 어머리를 두었다.
박락은 후금의 국교인 천주교를 꽤 충실하게 믿었지만, 그와 별개로 젊어서부터 은근히 외도를 즐겼다. 그래도 아주 방종하게 지내지는 않았고, 정부를 서넛 두는 정도였다. 후금의 역대 대칸들이 그동안 거느린 정부 숫자와 비교하면 많지도 않았다. 륵극덕혼이 태어난 건 박락이 청나라 화석숙신공주(和碩淑愼公主)를 대복진으로 맞이하기 직전이었다. 그 뒤에 한동안은 박락도 외도를 멈췄다. 일단 청나라 공주인 대복진의 눈치를 살피고, 적자를 얻을 때까지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문제는 몇 년이 지나도 대복진이 통 임신하지 못한 데 있었다. 혹시 자기가 그새 고자가 된 게 아닌가 걱정이 된 박락은 만주 귀족 출신인 새 측복진을 들여 동침함으로써 자신이 생식 능력이 있는지 확인했다. 그렇게 해서 고이마훈을 얻었다. 남편이 자기와 혼인하기 전에 한 외도에는 관대하던 대복진은 이 일로 크게 화를 냈으나, 박락이 어떻게 잘 수습해서 겨우 넘어갔다. 자기가 남자구실을 제대로 하고 있음을 확인한 박락은 다시 대복진에게 집중하면서 몇 년을 보냈다.
하지만 혼인한 지 15년이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아이는 생기지 않았다. 초조해진 박락은 또 측복진을 들여서 자기 몸상태를 확인했다. 그리고 한대를 얻었다. 이를 본 화석숙신 공주는 또 노발대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박락도 지난번처럼 굽히기만 하지는 않았다. 칸위를 물려줄 자식을 얻지 못하는 이유가 대복진 화석숙신공주 때문이라고 확실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무시무시한 말다툼이 몇 번이나 벌어졌다. 그 결과로 두 사람 사이는 결정적으로 나빠졌다. 공주는 후계자를 얻을 생각에 박락에게 계속 남편 구실을 하라고 윽박질렀지만, 박락은 아예 침전에 들지 않았다. 공주에게서 자식 얻기를 완전히 체념한 거다.
대복진은 남편이 자기를 ‘배반’한 산물인 고이마혼과 한대는 처음부터 원수처럼 미워했다. 하지만 륵극덕혼에게는 비교적 너그러웠다. 자기가 후금에 시집오기 전에 태어난 아이까지 증오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다. 어차피 계승권도 없고. 하지만 박락과의 관계가 완전히 망가지자 륵극덕혼에게도 그 여파가 미쳤다. 륵극덕혼이 대패륵이 되어 대칸위에 오를 수 있다는 생각을 떠올린 대복진은 그 역시 미워하게 되었다. 만약 대복진이 이 문제를 좀 더 냉정하게 생각했으면 그나마 셋 중 자기와 가까운 사이인 륵극덕혼을 양자로 들여 후계자로 삼았으리라. 그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니까.
“하지만 그러지를 않으신단 말이지요, 화석숙신공주께서는.”
덕명이 혀를 찼다. 대복진은 덕명에게 대고모, 즉 고모할머니에 해당한다. 하지만 사적인 자리에서라면 모를까, 이런 자리에서는 봉작에 따라 호칭하는 게 보통이다.
“공주께서는 부황이신 명종께서 후비 여럿을 두고 황후 폐하의 속을 썩이시는 데 불만이 많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내가 평생 한 여자에게만 충실해야 하는 대금의 풍속을 무척 마음에 들어 하셨다지요.”
전에도 언급했지만, 명종은 박화탁의 손자이자 덕명의 증조부인 홍신의 묘호다. 듣자니 황후 외에 거느린 후궁이 정식으로 입궁한 인원만 해도 스무 명에 달했다고 한다. 그만 하면 딸이 아버지의 호색한 기질에 진절머리를 낼 법도 하겠다.
“하지만 공주께서 품으신 호오와 별개로, 황실의 대를 잇는 문제는 진지하게 생각하셔야 할 게 아닙니까. 지금 상황에서 고를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을 택해 가장 좋은 결과를 끌어낼 생각을 하셔야지, 고집이나 부리고 계시니.”
덕명이 혀를 찼다. 하기야 내가 생각하기에도 대복진이 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여기 있는 륵극덕혼을 양자로 들이는 게 맞기는 하다. 그게 대칸의 뜻을 수용하면서 황실 내에서 대복진이 입지를 굳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니까.
박락은 대칸 자리를 자기 자식에게 물려줄 수만 있다면 간이라도 빼줄 상황이다. 그래서 그렇게 격하게 싸우고 연을 끊다시피 한 대복진을 다시 찾아가서 제발 세 아들 중 아무라도 좋으니 하나만 양자로 들여달라고 부탁한 게 아니겠는가. 하지만 대복진은 그걸 거절했다. 이대로 두면 자기에게 올 자식들을 빼앗은 장본인이라고 생각하는 시동생들이 칸위에 오를 판인데도 말이다. 정말이지 합리적으로 판단한다면 내릴 수 없는 결정이다.
“이쪽도 싫고 저쪽도 싫다면, 심왕부에서 양자를 들이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심양회맹에서 우리 세 나라는 심왕부가 세 황실의 계승권을 모두 갖는다고 규정하지 않았습니까? 심왕부 왕자 한 사람이 더 있고, 심왕의 동생도 있으니 그중 한 사람을 데려와도 되었습니다.”
이어서 덕명은 대복진을 지원하기 위한 청나라 황실의 노력을 열거했다. 작게는 보약과 명의를 보내는 일부터 박락이 이혼이나 암살을 획책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그 신변을 보호하는 일까지. 지금도 대복진의 주변은 청나라에서 보낸 인원들이 지키고 있다고 했다.
“저희로서는 공주께서 원하는 바를 이루실 수 있도록 돕는 게 도리입니다만, 도가 지나친 일을 희망하실 때는 적당히 막아설 필요도 있지 않겠습니까.”
“혈족이라 해도, 그릇된 일을 꾸민다면 막는 것이 도리기는 하지요.”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덕명이 냉정하게 설명했다. 이미 대복진은 40세에 가깝다, 대칸과 사이가 나빠져서 동침도 하지 않는다. 멀쩡한 여자라고 해도 자식을 보기 어려운 나이인데, 그나마 동침조차 안 하면 대체 무슨 희망으로 아이를 얻겠느냐고. 그것도 석녀가.
“그래서 저희 대청에서는 공주께서 여기 다라순승군왕을 양자로 받아들이시도록 설득하여 보기로 뜻을 맞췄습니다. 그게 모두에게 가장 좋은 해결책입니다. 대한에서도 동참해 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이건 내가 바로 답할 수 없는 문제다. 미주에 갔을 때도 그랬지만, 내가 만나는 자식들은 왜 자꾸 내 권한으로 할 수 없는 일을 제안하는지 모르겠다. 내 속만 터지게. 물론 본국에 보고한 뒤에 회답을 보내겠다고 매번 좋게 답변하고 끝내기는 한다. 하지만, 내가 처리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리는 사실 자체가 짜증이 난단 말이다. 단순한 전달자 노릇 따위나 하려고 내가 직접 움직인 게 아니다.
“그래서, 그대도 대복진께 양자로 들어가기를 원하는가?”
“그렇습니다.”
내 질문을 받은 륵극덕혼이 고개를 끄덕였다. 목에 건 황금 십자가가 촛불의 빛을 받아 반짝였다.
“비록 부정한 관계에서 태어나긴 했으나, 저는 분명 대금의 대칸께서 낳아 기르신 그분의 맏아들입니다. 그러니 제가 그분의 후계자가 되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 법도가 우리 동방의 전통이 아닙니까. 그러자면 대복진께서 저를 아들로 받아주셔야지요.”
륵극덕혼에게 잠시 차례를 양보했던 덕명이 다시 끼어들었다.
“옳습니다. 아비의 자리를 아들이 이어받는 것은 자연스럽고도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혹 아들이 없다면 동생이 대신 계승할 수도 있지만, 멀쩡히 아들이 있는데 동생에게 넘겨줘야 할 이유가 무엇이란 말입니까?”
이들은 번갈아 내게 륵극덕혼이 대패륵이 되어야 하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쉽게 답할 수 없는 문제다 보니 나나 김정희나 박규원이나 모두 인상이 찌푸려졌다. 일단 계승자를 정하는 건 분명 박락의 권한이다. 우리로서는 그 과정에 개입할 생각이 없다. 그건 명백한 내정간섭이다. 그런데도 우리가 한번 끼어들기 시작하면 다음 수순은 자연스럽게 저놈들도 우리가 뭔가 결정할 때 끼어드는 게 된다. 그 꼴을 보고 싶지 않다면 최대한 끼어들지 않는 편이 낫다. 그리고 한 가지 문제점이 또 있었다. 나는 륵극덕혼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질문을 던졌다.
“그대의 숙부들은 그대 형제들이 자객을 보내서 자기들을 없애려 했다고 하던데. 혹시 그 고발에 대해서 할 말이 있는가?”
륵극덕혼에 대한 지지 여부는 내가 임의로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누가 후금 대칸의 자리에 오르는 게 우리에게 가장 이익인가를 조정에서 따져보고 나서 결정하게 될 테니까. 하지만 그 전에 확인해야만 할 게 있다. 만약 륵극덕혼이 먼저 나서서 숙부들을 죽이려고 했다면 우리 조정이 륵극덕혼을 지원할 가능성은 확 낮아진다. 가족의 등에 화살을 날리는 부도덕한 자를 어지 돕겠는가 말이다. 그래서 나는 심양에서 들은 암살 모의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이번에 륵극덕혼은 정확하게 내가 예상한 답을 했다.
“자객이라니요! 저는 그 누구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제 아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륵극덕혼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성호를 그어며 자기 증언은 진실이라고 맹세했다. 자기는 숙부들을 존경하며, 부친의 형제로서 자기를 도와주기를 바라지 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하면서 말이다.
“저는 외가가 평민이라 도와주는 이들도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어찌 숙부님들을 암살할 자객을 구할 수 있겠습니까?”
“그대의 아우들은 그럴 힘이 있잖나.”
고이마흔은 만주족 명가인 동가씨 출신 어머니를 두었다. 한대의 어머니는 보르지긴 방계 출신이다. 양쪽 모두 외가에서 충성스러운 사병을 다수 동원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륵극덕혼은 외가가 평민이라 동원할 수 있는 세력이 없다고 했다. 군왕 지위까지 내려준 박락이 부하를 붙여주지 않았을 리 없건만, 그렇게 주장했다. 일단 그냥 넘어갔다.
“아우들은 저보다 힘이 있습니다만, 그래봐야 패륵이신 숙부님들보다는 약합니다. 섣불리 암수를 쓰다가는 되려 숙부님들이 가하는 반격에 꼼짝없이 당할 텐데 왜 그런 무모한 짓을 하겠습니까?”
둘 중 한대는 이제 겨우 열 살도 안 되었다며, 그런 어린애가 무슨 암살을 꾸미겠느냐는 주장까지 했다. 듣고 있으니 웃음이 났다. 암살 같은 건 지도자 본인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사람이 꾸밀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그 사실을 굳이 지적하지는 않았다.
“아니, 암살은 되려 제가 당할 뻔했습니다. 제 침소에 몰래 숨어들거나 사냥터에서 제게 화살을 날리려다가 제 화살에 죽은 자가 여럿 있었습니다. 그동안 저들을 사주한 자가 대체 누구인지 알 수 없었는데, 이제 알겠군요. 숙부님들이었습니다!”
숙부들이 자기를 죽이고 확실하게 칸위를 차지하려고 한다는 게 륵극덕혼이 새로 내놓은 주장이었다. 이거 참, 내가 되려 벌집을 쑤신 셈이 되었다.
“과연 어느 쪽을 지지하는 게 좋겠습니까, 스승님.”
밤이 깊도록 이 문제를 두고 두 사람에게 설득당하다가 자정이 넘어서야 자리를 파했다. 내일도 제사를 지내야 하니 이만 끝내자는 내 제안을 저들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이 문제를 두고 벌인 논의의 끝은 아니었다. 여기 명황릉에서만 이틀을 더 제사를 지내야 했으니 말이다. 둘째 날 밤에도 두 사람은 내 방을 찾아와 지지를 요청했다. 애초에 청나라 쪽과 진행할 예정이던 다른 협상은 전부 밀렸다.
‘그건 그다지 급한 일이 아닙니다. 지금은 우리 형제인 대금의 후계를 정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시급합니다.’
어차피 경제적인 문제를 두고 하는 협상은 전부 북경에서 임상옥과 상인들 간에 오간다고 생각해서 그러는지, 덕명은 여유 만만했다. 정치나 군사적으로는 그다지 큰 변경이 없으리라 생각하는 태도가 빤히 들여다보였다. 가이야 틀리지 않은 추측이기는 하다. 우리 조정은 지금 시점에서 후송과 싸울 생각 같은 건 전혀 없으니까 말이다. 청나라가 무너질 지경으로 몰린다면야 원군을 보내 도와주겠지만 그럴 일은 없어 보인다.
2백 년에 걸친 대치와 공존은 양국 모두 어느 정도 해이해지는 결과를 빚었다. 상대방을 쓰러트리고 중원을 통일해야 한다고 구호는 외치지만 양측 수뇌부는 실질적으로 현상 유지 쪽을 추구하고 있다. 전투는 늘 국지전, 대규모 전면적이 발발한 지도 수십 년은 됐다. 요즘 회수에는 전선보다 밀수선이 더 많이 떠서 오간다. 아직 양국이 서로를 공식적으로 인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물밑에서나마 전쟁보다 교류가 더 많다는 이야기다. 물론 어느 한쪽이 전말 작정하고 나선다면 대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여전히 잇다. 양측은 지금도 수십만이 넘는 잘 훈련된 상비군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상대가 확실히 뚫고 들어갈 수 있느 틈을 보이기만 하면 그 군대를 그대로 밀어 넣으리라.
“그런 상황이 초래됐을 때 건주가 제대로 힘을 발휘하려면 양국 모두 황권이 안정되어야 하지요, 전하. 그러자면 외가가 없는 다라순승군왕보다는 패륵들이 유리하기는 합니다.”
륵극덕흔도 대복진의 양자가 되면 배경이 생긴다. 하지만 그 배경이란 결국은 청나라다. 후금 자체가 그동안의 독립성을 잃고 청나라에 휘둘리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되어도 크게 나쁠 건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내가 처음 구상한 중국 분할 계획에서도 굳이 건주를 둘로 나누지는 않았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우리와 강남 사이에 끼워두는 것만으로도 건주를 견제하기에는 충분했기 때문이다. 건주를 둘로 나눈 건 순전히 다이샨과 홍타이지가 계승권을 나누다가 생긴 일이었다.
지금 후송은 정말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덩치가 커졌다. 거기 제대로 맞서려면 청나라가 건주를 재통합해서 국력을 정비하고 효율화를 이뤄내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동쪽으로 나오는 러시아와 아직 살아있는 준가르도 있지 않은가. 그놈들을 막아설 장벽으로서도 통일된 건주 쪽이 서로 갈라져서 효율을 떨어트리는 청과 후금 양국보다는 좀 더 낫다.
“하기야, 어차피 건주 양국이 합친다고 해서 우리가 저들을 상대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김정희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후금은 땅만 넓지, 인구와 경제력은 청에 비해 현편없다는 점을 고려한 반응이다.
“일단은 조금 더 생각해보고 보고서를 정리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전하. 결정은 본국에서 해야 하니까요.”
“옳으신 말씀입니다.”
여기서 대화를 정리하고 김정희와 함께 연회장으로 갔다. 힘든 제사를 마친 날이라 해서 덕명이 연회를 베풀어 우리를 위로하겠다고 한 날이라서 말이다. 무슨 요리가 나오려나.
후금 대복진이 된 청나라 공주의 칭호는 ‘화석숙신공주’가 아니라 ‘고륜숙신공주(固倫淑愼公主)’입니다. 혼선을 드려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