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be a great soldier RAW novel - Chapter 1854
4부 238화(1854화)
8.
이제 보위에 올랐으니 정책 결정 및 운영에서 내 주관을 크게 반영할 차례다. 대리청정 시절에는 그걸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태황이 내게 전권을 준다고 말하긴 했지만, 대개는 이미 결정된 사안의 진행 상황을 살필 뿐이지 정말로 정책을 결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내가 임금이 된 이상, 어떤 정책들을 채택해서 그중에 무엇부터 실행할지 같은 건 전적으로 내 권한이 되었다. 물론 정말 혼자서 전부 경정하는 건 아니고, 조정과 중추원 신하들, 경연관들의 자문을 거친 뒤에 결정을 내린다.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는 일이지만, 선황의 치세는 5년 남짓으로 상당히 짧았다. 덕분에 장점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조부 시절의 꽉 조이는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있다는 거다. 만약 선황이 10년 이상 보위를 지켰다면 이게 흔들렸을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관리들이란 위에 있는 임금의 성향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까. 아무리 내가 대리청정을 맡아 용을 쓴다고 해도, 선황이 있는 한 그 영향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선황이 일찍 보위에서 내려간 덕분에 자칫 흐트러질 수도 있었던 관리들의 기강을 제대 다잡을 수 있었다. 물론 사람 사는 세상에서 어느 정도 새는 구멍이 있는 건 어쩔 수 없기는 하겠지만, 그게 국정에 지장을 일으킬 정도가 되어버리면 곤란하니까.
“수리시설 관리는 늘 해야 하는 일이니 게을리하지 않도록 하시오.”
“예, 폐하.”
재수가 없었으면 이런 일상적인 관리업무까지 해이해졌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랬으면 백성들이 생활하는 기반인 농업까지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물론 기우일 수도 있지. 하지만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대비해 두는 편이 마음이 편하지 않은가. 실제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기도 쉽고. 지금 일본에서도 어느 정도는 대비해 둔 덕분에 대기근을 그럭저럭 견뎌내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피해가 꽤 크다고 했지……”
“예, 폐하.”
일본이 현재 겪는 기근은 일본 황실의 연호를 따서 텐보 대기근이라고 명명된 모양이다. 무슨 놈의 기근이 이렇게 몇 년씩이나 계속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한 피해가 나고 있다. 아사자도 꽤 된다. 일본이 우리나 후송으로부터 상당한 양의 곡식을 수입하면서도 아사자가 발생할 지경으로 사정이 안 좋은 이유는 간단하다. 막부가 미쓰이를 통해 수입한 곡식을 유상으로 분배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정가로 파는 게 아니고 경매에 부쳐서 가장 높은 값을 부른 이에게 판다.
다이묘든, 상인이든 돈을 들여서 식량을 사들인 이들이 사들인 값 이하로 식량을 풀 리는 없다. 그러니 돈이 없는 빈민들은 굶어 죽을 수밖에. 그나마 쇼군의 직할령에 사는 주민들은 막부의 내관이 나눠주는 쌀을 배급받을 수 있으니 형편이 조금 낫다. 하지만 그 쌀값 역시 무상이 아니다. 막부는 주민들에게 쌀값을 채무로 전환해서 부담시키므로 농민이건 도시민이건 다들 쇼군에게 빚을 지게 된다.
작년에 국상을 치를 때 조문 사절로 건너온 간인노미야 나루히토는 나와 잠시 따로 만난 자리에서 매우 은유적으로 돌려가며 그 이야기를 했다. 막부의 식량 정책이 유감스럽다면서 말이다.
‘쇼군께서는 제 외숙부이십니다만……이런 시기에 좀 자비를 베푸셔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막부의 재정에 감당하기 힘든 부담을 안기기는 하겠습니다만, 이런 기근에 꼭 그렇게 손익을 따져 가며 곡식을 푸셔야 하는지……’
나루히토는 황실 사람이므로 본래는 절대 외교를 담당하지 못할 신분이다. 하지만 그는 쇼군의 생질일뿐더러 선황의 조카사위였다. 그 인연 때문에 특별히 조문단의 일원으로 함께 건너올 수 있었다. 물론 정사, 부사는 모두 막부 측 사람들이다. 나루히토는 나보다 두 살 아래지만 아무래도 처지가 처지다 보니 정치적인 시각 같은 걸 적극적으로 펼치지는 못한다. ‘쇼군의 생질이자 천황의 7촌 조카’라는 지위는 정말로 애매한 거라서 말이다. 양쪽 모두에게 견제 받으면서 양쪽 모두에게 중요시되는 존재다.
그래서 정사, 부사 모두 동행하지 않은 이런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나 자기 속마음을 살짝 내비칠 수 있으리라. 나도 적당히만 조언해주었다. 너무 눈에 띄면 정치적으로 제거될 수도 있으니 무리해서 나서지 말고, 막부와 황실 양쪽에 걸친 친분만 계속 유지하라고. 나루히토와는 이런 신변잡기에 가까운 이야기만 했지만, 사절단 정사로 온 막부의 노주 미즈노 타다쿠니(水野忠邦) – 작년에 한양을 다녀간 직후에 사망한 타다아키라의 아들 – 는 나를 위로하는 쇼군의 편지와 더불어서 이런 제안을 전했다.
‘간몬 해협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후나지마에 저탄소와 공동 세관을 설치해서 운영하면 어떨지요.’
후나지마는 간몬해협에 있는 작은 섬으로, 을미동정 때 일본으로부터 빼앗아 간몬 해협을 통제할 수 있는 요새를 구축했다. 중종 시절에 내가 거기에서 요시무네와 조약을 맺을 만큼 일본에서의 우리 지배력을 상징하는 장소 중 하나였다. 다만 후나지마가 요새 노릇을 제대로 한 건 겨우 2백 년 남짓이었다. 화포가 발달하면서 후나지마의 가치는 급속도로 낮아졌다. 간몬 해협의 넓이가 좁아도 너무 좁은 게 원인이다.
중종 시기까지만 해도 후나지마에 설치한 화포로 주변의 육지를 제압하는 게 간단했지만, 이제는 다르다. 일본 측이 마음만 먹으면 후나지마 포대의 사선(射線)에 들어오지 않고도 일본 측 내륙에서 포격을 가해 요새를 제압할 수 있게 되었다. 장거리포가 발달한 탓이다. 섬 전체를 철옹성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작아도 너무 작은 섬이라 그런 공사에도 한계가 있다. 들어갈 수 있는 병력과 장비, 비축할 수 있는 물자의 양이 부족하다. 게다가 명색이 우호국인데 코앞에 요새 따위를 들이미는 것도 어색하다.
그래서 조부는 후나지마는 거점 수준으로 유지만 하고 그 남쪽인 북구주 쪽 해안에 있는 포대들을 정비했다. 유사시에 해협을 봉쇄하는 데는 남쪽에 있는 포대만으로도 충분하니까. 그리고 적이 후나지마에 들어가도 해협 남쪽에 있는 우리 포대가 간단히 제압할 수 있다. 지금 후나지마는 해협에서 우리 쪽 지분이 일본보다 크다는 상징으로만 남아있다. 병력이 주둔하고 있기는 하나 등선군 1개 중대에 불과하며, 만약 일본군이 공격해온다면 순식간에 함락당할 공산이 크다. 하지만 그럴 일은 없다. 일본 측이 그러려고 하지 않으니까.
‘쇼군께서는 귀국과의 무한한 우호를 원하십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요. 그러니 귀측의 제안은 호의적으로 논의해 보겠소.’
어차피 군사적인 역할을 상실했다면, 공동 저탄소 겸 휴게소로 쓰지 못할 이유도 없다. 앞서 말했듯이 여차하면 해협 남쪽에서 포격해서 날려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 코딱지만 한 섬이 저탄소가 된다면 조정에서도 괜찮게 생각하리라. 그나저나 나루히토와 황양공주 부부도 어서 후손을 낳아야 할 텐데. 그래야 그 애를 차기 천황으로 추대한다는 우리 계획을 실천에 옮길 게 아닌가. 내 조카이자 쇼군의 조카손자인 아이니 아주 대단한 천황이 될 텐데.
물론 그 계획이 실현되지 않는다고 해도 막부와 우리 사이 관계는 지금처럼 우호적으로 유지되리라고 본다. 아무래도 일본은 후송과는 다르니까 말이다.
9.
“때놈들 사이에서 내가 선황을 시해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단 말이지……”
“그렇다고 하옵니다, 폐하.”
익문사장 박진명이 진땀을 흘리며 고개를 숙였다. 아니, 자기 잘못도 아니면서 왜 그래? 불안해해야 할 놈들은 이 헛소문을 퍼뜨린 후송 놈들이지.
국상 때 후송에서도 조문이 왔다. 과거에야 서로 어쨌든, 지금은 서로 우호적으로 지내는 사이다 보니 상대 황실에서 관혼상제와 같은 큰일을 치를 때는 사신과 예물을 보내 예의를 다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상이니까 말이다.
“앞으로도 그동안 쌓아온 우호가 계속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런데 세상에, 후송에서 보낸 조문 사절이 임칙서였다! 황제가 임칙서를 발탁해서 온갖 중책을 맡긴다는 소식은 이미 듣고 있었지만, 설마 조문 사절을 맡아 한양에 건너오기까지 할 줄은 몰랐다.
“찾아주어 고맙소. 귀국에서 보여주신 성의에도 감사를 표하는 바요. 그나저나, 그대는 퍽 바쁜 사람이 아니시오? 이렇게 해외에 나오기 쉬운 처지가 아닐 텐데.”
“곤란에 처한 이웃을 위문하고 돕는 것이야말로 군자의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그보다 더 중한 일은 없습니다.”
본래 내 기억 속의 임칙서는 청나라 관복이었던 호복을 입고 변발을 늘어뜨린 노인이다. 하지만 지금 내 앞의 임칙서는 후송 관복인 단령을 입고 상투를 튼, 아직 머리와 수염이 다 검은 중년 사내다. 모르고 보면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들 정도로. 뭔가 괴리감이 느껴지면서도 웃음이 났다. 세인트헬레나로 가지 않고 미주에서 황제가 된 나폴레옹을 만났을 때와 비슷한 감상이다. 여기가 원래 있던 세계와 다른 세계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하는, 그런 종류의 만남을 겪었기 때문이리라.
“황제께서는 일본국의 기근 소식을 듣고 그쪽에도 큰 자비를 베푸셨다고 들었소. 이웃의 곤란을 돕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니, 실로 덕이 높으시다고 하겠소.”
“폐하께서 그저 작은 은혜를 베푸셨을 뿐입니다.”
조형윤이 일본에 곡식을 싸게 팔라는 명을 내린 이유가 정말로 자비심 때문일 리는 없다. 우리와 외교적으로 경쟁하느라 그런 게 뻔하지. 그리고 일본인들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미쓰이가 왜병을 많이 보내줄 테니까 그렇기도 할 테고.
우리 외무부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 해외에 나가있는 왜병, 즉 일본인 용병은 그 수가 대략 10만은 거든히 넘어간다. 일본이 용병을 송출한 역사가 얼마나 긴데 숫자가 겨우 그것밖에 없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다 사정이 있다. 일단 용병 전원이 만수무강하는 게 아니다. 전장에서 죽기도 하고 낯선 남방 땅에서 장역(?疫, 열대병)으로 죽기도 한다. 살아서 출세하려면 그 두 가지 고난을 모두 피해야 한다. 그리고 현지에 정착하여 토착화한 용병들의 2세, 3세는 그 집계에서 빠진다. 그러니 당장 계산한 용병 숫자는 얼핏 보기에 좀 적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요즘 후송은 황제 직속군을 강화할 목적으로 왜병 고용을 늘리는 중이다.
이유는 대충 짐작이 간다. 서벌(西伐), 그러니까 반항적인 도통사들을 제압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는가. 국내에서 신병을 징집해서 조련하는 것보다 왜병을 사들이는 게 빠르니까.
“근래 귀국에서는 아편이 퍼진 탓으로 피해가 심각하다고 들었소.”
“인 그래도 그 문제로 황상께서 임금께 청하시는 바가 있사옵니다.”
아편 문제 때문에 후송이 우리한테 도움을 청할 일이 뭐가 있지? 아편이 우 리를 거쳐서 후송으로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내가 의아한 표정을 짓자 임칙서가 본론을 꺼냈다.
“황상께서는 선대에 덕성도를 탄압한 조치가 섣불렀다고 생각하시옵니다. 덕성도는 무척 건전한 집단이고 사교(邪敎)도 아닌데 사교도 취급을 받았다고 말이옵니다.”
“그래서 어쩌겠다는 것이오?”
“덕성도로 하여금 아편 단속에 종사하게 하여 황상께 충성할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덕성도는 제법 건전하게 종교로서의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 천주교와 불교는 여전히 이단 취급하면서 매우 좋지 않은 시각으로 덕성도를 보고 있지만, 자기들 나름대로 체계를 잡고 교세를 떨치는 중이다. 신도 숫자가 얼마라더라, 호왈(號曰) 천만이라고 그랬던가.
인근에 있는 국가 중 후금 – 천주교가 국교라서 덕성도 믿으면 불법이다 – 빼고 덕성도가 공식적으로 안 퍼진 나라가 없으니, 그 신도 수를 다 합치면 정말 천만 명이 될지도 모르긴 하겠다. 후금에도 몰래 믿는 신도는 꽤 있는 걸로 알고 말이다. 아직도 믿는 텡그리 신자도 있는데 덕성도 신자가 없을까.
다만 후송에서 덕성도는 하도 탄압을 받아 완전히 지하조직이 됐다. 구월산에서 대종사가 내리는 지시가 하부조직에 제대로 전달이 되는지 안 되는지도 모르는 판국인지라 신도수가 정확히 얼마인지도 모른다.
“덕성도에서 자체적으로 향보단(鄕保團)을 조직하여 아편을 밀매하는 잠상들을 잡는다면 황상께서는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불승이나 도사들처럼 신앙을 드러낼 수 있도록 허락할 용의가 있으십니다.”
“그 이야기를 내게 전하는 이유가 무엇이오?”
“구월산에 있는 대종사를 통해, 강남에 있는 덕성도 신도들에게 조정의 지시에 따르라는 명을 내려주십사 해서입니다.”
괜찮은 제안이었다. 후송 황제 조형윤 입장에서야 마약 장사 카르텔이 된 도통사들을 다 때려잡으려면 자기편이 하나라도 더 필요하니 저러는 걸 테고, 나로서는 한국에 본산을 둔 종교가 교세를 넓히는 데 나쁠 게 없다. 게다가 덕성도가 후송 내전에 개입하더라도 어차피 그 와중에 실제 피를 보는 건 후송인 신도들이지 한인들은 피해를 보지 않는다. 나로서는 정말이지 저들의 말을 들어줘서 손해를 볼 게 아나도 없는 셈이다.
“우리 대한에서는 속계와 교계가 엄연히 별개의 존재라, 우리 백성으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니라 타국에서의 일까지 함부로 지시할 수는 없소. 하지만 귀국 황제께서 그토록 간곡히 부탁하시니 내 구월산에 서찰을 보내 그 뜻을 전하기는 하리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후송 지역 덕성도 교단은 상황이 엉망진창이다. 과연 얼마나 많은 신도가 대종사의 명에 따라 후송 조정에 협력할지 모르겠다. 그 외에도 두 나라 사이에 존재하는 여러 현안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임칙서는 우리와 후송은 별개의 천하를 지니고 있으니 서로 협력하며 공존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나는 딱히 반론하지 않고 그 말을 들었다. 공연히 청나라가 언급되면 대화가 단절되고 말 테니까.
임칙서는 바쁘지도 않은지 국상이 다 끝날 때까지 한양에 머무르면서 나하고도 몇 번 더 회견하고 다른 중신들도 여럿 만났다. 과연 바라던 만큼의 성과를 얻고 돌아갔는지는 모를 일이다.
“그렇게 실컷 의논하고 돌아가 놓고 그따위 소문이라…….”
후송에서 그런 소문이 돌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선황이 너무 갑자기 죽었다는 데 있었다. 죽을 때가 안 된 사람이 갑자기 죽었다면 그건 정말 재수가 없었거나 누가 죽였거나 둘 중 하나가 분명한데, 후자가 전자보다 훨씬 흥미진진하지 않은가. 그런 게 음모론 아닌가. 후송에서는 아직 젊은 선황이 죽은 이유는 이복동생들에게 제위를 빼앗길까 봐 조바심이 난 태자(나)가 손을 썼기 때문이라는 어딘가 그럴듯한 소문이 대세라고 했다. 새로 태어난 손아래 동생들을 선황이 더 총애했기 때문에, 버림받을 게 두려워진 내가 일을 벌였다고.
“후송에서만 이런 소문이 퍼지고 있겠는가?”
“…..아닐 것이라 보이옵니다. 대금을 제외한 주변국 거의 대부분, 심지어 본국에서도 그런 망언을 하는 자들이 간혹 있다고 들었습니다.”
의심을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건 인정한다. 하지만 정말로 안 한 짓을 가지고 누명을 쓴 내 꼴을 보니 그저 기가 막힐 뿐이다. 젠장, 얼른 일에 열중해서 그따위 헛소문들을 확실히 묻어버릴 만큼 업적을 세워야겠다.
그동안 몇 번 등장한 막부 로주, 미즈노 타다나리의 옳은 독음은 타다아키라였습니다. 착오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드려서 죄송합니다.